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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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최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나이인 32살의 메시는 2018-19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 득점, 도움, 드리블, 프리킥 득점, 90분당 최다 키 패스, 페널티 박스 밖 득점 모두 1위라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말 그대로 공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현 시점까지 메시의 플레이 스타일은 조금씩 변해왔었지만 커다란 틀에서 보자면 몇 가지는 꾸준히 유지되고있다. 저돌적이면서 전방으로 뛰는 드리블 스타일은 계속 보완되었고 메시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다만 차비 에르난데스와 이니에스타의 이적으로 현 시점에선 홀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도 해야하기 때문에 저돌적인 드리블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공격에 있어서 거의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이다.
2. 핵심 능력
메시의 등장 이후, 수많은 축구인들이 그의 퍼포먼스의 핵심을 파악하려고 애썼다. 드리블, 슈팅력, 경기 운영 능력 등 그의 능력들을 잘게 해부했을 때 초석이 되는 항목은 바로 엄청난 반사신경, 민첩성, 순간 스피드, 밸런스, 섬세한 신체의 완급 조절을 이용한 볼 컨트롤 능력이다. 공을 넘겨받는 한 순간, 처음 닿는 자신의 발 끝으로 공을 안정화시켜 자신의 소유로 만드는 섬세한 볼 컨트롤을 기반으로 상대가 알고도 반응하지 못하는 초월적인 민첩성과 개인능력, 경이로운 축구 지능과 좁은 곳에서의 방향 전환과 타이밍을 잡아내는 판단력이 더해져 그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플레이들이 전후 동작에서의 버벅거림이나 딜레이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이루어지는 모습에 수많은 축구 관계자, 팬들이 찬사를 보내고있다. 매 경기마다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다른 선수들은 하나의 영역에서도 오르지 못하는 경지를 수 많은 영역에서 보여주는데, 이런 퍼포먼스를 무려 10년 넘게 보여주고 있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화려한 기술이나 발재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나마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팬텀 드리블과 페인팅 정도고 나머지는 말 그대로 교과서에 가까운 정석적인 드리블과 극도의 볼 컨트롤, 균형 감각, 페인팅을 적절히 활용하여 플레이한다. 팀 동료 챠비 에르난데스는 이러한 메시의 플레이 스타일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 바 있다.
'''메시가 스타일리시한 개인기나 잔재주를 부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는 그런건 일체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축구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너무 좋은 축구를 하다보니 그게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3. 드리블
메시라는 선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점이자, 메시가 가진 수많은 장점 중 가장 빛나는 능력이다. 민첩성, 스피드, 볼 컨트롤, 타이밍, 파괴력, 방향 선택, 드리블 이후 가져갈 수 있는 후속 플레이의 종류, 위력, 판단력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메시가 보여주는 드리블링은 난이도 높은 개인기가 주를 이루지도, 화려한 발재간이 동반되지도 않는다. 다만, '드리블'이라는 개념에 있어서 그 어떤 선수보다도 정석적으로 접근해, 그 플레이에 완벽하게 자신이 이해한 바를 녹여낸다. 다시 말하면 기본기에 충실하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 기본기에 충실하다 못해 정점을 찍은 이 드리블로 메시는 세계 최정상의 수비수들을 수 없이 유린해왔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것은 메시가 가지고 있는 드리블에 대한 이해도가 타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고, 그 신체능력 또한 이러한 플레이를 하는 데에 있어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수비수 너댓명도 제껴내는 민첩한 바디 페인팅, 공이 몸 중심에서 70cm 이상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세밀한 볼 컨트롤과 퍼스트 터치, 상대 수비수와 심리전 중 변칙적인 타이밍에 들어가는 방향전환, 이와 연계되는 폭발적인 순간 가속 능력.[1] 이 드리블 능력은 왜소했던 그가 자기보다 큰 덩치의 친구들로부터 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갈고닦은 것으로, 메시가 일곱 살 일 때 경기하던 모습을 찍은 모습을 보면 지금의 플레이와 거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팀 동료였던 카를레스 푸욜은 '자신이 연습 경기 때마다 메시에게 망신을 당했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2][3] 보통 정상급 윙어들이 한 경기에 2~3개의 드리블을 성공하면 정상급 드리블러로 분류되는데, 메시는 매 경기마다 그 이상의 드리블 성공 횟수를 보여준다. 더군다나 축구에서는 측면보다는 중앙이, 3선 보다 2~1선 부근이 상대에게 받는 압박이 강하기 마련이며 바르셀로나가 소속된, 메시가 시즌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라 리가는 심지어 드리블할 공간을 주지 않는 팀 단위 압박의 수준이 가장 높은 리그인데, 메시는 그런 라리가 소속으로서 다른 정상급 윙어, 드리블러들을 뛰어넘는 드리블을 중앙 2~1선 지역에서 성공시킨다는 말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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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한 경기당 평균적으로 드리블을 시도할 때 상대하는 수비수의 수, 세로 축은 성공률이다. 즉, 현재 뛰고 있는 정상급 윙어들 중 메시가 가장 높은 확률로 그리고 자주 상대 수비수를 제낀다는 것이다. 11시즌부터 15시즌까지 메시는 한 경기 평균 8회의 드리블 횟수에 성공률은 55%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유럽 리그 단일경기 최다 드리블 횟수인 12회(13 드리블 시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렇게 많은 드리블을 기록하는 선수가 이기적이라거나 불필요하게 볼을 끈다는 소리 한 번 들은 적이 없다. 그가 팀 플레이를 중요시 한다는 것과 정확한 상황 판단력까지 갖추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
키도 작고 왜소한 체형 때문에 피지컬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믿을 수 없는 균형 감각과 준수한 몸싸움 능력으로 웬만해서는 잘 넘어지지도 않는다. 키 또한 메시의 경우에는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작용해, 덕분에 타 선수들과는 달리 극도로 낮은 무게 중심을 갖게 해주어 높은 안정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수비수들과의 몸싸움 중 쉽사리 밀리지 않는 모습에서 이러한 강점들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시절에는 철저한 식단 관리 속에서 부상 관리에 힘썼으며, 그때의 훈련이 지금까지 이어져 경기당 평균 7~10회에 가까운 드리블을 성공시킴에도 불구하고 거의 부상을 당하지 않고 거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선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5] 이런 식단 관리와 훈련으로 힘까지 꽤나 좋아져서 몸싸움에 있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6]
특이한 점은 되도록이면 다이빙을 하지 않는다는 점. 시뮬레이션 액션을 거의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파울을 얻어낼 수 있을 정도의 반칙을 당하면서도 메시는 최대한 넘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플레이하려 한다. 이것이 가능한 메시의 볼 컨트롤이나 균형 감각도 굉장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자세에서 다른 선수들과의 마인드 차이를 엿볼 수 있다. 90분 동안 수없이 많은 태클을 받고 견제를 당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공을 바라보며 곧바로 일어나 달려가는 모습은 가히 존경스러울 정도. 사실 드리블러에게 다이빙은 어느 정도 자연스레 뒤따르기 마련이며[7] , 대체로 다이빙이 다소나마 부상을 예방해 준다고 보는 인식이 있기 때문. 메시는 현역 선수들 중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드리블 실력을 갖고 매번 경기마다 험한 파울을 당하는 데도 다이빙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게다가 그가 당하는 악질적인 태클, 바디체킹 등을 모아 놓은 영상들도 상당히 있을 정도로 집중 견제를 당하는 선수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가 얼마나 근성 넘치는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8]
지난 10년간 라리가 최다 드리블 순위에서 1617개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1위를 기록했는데 2위와 1000개이상 차이났다.
4. 플레이 메이킹
데뷔 직후 몇 시즌 동안 메시는 제로톱으로 기용되며 그의 뒤를 든든하게 보좌하던 차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대단한 활약 아래에 득점과 킬패스에 전념했었다. 이는 트레블을 기록한 2008-09 시즌에도 마찬가지.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공격과 플레이메이킹을 동시에 해야 하는 탓에 독일의 집중 수비에 막혀서 손도 쓰지 못하고 팀의 4대 0 대패를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메시가 본격적인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각성하게 된 것은 바로 차비 에르난데스의 이적 시점과 맞물린다.
리오넬 메시 최고의 서포터이자 바르셀로나의 빌드업 리더 차비가 2013년 이후 노쇠화 기미가 두드러지고, 메시에게 집중되는 압박을 분산해 주던 이니에스타마저도 점점 폼이 하락해서 바르셀로나는 전성기에 비해 약해진 중원 장악력을 보여줬었다.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약해진 미드필더의 보강을 위해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것보다, 메시에게 플레이 메이킹의 임무를 나눠주고 줄어든 공격력에 관해선 다른 공격수에게 위임하는 것을 선택했다. 때문에 메시는 기존에 맡던 페넌트레이션과 피니싱 임무에 더해 빌드업 과정에도 자주 관여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후 수아레스를 위시한 세계 정상급의 공격진이 팀에 영입되었고, 메시는 이들과 같이 공격 가담을 함과 동시에 플레이 메이킹 롤을 맡기 시작했다.[9] 이러한 롤의 다양화는 당장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해, 2014-2015 시즌 엘 클라시코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에 유린당하던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2차전에서는 전반까지만 밀리고, 후반에는 메시의 지원 하에 중원이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격 가담과 동시에 플레이메이킹 롤을 맡고 있다는 것은 메시가 현대에 흔히 언급되는 플레이메이커들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플레이메이커, 플레이메이킹이라는 것은 영어권 조어로 그 역할이 조금은 혼란스러운 용어다. 현대 축구에서 이 영어권 조어는 정말로 명확하게 두 가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선수에게 사용되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선수에게 사용되는 뜻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경우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부터 놀라운 드리블, 위치선정, 테크닉, 시야, 결정적이고 날카로운 패스 한 방 등을 통해서 공격의 줄기를 틀어쥐고 있다는 뜻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경우는 골키퍼나 수비진으로부터 공을 연결받은 이후, 팀의 전체적인 플레이 방향을 설정해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메시의 플레이가 보통의 플레이메이커들과는 다르다고 하는 것에는 자잘한 오류가 있다. 플레이메이커라는 용어에서 볼 때 메시의 플레이는 전통적인 의미와도 적당히 맞아떨어진다. 단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선수들이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많이 쇠퇴해 가고 있기 때문에 적어졌을 뿐이다. 또한 메시는 득점력도 강해서 그런 전통적인 용어에는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쉐도우 스트라이커라는 용어 역시 준비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10] 공격형 미드필더, 쉐도우 스트라이커, 플레이메이커 등의 용어를 실제 사례에 대해 칼같이 잘라 적용하기에는 닮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
메시의 도드라진 특성은 일반적인 플레이메이커나 쉐도우 스트라이커가 가지지 못한 역량까지 정점에 달했다는 것이다. 높은 자리에 있다가 상황을 봐서 내려오고 공 순환에 관여하며, 뛰어난 테크닉으로 어그로를 끌고 킬패스까지 주는 것은 사실 전통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의 플레이메이킹 임무와 별 무리 없이 일치한다. 딱 잘라 얘기하긴 어려워도 여기에 직접적인 득점력이 뛰어나고 득점을 향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준다면 그것이 곧 쉐도우 스트라이커라고 말해도 대충 들어맞는다. 단지 메시가 특별해 보이고 전에 없는 선수처럼 보이는 것은 득점에 관련된 상황에서는 전례없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것이다.[11] 어쨌거나 드리블, 탈압박으로 혼자서 수많은 수비들의 시선을 본인에게 끌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경기장 전체를 한 번에 보기 힘든 중앙 지역에서도 초월적인 시야를 통해 움직이는 동료를 정확히 스캔, 뛰어난 패싱력으로 킬패스를 정확히 찔러주며 찬스 메이킹까지 하는데, 매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압도적인 득점력까지 갖추었다.[12] 단순히 한번에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주는 쓰루패스, 키패스, 어시스트만 많은것이 아니라 전진패스, 기점패스 자체부터가 엄청나게 많다. 그 예 중 하나인, 비야레알 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킬패스.
폴스 나인,[13] 1, 2선을 자유롭게 오가는 프리롤에서 메시는 일반적인 중앙 공격수보다 낮은 위치에서 중원의 공 순환을 보조하고, 균열이 생긴 공간으로 패스를 집어넣거나 중앙에서 직접 돌파하는 역할을 맡았다.[14] 오른쪽 윙어로 돌아온 현재도 메시는 찬스를 만들고, 미들 싸움에 가담하거나, 간간이 빌드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폴스 나인으로 뛰던 시절에 비해 다소 파괴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으나,[15] 적당히 수비 어그로를 끌다가 침투하는 네이마르, 수아레스, 알바 등에게 긴 패스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이 시절은 파괴력의 약화라기보다는 '노련함'이 더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이런 지적을 듣는 와중에도 경기당 1골 가량의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으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공포의 존재. 그렇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모든 팀들의 제 1전략은 메시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6]
위에 서술한 대로 패스에 관한 기록들은 대부분 메시가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키패스, 스루패스, 어시스트 순위
하지만 이런 지표들만을 갖고 메시를 현역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일단 앞서도 말했지만 플레이메이커라는 용어 자체가 사실상 두 가지 역할군을 동일한 용어로 지칭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메시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최고라고 말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최고라고 말한다면 난색을 표해야 한다. 둘 사이의 역할이 다른 것은 사실이며, 또 실제 시합에서 한 시즌이나 반 시즌 정도, 아니면 토너먼트 대회 하나에 국한해서라도 장기간에 걸쳐 검증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래도 축구적인 대세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선수들이 플레이메이커를 담당하는 것이 대세로 넘어가고 있고, 그들이 하는 플레이를 플레이메이킹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대세가 넘어가고 있기도 하다.[17]
게다가 메시 역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본격적으로 낮은 자리로 내려갈 경우, 경기를 크게크게 설계하려 하기보다는 치명적인 패스의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그 치명적인 패스의 성공률이 낮아지는 등 그 파괴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처음 월드컵에 참여했을 때부터 이런 모순을 드러내보였던 바 있다. 이런 모습은 2000년대 이후의 축구에서 플레이메이커라는 용어가 지칭하는 두 가지 역할이 상당히 달라졌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메시는 체력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물론 메시는 빌드업 리딩이나 볼 운반, 중앙에서 짧게 짧게 주고받는 패스와 조율, 측면으로 크게 전환해주는 등의 역할도 잘한다. 그러나 공격적인 높은 지역에서 내려와서 하는 역할과, 수비적인 낮은 지역에서 올라오면서 하는 역할이 좀 다른 것도 사실이다. 킬패스를 치명적으로 넣는 능력과, 아래에서부터 경기를 조립해주는 능력이 다른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시를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부르려면은 이 영어권 조어가 가지고 있는 특이함을 어느 정도는 인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메시도 사람인지라 나이를 먹어가며 신체 능력이 필요한 드리블 능력 등은 다소 감소했지만, 대신 패스 능력이 정점에 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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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리그 18/19시즌 창조적인 패서
그리고 2019-2020시즌 라리가에서 리그 20골-20도움을 달성하고, 3시즌 연속 라리가 득점왕-도움왕 동시 석권했다. 덧붙여서 라리가 도움왕 6회를, 5대리그 역대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이런 자료는 메시가 창조적이고 위협적인 패스에도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한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10년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선정됐다.
5. 득점력
메시의 가장 대표적인 무기이자 장기는 경이로운 드리블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플레이 메이커 롤을 조금만 벗어나 골게터의 역할을 소화하게 되면 그 득점력 또한 가공할 만하다. 그 예로 2011-12 시즌, 차비와 이니에스타가 건재하던 시절, 오로지 득점원으로서 활약을 하던 메시는 결국 한 해 '''91골'''이라는 믿을 수 없는 신기록을 세운 바가 있다. 이는 축구 역사상 선수 개인이 한 해에 기록한 최다골이기도 하다.
한 시즌 최다 골 뿐만이 아니다. 메시는 두 시즌 동안 최다골, 세 시즌 동안 최다골, 네 시즌, 다섯 시즌, 계속해서 '''열다섯 시즌 동안 최다골 기록까지 갖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메시가 주로 2선에서 플레이함에도 불구하고 1선에서 뛰는 정상급 스트라이커들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골 수를 매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몸 관리에 따라 아직 기량을 몇 시즌 더 유지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 득점 기록[18]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2018-19 시즌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라리가를 포함, 유럽 리그 득점왕(36골)에 등극함과 함께, 다시 한 번 유러피언 골든슈를 거며 쥐며 '''유러피언 골든슈 최초 6회 수상'''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남겼다.[19] 이러한 득점력은 비단 리그에서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현재 챔피언스 리그 통산 득점[20] 과 득점왕 횟수[21] 모두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3월 15일 첼시와의 챔피언스 리그 2차전 경기에서 100호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단기간 100호골을 기록한 선수'''[22] 이기도 하다. 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통산 득점 1위 (67골, 130경기), 엘 클라시코 최다 득점 기록(26골), 상기 열거한 수많은 기록들 외에도 득점에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파워와 골 결정력 등, 골을 넣기 위한 모든 능력과 조건을 완벽히 갖추었으며 특히 부폰, 카시야스, 반 데 사르 등 내로라하는 골키퍼들을 속수무책으로 침몰시킨 트레이드 마크인 반 박자 빠른 슈팅과, 페널티 박스 바깥 우측면에서 가운데로 달리며 수비를 흔들다가 상대 골대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 넣어 골망을 흔드는 슈팅[23] , 메시를 막으려고 박스 근처까지 나온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로빙슛 등 골을 넣는 기술과 득점 루트 또한 다양하다. 일류 공격수들도 종종 실패하곤 하는 골키퍼와의 1대1 상황도 메시는 완벽히 성공한다. 메시에게 킬패스가 전달돼서 이런 상황이 온다면 이미 상황은 종료된 것과 다름없다. 전반적인 축구 지능 자체가 뛰어나고 상당한 준족을 가지고 있는지라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도 자주 보여준다.
상술한 메시의 역할 변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차비, 이니에스타 없이는 제대로 득점도 하지 못하는 공격수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17-18시즌의 메시는 오히려 이들의 빈자리까지 메워가며 그들의 플레이 메이킹이나 찬스 메이킹 같은 역할을 모두 짊어지면서도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메시는 그 신체조건 때문에 헤더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인데, 제공권에서 밀릴 뿐이지 공중볼을 읽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기술적이고 정확한 헤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08-09 시즌 6관왕의 화룡점정인 챔스 결승전에서 맨유의 철벽 수비진을 뚫고 헤더 골을 기록하기도 했고, 14-15시즌에는 리그 5골 챔스 1골을 기록하여 라리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음으로 많은 헤더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 2018년까지 22골이라는 헤더 골 기록은 메시가 가진 경이적인 득점 능력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메시는 오른발을 사용한 슈팅을 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른발을 사용한 슈팅의 그 정확성과 위력은 왼발 못지 않다. 중거리 슛을 오른발로 자주 때리지 않을 뿐 딱히 오른발을 사용한 득점이 적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임팩트 있는 골 중에 오른발 골이 꽤 있는 편. 10-11시즌 챔스 4강 1차전 원더골도 오른발로 넣었다.[24][25]
6. 프리킥
현역 선수 중에서 메시보다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특유의 골대 가장자리에 꽂아 넣는 스킬풀하고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감아차기와 세트피스 상황을 한 수 앞서 바라보는 사기적인 축구 지능, 거기에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클러치 능력을 겸비한 프리키커라는 평.
21세기의 대표적인 프리킥 마스터들인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호나우지뉴, 데이비드 베컴, 시니샤 미하일로비치, 안드레아 피를로, 미랄렘 피아니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파울로 디발라 등에 밀리지 않는 프리킥 실력을 갖고 있다.
프리킥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베컴조차 한 시즌 최다 프리킥 골이 7골인데 반해, 메시의 15-16시즌 프리킥 골은 9골(A매치 포함)이다.
18-19시즌 현재까지 총 28골로 라 리가 역사상 최다 프리킥 골 기록 보유자이자 2014년 이후 19골로 1위인데, 혼자서 유벤투스 FC, 레알 마드리드 CF 등의 유럽 최상위권 팀들의 총 프리킥 득점보다도 많이 넣었다.
그는 2019년 11월 10일 RC 셀타 데 비고 전에서 무려 2번을 성공시켰으며[26] 최근들어 성공률이 33%에 육박한다는 기사도 나왔다 (기사링크). 이는 바르셀로나 팀으로서도 강력한 전술적인 옵션이다. 이 정신나간 프리킥 성공률로 인해 바르셀로나 상대팀들은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내줄 때마다 약간 과장해서 거의 패널티 킥을 내주는 수준의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리오넬 메시가 본격적으로 프리킥을 전담한 것은 사비의 노쇠화 후인 14-15시즌부터이지만 15-16시즌 한 시즌에만 9골을 기록하는 등 19-20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매우 정확한 프리킥을 구사하면서 현역 선수 증 가장 뛰어난 프리킥 실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았다.[27]
그러나 19-20시즌 후반부터는 프리킥을 45번 차서 고작 1골을 넣는 등 에이징 커브가 와버리며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 듯 했으나[28] , 20-21 시즌 챔스 조별리그 다나모 키예프전에는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정확한 궤적으로 슈팅을 해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리그 18R 그라나다전과 21R 빌바오전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으며 본인의 프리킥 실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7. 오프 더 볼
대부분 오프 더 볼 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 선수들은 단순히 오프사이드 라인 안쪽에 머물러 있다가 순간적으로 빠른 움직임을 통해 라인을 깨고 들어가는 일차원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그치지만, 리오넬 메시는 고의적으로 오프사이드 파울 라인 밖으로 나간 후에 상대 수비진의 경계를 벗어나 있다가 자신에게 오는 공을 흘려보냄으로써 오히려 오프사이드 트랩을 역으로 걸어버리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기술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람들이 흔히 메시가 오프 더 볼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인데 이유는 메시가 볼을 잡고 있지 않을 땐 대다수의 경우 걸어다니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메시가 만약 오프 더 볼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였다면 애초에 한시즌 73골/1년 91골이라는 기록이라든지 21경기 연속골이라든지하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어떻게 세울 수 있었겠는가? 온 더 볼 능력이 워낙에 극강이라 상대적으로 가려졌을 뿐 메시의 오프 더 볼 능력은 절대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 루트 중 메시와 알바, 이니에스타, 네이마르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장면이 있다. 이 때 다시 메시에게 공을 넘겨줄 때 메시가 프리하게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수비수 뒤쪽, 시선 밖에서 순간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인데 이또한 메시의 오프더볼 능력을 보여준다.
8. 약점
8.1. 활동량과 체력
메시의 활동량은 많아봤자 평균 7~8km밖에 되지 않는 수준에 컨디션 난조가 심한 날은 고작 4km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사실상 메시의 가장 결정적인 한계이자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되는 바이다.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3선으로 내려올 수 없는 원인이기도 한데, 팬들은 메시가 충분히 미드필더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해 말년에 피를로처럼 '축구 도사'가 되는 것을 바라기도 했지만 다른 요건들은 다 갖추고 있음에도 그렇게 되기엔 이 활동량이 발목을 잡는다. 역삼각 3미들처럼 중원을 단단하게 쥐고 있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투 볼란치 상황에서 미드필더 하나가 7km 내외로 걷게 되면 다른 한 명에게 크나큰 체력적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
또 이 부족한 활동량은 선수진 뎁스가 부족해지던 바르셀로나가 마치 메디아푼다를 쓰는 것처럼 메시한테 모든 득점원이나 찬스메이킹을 몰빵하는 메시원툴 전략을 성행시키면서 더더욱 악재로 다가오게 되었는데, 특히 메시를 비롯한 선수진 전반이 노화가 다가오던 19-20시즌부터는 곪아오던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터지게 되었다. 그 부족한 활동량만으로도 엄청난 드리블과 슈팅을 보여주면서 대부분의 공격을 족족 골로 연결시키던 전성기 시기라면 모르겠지만 19-20시즌 부터를 기준으로 한 메시의 폼은 명백히 그 수준보단 낮다는 것이 중론인데, 더군다나 차비나 이니에스타와 같은 최고급의 메짤라, 플레이메이킹 자원들이 떠나간 바르셀로나에서는 1선의 메시한테 볼을 배급하기는 커녕 메시가 미드필더마냥 찬스메이킹을 만들어야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벅찰 만큼 낮은 활동량은 경기력이 풀리지 않는 날에 타 선수들이 메시가 빠지는 활동량만큼 무리해야 되는 근간을 만들게 되며 급기야 메시가 그리즈만이나 수아레스와 같은 타 공격수들의 억제기라고 비판까지 듣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갈수록 압박이 타이트해지는 현대 축구에서는 활동량을 근간으로 각 공간에서 숫자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바르셀로나가 공세인 상황에서는 메시의 온더볼이 뛰어나기 때문에 위험 지역이 아닌 이상 1:1로 근접 마크하지 않고 다음 연계 플레이를 막는 수비를 하는 편이다. 그래서 공을 받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아도 좋은 위치를 포착 후 선점할 수 있지만, 반대로 수세에 몰린 경우 메시가 수비가담을 하지 않는 만큼 다른 선수들이 더 뛰어야 하다보니 조직력도 흐트러지고 팀 전체가 후반 막판에 체력 저하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메시의 부족한 활동량과 체력은 본인이 팀 멱살을 잡아 끌어올려 승리하게 만드는 데에 있어 한계를 만들게 된다.
이 때문에 후반기나 토너먼트에서 한계를 보이는 아쉬움 또한 지니고 있다. 챔스 8강부터의 토너먼트 득점 기록이나 국대에서의 기록이 대표적인 예. 호날두가 전반기(15/16 시즌부터 17/18시즌까지)의 폼이 아쉬웠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 폼을 끌어올려 챔스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해 챔스 3연패라는 업적을 이룬 것과 대조적으로, 메시는 전반기든 후반기든 거의 시즌 내내 일적한 경기력을 유지시켜 항상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이고, 리그나 챔스 조별리그, 하다 못해 16강까지도 잘하는데 본격적으로 토너먼트에 접어들게 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니 팬들 입장에선 분통 터지는 대목.
선수들의 노쇠화와 보드진의 안일함이 겹쳐 바르셀로나의 전력 자체가 약해져 버린 상황에서는 매경기마다 승리를 위해 메시의 능력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전성기의 메시조차도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은 불가능했는데 노쇠화되어 공격력은 물론 그나마 있던 활동량마저 추락한 지금의 메시에게 몰빵한다고 승리를 가져다주길 기대할 수 있는 경기는 더욱 적어진 상황. 이렇게 팀 상황이 어렵다보니 메시는 혹사당하면서 팀의 경기력은 더욱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그 악순환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 이러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또 있는데, 바로 킬리안 음바페.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고작 8km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동나이때 당시의 메시보다도 적은 활동량으로 30대에 접어들경우 메시보다 더하면 더했지 이보다 낫진 않을것으로 보인다.
8.1.1. 수비가담 부재
위의 떨어지는 활동량에서 기인된 문제점, 혹은 활동량의 원인으로 클럽이든 국대든 수비가담을 안한다는 점이다.
사실 수비실력 자체는 굉장히 준수한 편이다. 태클 성공률 100%를 보여주는 경기도 종종 있었으며, 지능적 플레이로 적 패스루트나 역습기회를 차단하는 플레이에 능하다.[29] 전방압박 시도 및 성공률도 2021년 현재도 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서른 줄을 넘기면서는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 수비가담을 '''전혀''' 안 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공격수들은 수비력이 떨어져도 공을 가진 상대 선수(수비수 혹은 골키퍼)에게 달려들어 압박이라도 하는 등 약간이나마 수비에 보탬을 해주며[30] 수비가담에 적극적인 경우는 하프라인까지 넘어서 상대 공격진들을 막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메시는 그저 자기 위치에서 어슬렁 거릴 뿐이며 심하게는 '''자기 바로 앞에서 상대가 볼 전개를 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모습'''까지 보인다. 이 때문에 바르사와 아르헨티나는 수비 상황에서 '''사실상 10명만 뛰는''' 장면이 연출된다.[31]
현대 축구에서 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이 계속 중요해지면서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한 전방 압박이 공격수들에게 요구되고 있지만 압박은커녕 그냥 수비상황에서 나 몰라라 어슬렁 거리는 덕에 상대는 손쉽게 빌드업을 할 수 있다. 물론 상대가 약팀이라면 전체적인 선수들의 수준 차이로 티가 나지 않지만 상대의 수준도 높다면 이 문제는 매우 크게 다가온다. 그나마 로날드 쿠만 부임 이후로는 수비진한테 공이 가있을때 전방압박을 조금씩 해주는모습이 나오긴 한다.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공이 가있을땐 여전하지만...[32]
8.2. 리더십 부재
2014-15시즌부터 주장단에 속했고, 이니에스타가 팀을 떠난 후부터는 팀의 첫 번째 주장으로서 완장을 차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리더십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본래 주장이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원들을 독려하고 사기를 올림으로써 경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33] 메시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 특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대회 같은 중요도가 큰 게임에서는 자기 자신이 가장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주는 등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2018-19시즌 리버풀과의 챔스 4강전 원정 경기와 2019-20시즌 뮌헨과의 챔스 8강전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자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을 1:4로 뒤진채로 마치자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팀원들을 독려하기는 커녕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진 채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었다.[34]
이는 메시가 엄청난 축구 실력을 가졌다는 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지만, 애초에 축구 실력과 리더십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FC 바르셀로나 팬들뿐만 아니라 메시 개인팬들조차도 주장을 제라르 피케[35] 로 교체해서 메시에게 주장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에이스의 역할에만 집중하게 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적잖이 나올 정도. 결국 뛰어난 실력과 명성[36] 으로 주장 완장을 차긴 했으나 실력 외에 주장에게 필요한 요소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주장을 맡을 만한 멘탈은 아니라는 평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선배이자 전설인 마라도나도 메시는 뛰어난 선수이지만 주장감은 아니라고 평한 바 있다.
사실 국대에선 리더십이 좋든 안좋든지간에 에이스 선수한테 주장직을 맡기는 경우도 많다.
8.3. 평범한 페널티 킥 성공률
패널티 킥 실축이 잦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사실 통산 패널티 킥 성공률은 79%로 평균인 수준이다.[37]
그럼에도 메시의 패널티 킥이 약점으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메시라는 선수의 명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패널티 킥 평균 성공률이 80% 전후, 승부차기 성공률까지 포함할 시 75% ~ 80% 정도인데 메시는 아슬아슬하게 평균에 걸치는 수준인 것이다. 평소 보여주는 득점력의 임팩트에 비해서나, 클럽과 국대 모두에서 전담 키커인 것 치고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한번 안 들어가기 시작하면 연달아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고,[38] 중요한 상황[39] 에서 놓치는 장면의 임팩트가 크게 남아서 더욱 그런 인상을 부채질 하는 것도 있다. 메시 최고의 장점이라는 프리킥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놓치는 경우가 더욱 많고 넣지 못한다고 비난을 받지는 않기에 심리적으로 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패널티 킥의 경우 키커의 승률이 거의 85% 이상에 달하는 세트 피스인 만큼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패널티 킥에 대한 메시의 실력 자체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 패널티 킥 실축 이후 2017-18 시즌부터는 굉장히 높아진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2018-19 시즌 레알 바야돌리드 CF와의 경기에서 2번째 패널티 킥을 놓친 이후 2020-21 시즌 발렌시아 CF와의 라리가 14R에 실축할 때까지 3시즌 동안 클럽 커리어에서 패널티 킥 실수는 단 한번이다.[40] 확실히 20대에 비해서 30대로 접어들면서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저 골대 안을 노리면서 강하게 차던 과거와 달리 키퍼의 타이밍을 뺐는다던지, 키퍼의 움직임을 보면서 킥을 처리하던지, 키퍼의 허를 찌르는 파넨카 킥을 시도하는 등의 예리한 패널티 킥을 시도하면서 패널티 킥 실력 자체의 발전에도 많은 힘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9. 여담
전반적으로 얌전해 보이는 선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어느 경지에 도달한 선수들이 대개 그렇듯이, 경기장 안에서는 승부욕이 무척 강한 선수고, 자기를 막은 선수가 있으면 일부러 다시 그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면도 존재한다. 관련된 일화로, 리오 퍼디난드가 자신의 자서전에 티에리 앙리로부터 메시에 대해 전해 들은 내용을 서술한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옮기고자 한다.
나는 호날두와 같이 뛰어 봤기 때문에 편견이 있을 수도 있다.[41]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뛰어 본 티에리 앙리는 생각이 달랐다. 월드컵 동안 인터뷰를 했을 때 누가 나은지 물어봤다. 앙리는 호날두 역시 존중하고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메시를 최고로 꼽는 이유를 말해 줬다."바르셀로나에서 연습 경기 중 메시가 파울을 당했는데 코치가 프리킥을 주지 않고 그냥 진행시켰다. 메시는 잔뜩 화가 났고, 공이 자기편 골키퍼에게 가자 뒤로 가서 공을 요구했다. 골키퍼가 공을 굴려 주자 '''메시는 분노에 가득 찬 채로 그대로 공을 몰아 팀 전체를 뚫고 골을 넣었다.'''"
앙리는 자신도 예전에 학교 운동장에서 그랬던 적이 있다고 했다. 나도 어린애들을 상대로 그랬던 적이 있다.
하지만 메시는 그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해냈다. '''야야 투레, 푸욜, 이니에스타, 차비, 부스케츠'''.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었다고 했다.
"호날두라면 할 수 있겠어?" "아니 호날두와 뛰어봤지만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앙리는 '''지단, 호나우지뉴'''와도 뛰어 봤지만 그들도 그런 건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때 알았어. 메시는 지금까지 내가 본 그 누구와도 다르단걸."
그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와우'라는 말조차 내뱉기 힘들었다는 점, 인정해야겠다. 해당 내용을 이야기하는 앙리[42]
[1] 그는 NFL 선수급의 가속력과 전력질주 시 최고 32.5km/h의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준족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메시의 장점은 최고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전환하거나 고속에 순식간에 도달하는 능력인 가속도이다. 이는 단신 스프린터들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널리 트인 공간에서 전력으로 질주하는 것보다는 좁은 지역에서 민첩하게 수비수들을 따돌리는게 메시의 특기이다. 물론 공간이 넓게 트여있거나 쭉쭉 치고 나갈 여건만 되면 이른바 '치고 달리기'만으로도 수비진을 붕괴해버리기도 한다.[2] 푸욜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투쟁력과 센터백답지않은 스피드, 발군의 맨마킹 능력으로 최정상에 군림한 수비수였다. 메시같은 선수를 막기 위해서는 크고 느린 선수보다 오히려 유리한 조건임을 감안하면 현 시대에 메시를 감당할 수 있는 센터백은 없다는 얘기가 된다.[3] 푸욜 뿐만 아니라 그냥 바르샤 선수들 농락하는걸 일삼고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앙리의 증언에 따르면 7대7 미니게임 훈련 도중 코치가 파울을 선언하지 않자 메시가 잔뜩 열받아서 키퍼한테 공을 받고 분노의 질주를 시작하여 바르샤의 수많은 월드클래스들을 모조리 제쳐버리고 골을 넣었다고...[4] 오죽하면 메시의 드리블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영상이 있을 정도.[5] 메시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식전을 치르는 선수이다. 2013년처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린 해에만 46경기를 뛰었고, 이외에는 1년에 65~70경기를 소화한다.[6] 윙어로 다시 돌아간 14-15 시즌에는 이전과 다른 식이요법을 실시하여 5kg을 감량, 후술할 폴스 나인 롤을 맡기 이전의 날렵한 체형이 되었다. 중앙에서 플레이하며 다소 떨어졌다고 평가받은 민첩성과 순발력을 복원하기 위한 조치인 듯.[7] 네이마르와 아르연 로번이 가장 적절한 예시이겠다. 이 둘은 하다못해 너무 과해서 진짜 파울을 당해도 심판이 그냥 넘어갈 정도이다.[8] 위 장면들 중 가장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음에도 계속 드리블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9]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대체적으로 공격의 시발점을 주도하는 역할을 부여받는다.[10] 이런 소위 말하는 처진 공격수들에 대해서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말고도 여러 가지 용어가 있지만 사실 하나하나의 뉘앙스는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11] 전례를 찾자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보지 못했던 펠레 정도나 소환해야 할 것이다.[12] 경기 내용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로도 이런 메시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데, 실제로 메시는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에 최근 3년 연속으로 뽑힌 바 있다.[13] 메시를 위해서 창조된 역할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아예 무에서 생긴 것은 아니고 원래 있던 롤이긴 하다. 어떤 호사가들은 이 역할은 테크닉과 시야가 엄청나게 뛰어난 선수들이 담당하던 역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단지 제대로 소화하는 선수가 거의 없을 뿐이고 가끔 세계에서 서 명 두 명씩 나오는 정도라고.[14]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펩 과르디올라는 선수들로 하여금 자기 위치를 철저히 고수하도록 요구했는데, 선수들 중 메시만이 유일하게 자유로운 드리블 돌파가 허용됐다.[15] 사실 폴스 나인으로 뛸 때도 드리블의 폭발력이 10대 때만 못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10대 때 드리블은 정말 농담이 아니라 일꾼 짤짤이 하는 벌처를 연상시키는 수준.[16] 이것이 상대에게는 상당한 딜레마다. 메시를 완전히 조져 놓는 전통적인 방식은 성공만 한다면 메시를 완전히 잔디 동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바르셀로나에 주도권을 내 주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17] 한국에서 벌어지는 메시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냐 아니냐 하는 논쟁은 아무래도 영어, 한국어, 그리고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 등의 차이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뜻이 가져 오는 간단한 수수께끼에서 촉발된 바가 많다.[18] 366골, 402경기[19] 이는 유러피언 골든슈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기도 하다.[20] 1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27경기 덜 뛰었다.[21] 6회,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회)[22] 먼저 100호 골을 돌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14경기 빠른 페이스.[23] 소위 매크로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득점 루트.[24] 같은 국대 레전드인 마라도나조차도 왼발 편향적이기에 이는 굉장히 고무적인 부분이다.[25] 사실 오른발과 헤더는 진짜로 단점이라서가 아니라, 메시와 주로 비교되는 펠레가 완벽한 양발잡이에 역대급 헤더였다는 점에서 부각되는 것이다. 둘을 비교할 때면 이 부분이 항상 언급되며, 펠레 또한 이를 언급하며 메시를 저평가 하기도 했다. 심지어 메시는 양발잡이가 아니니 네이마르가 더 완벽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도 했는데, 이런 저평가와 언사는 펠레가 가지고 있는, 자국 선수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의 발로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후 두 선수가 FC 바르셀로나에서 같이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이자, 펠레가 메시에 대한 자신의 언사에 대해 사과하고 메시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26] 전에 얻은 PK까지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까지 해냈다. 사실 한 경기에 프리킥으로 2골을 넣은 경기는 에스파뇰과의 더비, 세비야와의 수페르 코파 등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27] 19-20시즌 셀타비고전에선 2프리킥+1PK로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28] 메시 본인의 킥력도 많이 내려왔지만 상대팀이 메시의 킥을 막기 위해 별의별 작전을 들고 나오게 된 것도 한몫 했다. 깔아차는 슛을 막기 위해 벽 아래에 한 명이 눕는 게 사실상 기본 옵션이 되었으며, 골 포스트에 아예 수비수를 박아놓거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11명 전원이 수비하는 등 모든 상대팀이 메시 프리킥 방어 전략을 짜오게 되었다. 반면 호날두의 프리킥에선 걍 평범한 벽을 새워놓는다.(...)[29] 과르디올라와 엔리케 역시 메시의 수비 능력에 대해 '수비수로 뛰어도 최고'라는 평을 내린 적이 있다.[30] 상대팀이 빌드업을 하는 상황에서 압박을 해주어 패스미스를 유발시키는 플레이다.[31] 달리 말하면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비시에 수적 열세가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공격시에는 메시가 움직이기 때문에 이 상황과 1대1 대응은 무리지만.[32] 물론 윙어들의 수비가담 부재도 꽤나 큰 원인이다. 특히 '''우스만 뎀벨레'''. 20-21시즌 챔스 16강 1차전에서 퀴르자와를 전담마크해야 하는 상항에서 엉뚱한 위치선정을 한탓에 퀴르자와-베라티-음바페 연계가 그대로 통해버렸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이때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유명한 앙투안 그리즈만마저도 수비가담을 하다 말다가해서 실점하기도 했다. 그리즈만의 경우 감독의 전술문제가 더 큰 원인이지만...[33] FC 바르셀로나에서 이러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줬던 주장으로는 푸욜이 있으며,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꼽을 수 있다.[34] 반대로 상대편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는 경기 시작 전에 팀원들에게 하나하나 다가가 기를 불어넣는 제츠쳐를 취했고, 자책골을 허용했음에도 멘탈을 놓치지 않고 계속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다.[35] 나사빠진 성격을 가지고있다고는 하지만 커멘더형 센터백답게 리더십만큼은 팀내 최고수준이다. 근데 현재 부주장이 팀 질적저하의 핵심 원흉인 세르지오 부스케츠라는 점에서 보면 주장단을 완전히 갈아엎지 않는이상 불가능할수도...[36] 사실 저것보단 짬으로 주장직을 맡았다고 봐야한다. 주장인 메시는 2004년에, 부주장인 부스케츠와 3주장인 피케는 2008년에, 4주장인 세르지는 2011년에 바르셀로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는 옆동네도 마찬가지인데, 주장이 그나마 리더십면에선 최강급인 세르히오 라모스(2005)라서 리더십 문제를 지적받지 않는거지 부주장인 마르셀루(2006), 3주장인 벤제마(2009), 4주장인 바란(2011)은 리더십이 좋지 못한편에 속한다. [37] 정확한 기록으로는 (2020년 11월 기준) 123번 차서 97번 성공.[38] 전체 일정 중반 정도까지 PK 성공률 불과 50%를 기록한 시즌도 몇 차례 있었다.[39] 예를 들면 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2R,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월드컵 아이슬란드 전.[40] 여담으로 국가대표에서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할 때 알리송 베케르를 상대로 한 번 실축한 적이 있지만 앞서 언급한 발렌시아 CF와의 경기에서의 실축과 함께 흘러나온 세컨볼을 모두 득점했다.[41] 세계 최고의 선수들인 메날두에 대한 생각을 피력하는 부분이다. 여담으로 퍼디난드는 같이 뛰어 본 호날두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42] 이 내용은 카를레스 푸욜이 한 말을 보면 확실해진다. 연습경기때마다 어떤 방법으로든 메시를 막고자 부상 위험이 다분한 험한 플레이까지 시도했으나, 메시는 언제나 자신을 뚫어냈고, 결국은 펩 과르디올라에게 메시를 다치게 하지 말라며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고. 다른 선수들은 몰라도 발밑 수비와 태클 실력이 최정상급이었던 푸욜조차 메시를 막지 못했다는게 메시가 얼마나 사기적인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