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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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YPE-MOON 사의 전기활극 비주얼 노벨 Fate/stay night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1] 3대 루트 중 하나인 Unlimited Blade Works 루트를 다루고 있다.
2009년 7월 31일 제작이 시작되었고, 2010년 1월 23일 전국 12개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제작사 스튜디오 딘, 감독인 야마구치 유지, 캐릭터 디자인 이시하라 메구미, 음악 카와이 켄지 등, 전작 제작진의 대부분이 그대로 극장판에 참여했다. 주제가도 전작 스튜딘 페스나의 오프닝인 「disllusion」과 「빛나는 눈물은 별에」를 맡았던 타이나카 사치가 그대로 맡았다.
전작인 TVA Fate/stay night(애니메이션)이 기본 Fate 루트에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와 Heavens Feel 루트가 조금씩 섞인 '혼합루트'였다면, 이번 극장판은 철저하게 Unlimited Blade Works에만 초점을 맞추어 영상화가 진행되었다.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
2. 스태프
- 원작 : TYPE-MOON
- 오리지널 시나리오 : 나스 키노코
- 감독 : 야마구치 유지
- 각본 : 사토 타쿠야
- 캐릭터 디자인 / 총 작화감독 : 이시하라 메구미
- 작화감독 : 아베 토모유키, 세키노 마사히로, 카토 야스히사, 코바야시 토시미츠
- 음악 : 카와이 켄지
- 주제가 : 타이나카 사치
- 제작 : Fate - UBW Project
- 애니메이션 제작 : 스튜디오 딘
- 배급 : 제네온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 클락웍스
3. 주제가 정보
- 주제가 「Voice ~도착하는 곳~(Voice 〜辿りつく場所〜)」
- 타이나카 사치
- 이미지 송 「Imitation」
- 타이나카 사치
4. 성우 및 등장인물
5. 기타 세부내용
- 장르 : 애니메이션 영화
- 제작 발표 : 2009/7/31
- 개봉일 : 2010/1/23[2]
- 영화 배급 : 클락 웍스(クロックワークス)
- 러닝 타임 : 105분
- 상영관 : 12개
- 관객 : 13만 9000명 (2010년 3월 1일 기준)
- 영화 수익 : 3.1억엔 (2010년 4월 1일 기준)
- 블루레이/DVD 발매일 : 2010/9/30
- 블루레이 판매량 : 52,217장(초회한정판 한정)
- 블루레이/DVD 배급 : 제네온 엔터테인먼트
6. PV
7.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사용되는 정식 소개 스토리 번역)
8. 평가
TVA로는 2쿨 가량의 방대한 분량이 나오는 스토리를 한시간 반 정도의 러닝타임에 어떻게든 때려 박았기 때문에 단편 극장판 특유의 급전개가 나왔고, 당연히 엄청난 혹평을 들으며 '''Fate/stay night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최악의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3] 2006년에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스튜딘 페스나는 재평가를 받아 그나마 체면은 유지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일종의 팀킬 작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먼저 스토리 면에 있어서는 위에 살짝 언급된대로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구현을 위해 그야말로 소드마스터 야마토를 방불케하는 급전개를 선보인다. 관객이 이미 세계관과 줄거리를 다 알고 있다는 전제로 진행하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설정 설명은 초반에 몽타주와 나레이션으로 짤막하게 지나가거나 생략되었으며, 세계관을 잘 모르는 일반 관객을 배려한 설명은 없다. 기존 시리즈의 골수팬이 아니고서야 알고 봐도 헷갈릴 정도로 스토리와 설정을 거의 이해할 수 없는 매우 불친절한 작품.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기획 단계의 문제로, 장편 기획이 기각되어 단편 계획으로 바뀌었고, 때문에 스토리와 세계관을 설명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러닝타임상 세계관이나 설정 설명할 시간도 없겠다, 대중적인 관객들에게 필요한 세계관이나 설정 설명은 깔끔하게 포기해버리고 원작의 명장면, 액션씬을 채워놓아서 원작의 팬들이나 만족시켜 줄 용도의 팬서비스 영화로 기획되어 제작된 것. 사실 본편 자체만 놓고 봐도 콘티 단계에서 의도했다면 각 장면의 테이크를 줄이고 현 상태보다 원작을 더 설명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부실한 세계관 및 설정 설명은 의도적인 면이라 할 수 있다.
즉 스토리 부분이 완전히 배제되어 제작된 만큼, 팬서비스용 영화로써 가장 메인이 되는 부분은 원작의 명장면과 액션 씬 부분일텐데, 이 부분이 문제였다.[4]
일단 당대나 지금이나 작화로 비난받는 것과는 대비되게도, 일단은 극장판 타이틀을 붙인 만큼 사실 매우 안좋은 수준의 작화는 아니며 스튜딘이 이전에 만든 TVA 버전과 비교하면 월등히 좋아진 수준이다. 이는 저예산 에로게 수준의 애니화라 작붕이 판치고 연출도 허접했던 TVA와는 달리, 타입문이 어느정도 자리잡은 후에 제작된 작품이기에 훨씬 더 좋은 원작자의 지원하에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스폰서는 여전히 TV판과 연계된 제네온 엔터테인먼트 한 곳만의 스폰을 받아 제작했기 때문에 예산 문제에는 꽤 시달렸을 가능성이 크다.[5]
캐릭터 작화도 시종일관 큰 작붕 없이 좋게 유지되었고 연출 역시도 개그짤방감으로 쓰이곤 했던 TV판의 허접한 연출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훨씬 개선되어 박력있는 전투를 보여준다. 스튜딘 UBW의 전투씬 모음. 국내에서 전투씬 작화가 까이는 것과 달리 당장 위의 PV 장면들이 극장판 내에 모두 등장한다. 그말은 즉슨 VS 랜서전을 포함해 전반적인 전투씬은 상당히 훌륭하다는 뜻이다. 강아지풀같이 까이는 일부 작붕 역시도 실제 작붕이라기보다는 10초도 안되는 원경표현의 연출적인 허용에 가깝다. 문제라면 이 작품은 '''극장판'''이며 '''2010'''년에 나왔기 때문에, 작화 퀄리티가 좋다는 것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평가받게 되어있으며, 그나마도 본 극장판이 개봉한 시점과 비슷한 시점이나 그 이전에 개봉한 개봉한 유명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을 생각하면 좋게 말해도 훌륭하다고 말해주기는 어려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예산이나 제작 환경 등을 고려하면 동일 선상에서의 비교는 무리가 있겠으나, 이는 제작자들이나 생각할 문제고, 팬들로써는 높아진 기대치를 채우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나 마크로스 프론티어 극장판을 비롯해 사람 눈돌아가게 만드는 고퀄리티 작화의 극장판이 이미 나온 상황에서, UBW 극장판 수준의 작화는 상대적으로 너무 초라했던 것.
당장 같은 세계관인 공의 경계 시리즈와 비교하면 안습하기 이를데가 없는데, 이쪽은 2007년에 시작해 2010년에 완결난 데다가 작화 퀄리티도 한참 높고 CG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연출도 화려했을뿐만 아니라 스토리나 원작 재현률도 훨씬 높다. 스토리 분량 자체가 UBW쪽이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원작을 아는 팬이 봐도 물음표를 띄우기 마련인 UBW 극장판과는 비교가 미안할 지경. 영상미에 몰빵한 팬서비스 영화라는 제작 컨셉을 생각해보면 UBW 극장판이 작화라도 건져야 그나마 비교가 되는 게임인데, 그나마 장점인 작화와 영상미조차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니 팬들의 심리가 어땠을지는 안 봐도 뻔한 것이었다.
작붕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작화도 사실 극장판 수준이면 당연해야 하는 것이고, 나름대로 우수한 연출과 퀄리티도 2010년이라는 개봉 시점 하나로 다 까먹었다. 2006년 나온 페스나 TVA가 이정도 퀄리티로 나왔으면 찬사를 들었을 것이겠으나, 4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기대치는 훨씬 높아져버린 것.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눈은 해가 다르게 높아져만 가는데, 그 기대치를 전혀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스튜디오 딘 제작 페스나 시리즈는 TVA나 극장판이나 해당 시기 모에 애니메이션의 최고봉 작화라는 소리를 들었던 교토 애니메이션의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와 비교되었는데, TVA 시절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극장판 시절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과 비교되며 팬들 사이에선 스튜디오 딘 자체가 완전히 시대적으로 후퇴한 작붕 제작사라는 이미지가 찍혀버렸다.
이후 ufotable에서 제작한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가 방영되면서 본작은 완전히 시체 취급을 받으며 팬덤에서 부관참시 당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물론 스토리 면에서는 그 긴 시나리오를 1시간 40분으로 압축시킨 극장판과 2쿨 동안 진행되는 TVA를 있는 그대로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전투씬의 작화 및 연출면에서 조차도 ufotable의 애니쪽이 훨씬 퀄리티가 높기에 비판당하고 있는 상황. 애초에 작화나 연출이 1년 앞서 개봉된 ufotable의 공의 경계 살인고찰(후)와도 비교가 안 된다.
덤으로, 원작 설정과 다르게 묘사되거나, 분량 관계상 묘사되지 않고 생략된 부분들 중에 중요한 장면이 상당한 탓에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최소한 이것들만 어느정도 잡고 갔었어도 팬서비스용 영화로써 호평은 받았을텐데, 정작 팬서비스용 영화에서 팬들에게 어필할만한 부분을 이상하게 처리했으니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일부 팬들은 시로와 길가메쉬 대결에서의 시로의 초인화를 탐탁치 않아하고 있다. 막상 고유결계까지 전개했는데 칼리번과 간장막야만을 사용하니 굳이 고유결계를 펼칠 필요가 있을까 싶게 되므로,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생뚱맞는 전개이긴 하다. 사실 원작도 그랬고 나중에 나온 TVA UBW에서도 시로의 초인화는 결국 비슷하다지만 UBW가 사실상 배경 연출용이 되어버렸으니 문제, 게이트 오브 바빌론과 사출 대결 한번이라도 벌여줬다면 그래도 비판이 덜했을 듯 하다는 의견이 많다.
린 루트로서의 요소도 대폭 삭제되었다. 다른거 다 제쳐두고 '''고백 대사 삭제''' 이거 하나로 설명 끝. 고백이 아닌 투영마술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나오는 만행을 저질러 어차피 원작을 모르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정도로 생략됐는데 뭐하러 고백씬까지 삭제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6] 심지어 나중에는 감독조차도 '데이트 장면은 넣었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사실 스튜디오 딘에서 페이트 루트를 TVA로 만들 때 거진 2쿨을 잡아먹은 마당에 고작 105분으로 UBW 루트의 전체의 영상화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일이었을 것은 안 봐도 뻔한 일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박한 평가는 예정되어 있었던 셈이다. 본편의 난해한 내용을 105분으로 압축한 것만으로 위업이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니 말 다한 셈. 감독의 말에 따르면 자신과 제작진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3부작으로 나누어 만들고 싶어했지만 돈줄을 쥔 높으신 분들께서 허락해주지 않았다고 한다.[7] 이후 ufotable에서 헤븐즈필 극장판이 3부작으로 제작이 발표되어 더욱 안타까움을 사면서도 비판받고 있다.
기획 자체는 TVA가 종영된 직후, 2007년부터 있었다는데 2010년이 되어서야 개봉한 것을 보더라도 중간 제작과정이 매끄럽진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는 셈이다. 105분에 압축시키려는 기획부터 문제였으니, 이러한 박한 평가의 근본은 스폰서인 제네온의 잘못이 가장 큰 셈이다. 당연히 스폰서나 예산과 전혀 관계 없는 설정파괴스런 장면들은 스튜딘 탓이지만.
9. 기타
토오사카 린이 에미야 시로와 마력 패스를 잇는 장면은 Fate/stay night Realta Nua의 설정인 '각인 이식'으로 등장해 H신을 잘라버렸다는 이유로 원망하는 감상평이 상당수 있다. 그래도 그 아쉬움은 캐스터가 세이버를 조교하는 장면을 통해 어느 정도 달랬다는 얘기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았고, 케이블 TV채널인 SUPER ACTION에서 2014년에 자막 방영하였다.
10. 둘러보기
[1] 현재 페이트 시리즈 관련 극장판은 이것과 약 8년 뒤에 제작된 HF 3연작을 포함내 총 4편이다.[2] 참고로 이 날은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첫 극장판과 유희왕 시리즈 최초의 본편과 연계되는 극장판이 개봉한 날이다. [3] 이후로 Fate/EXTRA Last Encore나 여러 평가가 안좋은 Fate 시리즈의 애니가 나오면서 독보적인 최악은 아니게 됐지만 여전히 Fate 시리즈들 중 최하위권의 완성도를 지녔다고 평가받는다.[4] 애초에 세계관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는 건 HF 극장판도 비슷하지만 평가가 이렇게 다른 건 초반부를 희생한 만큼 다른 부분, 작화나 연출 등에서 퀄리티를 뽑아냈기 때문이다. .[5] 자주 비교되는 공의 경계는 애니플렉스, 코단샤, Qtec, 노츠, 애니메이트 등이 스폰서로 붙었다.[6] 현지의 극장에서 관람하던 UBW팬들이 이 장면에서 부들부들 떨었다고 한다(...).[7] 참고로 이 인터뷰가 나온 부분은 '''극장판 팜플렛'''(…)이다. 팜플렛에서 대놓고 이런 소리를 할 정도면 오죽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