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EP2
1. 개요
2019년 9월 25일에 출시된 태국 1인칭 생존 호러 게임. Home Sweet Home의 속편.
2. 시놉시스
아내가 실종된 원인을 찾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그녀를 계속해서 찾고 있었지만 그가 진실을 찾을 수 없도록 사악한 힘이 완강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팀은 이 사악한 힘에 희생된 다른 사람들을 발견했고, 악령들과 공포스럽고 이국적인 태국무희가 팀을 쉴세없이 추적하기 시작했다. 팀은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사악한 힘에 먹히고 말 것인가?[1]No closer to discovering the reasons behind his wife’s disappearance, Tim continues his search for her. But, sinister forces are at play, determined to keep him from finding out the truth. Evil spirits and a terrifying and otherworldly Thai Dancer purse him without rest as Tim discovers others have fallen prey to this malevolent force. Can Tim uncover the truth, or will he fall prey to the evil that seems determined to block his every move?
3. 등장인물
3.1. 주요인물
[image]
- 팀(Tim)
본명: Chadchai Tubloy
- 제인(Jane)
본명: Nitharinya
[image]
- 견습 승려(Novice)
- 듀(Dew)
3.2. 적대적 인물
- 라트리(Ratri)
- 챠이(Chai)
- 처형인(Executioner)
3.3. 주변인물
- 티다(Tida)
- 밍(Ming)
- 페트라(Pattra)
본명: Pattra Srisakul(페트라 스리사쿨)
적으로 나오진 않고 피투성이의 시체 상태로 등장한다. 하지만 오래 전에 사망한 그녀의 시체가 부패하지 않았다는 것만 봐도 이미 그녀의 육체와 영혼이 챠이의 주술에 속박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게임 최후반부에 등장.
- 피챠이(Pichai)
본명: Pichai Manapaiboon(피챠이 마나파이분)
전작에서는 사진으로 얼굴만 알 수 있었고 이 후 요괴 상태로 만났지만, 이번작에서는 교통 사고로 사망 했을 당시의 피투성이 인간 모습으로 만난다. 심지어 강철봉 여러개가 머리와 몸을 꿰뚫은 시체 상태. 역시 게임 최후반부에 등장한다.
4. 장비 & 아이템
- Bolus: 환(丸), 약재를 뭉쳐 만든 덩어리. 설명서에 따르면 이 환은 신성한 연꽃가루, 에린지움속(미나리과 식물), 베틀후추, 붉은 Urceola Rosea 덩굴, 흰극락조화, 하누만 덩굴, 카다멈 덩굴, 아나토 꽃 등등 총 32가지의 약초를 조제해 꿀로 빋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 효능으로는 혈류가속, 적혈구 증가, 심장과 신경계에 이로운 효과, 피로회복, 자양강장, 피부감염 치료, 해독, 만성창상의 치료, 상처를 빠르게 응고시키는 등 여러 효과가 있는 최고급 회복약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번작에서 공격과 회복요소가 생긴 만큼 자주 얻고 또 계속 먹게 될 아이템. 섭취하면 60%정도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며 총 3개까지 소지할 수 있다.
- The Nail of Sangkawanorn: 악령을 물리치는 신비로운 힘이 깃들었다고 전해지는 성스러운 못. 5개까지 소지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일반 적들은 근접해서 몸에 꽂는 것으로 한 방에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머리가 없는 시체나 보스급 적에게는 효과가 없고 특정 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만 보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관에 꽂는 못이란 설정 때문에 게임 후반부에 나무로 된 기둥이나 비어있는 관 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고, 어떤 성스러운 장소에서는 무한상자에서 계속 얻을 수도 있다. 처음 습득한 직후부터 게임 마지막까지 자주 사용할 일회용 무기.
- Magic Knife: 전작에서 제인이 견습 승려로부터 받은 마법 단검. 근접해서 악령들에게 휘두르면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성스러운 못에 비하면 일반 적은 3~4번 정도 쳐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약한 것이 단점.
- Enhanced Magic Knife: 3종류의 '노나' 금속으로 제련된 마법 단검. 챕터3에서 팀이 재료를 모아오면 견습 승려가 단검을 업그레이드 해준다. 근접해 휘둘러야 하는 기존 기능은 동일하지만, 검신에 마법문자가 하얗게 꽉 차면 빛을 직선으로 날려 멀리 있는 적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일반 적은 원거리 공격엔 2~3번 정도 맞아야 죽는다. 이후 마지막 챕터에서 특정 이벤트 이후 마력이 과다하게 주입된 후에는, 마법문자가 주황색으로 빛나며 충전시간이 단축돼서 더 신속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진다.
5. 챕터
5.1. 프롤로그
[image]
프롤로그는 제인이 실종되기 전, 그녀가 거실 전화기로 팀의 친구 듀와 통화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팀과 제인 부부는 다가오는 송끄란 축제때 치앙마이에 갈 계획이었고 짐까지 모두 싸 놨지만, 최근에 회사에서 승진한 팀이 업무가 과다해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제인은 통화로 이런 현실에 대해 듀에게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듀와의 통화가 끝나고 제인은 자리를 뜨는데 다시 한 번 전화가 울리고, 제인이 전화를 받는 순간 팀은 꿈에서 깨어난다. 잠에서 깨어난 팀은 술부터 찾는데... 부인의 실종 이후 술을 과도하게 마신 듯 집 곳곳에 빈 술병이 나뒹굴고 있다.
거실 텔레비전에서는 곧 찾아올 개기일식의 예고가 뉴스로 나오고 뉴스가 끝나면 친구 듀에게서 전화가 온다. 하지만 전작에서처럼 팀은 자동응답기로 듀의 말을 듣기만 하는데, 통화내용에 따르면 대학동기들이 팀을 걱정하고 있는데 왜 핸드폰을 끈 것인지 묻다가 마지막으로 "넌 더 이상 젊지 않으니 술을 줄여"라는 충고를 한다. 이후 팀은 다시 집을 둘러보다가 1층에서 열쇠를 꺼내 제인의 방문을 열다가 문 앞에 떨어진 그녀의 일기 한 장을 발견하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팀의 과음이 이번 만의 일이 아니라 결혼생활 내내 지속적으로 벌어졌던 일임을 알 수 있다. 이후 그녀의 방에서 일기장을 습득하면 전작에서 얻을 수 있었던 일기들이 모두 수집돼 있다. 그렇게 제인의 방을 조사하던 도중, 팀은 갑자기 강한 숙취를 느끼면서 쓰러진다. 그리고 깨어났을때 그를 맞이한 것은 이제껏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한밤중의 숲이었다.
5.2. The Light in the Darkness
[image]
어두운 숲에서 깨어난 팀은 동물들이 죽어서 부패한 사체, 자신을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붉은 얼굴악령 등을 피해 움직이다가 어떤 폐가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영혼, 그리고 공물에 관한 문서들을 볼 수 있으며, 또 어떤 무희 자매와 그녀들을 교육한 할머니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이후 집에서 움직이는 시체가 팀을 습격하고 팀을 이것을 겨우 무찌르고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붉은 실[2] 이 펼쳐진 어떤 공터에 발을 들인 순간, 팀은 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주술에 갖히고 만다.
공터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신사에 소원을 비는 방법 뿐. 미로를 헤멘 끝에 팀이 신사를 찾아 바칠 공물을 정하고 "성스러운 힘으로 나를 보호해 달라"라고 소원을 빌자, 그의 몸은 순식간에 조금 전 그 폐가로 순간이동된다. 이 폐가에서 조금 전 자신이 바치기로 약속한 공물을 찾아 신사로 돌아가면 녹색 눈동자를 가진 검은 영이 팀을 뒤에서 쳐다보다가 사라진다. 마침내 공터에서 탈출한 팀은 숲을 지나 논두렁이에 도착하나, 이곳에서는 으스스한 주술소리와 함께 죽은자의 영혼이 검게 변해 하늘로 승천하는 중이었다. 게다가 붉은 눈동자를 가진 살아있는 시체들이 팀을 찾아 배회하고 있는데, 이들을 피해 절벽의 다리로 뛰어가면 갑자기 다리가 무너지며 팀은 추락해 정신을 잃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튜토리얼적 성격이 강한 첫 챕터다. 팀의 체력이 강제로 소모됐다가 회복약으로 회복하고, 일회용 무기를 사용해 적을 죽이는 등 전작과 달라진 게임 시스템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연습기회를 준다. 그리고 이 챕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제인의 일기에는 이상한 세계로 끌려온 자신의 처지에 대한 신세한탄이나, 일만 하느라 가정과 자신에게 소홀히 하는 남편에 대한 원망 등의 내용이 써져있다.
5.3. Main Performance
[image]
정신을 차리자 팀은 어떤 목재 건물 안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벽에는 태국 전통춤 공연의 광고 포스터가 걸려있고 복도에는 목재 마네킹과 구시대의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눈치빠른 사람은 바로 알겠지만 이 집과 물건들은 전작 에필로그에서 제인이 헤메던 바로 그 장소의 양식과 동일하다. 그리고 조금 더 진행하다보면 챕터1 오두막집에서 봤던 두 자매가 무희가 되어 이 극단에서 일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 정도면 어렵지 않게 예상했듯이 전작에서 제인을 위협했던 저주받은 무희가 팀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녀를 피해 집과 복도를 누비다보면 이 무희가 동생 라트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녀가 챕터1의 팀이 했던 것처럼 과거에 신사의 귀신에게 소원을 빌었던 사실도 밝혀진다.
이후 라트리를 계속 피하며 잠긴 문을 열고 퍼즐을 풀고 과거의 그림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열심히 나아가면... 어느 순간에 그녀가 팀을 도망칠 수 없는 외길로 몰아넣는다. 이 외길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결국 어떤 집 안에 갖히고 팀은 라트리에게 잡히고 만다. 그녀의 손에 팀의 심장이 뽑힐려는 찰나, 등 뒤에서 극단의 주인이 라트리에게 호통을 치는 과거의 목소리가 벽의 구멍에서 흘러나오고 이에 라트리는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팀, 그 목소리가 나오는 방향으로 라트리를 밀쳐낸다. 엎어진 그녀의 몸 위로 인생 최대의 트라우마였던 과거의 메아리가 쏟아진다. 이에 힘 없이 쓰러져 연기를 발하는 라트리의 모습은 드디어 그녀를 물리친 것처럼 보이겠지만...
[image]
라트리는 모자가 사라져 산발머리가 되고 화장이 지워지고 몸에서 알 수 없는 기운이 솟아오르며 더 흉악해진 모습이 된다. 그녀를 피해 긴 복도를 도망치다보면 마네킹이 가득한 공터에 도착하는데, 이곳의 천장엔 붉은 실이 잔뜩 매달려 있었으며 그 붉은 실 가운데 피를 흘리고 있는 인형같은 한 인간의 시체가 있었다. 팀은 마침내 라트리의 본체를 찾은 것이다. 그리고 팀을 쫒아온 라트리의 웃음소리와 함께 보스전이 시작된다. 성스러운 못과 마법 단검으로 라트리의 마네킹들을 충분히 물리치면 붉은 실에 엉킨 라트리의 본체가 땅으로 내려온다. 이 본체에 손을 대면 시체가 깨어나 팀의 복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동시에 팀은 라트리의 머리에 칼을 꽂는데 성공한다. 라트리는 사라졌지만 큰 상처때문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팀은 비틀거리며 건물 밖으로 나간다. 밖에서 보이는 저 먼 곳의 신사에서는 녹색 눈을 가진 신사의 귀신 앞에서 구슬프게 춤을 추는 라트리의 영혼이 보인다. 정황상 그녀는 살아서는 신사의 귀신에게 저주받았고, 죽어서는 챠이에게 흡수당한 것이리라. 그리고 팀은 자신의 배에서 계속 쏟아지는 피를 보며 걷다가 마침내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내가.. 히로인이야! 내가 최고라고! 날 방해한다면 죽여버리겠어!"
상당히 긴 분량을 가진 챕터임과 동시에 이 게임에서 가장 많은 짜증을 낼 수 있는 챕터. 상술했듯 등장하는 적은 라트리 한 명 뿐인데 이 한 명이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멱살을 잡아서 체력을 소모시킨다. 전작의 페트라는 등장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어서 익숙해지면 계획적인 대처가 가능했지만, 라트리는 목재건물 안에 빙의용 마네킹만 있으면 어디든지 랜덤으로 나타나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탐색하다가 팀을 보면 순간이동으로 날아와 멱살을 잡는다. 이 때문인지 일부 유튜버의 실황에서는 챕터2에서 그만둔 영상도 소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멱살잡히고 회복약꿀꺽 또 멱살잡히고 회복약냠냠'의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플레이가 나타나는 구간이 여기다. 또한 이 챕터에서는 성스러운 못이 오직 한 개만 주어지기에 모든 마네킹을 다 제거해 라트리를 필드에서 배제하는 플레이가 매우매우 힘들다는 점도 평가 하락에 한 몫 한다.
5.4. Hindrance
[image]
정신을 되찾은 팀의 옆에는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준 한 승려가 있었다. 자신을 그저 견습이라고 소개한 이 승려는, 팀이 현재 있는 세계는 현실과 영혼세계의 중간에 위치한 영역(Realm)이라고 설명해준다. 또한 악몽으로 인해 고통받던 제인이 자기를 종종 찾아왔었던 이야기, 그리고 팀이 지금 들고 있는 단검은 자신이 제인에게 호신용으로 주었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여기서 승려는 불교의 '번뇌(Hindrances)'에 대한 이야기를 팀에게 들려준다. 대화의 마지막에 승려는 "누군가 팀과 제인을 여기로 끌고 온 사람이 있을것이다."라고 말하며, 이 세계에 오래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후 팀은 다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는데, 승려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문 옆에는 그가 남긴 메모가 있었다. 메모에는 팀 뿐만 아니라 제인 또한 그 '운명의 형태'는 바꿀 수 없다면서, 아내는 자신에게 맡기고 치유가 되면 현실세계로 돌아가라는 조언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이 조언을 무시하고 밖으로 나간 팀은 어둠 속에서 제인을 발견해 따라간다. 강가 옆까지 제인을 추적하자, 팀의 시야가 흐려지고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앞에 늙은 노인이 나타난다. 정체를 묻는 팀의 말에 노인은 "너 같은 '''죄인'''에게 알려줄 이름은 없다"며 너희 부부, 즉 제인도 언급하며 팀을 위협한다. 분노한 팀은 노인을 단검으로 베지만.. 마치 공기를 가르듯 날이 노인을 통과하고, 이에 노인은 팀을 비웃으며 자신의 뒤에 있던 거구의 남자에게 명령을 내린다. 남자의 거대한 칼이 팀을 내리치고 팀은 팔로 얼굴을 가리며 뒤로 물러났지만, 손가락이 잘리면서 멀리 팅겨나간다. 다시 사원으로 도망가는 팀의 귀에 좀 전에 사원 안에서 보았던 징을 누군가 울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를 들은 거구의 남자는 쓰러지면서 사라진다. 자기를 구하러 다가오는 승려의 모습을 보면서 팀은 다시 정신을 잃는다.
다시 정신을 차린 팀에게 승려는 그를 공격했던 노인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의 이름은 '챠이'[3] , 그는 그릇된 길로 빠진 주술사이며 제인과 팀을 이용해 사악한 주술을 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팀은 챠이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묻고, 승려는 그러기 위해선 단검에 특별한 힘을 부여해야 하는데 여기엔 없는 '노나 금속'을 다른 곳에서 구해와야 한다고 말한다. 승려가 말해준 장소에서 3개의 재료를 모두 모아오면 그는 집중을 하기 시작하고, 주변의 악령과 시체들이 사원으로 몰려오기 시작한다. 힘겹게 적들을 막다보면 어느순간 천둥이 치면서 악령이 모두 쓰러지고 단검이 완성된다. 하지만 승려는 힘을 다 소비해 더 이상 이 세계에 간섭을 할 수 없어서 사라진 상태. 혼자 남은 팀은 승려가 두고 간 단검을 쥐는데, 순간 오른팔에 빛이 각인되면서 단검으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사원 밖으로 나오면 저 멀리 제인의 실루엣이 또 보인다. 제인은 낭떠러지로 팀을 유인하다가 마치 자살하는 것처럼 뛰어내리고, 팀은 황급히 달려가 그녀의 팔을 잡지만.. 그것은 밀짚인형이었다. 이어서 챠이의 경호원인 거구의 남자가 뒤에서 팀을 붙잡는다. 즉 전작부터 이제까지 등장한 제인은 모두 챠이가 팀을 사로잡기 위해 쳐둔 함정이었던 것. 마침내 팀은 챠이에게 잡혀 어디론가 끌려간다.
5.5. Hidden Tomb
비몽사몽한 의식 속에서 옆 감옥에서 제인이 어딘가로 끌려가는 소리가 들린다. 정신을 차린 팀은 감옥의 벽 한 쪽에서 주술로 메워진 돌더미를 발견하고 이것을 뚫어 제인의 방으로 넘어간다. 그곳에는 이런 장소에 갖힌 제인의 한탄이 일기처럼 벽에 써져있다. 밖으로 나가면 챠이와 거구의 남자가 돌아오는데, 팀은 구석의 그늘에 숨어 그들을 따돌린다. 이후 감옥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령을 처치하고 여러 정보를 얻는다. 챠이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기일식때 어떤 중대한 의식을 치르려 하고 있으며, 제인과 팀은 그 제물의 일부인 것. 또한 거구의 남자는 과거에 사망한 사형집행인이지만 챠이가 주술로 되살려냈으며 실명된 두 눈을 제외하면 온 몸이 마법에 면역이라는 것 등이다.
무덤을 헤메고 함정과 퍼즐을 풀어나가며 팀은 죄를 지은자들이 받는 고통에 대한 내용이나, 지옥의 문을 여는 방법 등이 적혀있는 챠이의 종이를 읽는다. 그러다가 제인의 일기조각을 또 발견하는데, 이 일기는 그동안 비어있었던 일부 날짜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 내용에는 '''자신의 글을 읽어도 좋은 말을 해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고''', 반면에 '''남편의 친구인 듀를 만나봤는데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조언을 해줘서 다정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팀이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내용이었지만, 바로 그 다음 일기조각엔 "...세상엔 돌이킬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다."라는 말로써 무언가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다.[4] 중요한 점은, 이 의문이 일기가 작성된 시점을 기준으로 이후의 일기는 모두 전작에서 벌어진 제인의 악몽이나 실종같은 이상현상을 말하고 있다는 것.
온갖 위험을 뒤로 하고 마침내 팀은 무덤에서 나와 거대한 불상과 하늘이 보이는 사원 출구에 도달한다. 팀은 문 밖으로 걸어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출구 바닥이 무너지면서 그는 종유석과 지하수가 가득한 땅 아래로 추락한다.
5.6. Five Deadly Sins
종유석이 가득하고 지하수로 축축한 굴을 나아가다보면 갑자기 벽이 무너지고 처형인이 튀어나오며 "놈을 잡아오라"고 명령하는 챠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처형인을 피해 이동하면 예전에 사원에서 본 징이 여러개 있는 구역에 도착한다. 이 징을 울릴 때마다 길을 막고 있는 덩굴이 하나씩 무너지고 처형인은 고통스러워하다가 그 징을 부수러 달려온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다음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처형인은 끈질기게도 계속 따라오는데... 팀은 마침내 지하 깊은 곳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기도중인 챠이를 발견한다.
팀은 분노의 말을 그 노인에게 쏟아붓지만 챠이는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지 아무런 대답이 없고, 이내 팀은 그의 관자놀이에 단검을 꽂아버린다. 그러자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칼을 통해 팀의 오른손에 들어오고, 칼에 새겨진 문자가 황금색으로 변하며 업그레이드 된다. 챠이를 죽였다고 생각한 팀은 앞으로 더 전진하다가 구시대의 화포와 포탄이 가득한 방에 도착한다.[5] 이 방에서 다시 한 번 처형인과 마주하게 되는데, 징을 울려 덩굴을 제거하다보면 화포를 조작할 수 있는 문이 열리고, 이 화포를 발사해 처형인을 복도 끝까지 날려버린다. 하지만 앞으로 더 진행하다보면 상처투성이인 처형인이 다시 나타나 벽을 부수며 달려오기 시작한다. 무너지는 지하유적을 빠져나가면 천장이 무너져내리며 처형인은 완전히 파묻힌다.
그리고 팀은 아직 무너지지 않은 앞의 복도로 향하는데... 그 복도의 양 옆에는 지옥의 모습을 그린 벽화가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벽화의 종류는 총 다섯 개, 생전에 지은 죄에 따라 사후에 죄인이 향하게 될 다섯 가지 지옥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 벽화에 그려진 다섯 죄악은 살인, 패륜, 거짓말, 불륜, 폭음이다.
벽화로 이루어진 긴 복도를 지나 빛이 나오는 출구로 나온 팀은 하늘에 뜬 일식이 보이는 거대한 원형 공터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건너편 기둥에 묶인 제인을 마침내 발견한다! 둥근 벽을 돌아서 제인에게 접근하는 팀의 눈에 다른 4개의 기둥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중 3개의 기둥에는 누군가의 시체가 묶여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전작에서 등장한 페트라와 피챠이, 그리고 다른 악몽에서 만났던 라트리였다. 이윽고 제인에게 도착한 팀, 팀이 사과를 하자 제인은 거듭 사과를 하며 '''"내 죄 때문에 당신까지 끌려왔다"'''고 말한다.[스포일러]
두 사람의 재회도 잠시, 갑자기 벽을 뚫고 거대한 칼이 나오면서 제인의 상체를 꿰뚫어버린다. 그것은 처형인의 머리에 챠이의 몸을 붙인듯한 괴물. 분노에 가득찬 팀과 괴물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지만 팀은 다시 챠이를 쓰러트린다. 팀은 바로 제인에게 가보지만 그녀는 피를 토하다 사망하고, 챠이는 다시 부활해 악령의 형태로 팀을 쫓아온다. 이 상태의 챠이는 무적이므로 빛이 들어오는 외길로 도망쳐야 하는데, 출구에 승려가 기다리고 있고 그가 챠이를 상대하는 사이에 팀은 동굴의 바깥으로 몸을 던진다.
5.7. 에필로그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팀. 집 안에는 밝은 햇빛이 가득하고 어둠과 붉은 실은 모두 사라져있다. 하지만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제인을 생각하며 팀은 오열하는데,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한다. 전화를 건 인물은 전작에서부터 열심히 메시지를 남겼던 절친 듀. 그는 마침내 팀과 연락이 닿았음에 안도하면서 팀을 직접 만나고 싶어한다. 그러자 팀은 "나도 너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고 말하면서 밝게 빛나는 문신이 새겨진 팔을 들어올린다![6]
6. 스토리 및 해설
'''챕터 2''': 티다와 라트리 자매는 성장한 후 한 극단의 무희로 들어간다. 라트리는 어려서부터 언니보다 예쁘다는 말을 듣고 자라서인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쳐서 춤 연습을 소홀히 했지만, 야망과 욕심은 커서 극단의 대표 무희가 되길 언제나 소망했다. 결국 그녀는 귀신이 깃든 신사에 이 소원을 빌게 된다.
그녀가 빈 소원을 귀신이 들어주었는지, 현 대표 무희가 가정에 일이 생겨 극단을 떠나게 됐고 차기 대표무희의 자리가 공석이 되지만.. 극단의 주인은 그 자리를 노력파였던 언니 티다에게 배정한다. 이에 라트리는 언니를 극도로 경멸하며 그녀가 사라지기를 강렬히 바란다. 그러던 어느날 극단의 주인이 아끼는 황금 귀중품이 모두 사라졌고, 그 중 하나가 티다의 방에서 발견되면서 티다는 '은혜도 모르는 도둑'으로 주인에게 낙인찍힌다. 그녀를 심문하던 주인은 "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라는 티다의 말을 믿지 못하다가 마침내 도끼로 그녀의 팔을 내리친다. 이후의 이야기는 없지만 챕터2 비밀장소에서 티다의 영혼이 춤 연습복을 입은 젊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팔이 잘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룬 라트리는 신사에 관한 일은 까맣게 잊는다. 그녀는 이미 신사의 귀신을 미신으로 치부하고 공물을 바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날 남자친구 밍이 라트리를 몰래 찾아오고 자신이 그 황금을 감춰서 그녀를 도와줬음을 밝히며 보상을 달라고 떼를 쓴다. 이에 라트리는 어이없어 하면서 계획을 세운 것은 자신이었다며 신사의 귀신을 부정하는 말을 하는데... 사실 그 귀신은 실존하고 있었고 그 말을 내뱉은 즉시 저주가 그녀의 몸을 덮친다. 이에 남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라트리의 몸과 관절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뒤틀어지고 꺽이고, 그녀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실성한듯 웃다가 죽음을 맞이한다.[7]
'''챕터 5''': 최후반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상기한 다섯 죄악과 연관돼있다. 페트라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해치는 주술을 시전했기 때문에 살인의 죄악에 해당되고, 피챠이는 자신의 친엄마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기 때문에 패륜의 죄악에, 라트리는 귀신과 거래를 했지만 공물을 바치지 않았으니 거짓말의 죄악에, 제인은 팀의 친구 듀와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에 불륜의 죄악에, 마지막으로 주인공 팀은 평소 폭음을 했기 때문에 폭음의 죄악에 해당된다. 앞서 챠이가 팀을 죄인이라고 부른건 이런 이유 때문. 챠이의 목적은 개기일식의 시간대에 이 다섯명을 제물로 바쳐 지옥의 문을 열려했으나, 팀과 승려의 활약으로 무마된 것.
5명의 죄인 중 페트라, 피챠이, 라트리, 제인은 죽은 상황이며 팀만 살아남은 상황인데 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제인과 함께 불륜의 죄를 범한 듀는 어떤 변수가 될지 등은 불분명한 것 같지만.... 사실 챠이가 사망한 시점에서 더 이상 두 남자의 죄는 아무 관계가 없어졌다. 본래 해당 죄를 지었다고 해서 초자연적인 처벌이 가해지는 세계관이 아니었고, 다만 챠이가 행했던 의식에 '그런 죄를 범한 누군가'가 필요해서 챠이가 죄인들을 습격했던 것이기 때문. 다만 피챠이나 페트라의 경우처럼 속죄 없이 사망할 경우엔 악령이 되는 '어떤 카르마' 정도는 분명히 있긴 하다.
오히려 팀이 가진 초능력에 대해 분명 승려가 "악용하면 시전자 또한 저주에 걸린다"고 경고했으니 듀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팀의 앞날이 좋아보이진 않다.
7. 팁 & 숨겨진 요소
[image]
챕터2를 진행하다보면 라디오 한 개와 여러 악기가 배치된 방을 발견할 수 있는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과 똑같은 소리가 나도록 악기들을 순서대로 연주하면 이스터 에그가 있는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방에서는 팬들이 그린 1편의 팬아트를 감상하거나 수집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태국 팬들이 그린 팬아트의 퀄리티는 빼어난 편인데, 천지창조 패러디는 양반이고 너의 이름은. 패러디나 심지어 내여귀 패러디까지 보다보면 이 방에서 만큼은 호러스러운 분위기를 잠시 잊을 수 있다.
8. 평가
스팀 평점 기준으로 전작보다 평가가 좀 낮은 편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잠입과 수집이 주가됐던 전작과 다르게 전투와 회복 요소가 주가돼서 피곤해진 게임플레이
2. 전투요소 추가로 인해 오히려 따돌리는게 불가능해진 일부 적. 대표적인 예로 끝없이 나타나서 멱살 잡는 라트리[8] 와 개떼같이 달려 와서 잡아야만 진행할 수 있는 일부 잡졸 구간.
3. 불편해진 일부 시스템: 전작과 다르게 챕터 선택화면에서 내가 놓친 수집요소가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다
4. 제인의 과거에서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 그럼에도 개선의 미래를 얻지 못하고 허망하게 소중한 사람을 잃는 전개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작에 비해 상대적인 평가가 이렇다는 것이며,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여전히 뛰어난 편이다. 전작에서 뿌린 떡밥과 복선의 회수가 문제 없고, 잘 연출된 으스스한 호러 분위기, 게임 곳곳에 잘 녹아든 독특한 태국 문화 등은 여전히 호평을 받을만하다.
9. 기타
챕터1과 2에서 등장하는 신사의 귀신은 호리호리한 검은 실루엣에 녹색 눈동자를 가진 탓에 일리단이라는 별명이 있다(...)
게임 제작진 중 한 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인게임에 사용된 모션 캡처를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채널 운영자의 사진이 인게임 챕터1에서 볼 수 있는 라트리,티다 자매의 아버지 얼굴이다. 그리고 이름에는 주인공 팀의 성인 'Tubloy'가...
[1] 출처: 공식 홈페이지 시놉시스[2] 전작에서도 계속 등장했듯, 붉은 실은 챠이의 힘이 지배하는 영역이라는 뜻이다.[3] 전작에서 페트라의 방에서 발견된 종이에 적혀있던 이름이다.[4] 이제까지 자신의 감정이나 행적을 구체적으로 써온 그녀의 말투와는 다르게, 이 일기는 유일하게 사실을 숨기고 모호하게 서술하고 있다.[5] 태국의 역사대로라면 일본 제국과 동맹을 맺었던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병기로 추정된다.[스포일러] 여기까지 오면서 숨겨진 사진조각을 모두 찾았다면 전작처럼 한 장의 사진을 복원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팀의 친구 듀가 제인을 탐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함께 찍은 불륜의 사진.[6] 주인공이 겪은 모든 것이 꿈이 아니라 사실이었으며, 챠이의 세계는 사라졌지만 그 세계에서 얻은 초능력이 현실까지 넘어왔음을 의미.[7] 신사의 귀신에게 소원을 비는 것과 공물 봉납에 관한 내용은 이미 챕터1에서 팀이 먼저 경험했으며, 관련 문서도 미리 읽을 수 있기에 라트리의 죽음엔 복선이 있었다.[8] 이론적으로는 그 지역에 있는 모든 목재인형에 못을 꽂고 칼로 베면 되지만, 빙의되는 목재인형이 너무 많고 심지어 랜덤이라 긴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