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음소

 



1. 개요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음소를 나타낸 문서다. 실제 언어에서의 용례를 보고 싶다면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 문서로.

2. 자음



2.1. 양순음


  • 어두 초성의 유성 양순 파열음 /b/
    • 한국어는 유/무성음이 아닌 유/무기음으로 음소를 구별하기 때문에 유성 파열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원칙적으로는 없다. 유성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어중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 양순 파찰음 /p͡ɸ/, /b͡β/
    • 의 뒷부분을 마찰시켜 내는 소리이다. 한국어에는 없다.
  • 양순 마찰음 /ɸ/, /β/
    • , 를 모음으로 삼는 에서 변이음으로 실현되나, ㅜ가 음성 모음이라 양성 모음 앞에서는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어의 ファ/ɸä/, フォ/ɸo̞/ 같은건 표기할 수가 없다.[1]
  • 양순 접근음 /ʋ̟/
  • 양순 전동음 /ʙ/
    • 부부젤라를 불 때 실현되는 발음이며, 당연히 한국어에는 없다.
  • 양순 탄음 /ⱱ̟/
    • IPA에서도 기호가 할당되지 않은 발음이다. 임시방편으로 순치 탄음 기호에 +를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만...
  • 양순 흡착음 /ʘ/, /ʘ̬/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한글에서는 "쪽"이라는 의성어로 표현하는 방법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 양순 내파음 /ƥ/, /ɓ/
    • 베트남어에 존재하고 있으며, 한국어의 과는 달리 입술을 떼면서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곁들여지는 발음이다.

2.2. 설순음


한국어에는 '''설순음 자체가 없기 때문에, 아예 설순음 음소 전체를 표기 불가능하다'''. 애초에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발음이다.
  • 설순 비음 /n̼/(/m̺/)
  • 설순 파열음 /t̼/(/p̺/), /d̼/(/b̺/)
  • 설순 마찰음 /θ̼/(/ɸ̺/), /ð̼/(/β̺/)
  • 설순 탄음 /ⱱ̺˖/, /ɾ̼/
  • 설순 전동음 /r̼/(/ʙ̺/)
  • 설측 설순 접근음 /l̼/
  • 설측 설순 탄음 /ɺ̼/
  • 설순 흡착음 /ʘ̺/

2.3. 순치음


  • 순치 비음 /ɱ̊/, /ɱ/
    • 윗니로 아랫입술을 깨물고 을 발음하는 것으로, 역시 한국어에는 없다.
  • 순치 파열음 /p̪/, /b̪/
    • 한국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음소이며, 있다고 해도 뜻을 변별하는 음소로서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 순치 파찰음 /p̪͡f/, /b̪͡v/
    • F동시에 발음한다. 무성음은 독일어에 존재한다.
  • 순치 마찰음 /f/, /v/
    • 아마도 한글로 표기가 안 되는 발음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발음일 것이다. /f/는 ㅍ, /v/는 ㅂ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다. 초기 한글에는 분명히 비슷한 발음을 표기하는 글자도 있었으나 그 발음들이 차차 사라지면서 해당 낱자들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다만 /f/의 경우 요즘 널리 쓰이는 경우가 많아 뜻을 변별하는 음소로써 자리잡게 된다면 이 발음을 표기하는 별개 글자가 생겨날 지도 모르는 일이다.
  • 순치 접근음 /ʋ̥/, /ʋ/
    • 터키어의 v가 이 발음인데, 영어의 v조차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판이므로 당연히 터키어 v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다. 굳이 따지자면 /v/~/w/ 사이쯤 어딘가에 위치한 발음인데 v에 좀 더 가깝다고 한다.
  • 순치 탄음 /ⱱ/
    • 윗니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가 빠르게 튀기는 소리이다.
  • 순치 흡착음 /ʘ̪/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2.4. 치음


  • 양치 충격음 /ʭ/
  • 치 마찰음 /θ/, /ð/
    • 영어에서 다중문자 "Th"와 그리스어θ가 대응된다.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발음.
  • 치 흡착음 /ǀ/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2.5. 치경음


  • 어두 초성의 유성 치경 파열음 /d/
    • 한국어는 유/무성음이 아닌 유/무기음으로 음소를 구별하기 때문에 유성 파열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원칙적으로는 없다. 유성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어중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 치경 파찰음 /t͡s/, /d͡z/
    • 을 발음하는 입모양으로 을 발음하는 것이며, 한국어에는 없다. 다만 치경음의 구개음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문화어에는 멀쩡히 존재하고 있다.
  • 유성 치경 마찰음 /z/
    • 원래 에 대응되었으나 16세기 경에 버로우를 탔다. 이마저도 을 /s/가 아니라 /sʰ/로 볼 경우 은 어두에서 /s/로 발음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이 주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어두 초성에 나오는 /z/은 뭔 짓을 해도 표기할 수가 없게 된다.
  • 치경 접근음 /ɹ/
    • 영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발음이다. 어거지를 부려서라도 표기하자면 "롸, 뤠, 뤼"(...) 등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 어두 초성의 치경 탄음 /ɾ/
    • 은 어두 초성에서 치경 설측 접근음 /l/로 발음된다. 물론 원칙적인 발음은 /ɾ/이긴 하나 주로 30대 초반~50대 후반 연령대만이 표준발음을 제대로 준수하는 것이 현실이다. 영미권에서도 한국어의 어두 ㄹ발음 대부분이 /l/처럼 발음된다고 인식한다.
  • 치경 전동음 /r̊/, /r/
    • 영화 독재자의 주인공인 알라딘이 r을 이렇게 발음한다. 라틴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의 많은 유럽권 언어에서 접할 수 있는 발음이기도 하다. 한국어를 비롯한 동아시아권 언어에는 없는 발음이다.
  • 설측 치경 탄음 /ɺ/
    • 전세계적으로 매우 보기 드문 음가이며, 일본어에서 어두에 오는 ら행의 글자가 이 발음을 가진다.
  • 치경 내파음 /ƭ/, /ɗ/
    • 유성음의 경우 베트남어에서 볼 수 있다. 한국어의 과는 달리 목에서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곁들여지는 생소한 발음이다.
  • 치경 흡착음 /ǃ/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l/의 경우는 특정 상황에서 나오는 [ɫ][2], [ʟ][3]이라는 변이음도 존재하는데 이를 표기할 방법 역시 없다.

2.6. 후치경음


후치경음 전체가 이에 해당된다. 치경구개음과 유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소리이다.
  • 후치경 파열음 /t̠/, /d̠/
  • 후치경 파찰음 /t͡ʃ/, /d͡ʒ/
  • 후치경 마찰음 /ʃ/, /ʒ/

2.7. 권설음


혀를 말아서 내는 소리이다. 중국어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발음이다.
  • 권설 비음 /ɳ̊/, /ɳ/
    • 인도 지역 언어에 흔히 분포하고 있는 음가이며, 조음 방법이 매우 어렵다.
  • 권설 파열음 /ʈ/, /ɖ/
  • 권설 마찰음 /ʂ/, /ʐ/
  • 권설 흡착음 /‼/, /‼̬/
    • 당연하게도 한국어에는 없지만 어거지 좀 부려서 써 보자면 "끍" 내지 "쫅"이라고 나타낼 수가 있다.

2.8. 치경구개음


  •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 /ʑ/
    • 한국어에 없다. 애초에 그냥 치경음인 /z/도 표기할 수 없는데 이게 가능할 리가 없다.

2.9. 경구개음


  • 경구개 파열음 /c/, /ɟ/
  • 경구개 파찰음 /c͡ç/, /ɟ͡ʝ/
    • 한국어에서 감탄사 "캬~!"를 강하게 발음할 때 변이음으로써 나타나지만, 표준 발음은 아니다.
  • 경구개 흡착음 /ǂ/, /ǂ̬/
    • 한국어에서는 흔히 "쯧"이라는 의성어로 표기된다.

2.10. 연구개음


  • 어두 초성의 연구개 비음 /ŋ/
    • 베트남어 같은 경우는 어두에 [ŋ] 발음이 올 수 있고, 이는 주로 ng로 표기된다. 하지만 한글로는 [ŋ]을 나타냈던 옛이응(ㆁ)이 현대에는 쓰이지 않기 때문에 어두의 [ŋ]를 표기할 방법이 없어 '응'으로 표기하거나 표기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가장 흔한 베트남어 성씨인 Nguyễn조차 한글로 표기할 때 별의별 표기가 속출한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응우옌'이나, '응웬', '구엔', '누엔', '누구엔', '누그엔' 등의 표기도 보인다. 자세한 것은 Nguyễn 문서 참고.
  • 어두 초성의 유성 연구개 파열음 /g/
    • 한국어는 유/무성음이 아닌 유/무기음으로 음소를 구별하기 때문에 유성 파열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원칙적으로는 없다. 유성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어중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 연구개 마찰음 /x/, /ɣ/
  • 연구개 흡착음 /ʞ/
    • 발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1970년에 IPA 표에서 삭제되었다.

2.11. 구개수음


  • 구개수 비음 /ɴ̊/, /ɴ/
  • 구개수 파열음 /q/, /ɢ/
  • 구개수 파찰음 /q͡χ/, /ɢ͡ʁ/
  • 구개수 마찰음 /χ/, /ʁ/
  • 구개수 전동음 /ʀ/

2.12. 인두음


  • 인두 파열음 /q/, /⅁/
  • 인두 마찰음 /ħ/, /ʕ/
  • 인두 접근음 /ʕ̞/
  • 인두 파찰음 /ʡʕ/

2.13. 후두개음


  • 후두개 파열음 /ʡ/
    • 성문 파열음의 변이음으로 진짜 가끔 나온다. 좀 더 직관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야인시대에서 나오는 이승만의 대사 "어림도 없다, 암! 아아아아아암!" 에서 볼드체 친 부분이 이거다.
  • 후두개 파찰음 /ʡ͡ʜ/, /ʡ͡ʢ/
  • 후두개 마찰음 /ʜ/, /ʢ/
  • 후두개 탄음 /ʡ̮/
  • 후두개 내파음 /ʛ̠˗/, /ʡ/

2.14. 성문음


  • 성문 파열음 /ʔ/
  • 성문 파찰음 /ʔ͡h/

3. 모음



3.1. 고모음


  • 중설 원순 고모음 /ʉ/

3.2. 근고모음


  • 근전설 평순 근고모음 /ɪ/
  • 근전설 원순 근고모음 /ʏ/
  • 근후설 원순 근고모음 /ʊ/

3.3. 중고모음


  • 중설 비평순 중고모음 /ɘ/
  • 중설 원순 중고모음 /ɵ/
  • 후설 평순 중고모음 /ɤ/

3.4. 중모음


  • 중설 중모음 /ə/

3.5. 중저모음


  • 전설 원순 중저모음 /œ/
  • 중설 평순 중저모음 /ɜ/
  • 중설 원순 중저모음 /ɞ/
  • 후설 원순 중저모음 /ɔ/

3.6. 근저모음


  • 전설 평순 근저모음 /æ/

3.7. 저모음


  • 전설 평순 저모음 /a/
  • 후설 평순 저모음 /ɑ/
    • 전설 평순 저모음 /a/와 후설 평순 저모음 /ɑ/ 둘 다 한글로는 '아'로 표기하지만, 한글 자모 ㅏ의 발음은 실제로는 중설 근저모음 /ɐ/이다.
  • 전설 원순 저모음 /ɶ/
  • 후설 원순 저모음 /ɒ/

[1] 한글 창제 당시에는 순경음 ㆄ을 썼으나 현 한글에서 이런 글자는 없다.[2] 'l' 발음이 초성이 아닌 위치에 나오고, 그 뒤로 모음이나 반모음 j가 따라오지 않을 경우 이렇게 발음이 된다. people, apple, crocodile[3] -lk- 꼴의 단어에서 자주 나온다 milk, silk, elk 등. 미서부에서 이렇게 발음하는 편인데 괜히 발음 굴리겠답시고 자주 이렇게 발음할 경우 못배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사실 한국어에서도 에서 저 발음을 하는 화자가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