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폴로(드라마)
1. 개요
공식 예고편
"시즌 2 예고편
2014년 넷플릭스에서 제작하여 2016년까지 스트리밍 했던 미국 드라마. 제목대로 마르코 폴로의 시선에서 본 쿠빌라이 칸 시대의 몽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시즌 2를 시작했으나 그해 연말에 넷플릭스에서 시즌 3를 캔슬하며 총 2개 시즌으로 마쳤다.
2. 특징
시즌 당 총 제작비 9000만 달러(한화 대략 1000억)를 투입하여 제작한 초 거대 스케일의 드라마. 2014년 기준으로 이 작품에 맞먹는 제작비를 투입한 시리즈는 시즌당 8천만 달러 정도를 쓴 HBO의 《왕좌의 게임》뿐이다.[1] 그런데 정말로 한편 한편의 영상을 보면 그 제작비가 어디 들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의상, 세트, 촬영지나 색감 등이 엄청나다. 스케일로 시청자 기를 죽일 작정인듯. 그리고 선정성 면에서도 왕좌의 게임이랑 한 판 붙으려는 듯 베드신도 많이 나온다(그러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지 시즌 2부터는 난데없는 베드신 등장 횟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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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 수 있겠지만 몽골, 남송, 베네치아 등 각각의 등장 세력이 등장인물들의 외모, 의상부터 촬영지, 세트와 화면의 전반적인 톤과 색상까지 매우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다. 등장인물들은 심지어 지나가던 군인 엑스트라조차도 신분과 계급에 따라 각기 다른 복장과 갑주를 착용하고 있고, 카메라가 몽골을 비추다가 남송을 비출 때에는 순식간에 전혀 다른 세계임을 알 수 있을 정도.
게다가 보통은 서양에서 아시아권을 영상으로 재현하려다 보면 한국인들이 베트남식 모자를 쓰고 다니거나 야자수가 길거리에 무성히 존재한다던지, 중국인지 동남아시아인지 분간이 안되는 그런 애매함이 존재하는데, 이 시리즈는 배우들이 동양계 미국인들이라 영어로 말하는 것만 빼면 전혀 그런 점을 찾을 수가 없다.[2] 오히려 영어 더빙이 잘 된 홍콩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로튼 토마토 등에서 리뷰를 찾아보면 주로 전문가 리뷰는 스토리의 중심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고 감정 이입이 힘들다며 혹평을 받고 있다. 시즌 1은 자그마치 토마토 지수가 24%밖에 되지 않는다. (https://www.rottentomatoes.com/tv/marco_polo/s01/) 시즌 2는 토마토 지수가 100%인게 반전.
일반 시청자들의 평가는 시즌 1 92%, 시즌 2 93% 로 재미있게 봤다는 반응이 많다.
2015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마르코 폴로의 스승인 백안이 쿠빌라이 칸 밑으로 들어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30분 짜리 단편 영상이 발표되었다.
3. 줄거리
쿠빌라이의 몽골 제국이 남송을 끝장내기 직전의 혼란스러운 시기로, 마르코 폴로는 그의 아버지 니콜로 폴로를 따라서 쿠빌라이에게 선물을 바치고 무역을 허가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니콜로가 약속한 100명의 선교사는 애초에 100명을 모으지도 못했으나 그나마도 몽골로 오던 도중에 길이 험하다고 되돌아 가버렸고, 고작 도착한 것은 성유(聖油) 뿐. 쿠빌라이는 니콜로가 별볼일 없다며 추방을 시키려 하나, 니콜로는 다음에 다시 올 때까지 자기 아들을 하인으로 바칠 테니(!!!) 자신에게 계속 무역을 하게 해 달라고 한다. 마르코 폴로와의 짧은 대화에서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 쿠빌라이는 이를 받아들이고, 마르코는 처음에는 죄수와 같은 취급을 받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쿠빌라이 칸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서 중국 여기 저기를 누비게 된다.
3.1. 실제 역사와의 비교
정통 사극이 아닌 김용의 무협지 소설 같은 역사를 소재로한 장르소설 정도의 설정으로 역사와 비교 하면 매우 다르다.
복식, 건물 등 소품고증이 아니라 스토리 및 구성상의 고증을 따지기로 하면 첫 화부터 오류가 있다. 쿠빌라이와 칸의 지위를 놓고 싸우던 아리크부카는 실제 역사에서 쿠빌라이가 즉위하기도 전에 칸을 자칭하여 쿠빌라이와 치고받고 싸우다가 결국 패배하는데, 쿠빌라이는 아리크부카의 지지자들만 죽이고 아리크부카는 살려주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1화에서 아리크부카가 쿠빌라이의 신하처럼 등장하고, 배신이 이 때부터 시작이다. 게다가 2화에서는 군대를 앞세워 서로 대치하다가 일기토[3] 로 쿠빌라이의 칼에 맞아 죽는다. 남송 쪽도 마찬가지로, 가사도는 속이 검고 호전적인 전쟁광 캐릭터지만, 병사들 중에 최고로 강한자를 뽑아다가 자기 당랑권으로 목을 꺾어 죽이는 무시무시한 무협고수의 면모로도 등장한다. 그 밖에도 뜬금없이 어쌔신이 쿠빌라이를 암살하러 왔다가, 백안(바얀?) 이라 불리는 눈먼 무협고수의 주먹질과 발길질에 격퇴당하고, 이 사람은 또 상대들의 잠입 기술을 보고 산중노인에게 배운 어쌔신들이 분명하다고 한다던가[4] , 심지어는 가사도가 당랑권의 달인으로 나와 궁정에서 깽판을 치고 다니면서 점점 판타지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고증과 스토리만 따지면 거의 기황후급 불쏘시개다.
즉 그냥 '''그 시기를 재구성하고 실존 인물들의 이미지를 차용한 판타지'''로서 보는게 낫다. 다만 드라마의 창작으로 보여진 몇몇 장면이 의외로 역사고증대로인데, 대표적으로 8화에서 몽골 군사들이 포로들의 사지를 잘라 거대한 솥에다가 끓이는 장면이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이를 몽골인들의 잔혹함을 강조하려 한 픽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실제로 몽골 군사들이 가끔 벌였던 짓이라고 한다. 그렇게 적군 시신을 끓여서 나온 기름을 가지고 적군에게 화공을 가했다고 하니[5] , 실제 역사가 후대의 상상력보다도 훨씬 더 잔혹하고 공포스러웠던 셈.
그 외에도 가령 말발굽으로 사람을 죽이는 방식은 징기스칸 최대의 숙적인 자무카나 왕족, 칼리프 정도는 되어야 받는 형벌이었다. 작중에서는 조세 관련 비리를 저지른 상가라는 일개 관료가 저 형벌을 받아 죽는데, 일개 듣보관리한테 내리기에는 격이 맞지 않는다. 몽골 풍습에서 피를 흘리는 것은 매우 불길한 것으로 여겨서 목을 조르거나 몸을 짓밟아서 피를 흘리지 않고 죽이는 형벌은 몽골 풍습에서는 대단히 명예로운 처형 방법이었다. 또, 명색이 후궁들 중 가장 격이 높은 귀비이자 가사도의 여동생이 하루아침에 창녀 신세가 되는 것도 그렇고. 수십 명의 여자가 몇 명의 남자들의 밤시중을 드는 장면 역시 하렘에 대한 서양인들의 왜곡된 생각을 보여주는 클리셰다. 전족의 경우 가사도가 자기 여동생에게 칸의 하렘에 들어가서 스파이나 암살 등 일을 지키고 여동생의 딸, 즉 공주를 일종의 인질로 잡는데 여동생이 일을 잘 못하자 일종의 형벌 비슷한 개념으로 숙부의 권위로서 공주에게 전족을 시키는 장면이 나온다.[6] 정작 가사도의 여동생은 전족을 하지 않은 채로 잘 논다.[7] 물론 전족이 악습인 것은 맞지만, 전족이 당대 관념에서 형벌로 여겨지지는 않았으며, 남성이 과거시험을 보는 것과 동급으로 여겨졌다.
4. 등장인물
4.1. 마르코 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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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평범한 청년으로 십수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8] 를 따라 몽골 제국의 수도 대도(大都, 지금의 베이징)로 오게 된다.니콜로 폴로에 의해 쿠빌라이 칸에 바쳐져, 한순간에 쿠빌라이 칸의 하인이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탈출할 생각만 했지만 첫눈에 반한 코카친과 쿠빌라이 칸의 명령으로 백안에게 각종 무술과 몽골의 풍습을 배우게 되면서 점차 몽골의 일원이 되어간다.
쿠빌라이 칸의 명령으로 난공불략의 도시 상양[9] 을 정탐하고 쿠빌라이 칸에게 보수중이던 성벽을 보고 하여, 그곳을 집중공략하게 되지만 이는 가사도의 함정이었고, 몽골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게 된다. 이에 책임을 추궁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부섭정이던 유섭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트리뷰셋을 제안하여 결국 상양 공략에 성공하게 된다.
처음부터 코카친에게 관심이 있고, 결국은 사랑하게 되지만 그 코카친은...
시즌 2 초반은 쿠빌라이의 명으로 메이린과 함께 남송의 영토였던 곳을 강줄기를 따라 돌아다니며 사라진 송의 어린황제를 찾는다. 송이 멸망하고 난 후, 강가에서 집단자살한 백성들의 시신을 보기도 하고, 남쪽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강도떼도 만나나, 메이린의 기지로 어떻게든 빠져나갔다. 어린황제는 '백안'의 사숙인 '연'의 보호를 받고 있었으며, 그녀를 따돌리면서 어린황제를 빼돌리고 쿠빌라이 앞에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아흐마드가 어린황제를 반란군의 사기를 꺾는다는 명목으로 죽이라고 제안하고, 쿠빌라이는 그 말을 듣고 어린황제를 자기 품에서 질식사시켰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마르코에게 들키고 만다.
그 일이 있은 후, 선조들의 영혼에게 가르침을 얻겠다는 명분으로, 쿠빌라이가 유일하게 마르코만을 대동해 산을 오른다. 마르코와 대화를 통해 쿠빌라이가 어린황제를 죽인것을 어느정도 후회하고 있다는것을 파악한다. 둘의 주위를 맴돌던 늑대가 쿠빌라이를 덮치자, 마르코는 늑대를 죽여서 쿠빌라이를 구했는데, 쿠빌라이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산을 내려간다. 이 사건이 시즌 마지막의 일과 더불어 수미상관으로 나타난다. 마르코는 이후 쿠빌라이의 신임을 제대로 얻어, 칸의 호위대만 착용하는 목장식을 하사받고 쿠빌라이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말라'는 명을 받는다.
이후 진금왕자와 아흐마드가 카이두의 딸 쿠툴룬과 아들 오루스의 습격을 받는다. 호위대는 모조리 죽고, 둘의 타고있던 말의 목을 오루스가 산 채로 베어버리는 바람에, 엎어진 말에 깔려 아흐마드는 다리가 부러지고 만다. 꼼짝없이 초원에 버려진 둘은 쿠빌라이의 구원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 두 사람이 도착했어야 할 시기에 도착하지 않은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 마르코가 서둘러 이들을 추적해 호위대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들을 공격한 화살을 가져와 카이두의 짓임을 밝혀낸다.
카이두의 뒤를 캐던중에 화약이 운반되고 있는 장소에서, 카이두 일행과 함께 진지에 있던 아버지 '니콜로 폴로'를 비암바와 함께 납치해, 그들의 계획을 들으러 했으나 실패했다. 아버지는 크리스트교를 온전하게 지키려면 무슨일이 있어도 몽골제국을 절멸시켜야 한다는 교황의 생각에 찬동하고 있었으며, 역으로 마르코에게 쿠빌라이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해 있으니 처리하기도 쉬울거 아니냐며 배신을 종용하기도 했다.
이국에 버려져 스스로의 능력으로 일어서 칸의 신임을 얻은것 조차 비웃는 아버지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진 마르코는, 그렇다고 아버지를 차마 자기 손으로 죽일수도 없어 그냥 놓아주고 만다. 쿠빌라이는 이 후 화공으로 카이두의 진영을 무너뜨렸고, 아버지 니콜로 폴로는 쿠빌라이의 군대와 싸우다가 마르코와 다시 만나지만, 마르코의 방조하에 다시 도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모습을 쿠빌라이가 목격하게 되면서, 쿠빌라이는 마르코의 충성심을 다시 시험하게 된다.
시즌 종반에 코카친이 출산할 때 유일하게 게르안에 남편인 진금왕자 대신 마르코를 부르는데, 이 때 마르코에게 그만 '아이가 진금의 아이가 아니다, 마굿간 지기의 아이를 임신하게 했다.'라는 말을 해버리는 통에 곤경에 처하게 된다. 평소 그녀의 상태를 걱정하던 마르코는 뜻밖의 사실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차브이가 뒤를 쫓지 않고 안전을 보장할테니 비밀을 잊고 조용히 몽골을 떠나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가라고 명하여 그대로 털래털래 몽골을 떠나던 중, 쿠빌라이를 습격하고자 이동하는 성전기사단 군대를 보고는 급히 돌아와 카이두에게 수세에 몰려있던 쿠빌라이를 구해서 그대로 말을타고 빠져나간다. 그리고 시즌3가 캔슬되면서 쿠빌라이와 마르코 폴로에 행방에 대한 뒷이야기는 없는걸로 되었다.
배우인 로렌초 리첼미는 실제 이탈리아인으로 , 배우 커리어 자체는 이탈리아 밖에서 더 유명하다고 한다.
4.2. 쿠빌라이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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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 칸의 손자이자 몽골제국의 칸. 생긴 건 무섭기는커녕 동글동글해서 귀엽기까지 한데, 입만 열면 카리스마 폭풍이 몰아친다. 일단 성격 면에서 한성깔 하는 호전적인 인물임을 알 수 있는 면모들이 많고, 그가 다스리는 몽골인들도 거친만큼 무자비하고 포악한 면모를 보이는 한편, 대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사상, 인종, 종교를 초월한 리더쉽과 관용을 보여주는 난해하고 복잡한 인물이다.
시즌 1에서는 상양을 공략하기 위해 가사도와 대립하며, 마르코 폴로에게 여러가지 시험과 시련과 임무를 안기는 주된 인물이다. 실크로드의 밤과 모래바람등을 비범하게 표현한 마르코 폴로를 마음에 들어 했으며, 서양인의 관점으로 본 자신과 몽골에 대한 의견을 마르코로부터 듣곤 한다. 최측근이라도 반기를 드는 세력에게는 가차없이 잔인하다. 마르코의 도움으로 자기 동생인 아리크가 자기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나서는, 평원에서 일기토를 벌여 목을 날려버렸다.
의외로 여성에게 약한구석이 있어 부인인 차브이에게 성질도 잘 내는 한편, 애처가처럼 부인 말도 잘 듣는다. 출신성분과 상관없이 몽골인이건 외국인이건 신상필벌이 확실해, 임무를 완수했다 생각한 마르코에게 하렘과 거처를 제공했으며, '백안'이라는 무술 고수도 소개시켜 줘서 무예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진금에게 중국식 교육을 받게 해 동족으로부터 '중국 왕자'라는 비아냥을 듣게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중국문화와 몽골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후대에 이르러서는 몽골제국은 여러 칸국으로 분열되었으니 그의 융화 정책은 실패한 셈.
마르코에게 상양 공략을 위해 성내 정탐을 맡겨 성의 약해보이는 부분을 알아냈으나, 이는 가사도의 함정임이 들어나 엄청난 병력손실을 입은 뒤, 마르코를 처형하려고 하나 책사 유섭의 희생으로 회생한 마르코에게 '너 대신 희생한 책사의 몫을 네가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며 무시무시하게 뒤끝을 남겼다. 마르코는 그 뒤 상양의 성벽을 붕괴시킬 트레뷰셋(투석기) 개발 등에 박차를 기울이며 결국 자기 몫을 해냈다.
시즌 2에서는 마르코와 메이린을 시켜 사라진 어린 송나라 황제를 찾아오게 한다. 어린 황제는 마르코의 사부 '백안'의 사숙이었던 '연'의 보호를 받고 있었으나, 마르코는 그녀를 따돌리고 어린 황제를 쿠빌라이 앞에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아흐마드가 송나라 잔당 세력의 기를 꺾는다는 명분으로 어린 황제를 죽이길 권유하고, 쿠빌라이는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이 직접 어린 황제를 자신의 품에서 껴안아 질식사시킨 후, 시체를 상양 성문에 목매달아 놓는다. 그러나 상양의 백성들은 어린 황제의 내걸린 시체를 보고는 폭도로 변하여 상양은 한동안 난장판이 되었다.
곤혹스러운 입장이 된 쿠빌라이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기 서자인 비암바로부터 사촌인 카이두가 족장회의인 '쿠릴타이'에서 자신에게 도전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칸의 권위에 대한 정당성을 얻기 위해 '쿠릴타이'에 참석하기로 한다. 하지만 카이두는 정정당당하게 쿠빌라이와 경쟁하려는 마음이 없었고, 자기 딸인 쿠툴룬과 아들 바이를 시켜서 쿠빌라이 호위대 차림으로 위장해 다른 부족을 기습하고는, 쿠빌라이의 소행처럼 보이는 흔적을 남겨 부족 전체가 동요하게 만들었다.
마르코 폴로와 진금왕자, 비암바의 동분서주로 아흐메드와 같은 왕족출신인 '나얀'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을 알고나서, 아흐메드 때문에 아이를 죽였다며 차브이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털어놓는다. 왕국의 반란은 진압되어 가고, 카이두의 계략 또한 슬기롭게 극복하나, 차브이가 후사를 얻기 위해 코카친에게 저지른 짓이 카이두에게 들통나 칸 자리를 포기하라며 덜미를 잡히게 되고 마르코는 집으로 보내진다. 결국 카이두의 막사안에서 둘은 결투를 벌이고, 카이두가 쿠빌라이를 거의 이길 뻔 했지만, 쿠빌라이의 거처로 향하는 성전 기사단을 보고 쿠빌라이를 구하기 위해 급하게 돌아온 마르코에게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이때 마르코를 보는 표정이 복잡 미묘하다. 차브이에게 마르코가 코카친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죽이자고 말했던 터에 오히려 그에게 자신이 목숨을 건졌으니..
배우는 베네딕트 웡으로 비록 활동 기간에 비해 주연 출연은 없어도 조연으로 많이 나와서 이외로 상당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배우다. 선샤인과 프로메테우스, 마션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마션에서 JPL 소장으로 보급선 개발하기 위해 공밀레를 당하는 양반이 그이다. 가장 최근에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웡 역할로 참여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하기도... 쿠빌라이의 외모를 따라하기 위해서 몸무게를 상당히 찌웠다고.
4.3. 차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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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의 아내이자 진금의 어머니. 남편에 대한 사랑이 지극정성인데, 그 표현도 남편 못지 않게 공격적이다. 남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는 기방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여성들을 직접 뽑아 그룹 검열삭제까지 주도한다. 칸을 암살하기 위해 하렘에 잠입한 메이린을 직접 훈육하여 칸을 시중 들게 한다. 가사도의 명령으로 본인을 암살하려는 메이린을 직접 활을 쏴서 제압하기도 한다.
코카친을 눈여겨 보고, 진금 태자와 혼인을 맺게 하면서 시즌 2 갈등의 원인 제공 예정.
코카친을 진금의 아내로 밀면서 동시에 성급하게 진금의 자식을 얻고자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해버리고 마는데, 평소 코카친의 말을 돌보던 미청년 마굿간지기에게 코카친을 범하게 해 그녀를 임신시킨다. '아이가 완전한 왕가의 혈통이 아니게 될 것이다.'라고 저항하는 코카친에게 '아이는 '''전혀''' 왕가의 혈통이 아니지.'라고 이야기 함으로써, 코카친이 사실은 진짜 베이루트의 공주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을 내비친다. 코카친이 진짜 코카친 공주의 환영을 보며 자신의 정체를 실토하자 그녀의 약해진 정신 상태를 걱정하며 자신이 직접 코카친의 병 수발을 들며 곁에서 돌본다.
환영이 점점 더 코카친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면서, 아이는 예정보다 두 달이나 일찍, 남녀 쌍둥이로 태어난다. 차브이는 딸이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아쉬워 했지만, 뒤이어 아들이 같이 나왔기 떄문에 무척 기뻐했으며, 쿠빌라이 칸도 출산한 게르에 들어와서 손녀와 손자의 탄생을 축복했다. 그러나 코카친은 출산 직전에 남편인 진금을 놔두고 마르코 폴로를 게르 안에 불렀고, 마르코 폴로에게 자신의 아이가 진금의 아이가 아니라는 걸 말해버렸는데, 쿠빌라이도 나중에 진실을 차브이에게 듣고 나서 노발대발한다.
쿠빌라이가 차브이에게 '아이가 진금의 아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더 있냐' 묻자, 마르코 폴로를 언급했으며, 쿠빌라이가 폴로를 없애버리자고 하자, 이미 쿠빌라이에게 고하기 전에 폴로를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카이두와 성전기사단의 기습으로, 쿠릴타이가 진행 중이면서 본진 병력이 아흐마드의 반란 진압을 위해 빠지는 바람에 호위대 밖에 없는 쿠빌라이가 꼼짝없이 위험해질 상황이 닥치자, 쿠빌라이를 구하기 위해 서둘러 돌아온 폴로 덕분에 쿠빌라이는 얼떨결에 목숨을 구하고, 고향에 보내 비밀을 감추려던 차브이의 계획은 어그러지고 만다.
카이두와 아흐마드의 모든 음해공작을 견뎌내고 쿠릴타이에서 재선(?) 확정을 앞둔 쿠빌라이가 왕좌를 카이두에게 넘겨주게 될 수도 있는 막판뒤집기의 씨앗을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시즌2에서 몽골제국에 가장 큰 위험을 제공한 인물이다.
배우는 마지막 황제에서 열연했던 조안 첸.
4.4. 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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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의 아들이자 황태자. 아버지와는 다르게 경험도 없고, 황실에서 곱게 자란 온실 속 화초라서 주변에서 못 미더워한다. 문화를 융합하고자 했던 쿠빌라이의 의도 때문에 몽골식이 아니라 중국식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이름도 한자로 지어졌다(중국식 발음 그대로 읽으면 '친킴'). 그러나 그 덕에 몽골 출신들과 사상의 충돌을 종종 일으키며 더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스스로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인정받으려고 무던히 노력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항상 찌질거린다. 그런 주제에 아버지가 외국인만 선호하는데 열등감을 내며 마르코 폴로만 못살게 군다. 시즌 1 최후반부에 결국 마르코 폴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형제(Brother)라 부를 정도로 대우하게 된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의 찌질한 모습을 상당 부분 털어버리고 신뢰하는 마르코와 부인 코카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흉금없이 지낸다. 아흐마드와 함께 카이두 일족을 만나고 돌아오던 차에 카이두의 아들 딸인 쿠툴룬 오로스 남매에게 습격을 당하여, 호위대가 모두 죽고 본인은 말에 깔려 다리가 부러진 아흐마드와 함께 초원에 버려진 신세가 되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아흐마드를 돌본다.
그 후 쿠릴타이가 열리는 중 대도가 아흐마드에게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르코 폴로, 비암바, 백안과 함께 흑화된 아흐마드를 찾아 대도로 돌아가 함께 처단한다.
배우는 호주 출신의 레미 히.[10]
4.5. 코카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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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에게 패배한 몽골 바야우트 부족의 공주로, 현재에도 공주로서 대접 받고 있으나 '''사실은 공주가 아니다'''. 정체는 진짜 코카친 공주의 시녀 네구이. 쿠빌라이의 침략으로 바야우트 부족이 멸족하고 진짜 코카친 공주가 자결하자 흔적을 없애고 위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그 정체가 들통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마르코폴로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여자로, 마르코 폴로의 꿈속에서는 이미 여러번 거사를 치뤘다(...). 결국 마르코 폴로와 맺어지게 되나, 차브이의 의해 진금과 혼인을 하게 된다. 이에 마르코 폴로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하지만 결국 진금과 혼인하게 된다.
시즌2에서는 진금의 후궁으로 밀고자 하는 차브이의 바램대로 진금의 곁에서 머물면서 마르코 폴로와도 애써 거리를 둔다. 차브이가 그 동안 세명의 아내를 거치면서도 실패한 진금의 후사를 얻기위해서, 코카친과 친하게 지내던 마구간지기로 하여금 그녀를 범하게 하고 마구간지기의 아이를 잉태하게끔 만든다. 마구간지기는 그 후 마구간 주변 강에서 자살했는데, 조장(鳥葬)하는 장소 곁에서 마구간 지기의 아내를 만나고, 그녀의 아이도 보게 되면서 여러 방면으로 멘탈붕괴하게 된다.
시즌 초반부터 진짜 코카친 공주가 나타나 그녀의 지위를 되찾겠다며 괴롭힌다. 그녀는 코카친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의 원래 이름인 '네구이'라고 부르며 아이가 태어나면 그들이 너를 버릴거라며 그녀의 정신상태를 불안하게 만든다. 사실 진짜 코카친 공주는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며, 그녀의 불안한 정신상태가 만들어낸 '자기환상'임을 차브이와의 대화를 통해 알게된다. '네구이'는 '이름이 없다'라는 뜻이며, 그녀의 이름이 정해질때, 이름을 적은 종이들 중에 백지가 계속 떠올라 자신의 이름이 그렇게 됐음을 알린다.
아이가 8삭동이로 태어나고 젖이 나오지 않자, 쿠빌라이 칸과 마르코 폴로 앞에서 '아이 아버지는 진금이 아니다'라는 말을 해버리고 마는데, 차브이를 추궁해 진상을 알게된 쿠빌라이는 안그래도 양자인 아흐마드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판국에 이게 무슨 거지같은 일이냐며 노발대발한다. 비밀의 누설을 막기위해 마르코 폴로는 차브이에게 고향으로 가길 종용당하고, 코카친은 달이 없는 밤에 몰래 게르를 빠져나와 강으로 들어간다. 낌새가 이상함을 느낀 차브이가 뒤를 쫓았으나 '괜찮아요, 어머니'라고 말하며 스스로 강 바닥으로 가라앉고, 차브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의 머리를 누른다.
실제 역사상 진금의 정비로 쿠빌라이 칸 다음 칸인 원성종 테무르의 모후인 '코카친'[11] 의 행적을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역사에서는 차브이 사후 차브이 소유의 재산을 전부 물려받았고 여성으로서는 원나라 최고의 지위에 오른다. 노국대장공주의 고조모다. 제작진이 노리고 했는지 아니면 그냥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마르코 폴로가 베네치아로 돌아오는 길에 호송한 코카친 공주와 '''동명이인'''이다.[12] 코카친은 일 칸국의 칸 아르군에게 시집가게 되어 마르코 폴로가 이를 호송하는 일을 맡는데, 이들 일행이 도착하기 전에 아르군이 죽어서 코카친은 아르군의 아들인 가잔과 혼인하게 된다. 마르코 폴로는 코카친을 일 칸국에 호송하는 일을 마친 후 원나라를 아예 떠나 베네치아로 귀향하게 된다.
작중에서는 시즌2 마지막에 사망이 거의 확정된 것 같이 나오는데, 드라마가 역사 드라마다 보니 실제 역사와 다른 길을 가게 될지는 시즌 3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시즌 3를 캔슬하면서 영원히 알수 없게 되었다.
배우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등장했었던 주주.
4.6. 아흐마드 바나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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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의 재상 . 페르시아 출신 색목인으로 과거 몽골 가문에 끌려가 진금과 어린 시절을 보냈고, 칸과 차브이에게도 양아들 취급을 받는다. 남송과의 관계에 주전파로 주화파인 부섭정 유섭과 대립한다. 사상이나 행동은 몽골인과 다름없다. 시즌 1 내내 진금 태자보다 한발 먼저 의견을 제시하면서 진금 태자로 하여금 열등감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 제공자 중 한명이다. 시즌 1 후반에는 차브이 황후를 암살하려다 생포된 메이린을 구금하며 자신의 집에서 데리고 있는다. 10화에서 남송의 화가를 시켜 그린 그림에서 옥좌에 올라 쿠빌라이 칸의 목을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오면서 시즌 2 흑화 확정.
시즌 2에서 그의 과거가 좀 더 언급이 된다. 청년시절, 재상업무를 맡기는 쿠빌라이의 뜻을 물리치고, 왕국의 재정을 더 잘 알아야 나중에 재상자리에 오르게 되어도 통치가 수월하다는 핑계로, 재정 주무관 업무를 맡으려 한다. 그는 쿠빌라이의 하렘에서 낙오된 여자들이 머무는 사창가에서, 어린시절 쿠빌라이에게 멸망한 자신의 일족과 같은 출신의 여인을 만나 그녀와 어울리던중, 그녀가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생모라는 사실을 흥얼거리는 노래가락을 통해 알게 된다. 그래서 그녀를 목 졸라 죽이고, 쿠빌라이에게 돌아와 자신이 생각이 짧았다며 전에 제안받은 재상업무를 맡겠다고 이야기한다.
재상자리에 오르면서부터 그는 쿠빌라이에게 복수한다는 생각으로 왕국의 국력을 소진하고, 분란의 씨앗을 여기저기 심었으며, 쿠데타 마저 모의한다. 마르코폴로와 메이린을 이용해 어렵사리 찾아낸 송의 어린황제를, 저항세력의 희망을 꺾어야 한다며 쿠빌라이에게 죽이게 했으나, 송의 백성은 어린황제가 죽어 성에 목매달린 모습을 보고난 뒤에 폭도가 되고 말았다. 쿠빌라이 대신 칸이 되고 싶어하는 카이두의 야심과, 성전기사단같은 서방세계와 연이 닿아있는 '나얀'왕자를 이용하여 송의 반군을 막는다는 구실로 상양으로 군대를 이동시키고, 쿠릴타이 참석을 위해 쿠빌라이가 자리를 비운사이, 자신은 섭정의 권한으로 상양의 성 안에서 쿠빌라이의 이름을 팔아 전횡을 일삼게 된다.
수족으로 부리는 메이린의 복종심을 이용하기 위해 볼모로 잡고 있던 메이린의 딸 '링링'을 그녀에게 돌려주지 않고 '나얀'에게 팔아 넘겼으며, 링링은 나중에 마르코폴로에 의해 구출되어 메이린에게 돌아오게된다. 메이린은 마르코폴로에게 답례로 아흐마드가 반란을 모의하고있다는 사실과, 진금왕자를 기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되어, 그간 그가 내린 '잘못된 결정들'의 배경과 '이상한 군대이동'에 대한 의도가 들통난 다음부터는,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칸으로부터 아흐마드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진금왕자 일행이 도착하고, 왕궁 호위대장이 명령을 거역하는 등 궁지에 몰리자, 궁 안의 자기 처소로 도망치다가 미리 안에 기다리고 있던 메이린이 찌른 비수를 맞고 사망하게 된다.
원사에는 '아합마(阿合馬)'라는 이름으로 표기된 인물로 실제 역사에서도 원나라 조정의 재정을 담당했던 관료였는데 돈을 불리는 데 재주가 뛰어나서 각지의 세금을 멋대로 메기거나 일부러 화폐 가치를 폭락시켜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수법 등으로 자신의 배를 채웠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원성을 샀지만 어쨌든 국고도 풍족하게 해 줘서 쿠빌라이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그 전횡을 못마땅해 한 한족 관리들과 태자 진김과 대립했고 결국 태자를 지지하는 세력에 의해 망치에 맞아 죽었다. 이러한 역사적 행적을 바탕으로 각색된 인물.
배우는 마헤시 자두.
4.7. 비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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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의 호위 담당. 칸의 서자로 진금에게 무시당하지만 반대로 진금에게 열등감 [13] 을 제공하는 인물 중 한명이다. 왕을 암살하기 위해 온 어쌔신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마르코 폴로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칸과 백안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마르코 폴로를 인정하는 인물이다. [14]
지원군으로 온 쿠툴룬에게 관심을 보이며 계속 들이대 결국 쿠툴룬과 결혼을 약속하지만, 쿠툴룬의 아버지 카이두가 칸과 대립 후 추방당하면서 결혼에 위기를 맞는다. 결국 상양 전투에서 진금 태자를 위기에서 구하지만 진금은 끝까지 비암바를 무시하고, 맨몸으로 쿠툴룬에게 간다.[15][16]
시즌2 초반에서, 비암바는 카이두를 대신해 몽골의 족장선출 회의인 '쿠릴타이'에서 겨루자는 메세지를 쿠빌라이에게 전하러 간다. 쿠빌라이 입장에서는 서자가 자신과 경쟁하는 사촌에게 멋대로 간 것도 모잘라 아비에게 도전하겠다는 이야기도 대신 전하러 왔으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셈. 비암바는 아버지가 받을 충격을 알지만 그게 다른사람에게 듣는것보다는 나을것 같아서 직접 전달하러 왔다고 한다.(...)
카이두가 모친의 종용으로 자신이 쿠빌라이 다음의 '칸'으로 밀고 있던 자신의 딸, '쿠툴룬' 대신 직접 '칸'에 오르기 위해 '쿠릴타이'에 참석해 도전하기로 하면서, 쿠빌라이 칸을 곤란하게 만들 여러가지 뒷공작을 저지르게 되는데, 여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쿠툴룬까지 타의로 참석하게 되자, 심각하게 갈등하게 된다. 쿠툴룬 역시 정정당당하게 대결하지 않고 비열한 짓을 저지르는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과 비암바에 대한 미안함이 겹쳐, 상당히 혼란해 한다. 결국 다른 부족을 습격해 쿠빌라이 칸의 짓으로 꾸몄다는것을 눈으로 확인한 이후, 쿠툴룬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아버지에게 돌아간다.
아흐마드는 비암바가 저버린 쿠빌라이 칸의 은혜를 칸의 군대에서 백의종군하며 갚으라며 일반사병으로 복무하길 제안하는데, 쿠빌라이가 이를 승낙하여 졸지에 지휘관급 왕족에서 졸병으로 권위가 추락한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이런 치욕을 감내하며, 일반사병에게 받는 물고문 장난같은 린치도 견딘다. 시즌 후반부에 그는 화약을 이동시키는 아흐마드의 군대의 경로를 추적해 그가 성전기사단과 왕족인 나얀, 칸의 친척 카이두와 공모하여 대대적으로 쿠빌라이의 배후룰 공격할 것이라는 징후를 발견하고, 마르코 폴로와 진금 왕자와 함께 이를 막기 위해 활약하게 된다.
배우는 호주 출신의 울리 라프케후.
4.8. 가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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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 최고의 흑막이자 최종 보스. 대단한 야심가로 나오며 조정 최고의 실권자였으나 송 황제가 사망하면서 후궁이었던 여동생 메이린이 몰락하고 정치적 뒷배경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자신의 권력을 되찾고 더더욱 강화하기 위해 송과 원나라의 사이를 이간해 전쟁이 벌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남송은 쿠빌라이한테 수도 없이 발리면서 신하부터 황후까지 두려워하며 필사적으로 평화협정을 맺으려 하는데, 이 인간 혼자만 야만인 따위에게 질 수 없다며 몽골과 싸움박질할 기세다. 심지어 황후가 몰래 신하들을 보내어 쿠빌라이와 평화협정을 맺으려 하자, 자기 역시 몰래 병사들을 보내 평화협상을 맺은 송나라 측 사신들을 죽여버릴 정도. 오히려 쿠빌라이는 잠시나마 화평을 맺을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진금을 보내 협상을 주도시키고, 협상이 성사되었다고 생각하여 잔치를 열고 부하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연극도 보는 등 기뻐하는 분위기였건만...
10화에서 백안과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목이 잘리게 된다.
배우는 다크 나이트에서 마피아의 회계사였던 진 한.
4.9. 아리크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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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의 동생으로, 1화에서 진금이 우창을 공격하러 나설 때 대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뒤통수를 치고 카라코룸으로 가 버린다.[17] 진금이 해명을 요구하러 카라코룸으로 오자, 자신이 보낸 사자가 송나라 군에 잡혀 죽었다고 둘러대고 전군을 송나라로 출격하겠다고 말하는데, 마르코 폴로가 반란의 낌새[18] 를 눈치채고 쿠빌라이 칸이 직접 군대를 몰고 오자 일기토를 벌이지만 패배해 목이 잘린다. 몽골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순혈주의자로, 쿠빌라이 칸의 문화 융합 정책을 죽는 순간까지 반대한다.
배우는 바르진냐민 아마르사이칸으로, 몽골 출신 배우이자 감독이다.
4.10. 카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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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제국의 2대 칸인 오고타이 칸의 손자로, 쿠빌라이 칸과는 오촌 관계. 쿠빌라이가 아리크부카와 대결할 때 까지만 해도 쿠빌라이를 따랐으나, 사실 자신도 내심 몽골 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외지인과 중국인들 방식을 따르는 쿠빌라이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 또한 중앙 진출에 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칸을 위해 연 파티에 칸이 오지 않고 아들인 진금을 대신 보내자 살짝 빡쳐서 진금이 전투에서 패배한 이야기를 꺼내며 부족원들 앞에서 망신을 준다. 그 이후 중앙 진출을 위해 칸의 서자인 비암바와 딸의 결혼을 허락하지만 상양 공략에서 본인의 군대가 선봉에서 제외되자 불만을 제기하고 추방당한다.
시즌2에서는 족장회의인 '쿠릴타이'에서 쿠빌라이에게 도전하겠다는 메세지를 쿠빌라이의 서자인 비암바를 통해서 전달했다. 진금과 아흐마드의 호위대를 죽이고, 같은 몽골제국의 부족을 쿠빌라이의 짓으로 위장하여 학살하는 등 이번 시즌에서 몽골제국 분열의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쿠툴룬을 살리기 위해 난산으로 위독했던 아내의 배를 갈라야 했던 옛 기억과, 칸이 되기위해 평소 신념을 저버리고 더러운 뒷 공작을 마다않는 현재 자신의 모습 사이의 괴리로 갈등하나, 일족이 쿠빌라이 가문에 의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밀려났다고 주장하며 직접 칸이 되라 종용하는 어머니의 뜻을 결국엔 따른다.
남매간인 쿠툴룬과 오루스마저 아버지의 악행에 의해 분열되고 마는데, 쿠툴룬은 아버지의 뒷공작에 대해 '칸이 되려면 이런일까지 해야 하는건가'라는 물음을 계속 가지지만, 오루스는 '나약한 심성으로 대사를 그르치면 칸이 될 수 없다'며 지극히 단순무식한 발상으로 아버지의 의견을 따른다. [19] 자신들이 습격한 진금왕자와 아흐마드가 귀환하자 전전긍긍하지만, 뜻밖에 아흐마드가 새로운 칸을 옹립할 떄가 왔다며 은근히 아버지를 미는 모양새를 띄자, 이들은 한 순간에 적에서 동지가 되었다.
배우는 007 어나더데이로 유명한 릭 윤
4.11. 쿠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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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두의 딸로, 첫 등장시 남자들과 씨름을 하는 여장부로 등장한다. 게다가 어쩌다 한 두번 하는게 아니라 거의 무패에 가까운 챔피언이라 한다. 첫 등장 직후 마르코 폴로를 아주 격하게 덮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지원군을 이끌고 대도에 오게 된다. 아버지의 중앙 진출 야망을 위해 칸의 서자인 비암바와의 대결에 일부러 져서 혼인을 약속하지만, 아버지가 칸과 대립하며 추방당하게 된다.
시즌 2에서는 아버지의 명으로 비암바 몰래 쿠빌라이의 군대를 기습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통에 비암바에 대한 미안함과 아버지의 행위에 대한 회의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성급하게 행동하고, 앞뒤를 생각하지 않는 오빠 '오루스' 덕에 스트레스가 많다. 오루스는 아흐마드가 타고있는 말을 베어 버리는 바람에 아흐마드의 다리를 부러뜨렸고, 카이두를 토벌하기 위해 쿠빌라이와 함께 온 진금왕자를 죽이겠다며 달려든 대결에서는 진금에게 패배하여, 머리통이 박살나 죽고만다. 오루스가 죽고, 아버지 카이두가 '쿠릴타이'에서 그동안 벌여온 행각을 낱낱이 고발당하며 조리돌림 당하는 신세가 되자, 아버지를 부추겨 무리하게 칸에게 도전하게 만든 할머니를 원망한다.
아흐마드에게서 들은 '코카친의 자식이 사실은 진금왕자의 자식이 아닌 마굿간지기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카이두에게 알려, 카이두가 쿠빌라이에게 '쿠릴타이'에서 칸의 지위를 포기하도록 종용하게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버지가 사망하고 실패하자, 일족을 떠나 사라진다.
쿠툴룬은 실제 역사상의 인물이며 원작인 동방견문록에도 등장했다. 붉은 머리와 큰 키를 가진 글래머 미녀로 묘사되지만 엄청난 격투실력의 소유자였으며 무려 6개 부족 통합 씨름대회[20] 의 챔피언을 한 적이 있었다. 한 마디로 현실에 존재하는 투희라 할 수 있겠다.
빵빵한 뒷배경이나 미모에 반해 청혼한 사람도 많았지만 신에게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만 순결을 바치겠다는 맹세를 하는 바람에, 구혼자는 일단 씨름으로 도전해야 했고 아무도 그녀를 이기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결혼은 안 하고 부친인 카이두와 워낙 사이좋게 지내서 나중엔 카이두 부녀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자, 맹세를 취소한 뒤 카이두의 부하 중 한 명과 결혼했지만 그 후에도 부친 곁에서 전쟁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배우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렌 조 역으로 출연하여 관심을 모았던 한국 배우 수현이다. 주조연 여배우 중에 유일하게 노출이 없다.
4.12. 백안(Hundred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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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기록된 원의 명장 바얀
여기선 캐릭터성이 역사와 많이 다르다.
장님 쿵푸 고수로서, 무당파의 도사이다. 과거 쿠빌라이의 정예병 스물다섯을 죽이고 붙잡혔으나 양 눈을 빼앗기는 대신 쿠빌라이를 섬기게 된 인물. 일단 공식적으로는 승려라고 하는데, 쿠빌라이 말로는 고기도 먹고 여자도 하고 할 거 다한다고(...). 마르코 폴로에게 쿵푸와 몽골 문화를 가르쳐주며 몽골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상 마르코 폴로의 정신적 지주.
마르코 폴로가 갈등할 때마다 냉정한 조언을 주며, 칸을 암살하기 위해 온 어쌔신들을 눈치채고 격퇴하기도 한다.
칸의 명령으로 마르코 폴로와 함께 가사도를 암살하기 위해 상양(양양성)에 가게 된다. 암살은 실패하지만 그 사이 마르코 폴로는 상양의 약점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 약점은 가사도가 파놓은 함정이었다.
배우는 톰 우로 킥애스2에 출연한 적이 있다. 킹아서에도 나온다.
4.13. 메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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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의 여동생으로, 원래는 창녀였으나 송 황제(아마도 이종)의 눈에 들어 후궁으로 들어갔다. 가사도의 정치적 뒷배경으로 가사도를 위해 암살과 정보수집 등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오빠와의 관계가 영 안 좋아서, 그녀의 딸을 가사도가 붙잡아 인질로 잡아두고 일을 시킬 정도. 게다가 실제로 동생이 죽든 말든 별 상관이 없는 듯 하다. 인질로 잡힌 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쿠빌라이 칸을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그 다음은 차브이를 암살하려 했으나 결국 붙잡힌다. 그녀가 가사도의 동생인 것을 알고 몽골의 궁정 사람들도 술렁이게 된다.
배우는 올리비아 청.
4.14. 니콜로 폴로
마르코의 친아버지이나, 가족에게 큰 관심은 없는 편. 장사를 하러 나간 탓에 마르코가 태어날 때에도 보지 못 했고, 심지어 이름조차도 어머니가 대신 지어줬다고 한다. 아들을 쿠빌라이에게 넘기고 조건부로 다시 몽골에 돌아오지만, 비단을 만드는 누에고치 밀수를 시도하다가 걸려서 목숨이 오가는 지경에 처한다. 다만 자신을 살려준 아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거나, 아들을 위험한 비단길에 데려가지 않으려고 하는 등 부성애는 있다.
...고 보였으나, 시즌2에서는 교황과 쿠빌라이의 사촌이자 왕족인 나얀 사이에서의 대화, 마르코와 대면한 뒤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의 목적은 쿠빌라이를 척살하고 몽골제국을 몰아내어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것에 있음을 덤덤히 알린다. 그러기 위해서 심지어 아들인 마르코도 희생하고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서 마르코가 아버지인 본인에게 학을 떼게 만든다.
후반부에는 카이두와 연합해 쿠빌라이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칸의 선제공격으로 쑥대밭이 된 카이두의 군영에서 마르코와 재회하고, 마르코는 아버지를 도망가게끔 놔 둬 버리는데, 이 모습을 쿠빌라이에게 들켰다. 쿠빌라이는 마침 마르코를 황실의 비밀을 아는 관계로 제거할 생각이었기에, 카이두를 도와 반역을 도모하려던 아버지를 보내준것은 좋은 구실이 된다.
배우는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4.15. 마페오 폴로
마르코의 숙부로 여행길에서 눈보라로 마르코가 쓰러져 3일이나 허비하게 만들자 우리가 만든 것을 마르코가 부술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1] 왕좌의 게임이 HBO가 구상 중이던 다른 시리즈들을 취소해 가며 제작비를 몰빵한 회심의 역작인데, 그보다 더 썼다.[2] 그렇다고 아예 서양인들의 편견이 없는 것은 아닌 것이, 변발을 한 송나라 사람이나 청나라 때의 복식을 입은 도교 학자가 등장한다.[3] 그 일기토도 전혀 몽골 스럽지 않다. 몽골의 전형적인 전투 스타일은 광활한 벌판에서 조랑말을 타고 끝없이 치고 빠지는 건데 여기서는 곡도를 들고 말에서 내려서 마초스럽게 승부를 가린다.[4] 어쌔신 크리드를 플레이 해 본 사람들은 이들의 잠입방법 묘사나, 이들의 은신처로 가자 울려펴지는 매의 울음소리, 이탈리아 인인 마르코 폴로가 암살단을 잡으러 돌아다니는 꼴을 보고 잠깐 설레일 수 있다. 물론 그쪽 세계에서는 격퇴는 커녕 태조 칭기스 칸이 암살단에게 푹찍악 당했다.[5] 이 방법으로 화공을 당한 도시 중 하나가 다름 아닌 고려시대의 귀주성이다. 더 무시무시한 건 귀주성은 그 꼴을 당하고도 버텨냈다고... 안정복 왈, "사람 기름은 물로 안 되고 진흙이 있어야 꺼지니 장수된 자는 기억하라."[6] 친히 공주의 발을 천으로 동여매고 꺾어버린다.[7] 밤시중은 물론이고 병사들 여러 명을 상대로도 잘 싸운다.[8] 니콜로 폴로는 마르코가 태어나기 전에 집을 떠나 처음으로 돌아온 것이다.[9] 게임 삼국지의 그 양양이다.[10]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브레드 역으로 유명하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도 출연했다.[11] 일반적으로 진김의 부인이자 테무르의 모후는 '코코진'이라고 쓰는데, 코코진이나 코카친이나 둘 다 표기만 다르지 같은 이름이다. 한자로는 ' 闊闊眞'이라고 표기한다.[12] 사준사구의 한 명인 '쿠빌라이'와 '쿠빌라이 칸'의 경우처럼 원래 이 당시 몽골인 이름은 같은 이름을 쓰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13] 마지막에 결국 마르코 폴로를 인정하는 진금이지만 비암바는 끝까지 무시한다.[14] 상양에서의 대패 후에 극형을 받은 마르코 폴로를 위해 대변하기도 한다.[15] 이미 전투 전에 쿠툴룬에게 공을 세워 많은 말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하지만 진금의 태도가 결정적 방아쇠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16] 하지만 카이두와 오고타이 칸국은 진금의 아들 원성종에게 멸망당한다. [17] 덕분에 진금의 군대 500명은 송나라 군에게 박살나고 자신도 상처투성이로 퇴각했다.[18] 마초나 군량미가 송나라로 갈 만큼의 양이 아니라 캄불락까지 갈 만큼의 양만큼 있었음을 알아낸다.[19] 아버지에게 실망하여 칸 자리를 포기 하겠다 박차고 나가는 쿠툴룬 대신 자신이 칸이 되겠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카이두가 "너는 그리 될 수 없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똥씹은 표정은 덤.[20] 걸린 상품도 크고 부족간의 우열이 결정되는 자리였으므로 여자라고 봐준다거나 하는건 있을 수 없었다. 참고로 당시의 몽고씨름은 메치기뿐만 아니라 펀치나 킥, 관절기도 있는 현대의 종합격투기나 판크라티온에 가까웠고 죽는 사람도 나왔을 정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