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맥스 코리아/비판/더빙 포기 문제
1. 고연령층 애니메이션 더빙 영구 중지
'''[정보] 애니맥스 코리아 12세 이상 등급 애니 우리말 더빙 안할것'''
2009년 동안 애니맥스는 자본금 축소라는 악재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1년 넘게 신작 동결이라는 악재를 만나게 되었으나, 대표이사가 돌아오고 더빙과 번역의 퀄리티가 개선된 여러 신작 애니메이션을 다시 가져오는 것을 넘어 스카이라이프 단독 방영 체제를 마감하고 케이블 방송에도 진출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바라보는 듯 했다.
그러나 2012년 하반기 들어 또 다시 신작 방영이 줄어들고 그나마 방영되는 신작인 Fate/Zero,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작안의 샤나 FINAL & S, K, 옆자리 괴물군 등의 여러 애니메이션도 자막으로 방영되면서 서서히 2차 신작 동결 가능성과 함께 더빙 시장 축소 논란이 촉발되었다. 이전에도 애니맥스는 BLOOD+, 충사, 바카노!, 클레이모어, 치하야후루 등 자막으로 방영했던 애니들이 몇몇 있었지만 적어도 '한일 동시방영'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애니플러스의 뒤를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물론 이 시기까지는 애니플러스가 한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 동시방영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신작 수급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고, 애니맥스는 애니플러스에 비해 저연령 애니메이션 방영 비중이 높았으며, 일본에서 막 종영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를 더빙 방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적어도 고연령 애니메이션 더빙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들어서 헌터X헌터 리메이크 4기, 큐티클 탐정 이나바,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등 일본에서 갓 방영된 신작들을 죄다 자막으로 때워놓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4년 1월 신작 목록에 중2병 2기가 동시방영작으로 올라와 결국 2기는 자막방영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블리치, 초전자포, 헌터헌터 등의 매니아 타겟 더빙작들을 차례 차례 자막방영으로 바꾸고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중2병 마저 더빙 방영을 중단함으로써 사실상 애니맥스는 이걸로 '''매니아 애니 더빙은 아예 손을 뗐다는 걸 인증하였다.'''
그리고 1월 7일 밤 11시 이후 MAX NIGHT 블록에서 더 이상 더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애니플러스처럼 완전 한일동시방영 전환을 알렸다. 한국어 더빙이 꼭 필요한 작품이 있다고 판단되면 더빙을 하겠다고 했지만, 진짜 더빙이 필요한 작품도 자막방송을 하고 마는 판에 저 말을 누가 믿으랴.[1]
그러던 와중에 새해가 된지 얼마 후 갑자기 '''2015년도 더빙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한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예전의 매크로답변과 달리 한국어 더빙판 제작은 애맥에게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는 말로 매니아 애니 더빙이라는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일깨우는 걸로 시작하여 대놓고 올해인 '''2015년''' 더빙의 전략적 검토중이라고 콕집어 말하고, '''동시방영작'''의 더빙 제작은 현재로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는 말로 봤을 때, 종합해보면 '''2015년도 더빙계획은 있지만 동시방영작 더빙은 어렵다'''는 말로 종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더빙팬이 집결된 성우 갤러리에서는 자사에서 더빙했었던 애니들인 중2병, 초전자포 2기 라던가, 포텐셜이 절정이었던 헌터X헌터 리메이크 개미편, 경계의 저편 더빙등의 강한 소망을 드러냈다. 현재까지는 관리자의 답변뿐이지만 상당히 자세하고 긍정적인 방향의 검토 답안이었다. 또한 2014년 탁월한 더빙을 선보였지만 사실상 아동용에 한정된 대원방송을 생각하면, 아직도 '''청소년 매니아 애니 더빙'''으로선 최후의 보루인지라 차후의 희망적 행보가 귀추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렇게 해서 첫 더빙 작품은... 슈퍼파워 쫄쫄이 팬츠라는 '''아동용 애니''' 였다. 다만 아직 외주작인지 본사 작품인지 밝혀지진 않았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매니아 애니의 판권이나 시청률이 빡센것으로 추정되지만 더빙 계획발표 직후라 더욱더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애맥에서 자막판 동시방영중인 '''새벽의 연화 2기 오프닝 더빙곡'''을 녹음했다는 소식이 떴다.[2] 혹시 더빙을 위한 포석이 아닐까 예상을 하기도 했지만 애니맥스측에서 2013 애니송 그랑프리 진행 당시 그랑프리 우승자에게 지급될 상품 및 특전 으로 내 걸었던 것 중 하나가 애니맥스 방영 애니 '''주제가 녹음 기회 제공'''인데 이것이 뒤늦게 나마 집행된 것이다. 해당 더빙곡 주소
자막판 방영에 오프닝 더빙이라는 좀 웃긴 상황이긴 하지만, 괜히 오프닝만 더빙할린 없다는 희망적 관측도 있다. 오프닝 더빙이 축제의 상품 및 특전이었다는 공개되자 다들 멘붕하고 가능성도 많이 희박해졌지만(...) 본편만 더빙하고 오프닝이 자막인 경우는 있어도 '''오프닝 더빙'''만 되는 사례는 없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애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애맥이 그렇지 뭐', '포기하면 편해'식으로 도로 기대를 접은 상태.
누군가 애맥에 더빙질문을 한 결과 '''상당히 암울한 답변'''이 나와 애맥의 폐국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더빙 시장바닥이 적자투성이라지만 희망을 줬다 뺐는 식의 과정에 분노를 느끼는 반면, 루리웹측에서는 더빙까와 연예인/언더성우 등의 기만질에 대한 분노와 더빙시장이 손해니 그럴거 같다며 암울해 하는 중.
그와중에 2016년 7월 2일 심야에 더 무비 케이온! 더빙판을 방영했다. 역시 본사도 미련은 있긴 있는 모양. 물론 여태까지 숱하게 물을 먹어 온 시청자들은 ''''웬 생색이냐''''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이 또한 이전에 녹음한 것을 그대로 내보내는 것이다. 물론 이를 기만하는 의도로 보는 시청자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애니맥스는 '''5년간''' 적자를 봐서 2016년 6월경 스카이라이프가 애니맥스 지분을 전부 매각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마냥 까긴 힘들다.
애초에 애니맥스는 2009년 재정축소로 1년간 동결한 뒤 2010년 동결을 해제하고 2011~2012년에도 더빙을 해오다가 2013년부터 자막방송으로 전환한걸 생각하면 매니아 더빙을 고집한 여파로 재정이 악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무튼 본사가 흑화해서 내뱉은 2014년의 뻔뻔한 발언과는 반대로 실제로는 더빙을 잘 해오던 2012년 당시까지 적자를 봤다는 소리기에 필연적인 재정난으로 현사태까지 왔음을 알 수 있다.
1.1. 원인
쉽게 설명하면 현재까지 애맥 코리아가 본 사태가 났던 것이 사실상 부가 수익창출 수단이 VOD 말고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3][4]
대원미디어는 토에이와 제휴하여 판권을 이용하여 아동용 작품을 꾸준히 더빙하고 완구도 발매하고 상품도 전개, 수익을 창출하는 기반이 확고했다. 더빙 비용또한 전속 성우들을 매년 기용하여 아끼고 있고 사실 대원방송도 과도기에는 외부성우를 아끼고 매니아 더빙에 전속 시리즈를 쓰고 재더빙을 난무하여 매니아 팬들에게 욕을 먹었다. 그럼에도 대원방송이 매니아 더빙 방송국으로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동용 작품기반 부가수익 창출과 매니아 더빙 둘다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원방송은 토에이 판권의 슈퍼전대 시리즈, 가면라이더 시리즈, 프리큐어 시리즈의 판권을 이용해 매년 지속적으로 더빙을 내고 상품을 발매해왔다. 더욱이 재정난이 심하고 전속시리즈와 재더빙으로 팬들에게 이미지가 안좋던 2013년에도 코토우라 양, 벨제바브 등의 매니아 작품을 마이씨앗 TV의 제휴를 이용하여 양질의 더빙을 시도하고 있었고 자사 최종병기 황태훈 PD를 기용해 나름 호화 캐스팅을 보여주었다. 투니버스조차 포기한 매니아 더빙에 관심이 있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시도들을 꾸준히 자행해왔다.
반면 애니맥스 코리아는 아동용 완구산업등의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한 판권을 가지고 애니 더빙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전속성우를 매년 뽑는것도 아니며, 자사에서 꾸준히 밀어주는 재방영 매니아 더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애니맥스의 현 사태는 동결하여 참고 참다가 양질의 더빙을 악착같이 내는 방식으로 지속해오다가 결국 거덜난 것에 가깝다. 여기에 자막방송국으로 전환하여 욕을 먹어도 들여오는 화제작들이나 번안을 보면 매니아들의 마음을 아예 모르는것도 아니다.[5]
그러나 정작 문제는 같은 자막방송국에서는 경력도 서비스도 소통도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애니플러스가 있었고 애니플러스는 적자였던 시기를 딛고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유명애니의 판권을 이용한 상품전개나 부가산업, 이벤트 등의 전개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었다. 여기에 홈페이지 관리나 서비스면에서도 홍보와 개선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애니맥스는 자막방송국으로써도 서비스 관리나 VOD 이상의 수익창출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제휴를 통한 완구산업이나 굿즈 등의 부가 수익이 매우 희박했던 것이 애니맥스의 패착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애니맥스가 다시 재기하기 위해서는 애니플러스와 동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팬심을 읽고 홈페이지 관리나 서비스, 이벤트 수준을 끌어올리거나 판권을 이용한 굿즈 발매로 부가 수익창출 수단을 강구하는 방법, 혹은 제휴된 회사의 판권을 이용하여 부가수익 창출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써 축척된 자본으로 '''매니아 더빙을 새로이 노리는''' 방법[6] , 그 외의 제 3의 활로를 연구하고 모색하여 색다른 방향의 방송사가 되는 방법이 있다.
어느 쪽이건 애니맥스가 좀 더 수익창출 기반의 흐름을 읽고 기민하게 반응해야 할 위기상황이자 터닝포인트이다. 애니맥스의 과거 매니아 더빙 목록들과 퀄리티를 보면 애니맥스가 욕을 먹는 이유는 사실상 더빙 동결과 부진한 VOD 서비스 관리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스핀에이 선정 작품들을 보면 덕심있는 사람들이 많은건 분명하다.
1.2. 더빙 비하
거기다 스스로 '애니플러스를 의식하고 있다.', '트렌드인 동시방영을 위해서' 등등 지극히 애니플러스의 짝퉁 인증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그러다가 결국 2014년 7월 제대로 터졌다. 한 유저가 왜 더빙을 안 하느냐에 대한 대답에서 나왔는데, 그 대답 내용이 "좀 더 빨리 신작 타이틀은 '''원본 훼손''' 없이 보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도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라는 애니플러스와 똑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7] 아주 가관이다.
이 답변으로 애니맥스는 시청자들에게 완전히 까였다. 넷상에서 제대로 까인 후에는 내부사정 때문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차라리 처음부터 이렇게 답변했으면 시청자들도 납득했을 것인데...
1.3. 더빙 퀄리티가 좋았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더빙을 하던 시절 더빙 퀄리티가 형편없는 탓에 시청률이 바닥을 쳤는지, 아니면 애초에 매니아 더빙을 지향한 것 자체가 문제였는지는 논란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 쪽이 맞다고 쉽사리 단정지을 수도 없을 뿐더러, 이미 늦어 버린 현 시점에서는 무의미한 떡밥이다.'''
2. 차별화된 요소 전무(全無)
위의 더빙 중단 문제와도 많이 연관 있는 부분.
애니플러스의 물량공세 때문에 이젠 개국 초기처럼 애니판권을 싹쓸이하기 힘든 데다가 한일동시방영 시장에 KTH라는 경쟁사[8] 가 나타나는 바람에 최악의 경우 마이씨앗TV처럼 방송국 폐국 사태 및 2차 동결까지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실상 애니플러스의 아류에 그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어차피 일본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은 투니버스, 대원이 가져가며 그나마 남는 것들도 재능TV나 대교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그쪽에서도 방영 할 것이 없다. 2016년 들어서는 넷플릭스와 아마존도 동시방영에 뛰어들면서 이쪽과도 경쟁해야 할 판.
결과적으로는 까이고 안 까이고를 떠나서 현재는 아예 넷상에서 화제에 오르는 일 자체가 적어졌을 정도로 존재감이 많이 옅어졌다. 그래도 애니플러스가 가져가지 않은 애니메이션 몇 편을 매 분기마다 들여오고 있지만 더빙을 포기해 버렸고 서비스도 좋지 않아 애니플러스 아류로 전락했으니 애니맥스만의 메리트라고 할만한 요소가 전혀 없어서 언급이 안 되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일 듯.
게다가 들여온 작품들은 저작권 관리도 전혀 안 되고 있고, 애니플러스가 애니메이션들을 반 독점하고 있어서 작품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들여온 거라 수익이 날까도 의문이었는데, 결국 충사 2기[9] , Free! 2기와 프리즈마 이리야 2기, Fate/stay night 리메이크를 애니플러스에 빼앗기고 말았다. 특히 비교적 인기작이 많은 애니플렉스 판권 작품을 단 한 작품도 가져오지 못하고 애니플러스에 전부 빼앗기고 있는 실정. 다만 2015년 들어서는 시원찮은 그녀의 육성방법,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ViVid를 가져가게 되어 어느 정도 체면 치레는 했다. 그나마도 후속작은 아마존으로 넘어가버렸다.
참고로 애니플렉스와 애니맥스의 모기업은 소니로 동일하다. 그렇게 목메다는 동시방영도 최소한 자기들이 가져간 작품들은 제대로 챙기면 모를까 그 마저도 영 의욕이 없어 보이니 사실상 '''채널로서의 정체성은 그냥 공중분해됐다고 보면 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어쨌든 수익만 나면 그만이겠지만 결국 아무리 잘해봐야 현상유지가 최선이고 더 이상 가능성도 비전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0]
신작 애니메이션 동시방영 채널인 애니플러스의 등장으로 인해 예전처럼 여러 작품 싹쓸이가 어려워진 현재의 애니맥스가 다른 애니채널과의 차별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신작 공급이 동결된 2009년 무렵을 전후로 일본에서 방영되었던 2010년대 이전 작품이나[11] 애니플러스가 가져가지 않은 신작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해야 하는데''' 애니메이션 채널로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해버린 지금의 모습은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12]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의 변화에 맞춰 어린이 채널로 전환을 시도한 투니버스, 고연령층에게도 인기가 높은 저연령층 대작 타이틀들을 다수 방영하면서 소수의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을 더빙 방영하는 대원방송, 어린이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JEI 재능TV와 대교어린이TV, 신작 일본 애니메이션을 최대한 신속하게 대량공급하는 전략으로 매니아들을 붙잡는데 성공한 애니플러스 등과는 달리, 현재의 애니맥스는 다른 애니채널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더빙까들을 비롯한 자막 팬들을 만족시켰다고 하기도 힘든 게, XTM의 이니셜D 1기나 투니버스의 심슨네 가족들 11기(미국판 12기)는 기존 더빙판의 반응이 나쁘자 속편을 자막으로 전환하기 전에 '''먼저 기존에 더빙으로 방영되었던 시즌을 자막판으로 재방송하는''' (적어도 자막 팬들 입장에선) 나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애니맥스는 그런 것도 없이 기존 더빙방송 시즌을 자막으로 재방송하지도 않고, 블루레이 정발도 안 하고, VOD 서비스용으로 자막판을 따로 제작하지도 않고 곧바로 후속 시즌의 자막방송으로 넘어간다.
다른 말로는 기존 더빙방송 시즌은 더빙판으로만 보고, 자막방송 전환 이후 분량은 자막판으로만 보란 소리며, 이는 성덕후뿐만 아니라 더빙까 입장에서도 결코 좋게 보일 리가 없다. 거기다 spin A를 비롯한 인터넷 VOD 서비스도 지극히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애니맥스에서 방영되었던 삭제판을 해금 없이 그대로 서비스하고 있는데다가 심지어 일부 작품은 자막 퀄리티조차 상당히 떨어져서 더더욱 까였다.
물론 애니맥스도 이렇게 되기 전까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한국어 더빙 방영과 VOD 판매 등을 시도했고 결국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이러한 노선으로 이어지게 된 것일 테지만, 그렇다고 해도 뭔가 비전도 없고 개성도 없는 채 그저 시장의 흐름에 휩쓸리며 쫓아가기도 급급한 수동적인 행보가 제대로 된 활로가 될리는 만무하다.
사실상 채널의 개성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현 상황에서 더빙 포기 선언까지 하여 여러 애니 팬들에게도 공공의 적으로 찍히기까지 했으니 더빙 포기를 넘어서 이제는 사실상 채널의 존폐를 논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심지어 이미 여러 애니팬들조차도 애니맥스 하나쯤은 없어져도 상관없다며[13] 오히려 애맥의 폐국을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을 정도.
오죽하면 애맥에 대한 이런 비난과 동시에 허구한 날 가루처럼 까였던 대원방송이 재평가를 받는가 하면[14] 기본적인 홈페이지/작품 관리조차 엉성한데 뭣하러 인기작을 방영하냐며 심지어는 이런 식으로 관리할 거라면 아예 때려치우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자막/동시방영작을 시청하는 팬들에게도 냉소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과거 애니플러스의 신작 독점 비율이 80%대로 심각한 수준이었음에도 애니맥스는 일부 애니플러스의 팬들에게 애플이 동시방영 시장 개척해 놓으니까 KT나 소니의 자금력(물론 적자가 누적되고 있긴 하지만)으로 무임승차하려고 한다는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위의 행보와 더불어 2014년 8월, 카툰 네트워크의 외주 더빙작인 '''건담 빌드 파이터즈 일주일 편성'''이란 초강수를 두었는데, 믿었던 헌터×헌터 마저 '''자막판'''으로 변한지 오래고 동시수입작을 들여오면서 그 외의 신작도 명탐정 코난 2기 정도인 걸 보면 위기상황이 찾아온 것임은 분명하다.
과거에 '''적자가 심할 땐 신작 동결'''이었다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개념 더빙 러쉬'''를 반복했던 상황을 고려해보면 적자인 상태에서 그나마 동시방영 신작을 수입하여 어떻게든 손익을 메꿔보거나 버텨보려는 성격이 강한데, 그마저도 '''적자를 보고 있는지 오래'''이기 때문에 신작 자막방송조차 포기한 상태고, 기대했던 헌터×헌터를 포기한 시점에선 자본사정상 더빙은 이미 무리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타 방송국 신작으로 연명하여 자본을 축적 중이라지만 '''신작동결의 재림'''이 도래한 만큼 애니맥스가 과거처럼 자본을 1~2년 간 축적하기 전에는 신작 하나 제대로 내기 힘들어보인다.
결국 2014년 9월 신작도 대원방송의 신작인 텐카이나이트 하나로 확정되었다. 어차피 타 방송국 신작 수입방영들이 완구산업 수익과 밀접하기 때문에 애맥에서 방송해도 홍보가 됐으면 되었지 손해볼 일이 없다고 판단하여 건네주는 듯하다. 게다가 여러 사정 때문인지 몰라도 건빌파 일주일 푸시 또한 원래대로 돌아와버렸다.
2017년 들어서 후술할 몇몇 동시방영 작품들의 심의 관련 병크로 비판을 받으면서 이젠 자체 심의 기준 면에서도 애니플러스보다 나쁘면 나빴지 전혀 나을 게 없다는 게 기정사실화되었다. 거기다 9월 후반부에 들어 애니플러스가 자막방영 원칙을 깨고 케모노 프렌즈 더빙판이 10월 21일부터 방영 중인데다가, 신작 이벤트도 재개되면서 안 그래도 차별화된 요소가 없다시피한 애니맥스가 다시 역전당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3. 현재
그렇게 영영 더빙을 하지 않을 줄 알았으나, 거의 5년 만인 2018년에 하이큐 2기를 더빙하였다. 또한 2019년에는 일하는 세포를 더빙하게 되었다. 정부 지원[15] 덕분이었다고는 하나, 애니맥스가 다시금 더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2019년 11월, 애니맥스 플러스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말 더빙을 원하는 애니로 투표를 실시했는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 압도적인 1위다.[16] 정말로 여기서 1위를 먹은 작품은 더빙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상황에 남성향 오덕용 애니인 코노스바가 더빙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17]
그리고 12월에 요리왕 비룡 더 마스터를 더빙 방영하는데, '''정부 지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체 더빙을 하는 것이다. 비록 최근 애니맥스가 구작 요리왕 비룡을 방영했다곤 하지만, 이전에는 역시 90년대 추억작의 신 시리즈인 타이거 마스크 W나 아톰 더 비기닝도 더빙되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 있는 변화이다.
그랬었는데... 4월 18일에 공개된 정부 지원작은 '''투표 목록에 있지도 않았던 아동용 애니로 밝혀졌다.''' 일전에 진행한 투표 때문에 여러 메이저한 동시방영작들 중 하나가 꼭 더빙될 거라는 예측이 많았기에 많은 팬들이 실망했으며, 이럴 거면 투표는 왜 했는지 의문이라는 말이 많다. 이전에 투표로 통해 1위로 선정된 코노스바는 애니맥스의 자본으로 더빙되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다.
일하는 세포 2기도 1기에 이어서 정부 지원으로 더빙될 가능성이 있지만, 19세 이상 시청가를 받은 일하는 세포 BLACK도 더빙될 지 관건이다.
[1] 이럴거면 애니플러스보다 좋을게 뭐가 있을까? 자막은 불법 애니 사이트에서도 할 줄 안다.[2] 참고로 1기 오프닝은 아예 가사가 없다.[3] 한때 투니버스도 자막 방송국을 밀려다 결국 그만둔걸 생각해보자.[4] 애니맥스는 그나마 2010년대 초반에야 n스토어 같은 곳에서 VOD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지 지금처럼 라프텔과 같은 VOD 플랫폼도 없던 이전에는 애니맥스 방영 애니를 VOD로 보기 어려웠다.[5] 에초에 매니아들의 마음을 모르고 했다면 더 욕을 먹고 더욱더 큰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6] 원판만을 고수하는 것이 애니플러스만의 독자적인 운영 전략이며 그만큼 채널로서 가지는 정체성이기 때문에, 애니맥스가 똑같은 방식으로 밀고 나가려 한다면 당연히 애니플러스를 압도하여 그 입지를 차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현재 애니맥스는 그럴 능력이 없으며, 애초에 애니플러스를 치고 올라가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더빙 재개라는 애니플러스와 전혀 다른 길을 택하여 양립 체제를 이루는 것이 애니맥스의 입지를 크게 끌어올리는 최선의 방법이다. 물론 100% 매니아 방송만 했다가는 똑같은 래퍼토리가 시작될 것이므로 대원방송처럼 어린이 방송과 비중을 맞춰 가며 병행하는 게 좋겠지만...[7] 물론 저 말이 '편집이나 모자이크 없이'라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나 애맥이 애플을 주시하고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발언 때문에 더빙이 아닌 원판으로 방영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8] 사실 애니맥스 코리아의 모기업인 스카이라이프도 KT 계열사라 경쟁사라기 보단 판권을 나눠 먹는 거다.[9] 참고로 충사 1기는 다른 2작품과는 달리 초창기 때 방영했으며 현재는 판권이 만료되었다.[10] 이는 최근 애니맥스의 자본 상황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유동성 부채의 급증과 자본금과 비슷한 수치의 결손금을 미루어보아 프로그램 구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11] 애니플러스가 본격적인 신작 싹쓸이를 시작한 것은 2011년 1월이다. 또한 애니맥스의 신작이 동결되었던 2009~2011년 무렵에 방영된 애니메이션들을 잘 찾아보면 아직 국내에 방영되지 않았거나, 지금이라도 방영해도 될 만한 작품들이 의외로 많다. 당장 대원방송에서도 비록 자막판이긴 했지만 이누카미!나 나츠메 우인장 (1~4기) 등 상당히 오래된 작품들을 뒤늦게나마 방영하기라도 했으며 거기에 더해 클라나드도 어떻게든 2기 방영에 성공했다.[12] 사실 웃기는 게 정작 실질적으로 애니맥스의 편성표를 책임지고 있는 건 결국 다른 방송사에서 한국어 더빙 작업을 한 애니메이션들이다. 물론 그러다 보니 같은 작품이라도 타 채널 보다 방영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는 건 덤. [13] 실제로 MBC GAME의 폐국으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받았던 케이블 게임 채널과는 달리 케이블 애니 채널 부분은 현재 시뻘건 레드 오션 상태이므로 경쟁사 하나가 사라지더라도 관련 업계에 가는 타격은 극히 제한적이다. 무엇보다 어차피 애니맥스 방영작의 대부분은 다른 채널에서도 방영하고 있거나 방영한지 오래된 작품들이다.[14] 더욱이 2014년 7월달부터 방영이 시작된 스마일 프리큐어!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의 성우캐스팅이 장난 아니게 화려한 것과 원피스 11기의 브룩 캐스팅이 한 몫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인 행보를 보여 지금은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15] 2017년부터 애니메이션과 영화가 더빙 지원 대상에 포함되었으나, 최초 지원 대상인 기생수는 대원 계열에서 방영되었다.[16] 2위는 암살교실. 이외에 득표순대로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하이큐!! 카라스노 고교 VS 시라토리자와 학원 고교, 보석의 나라가 있다. 운영자는 투표에 없는 애니도 댓글에 적어달라고 하기도 했다.[17] 확실히 애니맥스에서 제로의 사역마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등을 방영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저런 남성향, 조금 상스럽게 말하면 '씹덕애니'라고 불리는 류의 애니메이션들은 방송사를 막론하고 수익이 되지 않는지 더빙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금서목록 3기도 더빙이 되지 않았고, 최근 최애가 부도칸에 가 준다면 난 죽어도 좋아는 아이돌물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대원방송이 가져갔음에도 더빙 가능성이 없다고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