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슨 크레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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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mage]타킨: 그 때가 이젠 지금이 되었네, 크레닉 국장. 황제 폐하께선 더 이상의 지체를 용납하지 않으실 걸세. 자네는 반란군이 연합할 시간만 벌어다줬지! 어디 무기의 시험과 보안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보세. 실패한다면… '''저기압의 황제 폐하께 해명해야 할 거야.'''(더빙: 완성되고도 남았어야 할 시점 아닌가. 더 이상의 지체는 폐하도 원치 않으셔. 자네가 반군에게 시간을 더 벌어준 꼴이 됐어! 무기를 지금 시험한다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네만. 허나 실패하면… '''그분도 참지 않을 거라는 걸 기억해줬으면 하네.''')[2]
크레닉: '''실패따윈 안 합니다.'''(더빙: '''전 실패 안 합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등장인물. 한국성우는 오인성, 일본 성우는 미카미 사토시.
은하 제국 정보국 소속 특수무기 연구부(Military Department of Advanced Weapons Research)의 국장으로 죽음의 별 건설을 감독하고 있다. 제국 해군[3] 고위 장교인 그는 황제의 총애를 받기 원하면서 베이더의 분노는 피하려 한다고 한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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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보안국 소속 월프 율라렌 해군 대령과 쓰론 대제독[4] 이 착용하는 것과 유사한 하얀 제복을 착용하였으며, 실제로 예고편에서 하얀 상의 제복과 검은 모자, 검은 바지를 입은 모습이 율라렌 대령과 같은 것으로 보아[5] 제국 보안국 제복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적인 장교복에선 볼 수 없는 '''망토'''를 걸치고 있다. 특별히 주문 제작한 부분인듯.[6] 휘하로 제국 보안국 소속 특수부대인 데스 트루퍼를 두고 있다. 크레닉은 이들을 개인 경호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데스 트루퍼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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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출신으로, 정확한 직책명은 국장(Directer). 계급장은 위아래로 빨강 6개, 파랑 6개 그리고 실린더가 양쪽에 한개 있다. 정확한 계급의 경우 계급장만 보면 대장(Admiral)이라 생각되나 실린더가 이에 맞지 않을뿐더러 일반 제국군과 보안국은 계급 체계가 다르다는점, 일개 요원이 대장급 제독,장군들과 동급이라는 점에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최소 원수 계급 이상으로 보인다. 회상에서는 빨강 6개의 계급장을 가지고 있는 해군 소령(Lieutenant Commander)이었다. 참고로 Major는 육군 소령이다.
겔런 어소와는 클론 전쟁 시기부터 오랜 친구로 지내왔으며 카이버 수정 연구의 대가였던 겔런을 눈여겨보다가 카이버 수정 무기화 프로젝트에 참가시킨다.[7] 과거 회상 장면에서도 라이라와 진 어소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겔런이랑 같이 먹고 마시는 등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양반도 결국은 제국 보안국의 고위 장교이며 간부. 인정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3. 과거
렉스럴 행성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 브렌탈 행성에서 진행된 은하 공화국 미래 과학 프로그램에 자원하고, 그곳에서 동급생인 겔런 어소를 만나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프로그램 이수를 끝마친 그는 공화국 공병대에 지원하여 그곳에서 더 거대한 준공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 덕분에 응용과학 부서의 겔런 어소와 교류가 더욱 잦아진다.
이후 크레닉은 공화국의 전술 고문단의 일원으로 성장하였지만, 고문단 내부의 기밀유지를 위해 공병대의 일원으로 소개되기만 하였다. 오직 전술 고문단의 극소수만이 크레닉이 공화국의 극비 특수 무기 그룹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전술 고문단의 일원이 된 크레닉은 각종 병기들에 대한 이해를 위해 밤낮으로 연구와 공부에 매진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화국에서는 제1차 지오노시스 전투 때 공화국 군이 획득한 죽음의 별의 설계도를 분석하는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공화국 측은 독립 행성계 연합이 이 같은 무기를 완성하기 전에 공화국이 먼저 선수를 쳐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슈퍼 웨폰 역시 공화국 측의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이에 크레닉은 매스 아메다 수상[8] 과 만나 무기에 대한 의논을 하는 도중, 그의 동료인 겔런 어소를 프로젝트에 참가시켜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당시 그는 분리주의 연합에 의해 발트 행성에 구금된 상황으로, 아메다는 은하 공화국의 공식적인 지원을 기밀로 해야 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크레닉의 단독으로 감행된 겔런 어소 구출 작전을 허가한다.
크레닉은 밀수입자 하스 오비트의 도움을 받아 메르즈 행성으로 이동, 그곳에서 다른 밀수입자들과 만나 독립 행성계 연합 측 모시리안 족 과학자들을 생포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내 그들은 겔런 어소가 속한 회사인 제르펜 사의 임직원으로 변장하여 발트 행성으로 들어가 분리파 측에 갤런 어소와 그의 아내이자 과학자인 라이라, 그리고 그들의 딸인 진 어소를 교환하자는 협상을 요구한다. 그러나 협상이 끝나고 그들이 발트 행성을 뜨려는 때 분리주의 연합 측의 전함이 그들을 공격하여 탈출을 방해하는 사태가 발생, 크레닉은 공화국 순양함의 사령관인 프라카스 사령관에게 지원 요청을 보내 발트를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발트는 공화국 순양함에 의해 포화를 받게 된다. 크레닉은 평화주의자인 겔런을 공화국 측으로 넘어오게 하기 위해 그의 고향 행성인 그레인지 행성으로 동행하여 전쟁으로 불모지가 된 고향 행성을 그에게 보여주었지만, 겔런은 클론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중립을 지킬 것이란 자신의 생각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 일관한다. 크레닉은 갤런이 쉽게 설득되는 성격이 아닌, 자신의 지식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발트에서 돌아온 크레닉은 공화국에 포로로 생포되어있는 지오노시스의 포글 더 레서 대공을 만난다. 그가 공부한 지오노시스 관련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전투 정거장 건설 과정에 있어서의 그의 협력을 제안하였다. 크레닉의 설득 끝에 포글은 그의 제안에 동의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겔런 어소는 에너지 시설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하여 크레닉을 찾아왔으나, 이는 크레닉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후 그는 그에게 하달된 명령을 어기고 발트 행성을 공격한 점과 포글과의 허가되지 않은 만남을 가졌다는 점으로 인해 매스 아메다 본인에게 문책당하였으나 죽음의 별 프로젝트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매스 아메다 수상은 그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크레닉의 행동들을 눈감아주기로 한다.
이후 포글 대공을 지오노시스로 돌려보내는 여정에 오른 그는, 그곳에서 메크진 축제로 열린 검투 경기를 며칠이고 관람해야만 했다. 게임 도중 포글은 지오노시스가 죽음의 별 건설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음을 알리며 환호를 자아냈지만 이내 다시 검투 경기가 재개되어 크레닉은 검투 경기를 더 보아야만 했다. 포글은 지오노시안들과 더불어 간단한 드론을 같이 이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론 더 효율적일 것이라 말하며 이 같은 시공 방식을 제안하였고, 내키지 않았던 이 방법의 도움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죽음의 별는 이내 고리의 모습에서 구체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죽음의 별 프로젝트에 있어 더욱 영향력을 갖고 싶던 크레닉은, 언젠가는 그가 경멸하는 윌허프 타킨이 아닌, 크레닉 본인이 공화국의 보고를 받는 위치에 오르고자 죽음의 별 프로젝트에 겔런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에게 간첩 혐의를 뒤집어 씌워 로코리 행성의 '헬리컬 하이퍼콤' 회사에서 일하게 하였다. 헬리컬 하이퍼콤은 내적으로는 단조로운 작업과 외적으로는 지속적인 분리파의 공격 세례를 받는 회사로, 크레닉은 갤런을 헬리컬 하이퍼콤에서 일하게 함으로서 그가 더욱 안정적인 일자리인 죽음의 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유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크레닉은 콤링크로 들어온 소식에 절망하고 말았다. 포글이 제안한 지오노시스의 드론들이 날뛰기 시작하여 석 달간 제작한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는 시설의 경호대를 전멸시켰다는 것이었다. 포글은 크레닉에게 이 모든 것은 자신이 꾸민 일임을 밝히고는 두쿠 백작에게 도주하였다. 크레닉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포글 더 레서에게 배신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클론 전쟁은 종전되고 은하 공화국은 은하 제국으로 변모한다. 크레닉은 칸지 행성에서 겔런을 만나 그에게 로코리 행성의 영구 책임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클론 전쟁으로 황폐화된 행성들의 복구와 자립을 돕는 셀레스티얼 파워 프로젝트의 일원이 될 것인지 결정하라고 말하며 그를 설득한다. 겔런은 크레닉의 제안에 동의하며 코러산트의 시설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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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성립 초기에 그는 윌허프 타킨과 함께 서부지역의 분리주의 연합의 잔당세력 소탕에도 참전하였다.
겔런 어소가 크레닉이 제공한 카이버 크리스탈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크레닉은 카투쉬의 조선소에서 윌허프 타킨과 만나 그에게 죽음의 별의 잠재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건설 물자 조달에 이번 계획에 필수적인 요소라 주장하였다. 타킨은 죽음의 별 계획에 다소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크레닉의 장담을 믿고 크레닉에게 죽음의 별 준공에 필요한 자원 조달에 관해 전적인 권한을 넘겨주었다. 크레닉은 과거 발트에서의 구출 작전으로 면식이 있는 하스 오비트와 다른 밀수입자들을 통해 제국에 필요한 자원을 조달받았으며, 이를 통해 얻게 된 권력을 등에이고 그를 방해하는 자들을 처리하였다. 어느 날, 셀레스티얼 파워 프로젝트와 제국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라이라 어소는 이를 겔런에게 말해주는데, 크레닉은 라이라에 대해 경계하게 된다.
갤런의 연구를 무기화하려는 과정에서 말파즈의 연구시설이 폭파하여 행성의 대다수의 생명체가 죽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크레닉은 이것이 사고가 아닌 테러에 의한 폭파라 일관했지만, 다시 매스 아메다에게 문책당하게 된다. 크레닉은 그런 그 앞에서 죽음의 별 계획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거짓말을 하며 이에 대한 치하로 자신을 소장으로 진급시켜달라는 요청을 하지만, 중령[9] 으로의 진급이 전부였다.
이후 크레닉은 말파즈 사태의 책임이 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어소 가족과 만나 라이라에게 육아에 지쳤으니 잠시 예전처럼 탐험을 하며 휴식을 취하라고 말한다. 라이라가 사라지자 크레닉은 겔런과 둘이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말파즈 사태가 크레닉과 제국 탓이 아니냐는 갤런의 질문에 크레닉은 제국을 혼돈에 몰아넣으려 하는 자들의 테러였다고 변명하고, 진실을 모르는 갤런은 그의 말을 믿고 자신의 연구를 남을 해치기 위해 사용하려는 실존하지 않는 테러범들을 저주하였다. 크레닉은 겔런을 부추겨 그런 자들을 타도하자고 말을 했고, 겔런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더욱 열심히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라이라를 포함한 다른 모두에게 비밀로 했다.
겔런을 완전히 그의 수중에 넣은 크레닉은 타킨에 대한 계략을 꾸몄다. 크레닉에 의해 손해를 입어 분노한 하스 오비트가 쏘우 게레라의 반군에 가담하여 살리엔트 행성계와 제르펜 사 본부의 제국군에 대항하자, 제국의 위엄을 욕보이지 않게 하려는 타킨의 행동을 예측한 크레닉은 이를 틈타 타킨의 눈으로부터 빠져나와 그의 계획을 실천해나간다. 전투가 일어나는 동안 겔런의 연구는 점차 완벽해졌고, 마침내 무기의 프로토타입이 완성된다. 그는 스타 디스트로이어에서 완성된 시제품의 슈퍼 웨폰을 실험했다. 무기는 말파즈에서의 사태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쌍둥이 영웅'이라 불리는 두 블랙홀을 향해 발사되었고, 이는 일말의 오류 없이 훌륭하게 작동되었다. 반면 알핀 행성 탐사를 끝마치고 돌아온 라이라는 겔런과 대화하려 하나, 크레닉은 그녀가 겔런을 방해한다면 그가 맡은 프로젝트에 치명적이라며 그녀를 겔런에게서 때어놓았다.
무기의 성공에 심취한 크레닉은 하이포리 행성[10] 에서 셀레스티얼 파워 참가자들과 만난다. 그곳에서 그는 겔런의 동창이자 라이라의 친구인 리바 디메슨을 만나게 되는데, 디메슨은 그곳에서 크레닉과 제국의 꿍꿍이에 대해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크레닉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 자신의 가족을 위험에 몰아놓은 연구에만 심취했음을 뒤늦게 깨달은 겔런은 자신의 가족이 크레닉에 의해 감시받았음을 알게 된다. 이에 라이라는 리바에게 연락을 하려 했지만, 그녀와 다른 연구자, 친구들은 더이상 임직원 명단에 올라있지 않았다. 이에 알핀에서 사귄 친구, 나리 세이블에게 말파즈와 하이포리에 관련된 자료를 요청한 라이라는 겔런의 연구가 제국의 무기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그들이 크레닉에게 찾아와 파괴된 행성들과 리바의 생사에 관련한 질문들을 하자, 크레닉은 라이라와 진 어소를 겔런에게서 때어놓으려는 계획을 꾸미기 시작한다. 어소 가족과 만난 직후, 크레닉은 타킨에게서 코러산트에 하스 오비트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가 자신에게 복수할 것이라고, 어소 가족을 빼낼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곧바로 어소 가족에게 갔지만, 어소 가족은 쏘우 게레라의 도움으로 크레닉의 손아귀에서 탈출한지 오래였다. 이 사건으로 매스 아메다는 크레닉을 원래의 계급인 소령으로 강등시켰고, 이에 분노한 크레닉은 그에게 어소 가족을 되찾기 전에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제국군이 제다에서 카이버 크리스탈을 수송하고 있을 때 크레닉은 데스트루퍼 부대를 보내 카이버 크리스탈을 수송한다.[11] 그리고 별모래 프로젝트는 쓰론 대제독의 타이 디펜더 계획과 경쟁중이었다. 게다가 타이 디펜더는 상당한 시험을 마치고 이미 로탈에서 양산을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또한 쓰론의 후원장인 월프 율라렌은 물론이고 제국의 2인자 윌허프 타킨도 지지부진한 죽음의 별에 회의감을 느끼고 타이 디펜더를 밀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크고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하는 다스 시디어스 황제의 눈에 들어 죽음의 별는 급물살을 타게 되고 타이 디펜더 프로젝트는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쓰론은 크레닉과 함께 예산을 걸고 죽음의 별 프로젝트의 문제를 해결에 나선다.[12] 그러나 쓰론은 문제를 해결했어도 사빗 대제독의 반란을 해결했다는 빌미로 결국 죽음의 별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집중되었다. 그러자 타킨은 쓰론에게 타이 디펜더는 별모래 프로젝트 완성 뒤 남은 예산들을 최우선 배정받게 해준다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쓰론이 보안을 이유로 프로젝트의 보안책임자로 다스 베이더를 추천하였고 크레닉은 반발했으나 결국 이는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로탈에서 아린다 프라이스가 반란군을 잡겠다고 양산을 목전에둔 타이 디펜더 공장을 파괴하는 뻘짓을 저질른데다가 임무를 마치고 로탈로 돌아온 쓰론의 패배와 갑작스러운 실종 그리고 프라이스의 죽음으로 인해 타이 디펜더 프로젝트는 영구 폐기되었다.
4. 작중 행적
4.1.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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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닉: 완벽에 가까워졌어. 이제 우리가 은하계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 줄거야.(더빙: 좋은 일 좀 하자는 거잖아. 이만큼만 더 하면, 은하계에 평화와 안전을 줄 수 있단 말이야.)
겔런: 자네, 평화와 공포를 혼동하고 있군.(더빙: 테러가 평화는 아니지 않나.)
[image]이런, 라이라. 여전히 골칫덩어리로군.(더빙: 오, 라이라. 여전히 골칫거리로군.)
몇 년이 지나고 크레닉은 라무 행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어소 가족을 찾아낸다. 겔런은 그의 아내 라이라가 사망했고 그 본인도 예전 같지 않음을 핑계로 크레닉에게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크레닉은 집을 수색하라 한다. 크레닉을 막기 위해 블래스터를 들고 라이라가 등장한다. 이때 크레닉의 "죽었던 아내가 기적처럼 살아돌아왔네~"(더빙: "세상에, 라이라가 살아돌아왔잖아, 이런 기적이~")라고 비꼬는 태도가 일품이다. 크레닉은 라이라가 여전하다고 말하고 겔런은 쏘지말라 한다. 라이라는 크레닉이 우릴 못 막는다 말하고 크레닉은 자신의 데스트루퍼들에게 쏘라 한다. 라이라는 크레닉의 데스 트루퍼들에 의해 사살당하고 만다. 그 과정 중에 크레닉 역시 어깨에 총상을 입게 되나, 그는 겔런을 제국으로 데려가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크레닉은 겔런과 라이라의 딸인 진 어소를 생포하는 데에는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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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관이군.'''(더빙: '''아, 참 아름답군.''')
타킨: 폐하께서 내 보고를 기다리고 계시네.(더빙: 폐하께서 보고를 기다리고 계시네.)
크레닉: 폐하나 베이더 경께서 직접 오셨다면 더 영광이었을텐데요.(더빙: 폐하와 베이더 경을 함께 오시게 했으면 될 일 아닙니까.)
타킨: 자네가 망신당할까봐 모시지 않은 것일세.(더빙: 자네가 난처한 일을 당할 까 염려스럽더군.)
크레닉: 쓸데없는 걱정입니다.(더빙: 쓸데없는 걱정을 하셨군요.)
타킨: 말만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법이지!(더빙: 그야 보기 전 모를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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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별을 시험하기 직전 신경전을 벌이는 타킨과 크레닉
겔런이 제국에 가담한 이후로 수년이 지난 시점, 죽음의 별이 마침내 완성되었다. 윌허프 타킨과 만난 크레닉은 죽음의 별 개발의 막바지에 들어간 상황에서 화물기 조종사 보디 룩 해군 소위의 전향과 크고 작은 보안문제, 그리고 죽음의 별의 작동현실성 문제등으로 타킨 총독에게 계속 쪼임 받다가 죽음의 별의 시험 가동에 찬성하였고, 급진파 반란군인 쏘우 게레라의 반란군이 숨어있는 곳이자, 제다이 사원들 중 하나가 있는 제다 행성의 성스러운 도시를 향해 주포를 발포한다. 그러나 타킨은 겔런 어소가 있는 이 두 행성의 죽음의 별 연구부서에서 변절한 파일럿을 들먹이며, 이의 책임을 크레닉에게 묻는 대가로 이제 자신이 죽음의 별의 모든 책임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크레닉은 분노해 타킨에게 이 곳은 제 것이라고 '''화를 내고 퇴장한다.''' 바락바락 화를 들며 대드는 크레닉에게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내려다보며 속사포같이 질책을 쏟아내는 타킨의 언변 또한 백미이다.타킨: 이거 내가 사과해야겠군, 크레닉 국장.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줬네.(더빙: 이거 내가 사과해야 할 것 같군, 크레닉 국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줬네.)
크레닉: …폐하께도 그리 보고해주실 겁니까?(더빙: …폐하께도 전해주실 껍니까?)
타킨: 폐하께 자네의 실책에 대한 폐하의 인내가 마침내 반란군을 신속히 끝장낼 결실을 맺었다 말씀드리지.(더빙: 지금까지의 지지부진함을 견디신 보상으로 반란을 종식시킬 무기를 갖게 되셨다고 말씀드리지.)
크레닉: 그리고 이것은 이 기지의 파괴력의 극히 일부분이었을 뿐입니다.(더빙: 이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진짜 파괴력은 더 강하니까…")[13]
타킨: '''또한 내가 몇 년 전 직접 보고드린 이 기지를 내가 직접 지휘하겠다고 전해 드리겠네.'''(더빙: '''내가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언급한 무기이니, 작전권은 내가 가지겠다고 말씀드리겠네.''')
크레닉: (코웃음치다가 고함을 치며) '''우리는 저의 업적 위에 서 있습니다. 총독님 것이 아니라!'''(더빙: '''이 무기는 전적으로 제 결실입니다. 총독님 게 아니라!''')
타킨: 최근 일련의 보안 유출이 자네의 자질 부족을 보여줬지.(더빙: 보안 문제도 처리 못하는 자가 작전권을 가질 자격이 있을까?)
크레닉: 유출은 메꿔졌습니다. 제다가 파괴되었잖습니까.(더빙: 그건 다 해결된 거 아닙니까, 제다를 파괴해버렸으니까…!)
타킨: 그 파일럿이 혼자서 행동했겠나? 행적을 조사해보니, 이 파일럿은 이두에서 출발했더군. '''겔런 어소의 시설이 있는 곳 말일세.'''(더빙: 파일럿의 단독 행동으로 생각했군. 놈은 이두 행성의 기지에서 파견됐네. '''겔런 어소의 연구소에서.''')
크레닉: …..다음에 말씀드리지요.(더빙: …..나중에 다시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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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킨의 죽음의 별 부임에 분노를 표출하는 크레닉
또한 크레닉이 타킨에게 대드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그 누구도 타킨에게 화를 낸 적은 없었다. 심지어 황제조차도.''' 결국 이런 막나가는 행동은 여러 가지로 자신의 파멸을 앞당긴 셈이 된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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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닉은 이두 행성 도착해 연구 중이던 겔런 어소와 다른 과학자들을 불러내 그들 중의 배신자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아무도 배신자를 자처하지 않았고, 결국 모두 한패로 간주해 전부 사살하려 한다. 그러나 그 때, 크레닉을 말리기 위해 겔런이 과학자들 앞에 뛰어들어 자신이 배신했다고 자백하며 다른 과학자들은 살려달라 부탁한다. 그러나 겔런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크레닉은 오히려 데스트루퍼들을 시켜 과학자들을 모두 사살하고, 겔런만 살려둔 뒤 겔런을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다. 그리고 어떻게 반란군이 무기의 완성을 알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그런 그에게 겔런은 너흰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하고, 크레닉은 어디선가 들어본 말이라고 생각은 하지만[15] 개의치 않아한다. 그러나 그때 반란 연합의 X-Wing, Y-Wing 부대가 이두 행성에 들이닥쳐 시설을 공격하고, 그 과정에서 겔런 어소가 폭격에 당해 사망, 크레닉은 간신히 살아서 돌아가게 된다.제군들, 자네들 중에서 제국의 배신자가 있다. 화물기 조종사와 결탁해 정보를 누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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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 크레닉 국장.
크레닉: 베이더 경.
베이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군.
크레닉: 아닙니다. 단지…. 시간에 쫓겨서요. 제가 관여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베이더: '''그것 참 미안하게 됐네. 자네가 설명해야 할 일이 아주 많겠지.'''
(크레닉이 눈을 피한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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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와 대화하는 크레닉.
겔런이 사망하자 크레닉은 타킨으로부터 죽음의 별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결국 그는 대총독이라는 지위에 있는 타킨을 누르기 위해선 황제 본인의 영향력이 없어선 안된다고 판단, 베일에 싸인 시스 군주가 두렵기는 하지만 자신의 권력 쟁취를 위한 팰퍼틴 황제 알현을 목적으로 황제의 제자 다스 베이더를 만나기 위해 무스타파로 향한다.전 황제 폐하께서 요청하신 무기를 대령했습니다. 이 정도면 폐하를 알현하여 폐하께 직접 알려드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요새의 압도적인… 잠재력을 말입니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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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의 성에서 그는 베이더에게 죽음의 별과 이를 둘러싼 자신의 야망을 베이더에게 말하며 팰퍼틴 황제 알현을 요구했지만, 베이더는 죽음의 별이라는 무기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제다 행성 파괴와 이두 시설 공격으로 발생한 문제를 언급한다.[20] 이를 타킨이 시켰다며 변명하는 크레닉에게 베이더는 데스스타 자체를 기밀 사항으로 부치고 겔런 어소가 무기 완성을 저지하지 않았다고 황제가 확신할 떄까지 쉬지 않는게 좋을 거라 말할 뿐이었다. 그러나 크레닉은 끈질기게 자신의 권력을 얻기 위해 죽음의 별의 통제권이 자신에게 있는지 베이더에게 재차 물어봤으나, 베이더로부터 돌아온 것은 지나친 야망을 접어두라는 말과 포스 그립을 통한 경고 뿐이었다. 그러나 크레닉은 오히려 베이더를 이용할 수 있다 생각했는지 약간의 미소를 짓는다.크레닉: 그럼 아직 제가 책임자입니까? 그럼 경께서 황제 폐하께 말씀을… (베이더가 포스 초크를 시전)
베이더: 출세에 너무 '''목메지'''[18]
말게. '''국장. [19] '''(쓰러진 크레닉이 베이더를 올려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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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에게 포스 그립을 당하는 크레닉.
4.2.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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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프 행성의 죽음의 별 설계도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들은 크레닉은 스카리프로 직접 찾아가 주둔 중인 소토러스 람다 장군에게 겔런 어소가 손댄 모든 통신을 조사할 것을 명령하나, 이내 스카리프 해안의 여기저기에서 반란 연합 측 병사들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다. 그는 병력을 내보내라 한다. 제국이 밀리자 람다 장군에게 자신의 경호대인 데스트루퍼 분대를 내보내라 명한다.
제국군과 반란군의 전투가 벌어진 사이, 반란군의 진 어소와 카시안 안도르가 제국군으로 위장해 데이터 보관소로 잡입, 설계도 유출을 시도하지만 이내 반란군에게 발각되어 그 사실이 크레닉에게도 알려진다. 이에 크레닉은 데스트루퍼 두 명을 대동하고 직접 데이터 보관소로 향한다. 그리고 진과 카시안을 마주친 크레닉은 데스트루퍼 2명과 함께 둘과 총격전을 벌이고, 데스트루퍼 2명은 카시안에게 처치당하지만 크레닉은 용케 카시안을 쏘아 기절시킨다. 하지만 보관소 시설 뒤에 숨은 진 어소는 잡지 못하지만 진이 안테나가 있는 시설의 옥상에 올라가 설계도 전송을 시도하자, 그녀를 쫒아간다.
그리고 진과 마주친 크레닉은 일전의 이두의 시설에서도 본 적 있던 그녀에게 누구냐며 정체를 묻고, 진은 겔런 어소의 딸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아버지의 복수를 하러 왔다 밝힌다. 그리고 이미 설계도는 반란군에게 전송되었다고 말하며 크레닉의 패배를 선언한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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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닉은 평정심을 잃고 분노에 차 부들거리면서도 애써 진의 말을 부정하며 진을 죽이려 하지만, 아직 살아있었던 카시안이 뒤에서 나타나 크레닉을 총으로 쏘고, 크레닉은 쓰러진다.'''방어막을 가동되어 있어. 신호는 절대 반란군 본부까지 안 닿아. 반란군 함대들은 전부 파괴될 테고 난 시간만 좀 허비할 뿐이지. 반면에 넌 반란군 놈들과 함께 죽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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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레닉은 부상으로 기절해있다가 정신을 차리지만, 스카리프의 상공에 죽음의 별이 나타났고 아이러니하게도 크레닉은 스카리프 전투에서 살아남은 다른 제국군들과 함께 자신이 일평생 완성을 위해 고군분투한 무기에게 사망하고 만다.[22] 타킨의 의도였는진 모르나, 죽음의 별의 슈퍼레이저는 정확히 크레닉이 있는 탑을 조준했고, 레이저에 맞은 크레닉은 당연히 뼈 하나 남기지 못하고 아예 소멸해버린다.
소설판에서 이때 크레닉이 한 생각은 그래도 자신이 은하계에 한 획을 긋기는 했구나 하는 자부심과 앞으로 타킨과 제국의 승리는 모두 자신 덕분이라는 정신승리, 뒤 늦게 갈렌이 만들어 놓은 죽음의 별의 약점과 그런 약점을 가진 설계도를 자신이 통과시켰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절망 그리고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겔런과 진, 그리고 타킨을 향한 증오였다.
5. 성격과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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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닉은 죽음의 별의 총 책임자였지만, 이 대부분은 갤런 어소를 속여서 이용해서 얻은 것이었고, 죽음의 별을 제작할 때는 공화국 시절부터 사고를 치고 실수를 남발하는 등 갤런 어소를 통해 실적을 내지 않았다면 진작에 짤렸을 대형사고들을 많이 치는 자였다. 그래서 매스 아메다가 크레닉 때문에 분노가 폭발한 적도 여러 번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크레닉은 죽음의 별의 기술분야에서 실세도 아니었고 이 분야는 갤런 어소의 영역이었다. 단지 관료로서의 역할을 주로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클론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타킨이 간단한 틀을 구상하고, 이후 총 관리자가 되며 크레닉은 현장감독 같은 위치였다.'''우리는 지금 제 업적 위에 서 있습니다! 총독님의 것이 아니라!'''
제국군의 특수무기 연구부 부장으로 오랫동안 진척되지 않았던 죽음의 별 프로젝트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고급 장교이다. 작중 보여준 모습으론 그다지 실감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유능한 능력자. 겔런 어소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은둔한 그를 찾아온데다 배신자를 색출해 자신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이두 행성과 스카리프에 직접 행차하는 모습을 보면 높은 직책에 있으면서도 솔선수범해서 발품을 파는 타입인 듯하다. 또한 가히 제독급의 고위 장교이면서도, 보통 소수의 인원만 타도록 개조된 VIP형 셔틀 대신 하급 장교나 사병들도 섞여 있을 일자형 좌석 형태의 일반 수송용 셔틀에 부하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서 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사실 자기 분야 전문가로서 능력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코러선트의 각종 군사시설물 건설작업에서 활동한 전적이 있고, 스타워즈 세계 내의 제국 스타일 디자인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고 보인다. .[23] 죽음의 별의 '건설 작업'자체도 크레닉이 직접 주관했다고 보인다. 대신 죽음의 별의 중요한 구성물인 슈퍼 레이저에 대한 문제는 친구인 갤런 어소의 영역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기획 당시 스타더스트 계획은 쓰론 대제독의 타이 디펜더 계획과 경쟁중이었다. 후원자인 대령 월프 율라렌은 물론이고 제국의 2인자 윌허프 타킨도 타이 디펜더를 밀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크고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하는 다스 시디어스 황제의 눈에 들어 죽음의 별는 급물살을 타게 된 걸 보면 정치력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아보인다. 물론 로탈의 총독 아린다 프라이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타이 디펜더가 엎어지다시피 한 것은 감안해야 한다.
문제는 크레닉의 성품이 지위에 비해 터무니 없을 정도로 교만하며 야망이 크다는 점이다. 거의 '''자의식과잉'''에 가깝다. 당장 제국의 제 2인자이자 대총독인 타킨 앞에서 자신의 작품과 공을 뺏어갈 수 없다고 분노하며 소리를 지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다. 크레닉은 일단 정보국의 고급 장교이며, 군인이다. 물론 타킨이 치사하게 행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까마득하게''' 높은 상관 앞에서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명백한 '''하극상이다.''' 한 인간으로서는 몰라도 군인, 아니 사회인으로서는 함량미달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장면이 문제인 게, 심지어 상관인 타킨의 합당한 책망에도 하급자로서 해명이나 사과할 생각도 없이 그냥 자기 변명이 궁해지자 '나중에 다시 얘기하죠'라 내뱉으며 '''등을 보이고''' 자기 마음대로 퇴실해버린다. 당장 군법회의에 부쳐도 할 말이 없는 장면. 타킨의 권력상 그 자리에서 즉결처형을 했어도 태클을 걸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24] . 타킨의 크레닉보다 한참 높은 계급은 제쳐두더라도 실질적인 물리, 정치력을 행사하여 제독 하나 재기불능으로 만드는 것 쯤은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권력을 쥐고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권력으로 따지자면 타킨이 다스 베이더보다 크다면 큰 차이로 우위이고 그 위에 있는 것은 황제 뿐이다.. 게다가 타킨이 황제에 대한 충성심도 깊고, 황제도 타킨을 신임하기에 황제가 타킨의 활동을 터치한 적이 없는데다 황제는 일선에 나서는일이 없는지라 은하제국 내에서 타킨은 하고 싶은 모든 걸 맘대로 할 수 있다. 한술 더 떠서 황제와 타킨은 사석에선 격식없이 서로 편하게 '''이름'''을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다. 즉, 타킨의 권력을 견제라도 해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그게 크레닉은 절대 아니다. 황제마저도 타킨을 갈구게 되면 제국 전체 분위기가 흐트러지게 되므로 황제도 맘대로 건드리지 못하며 사실 갈굴 이유도 없을 만큼 타킨의 능력도 훌륭하다.[25] 갈굴려면 사석에서 이렇게 이렇게는 하지마라 하고 대화를 나누는 정도일 뿐. 현실역사에서도 '''최고 지도자가 아니면서도''' 타킨과 비슷한 권력을 누리고, 이 과정에서 최고 권력자를 비롯해 고위층 모두에게 신뢰를 받는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다.[26]
다만, 이건 죽음의 별의 컨셉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죽음의 별은 그 자체로도 막강한 병기이기는 하나, 정치적으로 보더라도 타킨 독트린에 따른 제국의 공포의 의한 지배를 가능하게 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즉, 죽음의 별과 지역 총독의 조합으로도 사실상 팰퍼틴이 제국 의회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27] 고생고생해가며 단순 대량 살상 병기가 아니라 제국 통치의 근간 그 자체를[28] 예상하지도 못할 완성도로 현실화시킨 걸 감안하면 크레닉 본인 입장에서는 아깝고도 남다.[29] 거기다 타킨이 워낙 잔혹한 모습만 보여서 그렇지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 만약 크레닉이 처음부터 타킨에게 숙이고 들어갔으면 타킨도 그만한 대우를 해줬을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주제를 모르고 베이더 앞에서도 황제를 알현하게 해달라, 자신에 대해 잘 이야기해달라는 청탁을 넣었다는 것이다. 스타워즈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스타워즈 세계에서 애초에 황제는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그런 급의 인물이 아니다. 황제를 독대할 수 있는 인물은 제국에서 '''딱 두 명''', 매스 아메다와 다스 베이더 뿐이다. 그렇다. '''그 타킨도 마음대로 황제를 알현하지 못한다.'''[30] 크레닉이 주제 파악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 여하튼 베이더는 크레닉 따위에는 큰 관심이 없고, 오히려 타킨을 잠재적인 경쟁상대로 보고 있었다. 크레닉이 타킨 앞에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생각하면 베이더 라인을 타는 것은 별로 이상한 행동이 아니다. 문제는 베이더에게 아부하긴커녕 노골적으로 '''베이더를 이용해 먹으려고 했던 것'''. 그렇지 않아도 평소 포악한 성격답지 않게 입갈굼 정도로 끝낸 뒤 심기 불편하게 돌아가는 다스 베이더에게 찌질하게도 그럼 제 직위는 여전한 겁니까?라고 다스 베이더에게 되묻자, 그의 당돌한 태도가 괘씸하고 건방지게 느꼈는지, 잠깐이지만 크레닉에게 포스 그립을 걸며 "출세에 너무 목매지 않도록 조심하게, '''감독관'''."이란 말을 남긴다 . 이 직후 씨익 웃는데 속으론 베이더에게 내심 책임자로서 여전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다스 베이더는 타킨이 적절하게 손 봐주리라 믿고 '''방치'''한 것에 가깝지만.
그리고 설사 어찌저찌해서 황제를 알현하게 되었다 해도 달라질게 없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는 먼저 오슨 크레닉이 맞서려는 상대가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하는데 바로 윌허프 타킨이다. 타킨이 그냥저냥의 인물이 아닌 의전상 제국의 6인자, 실질적으로는 2인자의 인물이며 황제와 타킨은 공화국 시절부터 친하던 인물이었다. 다른 제국의 2인자들을 보면 의전상 2인자인 다스 베이더는 공화국 시절, 갓 제다이에 입문했던 시절부터 팰퍼틴이 주목했고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했으며, 팰퍼틴이 제다이를 숙청하고 은하제국을 건국하는데 도움을 준 일등 공신이다. 비록 무스타파에서 팔다리 날려먹어 임시 후계자[31] 쯤으로 봤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적어도 팰퍼틴 눈에는 충신 혹은 자신의 대변자 라고 생각한다. 의전상 3인자인 매스 아메다 역시 공화국 시절부터 팰퍼틴을 보좌했고, 팰퍼틴이 황제가 된 후엔 제국 정부의 수상이자 제국 의회를 이끄는 의장이되어 의회와 정부를 이끄는 수반이된다.
하지만 크레닉은 이런 황제와의 커넥션이 전무하다. 황제와 친분이 있던 것도 아니고 눈여겨보던 인재도 아니다. 차라리 인재이기라도 하면 타킨급은 아닌 좀 한등급 정도의 상관과의 분쟁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기회라도 있었겠지만[32] 그 자신이 무능한건 아니지만 실책도 저지르는 등 특별히 뒤를 봐줘야 할 수준의 인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그 상대는 제국의 2인자이던 타킨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때문안지는 몰라도 크레닉은 베이더에게 접근했지만 타킨의 위세는 베이더도 한 수 접어줄 정도이며 크레닉이 하는 짓을 보면 베이더 입장에서도 손잡아봐야 이득이 없을거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크레닉이 하는 수준은 2인자인 타킨에게도 삐딱하게 구는 모습이니 자신에게는 나중에 어찌 할 지는 안봐도 뻔한 일, 심지어 이때문에 타킨과 쓸데없는 분쟁만 벌어질 수 있으니 베이더 입장에서는 크레닉은 정말로 쓸모없는 존재였을 것이다.
스카리프 전투에서 만약 크레닉이 살아남았다고 해도[33] '''타킨과 베이더 양쪽에게 찍힌''' 크레닉은 오래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만약 스카리프에서 살아남았더라도 또 다시 타킨에게 숙청당하든지 베이더에게 숙청당하든지[34] 어느 쪽이든 오래 살기 힘들었던 인물. 쉽게 말하면 능력은 좋은데 '''처세술이 꽝'''. 자기 프로젝트를 낼름한[35][36] 타킨 대총독이 싫다면 후속작만 봐도 베이더 라인만 잘 타도 중간은 갔을텐데 자기 잘난 줄 알고 날뛰다가 정보 누출도 못 막고 결국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실제로 무스타파에서 베이더에게 갈굼당하면서 왜 쓸데없이 무기를 실험했냐는 소리를 듣고 "타킨 대총독이 시켜서 했다"고 변명하는 중 베이더는 아첨하지 말라고 말을 자른다. 베이더에게 충성을 바치면서 적당히 줄을 잘 타기만 했어도 베이더의 심복이 되거나 이후 타킨의 유산 일부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거기서 퇴장해서 다행인 사람이었다. 결국 정보의 누출로 죽음의 별는 파괴되었는데 죽음의 별 2는 1의 개량형이었던 사실을 되살펴보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내에 설계의 문제점을 파악한 것으로 보이며 죄가 없는 간부도 걸핏하면 죽이는 제국의 체계상 죽음의 별이 날아간 시점에서 기술 담당인 크레닉이 처벌을 피해갈 방법은 거의 없었다고 보는게 합당하다. 차라리 어차피 개발될 수 있었던 죽음의 별을 조금 더 빨리 만들어보려던 타킨이 크레닉 때문에 죽어버렸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차피 타킨이든 베이더든 아첨을 하고 비위를 맞춰준다고 해서 성심성의껏 잘 도와주는 그런 신뢰할만한 인물들은 아니다. 제국군이 결국 상당히 수동적인 인물들로만 채워졌던 것을 고려해볼 때 애초에 그런 사람들이랑 한 배를 탄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위였다고 해야할 것이다.
데스 트루퍼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도 특징이다. 데스 트루퍼는 스톰트루퍼의 특수부대 비스무리한 병과로 크레닉의 개인 병력은 아니며 쓰론 대제독도 시기상 더 먼저인 스타워즈 반란군에서 지상 강습을 지휘할 때 대동하고 나온다.
특수무기 연구부 국장이라는 직책에도 군인으로서 건전한 군사상식을 지닌 면이 있어 신규 장비보다 이미 성능이 입증되었고 신뢰도가 높은 장비들을 선호한다.[37] 이미 신형 장비로 대체된 DT-29 중 블래스터 권총과 델타급 수송선을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
의외로 전투 지휘 능력 하나만큼은 뛰어나다. 이두에서 반란군 편대의 기습적인 공습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공포를 가동시키고 당장 타이파이터를 출격시키라며 냉정하게 바로 대응하였다. 스카리프에서도 로그원 특공대의 기습에 스카리프 제국군들이 모두 상황파악이 안돼서 멍 때리고 있자 이에 매우 어이없어 하며 '''다 눈은 장식인가? 주둔군을 출동시켜!''' 라며 버럭 소리를 질러 스카리프 제국군들을 당장 움직이게 만들었다. [38]
6. 기타
- 배틀프론트의 로그 원: 스카리프 DLC에 신규 영웅으로 등장한다.
트레일러 영상. 작중 대사만 보더라도 얼마나 야망이 큰지 알 수 있다.
- 개인 화기로 'DT-29 중 블래스터 권총'을 휴대하고 있다. 블래스터인데도 리볼버 탄창인게 특징.
- 깨어난 포스의 포스터에서 카일로 렌을 '절대 악'으로 왜곡시킨 전적이 있는 국내 배급사가 이번에는 크레닉이 죽음의 별의 패권을 놓고 다스 베이더와 경쟁 중이라는 완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써 놓았다. 표면상 제국 넘버6이자 실상 제국 넘버2인 타킨보다도 급수가 한참 아래인 크레닉 따위가 표면상 제국 2인자이자 타킨의 경쟁자인 베이더의 경쟁 상대 자체가 될 수 없다. 오히려 크레닉이 작중 베이더한테 굽실거리면서 시디어스 황제에게 잘 좀 말해달라고 청탁을 넣는 걸 보면 말이 필요 없다. 국내 마케팅 전략이 '한편도 안 봤어도 즐길 수 있는 스타워즈'이다보니 잘 알려진 다스 베이더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나 그 결과는 내용 왜곡이 되어버렸다.
- 1회성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은근 인기가 많다. 실제로 자의식 과잉이니 뭐니 하지만 작중에서 크레닉이 보여준 모습이 시퀄 트릴로지에 등장한 파스마같은 병풍 장교보다는 훨씬 카리스마 있고, 또 자기가 해야할 일은 직접 찾아가서 하는 등의 모범적인 장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특유의 오만함과 배짱이 팬들에게 제대로 어필한다. 처세술이 약하고 주제파악을 못한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제국 2인자격인 상관한테도 열받아서 따박따박 따지는 등의 모습이 오히려 캐릭터성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 덕분에 타킨이 얼마나 지위와 권력이 높은지 아는 한국 팬들에겐 그의 패기 덕분에 킹슨 갓레닉이라 부르고 크레닉=패기라는 공식이 자동으로 붙었다.
- 온라인 게임인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에서 처음부터 제국군 주역 리더 중 하나로 나온다. 그런데 한글로 "올슨" 크레닉으로 표기되어 있다.
- 스타워즈 반란군의 시즌 4 트레일러에서 언급되며, 4화에서는 그의 명령을 받은 데스트루퍼 분대가 제다에서 채취된 거대 카이버 크리스탈을 수송한다. 10화에서는 황제가 디펜더보다 스타더스트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끼면서 쓰론의 디펜더 프로젝트가 폐기될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 겔런 어소에게 증오를 품고 그를 죽이려고까진 했지만, 그래도 오랜 친구인지라 마지막까지 애정은 남아 있었던 모양. 소설판에서는 이두 행성에서 탈출한 후 뒤늦게 겔런의 죽음을 확인하고 크게 괴로워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영화에서도 쓰러진 겔런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살짝 등장한다. 겔런에게 증오를 품은 이유도, 그런 오랜 친구가 자신을 배반했다는 감정적 충격은 물론 조직 내에서 자신의 자리가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더욱 배신감이 컸기 때문이다.[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