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법조인이다.
2. 생애
1955년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태어났다. 부산사범부속국민학교, 서울 숭문중학교,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재학하다 중퇴[1] 하고 1975년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 '''참고로 사법시험 동기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2] 이후 검사로 근무했는데 내성적인 성격과 원리 원칙을 고집해 사법연수원 시절 별명이 '수줍은 사무라이'였다고 한다.
노무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항하여 2000년대 제16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 일어났던 당시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등을 수사하면서 칼잡이 검사, 국민 검사로 유명하였다. 송광수와 중수부장 안대희가 이끄는 검찰 수사팀은 안희정, 이광재 등 정권 실세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여 한국판 마니 풀리테라는 찬사를 받으며 팬클럽까지 생기는 등 국민적 인기를 받은 덕분에[3] 대검 중수부 1, 3 과장, 서울지검 특수부 1, 2, 3 부장 등 요직이란 요직을 다 거치며 특수통으로 성장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너무 잘 드는 칼'이라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해 검사장 승진에서 두 번 탈락하기도 했다. 이때 검사복 벗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기도 했었다고. 결국 노무현 정부 시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당시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2005년 11월 검찰총장 인선에서 사법연수원 동기 정상명에게 밀렸다. 검찰 시절 최종보직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법관을 역임하였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검찰 출신 강신욱 대법관이 퇴임한 후, 판사 출신들로만 구성된다면 법조 전체의 의견을 대법원 재판에 반영할 수 없다고 판단해 안대희를 제청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간부들에게 "법원의 대법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법원이 되려면 검찰 출신 대법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연히 탐탁지 않아했지만 이용훈은 "검찰 출신 대법관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합니다. 대법원은 우리나라 전체의 법률 문제에 관해 최종적인 해석을 하는 곳입니다. 검찰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절차에 따라 수사하는지를 알지 못한 채 재판한다면 대법원이 제대로 된 법률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하며 설득했다. 그러나 이용훈은 안대희 대법관 취임 후 그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검찰의 시각을 뛰어넘지 못하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한다.
3. 정치
2012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기여하였다. 이후 법무법인 평안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2014년 5월 정홍원의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었으나 변호사 시절 5개월간 16억원을 수임료를 받은 사실 때문에 전관예우 논란이 일어나 지명 6일만에 사퇴하였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에 입당하여 같은 해 1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새누리당 후보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쪽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 등 일부 지도부가 험지차출론을 제기하였고,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 마포구 갑 선거구에 도전하기로 결정하였다. 해당 지역구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비박(친이)계인 강승규와 경쟁 끝에 공천을 받았으나 강승규는 새누리당의 결정에 반발하여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
공천 전에는 충분히 당선 가능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았으나 정작 공천 이후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큰 표 차로 낙선하였다. 안대희(33.2%)와 강승규(4.26%)의 지지율을 합쳐도 노웅래 후보(51.92%)에게 한참 모자랐다. 표 분산으로 인한 패배 책임을 강승규에게 돌리기 힘들 정도의 표차.
2016년 5월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하여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관예우로 거액을 착복해오던 홍만표 변호사에게 부동산회사 대표 김 모 씨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관련 기사 해당 부동산회사의 계열사인 출판사 '글길나루'에도 안대희 전 대법관이 연루된 정황들이 포착됐다.[5] 이에 대해 안대희는 MBN과의 통화에서 "홍만표 변호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경상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하면서 대신 용인시 병 지역에 출마한 같은당 이상일 후보, 그리고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에 출마한 유상범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또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5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후보를 지지하였다. 사실상 정계은퇴 수순을 밟는듯.
미래한국당 조수진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2020년 8월부터는 공석이 된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간간이 언급되는 편이다.
4. 여담
- 공교롭게도 한자 이름이 같은 검사 출신 변호사가 한 명 더 있다(1981년생. 연수원 41기).
5. 선거 이력
당 내부 선거가 아닌 대한민국 선출직 공직자 선거 결과만 기록한다.
6. 관련 문서
[1] 군법무관 시절 내심 중퇴한 것이 아쉬워 복학을 하려 했으나, 법대 교수들의 반발로 실패했다.[2] 훗날에 노무현의 오른팔과 왼팔을 잘라낸 것을 보면 보면 악연이다.[3] mt.co.kr'마니 풀리테(Mani pulite: 깨끗한 손)'의 추억 - 머니투데이 뉴스 [기자24시] `마니풀리테`와 대선자금 수사 - 매일경제 검찰 사정 칼날 伊 '마니 폴리테' 따라 하기? : 주간동아[4] 왼쪽부터 이인규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 남기춘 대검 중수1과장[5] 건물은 홍만표 변호사의 소유로 확인됐지만, '글길나루'를 처음 설립한 사람은 안대희 전 대법관으로 알려졌다. '글길나루'를 세운 이유 자체가 안대희 전 대법관의 법률 서적을 출간하기 위해서 세웠다는 것. '글길나루'는 2015년 사재기 소송에 휘말리며 '도서출판 평안'으로 이름을 바꿨고, 안대희 전 대법관의 법률서적을 계속 출판했다. 참고로 '평안'은 현재 안 전 대법관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로펌 이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