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항공
1. 개요
브뤼셀 항공은 도산한 사베나(SABENA) 벨기에 항공을 대신하기 위해 2006년에 생긴 항공사다. 벨기에의 플랑드르 지역인 플람스브라반트 주 자븐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개 유럽 국가 50개 도시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운항하고 있다. 허브 공항은 브뤼셀 자반템 공항이다.
2. 역사
2001년 스위스에어가 파산하면서 스위스에어의 자회사였던 벨기에의 플래그 캐리어 사베나 벨기에 항공[4] 이 같이 파산한 후, 사베나의 채권자들은 자회사였던 DAT를 인수하여 SN 브뤼셀 항공으로 변신시켰다. 2005년 4월 12일 SN 브뤼셀 항공의 모기업 SN Airholding은 1999년에 설립된 버진 익스프레스에 회사를 넘겼다. 2006년 3월 31일 이 두 회사는 하나로 합쳐졌고, 11월 7일 브뤼셀 항공이란 이름을 선언하였다. 2007년 3월 25일에 영업을 시작했다. IATA 코드는 사베나 벨기에 항공의 코드를 그대로 승계받았으나 ICAO 코드는 새로 부여받았다.
2008년 9월 15일 루프트한자에서 브뤼셀 항공의 지분 45%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의 결과로 브뤼셀 항공은 2009년 12월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고, 마일즈 앤 모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2009년 3월 13일 독일로 운행하는 모든 항공편을 루프트한자와 공동운항하기로 했고, 동년 3월 29일부터 코드셰어를 시작했다. 6월 15일 유럽 위원회에서 루프트한자의 인수 허가가 났다. 2016년에 루프트한자는 나머지 55%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으며, 2017년 1월에 허가가 났다.
3. 노선망
브뤼셀 항공은 벨기에에서마저도 저가 항공사 취급을 받는 데다가 아시아 노선이 뭄바이행밖에 없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듣보잡 취급을 받는다. 게다가 아시아 노선 자체에 관심이 없는 듯. 그래도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전일본공수,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그리고 중국해남항공과 코드셰어를 맺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없다. 전신인 사베나항공 시절에는 브뤼셀-나리타 노선이 있었으나 경영난으로 인하여 2001년에 폐지했다.
그러나 옛날 자기네 땅이 있는 '''아프리카'''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루 최대 7편에서 5편의 아프리카 노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에어 프랑스와 비교하면 한참 적다. 루프트한자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요하네스버그나 나이로비, 라고스행 노선은 없지만, 다카르, 프리타운, 아비장, 아크라, 두알라, 킨샤사, 키갈리, 엔테베 등등의 도시에 취항한다. 어느 도시에 가는지는 날마다 다르다. 코나크리, 부줌부라, 야운데, 로메, 코토누 등도 가는데, 이건 각각 다카르, 엔테베, 두알라, 아크라, 아비장을 거쳐서 오는 경유편이다.[5] 이렇게 아프리카 방면 노선들이 많은 이유는 사베나에서 물려받은 전통이나 다름없으며, 벨기에 사람들이 아프리카로 여행을 많이 가기도 한다. 토론토, 뉴욕의 북미 노선도 가지고 있다.[6] 유럽 노선 또한 많이 가지고 있다.
4. 보유 기종
보유 항공기는 에어버스 A319, A320, A330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나, 한때 상당수의 BAe 146-200/Avro RJ100와 보잉 737을 보유하고 있었다. BAe 146-200은 2008년에 전부 퇴역했고, Avro RJ100은 2016년에 퇴역을 시작하여 2017년 10월 28일 마지막 노선을 운항하고 퇴역했다. 그리고 현재는 수호이 수퍼제트 100을 제외하면 모두 에어버스 기체들이다. A330은 1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SN 브뤼셀 항공에서 데려온 3대에서 시작했다. 그 외에는 말레이시아 항공, 싱가포르항공, 에어 마드리드, 스위스 국제항공 등에서 데려왔다. 그러나 2018년에서 2019년까지 오래 된 A330-300 5대와 A330-200 2대를 퇴역시키고, 싱가포르항공과 캐세이패시픽항공에서 7대의 A330-300을 들여오기로 했다. 일부 기체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딸려온다. 또한 2018년 여름부터 유로윙스에서 A340-300 6대를 데려와서 벨기에 등록번호로 바꾸고, 유로윙스를 위해 브뤼셀 항공 승무원이 타고 뒤셀도르프발 장거리 노선에 뛸 예정이다.
5. 여담
항공기 꼬리 날개 부분에는 점으로 이뤄진 B 도색이 입혀져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밝은 파란 도색이 되어 있다. b 로고 다음에는 브뤼셀 항공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원래 로고에는 13개의 점으로 b가 이루어져 있으나, 일부 여행자들이 13개의 점은 불행을 상징한다고 해서 14개의 점으로 바꿨다. 1대는 스타얼라이언스 도장을 하고 있다.
원래는 인도의 국적사 중 하나인 제트 에어웨이즈가 브뤼셀을 거쳐 뉴욕과 토론토행 노선을 운항했으나, 브뤼셀 테러로 인해 브뤼셀 대신 암스테르담 경유로 간다. 그래서 브뤼셀 항공이 뭄바이행 노선을 추가했다.
비록 마일즈 앤 모어에 참여하고 있지만, 자체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LOOP도 있다. 항공편을 예약할 때 둘 중 한쪽으로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한국에서 운항준비중인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이 브뤠셀 항공 도색과 은근히 비슷한 부분이 많아 해외에서는 "브뤼셀 항공 도색바꿧냐"(...) 라는 얘기를 종종 듣고있다.
[1] 사베나 시절 부터 내려오는 코드. 그러나 ICAO는 BEL로 바뀌었다.[2] Boeing Customer Code, 보잉사 고객코드[3] 사베나 것 그대로이다.[4] 사베나(SABENA) → 1980년대 경영악화로 스칸디나비아 항공이 지분 확보, 인수합병 추진 → 벨기에 정부가 밴 → KLM과 영국항공에게 스칸디나비아 항공이 지분 매각 → KLM과 영국항공으로부터 벨기에 정부가 지분 인수 → 에어프랑스가 소량 지분 구매 → 스위스에어가 에어프랑스로부터 지분인수 및 추가 투자로 지분 49% 및 경영권 확보 → 모기업 스위스에어와 동반파산→ 현재 브뤼셀 항공.[5] 대부분이 프랑스어권 국가다. 왜 그런지는 이베리아 항공과 TAP 포르투갈 항공의 예시를 보자. 벨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프랑스어를 많이 쓰는 나라다.[6] 계절편으로 워싱턴행을 운항한다. 그리고 유나이티드 항공이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브뤼셀로 가는 노선을 가지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도 코드셰어 실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