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형
1. 소개
개그콘서트에서 방영했었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토대로 한 정와대를 배경으로 펼치는 어린 대통령과 장관들의 난장판이 되어 버린 국무회의를 풍자하는 코너다. 코너 제목은 대통령의 패러디로, 민상토론 2의 종영 및 조준희 체제 종료 이후로 처음으로 신설되었다.
첫 방송 때는 각 장관 이름이 실제 정부부처 장관 이름이었다. 그러나 역시 이 시국에서마저 직접적인 정치 풍자 개그에는 한계가 있었던 듯하다. 단 한 주만에 (언뜻 보면 맞는 것 같은) 가상의 정부부처 이름으로 모두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자 수위가 매우 강력하다.
또한, 당시 유행했던 Pokémon GO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큰 몬스터'로 비유한다던가, 민상토론 2에서 그 인물과 완벽한 싱크로를 자랑한 이수지가 나와서 그 유명한 염병하네 사건을 패러디한다던가... 그런데 역시 공영방송이라 그런지 욕설인 '염병하네'는 등장하지 않았다.국민 여러분! 2017년 '''정유라'''가... 아니아니 정유년이 밝았습니다.
저는 나랏일을 '''순실'''히... 아니아니, 성실히 수행할 것을…
풍자 수위가 SNL보다도 깊은 경우가 많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모를 듯 한 국회의원의 행동이나 발언을 패러디하기도 해서, 가끔씩 관객들이 무엇을 풍자한 건지 이해하지 못한 듯 침묵이 깔리거나 작은 웃음소리만 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후반부터는 대선주자나 검찰 소식같은 상대적으로 큰 이슈만 주로 풍자하였다. 이 때문인지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2017년 2월 19일 마지막 방송분에서는 서태훈이 돌연히 정부 해산 선언과 '새 코너'를 거론하는 메타발언으로 코너의 종영을 알렸다. 실로 오랜만에 '''코너의 완결을 정확히 알리고 종영된''' 코너가 된 셈이다.[4]
복현규는 이 코너 종영 이후로 2년 동안 개콘에 안 나오다가 2019년 늦겨울에 궁셔리Class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2. 등장인물
서태훈에 의해 퇴장당한 경우 취소선 처리했다. 괄호 안은 서태훈이 붙인 별명이다(역할이 바뀌지 않고 본문에 별명이 기술된 '경리 누나'는 제외).
2.1. 고정
2.1.1. 서태훈
대통령. 40대 초반에 대통령이 된 컨셉이다. 젊은이의 재치를 보여주며 장관들이 병크를 벌이는 것을 경제부장관과 함께 파해해 나가며 꽤 괜찮게 토론을 펼치지만 휘하 장관들이 경제부장관 빼고 전부 개판이라(...) 국무회의가 카오스가 되는 것을 버티지 못하고 집에 가거나 혹은 본인도 거기에 말려들어 흑화하는 것이 주요 패턴이다. 국무총리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때마다 종이를 주며 반성문을 쓰라고 한다.
2.1.2. 유민상
국무총리. 대통령에게 각 부의 역할을 설명해 주다가 항상 말이 잘리고, 잘릴 때마다 얼굴을 찌푸린다. 김무성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발언들이 뭐만 하면 평양에서 온 간첩 타령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보수진영의 종북몰이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태훈의 일침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7] 게다가 '나 때에는~' 하면서 고리짝 얘기를 하는 걸 보면, 2010년~2011년 두분토론의 남하당 대표 박영진을 연상케 한다.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로는 '권한대행'으로 바뀌었고, 22일 방송분에서는 국무총리와 권한대행을 같이 써 두었다. 이 시점부터는 실제 국무총리인 황교안의 행보도 풍자하기 시작했다. 황제 의전이니, 1월 29일 방송분에서 건빵 맛은 여전하다는 드립을 쳤다.
1월 22일 방송분은 반기문을 패러디했다. 각료들에게 커피를 뽑아준다고 자동판매기 앞에서 동전구멍에 만 원짜리 지폐 2장을 넣으려고 했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자판기 커피를 먹여준다고 하고는 자기가 턱받이를 했다.
2월 5일에는 반기문을 패러디한 외교부장관 홍현호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출연자 중 단독 대선 후보가 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대선 주자의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평양 간첩 드립은 치지 않는다.
7월 2일 퀴즈카페에서 이 때의 사진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했다.
2.1.3. 김대성
문화융성부장관. 각종 체조를 10억을 주고 만들었다는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늘품체조를 패러디했다. [8] 체조 이름도 "~~품" 체조 등으로 짓는다.
캐릭터 외형은 말투도 그렇고 말끝마다 단두대를 외치는 것을 봐서는 전원책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며, 늘품체조를 패러디한 것을 보면 같은 대머리라는 점을 이용해 차은택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1월 15일 방영분부터는 전원책의 신년토론 당시 토론 태도 논란을 패러디했다.[9] 그리고 이때부터 체조 패러디는 하지 않는다. 1월 22일부터 막방까지는 화가 나서 종이를 어지럽게 날리는 것이 특징이다.
1월 29일과 2월 5일에는 법률부장관으로 등장했고,[10] 2월 12일에는 국민교육부장관으로 나왔다.
10억을 주고 만든 체조는 다음과 같다. 4.4조 4음보가 특징.
2.1.4. 이현정
기획재정부장관. 2화부터는 창조경제부장관으로 바뀌었지만 역할은 똑같다. "사퇴하세요!"[11] 를 저 말끝에 항상 붙이는 것으로 보아 이은재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장관이라고 대통령에게 '경리 누나'라고 불린다.
사실 후반부부터는 '사퇴하세요'만 빼면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심지어 대통령 서태훈마저도 가끔씩 흑화하는 마당에 유일하게 흑화하지 않는 상식인이기도 하고, 애초에 다른 장관들이 하나같이 "사퇴하세요!" 샤우팅을 들어도 할 말들이 없는 뻘짓들을 벌여서 오히려 사이더스러운 캐릭터로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후반부부터는 손짓을 하는 모양새나 "아닙니까?"라고 동의를 묻는 경우를 보이며 사이다라는 별명을 가진 이재명도 패러디한 것 같다.
2.1.5. 이창호
장관들 중 한 명으로, 회차마다 역할이 바뀐다. 회차 초반에는 회의를 진행해 나아가다가 수틀릴 때마다 "나 장관 안해!"라고 외친다. 이 대사는 3회 이후로는 외치지 않는다.
5화에서는 이명박을, 6화에서는 문형표를,[12] 7화에서는 김기춘을 패러디했다.
2.1.6. 홍현호
역시 장관들 중 한 명으로, 회차마다 역할이 바뀐다. 업무는 고용부장관인데, 정작 기업만 걱정하고 있다. 말투나 헤어스타일을 봐서는 안철수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첫 방영분에서는 한심한 소리나 지껄이다가 쫓겨났다. 3회에서도 본인이 내건 안건을 얘기하다가 쫓겨났다. 10회에서는 반기문을 패러디하여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2.1.7. 복현규
보좌관이나 비서로 추측된다. 대사는 없고 서태훈의 길을 안내해 주거나 뻘소리를 자주 하는 홍현호 장관을 가끔 퇴장시킨다.
2.2. 그 외 단역
- 김니나, 최희령: 2017년 1월 1일 방영분에서 김니나는 조여옥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무대에 나왔고, 최희령은 동행한 이슬비 대위를 방청석에서 패러디했다.
- 김민희, 최희령, 장하나: 2017년 1월 8일 등장. 김민희는 주사 아줌마, 장하나는 '기치료 아줌마', 최희령은 '덴마크에서 온 요구르트 아줌마[14] '를 각각각 패러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 이수지: 2017년 1월 29일에 그 사람으로 분해서 초반부에만 등장했다. 경찰에게 끌려가면서 취조 당시 최순실이 했던 발언을 그대로 하며 퇴장했다. 지상파라 그런지 당시 회자 되었던 "염병하네!"의 패러디는 나오지 않았다.
- 정윤호: 2017년 2월 5일 방영분에서 정규재를 패러디한 정구지(...)로 등장했다.
[1] 어느 대통령이 창조경제적으로 만든 늘품체조를 패러디한 것이다. 코너 소주제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면 '금메달 따고싶품체조'라는 식.[2] 해당 BGM은 2005년과 2006년에 봉숭아 학당에서 옥장군이 등장할 때 사용한 적이 있다.[3] 참조[4] 새 코너를 짜자며 출연진 모두가 바보 연기나 하자는 식으로 코너가 종영되었다.[5] 이때 박근혜의 말투를 흉내냈다. 그리고 이 대사를 비아그라를 들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한 것을 봤을 때 서면 보고와 뭔가가 서면 보고하라는 중의적인 대사로 해석할 수도 있다.[6] 그리고 방영 다음 날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되었다.'''[7] 예) 총리님 혹시 평양냉면 좋아하세요? / 아우 그거 맛있지~ / '''응 간첩이네.'''[8] 첫 회에는 '문체부 사운드'였다. 깔리는 배경음악은 늘품체조 14번 '즐겁게 찌르기'부터 나오는 음악이다. 보기[9] 다른 장관들에게 이성적인 화법을 요구하면서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거품 물고 폭언을 행한다.[1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11] 예외적으로 1월 8일 방영분에서는 서태훈이 청와대에 아줌마들이 들락날락거린다고 하다 눈이 마주치자 "저는 아줌마가 아니고 아가씨입니다. 사과하세요!"라고 했다.[12] 마지막에 결국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전해받고 마스크 쓰고 끌려나가는 것까지 패러디했다.[13]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달걀값 인상 대책에 관한 말이 나오자 서태훈이 행정각부의 명칭을 변경하였다.[14] 패딩을 뒤집어쓴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