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조던
[clearfix]
1. 개요
홍콩 경찰의 영국인 고위 경찰간부로 전임 PTU(전투경찰대) 사령관 겸 STS[2] 소대의 지휘관을 지냈다.[3]
현재는 경찰기동대를 떠나서 해안경비대인 현직 수상경찰대 사령관이다.
조던은 커리어패스 상으로는 경찰보다 군인에 더 가깝다. 범죄 수사가 아닌 폭동 진압과 국경 경비 및 밀입국자/불법체류자 체포 임무가 주특기여서 내근직 따위는 거의 하지 않았고, 게다가 경찰수사관으로 근무해 본 경험이 사실상 없다.[4]
2. 젊은 시절
데이비드 조던은 1968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영국령 홍콩으로 이주하여 영주권을 받았다. 그 이후 어디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1992년 영국령 홍콩 왕립 홍콩 경찰 간부후보생으로 입직했다. 중영공동선언 발효로 인하여 홍콩 경찰 내부의 권력이 친중파로 넘어간 이후 입직하였으므로 이때부터 경찰 내 친중파 중에서도[5] 이름이 높았다. 특히 영국인인지라 혈통 덕분에 더 상징성이 컸다.[6] 또한, 입직 초반부터 PTU(전투경찰대)에 발령받아서 최선봉 현장직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전문 분야는 해안경비와 중요시설 경비, 폭동진압, 대테러 등 힘 쓰는 준군사조직 분야의 일들이었다. 1998년부터 수상경찰대 소속으로 몇 년간 근무하면서 밀입국자 단속작전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다. 이후 육상근무로 전출된 조던은 다시 PTU대 비상설중대 지휘관을 맡고 평소에는 동네 순찰을 돌면서 동네 경찰들을 지원하다가 비상시에 중대를 소집해 진압에 나서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2005년 12월 WTO 홍콩 총회가 있었을 때 벌어진 세계화 반대시위 당시 '''대한민국''' 농민들과 금속노조의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7] 화려한 데뷔를 했다. 그리고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일명 우산 시위 때는 고급경사[8] 로 진급을 한 상태였으며, 크리스 탕 당시 랩터부대 대장과 함께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였다. 이때 무력충돌 와중에 다른 사람의 피를 뒤집어썼는지[9] , 얼굴이 피범벅이 된 모습이 찍혀 인터넷에 '헤드샷 감독관'이라는 제목의 짤방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조슈아 웡을 구타하며 체포하는 모습까지 대놓고 보였다.
[image]
3.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image]
홍콩 섬 센트럴에 현장 시찰을 나온 데이비드 조던 총경사. 간부용 흰색 제복을 입고 보호구는 사실상 안 차고 다녀서 눈에 안 띌래야 안 띌 수가 없다. 제복 셔츠 위에 걸친 것은 무기 수납용 조끼다.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시위가 터졌다. 이때 조던은 홍콩 섬 지역대의 경찰기동대 대장[10] 이었다. 6월 12일 홍콩 입법회 포위 시위가 초반에는 비폭력이었음에도 못 빠져나가게 최루탄을 난사해 분노를 샀다. 이 때 국회의원인 민주당 우치와이 의원까지 봉변당했고[11] 홍콩 소방처는 구조작업 하러 나갔던 소방관들이 대거 경찰들에게 얻어 터지자 뚜껑이 열려 항의했다.[12] 과격 시위대 용무파[13] 가 탈출구 확보 최전선에 등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무력진압의 선봉장으로 앞장서오던 이 양반은 결국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진압에 대한 사건에 연루되어 기소된 적이 있다. 물론 스티븐 로 경무처장과 조던 총경사는 그냥 씹었고(...), 시위대나 기자들과 삿대질과 실랑이를 자주하는 사진이 몇몇 포착되기도 하였다.
또한 경찰기동대 교장으로 활동할 당시부터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이 '''자국(영국)''' 정보부가 사주하며 배후를 둔 시위라는 음모론을 완전히 믿고 있다.[14] 그렇기에 영국에서의 이미지와 영국과의 사이 또한 좋지 못하다. 다른 영국인 경무관 루퍼트 도버와 함께 이 두 사람의 사진이 실린 포스터가 영국에 배포되기도 했으며 영국의 언론에서도 이 사람들에 대하여 소개한 적 있다. 루퍼트 도버의 고향인 허트포드셔 허트포드 지역 한정으로 '허트포드여, 자랑스러운가(DEAR HERTFORD, ARE YOU PROUD)?' 라고 적힌 두 사람의 사진이 실린 포스터가 배부되기도 했다.
특히나 앞서 말했듯이 무력진압의 선봉장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시위대를 '''바퀴벌레(Cockroach)'''라고 욕하여(...) 엄청 욕을 먹었다. 그때 같은 영국인 경찰관 루퍼트 도버나 저스틴 셰이브 등도 함께 구설수에 올랐다. 도버는 조더과 함께 현장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8월 총파업을 무려 장갑차를 끌고 와 진압했으며 첵랍콕 국제공항 점거사태 역시 이틀만에 장갑차를 끌고 와서 진압해 버렸다. 그리고 11월 홍콩이공대학 포위사태 역시 시위대를 토끼몰이해 학내에 감금한 뒤 학교 주변 교통을 차단하고 식수, 식량공급을 끊는 등 고사작전을 펴서 시위대의 전의를 떨어뜨렸고 이 사건 후 과격 시위대 용무파는 세력이 축소되어 무장 시위 노선을 수정해 생존자들이 본토파 시위대에 합류하였다가 2020년 들어 국가보안법 적용으로 몰래 체포되거나 혹은 대만으로 망명하거나 아니면 시위를 포기하고 엎드려서 조용히 사는 방법을 택해 완전히 사라졌다.
4. 보직해임
2020년 4월, 홍콩의 한 타블로이드판 일간지에 신계 동부 사이쿵 반도의 한 공공주택에 무단 입주하였다는 기사가 실려 또 욕을 먹었다. 공공주택 입주 대상자가 아님에도 입주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법을 위반한 이 사건은 경무관 루퍼트 도버 (Rupert Dover, 陶輝)와 함께 이 인간이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이 터진 뒤에도 여러 공적들을 살펴보아 그를 조리처장으로 진급시키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 일 때문에 PTU대 총사령관직에서 해임되어 직무를 중국계 홍콩인 진건국(陳健國) 총경사에게 이임했고 그 이후로는 딱히 근황이 공개된 바 없다.
이 일 이후 진급했는지도 알 수 없으며 경무관급 이상의 지휘관은 경찰 측에서 신상 정보를 공개한다는 점을 볼 때 현재 지휘체계상에서는 배제된 상황이라 봐야 할 듯하다. 또한 현재 근무중인 고급 지휘관들은 대부분 정년이 남아있어서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루퍼트 도버의 경우 본인이 근무중이던 구룡반도 서부 관구 사령관직이 공석이라 그리로 영전했으나 조던의 경우 원래 근무지가 홍콩 섬이고 홍콩 섬 관구 사령관은 아직 정년이 남아있다. 나이도 적지 않은 만큼 수사직에 있다가 나중에 전임자들의 퇴임 혹은 영전에 맞춰 후임 사령관으로 갈 듯하다.
그러다가 2020년 7월 결국 해안경비대 사령관으로 영전되었다. 애초 이 사람은 전임 경무처장 스티븐 로가 주로 수사관으로 활동한 것과 달리 항상 전투부대인 대테러부대, 경찰기동대, 해안경비대 등에만 있던 전형적 무골인지라 당연한 일이었다.
5. 수상경찰대 사령관 임명
2020년 8월, 데이비드 조던이 패트릭 허드슨(Patrick Hodson)의 후임으로 수상경찰대 사령관으로 취임하였다.
[image]
이 사진은 10월무렵에 홍콩 경무처의 소식지에서 공개된 사진이다.유일하게 얼굴이 공개된 경찰이 데이비드 조던이다.[15]
6. 여담
- 이 양반을 포함한 영국령 왕립 홍콩 경찰 시절에 입직한 백인 경찰관들이 퇴직하면 이제 영국계 백인 경찰관은 모두 은퇴해 현역을 떠나게 된다. 조던이 1992년 임관자이고 1994년부터 표준중국어가 경찰 자격시험 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영국계 홍콩인 백인들이 더 이상 경찰에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홍콩에 거주하는 백인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 중 한 명이 홍콩 경찰에 입직한다면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16] 대신 그 빈자리는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 등 남아시아 출신 경찰관들이 채우고 있으며 남아시아계는 벌써 경위급 간부도 배출했다. 남아시아인들의 경우 광동어를 줄곧 써 왔고 표준중국어는 정부에서 교육을 실시해 곧잘 하는 편이다. 심지어 반환 이전에 입직한 남아시아계 경찰관도 고위간부인 경정급 간부가 되었다. 최근들어 홍콩 경무처는 다인종 사회 홍콩을 강조하고자 이러한 인도인/파키스탄인 경찰관들을 띄워주고 있다.
- 젊었을 때부터 홍콩에서 대규모 비상사태가 터졌다 하면 꼭 얼굴도장을 찍고 다닌 탓에[17] 홍콩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 전면등장하기 이전부터 유명했다. 특히 영국인이다 보니 경찰의 대다수인 중국인들 사이에서 눈에 잘 띄었다.
- 각종 민주화 시위가 터지기 전에는 무력시위로 번져버린 파업 진압과 불법체류자/밀입국자 체포가 주특기여서 중국본토인 노동자[18] 때려잡는 영국인 경찰관 이미지로 유명했다. 뒤에 나오는 사진도 2006년 중국 대륙 출신 금속노조의 파업 진압 때 사진이다.
- 유부남이며,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가 조던의 신상을 털다가 그의 아내와 딸의 신상까지 같이 털었는데, 이 때문에 직접 본인이 언론 인터뷰에 등판해서 진압 책임자인 자신을 욕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이해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건드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와 비슷한 일을 같은 영국인인 루퍼트 도버도 겪었다. 이 쪽은 아내의 신상이 털린 케이스.[19]
- 여담으로 TV프로그램인 PTU 2019에 출연하였다. 경찰기동부대 교장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임 교장겸 사령관으로 진급한 진건국 사령관또한 출연하였다.
- 데이비드 조던이 경사(Superintendent) 였을 때 찍힌 모습. 믿기지 않겠지만 오른쪽에 베레모를 착용한 백인 경찰관이 조던이다.[20] 지금은 나이를 먹으면서 세월의 풍파를 결국 이기지 못했지만 젊은 시절에는 나름 한 얼굴 하는 미남이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은근히 마이클 패스벤더 느낌도 난다.
[1] 홍콩에서는 조리처장이라고 한다.[2] 특별전술소대로 '''랩터부대'''가 별명이다.[3] STS나 경찰특공대인 SDU/CTRU 등은 소대 단위로 움직인다. 그래서 원래는 중대장을 맡아야 정상인 사람이 소대장 직책을 달고 다니며 원래는 소대급인 예하부대가 팀 단위로 움직인다. 물론 직함만 낮아보일 뿐 계급은 높다. 특전사의 중대가 머릿수로는 분대급밖에 안 되는 거랑 같은 이치다.[4] 조리처장(경무관급) 레벨이면 현장 근무하는 사람이 없고 거의 관리직 또는 내근 수사직이기 때문에 이 계급부터는 주특기가 행정 또는 범죄수사인 사람들이 앉아 있다. 물론 크리스 탕, 앨런 라우처럼 현장직 출신들이 고위직에 진출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은 수사관 업무도 한동안 맡아본 경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5] 반환이 확정되기 전부터 근무하던 영국인 경찰관들은 하던 대로 근무를 이어갔으나 확정 이후부터는 영국인들이 경찰에 지원하는 경우가 팍 줄었다. 그래서 조던은 이때부터 유명해질 수 있었다.[6] 마치 일본의 혐한인사 중 한국인 혈통인 김완섭, 고 젠카 등이나 조선족인 김문학 등이 더 상징성이 있어 일본 극우로부터 각광받는 것과 같다. 다만 조던의 경우 정치적으로 친중인 사람이라고 보기는 힘들다.[7] 사실 이때의 경우 조던 입장에서 변명거리가 있다. 그때까지 있었던 WTO 반대 시위의 경우 회의 개최국의 시민들이 주로 시위에 참가했다. 1999년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미국 시위대의 '''시애틀 전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경우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금속노조 등의 원정 시위대가 한국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 '''홍콩에서''' 죽창과 쇠파이프를 들고 보도블럭을 뜯어가며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시위를 벌였고 이들 시위대가 홍콩 섬 완차이 일대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불응하고 계속 농성하자 이쪽 입장에서도 강경 진압 말고 별다른 선택지가 없긴 했다. 영미권 국가에서는 이 정도로 공권력을 무시하는 시위대를 사회 질서를 유린하는 폭도로 간주하기 때문에 당시 홍콩 경찰의 진압이 부적절한 것은 아니었다.[8] 영국군 중령 및 중국 인민해방군/중화민국군의 중교에 해당한다.[9] 조던의 피라고 보긴 어려운 게, 그의 머리에 별다른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만약 저 정도로 피가 났으면 당장 구급차 타고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그런데 이 양반은 저 사진 찍히고 나서도 2시간은 계속 근무했다.[10] PTU대를 총괄하는 직책은 본부 작전처장이 맡는다. PTU대가 작전을 벌일 시 본부의 작전처장은 대략적인 작전 목표를 잡아주는 감독관 역할만 하며 현장 지휘는 각 지역대 경찰기동대 사령관의 권한이다. 조던은 홍콩 섬의 경찰기동대 사령관이었기에 줄곧 홍콩 섬에 있었다.[11] '''영국인''' 경찰관 저스틴 셰이브 경사(소령급)가 의원을 직접 가리키며 부하 경관에게 최루탄을 쏘라고 지시했다. 한 발도 아니고 무려 '''3발'''을 쐈다. 심지어 시위대는 전부 후퇴하고 있었고 우 의원 혼자 항의중이었다.[12] 당시 구조작업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 또한 경찰에게 얻어터졌는데 당시 영상들을 보면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끼어 얻어맞거나 군중 속에서 뛰어다니며 부상자를 끌어내는 소방관들이 보인다. 이 날 경찰한테 체포되거나(...) 맞아서 부상당한 소방관이 속출하는 바람에 기존 소방 업무까지 거의 마비되어 제대로 빡돈 소방처장이 스티븐 로를 비롯한 정부 내 친중파들에게 지금 홍콩을 다 때려부술 셈이냐고 일갈했다. 그리고 일선 소방관들도 시위 기간 내내 구조작업이나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경찰들에게 얻어터지고 최루탄 맞고 심지어 과격 시위대로 몰려 체포당하기까지 하자 뚜껑이 제대로 열려 경찰을 극딜하고 경찰에 대해 아무런 협조도 지원도 안 하겠다며 세게 나왔다. 그제서야 결국 경찰은 면피용으로 경찰과 소방처는 형제라며 마지못해 사과해야 했다.[13] 대부분 홍콩중문대학 학생들로 교내에 격투 훈련장까지 만들었다. 2019년 11월까지 쭉 선봉에 서다가 2019년 11월 중문대와 이공대 캠퍼스가 경찰에 의해 털리고 이공대는 아예 토끼몰이로 고립 포위되어 버리자 사실상 약체화되었고 홍콩 국가보안법 적용 후에는 몰래 체포되거나 해외 망명을 시도하거나 혹은 활동을 중단하고 조용히 엎드리며 와해되었다.[14] 다만 이게 사실이 아닌 걸 고위직 경찰관인 조던이 모를 리가 없으므로, 이건 자신이 영국 정부의 편이 아니라는 걸 중국 공산당에 어필하기 위한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크다.[15] 저 계급은 영국군 준장에 해당하는 조리처장(경무관급) 계급이다. 조던이 입고있는 제복은 경찰의장대에서 사용하는 예복으로서, 1960년대 경찰제복 개편전에 입던 근무복이다. 이 옷은, 경무관급 고위간부들의 예복으로 착용하며, 약장이 아닌, 메달을 착용하며 행사나 이,취임식에 입는 제복이다.[16] 현재 홍콩 경찰에 근무중인 영국인 경찰관 중 가장 늦게 입직한 사람은 현재 소령급인 티모시 워럴(Timothy Worrall) 경사인데, 이 사람 또한 반환 이전에 입직했다. 애초에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백인 경찰관이 입직한 사례는 전무한 상황인데 앞서 말한 표준중국어 구사 문제 때문이다.[17] 조던이 등장했던 세계적인 사건사고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997년 홍콩 반환, 2003년 국가안전법 반대시위, 2005년 금속노동자 파업, 2006년 WTO 회의 반대시위, 2006년 금속노동자 파업, 2013년 홍콩 항구노동자 파업,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 2015년 몽콕 노점상 폭동,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18] 사실 조던은 정치적으로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게 절대 아니다. 그가 현재 친중파로 보이는 이유는 영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과 사업상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조던만 이런 게 아니고 거의 대부분의 홍콩 경찰관들이 이렇다. 당연히 파업 진압에는 중국본토인, 홍콩인, 인도/파키스탄인 할 거 없이 다 때려잡는다. 노동자 파업은 중국본토인 근로자 말고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필리핀 출신 육체노동 이민자들도 아주 흔하다.[19] 왜냐하면 도버는 결혼을 늦게 해서(2014년에 결혼했다) 너무 나이가 많은 탓에 아이가 없기 때문이다(...).[20] 이 사진은 2006년 중국본토 출신 금속노동자 파업 사태 당시 조던이 휘하 PTU대를 지휘해 현장에 출동한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왼쪽에 서 있는 PTU대 중대장 뒤로 경찰에게 대항하는 시위대에 대한 경고 용도로 사용하는 깃발이 펼쳐져 있다. 이 깃발은 붉은색 바탕에 '위법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진압하겠다(Stop Charging, or We Use Force)'라고 적혀 있으며 이걸 펼치고 나서도 상황이 진전될 기미가 없는 경우 경찰들은 페퍼 스프레이를 꺼낸다. 청-적-흑으로 단계가 올라가서 청색은 불법집회에 대한 해산통고, 적색은 무력사용 경고, 흑색은 그 유명한 최루탄 사용 경고다. 중국 공안도 최근 광저우와 선전 등 광동성 일대에서 홍콩의 영향을 받아 민주화 시위가 벌어질 것을 대비해 구비해두고 중국식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 적용 후 국가보안법 위반 경고를 뜻하는 보라색 깃발이 추가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