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광

 


1. 개요
2. 성향
3. 위험성
4. 오해
5. 창작물에서


1. 개요


Warmonger. 전쟁狂. 전쟁좋아하는 인물. 인물을 칭할 때는 warmonger, 전쟁광처럼 호전적인 상태는 bellicose라고 한다.
말그대로 전쟁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인물들을 뜻한다.

2. 성향


이런 유형 중에 실존인물이나 창작물 내에서나 '''정상인 놈'''을 찾는게 매우 어렵다.
자기가 전투에 참여해 죽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전투광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는 드물다. 특히나 의 발전 이후에는 자기가 아무리 잘 싸운다고 전투에서 죽을 확률이 줄어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 가능성은 낮아졌다.
전투에서 직접적으로 희생되는 부하 장병들, 민간인들까지 그런 전쟁광일 확률은 더더욱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부하 장병, 민간인들의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여기거나 포로학살, 민간인 학살 등의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애당초 전쟁 행위 자체가 평시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살인 행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식이 없는 만큼 범죄에 대한 죄악감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주의가 발달할수록 개인의 비합리적인 욕망에 의한 전쟁은 잘 일어나지 않기에, 전쟁광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 독재자인 경우도 많다. 민주주의 제도의 권력자는 본인이 설령 그런 욕망을 가지고 있어도 자기가 전쟁을 일으키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 기반하여 전쟁을 막기 위해 국가간 신뢰를 쌓고 협상을 맺지만, 전쟁광은 그러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겁쟁이라고 매도하면서 아주 우습게 여긴다. 드러내놓고 적대감을 비치거나 선전포고를 하면 그나마 양반이지만, 앞에서는 평화 공세, 뒤에서는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경우라면 정말 무섭다.

3. 위험성


'''“전쟁은 경험해 보지 않은 자들에게만 달콤하다.”'''

- 에라스뮈스의 《격언집》 中.

전쟁은 상당히 돈이 많이 드는 행동이기 때문에 오래 지속되는 전쟁, 불리한 전쟁은 국력을 크게 악화시킨다. 전쟁광은 그러거나 말거나 전쟁을 즐기기 때문에 전쟁광이 권력을 잡으면 나라 말아먹기 딱 좋다. 일본 제국은 그러한 성향이 국가적으로 나타난 예로, 주변 세력이 다 만만했기 때문에 전쟁을 통해 큰 이득을 봤고[1] 관동군 같은 세력은 '일단 전쟁 일으켜놓고 상부에 결재를 받는' 사고를 많이 쳤다. 그러다 보니 결국 국제연맹이나 미국의 제재를 받았고 태평양 전쟁과 같은 무리한 전쟁을 일으켜 멸망하게 되었다.
칭기즈 칸 같은 정복 군주들이나 미국의 장군인 패튼 같이 예외적인 사례가 있긴 하지만[2][3] 대부분의 경우 전쟁광들은 '''군인으로서도 실격이다.''' 이런 부류가 '치킨 호크'처럼 정작 본인은 전쟁에 필요한 의무에 대해선 나몰라라하는 작자라면 더더욱 답이 없다. 당연하지만 '''현실은 절대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다.''' 진짜 제대로 된 군사 전문가라면 자신들이 연구하는 무기들이 얼마나 강하고 위험한지 알고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더욱 잘 알기 때문에 전쟁을 결코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애초에 이 전쟁을 수행하는 방법을 다룬 병법에서도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같이 '전쟁은 함부로 일으켜서는 안되는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행동'임을 강조하고 있다.

4. 오해


장군, 장교들과 부사관들은 자기들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니 전쟁을 즐기지 않을까 하는 오해가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장교들은 보통 소대장, 분대장, 대대장, 행정보급관을 담당하는데 이들은 전장에서 저격 대상 0순위이다. 지휘부에 숨어 있다고 해도, 지휘부는 보안이 철통같이 지켜지지만, 날릴 수 있다면 역시나 대상 0순위다. 그러므로 장군이건 장교 부사관이건 전쟁 좋아할 군인들은 그 누구도 없다. 군인이라 전쟁이 있어야 존재 가치가 있으니 전쟁을 바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다행히도(?) 전쟁이 없다고 군대를 해산하면 바로 누군가가 쳐들어오는 곳이 인간 세계이기 때문에 전쟁이 없다고 해서 군인들이 일자리를 잃지는 않는다. 그러니 일자리를 잃기 싫다는 마음에서 전쟁을 원할 가능성도 없다.
커티스 르메이는 무고한 민간인은 없다는 발언[4]을 하거나 석기 시대 드립은 했지만,[5] 애초에 "전쟁은 좋은 것이다" 수준의 발언을 한 적은 없다. 해당 항목을 모두 읽어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전쟁 자체는 싫어했으며, 당장 핵전쟁과 관련해 그 위험성을 인지했으며 베트남 전쟁 당시에도 확실하게 승산이 없으면 하지 않는 게 낫다고 한 양반이다.
자기 입으로 전쟁이 좋다고 한 인물이었던 조지 S. 패튼이라면 전쟁광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으나 이 사람 또한 통상적인 악랄한 전쟁광이 아닌 말 그대로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는 것을 즐기는 쪽에 가까웠다. 그는 최소한 치킨 호크는 아니었고[6] 이렇다 할 전쟁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으며, "상관에 대한 충의는 흔히들 말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부하에 대한 충의다. 위대한 사람들에게 빈번히 발견되는 특성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며, 그것이 그를 위대하게 남을 수 있게 해준 것이다"라든가 "나라를 위해 죽지 말고, 적들이 나라를 위해 죽게 만들어라." 같은 말을 남긴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미지와 달리 의외로 부하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시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물론 문제가 없는 장군인가 하면 잘 알다시피 절대 아닌데, "미친 개"라는 별명이 어울릴 정도로 군 내부에서도 버린 자식 취급에 내로남불과 병사 폭행까지 크고작은 사건을 패튼 자기 손으로 일으켰었다.
후배 둘이서 별 4개 달 동안 혼자 진급이 밀리던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당장 병사 폭행 사건 이후 군경력상 아버지이자 대은인이요, 대선배인 퍼싱 장군에게 말년에게 손절당한 사례 처럼 본인 스스로도 저런 성향으로 말미암아 자초한 문제들때문에 고생 많이 하면서 살았고, 역사적 평가의 영역까지 가면 저런 호전광적인 성격과 아무래도 영 극우스런 정치관 때문에[7] 오히려 '''더더욱 큰 사고로 스스로의 명예를 떨어뜨리기 전에 재수 좋은 교통사고 죽었다'''란 평가마저 있을만큼 문제가 많았다. 패튼이 위대한 명장인건 맞지만 이미 명장이었던 사람이 호전광 성향도 있었던 것이고, 호전광 성향은 오히려 그 개인 인상과 군사적, 역사적 경력에 오점을 끼쳤으면 끼쳤지 별 의미도 없는 세간에서의 "그 양반 개쩌는 상남자이긴 했지"란 식의 평가 말곤 도움이 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5. 창작물에서


선악을 떠나서 주인공의 명예로운 적수나 라이벌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는 전투광 캐릭터들과 달리, 전쟁광 캐릭터들은 대개 광인이나 추악한 악인으로 묘사된다.
[1] 일례로 일본제국금본위제 도입은 청일전쟁 승리로 인한 이득이 컸다는 분석이 있다.[2] 세계사에 명장도 많고 전쟁광도 많지만 이 둘의 교집합은 정말 드물다.[3] 하지만 칭기즈 칸이 전쟁을 좋아했다는 근거는 희박하고 패튼도 명장이라 불리는 만큼 고의로 쓸데없는 전투를 벌이거나 하진 않았다. [4] 물론 근본적 원인은 폭격이라는 행위 자체는 피아를 가리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당시의 기술력이 매우 낮아서 정밀 폭격을 해도 민간인 피폭은 나올것이기 분명하기 때문에(...)[5] 이것도 원래 르메이의 전속 부관이자 전기 작가였던 칸토어(MacKinlay Kantor)가 약간 과장을 섞어서 넣은 문장이었고, 르메이 본인은 그저 미 공군이 그럴 능력이 있다는 취지로만 말했다고 이후 인터뷰에서 직접 부인하기도 했다. 물론 칸토어가 르메이에게 검수를 부탁한 걸 귀찮아하면서 대충대충 읽다가 놓친 거라 할 말은 없다(...) 나중에 가선 르메이 본인도 걍 자기 변호를 포기했다(...)[6] 야전군사령관 시절에도 직접 최전방에 전선시찰을 다녔다.[7] 패튼은 자기가 맞서 싸운 나치 독일군은 오히려 '명예로운 적군'으로 본 반면 지독한 반공 극우적 관점때문에 동맹인 소련과 전쟁하고 싶어하는 등 대전 당시 서방연합군 내 우익 성향 장성들 중에서도 가장 명성도 높으면서 정치관도 극단적인 편에 속했다[8] 5대 대국 중 한 곳인 물의 나라 안개마을에 다짜고짜 싸움을 걸었으나 결국 카구야 키미마로가 이 일족의 마지막 생존자로 남고 전멸했다. 하지만 키미마로 마저 끝내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멸족 되었다.[9] 문명 플레이 웹툰에서 꼭 한번 이상 전쟁을 한다.[10] 손오공 일가를 포함한 지구 혈통 사이어인과 기네는 제외.[11] 그가 군대를 보내는 곳마다 쑥대밭이 된다.[12] 살게라스, 아키몬드와 같은 불타는 군단의 일원이라 전쟁광일 것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 킬제덴은 전쟁광이 절대로 아니다. 일단 킬제덴은 전쟁보다는 음모를 선호하기 때문.[13] 단,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평화주의자인 스랄을 봐도 알 수 있는 부분.[14] 100만명 죽이는걸 구제라고 미화시키며 작 중 대화를 듣기만해도 미치광이 느낌이 매우 강하게 풍긴다.[15] 대놓고 싫어하는 게 평화로 되어있다. [16] 엄밀히 말하자면 이 여자는 전쟁 자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전쟁 와중에 벌어지는 지옥도를 좋아하는 것이다. 때문에 꼭 전쟁이 아니어도 지옥도만 벌어지면 아무래도 상관없다.[17]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줄도 모르고 종전 후 4년 동안 나치를 때려잡고 다녔다. 참고로 얘는 미필이다(...).[18] 광기가 깃들어 있을때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