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복 튜닝/유형
1. 전투복
1.1. 기본형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개구리마크 이외에 다른 것을 붙이지 않는 것. 원래는 규정상 이게 맞지만 아무 것도 안 붙이는 건 너무 볼품이 없어서 해병대의 경우 아무 것도 붙이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1] 반면 거추장스러운 걸 싫어하거나 남에게 뽀대나게 보이는 것에 딱히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은 이러는 경우가 많다. 종종 개구리마크조차 붙이지 않거나, 개구리마크 외에 장난삼아 다른 표식을 슬쩍 붙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공군 출신의 경우 이런 경우가 흔하다. 특기마크를 통해 자신이 현역 때 무엇을 했는지 드러나기 때문인데 사실 정확하게 알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군수[2] 마크를 단 사람의 경우 운전병, 보급병, 정비병, 급양병 등등 여러갈래로 갈린다. 같은 특기마크를 쓰는 특기가 많고 같은 특기도 보직이 많이 갈리긴 하지만 이로 인해 이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못 속인다. 반면 공중근무자인 기상무장사는 공군 병들 중 유일하게 비행기를 타고 동승근무자 흉장을 달기 때문에 금방 티가 난다. 보통 명찰, 계급장, 특기마크, 개구리 마크만 달며 지금은 공군에서 없어졌지만 오른쪽 어깨에 단, 사령부 마크를 추가로 박는 경우도 있고, 헌병이나 조교 출신 일부 전역자들의 경우 레인저 흉장을 추가로 다는 경우도 있긴 하다. 이 경우 명찰 등 전투복에 부착하는 것들은 새로 구입·제작하며, 계급장은 자수로 놓는 경우도 있다. 5비, 15비에서 근무했던 병사들 중 장비정비대대 무장탄약중대의 일부 병사 (기상무장사)[3] 들은 공중근무자로 분류되어 C-130H 혹은 CN-235를 타므로 생리교육을 받기 때문에 비행복에 동승근무자 흉장을 달 수 있는데, 이 흉장은 예비군복에도 달고 전역한다. 그래서 한 예로 항공탄약정비병이 EOD반에 배치되고, 거기에 동승근무자 자격까지 취득한 경우, 개구리 마크부터 시작해서 EOD 윙, 동승근무자 윙 등 각종 마크를 주렁주렁 달고 나오게 되는 것. 만약 개구리 마크를 달아야 하는데 붙일 자리가 없으면? 현역 때 무엇을 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공군 장병 특성상 보통 특기마크를 떼고 자신이 현역 때 종사했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윙을 대신 붙인다. (보통 현역 때 비행기 타고 업무를 봤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겨 동승근무자 윙은 꼭 붙인다.)
육군도 일부 기행부대의 경우 기본형으로 하는 경우가 전투부대에 비해 더 많은 편이다. 육군 특공대(흉장)나 제1경비단(흉장) 등 가슴패치가 기본사양인 몇몇 특수한 부대들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별다른 튜닝을 하지 않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는 저런 빡센 부대들은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는 경우가 더 많지만.
해군도 육상부대 일부를 제외하면 해상병 전투복을 입다가 전역시에만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기 때문에 공군처럼 기본적인 마크만 다는 경우가 많다. 단 해군에는 특기마크도 없으므로 못달고, 함대마크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군복 부착물로는 애초부터 나오지 않으므로 못달고, 대신 계급장을 지급품보다 약 1.5배 커다란 사제 계급장으로 달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케이스는 일부 공군 병도 있는데, 5비나 15비로 배속되어 기상무장사로 선발되면 공중근무자 (정확히는 동승근무자)가 되므로 전투복은 관물함으로 직행, 평상시에도 비행복 아니면 체련복만 입고 돌아다니다가 전역 직전에야 전투복을 입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카투사는 내내 미군복을 입다가 전역시에만 국군 전투복을 입기 때문에 역시 별다른 튜닝을 하지 않는다. BDU를 입던 시절의 카투사는 ACU와 달리 계급장 등을 붙이는 위치와 위장무늬가 흡사하여 예비군용으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미군부대에 있었을 때의 휘장과 부대마크 등등을 그대로 달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의무경찰, 의무소방의 경우 논산에서 지급받은 전투복은 그대로 집안 장롱 한구석으로 직행하기 마련이고, 존재 자체를 잊었다가 먼 훗날 예비군 통지서가 날아와야 부랴부랴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튜닝은 고사하고 계급장도 달지 않은 경우가 다수. 해양경찰 의경 출신의 경우 부대에 따라 해경 마크를 부대마크 위치에 박는 경우도 있다.
간부 출신의 경우 개구리마크를 달지 않는다. 전투모에 계급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구리마크를 달 자리가 없다. 원래 규정에는 간부 출신도 전투모 계급장을 떼고 개구리마크를 달아야 하지만 간부 출신자를 구분할 편의성 때문에 묵인되는 것.
1.2. 벨크로를 오바로크로 교체
신형전투복에만 해당되는 얘기. 2016년 기준 신형전투복에 벨크로로 붙이게 되어 있는 것은 좌측가슴의 계급장, 우측가슴의 명찰, 좌측어깨의 부대마크, 우측어깨의 태극기인데, 이걸 제거하고 모조리 오바로크 쳐 버리는 것이다. 명찰은 출타 복귀 간 박는 경우가 많고, 계급장은 병장 진급할 때 박아버리기도 한다. 강등을 당하거나 전문하사를 달지 않는 한 이제 계급이 바뀔 일은 없으니까. 강등은 병사가 당할 일은 거의 없고 전문하사 하면 걍 군복을 새거로 바꾸면 그만이지만.
전역 이후라면 이때 겸사겸사 아래에 언급된 원색으로 바꿔 박기도 한다...가 아니라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차피 전역해서 새로 박는 마당에 뭣하러 위장색으로 박겠는가.
미육군또한 가슴의 service tape, 명찰, 계급장과 패트롤캡의 계급장과 명찰을 오바로크 치기도 한다. 부대와 성조기패치는 바꿔달아야 하므로 벨크로.
1.3. 위장색 부착물을 원색으로 교체
대체로 '''육군 출신 전역자들의 군복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복무 당시에 붙였던 각종 마크를 원색으로 교체하는 행위. 약하게는 부대마크와 태극기만 원색으로 교체하는 것에서부터, 명찰과 계급장까지 모조리 삐까뻔쩍한 색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보통 인기있는 색상은 검은 바탕에 흰색 혹은 금색. 취향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원색이 더 멋있기도 하고, 위장색 부착물은 너무 눈에 안 띈다는 이유로 원색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물론 반대로 위장색이 더 다크하고 간지난다면서 굳이 바꾸지 않고 전역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2005년 이전에는 군복에 부착하는 부대마크도 원색이었기 때문에, 2005년 7월 1일 이전 입대자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원색 부대마크를 쓰다가 위장색 부대마크가 도입되기 시작한 2005~6년 쯤에는 위장색이 더 멋있다고 거꾸로 원색 부대마크를 떼어내고 위장색 부대마크를 달고 전역하는 병사도 있었다.
그러나 공군 출신이 부대마크를 달고 나오게 되면 자연히 이 유형이 되는데, 원래 규정상 전투복에는 부대마크를 달지 않도록 되어있으며, 군장점에서 파는 것도 대부분 조종복에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예비역들이 간지난다는 이유로 부대마크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공군에는 앞서 설명한 이유 때문에 위장색 부대마크가 없기 때문에 원색만 붙이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군 출신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대로 그냥 개구리만 다는 경우가 많긴 하다.
1.4. 기타 추가적인 부착물 및 장식
공수기장의 경우 가장 선호하는 부대는 수색대,특공대 등으로서 과거 공수기장을 달았다가 공수훈련을 안받았다는 등의 이유로[4] 부대 차원에서 안 다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원색 부대마크의 사례와 같이 공수기장을 부착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사실 군대스러운 뽀대(...)를 떠나 공수기장 자체가 멋있는 디자인이라 일반병들도 간혹 부착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기본휘장과 월계휘장[5] 이 많이 선호된다. 보통은 무난한 크기와 적절한 디자인의 일반기장이 가장 인기가 많고, 월계휘장의 경우 휘장 자체의 디자인이 생각보다 별로고 너무 택도 없는 감도 없잖아 있어서 특전사 출신들 이외엔 별로 부착하지 않고, 일반병의 경우 정 월계휘장을 달고 싶으면 구형이나 사제 자수를 박는 경우가 많다. 은성휘장의 경우 너무 어중간한 포지션인 탓에 인기가 없다(...). 물론 강하 100회로 따내는 금성휘장과 강하 1000회로 따내는 금장월계휘장의 경우 모양도 별로고 매물도 얼마 없어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공수기장의 경우, 속된 말로 특전사 출신도 아니면서 너무 개나 소나 가라로 달고 다니다 보니 희소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정작 공수훈련을 받는 병사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라서 가라 티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기피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진퉁 공수기장을 단 사람들들은 이런 가라공수기장을 다는 이상한 풍습이 범람하기 시작할 때 열받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가라공수기장 문화가 워낙 고착화돼버려서 그냥 포기하고 아예 신경을 안쓰는 듯.
이는 전방의 부대나 특공연대, 수색대 등에서 달고 다니게 되어 있어서 그런 건데 전방의 경우는 북한군과 인접해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강해 보이려고''' 가라로 공수윙을 다는 것을 묵인하거나 되려 장려한다.
민정경찰 마크의 경우 DMZ임무가 끝나면 떼는 게 정상이지만, 부대 내에서도 괜히 떼서 잃어버리느니 편의 상 부착하게 하는 게 이익이고 당연히 본인에게는 나름대로 자랑거리이므로 달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특급전투원 마크, 군종 마크, 병과장[6] , 태권도 마크[7] 등을 덕지덕지 부착하는데, 이렇게 여러개 부착하는 게 의외로 알록달록하고 화려해서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외에도 어깨부분이 허전하지 말라고 예비군 동대장이 착용하는 예비군 견장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고, 오른쪽 팔이 허전하지 말라고 태극기 밑에 R.O.K ARMY나 R.O.K.M.C를 새기는 경우나 아에 태극기 밑에 KOREA가 함께 붙어있는 파병부대용 태극기를 다는 경우도 있다.
카투사들은 자기가 미군부대에 있었을 때 얻었던 훈련기장 등등을 한국군복이나 미국 군복에 붙이는 경우가 있다.
국직부대는 전투복이 깔끔하지만 국방부 철제휘장만은 다는 경우가 많다. 이건 상당히 간지나기도 하고, 국직부대는 부대마크가 없기 때문에 전투복이 허전하기 때문이다.
계급장도 튜닝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병의 계급장을 볼록이 내지는 엠보싱이라 부르는 사제 계급장을 달거나 실의 색을 형광 등으로 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그 외 계급을 한단계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자존심 문제를 이유로 하사가 중사를 달거나 중위가 대위를 달고 다니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2010년도 이후부터 이론적으로 상병 전역자가 나올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면서 상병이 병장을 다는 사례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병장 전역자가 별을 다는 등의 택도 없는 짓[8] 을 하는 사례는 없다. 또한 일부 예비역 병장이 동원 훈련가서 보직을 소대장으로 받게 되어 하사 계급장을 얻은 뒤 반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다니는 자동 튜닝도 있다.
그외에도 명찰을 인쇄체에서 흘림체 등으로 바꾸거나[9] 형광 등의 색실로 박는 경우가 있다.
금수저인 장교 출신의 경우 자기 계급장을 은이나 백금으로 튜닝하는 돈지랄을 하기도 한다.
1.4.1. 자수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부착물이 없거나 임의의 내용을 원할 때는 자수를 박기도 한다. 이 쪽은 보통 전역모의 몫이지만 전투복에 박아넣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군장점 아저씨의 미싱 스킬에 크게 좌우된다. 대표적인 사례.
예로부터 해병대가 바로 이런 요란한 오바로크 치장의 대표격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병영부조리 척결과 해병대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해병대사령부측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인해 예전보단 쇠퇴한 상황이다. 육군은 해병대같이 요란한 오바로크 치장 문화가 원래는 없었으나, 근래엔 전역복에 부대명 및 여러 문양을 수놓거나 일부는 각종 시나 문구를 써넣는 경우가 늘어났다.
부대마크나 부착물이 따로 없는 국직부대나 기타 특수한 부대의 경우 부대명이나 부대를 상징하는 일종의 로고[10] 를 그대로 박아넣기도 한다. 보통 전역모에만 부대명을 박는 것은 전투복에는 부대마크가 있기 때문이므로, 부대마크가 없는 부대 출신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투복이 그야말로 밋밋하기 그지없기 때문. 그 외 뭔가 특수한 보직 출신인 경우 보직명을 박아넣기도 한다.
심지어 아예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부대마크'''나 견장을 만들어 붙이는 경우도 있다. 서울지역 예비군 훈련에서는 스타워즈 반란 연합 마크를 견장으로 붙이고 온 사람도 있는가 하면, 안양의 모 예비군 훈련소에서는 태스크 포스 141 마크를 붙이고 훈련에 참가한 사람도 있었고, 모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오버워치 마크, 조사병단 마크에 이어 Schwarzer Hase 마크가 목격되기도 했다.
1.5. 원단
해병대, 특전사가 대표적으로 구형 전투복을 새로 마련하여 위의 튜닝을 죄다 하는 경우. 특전사의 경우 구형 특전복을 '독사복'[11] 이라고 부른다. 해병대는 주로 민무늬 전투복이나 해병대 구형 위장복인 '큰무늬 전투복'으로 맞추곤 한다. 근무대에서 복무한 육군의 경우 전역시 전투복 대신 근무복을 입고 부대문을 나서는 경우도 있으며 튜닝도 한다.
해군의 경우 전역복이라는 이름하에 새 전투복을 지급해주는데 상의 사이즈를 슬림와이셔츠 수준으로 줄여 마치 교복개조 수준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 술 더 떠서 해군헌병대는 기존 전투복하의와 전역복하의를 합체하여[12] 밑단 통을 허리사이즈 수준으로 만들어 통바지로 만든다. 줄 잘잡은 통바지를 고이 접어 고무밴드로 묶으면 삼각형 모양이 예쁘게 나오는데 귀찮아서 안하느라 힙합바지처럼 되는게 문제.[13][14]
공군 역시 전투복을 새로 맞추는 경우도 있다. 전투복을 새로 맞추기 위해선 군복무 중 단 한번 지급받는 피복비를 한번도 쓰지 않아야 풀세트로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멋모르고 초기에 피복비를 많이 쓴 병사들은 일부만 새로 맞추거나 입던 전투복에 계급장이나 개구리 마크를 다는 경우도 부지기수. 그러나 최근에는 피복비 지급액수가 늘어나서 피복을 아끼면 충분히 풀세트를 맞출 수 있다.
의경의 경우 기동복에다 전역복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가능하다. 원칙적으로는 기동복또한 근무복과 마찬가지로 반납이 원칙이지만 기동복을 반납안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기동복에다 전역복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꽤 있는듯.
또한 해외파병을 갔다온 병사들이 파병시 입던 전투복을 갖고 그대로 전역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자이툰 부대에 있다가 전역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사막색 위장복을 그대로 입고 예비군 훈련에 참가 하기도 한다. 분명 이목을 끌기는 하지만 딱봐도 "파병 갔다 왔소."라고 옷으로 말하는 격이라 굳이 무슨 옷이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없다. 훈련장에서도 공식 군복이기 때문에 다른 취급 받을 일은 없다. 간혹 카투사도 미군복을 입고 예비군 훈련을 버젓이 받는 사람도 있다.
2. 전역모
전투모의 경우 현역 복무 중에도 일정 계급 이상이 되면 대개 보급으로 나오는 빵모는 부대 내에서만 쓰고 휴가나갈때는 챙이 살짝 휘어져 있고 약간 각이 잡혀있는 사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 이상으로 튜닝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특히 해병대의 팔각모는 다림질을 해서 칼각을 잡곤 한다. 물론 타군에서도 전투모를 다림질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빵모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정도만 하고 칼각을 잡는 정도까지는 거의 하지 않는다.
전역 후에는 베레모 아닌 전투모에 계급장을 떼고 예비군 마크를 붙이게 되는데 요즘에는 마크를 박는 대신 아예 전투모에 자수를 놓고 테두리만 오버로크 쳐져있는 사제를 구매하는게 유행이다. 간혹 금장 뱃지를 전투모에 달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금장 뱃지를 자세히 보면 오리지널 예비군 마크와 미묘하게 다른데, 육군 모표에서 가운데 태극 부분만 한반도로 바꾼 것이다. 참고로 이 금장뱃지는 애초에 예비군 지휘관 전용이라 병사는 사용할 수 없다.
육군 출신들은 전투모 측면이나 후면에 자수를 놓곤 하는데 부대마크를 작게 새기고 전역자 이름과 부대 이름, 기수[15] , 전역 동기들 이름 기타 등등을 새기곤 한다 예시. 반면 해병대는 팔각모에 자수를 새기는 경우는 적다. 대신 예비군 마크를 달지 않고 구형 노란색 계급장이나 휘장을 붙이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한세대 전에는 팔각모를 왕관처럼 각잡기도 했지만 너무 오버스럽고 부착물 붙이기도 나빠서 사장된 유행.
자세한 것은 전역모 문서 참고.
3. 벨트
벨트의 경우 보통 은버클을 새로 맞추는 경우가 있고, 간간히 금버클(원래는 해군 간부용)도 보인다. 유격 조교 출신이라면 간지나는 레인저 버클을 이용하기도 한다. 당연히 벨트의 재질은 천으로서 온갖 자수를 박아넣는 경우가 많다.
신형 전투복에는 사실상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어차피 상의를 빼 입기 때문에 벨트가 거의 보이지 않기도 하고, 보통 전역하면 살이 찌기 때문에 벨트의 필요성은커녕 단추조차 채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4. 휴가복
휴가용 복장이 따로 있는 부대의 경우 휴가복을 튜닝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부대 자체가 매우 드무니만큼 흔한 사례는 아니다.
수방사 일부 직할부대의 경우 국방부 근무복을 휴가복으로 입는데, 문제는 근무복 바지는 단화를 신는 것을 상정하고 통을 매우 크게 만들었는데 수방사엔 단화가 지급되지 않으므로 거기에 일반 전투복처럼 고무링을 넣어 전투화를 신어야 하다보니 핏이 흡사 한복 바지나 알라딘 바지처럼 매우 괴악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휴가 나가서 통을 줄여 오는 용자들이 간혹 있으며, 이 근무복은 대를 이어가며 입기 때문에 통이 줄여진 근무복 바지는 레어템으로 취급된다.
5. 실용적 튜닝
한국군에서는 병사들이 군법 때문에 전투복을 고쳐입는 경우가 드물지만, 사실 간부들의 경우 간혹 복장을 고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전투복 주머니와 부대마크 붙이는 부위를 찍찍이로 바꾸거나, 볼펜 꽂고다닐 볼펜꽂이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구형 특전복인 독사복에서는 볼펜꽂이[16] 가 기본 사양이었다.
사실 간부들이야 장기적으로 복무할 의사가 있다면 자신에게 알맞도록 개조해도 상관이야 없겠지만 높으신 분들은 그렇게 안보는 듯. 심지어는 제대로 보급도 안해주면서 전투복이 찢어진 상황에서도 사제를 입는다고 싫어할 정도. 지금은 신형 전투복이 나오면서 찍찍이가 기본 사양으로 되었다.
반면에 미군들의 경우, 실전에서 전투복을 커스터마이즈 해서 입고다닌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RAID 개조 전투복 같은 경우는 미군 특수부대들이 입고다니며 유행한 스타일로, 탄띠나 방탄복에 가려서 잘 쓰이지 않는 전투복 아랫주머니를 떼어 가슴에 붙이고 가슴주머니를 떼어 팔뚝에 붙여 주머니 활용성을 높인 것이다. 이 스타일은 조금 더 변형이 된 뒤에 아예 ACU 디자인에 반영이 되었기에, 제식으로 채용이 된 셈.
그 외에도 전투복 하의의 단추를 떼버리고 지퍼를 달아 일반 바지처럼 만들기도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단추보다 편하다. 바지는 펑퍼짐한 엉덩이 부분을 타이트 하게 올려주고 건빵주머니를 펄럭거리지 않게 재봉하고 각종 단추들을 보이지 않는 선에서 교체하는 등의 멋과 편의성 위주의 튜닝도 있다. 돈들어간거에 비해서 겉으로 표시는 안나지만 예비군훈련 받을때 돈값을 한다. 튀지도 않고 무엇보다 입었을때 편하다. 상의의 경우는 상의를 빼내서 입기 좋게 허리부분을 줄여주고 주머니의 단추교체정도 해주게 된다.
또한 매번 고무링차기 귀찮아서 고무링을 바지 안쪽에다 넣고 밑단을 봉합하는 수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동일한 이유로 바지 윗단에 큰 고무줄을 넣어 윗단을 봉합해 수선하는 멀쩡한 군복을 츄리닝으로 만드는 튜닝도 있는데 이는 입고 벗는 시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했다. 또한 과거 군복 바지는 지퍼가 아닌 단추로 되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소변을 보기 어려워서 단추를 제거하고 지퍼를 장착하는 튜닝을 어쩔 수 없이 하기도 했다.
[1] 해병대의 악습인 기수열외문화 때문에 더더욱 기승인 부분이 있다. 가령, 한 명의 예비전역자가 있다고 치자. 군생활도 모범적으로 했고, 타 병사들과 완만한 생활을 했다. 이 군인은 군복 튜닝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전역할 때 다른 동기들은 생활을 잘했던 못했건 다들 휘황찬란하게, 하다못해 가짜 기장이라도 하나씩 더 달고 있다. 자신만 민짜 군복으로 전역하니 더더욱 집중이 되는데, 타 해병들에게 "기수열외인가?"라는 의심을 받기 쉬운 환경이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것이다.[2] 항공무기정비+보급수송[3] 비행기에서 탄약 혹은 조명탄을 발사하는 업무를 본다. 대표적인 실전 투입 사례로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돌고래호 전복 사고 (보도자료) 등이 있다.[4] 기수에 따라 다르다. 즉 일부 기수는 받고 일부 기수는 부대 사정으로 못받는 경우가 잦다는 것.[5] 40회 이상 강하시에 부착한다.[6] 월계휘장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이 별로라 정식 병과장 보다는 사제 패치를 선호한다. 공군은 조종사, 동승근무자 등을 제외하고는 기본 사양이다.[7] 태권도 유단자들이 부착하고, 윗부분에 있는 작은 막대기가 현재 단수를 나타낸다. 즉 3단이면 막대기가 3개다.[8] 애초에 인원 수 맞춰 생산하는 데다가 그 정도 되는 계급이면 군장점 측에서도 신원을 확인하기 마련이다.[9] 다만 이 부분은 자대배치 이후 바꾸는 경우도 종종 있고, 군장점에서 재봉틀로 새기는 경우가 많다.[10] 이런 부대들은 기성품 포제 마크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 주문 제작해야 한다. 당연히 비싸다.[11] 특전사가 1980년대에 입던 위장복이다. 나중엔 공군 특수부대인 SART와 CCT도 이 특전사 독사복을 살짝 변형시킨 위장복을 입었다.[12] 꼭 하의만 가지고 만들지는 않는다. 영내에 전역자들이 물려주거나 버리고 간 입지 않는 전투복 중에서 때깔을 눈대중으로 맞춰 재료삼아 사용하기도 한다.[13] 원래 바지 속에 일명 '쇠링'을 차기 위해 통이 넓게 개조를 한 것. 때문에 헌병행사복도 통이 꽤 넓게 나온다.[14] 쇠링은 보통 부대비품으로 두기 때문에 컬러고무줄을 많이 구해와서 직접 매듭을 꼬아 쇠링과 비슷한 사이즈의 고무링을 자작해서 착용하기도 한다.[15] 보통 EBC #*** 이런식으로...[16] 담배주머니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