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 타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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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藤剛志
1949년 6월 18일, 후쿠오카현 ~ 2010년 10월 29일, 가나가와현 (향년 61세)
일본의 애니메이션 각본가, 소설가.
각본가이면서도 감독 머리 꼭대기에 앉아[1] 작품을 만들던 천재.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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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실패 후 먹고 살려고 드라마 각본가로 뛰어들었다가, 각본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는 사실 [2] 에 때려치운 후 세일즈맨 등을 하다가, 다시 애니메이션 각본가로 먹고 살게 된다. 말을 꽤 잘해서 비정규직이긴 해도 세일즈맨으로 실적을 잘 냈는데 결혼까지 생각하고 꿈을 응원해주던 여자친구가 그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고 "각본가 한다면서?" 라고 말하고 독일로 도망간 뒤로[3] 정신을 차리고 정말 글만 쓰면서 수행했다고 한다. [4]
그렇게해서 데뷔한 것이 마지막에 초거대 쓰나미로 지구와 온 인류가 멸망하는 걸로 끝나는 우주전사 발디오스 이때의 조기종영으로 결말을 끝까지 그리지 못하게 된 걸 계기로 언제나 조기종영될 걸 상정해놓고 언제 방송이 갑자기 끝나도 그럴듯한 결말로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익힌다.
전국마신 고쇼군의 시리즈 구성을 맡자, 총감독이라 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제작 시스템의 틈을 노려 각본을 모두 총괄하고 녹음 현장에 참여해서는 각 화의 이야기 완성을 끌어가다시피 하는 폭주를 하며 작품을 장악하고, 거기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각본가가 녹음 현장에서 이야기를 최종 조율하는 전례 없는 상황임에도 제작사인 아시 프로덕션은 이런 행위를 용인했고, 그 덕에 슈도 타케시의 재주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고쇼군 직후 아시 프로덕션에서 마법소녀물을 의뢰하자, 마법소녀물은 전혀 본 적이 없고 소녀 취향 작품의 각본도 쓴 적이 없음에도 자신이 학생 시절 생각하던 소년 이야기의 주인공을 소녀로 바꾸고 마법소녀물로 구성해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의 세계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과연 사루토비의 각본을 맡은 후, 첫 은하영웅전설/애니메이션인 극장판의 각본을 썼다. 따로 원작이 없는 작품을 주로 해온 슈도 타케시에겐 새로운 시도였다고 한다.
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의 시리즈 구성을 맡아서는 완전히 자기 식대로 작품을 굴리다가 스폰서와 싸워서 스폰서가 물러나 조기종영 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아 오히려 팬을 얻었다.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1991년판에서도 여전히 시리즈 구성으로서 작품을 이끌어갔다. 천방지축 하빗(초 버릇이 될거 같아)의 시리즈 구성을 맡아서는 원작과는 다른 완전 자기 식 이야기로 만들어버리기도 했다.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각본에는 게스트 형식으로 참여했는데, 단 3화 분량만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포켓몬스터(애니메이션)에도 참여해서 작품을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자신이 관여한 부분만큼의 설정을 포켓몬스터 The Animation이라는 소설판으로 엮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각본이 잘 써지지 않게되고 건강이 악화되어 신경안정제와 술, 담배에 의존하는 생활을 보냈으며 끝내 정신에 이상이 와서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다. 지나가던 노숙자가 구해주어 병원에 옮겨졌으나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복귀하였다. 단 이 일련의 사정을 끝으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집필은 그만두게 된다.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팬들의 슈도 타케시의 사랑은 절대적으로, 초기부터 봐온 올드팬들 중엔 슈도 타케시가 담당한 부분만 작품으로서 인정한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일부 극단적 올드 팬들은 슈도 타케시 이후의 포켓몬스터는 사족에 지나지 않는다, 슈도 타케시의 손에서 완결됐어야한다는 극론을 펼쳐 신세대 팬들에게 꼰대라는 욕을 먹기도 한다. 그래도 어쨌든 그의 영향력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2017년과 2019년의 그의 생전 각본을 기반으로 리메이크한 극장판이 나왔다.
2010년 10월 29일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의 일종)으로 타계하였다. 향년 61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연재 칼럼에서 "하고싶은 게 많이 남았지만 난 오래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라고 했던 걸 보면 본인도 예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장과 리얼리티의 묘한 교차선상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간 인물. 현실에 있을 법하지 않은 상황을 벌이고 거기서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걸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하며, 이를 위해 알게 모르게 인물의 뒷설정에도 공을 들이는 편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유럽이 배경인 이야기를 위해 자기 돈으로 혼자 애피소드의 배경이 되는 곳을 갔다온 후 그걸 각본에 반영하기도 했다.
각본가 자리에 있으면서도 작품에 따라선 감독보다도 이야기 전체에 큰 힘을 발휘한 일이 많다. 이야기를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가기 위해 일부러 입원을 하고는 제작 스케줄에 촉박하게 각본을 넘겨서 제작진이 각본 수정할 여유를 안 주는 짓을 하기도 했다.(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때의 사건) 나중에 명성이 높아진 뒤에는 내 각본에 터치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일을 맡기도 했다. 아시 프로덕션은 아예 슈도 타케시가 만들면 망할 일이 없다면서 그가 뭘 해도 전적으로 밀어주기까지 했다.[5] 그러므로 슈도 타케시가 시리즈 구성을 맡은 작품들은 슈도 타케시를 실질적인 감독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뮤츠의 역습이 유명하기에 슈도 타케시가 무겁고 철학적인 작품을 주로 쓸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의 가장 뛰어난 재주는 바로 코미디에서 발휘된다. 그가 각본을 쓰면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슈도절로 불리어지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대사가 경쾌한 템포로 리드미컬하게 진행이 되며 대사의 시적 운율을 맞추기 위해 매우 신경 쓴다고 한다.[6] 대사에 다쟈레를 많이 섞어 리듬감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서양웹에선 이를 가부키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런 특징을 가장 쉽게 느끼고 싶다면 유명한 걸로는 포켓몬스터 무인편 일본어판 초기의 슈도 타케시회를 보면 되고 안 유명한 걸로는 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나 쏙 빠져들 것 같아를 보면 된다. 간단하게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로켓단 삼인방의 말투를 생각하면 좋다. 그의 작품엔 이러한 느낌으로 말을 하는 캐릭터들이 반드시 나온다. 굳이 시적 운율이 아니더라도 시리어스한 것 같은 전개에 꼭 개그씬이 튀어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집단따돌림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9화에서는 작품 중간중간에 지우와 이슬이 서로 투닥투닥 거리고 로켓단도 튀어나오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시킨다.
그는 소년만화적 배틀(예를들면 dp와 xy같은)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리즈구성으로서 자신만이 쓸 수 있는 특이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건강문제도 있고 해서 무인편 중간에 시리즈 구성에서 하차하였고 극장판도 3기의 공동집필(말이 공동집필이지 슈도 타케시가 80퍼센트 정도 쓰고 건강이 악화되어서 다른 각본가에게 마무리를 시킨거다)을 끝으로 그만두게 된다.
또한 패러디를 매우 좋아했는데 이거 때문에 몇몇 작품은 저작권이 꼬였는지 DVD나 블루레이가 발매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몇번 데였는지 포켓 몬스터부터는 패러디를 많이 자중한다.
사실 일본에서의 높은 평가와 큰 인기에 비해 한국이나 세계적으론 그렇게 평가가 높지 않은데 말장난을 너무하고 대사의 음율을 맞추는데 집착하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 이게 일본인 입장에선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점이지만 제대로 현지화와 번역이 안 된다면 결국 일본 내수용 작품이 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뮤츠의 역습은 일본에선 명작 취급이지만 영어 번역이 완전히 잘못되어 지금도 해외 포켓몬 팬들에겐 졸작으로 여겨진다. 물론 한국과 다르게 양덕후 중에는 포켓몬으로 입문해 그의 과거작품까지 찾아보는 열성팬도 적지않게 존재하며, 대부분의 작품이 미숙하게나마 영어 자막이 제작되어 있다.
전국마신 고쇼군의 시리즈 구성을 맡은 당시 예고편 각본도 몽땅 자기가 쓰면서 예고편을 캐릭터 만담식으로 만들어버렸고 이런 수다떠는 예고편은 업계의 기본 중 하나가 되었다. 그전엔 나레이터가 내용 설명해주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라고 끝내는 게 전부였다.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의 시리즈 구성을 맡아서 만들어낸 마법소녀물의 여러 요소들은 이후 마법소녀물의 기본 패턴이 되다시피 했다.(관련글)
은하영웅전설 극장판의 각본을 쓸 때 전투신을 마치 무도회처럼 그려내고 싶다고 생각해서 클래식을 배경음으로 지정했고, 이는 이후 은하영웅전설 애니메이션의 기본방침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극장판에서 흐르는 볼레로의 경우 극장판 제작 당시에는 아직 저작권이 남아 있어서 토쿠마 서점이 가진 음원을 쓸 수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볼레로가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에는 극장판용으로 따로 볼레로를 녹음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돌 천사 어서와요 요코에서는 완구도 안 팔리는 등장 인물을 없애라는 스폰서와 싸워서 결국 작품이 조기종영되었으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기동전함 나데시코에 게스트 형식으로 참여해서 처음 쓴 각본이 '루리의 항해일지'. 장례식이라는 어울릴 법하지 않은 소재를 절묘하게 쓴 것도 모자라 호시노 루리의 캐릭터성을 발굴해낸 슈도 타케시의 각본은 제작진 내에 큰 반향을 불렀고, 이 각본 이후 작품 전체에서 호시노 루리의 비중이 증가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제작진은 슈도 타케시에게 루리가 주인공급으로 나오는 에피소드 둘을 더 요청, '그 잊을 수 없는 날들'과 '물 소리는 나의 소리' 를 슈도 타케시가 써냈으며, 슈도 타케시가 써낸 세 에피소드 덕에 보는 사람들한테도 루리의 인기가 폭발하고 제작진 내에서도 루리의 인기가 폭발했다. 그래서 팬들은 그가 쓴 5,12,18화를 '슈도 타케시 호시노 루리 사가 3부작'이라 부르고 일부러 챙겨보며, 호시노 루리의 아버지라고 하기도 한다.
포켓 몬스터 애니메이션에 시리즈 구성으로 참여해서는 로켓단 3인방의 비중을 증가시키고 캐릭터성을 더 불어넣고 하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기본 패턴을 만들어냈다. 로켓단의 등장 대사 같은 것도 다 슈도 타케시가 써낸 것. 첫 극장판인 뮤츠의 역습은 슈도 타케시가 전적으로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뮤츠의 역습이 히트치면서 극장판 포켓몬스터도 시리즈가 되어버렸다.[7]
말년 작품인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는 그의 각본 경력에 먹칠을 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본인도 자신의 작품임에도 비판을 서슴지 않았으며 각본가와 감독이 안 맞으면 서로가 고생이란 식으로 감독을 깠다. 하지만 이건 오바리 마사미 감독이 아니라 도망친 전 감독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고정팬이 많은 각본가지만 이 작품을 챙겨보는 슈도 타케시 팬은 아무도 없다.
마법소녀물이나 포켓몬 같은 애니의 각본가라 해서 상냥한 성격일 것 같지만 블로그나 잡지에서 진행한 연재 칼럼에서는 굉장한 독설과 막말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애니메 스타일이란 사이트에 그가 쓴 칼럼 (실질적인 블로그였다.) 은 지금도 남아있어 읽을 수가 있다. 위의 일화만 봐도 실제 성격은 굉장히 불같았다고 한다. 스폰서가 갈구자 충격적 전개를 보여준 밍키 모모의 사례를 봐도 한 성깔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블로그에서 케이온!을 보면 살아가려는 활력이 느껴진다며 매우 칭찬한 것으로도 유명하였고 미소녀가 많이 나오는 일상물 애니도 잘 만들면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른 바 하렘물에 대해서는 매우 평가가 박했으며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한다면서 욕을 서슴지 않았다. 그렇다고 슈도 타케시가 하렘물에 완전히 부정적이라면 그런 것도 아니다. 슈도 타케시는 과연 사루토비라는 하렘물을 만든 바가 있으며 이걸로 시청률 20%도 찍어봤다. 그러니까 진짜로 자기가 쓰는 거 보다 못 하니까 욕하는 것이다.
영화광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뮤지컬을 좋아하여 자신이 쓴 작품에서 여러번 뮤지컬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각본을 쓰기 위해서 외국의 명작영화를 많이 보는 것의 중요성을 열변하면서 각본가가 되고 싶다면 과거의 명작영화를 1년에 100편 이상 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미노 요시유키와 같이 각본가가 쓴 각본을 감독이나 콘티맨에 의해 아무런 상의 없이 멋대로 개변하는 일본애니의 관례를 비판하며 일본애니계에서 각본의 위상이 너무 낮다며 그 지위상승을 바란다는 말도 여러번 하고 있다.
애니업계 종사자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될지도 모르나 기동전사 건담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건 본인이 각본을 쓰던 애니와 당시 건담의 시간대가 겹쳐서 그렇기도 하고 그 후에도 초유명작이니 만큼 한번 봐보려고 시도는 여러번 해보았으나 '토미노부시'라 불리는 토미노 특유의 대사센스와 문체가 몸에 맞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 한다. 그러나 토미노가 만든 작품의 영상미나 토미노가 직접 쓴 영상연출이론서인 '영상의 원칙'에 대해선 매우 높게 평가[8] 하고 있다. 그리고 슈도 타케시는 등장인물의 대사를 끊김없이 리드미컬하게 이어가는 수단으로 토미노의 연출법인 토미노 컷인을 많이 애용하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벼랑 위의 포뇨를 보고 돌려서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건 슈도 타케시 말고도 많이 까이는 작품이다. 이렇듯 상식 선에서 까일만한 작품만 깠던 편이다.
포켓몬에서 자신이 만든 특이한 성격을 지녔던 피카츄가 시간이 지나며 점점 모난데 없는 그냥 착한아이로 바뀌어가는 것에 슬픔을 표시하기도 했다. 슈도 타케시가 담당하던 시절의 피카츄는 지우와 싸우기도 하고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해서 지금과는 다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작품의 에로 2차 창작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러라고 만드는 작품이 아니라고. 주제와 메세지 전달에 집중하는 작가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태도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2차 창작이 적은데 포켓몬스터는 제작사인 닌텐도가 거의 방치해서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보단 게임 쪽 2차 창작이 많다.
거대로봇물을 두고 '로봇만 나오면 뭘 해도 되는 포르노 장르'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가 직접 연재하던 '애니메 스타일'이란 사이트의 칼럼에서 처음에는 포켓몬이 이렇게 초장기 시리즈가 될지 몰랐기에 최종화에 대한 구상까지 이미 마쳐놨었음을 밝혔다. 굳이 명확한 최종화가 없어도 되는데 최종화를 구상한 것은 20년이고 30년이고 포켓몬스터에 매달리는 알맹이는 어린이 그대로인 어른이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즉, 이미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장기화가 될 때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일찍이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이 충격적인데 어느 날 포켓몬들이 자신들이 이용당하는 것일 뿐임을 알고 인간에게 반역을 한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여기서 뮤츠가 나온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인간과 포켓몬 사이의 중재역으로써 활약하는게 지우와 피카츄 그리고 로켓단과 나옹인데 그들의 인간과 포켓몬이 대등한 친구로서의 관계를 쌓고 있는 것을 포켓몬측에 보여 인간과 포켓몬은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을 설파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복선은 그가 쓴 여러 각본회 안에 숨겨져 있으며 디그다편이 그 하나의 예이다.[9] 그가 쓴 각본엔 은근슬쩍 인간이 포켓몬을 학대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며 포켓몬들이 이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묘사가 많다. 그외에도 여러 복선을 치밀하게 숨겨놔서 이 사실을 알고보면 꽤 충격적이라고도 한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선 노인이 된 지우를 비추며 포켓몬은 상상의 산물이라는 연출을 넣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냥 포켓몬과 인간이 공존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도 되는데 흡사 꿈 결말로 보일 수 있는 이런 결말을 구상한 이유는 그렇게 서로 다른 존재 (타인)가 공존하는 세상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리가 없으므로. 하지만 이 방송을 본 시청자는 현실에서라도 그런 세상이 오게 타인과 공존하는 꿈을 이어나가라는 그런 내용이었다. # 만약 나왔으면 엄청난 논란이 됐을 것이다.
슈도 타케시는 사실상 포켓몬 게임의 아이덴티티인 포켓몬 배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포켓몬의 지상목표는 계속 승리해서 결국엔 리그에서 우승하여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슈도 타케시는 애니메 스타일의 기고문에서 이 사실을 밝히며 포켓몬 배틀을 투견, 야만이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수식하기도 했다. 그런 배틀물을 보고 아이들이 승리에만 집착하게 될 것을 우려해 공존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삼고 싶었다고 한다. 슈도 타케시가 각본을 담당한 부분에선 이기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며 뱃지를 받거나 졌지만 훈훈하게 끝나는 전개가 많았고 리그 우승도 머나먼 걸로 연출했는데 이러한 의향이 담겨진 것일 수도 있다. 포켓몬스터 프랜차이즈 제작진들 중 최초로 포켓몬스터가 동물학대라는 점을 지적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슈도 타케시는 애초부터 한지우를 리그 우승시킬 생각이 없던 것이다. 슈도 타케시의 뒤를 이어받은 포켓몬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이런 슈도 타케시의 의향을 이어받아 지우의 리그 우승을 묘사하는 것을 꺼렸으며 그래서 지우는 20년 넘게 우승하지 못했다. 이런 슈도 타케시의 의향과는 별개로 프랜차이즈의 장기화 등의 이유로 지쳐버린 포켓몬 팬들은 지우 언제 우승하냐고 기다리며 화를 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약육강식이라는 현시창이 아닌 공존을 가르치고 싶었던 방침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의미의 현시창을 보여줘버린 것이다. 사실 슈도 타케시의 의향을 그대로 이어가고 싶었다면, 후속 시리즈에서도 배틀에 치중하지 않고 포켓몬과의 공존이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라는 점을 계속 강조했어야 했는데 성도편부터 점차 배틀의 비중이 늘어나더니 AG부터는 완전한 배틀만화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슈도 역시 이런 부작용을 미연에 간파하고 앞서 언급한대로 결말을 구성해놓았는데, 결국 상업적인 문제로 시리즈는 20년 넘게 이어졌다.
슈도 타케시 팬들은 그래서 슈도 타케시가 쓴 부분까지만 보고 이 완결을 상상하면서 자기완결을 낸다고도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팬들이 계속 순수하게 즐겨주는 것을 보고 미토 고몬처럼 포켓몬은 끝나지 않는 작품이 되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하며 그때부터 이 최종화에 대한 결말을 포기했던 것 같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지금의 포켓몬도 이 결말을 할 수 있으니 해도 별 상관 없다고 하기도 했다. 이 결말은 언제 하더라도 지우와 피카츄와 로켓단만 있으면 성립한다고.[10]
그가 상상한 최종 에피소드와 상당히 비슷한 구성의 에피소드가 이미 방영된 적이 있는데, 바로 19화의 거대 독파리 에피소드다.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 에피소드도 인간들의 잘못(서식지의 파괴)으로 인해 독파리들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우의 피카츄의 중재와, 인간을 대표해 반성하는 지우 일행이라는 점이 유사하다. 이 에피소드는 슈도 타케시가 아니라 토미오카 아츠히로가 각본을 맡았다.
극장판 너로 정했다!는 이 내용과 비슷한 전개를 시도했다.
이것과 비슷한 내용의 작품 (스포일러이니 클릭해서 확인)이 슈도 타케시 작품 중 이미 있기도 하다. 그리고 2019년 어느 작품이 이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시도했다가 욕을 먹기도 했다.
출처 (#)
지금의 포켓몬스터 3번째 극장판은 앤테이가 나오는 것이지만 슈도가 초기에 구상했었던 안은 이것과 달랐다. 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이 발견된다는 것이 바로 그 내용인데, 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이 부활하여 끊없이 달려나간다. 그것을 포켓몬도 인간도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오박사를 비롯한 포켓몬 박사들은 어느 때가 오면 시골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게 된다고 하는데, 오박사가 티라노사우르스의 소식을 듣고 "나는 지금까지 이를 위해 연구해 온걸지도 몰라..."라는 대사를 얘기한다고 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며 달려가던 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은 어느 장소에서 멈춘다는데, 그건 직접 알려주진 않았고 인간과 동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곳이라 한다.[11]
애니메이션 세계관 속에선 동물이 오래 전에 멸종하였고, 포켓몬은 인간과 다를 바 없이 행동한다. 이러한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과거에 존재했던 '동물'인 공룡의 화석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통해 이 세계는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호한 결말과 포켓몬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이 안은 기각되었고, 이후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중점을 둔 앤테이의 이야기를 새로 구상하였다고 한다.
이 초안과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티라노사우르스를 모티브로 한 화석 포켓몬은 6세대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다.
출처(#,#)
그가 포켓몬스터 무인편 제작에 참여할 당시의 회고록에 따르면, 어느 날 밤 10시경에 직장 전화를 통해 낯선 남자가 '''"꼴좋다, 아하하(ざまあみろ。あはは)"'''라는 의문의 말을 남기고 통화가 끊겼다고 한다. 11시 경에 아내로부터 포켓몬스터에 관련된 사고 사례가 TV 뉴스로 방영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건이 그 유명한 포켓몬 쇼크로 전해지게 된다. 이전에는 큰 화면으로 방영될 것을 고려하지 않아 과도하고 자극적인 시각연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 포켓몬스터도 박력있고 속도감 있는 연출을 위해 그런 방식이 사용되었고 결국 눈부신 점멸 효과가 화근이 되어 사건을 일으켰던 것이다. 문제의 화면을 100인치 스크린으로 직접 봤을 당시에는 몸이 나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 문제의 화면 때문에 쓰러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확실했으니 그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은 누군가와 싸워도 금방 잊는 타입이라 전화를 걸어온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한다.출처
2017년 개봉된 포켓몬스터 극장판 너로 정했다! 2019년의 뮤츠의 역습 EVOLUTION 는 슈도 타케시가 작성한 각본을 베이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부 대사는 그대로 사용했다.) 스탭롤의 최상위에 슈도 타케시의 이름이 뜬다.
같이 작업하는 감독으로는 유야마 쿠니히코가 있다. 신인 시절부터 친했던 사이. 유야마는 슈도 타케시에게 거의 조종당했다 봐도 좋을 정도로 슈도 타케시에게 각본과 전개를 전적으로 맡겼다고 한다.
당초 우르세이 야츠라2 뷰티풀 드리머의 각본가로 내정되어 있었다. 시끌별 녀석들과 과연 사루토비의 프로듀서가 같았기 때문에 요청이 들어왔고 라무의 기억 상실을 소재로 각본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시이 마모루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결국 그 각본을 쓰지 않고 오시이가 멋대로 영화를 만들어 현재의 뷰티풀 드리머가 되었다. 그러나 슈도 타케시는 오시이와 처음 만날 때부터 "이 인간은 내 각본을 쓸 생각이 없구나" 라는 걸 직감했기 때문에 화가 나진 않았다고 한다. #
제자로는 타케가미 준키가 있다.
1. 개요
首藤剛志
1949년 6월 18일, 후쿠오카현 ~ 2010년 10월 29일, 가나가와현 (향년 61세)
일본의 애니메이션 각본가, 소설가.
각본가이면서도 감독 머리 꼭대기에 앉아[1] 작품을 만들던 천재.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2.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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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실패 후 먹고 살려고 드라마 각본가로 뛰어들었다가, 각본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는 사실 [2] 에 때려치운 후 세일즈맨 등을 하다가, 다시 애니메이션 각본가로 먹고 살게 된다. 말을 꽤 잘해서 비정규직이긴 해도 세일즈맨으로 실적을 잘 냈는데 결혼까지 생각하고 꿈을 응원해주던 여자친구가 그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고 "각본가 한다면서?" 라고 말하고 독일로 도망간 뒤로[3] 정신을 차리고 정말 글만 쓰면서 수행했다고 한다. [4]
그렇게해서 데뷔한 것이 마지막에 초거대 쓰나미로 지구와 온 인류가 멸망하는 걸로 끝나는 우주전사 발디오스 이때의 조기종영으로 결말을 끝까지 그리지 못하게 된 걸 계기로 언제나 조기종영될 걸 상정해놓고 언제 방송이 갑자기 끝나도 그럴듯한 결말로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익힌다.
전국마신 고쇼군의 시리즈 구성을 맡자, 총감독이라 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제작 시스템의 틈을 노려 각본을 모두 총괄하고 녹음 현장에 참여해서는 각 화의 이야기 완성을 끌어가다시피 하는 폭주를 하며 작품을 장악하고, 거기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각본가가 녹음 현장에서 이야기를 최종 조율하는 전례 없는 상황임에도 제작사인 아시 프로덕션은 이런 행위를 용인했고, 그 덕에 슈도 타케시의 재주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고쇼군 직후 아시 프로덕션에서 마법소녀물을 의뢰하자, 마법소녀물은 전혀 본 적이 없고 소녀 취향 작품의 각본도 쓴 적이 없음에도 자신이 학생 시절 생각하던 소년 이야기의 주인공을 소녀로 바꾸고 마법소녀물로 구성해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의 세계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과연 사루토비의 각본을 맡은 후, 첫 은하영웅전설/애니메이션인 극장판의 각본을 썼다. 따로 원작이 없는 작품을 주로 해온 슈도 타케시에겐 새로운 시도였다고 한다.
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의 시리즈 구성을 맡아서는 완전히 자기 식대로 작품을 굴리다가 스폰서와 싸워서 스폰서가 물러나 조기종영 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아 오히려 팬을 얻었다.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1991년판에서도 여전히 시리즈 구성으로서 작품을 이끌어갔다. 천방지축 하빗(초 버릇이 될거 같아)의 시리즈 구성을 맡아서는 원작과는 다른 완전 자기 식 이야기로 만들어버리기도 했다.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각본에는 게스트 형식으로 참여했는데, 단 3화 분량만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포켓몬스터(애니메이션)에도 참여해서 작품을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자신이 관여한 부분만큼의 설정을 포켓몬스터 The Animation이라는 소설판으로 엮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각본이 잘 써지지 않게되고 건강이 악화되어 신경안정제와 술, 담배에 의존하는 생활을 보냈으며 끝내 정신에 이상이 와서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다. 지나가던 노숙자가 구해주어 병원에 옮겨졌으나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복귀하였다. 단 이 일련의 사정을 끝으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집필은 그만두게 된다.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팬들의 슈도 타케시의 사랑은 절대적으로, 초기부터 봐온 올드팬들 중엔 슈도 타케시가 담당한 부분만 작품으로서 인정한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일부 극단적 올드 팬들은 슈도 타케시 이후의 포켓몬스터는 사족에 지나지 않는다, 슈도 타케시의 손에서 완결됐어야한다는 극론을 펼쳐 신세대 팬들에게 꼰대라는 욕을 먹기도 한다. 그래도 어쨌든 그의 영향력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2017년과 2019년의 그의 생전 각본을 기반으로 리메이크한 극장판이 나왔다.
2010년 10월 29일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의 일종)으로 타계하였다. 향년 61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연재 칼럼에서 "하고싶은 게 많이 남았지만 난 오래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라고 했던 걸 보면 본인도 예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3. 특징 외 이것 저것
3.1. 작법
과장과 리얼리티의 묘한 교차선상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간 인물. 현실에 있을 법하지 않은 상황을 벌이고 거기서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걸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하며, 이를 위해 알게 모르게 인물의 뒷설정에도 공을 들이는 편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유럽이 배경인 이야기를 위해 자기 돈으로 혼자 애피소드의 배경이 되는 곳을 갔다온 후 그걸 각본에 반영하기도 했다.
각본가 자리에 있으면서도 작품에 따라선 감독보다도 이야기 전체에 큰 힘을 발휘한 일이 많다. 이야기를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가기 위해 일부러 입원을 하고는 제작 스케줄에 촉박하게 각본을 넘겨서 제작진이 각본 수정할 여유를 안 주는 짓을 하기도 했다.(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때의 사건) 나중에 명성이 높아진 뒤에는 내 각본에 터치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일을 맡기도 했다. 아시 프로덕션은 아예 슈도 타케시가 만들면 망할 일이 없다면서 그가 뭘 해도 전적으로 밀어주기까지 했다.[5] 그러므로 슈도 타케시가 시리즈 구성을 맡은 작품들은 슈도 타케시를 실질적인 감독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뮤츠의 역습이 유명하기에 슈도 타케시가 무겁고 철학적인 작품을 주로 쓸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의 가장 뛰어난 재주는 바로 코미디에서 발휘된다. 그가 각본을 쓰면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슈도절로 불리어지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대사가 경쾌한 템포로 리드미컬하게 진행이 되며 대사의 시적 운율을 맞추기 위해 매우 신경 쓴다고 한다.[6] 대사에 다쟈레를 많이 섞어 리듬감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서양웹에선 이를 가부키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런 특징을 가장 쉽게 느끼고 싶다면 유명한 걸로는 포켓몬스터 무인편 일본어판 초기의 슈도 타케시회를 보면 되고 안 유명한 걸로는 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나 쏙 빠져들 것 같아를 보면 된다. 간단하게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로켓단 삼인방의 말투를 생각하면 좋다. 그의 작품엔 이러한 느낌으로 말을 하는 캐릭터들이 반드시 나온다. 굳이 시적 운율이 아니더라도 시리어스한 것 같은 전개에 꼭 개그씬이 튀어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집단따돌림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9화에서는 작품 중간중간에 지우와 이슬이 서로 투닥투닥 거리고 로켓단도 튀어나오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시킨다.
그는 소년만화적 배틀(예를들면 dp와 xy같은)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리즈구성으로서 자신만이 쓸 수 있는 특이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건강문제도 있고 해서 무인편 중간에 시리즈 구성에서 하차하였고 극장판도 3기의 공동집필(말이 공동집필이지 슈도 타케시가 80퍼센트 정도 쓰고 건강이 악화되어서 다른 각본가에게 마무리를 시킨거다)을 끝으로 그만두게 된다.
또한 패러디를 매우 좋아했는데 이거 때문에 몇몇 작품은 저작권이 꼬였는지 DVD나 블루레이가 발매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몇번 데였는지 포켓 몬스터부터는 패러디를 많이 자중한다.
사실 일본에서의 높은 평가와 큰 인기에 비해 한국이나 세계적으론 그렇게 평가가 높지 않은데 말장난을 너무하고 대사의 음율을 맞추는데 집착하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 이게 일본인 입장에선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점이지만 제대로 현지화와 번역이 안 된다면 결국 일본 내수용 작품이 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뮤츠의 역습은 일본에선 명작 취급이지만 영어 번역이 완전히 잘못되어 지금도 해외 포켓몬 팬들에겐 졸작으로 여겨진다. 물론 한국과 다르게 양덕후 중에는 포켓몬으로 입문해 그의 과거작품까지 찾아보는 열성팬도 적지않게 존재하며, 대부분의 작품이 미숙하게나마 영어 자막이 제작되어 있다.
3.2. 업적
전국마신 고쇼군의 시리즈 구성을 맡은 당시 예고편 각본도 몽땅 자기가 쓰면서 예고편을 캐릭터 만담식으로 만들어버렸고 이런 수다떠는 예고편은 업계의 기본 중 하나가 되었다. 그전엔 나레이터가 내용 설명해주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라고 끝내는 게 전부였다.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의 시리즈 구성을 맡아서 만들어낸 마법소녀물의 여러 요소들은 이후 마법소녀물의 기본 패턴이 되다시피 했다.(관련글)
은하영웅전설 극장판의 각본을 쓸 때 전투신을 마치 무도회처럼 그려내고 싶다고 생각해서 클래식을 배경음으로 지정했고, 이는 이후 은하영웅전설 애니메이션의 기본방침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극장판에서 흐르는 볼레로의 경우 극장판 제작 당시에는 아직 저작권이 남아 있어서 토쿠마 서점이 가진 음원을 쓸 수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볼레로가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에는 극장판용으로 따로 볼레로를 녹음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돌 천사 어서와요 요코에서는 완구도 안 팔리는 등장 인물을 없애라는 스폰서와 싸워서 결국 작품이 조기종영되었으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기동전함 나데시코에 게스트 형식으로 참여해서 처음 쓴 각본이 '루리의 항해일지'. 장례식이라는 어울릴 법하지 않은 소재를 절묘하게 쓴 것도 모자라 호시노 루리의 캐릭터성을 발굴해낸 슈도 타케시의 각본은 제작진 내에 큰 반향을 불렀고, 이 각본 이후 작품 전체에서 호시노 루리의 비중이 증가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제작진은 슈도 타케시에게 루리가 주인공급으로 나오는 에피소드 둘을 더 요청, '그 잊을 수 없는 날들'과 '물 소리는 나의 소리' 를 슈도 타케시가 써냈으며, 슈도 타케시가 써낸 세 에피소드 덕에 보는 사람들한테도 루리의 인기가 폭발하고 제작진 내에서도 루리의 인기가 폭발했다. 그래서 팬들은 그가 쓴 5,12,18화를 '슈도 타케시 호시노 루리 사가 3부작'이라 부르고 일부러 챙겨보며, 호시노 루리의 아버지라고 하기도 한다.
포켓 몬스터 애니메이션에 시리즈 구성으로 참여해서는 로켓단 3인방의 비중을 증가시키고 캐릭터성을 더 불어넣고 하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기본 패턴을 만들어냈다. 로켓단의 등장 대사 같은 것도 다 슈도 타케시가 써낸 것. 첫 극장판인 뮤츠의 역습은 슈도 타케시가 전적으로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뮤츠의 역습이 히트치면서 극장판 포켓몬스터도 시리즈가 되어버렸다.[7]
말년 작품인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는 그의 각본 경력에 먹칠을 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본인도 자신의 작품임에도 비판을 서슴지 않았으며 각본가와 감독이 안 맞으면 서로가 고생이란 식으로 감독을 깠다. 하지만 이건 오바리 마사미 감독이 아니라 도망친 전 감독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고정팬이 많은 각본가지만 이 작품을 챙겨보는 슈도 타케시 팬은 아무도 없다.
3.3. 발언
마법소녀물이나 포켓몬 같은 애니의 각본가라 해서 상냥한 성격일 것 같지만 블로그나 잡지에서 진행한 연재 칼럼에서는 굉장한 독설과 막말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애니메 스타일이란 사이트에 그가 쓴 칼럼 (실질적인 블로그였다.) 은 지금도 남아있어 읽을 수가 있다. 위의 일화만 봐도 실제 성격은 굉장히 불같았다고 한다. 스폰서가 갈구자 충격적 전개를 보여준 밍키 모모의 사례를 봐도 한 성깔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블로그에서 케이온!을 보면 살아가려는 활력이 느껴진다며 매우 칭찬한 것으로도 유명하였고 미소녀가 많이 나오는 일상물 애니도 잘 만들면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른 바 하렘물에 대해서는 매우 평가가 박했으며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한다면서 욕을 서슴지 않았다. 그렇다고 슈도 타케시가 하렘물에 완전히 부정적이라면 그런 것도 아니다. 슈도 타케시는 과연 사루토비라는 하렘물을 만든 바가 있으며 이걸로 시청률 20%도 찍어봤다. 그러니까 진짜로 자기가 쓰는 거 보다 못 하니까 욕하는 것이다.
영화광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뮤지컬을 좋아하여 자신이 쓴 작품에서 여러번 뮤지컬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각본을 쓰기 위해서 외국의 명작영화를 많이 보는 것의 중요성을 열변하면서 각본가가 되고 싶다면 과거의 명작영화를 1년에 100편 이상 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미노 요시유키와 같이 각본가가 쓴 각본을 감독이나 콘티맨에 의해 아무런 상의 없이 멋대로 개변하는 일본애니의 관례를 비판하며 일본애니계에서 각본의 위상이 너무 낮다며 그 지위상승을 바란다는 말도 여러번 하고 있다.
애니업계 종사자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될지도 모르나 기동전사 건담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건 본인이 각본을 쓰던 애니와 당시 건담의 시간대가 겹쳐서 그렇기도 하고 그 후에도 초유명작이니 만큼 한번 봐보려고 시도는 여러번 해보았으나 '토미노부시'라 불리는 토미노 특유의 대사센스와 문체가 몸에 맞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 한다. 그러나 토미노가 만든 작품의 영상미나 토미노가 직접 쓴 영상연출이론서인 '영상의 원칙'에 대해선 매우 높게 평가[8] 하고 있다. 그리고 슈도 타케시는 등장인물의 대사를 끊김없이 리드미컬하게 이어가는 수단으로 토미노의 연출법인 토미노 컷인을 많이 애용하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벼랑 위의 포뇨를 보고 돌려서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건 슈도 타케시 말고도 많이 까이는 작품이다. 이렇듯 상식 선에서 까일만한 작품만 깠던 편이다.
포켓몬에서 자신이 만든 특이한 성격을 지녔던 피카츄가 시간이 지나며 점점 모난데 없는 그냥 착한아이로 바뀌어가는 것에 슬픔을 표시하기도 했다. 슈도 타케시가 담당하던 시절의 피카츄는 지우와 싸우기도 하고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해서 지금과는 다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작품의 에로 2차 창작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러라고 만드는 작품이 아니라고. 주제와 메세지 전달에 집중하는 작가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태도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2차 창작이 적은데 포켓몬스터는 제작사인 닌텐도가 거의 방치해서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보단 게임 쪽 2차 창작이 많다.
거대로봇물을 두고 '로봇만 나오면 뭘 해도 되는 포르노 장르'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4. 슈도 타케시가 구상한 환상의 포켓몬스터 최종회
그가 직접 연재하던 '애니메 스타일'이란 사이트의 칼럼에서 처음에는 포켓몬이 이렇게 초장기 시리즈가 될지 몰랐기에 최종화에 대한 구상까지 이미 마쳐놨었음을 밝혔다. 굳이 명확한 최종화가 없어도 되는데 최종화를 구상한 것은 20년이고 30년이고 포켓몬스터에 매달리는 알맹이는 어린이 그대로인 어른이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즉, 이미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장기화가 될 때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일찍이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이 충격적인데 어느 날 포켓몬들이 자신들이 이용당하는 것일 뿐임을 알고 인간에게 반역을 한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여기서 뮤츠가 나온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인간과 포켓몬 사이의 중재역으로써 활약하는게 지우와 피카츄 그리고 로켓단과 나옹인데 그들의 인간과 포켓몬이 대등한 친구로서의 관계를 쌓고 있는 것을 포켓몬측에 보여 인간과 포켓몬은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을 설파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복선은 그가 쓴 여러 각본회 안에 숨겨져 있으며 디그다편이 그 하나의 예이다.[9] 그가 쓴 각본엔 은근슬쩍 인간이 포켓몬을 학대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며 포켓몬들이 이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묘사가 많다. 그외에도 여러 복선을 치밀하게 숨겨놔서 이 사실을 알고보면 꽤 충격적이라고도 한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선 노인이 된 지우를 비추며 포켓몬은 상상의 산물이라는 연출을 넣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냥 포켓몬과 인간이 공존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도 되는데 흡사 꿈 결말로 보일 수 있는 이런 결말을 구상한 이유는 그렇게 서로 다른 존재 (타인)가 공존하는 세상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리가 없으므로. 하지만 이 방송을 본 시청자는 현실에서라도 그런 세상이 오게 타인과 공존하는 꿈을 이어나가라는 그런 내용이었다. # 만약 나왔으면 엄청난 논란이 됐을 것이다.
슈도 타케시는 사실상 포켓몬 게임의 아이덴티티인 포켓몬 배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포켓몬의 지상목표는 계속 승리해서 결국엔 리그에서 우승하여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슈도 타케시는 애니메 스타일의 기고문에서 이 사실을 밝히며 포켓몬 배틀을 투견, 야만이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수식하기도 했다. 그런 배틀물을 보고 아이들이 승리에만 집착하게 될 것을 우려해 공존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삼고 싶었다고 한다. 슈도 타케시가 각본을 담당한 부분에선 이기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며 뱃지를 받거나 졌지만 훈훈하게 끝나는 전개가 많았고 리그 우승도 머나먼 걸로 연출했는데 이러한 의향이 담겨진 것일 수도 있다. 포켓몬스터 프랜차이즈 제작진들 중 최초로 포켓몬스터가 동물학대라는 점을 지적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슈도 타케시는 애초부터 한지우를 리그 우승시킬 생각이 없던 것이다. 슈도 타케시의 뒤를 이어받은 포켓몬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이런 슈도 타케시의 의향을 이어받아 지우의 리그 우승을 묘사하는 것을 꺼렸으며 그래서 지우는 20년 넘게 우승하지 못했다. 이런 슈도 타케시의 의향과는 별개로 프랜차이즈의 장기화 등의 이유로 지쳐버린 포켓몬 팬들은 지우 언제 우승하냐고 기다리며 화를 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약육강식이라는 현시창이 아닌 공존을 가르치고 싶었던 방침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의미의 현시창을 보여줘버린 것이다. 사실 슈도 타케시의 의향을 그대로 이어가고 싶었다면, 후속 시리즈에서도 배틀에 치중하지 않고 포켓몬과의 공존이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라는 점을 계속 강조했어야 했는데 성도편부터 점차 배틀의 비중이 늘어나더니 AG부터는 완전한 배틀만화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슈도 역시 이런 부작용을 미연에 간파하고 앞서 언급한대로 결말을 구성해놓았는데, 결국 상업적인 문제로 시리즈는 20년 넘게 이어졌다.
슈도 타케시 팬들은 그래서 슈도 타케시가 쓴 부분까지만 보고 이 완결을 상상하면서 자기완결을 낸다고도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팬들이 계속 순수하게 즐겨주는 것을 보고 미토 고몬처럼 포켓몬은 끝나지 않는 작품이 되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하며 그때부터 이 최종화에 대한 결말을 포기했던 것 같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지금의 포켓몬도 이 결말을 할 수 있으니 해도 별 상관 없다고 하기도 했다. 이 결말은 언제 하더라도 지우와 피카츄와 로켓단만 있으면 성립한다고.[10]
그가 상상한 최종 에피소드와 상당히 비슷한 구성의 에피소드가 이미 방영된 적이 있는데, 바로 19화의 거대 독파리 에피소드다.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 에피소드도 인간들의 잘못(서식지의 파괴)으로 인해 독파리들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우의 피카츄의 중재와, 인간을 대표해 반성하는 지우 일행이라는 점이 유사하다. 이 에피소드는 슈도 타케시가 아니라 토미오카 아츠히로가 각본을 맡았다.
극장판 너로 정했다!는 이 내용과 비슷한 전개를 시도했다.
이것과 비슷한 내용의 작품 (스포일러이니 클릭해서 확인)이 슈도 타케시 작품 중 이미 있기도 하다. 그리고 2019년 어느 작품이 이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시도했다가 욕을 먹기도 했다.
출처 (#)
5. 슈도 타케시의 환상의 극장판 3번째작
지금의 포켓몬스터 3번째 극장판은 앤테이가 나오는 것이지만 슈도가 초기에 구상했었던 안은 이것과 달랐다. 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이 발견된다는 것이 바로 그 내용인데, 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이 부활하여 끊없이 달려나간다. 그것을 포켓몬도 인간도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오박사를 비롯한 포켓몬 박사들은 어느 때가 오면 시골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게 된다고 하는데, 오박사가 티라노사우르스의 소식을 듣고 "나는 지금까지 이를 위해 연구해 온걸지도 몰라..."라는 대사를 얘기한다고 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며 달려가던 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은 어느 장소에서 멈춘다는데, 그건 직접 알려주진 않았고 인간과 동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곳이라 한다.[11]
애니메이션 세계관 속에선 동물이 오래 전에 멸종하였고, 포켓몬은 인간과 다를 바 없이 행동한다. 이러한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과거에 존재했던 '동물'인 공룡의 화석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통해 이 세계는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호한 결말과 포켓몬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이 안은 기각되었고, 이후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중점을 둔 앤테이의 이야기를 새로 구상하였다고 한다.
이 초안과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티라노사우르스를 모티브로 한 화석 포켓몬은 6세대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다.
출처(#,#)
6. 기타
그가 포켓몬스터 무인편 제작에 참여할 당시의 회고록에 따르면, 어느 날 밤 10시경에 직장 전화를 통해 낯선 남자가 '''"꼴좋다, 아하하(ざまあみろ。あはは)"'''라는 의문의 말을 남기고 통화가 끊겼다고 한다. 11시 경에 아내로부터 포켓몬스터에 관련된 사고 사례가 TV 뉴스로 방영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건이 그 유명한 포켓몬 쇼크로 전해지게 된다. 이전에는 큰 화면으로 방영될 것을 고려하지 않아 과도하고 자극적인 시각연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 포켓몬스터도 박력있고 속도감 있는 연출을 위해 그런 방식이 사용되었고 결국 눈부신 점멸 효과가 화근이 되어 사건을 일으켰던 것이다. 문제의 화면을 100인치 스크린으로 직접 봤을 당시에는 몸이 나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 문제의 화면 때문에 쓰러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확실했으니 그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은 누군가와 싸워도 금방 잊는 타입이라 전화를 걸어온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한다.출처
2017년 개봉된 포켓몬스터 극장판 너로 정했다! 2019년의 뮤츠의 역습 EVOLUTION 는 슈도 타케시가 작성한 각본을 베이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부 대사는 그대로 사용했다.) 스탭롤의 최상위에 슈도 타케시의 이름이 뜬다.
같이 작업하는 감독으로는 유야마 쿠니히코가 있다. 신인 시절부터 친했던 사이. 유야마는 슈도 타케시에게 거의 조종당했다 봐도 좋을 정도로 슈도 타케시에게 각본과 전개를 전적으로 맡겼다고 한다.
당초 우르세이 야츠라2 뷰티풀 드리머의 각본가로 내정되어 있었다. 시끌별 녀석들과 과연 사루토비의 프로듀서가 같았기 때문에 요청이 들어왔고 라무의 기억 상실을 소재로 각본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시이 마모루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결국 그 각본을 쓰지 않고 오시이가 멋대로 영화를 만들어 현재의 뷰티풀 드리머가 되었다. 그러나 슈도 타케시는 오시이와 처음 만날 때부터 "이 인간은 내 각본을 쓸 생각이 없구나" 라는 걸 직감했기 때문에 화가 나진 않았다고 한다. #
제자로는 타케가미 준키가 있다.
7. 대표작
- 우주전사 발디오스 - 충격적인 결말은 슈도 타케시 구상이다. 총 34화 중 15화 집필.
- 터무니없는 전사 무테킹
- 황금전사 골드라이탄
- 마경전설 아크로번치 - 10
- 전국마신 고쇼군 - 원작자. 시리즈 구성. 총 26화 중 14화 집필.
- 스톱!! 히바리군! - 10
-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 원작자, 시리즈 구성.
- 과연 사루토비 - 시리즈 구성
- 비디오전사 레자리온 - 2,13
- 전국마신 고쇼군 극장판 - 원작자, 시리즈 구성
- COSMOS 핑크 쇼크 - 원작자. 시리즈 구성
- 은하영웅전설 구 애니에이션 - 각본
- 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 - 원안, 시리즈 구성. 총 43화 중 13화 집필.
-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신판 - 원안, 시리즈 구성.
- 영원의 필레나 - 시리즈 구성
- 쏙 빠져들 것 같아 - 시리즈 구성
- 기동전함 나데시코 - 5,12,18 (셋 다 호시노 루리 메인 에피소드.)
- 포켓몬스터(애니메이션) - 설정과 다른 각본가의 각본을 총괄 감수하는 시리즈 구성 작업은 158화까지만 했고 그 이후로는 개별 각본을 담당했다. 1,2,9,13,17,20,31,68,132,183,193,195,202,204,209,216,229,232,242 직접 쓴 각본이 적은 이유는 극장판 쪽 집필에 더 주안점을 두고 감수를 위주로 해서이다.
- 뮤츠의 역습
- 루기아의 탄생 - 이 작품에서 슈도 타케시가 구상한 포켓몬 루기아는 게임으로 역수출되었다.
- 결정탑의 제왕 앤테이
-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 - 시리즈 구성 (다른 작가와 공동)
- 너로 정했다! - 일부각본
- 뮤츠의 역습 EVOLUTION - 각본
- 특장기병 돌박 - 원안
[1]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각본가는 감독이 원하는 글을 써내는 기계에 가깝다. 아무리 잘 써도 감독 마음에 안 들면 통과되지 못 한다.[2] 드라마 각본은 배우의 사정, 촬영의 사정, 시청률에 따라 전개를 시시각각 바꿔야 하고 작가가 원하는대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없다. 그래서 슈도 타케시는 나중에 드라마 각본 요청이 들어와도 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각본만 썼다고 한다.[3] 이 여자친구가 전국마신 고쇼군의 레미 시마다의 모델이다.[4] 평생 혼자 산 것은 아니고 결혼은 다른 여자와 해서 딸을 두었다.[5] 슈도 타케시의 작품은 상업성을 등한시해서 스폰서에게 피해를 안겨준 일이 많았으나 슈도 타케시가 활동하던 시절은 제작위원회 시스템이 없어서 영상물이 좋은 평가를 얻어서 비디오가 많이 팔리거나 많이 재방송되면 제작사는 이득을 고스란히 보던 시절이었다. 아시 프로덕션 관점에선 스폰서가 망하건 말건 슈도 타케시를 신뢰할 수밖에 없다.[6] 대표적인 예로 로켓단 삼인방의 등장 대사가 있다. 각 인물이 한 마디씩 번갈아가면서 말을 하는데 슈도 타케시가 한 사람이 말하는 대사의 글자 수를 모두 비슷하게 맞춰놨기 때문에 리듬감이 생겨난다.[7] 2019년에 뮤츠의 역습을 풀 3D로 리메이크한 뮤츠의 역습 EVOLUTION에서는 그의 각본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8] 실제로도 토미노 요시유키는 스토리, 각본보단 연출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는 뒤늦게 알려진 편.[9] 댐 공사에 방해가 되는 디그다를 쓰러뜨리기 위해 공사 반장이 오바람과 지우 일행을 포함한 여러 트레이너들을 모집했는데, 이들이 포켓몬들을 내보내도 곧바로 돌아가버린다. 이들은 포켓몬들이 디그다와 싸우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자 다들 디그다를 쓰러뜨리는 것을 그만둔다. 알고 보니 디그다가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공사 반장은 결국 댐 공사를 포기하고는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반성하며, 지우 일행 역시 포켓몬들이 인간보다 더 지혜로웠던 것이라고 깨닫는다.[10] 방영한지 20년이 지나 포켓몬스터 W가 진행되는 현재도 이들은 계속 등장하니 이론 상으로는 여전히 이 결말로 끝을 맺을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이론 상이다. 이미 장기화될대로 장기화 된 상황이라 상업적인 문제도 있고, 20년 간 리그 우승 겨우 한 번 하니까 갑자기 디스토피아마냥 포켓몬의 반란으로 모든 걸 부정하면서 끝맺는다고 심각한 악평을 들을 확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현 시점에선 과거 슈도가 구상한 치밀한 복선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개연성에서도 문제가 생긴다.[11] 추측이지만 그 장소는 보금자리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