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토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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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6년 11월 13일부터 시작된 개그콘서트의 코너로, 2015년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들 중 하나였던 민상토론의 후속 코너. 여러모로 침체가 되어 시청률이 본격적으로 저조해지고 작품성도 악평을 받기 시작한 이 무렵의 최근의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코너이기도 했다. #'''"정치가 웃기고 있네? 그러니까, 정치가 요즘 너무 웃기기 때문에 코미디가 재미없는 거다?"'''
'''처음 시작할 때는 리얼 사운드 2라고 낚시를 했다'''. 이 때 유민상이 재현하라고 제시된 소리는 대한민국 검찰청에서 곰탕 먹는 소리.
포맷은 대체로 전작과 차이가 없지만, 진행 역이 박영진에서 송준근으로 변경되었으며, 진행 방식도 유민상과 김대성이 박영진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구성이었던 전작과 달리 유민상과 김대성이 상대의 편에 서서 공방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5]
그 외에도 발언 하나하나마다 뉴스특보를 연상케 하는 자막이 표시되는 등, 여러모로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특히 풍자의 수위도 굉장히 높아졌다.'''[6]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이수지가 이로부터 한주 전에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에서 선보였었던 최순실로 분해 대사 없이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을 비롯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하고 사건 이후에 시민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여러가지 관련 의혹을 대놓고 풍자하며 시청자들의 큰 환호를 얻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유민상은 결국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을 했나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다는 멘트로 코너를 끝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이원구가 차은택을 코스프레하며 유민상 뒤에서 엑스트라 연기를 했다.
이렇게 매주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전작처럼 장수의 조짐이 보이던 해당 코너는 11월 27일을 끝으로 갑자기 종방되었는데, 그날 방송분의 진행이 자연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로, 그날 방영 주제는 사라진 7시간의 비밀에 대해 다뤘다.
이 코너의 종영과 함께 '''조준희가 개콘 PD직에서 해고되면서, 개콘의 암흑기를 열었던 조준희 체제는 이 코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후속격 코너로 유민상, 김대성, 서태훈, 이현정, 홍현호, 이창호 등이 출연한 대통형이 신설되었다. # 참고로, 이 민상토론 2의 고정들 중에서 유민상과 김대성만 (대통형의) 고정이 되었으며, 단역으로 몇 번 나온 이수지와 달리 송준근은 단역으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2. 등장인물
2.1. 고정
2.1.1. 송준근
박영진의 뒤를 이어 MC 자리를 꿰찼다. 주로 하는 일은 아주 민감한 사안을 출연자들에게 던져놓고 서로 물어뜯는 걸 보면서 추임새를 던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발을 빼는 것으로, 이것도 전임 MC인 박영진과 거의 동일. 중간에 게임으로 패널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도 비슷하다.
-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민상토론 끝난 지가 언젠데 이걸 왜 다시 하냐"는 유민상에게 "민상토론이 아니라 민상토론 2다. 엄연히 다른 프로그램이다"라고 한다. '김치찌개', '설거지'의 맞춤법이 맞나 틀리나 O,X 퀴즈를 하다 '최순실 게이트'를 제시한다. 유민상이 "이거 아냐!"라고 하니까 송준근이 "이게 아니라, 이게 맞다!"라면서 드는 건 '박근혜 게이트'...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계속된다며 코너를 끝냈다.
-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각 나라의 상징 동물이 맞는지 찾아보는 게임을 했다. '미국 - 독수리', '중국 - 판다' 잘 나가다가 '이대 - 말'... 유민상이 역시 "이거 아냐!"라고 하니까 송준근이 "말이 아니라, 말 위에 타고 있는 정유라다!"라고 했다. "잠이 보약, 아니 잠이 최고"라며 코너를 끝냈다.
-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도 맞춤법이 틀린 곳을 찾는 게임을 했는데, '선생님: 학생들을 가르킵니다[7] ' 다음에 나온 문장이 대통령: 검찰 조사를 받겠습니다.... 그 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8] 성대모사를 시전했다. 이에 유민상은 누구 흉내를 내는 건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2.1.2. 유민상
왼쪽 패널이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포지션은 '''운동권 출신 개그맨'''[9] .
- 첫 번째 에피소드에선 최순실을 아냐는 질문에 뉴스에서 봐서 안다는 듯이 대답했다가 최순실 최측근이 되었고, "제가 비선실세..."라고 발언 중 마이크가 꺼지며[10] 비선실세가 되었다. 아니라고 뭔가 쓰려는 것 같은 모션을 하자 연설문을 뜯어고치고 있는 의혹을 받았다. 거국 내각 총리로 유민상 자신을 스스로 추천하였다.
- 2번째 에피소드에선 지난 2015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탄 것 때문에 최순실 연루 연예인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고 2013년에 1대 100에서 5,000만원을 탔을 때 문고리 3인방의 도움을 받았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름을 길라임으로 개명해서 이화여자대학교 입시를 준비 중이라는 의혹도 받았다.[11] 10초 발언 때 "최순실 씨는 나와..."라고 발언 중 마이크가 꺼지며 최순실 석방을 요구하게 되었고 혼이 비정상이 될 것 같단다.
- 3번째 에피소드에선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이 됐나 자괴감이 들어를 시전하며 반성했다. 1대1 아이디어 회의 때 7시간 동안의 의혹에 대해 추궁을 받았다. 유민상은 이에 대해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상황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다. 아이디어할 때 대면이 꼭 필요하냐고 되물은 것은 덤. 여기서 필요한 지시는 짜장면 시켜놓으라는 지시였고, 아이디어 회의하러 가는 길에 햄버거를 사 먹었다고 한다. 이에 더해 김대성의 의혹 제기를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만으로 지어낸 사상누각이자 인격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2.1.3. 김대성
오른쪽 패널이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포지션은 '''친박 개그맨'''[12] . 1기에 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유민상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인다.
-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나랑 문고리 3인방이랑..."이라고 말하는 중에 마이크가 꺼지면서 문고리 4인방이 되었다. 억울하게 몰려 화가 나서 내팽개치진 대본을 이수지가 주워 연설문을 수정한 장면이 압권이다. 검찰에 가서도 팔짱끼고 웃으면서 조사받을 수 있다고도 하였다.
-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유민상의 반격 역시 만만찮아서 다른 개콘 멤버들이 광고를 안 찍을 때 김대성 혼자 CF를 찍은 과거를 들추며 문화계 황태자에게 충성충성충성[13]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제2의 문화계 황태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10초 발언 때 서면조사 요구, 박근혜와 독대 요구를 한 것처럼 되어가다 "딱 한마디..."라고 말하는 중에 마이크가 꺼졌다. 설마...
-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유민상을 잘 몰아붙이다가 10초 발언 때 "특검을 내가..."라고 말하는 중에 마이크가 꺼지면서 본인이 특별검사가 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몰렸다.
2.1.4. 이수지
배경 엑스트라[14] 중 하나일 뿐이지만, 뒤에서 최순실 코스프레로 엄청나게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였다. 사실 이수지는 이미 세젤예에서 한번 했던 최순실 콘셉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 자연스럽다. 그래서 윗사람들처럼 사실상 고정이나 다름없다.
-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부터 태블릿 PC를 사용하며 전화를 받거나 개콘 대본을 고쳤다. 유민상이 "나 이제 어떻게 해야 돼!"라며 절규하자 체포당했을 때처럼 흐느꼈다.
-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유민상이 정유라 사진을 팽개치자 쓰다듬으며 울먹였다. 유민상이 최순실 석방을 요구한다고 하자 울면서 두부를 먹었다.
-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2016 KBS 연예대상 대상 감으로 거론되자 트로피를 들고 자축 세리모니를 했다.
2.2. 엑스트라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등장하여 차은택을 패러디했다. 처음엔 모자와 뿔테 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나중엔... 최순실로 분장한 이수지와 다르게 알아보고 웃는 방청객이 없었는데 등장 부분이 방송에서는 편집되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다. 유민상이 갔다는 배 채움 식당의 주인으로 등장했다.
1, 2, 3화에 모두 출연했고, 이영선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며 이수지에게 뭔가를 건네주는 역할이다.
- 그 외
3. 역대 토론 주제
[1] 후술.[2] 이 말은 원래 박영진의 유행어였는데, 2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MC가 송준근으로 변경되면서 송준근이 가져갔다. 이 말을 들은 유민상은 '''그 사람 아직도 여기 있어요?'''라면서 깨알같이 박근혜의 말을 패러디했다.[3] 발언이 너무 위험하다 싶을 때 말을 끊을 목적으로 사용한다.[4] 사실 이는 2016년 들어 개콘 시청률이 부쩍 부진해지자 시청자들이 농담성으로 했던 말이었는데, 개그콘서트 제작진도 이를 의식하고 이 대본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5] 물론 박영진처럼 서로 왜곡 공방전을 펼치는 거다.[6] 사실은 노태우 정부나 김영삼 정부 시절에도 풍자개그가 존재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7] 다들 알다시피 정답은 '가르칩니다'.[8] 김상중이 진행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사건 발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그 주제에 맞춰서 방영하기는 한다.[9] 어렸을 때 농구를 비롯한 운동을 좋아했다는 말에 송준근이 붙여준 타이틀.[10] 당시 보령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11] 남성도 타 대학에 다니다 학점 교류를 목적으로 이화여대로 소속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1박 2일 출연자들도 서울대학교에서 방송 촬영을 하기 위해 학적을 등록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이화여자대학교에 학적을 등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12] 고향이 대구광역시로 박근혜과 동향이라고 송준근이 붙여준 타이틀.[13] 사실 충성충성충성은 문화계 황태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14]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출연할 때 이름은 표시되지 않는다.[15] 개그맨 김대성이 말을 하다가 마이크가 "저랑 문고리 3인방이랑..." 하는 부분에서 꺼져서 유민상이 김대성과 문고리 3인방과 합쳐서 문고리 4인방이라는 개그를 쳤다.[16] 원래 주제는 인기가 많이 떨어진 코미디 프로그램의 원인에 대하여 다루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갔다. 아이디어 회의를 하자는 유민상에게 김대성이 "유민상은 아이디어 회의를 열 자격이 없다"며 7시간 얘기를 꺼낸 것. 이 때 방송상으로 방청객들은 많이 놀라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