하이퍼링크
1. 개요
흔히 줄여서 링크라고도 한다. 사실 링크라는 말을 쓰는 건 좀 더 넓은 의미에서고, "하이퍼링크"라고 하면 주소와 주소가 '''비선형적'''으로 엮인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주소와 주소 사이를 중간과정 없이 옮겨다닐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도로와 도시를 거쳐야 하고, 반대로 부산에서 서울로 갈 때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도로와 도시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웹 세계에서는 워프 하듯 주소창에 가고자 하는 문서의 주소만 입력해주면 되고, 예전에 갔던 주소로 가기 위해서도 중간에 거쳤던 문서를 생략하고 가고자 하는 주소만 입력해주면 된다.
나무위키를 비롯한 위키 시스템도 하이퍼링크의 훌륭한 예시이다. 나무위키처럼 문서화된 하이퍼링크 시스템을 하이퍼텍스트라고 한다. 현 하이퍼링크 문서에서 부산광역시 문서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주소를 경유할 필요 없이, 부산광역시 링크만 클릭해주면 된다.
디지털 도서관, 전자책 등 현실의 문서를 하이퍼링크로 변환하여 편의성을 높이는 기획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이 보편성을 갖게 되면서, 창작 및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 컨텐츠로만 제공되는 것을 전제한 웹툰이나 웹소설도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월드 와이드 웹은 그 자체로 하이퍼링크 시스템이다.
이 문서에 온 사람들도 하이퍼텍스트를 타고 왔을 것이다. 물론 웹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직접 주소를 치고 왔을 경우는 예외다.
2. 역사
최초로 등장한 건 꽤 오래 전인 1945년으로, 베니버 부시의 글 "As we may think"에서 제안된 메멕스(Memex, '''Mem'''ory '''Ex'''tender)가 최초였다. 인터넷은 고사하고 컴퓨터의 개념도 없던 시대에 제안된 거라 그 형태는 거의 차분기관 마냥 아날로그 기계를 통해 처리되는 오버 테크놀로지스러운 물건이었고, 결국 이건 말 그대로 구상 단계로 끝났지만, 당시 이 글을 읽었던 젊은이들은 훗날 GUI라든가 마우스같은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PC의 개념을 이 글에 영감을 받아 몽땅 정립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시스템과 여기에 "하이퍼텍스트"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철학자'''인 테드 넬슨. 여기서 출발한 프로젝트 재너두(Project Xanadu)는 지금의 월드 와이드 웹이 되었다. 그리고 월드 와이드 웹 이외에도 하이퍼카드라든가 툴북, 디렉터, 플래시 같은 프로그램도 사실 전부 이 하이퍼링크의 개념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도 있는, 실로 대단한 물건이다. 위키위키 역시 그 플랫폼이 웹 사이트일 뿐이지, 그 개념은 철저하게 테드 넬슨과 베니버 부시가 제안하고 있던 개념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저 두 사람은 위키위키의 먼 선조를 만들어낸 창조주라고 봐도 무관하다.
3. 링크 종류
- 단순 링크(simple link): 웹사이트의 메인 페이지로 이동. https://www.google.co.kr과 같은 것.
- 딥 링크(deep link): 웹사이트 내부의 특정 페이지로 이동. https://www.mozilla.org/en-US/about/manifesto/와 같은 것.
- 임베디드 링크(embedded link): 다른 웹사이트의 내용을
,
,
,
태그 등을 사용하여 자신의 사이트에 불러와서 띄움. - 프레이밍 링크(framing link): 웹 페이지에 프레임(frame)을 만든 후 그 안에 다른 웹사이트의 내용을 불러와서 띄움.
판례로 보자면 단순 링크와 딥 링크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하지 않고, 임베디드 링크와 프레이밍 링크만 처벌한다. 하지만 음란물의 경우 단순 링크, 딥 링크, 프레이밍 링크, 임베디드 링크를 모두 음란물 유포로 처벌한다.[1]
일반적으로 단순 링크와 딥 링크를 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반되지 않으므로 방조죄도 성립 불가. 생활법령정보 '링크의 유형과 저작권 침해' 대법원 판례
뉴스 내용 전체를 복사해서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는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이므로 반드시 내용의 극히 '''일부'''만 공정 이용으로 복사하고, 원문에 대한 딥 링크를 걸어주자. 왜냐하면 인터넷 신문 회사의 수익 구조는 조회수가 바로 광고 수입으로 직결되어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회수가 줄면 신문 회사의 수입이 줄어드므로 경제적인 타격이 된다. 그래서 2005~2006년경 신문 회사들이 연합하여 뉴스 기사를 긁어 와서 타 사이트에 올리는 행위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고, 이후 저작권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위와 같은 행위가 불법으로 규정된 것이다.
3.1. 외부 파일 링크
임베디드 링크나 프레이밍 링크를 의미한다. '직링크/핫링크'라는 은어로 불린다. 개인 웹사이트 내부의 파일에 곧바로 링크를 걸어 트래픽을 증가시키게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럴 때에는 웹 페이지에 딥 링크를 걸거나 아니면 웹사이트 주소 자체를 단순 링크해야 한다. 외부에서의 임베디드 링크나 프레이밍 링크를 막아버리는 웹사이트도 있다.
일본의 2ch 같은 곳에서 ttp://으로 시작하는 링크 주소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h를 실수로 빼먹은 것이 아니라 직링크가 생기게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뺀 것이다. 해당 직링크를 누르면 외부 사이트로 이동한다는 알림 페이지가 나오는데, 여기에 성인 광고가 붙어나오기 때문이다. 주소창에 붙여넣기한 뒤 h를 앞에 붙이면 정상적으로 해당 링크에 진입 가능하다. 2ch 계열의 사이트(니코니코 동화 등)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예외로 후타바 채널은 적대적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4. 링크 매너
"퍼가는 행위가 금지된" 블로그의 글을 자기 글 내에서 언급해야 할 때에는 해당 글의 주소를 링크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을 매너로 보고 있다. 일부 블로거는 타인의 블로그에 달리는 '''링크'''조차도 싫어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이퍼링크의 본래 개념에 비추어보면 이것은 좀 지나치게 까탈스럽다고 봐야 할 것이다.
5. 나무위키에서의 링크
문서가 있는 단어에 링크를 걸면 링크를 건 부분이 라이트 테마(디폴트)에서는 푸른색으로, 다크 모드에선 주황색으로, 문서가 없는 단어에 걸면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5.1. 오/남용 및 예시
- 순환 링크
- 가독성 저해 가능성
- 과도한 하이퍼링크
- 하이퍼링크를 과도하게 걸어 놔서 실수로 클릭할 때 짜증을 유발할 뿐더러 검은색과 파란색이 섞이게 되거나 파란색이 더 많아져 가독성까지 상당히 저해되는 경우가 많다.
- 사람, 본인, 애초에, 여담, 다만, 그리고, 그러나, 그래서, 하지만 같이 굳이 링크를 걸 필요가 없는 단어나 부사에까지도 죄다 하이퍼링크를 걸어놓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의 작성부분을 강조하기 위하는 볼드체 남용과 성격이 비슷한 편집권 남용이다. 자주 틀리는 표현이면 변명할 수는 있다.
- 심지어는 해당 표제어의 문서가 생성되지도 않았는데 링크를 무작정 걸어 이런 식으로 빨간 링크가 허다하게 남발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행위(생성되지 않은 문서에 링크를 걸어 빨간색으로 보이게 하는 것)는 해당 문서로의 역링크를 만들게 되어 작성이 필요한 문서 목록에 띄워주는 순기능 역할을 하므로 생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아직 생성되지 않은 문서에는 링크를 걸어도 괜찮다. 물론 이 문장에 걸린 빨간 링크는 불필요 문서이므로 생성해서는 안 된다.
- 아이돌(걸그룹, 보이그룹) 관련 문서들이 특히 과도한 하이퍼링크로 인해 가독성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4]
- 유머성/장난성 링크
- 문장 전체 또는 구나 절을 다른 페이지(주로 드립/유행어 관련 문서)로 링크시키는 경우도 있다.
- (…)에 링크하는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등과 결합되어 남용된다. 결론을 하이퍼링크로 써놓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정보를 얻기 위해 링크에 마우스를 올리거나 링크를 꾹 누르는 등의 행위를 해야 한다.
- 나무위키는 공식적으로 정보성 위키나 유머성 위키 어느 한 쪽도 표방하고 있지 않다. 아예 사이트 푸터에 나무위키는 백과사전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았거나, 편향적이거나,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유머성 링크가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다면 잘못된 행위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가독성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나무위키:프로젝트/문서 규범화#s-2.5 참가자들처럼 위키를 백과사전화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한국어 위키백과처럼 빡빡한 규정이 싫어서 넘어온 사용자도 있다.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 식의 서술은 누구에게는 사족인 반면 누구에게는 (모르던 속어 등에 관한) 정보이다. 이런 하이퍼링크의 경우 가독성을 올린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정보량이 줄어든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현재의 규정에 따르면 일반 문서에서 사이트 내부로 향하는 하이퍼링크 관련 금지된 서술은 모아쓰기 밖에 없다.
- 하이퍼링크 훼손
6. 관련 문서
- URL#s-2(인터넷 주소)
[1] "음란사이트 단순 링크도 위법" ‥ 大法 2003-07-29 #[2] 지금은 문서 개정으로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여러 문서에서 사용되고 있다.[3] 웹에서는 링크된 단어(어구)에 마우스를 갖다대기만 해도 링크로 연결된 문서명이 나오므로 별로 불편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오히려 소소한 개그용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문서를 읽기 위해 마우스 휠만 조작하던 사용자가 억지로 커서를 옮기도록 하는 행위이므로 약간의 가독성 저해가 생긴다. 반면 모바일에서는 연결된 문서명을 알기 힘들기 때문에 개그성은 당연히 못 느끼고, 불편함만 크게 증가한다. 이 경우, 해당 하이퍼링크를 길게 눌러야만 어떤 문서로 링크되는지 알 수 있다.[4] 이는 대부분 하이퍼링크 반달러의 소행이다.[5] 예시: 갈색(
[[갈색]]
) → 갈색([[갈]][[색]]
)[6] 예시: 엘리베이터 이용([[엘리베이터]]
이용) → 엘리베이터 이용([[나무위키|엘리베이터]]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