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ite(게임)/애니메이션
[clearfix]
1. 개요
2015년 9월, Charlotte의 애니메이션 최종화 방영 후 애니메이션화가 발표되었다. 방영 시기는 2016년 7월이며 의외로 제작사는 그 동안 Key 작품의 애니화를 맡은 적이 있었던 토에이 애니메이션[1] , 교토 애니메이션[2] , P.A.WORKS[3] , J.C.STAFF[4] 는 물론 원작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맡았던 WHITE FOX도 아닌 8-Bit[5] 로 결정되었다.
감독은 원작 게임 오프닝 애니메이션의 디렉터를 맡았던 텐쇼, 구성,각본 협력은 타나카 로미오와 카이, 텐노지 코타로 역의 모리타 마사카즈 등 성우 캐스팅은 원작과 동일하다.
오프닝 테마는 원작과 동일하게 미즈타니 루나의 Philosophyz 재녹음판, 엔딩 테마는 Rewrite Harvest festa!의 엔딩 곡인 미즈타니 루나의 ささやかなはじまり이며, 8화부터 사용되는 두번째 오프닝과 엔딩은 각각 Charlotte의 최종화 엔딩 '너의 문자'를 불렀던 쿠마키 안리의 End of the World, Angel Beats!와 Charlotte의 엔딩과 Rewrite Harvest festa!의 오프닝을 부른 타다 아오이의 Word of Dawn으로 결정되었다. 첫 방영일은 7월 2일 23시 30분부터 MX, MBS 등에서 개시되며, 1화는 1시간 분량으로 특별 편성된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가져갔으며, 이로서 애니플러스는 Angel Beats! 이후 4연속으로 Key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게 되었다. 또한 동 분기에 planetarian ~작은 별의 꿈~이 애니맥스에서 방영되었고, 2018년에는 오랫동안 방영되지 않던 CLANNAD: AFTER STORY가 애니박스에서 방영됨에 따라 모든 Key 원작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방영되게 되었다. Kanon 토에이판이 방영되지 않긴 했지만...
애니메이션화에 앞서서 원작의 분량이 다른 작품의 몇 배는 가뿐히 뛰어넘을 정도로 워낙 방대하다 보니 제대로 이야기를 담으려면 2쿨 이상으로도 부족할 거라는 의견이 많아 몇 쿨로 제작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감독과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후속 분량 없이 1쿨로 완결을 내되, 여러 루트의 스토리를 종합, 각색한 독자적인 엔딩을 내놓는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스토리 진행 자체가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기 상당히 난해하기 때문에 각색이 얼마나 잘 되냐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였다. 또한 Angel Beats! 이후 리틀 버스터즈!가 1만장, Charlotte가 8천장 정도로 쿄애니 3부작 시절의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등 점차 하락세를 보였을 지라도 애니메이션화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만큼 Key가 이번에도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실제로 1쿨로 하나의 스토리가 완결이 나기는 했으나 2017년 1월에 문/테라 루트만 따로 뽑아 2쿨을 제작한다고 한다. 말이 2쿨이지 스토리 상 이어지지는 않으니 1쿨은 그것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로 볼 수도 있다. 1쿨의 퀄리티와 스토리, 평가는 영 좋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방영에 맞춰서 본편과 팬디스크의 에피소드를 모두 포함한 완전판 리라이트 플러스가 2016년 7월 29일 발매되며, 플라네타리안과 클라나드를 영문화했던 Sekai Project를 통해 스팀에서도 판매될 예정인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동 분기에 니코니코 동화를 통해 송출되는 planetarian ~작은 별의 꿈~ 및 과거 Key 작품과의 합동 상영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Moon편과 Terra편은 2017년 1월에 방영된다.
여담으로, 2기 국내 방영판은 일부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되었다.
2. 주제가
2.1. 1쿨
1st OP: Philosophyz ~TV Animation Ver.~
1st ED: 자그마한 시작 ~TV Animation Ver.~
2nd OP: End of the World
2nd ED: Word of Dawn
2.2. 2쿨
Moon OP: 旅 (여행)
Moon ED: a seed leaf
Terra OP: Last Desire
Terra ED: Instincts
3. 회차 목록
4. 평가
4.1. 1쿨
키 비주얼부터 작화붕괴가 자주 보이고 동화가 부드럽지 못한 등 2016년 최신작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처참한 작화/동화 상태를 드러내면서 불안감이 쌓여갔다. 그렇게 1화를 2화 분량으로 가져가면서 야심차게 방영을 시작했지만 주인공이 갑자기 괴물이 날뛰는 이세계로 빠지는 등 뜬금없는 전개로 인해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기본적인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죽하면 감독이 직접 나서서 트위터에 지금은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을 정도. 특히 3화에서 급작스럽게 마물이 나타나고 주인공의 숨겨진 능력이 드러나는 등의 전개도 상당히 뜬금 없어서 비판을 받았다.
그나마 4화와 5화에서 가디언 소속의 시즈루와 루치아 루트를 간략하게 다루었으며, 7화 이후 개별 히로인 루트에 무게를 두지 않고 스토리 전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과 그리고 미미하지만 작화의 안정, 그리고 새로운 OP/ED의 호평으로 인해 평가가 다소 진전되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고유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원작의 팬들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며, 여전히 쓸데 없는 장면이나 대사가 많고 정신없다는 부정적 평가는 유효한 상태다. 오히려 스토리가 진행되는 부분에 뜬금없는 연출이 등장해서 전반부보다 더 분위기를 깬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 10화의 전개는 군더더기 없고 급전개 치고는 깔끔했으며 전투신도 압축적이면서 괜찮은 편이라 결말부 3화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었다.
13화에서 세계가 멸망하는 등의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 나오면서 최악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분할 2쿨 방식으로 2017년 1월에 Moon 편과 Terra 편을 포함한 세컨드 시즌의 방영을 확정함으로서 분량/스토리에 대한 걱정은 많이 줄었다. 다만 개별 히로인 및 공통 루트를 조합/각색해서 만든 1쿨이 이미 문 루트와 테라 루트와는 다른 방향으로 결말이 나버려서 지구가 멸망한 후를 다루는 등의 스토리가 이어지지는 않을 듯 하며, 1기를 프리퀄로 두고 도입부로 다시 돌아가서 완전한 새 이야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였다.
1기의 BD/DVD 1권 초동 판매량은 1819장으로 집계되면서 Rewrite 이전까지 Key 작품 중 유일하게 1만장을 넘기지 못했던 Charlotte의 평균 판매량인 6900장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물론 2016년에 방영된 신작의 BD/DVD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편임은 물론 과거에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판매량 통계와 최근의 통계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도 동 분기에 방영된 5부작 애니 플라네타리안의 초동 판매량이 4805장이라는 점과 그간 Key의 이름값을 고려해 보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8]
일부는 차라리 1쿨로 오리지널 엔딩을 내지 말고 분기점까지 진행시키고 문/테라 루트를 따로 만드는게 더 낫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다. 코믹스 신 시리즈 Side-Terra에서 진행중인 방식이다. 실제로 1기에서의 개별 히로인 루트로는 가디언의 시즈루, 루치아만이 1화에 걸쳐서 언급된 정도인데 완결을 안 냈다면 본편처럼 각 히로인과의 관계에 좀 더 주목할 수 있었지 않냐는 것. 과거 클라나드, 리틀 버스터즈와 같이 1쿨은 히로인/2쿨은 메인 스토리라는 면에서 좀 더 깔끔하긴 하다. 그러나 각 루트의 떡밥을 뿌리는 데에는 분기까지만 진행시키는 걸로는 모자라며 어찌됐든 1차 엔딩 및 배드엔딩까지 가야 풀리는 떡밥들이 많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부족한 분량 때문인지, 연출의 한계인지 작중 전개가 상당히 부자연스러웠다는 평이 많다. 코타로는 카가리와 만난 지 단 며칠만에 별 이벤트도 없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며 세계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카가리를 소중히 생각하게 됐고, 카가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저항을 하거나 손도 써보지도 못하고 가이아의 '멸망의 노래'에 의해 정신을 잃고 세계를 멸망시켰다. 결국 중간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 가든 가이아의 뜻대로 세계는 멸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주인공과 열쇠(카가리) 및 다른 인물들의 행동은 그저 들러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무리 차기작을 위한 떡밥성 배드엔딩이라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주인공들의 비중이 스토리 전개에서 공기가 되어버렸다는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던졌다는 떡밥들[9] 도 시청자들이 이해가 될 수 있게끔 풀어나간다기보다 진짜로 '언급' 수준이라 차기작에서도 1쿨 만에 두 루트를 떡밥을 전부 회수하며 진행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며, 가장 문제인 것은 그 2기 결정 사실을 마지막화나 되어서 알렸다는 것. 물론 그들 나름대로 생각한 마케팅과 연출이 있겠으나, 그동안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1쿨 종료라는 점을 강조해왔던 것을 보면 시청자와의 신뢰나 스토리 기대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한 오점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1기 전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미 떡밥과 배경은 전부 드러난 상태에서 완전히 다른 루트를 시작해야 하는 2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되며 2기의 퀄리티에 따라 작품의 전체적인 평가, 나아가 애니화 기획이 진행되고 있는 쿠드 와후타 등 Key의 후속 작품들의 애니화 여부도 갈릴 듯 하다.
4.2. 2쿨
3개월 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재개된 14~16화에서는 개별 히로인 루트의 막바지가 간략하게 다뤄지는 것과 동시에 카가리에게 지속적으로 사망 후 살아나는 등 여러 세계의 코타로가 묘사되면서 13화에 이어 루프물임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1부에서의 공통 루트를 한 화에 축약해서 넣은 것으로 보이며 16화까지 문 루트가 모두 마무리되고 테라 루트만이 남은 만큼 원작을 거의 따라가는 일관적인 스토리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쿨 방영부터 해당 작품에 흥미를 잃고 이탈한 시청자들이 많은데다 한정된 분량으로 인한 내용 축약 등으로 인해 원작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 심지어는 1기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는 여전한 상태다.[10] 원작에서도 Moon 편과 Terra 편이 이어지는 부분이 뜬금없는 건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그놈의 이상한 각색으로 인해(...)
또한 화가 거듭할수록 외주 쪽에서 노하우가 쌓이는지 1기에 비해 예산 배분이 더 늘었는지 작화는 진전되고 있다. 코타로의 얼굴도 어른이 되면서 각진 미형이 되어서 전작에 비해 보기 불편하지 않다는 평. 얼굴형이 일그러지는 등의 작붕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이 흐릿하거나 굵거나 얇아 보기 불편한 애니메이션에 비해 적당한 굵기의 외곽선에, 배경도 힘을 주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세밀한 표현이 돋보인다. 특히 카자마츠리 시의 경관을 표현한 부분이나 카가리의 독백 부분에서 뒤에 날리는 깃털 등의 연출이 좋다는 평. 3D를 적절히 배합한 전투 장면이나 오프닝도 그렇고 이래저래 작화에는 상당히 힘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게 작화의 안정과 함께 내용 이해가 어렵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작중 핵심 루트로 진입하면서 평가가 다소 나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나마 나아지고 있던 평가도 최종화를 끝으로 또 다시 깎이고 말았는데, 테라 루트의 핵심이나 다름없는 인공내세를 비롯한 작중 후반부의 여러 이벤트들을 한 화에 무리하게 축약해 집어넣은 것은 물론 원작에서 중요한 내용마저 죄다 축약하거나 생략시켜 버리면서 급마무리 문제가 또 다시 도지게 되었다. 물론 1쿨 + 문 루트에서의 난해한 스토리와 그로 인해 시청자들이 초반에 대거 이탈한 점은 어쩔 수 없겠지만 테라 루트만으로 봤을 때에는 그럭저럭 볼 만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있고, 1화 정도의 분량을 더 가져가 2쿨을 12화로 마무리해 원작의 클라이맥스를 잘 묘사했더라면 평가가 다소 나아졌을 거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등장했던 떡밥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으며, 등장인물 개인의 감정 묘사가 대부분 생략되거나 서툴렀다는 문제는 계속 제기되어 온 문제였던 만큼 마지막화를 제대로 마친다고 해도 평가가 나아지기는 힘들었을 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2쿨의 첫 분량인 14~15화가 수록된 8권의 BD/DVD 초동 판매량은 1284장으로 집계되면서 2000장 남짓이 팔려나간 1권 이후부터 간간히 유지되었던 1400~1500장대의 판매량도 붕괴되었다. 그나마 원작 팬들의 존재로 인해 세 자리대의 판매량은 면했지만[11] 과거 Key 작품들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임은 분명하며 일반적으로 심야 애니메이션의 손익분기점으로 일컬어지는 3000~5000장 정도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4.3. 총평
그간 애니메이션화에서 강세를 보였던 Key의 작품들이고 하다못해 스토리 쪽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Angel Beats!, Charlotte도 BD/DVD 판매량만은 잘 나온 편이었으며, Rewrite 1기와 같은 분기에 방영된 planetarian ~작은 별의 꿈~도 저예산/5부작 웹 애니메이션 치고는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Key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Rewrite는 판매량이나 평가에서나 과거의 작품들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일단 작화, 스토리 각색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원작에서나 통용될 법한 오버스러운 개그 요소가 도리어 감상에 방해가 되는 등 텍스트 위주의 스토리를 애니에 잘 녹여내지 못했다. 특히 2기에서 턱모양만 바꾸고 안경을 썼다고 다른 사람처럼 변장했다고 진지하게 우기는 것을 보자니 개그도 아니고 깼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이는 원작에서도 그랬고, 너무 얼굴을 바꿔버리면 시청자들에게 혼란이 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개그 요소가 애니메이션에 전혀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이다.
무엇보다 원작부터가 리틀 버스터즈!와 CLANNAD를 뛰어넘을 정도로 스토리 이해가 어려운데다 이에 버금가는 방대한 분량인데 이걸 4쿨도 아닌 1~2쿨로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 많았는데, 실제로 리라이트 애니의 2배의 분량으로 제작된 리틀 버스터즈![12] 와 CLANNAD[13] 조차도 일상 시나리오 등을 쳐내거나 일부 루트를 스페셜 에피소드, 번외편으로 편성해야 할 정도의 방대한 분량이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분량을 가진 작품을 그의 절반이자 턱없이 부족한 2쿨로 소화하려 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불 보듯 뻔하다. 그나마 작품의 총체적인 세계관은 물론 핵심 시나리오인 Moon, Terra 편의 시나리오를 맡은 타나카 로미오를 각본 감수로 붙여주긴 했어도 원작의 내용을 보면 나머지 각본가인 용기사07, 토노카와 유우토가 집필한 루트는 타나카가 집필한 루트와 기본적인 분위기 자체가 달라져버리니 1~2쿨이라는 적은 분량으로는 각색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명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용이 진행될수록 떡밥 회수에 실패하는 등 원작의 방대하고 복잡한 스토리를 잘 풀어가지 못한 것은 물론 이런 분량이 한정되어 있는 애니메이션에 굳이 넣지 않아도 될 개그 요소를 넣으며 시간을 지체한 반면 정작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나 고평가를 받았던 내용이나 묘사를 축소해버리거나 아예 생략해버리는 등 결과적으로 Angel Beats!와 Charlotte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분량 조절 실패, 막판 급전개 문제'''를 그대로 답습해버렸으며, 심지어는 상기한 두 작품과는 달리 작붕이 자주 보이는 등 작화 상태도 안 좋다.
제작사 선정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면이 드러났는데, 물론 난해한 스토리는 원작의 한계로 쳐줄 수 있으며, 스케줄이 맞지 않았던 등으로 인해 기존에 Key 작품을 애니화했던 제작사에 맡기는 것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Angel Beats!와 Charlotte에서 '''분량 조절 실패, 막판 급전개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 레이븐스, 코멧 루시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8-Bit라는 제작사가 가진 문제점 역시 '''분량 조절 실패와 막판 급전개'''였고, 그러한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한계가 빤히 보이는 제작사에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긴 것부터가 최악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많다. 물론 소규모 제작사라는 한계는 있었어도 같은 감독이 맡은 작품이자 나름 방대한 분량인 그리자이아 시리즈의 애니화는 미궁&낙원편 모두 괜찮게 뽑혀나왔고 Key 입장에서도 이를 위시한 듯 보이지만... 그리자이아보다 훨씬 더 난해하고 방대한 리라이트의 스토리를 담아내기에 2쿨이라는 분량은 턱없이 부족했고, 8-Bit라는 그릇은 리라이트에게 너무 작았다.
일부는 Rewrite 애니의 흥행 참패로 인해 마에다 준이 없는 Key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애니의 흥행 실패를 떠나서 원작부터가 기존 작품들에 비해 이질적인 내용으로 인해 키빠들에게도 호불호가 갈렸던 작품이었는데, 애니메이션화가 발표되었을 때에도 리틀 버스터즈!나 Charlotte, planetarian ~작은 별의 꿈~에 비해 기대나 호응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애니화 발표 당시 호응이 미미했던 것에는 과거 Kanon, AIR, CLANNAD 시절의 키빠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 관심이 떨어지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탈덕을 한 영향도 컸으며[14] , 리라이트 1쿨과 동 시기에 방영/극장 상영된 플라네타리안[15] 이 호평을 받았고 그 동안 애니화만 하면 중상타는 기본에 '''못 해도 평타 이상은 쳤을 정도로''' 흥행 법칙을 이어나가고 있었던 Key였기에 원작의 팬들을 포함해 리라이트의 애니화도 잘 풀어나가기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던 등 그 가능성은 충분했던 작품이었다.[16]
그러나 1쿨 방영에서부터 스토리/작화 문제로 인해 비판을 받으며 평가가 떨어지게 되었고, 분할 2쿨에서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떨어진 평가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전작들과는 달리 애니화의 결과가 평작은 고사하고 흥행 참패로 돌아오면서 그 동안의 애니화 성공에 자부하던 Key 팬들에게까지 상처를 남겼다.[17] 물론 작품의 흥행과 평가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Key 입장에서는 과거의 작품들과는 달리 더 이상 퀄리티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 방영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는 리라이트의 PS VITA, PS4 이식작, 완전판의 홍보용 정도로만 생각했을 수도 있고 리라이트 애니를 나름 만족하며 감상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문제는 동 시기에 Key의 간판인 마에다 준이 심장병 투병으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창립 멤버인 히노우에 이타루와 리틀 버스터즈!부터 여러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곡들을 작사하는 등 마에다 준의 뒤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토노카와 유우토가 퇴사한 것과 맞물려 브랜드의 미래마저 어두워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 문제였다.[18]
팬들에게서는 애초부터 애니 자체가 신작 게임 발표 이전까지의 휴지기 동안 기존 작을 털고 가려는 의도로 기획된 게 아니었냐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로 리라이트는 제작사 측면에서나 배급사 측면에서나 Key 작품 중에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홍보 자체가 매우 적었다. 리라이트는 원작부터 Key 작품 중 팬층이 가장 얇은 작품이기도 했고, 그렇다고 그간의 애니화 텀을 꽤 지난 시점에서 언제까지고 묻어갈 수 없는 노릇이니 불안정한 리라이트의 애니의 성공에 전력을 다하는 대신 만들기는 만들되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을 한 게 아니냐는 것. 당장 리라이트 애니가 방영되는 동안 Key는 리라이트 이후 7년만의 오리지널 연애 어드벤처인 Summer Pockets 제작에 사운을 걸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납득이 간다. 결과적으로 기존 스태프 다수가 퇴사하고 마에다가 2선으로 물러난 상태에서 어렵게 어렵게 제작된 서머 포켓이 흥행, 평가 모두 성공했고, 사측에서도 앞으로 서머 포켓을 중심으로 애니를 포함한 미디어믹스 전개에 전념을 다할 것을 표명한 것을 보면 리라이트는 애초부터 버리는 카드였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성우들의 연기와 OST는 이번에도 찬사를 받았다. 물론 Key는 전통적으로 호화 성우진을 캐스팅하기로 유명하며, 새의 시부터 이어져 온 Key 원작 애니의 OST는 항상 깡패라는 평가를 들어왔지만 리라이트 애니 역시 1쿨 분량에만 오프닝과 엔딩을 2개씩 사용하거나 각 루트별 엔딩을 삽입곡으로 사용하는 등 그에 부응하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난해한 스토리로 전작들과 이질감을 느끼다가 OST에서 비로소 Key의 향기를 느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꽤 있다. 오프닝으로 사용된 애니메이션에 맞춰 편곡된 <<Philosophyz>>는 강렬한 인트로로 많은 호평을 들었으며, 쿠마키 안리, 타다 아오이, 쿠로사키 마온이 부른 오프닝과 엔딩은 물론 야나기나기, 사이킥러버 등이 부른 여러 삽입곡들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방영에 맞춰 새롭게 발표된 1기 8화 이후의 새로 개편된 OP/ED와 Terra 루트의 OP/ED도 전반부와 필적하는, 혹은 그 이상의 퀄리티를 뽑아냈다며 찬사를 받는 중.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일품이다.
5. 원작과 애니의 차이점
중간중간 세세한 차이점은 있으나 각 히로인의 루트를 한 화씩 배당하여 신속하게 전개하고 있다. 4화는 나카츠 시즈루, 5화는 코노하나 루치아였으며 6화 이후로는 (진 루트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오오토리 치하야나 칸베 코토리가 히로인으로 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정 히로인 루트를 진 루트만큼 길게 가져가며 긴 여운을 줬던 원작과는 달리 급전개와 그로 인한 신파극화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으나 1쿨로 끝낸다는 제작진의 의지를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더불어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 비중이 미묘했던 캐릭터 다수가 등장하지 못했다.
10화에서 코타로가 세계와 자신 중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모르겠다."라는 대답을 하였음이 밝혀졌다. 또한 코노하나 루치아가 원작의 어느 루트에서도 나타나지 않은 모습으로 미도에게 사망하는 배드엔딩을 맞이한 것으로 보아 그 이후의 스토리도 전체적인 줄기는 문/테라 루트겠지만 그 과정의 전개는 원작과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우려했던 대로 세계가 멸망하는 엔딩이 나왔음에도 Moon, Terra 루트의 애니화가 확정되었다. 이후 전개를 기대해보자.
10화 C파트 마지막에서 코노하나 루치아가 미도에게 최후를 맞는 연출은 C파트 5분동안 매우 강렬하고도 여운을 주는 인상을 남겼는데, 11화에서 루치아는 사쿠야를 찾으러 숲에 들어온 치하야와 결계에 이상이 생김을 알아채 조사하러 나온 코토리, 코타로에 의해 구조되었다.
13화(마지막화)에서 전체적으로 배드엔딩의 분기를 따라갔음이 드러났다. 서로가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며 가이아와 카가리를 막지 못하여, 세계는 멸망하고 모든 이들은 죽어 승천했다. 이 과정에서 카가리는 코타로에게 죽임을 당하고 싶어하지만 코타로가 포기하여 그대로 세계가 종말. 구제를 막는데에 실패하는 것은 시즈루 엔딩에 가깝고, 카가리가 자신을 죽일 것을 요청하는 것은 Terra 루트와 가깝다.[스포일러] 마지막 엔딩 후 C파트에서 카가리가 수많은 평행세계의 세계선이 나타난 지도 위에서 본편의 세계선이 이어지다 명멸하며 종말을 맞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타났고, 코타로의 독백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다, 다음엔 더 잘 할 것이다'라는 대사가 흘러나와 이 작품이 평행세계물 내지는 타임루프물임을 드러냈다.
카가리가 보고있던 세계선이 그려져있는 종이는 원작에서도 나온다. 이름은 가능성의 계통수라고 한다. 즉 원작부터 페러렐 월드의 특성을 띄는게 맞다.
[1] 2002년판 Kanon, 극장판 AIR, 극장판 CLANNAD 제작[2] AIR, 카논 리메이크, CLANNAD 제작[3] Angel Beats!, Charlotte 제작[4] 리틀 버스터즈! 제작[5]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야마노스스메, 무장신희 등을 제작한 회사. 미소녀 게임으로는 그리자이아 시리즈, 왈큐레 로만체 -소녀기사 이야기-를 제작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1시간 스페셜, 분할 2쿨 등 전체적인 방영 패턴이 같은 감독/제작사 작품인 그리자이아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테라 루트 오프닝을 부른 가수도 그리자이아 애니의 오프닝을 부른 적이 있다.[6]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플러스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7] 8-Bit가 쓰는 회사의 이명.[8] 한때 Key 소속이었던 히사야 나오키가 퇴사 후 제작한 애니인 천체의 메소드, 동 제작사에서 애니화한 왈큐레 로만체 -소녀기사 이야기-와 비슷한 판매량이다. 다만 천체의 메소드는 Key라는 이름값이나 나름 인기를 얻은 원작이 존재한 Rewrite와는 달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올린 성적이며, 왈큐레 로만체 애니는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보여주기에 더 무게를 둔 걸 생각한다면... [9]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놓쳐버릴 정도로 깨알 언급 수준으로 코타로가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지혈이 빨리 되어서 의아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코타로에겐 피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음을 암시하는 복선이고 막판에 아카네의 의식이 돌아온 부분도 사쿠라의 인격이 말소됐다는 암시지만 이걸 눈치채는 시청자 또한(....) 또 이게 2쿨 분할이어서 미도의 회상 속에서 잠깐 등장하는 야스민이라던가 나오자마자 퇴장 당하는 스자키 등 2쿨에서 한 분량할 캐릭이 깨알 같이 등장하지만 한 분기라는 공백 속에서 잊어버린 시청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1쿨에서 중간 보스로 날뛰었던 미노도 2쿨에서 다시 나왔을 때 아무리 어린 시절 모습이라지만 눈치 채지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분할만 아니었어도 많이 나았을 거다.[10] 애니의 Moon편을 요약 정리한 곳.[11] 1권 938장의 세이렌(역대 Key 원작 애니메이션은 방영 시기가 겹친 미소녀 게임/에로게 원작/관련 애니의 BD/DVD 판매량을 늘 앞서왔다.), 0권 410장, 1권 '''387장'''의 초동 판매를 기록한 매출을 기록한 Chaos;Child나 역대 초동 판매량 워스트 기록을 경신한 아이돌 사변('''214장'''), ēlDLIVE('''134장'''), 쌍성의 음양사('''91장''')나, 동 분기 방영작은 아니지만 같은 미소녀 게임 원작이자 2016년 1월 방영작인 푸른 저편의 포리듬(1009장)에 비해 확실히 앞선다. 단지 역대 Key 원작 애니메이션 중 가장 판매량이 안 좋아서 문제일 뿐(...)[12] 본편 26화(1기) + 13화(2기) + 번외편 1화 + EX 8화 = 전 48화.[13] 1기 24화 (본편 22화 + 번외편 2화) + 2기 25화 (본편 22화 + 총집편 1화 + 번외편 2화) = 전 49화.[14] 당장 Leaf 작품인 Tears to Tiara, WHITE ALBUM2, 우타와레루모노 거짓의 가면이 애니화되고 평가도 썩 괜찮았음에도 잎빠들이 예전만큼의 세력을 보여주지 못했다.[15] 플라네타리안의 시나리오는 마에다 준이 아닌 스즈모토 유이치가 집필했다.[16] 비주얼 아츠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Rewrite의 판매량은 약 11만 장. 신빙성이 없다는 비판은 있었지만 애니화에 맞춰서 완전판까지 발매될 정도라면 나름 잘 팔린 것임은 분명하다.[17] Key와 같이 비주얼 노벨 삼대장으로 불리우는 타입문, 리프의 경우에도 진월담 월희, ToHeart2, WHITE ALBUM 등 애니화가 흑역사가 된 경우가 있다. 그에 비해 Key는 시나리오가 호불호가 갈린 적은 있었을 지언정 이 작품 이전까지 흑역사라고 불릴 만한 작품이 없었다.[18] 실제로 이 이후 플라네타리안 OST LP판이나 극장판 쿠드 와후타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 Key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스포일러] 다만 Terra 루트에서는 결국 '''카가리를 찌르고 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그 결과로 구제를 막을 수 있었지만, 애니에서는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