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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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길 영(永). 길(道)이 아니라 길다(長)는 뜻이다. 주로 시간이 긴 것에 쓰인다.
본디 사람이 물을 헤엄치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이다. 때문에 처음에는 '헤엄치다'라는 뜻이었으나, '길다'로 가차되었다. 그래서 본래 뜻인 '헤엄치다'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永 옆에 삼수변을 붙여 泳(헤엄칠 영)이 만들어졌다.
과거 평균 수명이 짧았던 시절에는 아이가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글자를 많이 넣었다. 1940년대에 출생신고된 사람들의 이름 중 영수, 영호, 영식, 영철, 영준, 영훈, 영석, 영환, 영원, 영빈 등의 이름이 많이 보이는 이유. 다만, 어감이 썩 나쁘지는 않아서, 40년대 이후 세대, 더 나아가 21세기 출생자라고 해서 이 글자를 완전히 쓰지 않는 건 아니고, 여전히 드문드문 보인다. 대표적인 경우가 축구선수 박주영.
2. 영자팔법(永字八法)
서예의 기본. 쉬워 보이는 永 한 글자에 절묘하게 해서체를 이루는 여러 선 모양이 들어 있다는 점에 착안한 연습법으로, 후한 후기에 채옹이 고안했다고 전한다. 도해(圖解)
- 점(丶,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찍는 점)
- 가로획(一)
- 세로획(丨)
- 세로획 끝에서 붓을 왼쪽 위로 들며 뾰족한 모양(亅). 2~4가 두 번째 획이다. 한자에서 ㄱ 모양은 한 획으로 처리한다. 획 끝의 뾰족한 갈고리는 획수로 치지 않는다.
- 세 번째 획 윗부분은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약간 들리며 그냥 가로획과 약간 다르다. 여기서 왼쪽이 더 두껍고 오른쪽이 더 얇은데, 이런 두께 차이는 펜으로는 구현하기 어렵지만 붓으로 쓸 때는 나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나머지 획에서도 이런 차이를 잘 봐야 한다.
-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내리는 획(丿 삐침). 5~6이 세번째 획이다.
- 짧은 삐침(丷에서 오른쪽 부분,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찍는 점과도 비슷하다)
-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리는 획(乀 파임)
검술에도 종종 나오는데, 찌르기(側, 측)∙베기(勒, 늑)∙ 가르기(努, 노) ∙ 끊어내기(趯, 적) ∙ 밀어내기(策, 책) ∙ 흘리기(掠, 약) ∙ 삐치기(啄, 탁) ∙ 파여내기(磔, 책)를 말한다. 이 여덟 개가 永을 쓸 때 차례대로 등장한다.
- 側(측): 점 찍는 법(上點)
- 勒(늑): 가로 긋는 법(平橫)
- 努(노): 내리 긋는 법(中直)
- 趯(적): 올려 치는 법(下句)
- 策(책): 오른쪽으로 치키는 법(左挑)
- 掠(약): 길게 뻗치는 법(右拂)
- 啄(탁): 짧게 뻗치는 법(左擊)
- 磔(책): 파임하는 법(右捺)
3. 용례
3.1. 낱말
- 영겁(永劫)
- 영구(永久)
- 영년(永年)
- 영락(永樂)
- 영면(永眠)
- 영별(永別)
- 영생(永生)
- 영속성(永續性)
- 영원(永遠)
- 영자팔법(永字八法)
- 영주(永住)
- 영주권(永住權)
- 청구영언(靑丘永言)
3.2. 고사성어
- 영원무궁(永遠無窮)
- 일로영일(一勞永逸)
3.3. 이름
- 강영식(姜永植)
- 강영현(姜永晛)
- 고영민(高永民)
- 고영욱(高永旭)
- 고영표(高永表)
- 권영호(權永浩)
- 김관영(金寬永)
- 김영광(金永光)
- 김영덕(金永德)
- 김영무(金永珷)
- 김영옥(金永玉)
- 김영진(金永振)
- 김영직(金永稷)
- 김영철(金永哲)
- 김일영(金一永)
- 류영수(柳永洙)
- 박영길(朴永吉)
- 박영진(朴永振)
- 박주영(朴主永)
- 박진영(朴軫永)
- 송영길(宋永吉)
- 안영명(安永命)
- 오영국(吳永國)
- 유영경(柳永慶)
- 유영철(柳永哲)
- 이기영(李基永)
- 이범영(李範永)
- 이영민(李永敏)
- 이영수(李永守)
- 이영욱(李永旭)
- 이영재(李永宰)
- 이재영(李在永)
- 전영록(全永祿)
- 정영규(鄭永圭)
- 정영기(鄭永基)
- 정영숙(鄭永琡)
- 정진영(鄭振永)
- 태영호(太永浩)
- 홍영표(洪永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