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훈
1. 소개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박명수와 동기인 MBC 4기 공채로, 90년대 초반 MBC 개그 프로그램이 잘 나가던 리즈 시절에 이홍렬, 임하룡, 이경실, 강호동, 최성훈, 이휘재, 김진수, 서경석, 이윤석 등과 함께 한 축을 담당하던 개그맨이다. 이 당시 이름을 알린 코너는 '덩달이와 썰렁이'로, 그의 배역인 덩달이는 당대 PC통신 유머게시판에서 유명하던 덩달이 시리즈에서 유래하였다. 다만 알맹이는 일본 오와라이스타일의 보케 - 츳코미 캐릭터를 한국화해서 들여온 것이었는데, 희한하게 츳코미 역의 '썰렁이' 나경훈은 그다지 뜨지 않았지만, 홍기훈은 정말 엄청나게 떴다. 어벙한 덩달이 캐릭터 덕에 당시 국통령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또한 당시 콩트형 개그 외에 MBC는 드라마타이즈, 즉 TV드라마 형식의 개그극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만들었고, 홍기훈은 꽁트 연기뿐만 아니라, 드라마식 연기[1]도 개그맨 중에서 잘하는 편에 속해 상당히 많이 출연했다.[2]
이후 MBC 테마게임에서 김국진과 함께 주연급으로 활동하면서 배우 이아현과도 교제하는 등 MBC에서 준주역급으로 활동하다가[3] 2002년 이후부터는 급격히 활동이 줄어들었다. 자세한 것은 바로 아래 문단에 후술.
2. 행실 문제
그 원인은 이전부터 악명 높았던 더럽고 개차반스런 성깔과 폭력 및 구타 문제 때문. 덩달이 캐릭터가 워낙 강해서 1990년대에는 대중들에게 이런 면이 잘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이미 학창시절 때부터 대전 지역에서도 폭행 사건의 연루자였고, 코미디언 시절에도 군기반장 노릇을 했다고 한다. 후배 정성호도 홍기훈에게 집합 걸려서 맞을 때 굴러서 다쳤다고... 거짓말을 해서 열외하려고 했으나, 불행하게도 들켜서 더 맞았다고 한다[4]. [5][6][7] 이렇게 워낙 개같은 성깔로 악명이 높았는데다 싸움꾼 이미지 때문에 웬만한 선배들도 어려워했는데, 정작 이런 홍기훈도 한 방에 잡아버린 사람이 두 명 있었는데, 그들은 바로 이경실과 이재포였다. 먼저 전자는 나이로도 홍기훈보다 누나에 MBC 공채 선배인데다 홍기훈처럼 군기반장 중 하나였고, 이재포는 유도 전공자이니만큼 주먹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랬던 이경실과 이재포도 이후에 각각 가정사와 명예훼손이라는 구설수들에 휘말리면서 활동들이 뜸한 편이다.
그 외에도 이미 연예계에서의 대표 싸움꾼 및 많은 악행들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사귀던 이아현과도 문제가 생겼다가 이아현을 폭행하는 바람에 그녀의 신고로 입건되는 등 가뜩이나 나빴던 평판이 더 나빠져서 그 이후로는 더는 방송에는 제대로 출연도 못 하고 2005년의 코미디 하우스를 끝으로 사실상 방송 활동은 접은 상태[8]. 2010년에는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2011년에는 MBC의 웃고 또 웃고, 2013년에는 라디오 스타 등에 모두 출연했었다가 이 이후로는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한 상태며, 이후에 본집인 대전광역시에서 거주 중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2018년 10월 17일,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로 2018년 11월 3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다. 한데, 엄연한 초혼인데도 불구하고 이아현과 사귀기만 하고 결혼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돌싱이 재혼을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네티즌들이 상당히 많았다. 아무튼 2018년 11월 3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가끔 축구선수 베슬리 스네이더르가 언급되면 이 자도 덩달아 언급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외모가 닮았다고(...) 스네이더르의 별명 중 네덜란드 홍기훈이 있다. 그러나 현재 와서는 많이 잊혀졌기 때문에 올드비 해축 팬이 아니면 둘이 왜 엮이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3. 근황
2020년에는 개그맨 선배인 서승만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음식물 발효기 사업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4. 주요 출연작
4.1. 예능
4.2. 드라마/시트콤
- 대박가족 - 홍기훈
중도 하차. 사유는 위에 선술.
- 행복합니다 - 복싱 코치
[1] 데뷔초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뷔 후 지나가는 이야기식으로 과거에 주먹을 썼던 시절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 이미지 때문인지 명절특집으로 단발성 방영했던 드라마타이즈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역할도 했다. 당시 피해자 역할은 이윤석이었다. 근데 재미있게도 그런 이윤석의 친구 역할이자, 악질 일진짱 홍기훈을 무찌르는 정의로운 고등학생 역할이었던 사람이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 스티브 유였다. 과거 나쁜 애들을 때린 폭력사건 때문에 강제전학을 와서 새 학교에서 폭력을 안 쓰기로 결심했지만, 악당인 홍기훈을 보고 참다가 결국 못 참고 무찌르는 역할. 당시 이윤석을 구하기 위해 스티브 유가 달려가던 장면에서 BGM으로 쓰인 음악이 무려 스티브 유의 가장 유명한 대표곡인 "열정"이었다. 스티브 유는 앨범활동 때마다 의외로 예능뿐만 아니라 개그프로그램 출연도 꽤 많이 했다. 꽁트식 개그프로그램에도 특별출연했을 정도고 바보 연기까지도 괜찮게 했다.[2] 진짜 MBC 드라마에도 단역으로 나온 적이 몇번 있다. 당시가 개그맨들이 개그맨 생활을 하면서도 드라마에 코믹한 단역으로 자주 나오던 시기이기도 했다. [3] 개그맨 치고 연기력이 훌륭한 편이긴 했다. 본인 이미지나 성격과 안 맞게 의외로 나쁘거나 거친 사람이 아닌, 순진하고 착한 사람 연기나 유약해서 남에게 놀림이나 배신당하는 사람 연기조차도 어색하지 않게 매우 잘 하였다. 악역도 많이 했지만, 후대의 이미지와 달리 선역을 오히려 더 많이 했고 시청자들의 연기 평가도 좋았다는 게 충격적인 점. 외모도 개그맨 중에서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이라 비교적 준수해서 여성 개그팬들에게 인기도 많이 있었다. 김국진과 더불어 테마게임에서 주역으로 많이 나왔다.[4] 이때 정성호는 개그맨을 포기하려고까지 하였는데, 이런 정성호를 타이르며 붙잡아 준 은인이 홍기훈의 동기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워낙 방송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지, 실제로는 가정적으로도 훌륭한 남편이자 아빠에 매니저에게도 잘 대해주고, 또한 기부도 많이 하는 등 홍기훈 따위와는 비교가 불허한 마음씨가 아주 좋은 사람이다. 단, 박명수는 과거 공감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해서 동기 중에 이윤석이 더 착했다고 증언했었다. 개그맨 동기끼리 엠티가서 홍기훈이 다른 동기와 말다툼이 난 적이 있었는데, 이윤석이 울며 말려서 심한 상황(정황상 폭력사태까지)까지는 안 갔었다고 한다.[5] 그래도 완전 막장이었던 양원경과는 달리 홍기훈은 폭행 말고는 뭐 언급되는 게 없다. 더불어서, 위아래를 안 가리고 주변 사람들한테 막 나가기만 했던 양원경과는 달리 홍기훈은 선배들한테는 그래도 깍듯했다고 하니 양원경이야말로 잘못되었던 구시대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6] 그러잖아도 2009년 7월, KBS 해피투게더에서 '''양원경'''과 함께 게스트로 초청되었다. 홍기훈과 양원경은 자신들은 대상인데 오히려 지금은 장려상인 유재석과 박명수가 잘 나가고 있다면서 자기들은 '''정리 대상'''이었다고 자학개그들을 쳤다. 아닌 게 아니라 홍기훈은 박명수의 동기, 양원경은 유재석의 동기인데, 현재의 인지도는 물론 대중들의 평판 역시 극과 극이다.[7] 박명수는 그 개차반으로 악명높았던 홍기훈도 막 대하지 못한 몇 명 중에 한명이다. 얼굴이 노안인데다가 MBC 공채 코미디언이 되기 전에 SBS에서도 활약한 적이 있어 개그 쪽만 보면 오히려 선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박명수도 홍기훈이 자기보다 형이고 성격도 불같아서 오히려 자신도 막 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8] 이 과정에서 반성은 커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당시 출연 중이던 SBS의 시트콤 '대박가족'에서도 퇴출되었으며(그 공백은 김형범으로 대체하였다.), 당시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서까지 알려질 정도로 기사화되었다. 한편, 사건의 피해자였던 이아현은 이 사건 이후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접었다가 2005년에야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복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