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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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前'''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대한민국의 전 국민은 물론, 세계까지 속인 사기꾼이자 연구부정행위를 저지른 범죄자다. 한때는 대한민국 과학계의 위상을 드높여준 국민적 영웅이자, 난치병 환자들과 가족들의 꿈이자 희망이었으나, 지금은 '''대한민국 과학판 유리 겔러 혹은 후지무라 신이치'''로 전락했다.현재도 연구부정행위를 저지른 오보카타 하루코나 엘리자베스 홈즈를 비롯한 가짜 과학자들의 경우 "○○의 황우석"이라는 드립이 붙는 것을 보면 얼마나 여파가 컸는지 알 수 있다. 생물학 관련학과 대학교수들도 강의할 때 틈만 나면 까댈 정도로 생물학계의 볼드모트 그 자체이다...
다음 영상에서는 서강대학교 화학과 및 과학커뮤니케이션 전공 이덕환 교수가 '과학 기술과 윤리' 주제의 강연에서 소위 '황우석 사태'의 배경 및 그 여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전성기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동물 복제로 유명해지기 전이었던 평범한 수의학 교수 시절에도 이것저것 동물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대중들에게 황우석은 그저 동물 관련해서 매스컴 좀 타는 교수 A 정도였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중후반대, 해외의 복제 동물 연구 활성화와 맞물려 핵이식 복제 소 등을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을 때는 국내 기자들이 몰려가 출연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 뒤 줄기세포 연구로 1999년에 젖소 영롱이를 체세포 복제로 만들었다고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1] 당시는 외환위기로 국가적 분위기가 암울하게 가라앉고 있을 때였고, 김대중 정부가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사람을 "신지식인"이라는 명목으로 선정해 영웅을 만들어 주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복제동물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황우석은 남녀노소 막론하고 국민 누구나 아는 명사가 되었다.[2] 이후 신기술 개발의 선구자로서 국민적인 인기와 관심을 얻게 된다.
사실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1999년 소 브루셀라 백신 파동 때 황우석 박사가 국정감사장에서 백병걸 전북대학교 교수의 백신이 엉터리라고 주장해 구속되게 만든 일이 있었다. 백 교수는 이에 대해 자신이 만든 백신은 미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것이며 당시 백신이 듣지 않은 것은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점점 백 교수를 향한 시선이 따가워지자 자신은 사실 은폐를 위한 농림부의 희생양이라고도 말했다.
그런데 실제로 나중에 백병걸 교수의 말이 '''사실'''로 밝혀졌다. 서울고등법원이 백신 파동의 원인은 공무원에게 뇌물 공여와 잡균들로 오염된 불량 백신을 제조한 대전의 한 백신 제조회사에게 있으며 국가에 끼친 손해 역시 그 회사에서 보상하라는 구상권 판결을 내림으로써 확실해졌다. 한마디로 괜한 황우석 교수의 잘못된 주장으로 브루셀라 전염이 한창일 때 효용성이 있는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서 대한민국에서는 브루셀라가 대 창궐하게 된 셈이다. #
2004년 2월에서 3월 중에는 『사이언스』지에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3]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과학자로 부상했다. 이 시기까지가 황우석의 전성기였는데, 영롱이를 시작으로 전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비롯해서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지식인으로 대우받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대중에게 알려진 줄기세포 기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반이 될 기술로 각광받았고 배아줄기세포 개발 덕분에 한국만 아니라 전 세계의 불치병과 난치병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사람들은 믿게 되었다.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배아줄기세포는 더욱이 세계 최초라는 수식이 붙었고, 그야말로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나중에 황우석 박사가 "해외에서 더 많은 지원금과 혜택을 주겠다는 제의를 거부하고 국내에 남아서 연구를 계속 하겠다"고 하면서 진정한 애국자로서 대중들에게 인식되었고, 위인전까지 나왔다. 그러나 훗날, 해외의 스카웃 제의는 완벽한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중에 PD수첩 팀이 1조 원 떡밥에 대해 진위를 확인하자 황우석은 자기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확인도 안 하고 멋대로 쓴 거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정작 1조 원 떡밥이 돌아다닐 땐 아무 말도 없더니…
이때의 인기는 김구, 이순신, 세종대왕 등에 버금갈 정도로 당시 고등학교 이과 교실 알림판에는 교육청에서 만든 황우석 관련 에피소드가 수시로 걸리기도 했다.
이 시기 황우석에 대한 지지가 어느 정도였나면 대한항공에선 황우석 박사에게 퍼스트 클래스를 무료로 지원해주겠다고도 했고, 국회의원이 황우석에게만큼은 특혜를 주어서 영수증 없이도 연구비를 지원하자고도 했으며, 2005년 논문 발표 이후에는 아예 최중요 인물로 대통령급 경호를 경찰에서 직접 할 정도였다.
'''황 교수 가라사대, 일어나서 걸으라고 하자, 척추 손상 환자가 벌떡 일어나 가족들의 품에 안겼도다.'''
황 교수는 2005년 7월 26일 녹화한 KBS 열린음악회에서 클론 공연 다음 차례에 등장하여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휠체어 댄스를 선보인 강원래를 벌떡 일으켜 과거의 화려한 몸놀림을 다음 열린음악회에서는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PD수첩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원래야! 내가 너를 일으켜 걷게 하겠다!"라는 영적 계시와 다름 없는 발언이라고 깠고 황우석의 실체가 밝혀진 후에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황우석이 스스로 예수와 자신을 동일시한 것 같다고 비판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사건이였다. 실제로, 당시 한 국제회의에서 황우석은 강원래를 지칭하며 "내가 너를 일으키겠노라!"라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보행 장애자들은 황교수가 자신을 일으켜 세울 것이라는 철석 같은 믿음을 가졌고 심지어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써달라고 하는 사례가 언론기사로 나올 정도였다.
이 일화는 당시 사회가 얼마나 그를 믿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금 생각하면 저 말 자체는 요즘 TED나 명견만리에 출연하는 명사가 하는 비유나 박수타임의 쇼맨십으로 받아들여도 상관없었지만, 당시는 언론에 무지한 기자가 많았던 것과 함께, 진짜로 알아듣고 재생산한 사람이 많았다. 그 객관적인 예가 2005년의 코스닥 바이오 버블이다. 그때 터진 코스닥 바이오 회사들이 실적으로 돌아오는 데 약 10년이 걸렸는데, 이것은 당시 전문가들이 "요즘 언급되는 기술들이 돈이 되는 데 그 정도는 걸린다"며 예상한 기간이었다.
2005년 8월에는 스너피라는 이름의 아프간 하운드 종의 개를 복제하였다[5] 고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은 황우석에 열광했다. 그야말로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 이래, 전 세계가 열광할 제2의 한글을 만들 기세였다. 여야도 구분없이 열광했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바이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황우석을 대표 이미지로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했으며, 노무현 대통령까지 직접 황우석의 연구실을 방문해 격려하는 등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았다. 그렇게 국민과 언론, 그리고 정부까지 속여냈다. 심지어 2004년 총선 정국 당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양측에게서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직에 나설 것을 제안받기도 했을 정도였다. 물론 연구에 전념해야 한다며 거절하긴 했다.
'''참고로 복제 개 스너피는 거짓이 아니라 진짜로 복제에 성공한 것이니 오해하지 말자'''.
일부 기독교 및 환경단체, 민주노동당원 정도만 윤리 문제로 문제를 제기할 정도로 황 교수에 대한 비판은 미미했다. 그 때문인지 민주노동당 때문에 황우석 교수가 연구를 못해먹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몰락 직전에는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 대학교 교수가 방한하여 황우석 교수와 공동연구를 선언하기도 했다.[6]
3. 언론플레이
전성기 때의 황우석은 언론을 적절히 이용하여 자신의 유명세를 불리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난치병, 불치병 환자의 가족들과 만나 자신이 연구한 줄기세포로 그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는데 대표적으로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클론의 강원래를 전성기 때처럼 벌떡 일으키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당시 독재정권 시절에 고생해서 얻은 후유증과 고령으로 건강이 안 좋았던 김대중 前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서 내가 당신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학수 PD가 쓴 '진실, 그것을 믿었다 -황우석 사태 취재 파일'에서는 황우석이 장애인 소년(교통사고로 반신불수 상태,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는 아이였다.)에게 임상 실험을 제의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나온다. 이 줄기세포라는 것 자체가 제대로 적당히 성장을 할지 과하게 성장을 하게 될지, 성장을 하더라도 정상세포가 될지 암세포가 될지 모르는 위험한 물건이다. 실용화 단계까지는 얼마만큼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인데, 그걸 다짜고짜 십대 소년에게 임상실험하자고 제안했다! 이게 얼마나 황당한 말이냐면 한마디로 이제 막 뒤집기를 시작한 아기에게 철인삼종경기에 나가라고 권유하는 꼴이다. 오죽하면 같이 연구한 미즈메디의 노성일이 아직 연구는 초기단계일 뿐 임상을 운운할 때가 아니니 설레발 좀 그만 치라고 말했을까. 황우석 연구팀의 일부 연구원들은 줄기세포 연구 시작단계에서 안전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계획하였다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저항할 수 없던 황우석 권력 밑에서 유일한 통로인 언론을 통한 폭로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막론하고 온갖 정치인들의 화려한 러브콜이 일품이었다. 박근혜, 손학규, 노무현, 나경원, 유시민, 이명박 등 다양했다.
"과학은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다."[7] 라는 압박적인 제목의 책을 쓰기도 했다.
4. 논문 조작
'''2005년 11월에 PD수첩의 폭로로 시작된 논문 조작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주었고 결국 대한민국 과학계의 불명예로 자리잡았다'''.
5. 사건의 여파와 그 뒤의 황우석
서울대 파면 직후 2006년 7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였고, 2008년 5월에는 애완동물 복제 전문 기업인 에이치바이온 대표이사가 되었다. 충격적인 것은 그럼에도 2009년 경기도와 황우석, 바이오 연구협력 MOU 체결, 2009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목적은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형질전환 복제 돼지 생산", 김문수 前 경기도지사는 "논문 파동과 관련, 황 박사의 재판이 진행중이나 도는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생명공학 분야 연구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라고 했으며, 300억을 들여 세운 수원시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도 재개를 검토중이라고 한다. 황우석도 "사회적, 정치적 셈법을 고려하지 않고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도와 도민에게 감사한다"며 "나에게 시간을 주면 연구결과로 답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은 "비록 법적 분쟁 중에 있지만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개 복제에 성공하는 등의 업적을 세운 점을 고려"라면서 상을 줬다. 근데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도 상을 수여하는 등 권위있는 상인가본데… 여하간 황 박사는 공판에 가느라 받지 못했고, 다른 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서울대는 비록 조작되었긴 했지만 지적재산권이 존재하는 2006년 6∼7월 호주와 미국 등 해외 11개국에 낸 줄기세포 해외 특허 출원을 포기하고 이를 원하는 국내 연구기관 등에 기술 이전했는데, 유일하게 원한 쪽이 에이치 바이온이라서 그냥 특허출원 값인 1억 4천만 원만 받고 넘겼다고 한다. 특허에는 체세포 핵 이식을 통해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드는 방법과 배아줄기세포로 확인된 1번 줄기세포를 물질특허로 인정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11년, 리비아에 연수로 와 있다가 2011 리비아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자, 한국 외교부가 트리폴리 공항으로 보낸 이집트 항공 전세기를 타고 다른 교민들과 함께 카이로로 피난한 것이 확인되었다. 그가 리비아로 향한 이유는 리비아 정부와 1천 5백억 원 규모의 연구계약을 체결하러 간 것으로 보인다. 목적은 리비아 주민들의 고질적인 난치병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 우수 형질 증식과 보존을 위한 형질전환 연구, 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동물배양세포) 건설 등 여러 가지.
하지만 당시 리비아는 카다피 퇴진 운동이 한참 진행중인 상황이었는지라… 아무리 과학자들과 맺은 이행합의서라도 글쎄? 너무 위험하지 않나 싶지 않을까 했는데, 과도정부에서도 사업은 계속 진행하려는 모양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시에 조작된 줄기세포는 웃기게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위에 나온 것처럼 처녀 생식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잘 했으면 제2의 플레밍의 일화가 탄생했을 수도 있지만…
황우석 사건이 일으킨 가장 큰 폐해로 한국 과학계의 신뢰성이 크게 저하된 것이 있다. 이 사건 이후 한동안 해외 논문 투고 시 몇몇 한국 학자들의 논문이 '''연구 노트 내놔라'''라는 요구를 받는 등 매우 문턱이 높아지는 불상사를 겪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각 대학들에서 연구 노트에 대한 교육을 과거보다 훨씬 중요시하면서 제2의 황우석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이 사건이 남긴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대학교의 경우 '과학과 기술 글쓰기'라는 과목에서 연구 노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시간이 생겼다.
2009년, 황우석 박사는 자신을 지지해준 불자들을 찾아가서 노벨상 메달을 보여주며, 노벨재단 총재가 자신을 지지한다며 얼른 누명을 벗고 재기(再起)하라는 의미에서 이미테이션 메달을 만들어 줬다고 주장했다. 재단 측에서 훗날 기술이 재현돼서 성공이 된다면 그때 정식으로 메달을 수여하겠다며 노벨재단 총재를 대리로 해서 이미테이션 메달이 담긴 상자를 보내줬다는 것. 황우석 박사는 정식 메달 수상 시 받게 될 노벨의 유서 카피본까지 받았다고 주장하며 지지자의 호응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미테이션 메달은 공동수상자나 수상자가 상을 잃어버렸을 때 주는 메달로, 진품과 똑같은 공정으로 만들기 때문에 표면이 거칠고 노벨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한다. 반면 황우석 박사가 들고 온 이미테이션 메달은 표면이 너무 반들거리고 은박지같이 빛이 난다면서, 혹시 황박사가 스위스 노벨재단에서 판매하고 있는 노벨상 모양 초콜릿을 사서 그 포장지를 들고 상이랍시고 쇼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5.1. 서울대 파면 확정
서울대에서 파면 처분을 받은 황우석은 즉시 서울대를 상대로 파면 처분 취소 소송을 걸었고,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항소심에서는 승소하였다(…). 이 기사가 뜨자마자 황빠들은 리플에서 황우석의 억울함이 밝혀졌니 마니 난리지만 실상은 아니다. 재판부는 파면 처분이 재량의 일탈 및 남용 혹은 비례원칙 위반이라 판시한 것이지 그가 무죄라는 것은 아니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한 짓에 비해 억울할 정도의 처벌을 받았다는 뜻.
그러나 2014년 2월 26일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파면 처분은 정당했다는 취지로 파기환송했고, 2014년 8월 22일 파기환송심에서 파면이 확정되었다. '줄기세포 논문조작' 황우석 前교수 서울대 파면 확정(종합),2015.12.23
5.2. 1번 줄기세포 특허 획득
황우석이 서울대 재직시절 만들었던 1번 배아줄기세포가 뉴질랜드, 유럽연합, 캐나다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내용은 체세포 이식을 통한 배아줄기세포의 제작방법과 1번 줄기세포의 특허물질 인정에 관련된 것. 그리고 2014년 1월 11일에는 미국에서 공식으로 특허를 인정 받았다.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라는 이름의 특허이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에 대한 특허가 통과된 것이며 특허 하나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핵융합과 관련된 여러 기술들이 특허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듯이...
관련 정리.
또한,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줄기세포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는 이 줄기세포 등록을 거부했다. 이에 황우석 측은 소송에 나섰고 2015년 6월 24일 대법원은 1번 배아줄기세포의 등록을 허용했다.
이후, 대한민국 특허청에서 2016년11월29일 "배아 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등록번호: 101680269)"에 관한 특허를 등록받았다. 하지만 최초 특허출원했던 청구 범위를 대폭 감축하여 '수탁된 KCRF-BP-00092호에서만 인간의 체세포핵을 탈핵된 인간 난자에 이식함으로써 얻어진 배아줄기 세포'로 만 등록받았고 (이유는 '사이언스 VOL 282 페이지1145-1147 1998년 발행'에 이미 인간의 수정란으로부터 유래한 배아 줄기세포가 발표되었기 때문에 수탁물로 한정한 것이며, 상기 사이언스지는 황우석 박사의 특허가 03년12월에 최초 출원된 것에 비하면 4년이나 앞선 것.), 두 번째로는 재현성이 불가하여 '제조방법'에 관한 청구항은 모두 불허되었다. 따라서 물질 특허로만 등록받은 것이다.
참고로 2011년에 정의배 교수(충북대 수의과학대학)가 epigenetic signatures of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 deriverd embryonicstem cells,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2011, 28(5), 697-704에 수탁번호 KCRF-BP-00092의 세포주가 체세포 핵이식으로부터 유래되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 결과들을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또한 2013년에 발표된 슈크라트 미탈리포프의 논문 'human embryonic stem cells derived by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에도 황우석 박사의 연구방법과 유사한 방법으로 인간 배아줄기 세포를 제조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5.3. 코요테 복제
그 뒤로 한동안 잠잠하다가… 2011년 10월 17일, 코요테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복제한 코요테는 경기도에서 키우기로 결정하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리모로 개를 이용했다는 것'''. 이 이후로 아프리카들개도 복제할 계획이라고 하며 가능하다면 '''매머드도 복제하겠다'''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저지른 사고의 임팩트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곱게 믿어줄 수가 없다. 최소한 '''조작되지 않은''' 연구노트 등의 실험 증거, 논문이 게재된 저널, 유전자 시험 검사 등을 같이 제시해야 '''반신반의'''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고의적인 건지 모르고 그랬는지 언론 보도와 다르게 이번 이종간 복제는 세계 최초가 아니며, 코요테는 멸종 위기 동물이 아님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영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5.4. 매머드 복제 논란 사고
황우석 박사가 메머드 샘플 수십 ㎏으로도 매머드 체세포 배양에 실패하자 제주대에 샘플을 넘겼다. 박 교수 측은 자신들의 기술로 체세포 배양에 성공했으니 연구자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했으나 황 박사 측은 건넨 샘플이 러시아 북동대학 소유이므로 연구 성과 역시 북동대학과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교수 측은 차라리 폐기하겠다고 하였고, 고소를 걸었는데 무혐의 처분 됐다. 단, 동물복제는 생명공학에 속하지 전통적인 수의학과 육종 분야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 그 부분에 대한 이의 제기는 적절하지 않다.
5.5. 난소 적출 논란
2005년 PD수첩#s-2.1에서 황우석의 2004년 사이언스 지 게재 논문에서 사용된 2221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문을 방송하면서 알려진 사건이다. 2002년 5월경부터 2003년 6월경까지 1년 동안 병원을 찾은 여성들의 몸에서 떼어낸 114개의 난소가 황우석 연구팀으로 전달됐다. 근데 문제는 연구소에서 환자에 대해 난소는 어떤 상황에서 절제하고, 난소조직으로 어떤 연구를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에서 한양대병원은 일부 환자의 동의서가 없는 상태에서 난소를 채취해 황 박사팀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일반적으로 한 개의 난소 안에는 수만 개의 미성숙 난자가 들어있으며, 이 가운데 평생 200∼250개 정도의 난자가 성숙과정을 거쳐 배출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
5.6. 재기의 움직임?
2012년 6월 28일 법원이 "황우석 줄기세포주 등록 거부 취소하라"는 판결을 냈고, 2015년 6월 24일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
2013년 5월, 러시아에서 매머드 복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 러시아 연구진들이 뭘 믿고 이런 연구를 맡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켜볼 일. 2020년까지도 성과가 보고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흐지부지된 듯 하다.
2014년 9월,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우수경찰견 복제 연구사업"을 황우석이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맡기로 했다는 기사가 떴다. # 그러나 '''경찰 인명구조견 시험에서 떨어졌다'''. [8]
2015년 6월 24일 대법원이 황우석 ‘1번 줄기세포(Sooam-hES·NT-1)’ 등록을 허용한다는 판결을 냈다. 줄기세포주의 연구와 이용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과학적 요건만 갖출 것을 조건으로 정한 만큼 윤리적인 이유로 등록을 거부할 수는 없다고 판단, 이에 따라 황우석이 만든 줄기세포주가 연구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게 됐다… 지만 그렇게 커다란 의미는 없을 듯. 이 문제는 법이 바뀌기 전에 등록을 한 것을 소급 적용해서 등록 거부한 것을 바로잡은 것에 불과하다.
2015년 11월 25일, 황우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중국의 한 기업과 손잡고 연 100만 마리의 복제 소 생산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업용 우량 복제 소를 대량으로 생산해 급증하는 중국의 쇠고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개를 비롯한 클론의 생산을 통한 매출을 홍보하여 자신의 연구 정당성을 호도하려고 하나 그 연구 부정의 전력을 만회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애초부터 NT-1이 줄기 세포주가 아니었고 클론의 생산 기술이 이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16년 3월 7일 동굴사자를 복원하려고 한다. 링크. 반응은 당연히 대체로 냉랭. 해외에서는 표본을 '''끌'''로 채취한다고 하자 황당해하는 반응도 있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황우석이 최순실과 그의 전 남편 정윤회와 돈독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정부의 차병원그룹과 차의과학대학교 줄기세포 연구 승인에 관련해서 황우석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익명의 제보도 나오면서 향후 그가 재기에 성공할지, 아니면 특검에 의해 흑역사를 하나 더 추가하고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다시 콩밥이나 먹는 초라한 신세를 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일부 지지자들이 "황우석 박사는 전 세계가 탐내는 인재이며, 한국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전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서로 모셔가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부르짖었으나 2018년까지 세계 어느 일류급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도 황우석 박사에 스카웃 제의를 전혀 하지 않았다.
2018년, 유명 헐리웃 스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황우석이 운영중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랩에서 애완견을 복제했다고 한다. 비용은 5만 달러였다고. 기사.
6. 여담
- 황우석 사태 관련 각종 음모론과 '황빠'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각종 음모론이 나돌기도 했고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황우석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황우석 극단 지지자 일명 '황빠'가 존재한다. 자세한 사항은 황빠 문서 참고.
- 일부 언론과 불교계의 흑역사
황우석은 상당한 언론 플레이 실력이 있어, 황우석 사태로 공격 받자 언플을 통해 대한민국을 분열 시켰다. 여기에 동참한 대표적인 언론이 동아일보이다. 동아일보는 황우석을 위한 온갖 물타기 음모론 기사를 매시간 쏟아 내며 자기 신문 역사에 먹칠을 했다. 또한 불교계도 음모론으로 들끓었는데, 황우석에 대한 검증은 불교에 대한 종교 탄압이라는 것이 조계종의 공식 입장이었을 정도이다. 언론 및 종교계는 황우석의 논문조작이 확인되어도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 황우석과 대한민국의 수의학(or 수의대)
대한민국 수의학(또는 수의대)의 역사를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황우석이다. 사실 1990년대 후반까지 수의학과는 수의대로 독립하여 존재하기 보다는 농대 소속인 경우가 많았고[9] ,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의대의 모습 역시 농대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서울대 수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관련 연구로 전 국민적인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소위 스타 과학자로 급부상하였는데, 이 같은 황우석 개인의 급부상은 수의학 및 수의대의 국민적 인식과 정부의 지원까지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즉 황우석 교수의 인기는 수의학 및 수의대의 인식 및 위상까지 동반 상승시켰으며, 정부에서도 황우석 박사 연구실을 중심으로 하여 수의대 내 관련 연구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초중반 수의학 및 수의대는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 속에 이른바 리즈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2005년도 말 황우석 사태가 터지면서 황우석 박사 개인이 몰락하게 되었고, 그 타격으로 수의학 및 수의대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도 황우석 사태 이후 전에 비해 사그러들게 되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2000년대 대한민국 수의학 및 수의대의 역사는 황우석의 개인의 부침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10]
- 대한민국의 최악의 흑역사 중 하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일어난 사건임에도 이후 현재까지 역대 정부 여야, 언론, 국민 할 것 없이 언급을 안 하는데 당시 대한민국 전체가 광신도 마냥 황우석을 지지했고 당시에 조금이라도 의문이나 비난을 한다면 무자비한 린치에 가까운 비난을 감수 해야 했다. 당시 특종 보도한 MBC의 경우에는 항의 전화와 집회도 이어졌었다. 이후 황우석의 조작 사건이 드러나고도 한동안 믿지를 못하고 부정하다가 결국 황우석의 조작을 인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당시에 정부의 요인이었음에도 야당과 언론이 언급을 안하는 이유가 당시에 황우석을 지지한 이들이 대다수 였기 때문에 자승자박의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11] 한편으로 과거 황우석 사단에 속했던 백선하가 박근혜 정부 시기에 서울대 병원 의사로 백남기의 수술을 억지로 집도하고 외인사를 병사로 둔갑시키는 등, 엄청난 논란이 될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황우석 관련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더욱 커진 면도 있다.
사실 황우석 사태의 후폭풍은 2020년 현재까지도 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바로 언론사의 풍조가 변한 것이다. 과학기술 관련 기사에 대해 언론사들이 일단 한 번 의심하고 보는 버릇(?)이 들어버려서...
사실 황우석 사태의 후폭풍은 2020년 현재까지도 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바로 언론사의 풍조가 변한 것이다. 과학기술 관련 기사에 대해 언론사들이 일단 한 번 의심하고 보는 버릇(?)이 들어버려서...
7. 관련 문서
- 연구부정행위
-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 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
- 오보카타 하루코 - 일본판, 혹은 여자판 황우석
- 엘리자베스 홈즈
-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
-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옥시레킷벤키저의 뇌물을 받고, 서울대와 호서대 교수가 연구를 조작했다.
- 제보자
- 얀 헨드릭 쇤
[1] 중요한 점은 '''영롱이도 논문과 실험 노트가 없다는 거'''다.[2] 사실 이렇게 '미국처럼 생활 속에서 영웅(히어로)을 만들어 불러 주자'는 모토로 영웅 만들기 풍조가 김대중 정부 때 나온 발상이었고, 의도는 좋았지만, 결국 이렇게 암덩어리들까지 안고 가게 되면서 병폐를 만든 것이다. 이는 바로 다음 정권이었던 노무현 정부가 이어받는다. 이런 관념으로 수혜를 입은 또 다른 인물로는 심형래가 있다.[3] 운명의 해당 논문.[4] 이 우표는 황 교수의 조작이 밝혀진 후 전량 회수되었고 그 때문에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선 액면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리콜량을 제외하고도 155만 장가량(발행량의 70%)은 풀린 데다가 우표 수집 자체가 침체 상태인 까닭에 큰 가치를 기대할 것은 못 된다. 링크를 잘 돌아보면 알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나온 우표들은 물론이요, 그 이후에 나온 우표들과 비교해도 액면가 대비 가격 차이는 2~3배에 불과하다. 즉 비슷한 시기에 나온 평범한 기념우표들은 액면가에 거래가 되어 우편에도 심심찮게 쓰이는 것에 비하여, 이 우표는 우편에 쓰이지는 않아도 될 정도의 가치만 있다.[5] 이 기사에 따르면 스너피는 만 10년을 살고 2015년에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 원인은 불명이나, 개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있다.[6] 황우석이 섀튼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자 한 궁극적인 이유는 자신의 논문을 《사이언스》에 게재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황우석의 논문이 섀튼이라는 석학 혹은 인맥 없이 국제적 학술지에 게재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섀튼은 황우석과의 공동연구의 결과물을 황우석보다 먼저 특허 신청을 하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였다.[7]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가 빌헬름 2세의 훈장을 돌려보내며 한 말이다.[8]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와 매우 돈독한 사이었다는 것이 밝혀져서 완전 빼박이다.[9] 당시 서울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아예 농대가 수원 캠퍼스에 있었던 터라 수의학과 역시 수원 캠퍼스에 위치해 있었다.[10] 그나마 2010년대 들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의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동물병원 치료비가 너무 비싸다"는 쪽으로만 관심이 쏠려서...[11] 실제로 문재인 정부가 박기영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하려 했다가 진보 측에서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철회했다. 다같이 흑역사로 취급하는지라 진영 논리로 어떻게 해볼 사안이 아니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