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1. 개요
2019년에 개봉한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검은 사제들로 데뷔한 장재현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2번째 장편 영화이다.
영화 제목 ‘사바하’는 한자로 娑婆訶라고 쓴다. 본디 범어 진언의 Svaha를 한자로 음차한 것[1] 인데, 사전적으로는 '잘 말했다.'는 뜻이다. 흔히 진언의 뒤에 붙여 ‘~이/가 '''이루어지소서'''’ 하는 뜻을 표현한다. #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에도 포함된, 불교도에게 익숙한 단어이다. 기독교의 '아멘'과도 통하는 점이 있다. #
2. 예고편
3. 시놉시스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웅재 목사’(이정재). 최근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이다.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터널 사건 유력 용의자의 자살, 그리고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이재인)의 존재까지,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이 태어나고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4. 등장인물
4.1. 주인공 및 주변인물
4.2. 사슴동산
4.3. 불교측
- 해안스님 - 진선규
- 총무스님 - 차순배
- 네충텐파 - 타나카 민
4.4. 기타
5. 줄거리
6. 해석
7. 사건사고/논란
7.1. 신천지와의 트러블
예고편으로 공개된 일부 장면을 두고 신천지가 항의를 했다. 2월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 측에서 '사바하' 제작사에게 '30초 예고편에 수록된 대사 일부[5] 가 해당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제작사는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니며 문제 삼은 부분은 영화의 맥락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13일 진행된 기자 시사회와 달리 개봉 버전에선 이정재가 오디오 일부를 재녹음을 하여 대사가 수정된 영화가 상영된다. 실제 공개된 '사바하'는 신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한편 불교와 무속 색채를 띈 수상한 종교단체의 비밀을 파헤치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인 데다, 실제로 비현실적 오컬트가 실존하는 세계관이라 특정 종교와는 무관했다.
7.2. 독립운동가를 사이비 교주로 합성
[image]
영화 사바하, 독립투사를 사이비 교주로···사진합성
독립운동가 나철(1863~1916)의 사진을 극중 사이비 교주로 합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에서 배우 정동환이 연기한 사이비 교주 '풍사(風砂) 김제석'의 사진은 나철의 사진에서 얼굴 부위만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6]
나철선생은 대종교를 창시한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 전남 보성 출신 독립운동가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기도 했다.
다만 작중 김제석이라고 하는 인물은 대중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독립운동에도 지원을 하였던 인물로, 사실상 네충텐파를 만나 본인의 마지막을 예언받기 전까지는 성인이라 불릴만한 존재였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결국 마지막에는 사이코 사이비 교주로 타락하는데 이에 영화사도 아차싶었는지 제작진의 실수라며 사진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8. 평가
우선 오컬트 장르 팬들은 전작 <검은 사제들>과 함께 연결하여 "한국 영화에서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는, 오컬트 특화형 감독이 나왔다."는 호평을 했다. 일반 관객 중에는 자신이 좋아하던 영화와 닮은 부분을 거론하기도 한다. 목사와 전도사가 악한 집단을 퇴치하러 간다는 점에서 <검은 사제들>, 악의 세력이 활동하다가 명확해진다는 점에서 <곡성>, 예언이 주어지고 천적 간에 생명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해리 포터와 볼드모트), 여러 오컬트 단서를 통해 문제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다빈치 코드> 등.
다만 각자 기대한 바와 달라서 다소 모호한 작품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사실 이 작품은 퇴마물도 심령물도 아니고 '''추리 미스터리 수사물'''에 가깝기 때문에[7] 예고편을 본 뒤 그런걸 기대하고 관람했다면 다소 정적인 진행과 생각보다 별거 없는 공포 요소에 실망하기 쉽다. "<곡성>을 기대했는데 <다빈치 코드>더라"고 실망했다는 관객 평도 적지 않다.[8]
그리고 예상보다 이야기가 복잡한 편인데 그만큼 박진감 넘치지는 않아서 지루하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거둬지지 않은 떡밥들이 많다는 것도 혹평의 이유. 이런 쪽으로 낮은 평을 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 장면은 왜 나온 거냐" 하며 혹평을 한다. 평론가들 중 일부도 지적하는 부분이기도. 여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있는 류의 영화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OST는 호평받았다. 둘 모두 김태성 음악감독.
8.1. 평론가 평점
'''많고 많은 신들 중에서 누가 진짭니까'''
- 김성훈 (씨네21) '''(★★★★)'''
'''장재현의 진일보, 속이 꽉 찬 오컬트'''
- 김소미 (씨네21) '''(★★★☆)'''
'''묵직한 질문과 흥미로운 설정이 날개를 펴지 못한다'''
- 이동진 '''(★★☆)'''
'''흥미진진함은 좋으나 메워야 할 부분이 많다'''
'''연출 퇴마술이 뒤로 갈수록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 허남웅 (씨네21) '''(★★★)'''
'''독창적인 성탄절 영화. <검은 사제들>보다 <사바하>!'''
- 임수연 (씨네21) '''(★★★☆)'''
'''오컬트의 외피를 걸친 단단한 스릴러'''
절대 선의 경지에 이른 자가 불안과 욕심에 마음을 잃어 파멸하는 모습을 오컬트의 외피를 걸친 미스터리 스릴러로 완성했다. 불교와 기독교적 세계관을 한국의 토속신앙과 버무려 영화 전반에 확연하게 채색했다. 그런 덕분에 관객들은 영화의 상징과 의미에 손쉽게 접근하게 된다. 이야기의 맥락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인 반면, 긴장감이 무뎌지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정재, 박정민의 안정된 연기가 극의 분위기를 일관되게 떠받치는 힘이 되고, 무엇보다 이재인의 발견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인상적이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가혹한 신이시여, 나약한 인간이여'''
수상한 종교 단체를 추적하는 자, 고통스럽지만 믿음대로 행하는 자, ‘그것’의 존재를 두려워하며 은둔하듯 살았던 소녀. 따로 떨어져 있던 세 개의 꼭짓점이 흥미로운 삼각형을 그리며 미스터리를 쌓아올린다. 조금은 우연에 기대는 부분들이 있고 디테일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방대한 서사를 꿰어가면서도 반전을 넘어 결말까지 긴장을 잃지 않는 연출이 충분히 탄탄하다. 특정 종교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믿음과 절대자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폭넓게 던지며 단순한 ‘오컬트 호러’ 이상의 의미가 되기를 자처하는 영화다. 이 장르의 불모지와도 같은 한국에서 꾸준히 자신의 세계관을 넓혀나가려는 젊은 연출가의 등장이 반갑게 느껴진다. 이정재의 관록, 박정민의 패기, 이재인의 비범함도 좋은 합을 이룬다.
-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단점을 능가하는 장점들'''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는 단서들, 허망하게 소비되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초반에 잡아 둔 흥미로운 착상을 후반부 스스로 배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외면하기 쉽지 않다. 단점의 크기를 메우는 강력한 장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패기와 서양 오컬트 장르를 우리 식으로 변주해낸 창의성이다. 발로 뛴 취재의 흔적이 여실히 감지되는 몇몇 디테일의 쓰임도 상당하다. 적어도 <사바하>는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정확히 아는 자의 영화다. 극 전반을 감싸는 스산한 분위기와 장르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음악, 꼼꼼하게 주조된 미장센도 충분히 반짝거린다. 누가 악이 될 상인가. 궁금하다면 미끼를 물어보시길.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한국 장르 영화가 할 수 있는 ‘그것’에 근접한'''
장재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 <검은 사제들>(2015)이 오컬트에 버디 수사극을 접목해 대중적 성공을 거뒀다면, <사바하>는 오컬트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종교 스릴러에 가깝다. 불교와 기독교, 민간 신앙 등 종교적 색채가 그로테스크한 한국적 무늬를 만들면서 풍부한 텍스트로 작용한다. 흡인력과 속도감 있는 전개에 반해 친절한 설명조로 흐르는 후반부가 다소 약한 점은 아쉽다. 그럼에도 전작에 이어 신과 인간의 문제를 화두로 던진 장재현 감독의 뚝심, 안내자 역할의 소임을 다하는 이정재, 박정민과 이재인의 뚜렷한 인장, 장르의 질감을 살린 촬영, 미술, 음악이 한국 상업 영화의 구원 가능성을 입증한다.
-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
9. 흥행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에이리언 어택 2019, 치트 더 행맨, 포 핸즈(이상 2019년 2월 19일), 모험왕 블링키, 신데렐라: 마법 반지의 비밀, 콜드 체이싱(이상 2019년 2월 20일), CCTV: 은밀한 시선, 더 캡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히어로: 메모리 리메인즈, 로드킬, 마지막 8월: 어느 기념비의 이야기, 살인마 잭의 집, 섹션제로 4: 진혼곡, 크리드 2, 퓨리어스, 허비 행콕: 무한한 가능성(이상 2019년 2월 21일)까지 총 18편이다.
손익분기점은 약 250만이란 기사도 있으나 실제론 그보다 적다는 정정보도가 나왔다. 캡틴 마블 개봉 전까지 경쟁작이 크게 없어 순항이 예상되었지만 3월 1일에 항거:유관순 이야기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었다.
3월 2일에 200만을 돌파했다. 그리고 3월 6일 캡틴 마블이 개봉하면서 항거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최종 관객수가 239만으로 확정된 현재 여러 기사에서 사바하가 손익이 넘었다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다행히도 손익분기점은 넘긴것 같다.
10. 기타
- '사바하'라는 제목은 장재현 감독과 작업실을 공유하던 동료 제작자의 권유에 따라 정해진 것이라고 한다. 그 전에는 '고스트' 등 다소 평이한 제목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10]
-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중간 박웅재 목사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다. 한국의 개신교는 음주와 흡연을 금하는 문화가 있어 고증 오류이지만, 신에 대해 회의적인 박웅재의 캐릭터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담으로 담배가 아니라 금연초인데, 이정재가 비흡연자라 더 역해서 힘들었다고.
- 프리퀄에 해당하는 단편 웹툰이 있다. #
- 불교, 밀교가 주 소재라지만 미륵,사천왕 등의 캐릭터적인 모티브만 따왔을 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요소가 십자가, 성경구절 등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본다면 불교의 표면을 가진 기독교적 영화라는 주장도 여럿 있다. 하지만 박웅재 목사가 이슬람 신도에게 가족을 잃고 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사이비 종교를 연구하는 것 또한 올바른 신앙을 지켜내는 것이 아닌 강의를 하여 사례비를 얻기 위한 생계수단의 도구로서만 유지하는것으로 미루어 기독교영화로 보기에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 쌍둥이 자매의 모티브는 성경의 '에사오와 야곱' 형제로 보인다. 야곱이 태어날 때 쌍둥이 형 에사오의 뒤꿈치(발목)을 잡고 나왔는데, 영화에선 '그것'이 태중에 동생 이금화의 다리를 먹으며 생존했다고 변주되어 나온다. 또한 '그것'은 몸에 염소같이 털이 많은데, 에사오 역시 몸에 털이 많아서 야곱이 염소의 털가죽으로 그로 변장한적이 있다. 또한 불로(不老)라는 이적을 보이고 당대 여러 종교인들에게까지 추앙받은 김제석의 캐릭터성은 기독교에서 일컫는 적그리스도, 거짓 선지자와 통하는 점이 있다. 김제석의 작중 행적은 영화에서 박목사가 언급한 것처럼 헤롯 대왕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듯하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막으려 남자아이들을 모두 죽였다는 헤롯 대왕의 이야기와 자신의 천적을 없애기 위해 99년생 영월출신 여자아이들을 죽이는 김제석의 이야기가 유사하다.
- 등장인물 중 김제석은 당연히 제석천(인드라)에게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사천왕의 중앙에서 보호 받는 존재로 어찌보면 노골적인 작명.
- 박웅재의 모티브는 이단, 사이비 종교를 연구하는 전문가로 알려진 탁명환으로 추정된다.[11] 실제 장재현 감독이 다니던 교회에 탁명환이 와서 강연을 하고 간 적이 있다고 한다. 한편 탁명환의 아들 탁지일 교수, 탁지원 소장 역시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특히, 탁지원은 현재 기독교 계열 이단 사이비 전문지 현대종교의 편집장으로 있으며 3남 탁지웅은 성공회 사제이다.
-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감독의 전작인 검은 사제들과 같은 2014년인데 박웅재의 휴대폰은 2016년에 발매한 아이폰 7이다.
- 인터뷰에 따르면 이정재가 분한 박웅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다만 박웅재는 관찰자이고 매 편마다 선과 악의 싸움 중심에 있는 인물을 등장시키는 형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즉 사바하는 박웅재 시리즈의 정나한-김제석편이라는 것. 또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듯이 검은 사제들과의 크로스오버도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시간적 배경이 동일한 것부터 감독이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 여담으로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오컬트 세계관을 만들 예정이라는데 오컬트 영화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무려 두 개의 오컬트 세계관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다니 신기한 일.[12]
- 1999년 영월 출생 여자아이의 수를 81명으로 정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숫자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그 지역의 출생수를 임의로 넣은 것이라고 한다.[13] 실제로 정확한 숫자를 찾아넣었다면 당사자들은 기분이 꺼림칙할 수 있다.
- 진실을 알고 김제석을 찾아온 정나한에게 코끼리를 쏘면서 그와 동시에 정나한도 같이 쏴버리는데 코끼리도 한 방에 묵살하던 총을 사람이 복부에 맞았음에도 김제석을 죽이고 이후 찾아온 박웅재에게 마지막 유언까지 남기기까지 한 정나한도 어찌 보면 대단한 인물이다. 어찌 보면 그때는 이미 그것이 피를 흘린 예언의 시간에 들어섰고, 정나한 역시도 김제석과 그것처럼 운명의 일부로서 움직이는 초월적인 영역에 들어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한'이라는 불교적인 이름부터 일종의 복선이다. 나한은 한자로 아라한을 줄인 표현인데, 아라한은 '(깨달음을 얻어) 능히 다른 사람들에게 공경받을 만한 자'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수행 끝에 번뇌가 소멸되어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가리킨다. 다만 대승불교에서는 부처의 경지보단 한끗 모자라다고 간주한다.
- 정진영 정도되는 배우를 캐스팅한 것치고는 극중 황 반장의 비중이 크지 않다. 박웅재의 조사에 딱히 도움준 것도 없고 1999년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장치의 역할은 있지만 포스터에 이름을 올린 배우치고는 비중이 적다.[14] 낮은 비중에 비해 각종 예고편이나 시사회에서는 주연급으로 대우가 좋았는데, 이는 스포일러를 우려해서 개봉 초기에 영화 인물란에도 넣지 않은 유지태를 철저하게 가리기 위함이었던 모양이다. 정진영을 철저히 조연으로 사용함으로써 나중에 등장한 유지태의 역할도 단순한 조연으로 보이도록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 금화의 방에 AOA의 첫 정규 앨범 ANGEL'S KNOCK 타이틀곡 Excuse me 브로마이드가 붙어 있다.[15] 평범한 소녀이고 싶은 금화의 내면이 보이는 모습이라 굉장히 안쓰럽다. 다만 이것은 설정 오류로 작중 배경은 2014년인데 비해 ANGEL'S KNOCK은 2017년에 발매된 앨범이다.(...)
- 금화네 가족이 매번 이사를 다녔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그것'은 어떻게 옮겼는지, 또 '그것'이 먹은 그릇은 어떻게 회수하는지, 정말 16년 동안 한번도 대화를 안 하고 안 씻겼는지 의문점이 생긴다. 피범벅 아이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면 보통은 감사하고 볼 일이다. 허나 쌍둥이 출산 때 괴이한 일들이 벌어졌고 쌍둥이 동생은 '그것'에게 다리가 뜯겨진 채 나온데다, 애시당초 인간의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털투성이었다고 하니 일반적으로는 꺼려지는 게 당연하다. 또한 산모까지 일주일 뒤 죽었으니....... 따라서 그냥 '그것'을 창고에 방치해두었다가 기어이 살아난 것이라면 납득은 된다.
-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과 결말이 판이하게 다르다. 검은 사제들에선 신앙심이 흔들리던 최 부제가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고 신의 도움을 받았음이 강하게 암시되지만 사바하에서 박 목사는 작중 내내 신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이고 결말에도 이 아수라장에도 나타나지 않는 신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상술했듯이 검은 사제들과 크로스오버 한다면 이 부분이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되는 대목.
- 감독의 전작인 검은 사제들처럼 이번에도 무속인들이 전투력 측정기가 되었다. 검은 사제들은 박수인 제천법사가 마르바스를 퇴치하는 굿을 벌이지만 악령의 힘에 자신의 딸을 포함한 무당들이 하혈해 물러나고, 사바하에서는 무당이 직접 그것에게 다가가다가 뱀에게 물려 물려났다.[16] 통일된 교리가 없고 영적 존재와 직접적으로 접촉해야 하는 무속인은 초자연적 힘을 더 잘 보여주는 장치가 될 수 있다.
- 대척점이라는 요소를 등장인물의 배경이나 외모 등 설정에 잘 이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김제석과 '그것'을 비교해보면 특히 뚜렷이 대비된다.
- 만인의 존경을 받는 자 vs 가족에게까지도 저주받는 자
- 늙지 않는 깔끔한 외모 vs 털로 뒤덮인 추한 외모
- 남자 노인 vs 여자 아이
- 각지 세력(움직이지 않는 본원) vs 매번 도망가는 이사
- 영화 제목이 극 초반과 최후반에 걸쳐 두 번 보여지는데, 각각 세로와 가로 방향이다. 십자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에 최상위 티어 용병으로 사천왕들이 등장하는데 이것 때문인지 거상 유저들이 커뮤니티에 사바하와 관련된 글을 쓰다가 자신이 어떤 사천왕을 고를지 망설이는 글이 좀 나타났었다(...)
- 전 농구 선수 김승현이 카센터 정비공으로 특별출연했다.
- 모 유튜버가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의 한 장면에서 사바하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는 영상을 올렸다. 최 부제가 동생이 개에게 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회상하던 중, 사고 장소가 절이나 사찰이라는 묘사도 없었는데(금줄과 깃발, 말라비틀어진 신목으로 추정되는 나무가 나와 퇴락한 사당임은 추측이 가능하다.) 뜬금없이 사천왕을 그린 탱화가 스쳐 지나가듯 등장한다.링크
- 2019년 11월 21일에 개최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김태성 음악감독이 이 작품으로 음악상을 수상했다. 작품 속 불경 소리를 활용하여 종교적 분위기를 강조한 음향이 호평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자장가 ost도 대중들에게 평이 좋았으며, ost 발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음악상까지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ost는 아쉽게도 발매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