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폐해

 


1. 개요
2. 명절증후군과 가정불화
4. 허례허식
5. 휴식 기회 낭비와 사회적 재생산능력의 약화
6. 제주(祭主) 문제와 가부장적 폐해
7. 식문화와 식생활에 대한 악영향
8. 미래


1. 개요


명절증후군, 결혼/갈등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21세기 이후 오늘날에는 사회구조와 가치관의 변화로 차례를 포함한 제사 행위와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 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핵가족과 합리주의 문화 속에서 성장한 10-20대 신세대 사이에서는 '''백해무익한 악습'''으로까지 여겨진다. 심지어 조상 덕에 잘풀린 후손은 제사는 개나주고 해외여행 다니고, 조상 덕 한푼도 못 본 가난한 후손들이 제사에 지극정성이란 말도 있다.

2. 명절증후군과 가정불화


제사음식 준비는 여성들이 명절을 싫어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종가에서는 돌아가신 여러 어르신들의 기일에도 제사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커서 종갓집 장남, 고명아들은 결혼 기피대상 1순위다. (단 제사를 지내지 않는 기독교인 집안은 예외) [1] 제사를 지내는 날이면 제사상을 차리는 건 대체로 여자들에게만 맡기는 집안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들게 제사상을 차려놓아도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다는 식이라 누구 하나 수고했다는 한마디를 하지 않기도 한다. 격려를 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트집을 잡아 잔소리와 면박까지 주고, 용돈을 건네주는 시누이동서들을 편애한다. '''게다가 이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2] 힘들게 일한 며느리 입장에서는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 애당초 옛날부터 '사위는 백년손님이나 며느리는 '''백년종''''이라는 시대착오적이고 전근대적인 발언이 공공연히 나돌았고 아직도 이런 마인드로 며느리를 대하는 집안이 상당히 많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저런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할머니들 중에는 제사상을 안 차렸다는 이유로 평생 남편한테 맞은 경우도 있다. 20세기에는 시어머니가 새로 온 며느리에게 혼자서 제사 음식을 만들게 갑질 할 수 있었다. 이로인해 며느리가 제사상을 못 올리면, 화가 난 남편이 '아버지 제사를 망쳤으니 평생 짐승처럼 얻어 터지면서 속죄하면서 살아'라며 평생을 가정폭력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명절과 제사는 젊은 여성층만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들만 일을 하는 것을 신경쓰는 남자들이 있어도 그냥 쳐다도 못 보게 하거나, 설령 남편이 나서서 일을 하려 해도 집안이 보수적인 곳이면 "남자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못 하게 하기도 한다. 당연히 아내에게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 이러다보니 젊은 남자들 입장에서도 명절과 제사는 결코 반가운 행사는 아니다. 집안의 큰 어른들 역시 최근에는 도시에서 자녀들과 떨어져 따로 사는 경우가 많아 공간의 협소, 생활패턴의 불가피한 변화로 인한 불편함, 며느리 눈치가 보인다 등의 이유를 들어 자녀 내외가 오래 방문하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2010년대 이후 젊은 층의 제사 문화에 대한 반감은 남녀 불문하고 상당한 수준이고, 사실 베이비붐 세대의 중장년층도 지내기 싫어하는 사람은 젊은 층이 생각하는 것보다 의외로 적지 않은데, 이들은 자기보다 더 윗세대인 노년층의 눈치나 반발도 있고, "'''어차피 기왕 해 온 거 내 대까지만 하고 끝내자'''"는 생각으로 그냥 지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즉 기성세대도 일부 젊은 층이 생각하는 것처럼 제사 지내고 싶어서 지내는 세대인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자마자 제사를 딱 끊고 다 없애버렸다는 집안도 있다(...)
때문에 명절만 되면 스트레스 때문에 싸우면서 이혼까지 하는 일도 생긴다. 실제로 명절 연휴가 끝난 뒤 제사상 차리는 스트레스로 인해 이혼률이 증가한다는 내용이 해마다 명절 전후로 뉴스 기사가 되는 지경. 친지 간 폭력이나 살인 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나, '''제삿상이 싸움터가 되는 경우도 많다.'''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기 위한 명절이 가족불화와 파탄의 원인으로 변질되버린 것이다. 하늘에서 후손들을 위한다는 조상들이, 자신에게 상을 차려주기 위해 아랫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습들을 보면서까지 음식을 차려주는 것을 과연 원할까? 서로를 위하면서 서로가 덕담을 건네며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까?
뿐만 아니라 종교[3]나 가치관이 다른 이유로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도 제사 지내는 것을 강요하는 등 여러 폐해가 생기면서, 젊은 세대들의 반감이 매우 커지고 있으며 제사문화에 질려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기독교로 갈아타는 경우도 많아졌다. 더욱이 현대의 제사에 대해서는 성리학자들조차도 '화려한 제사는 부담으로 작용해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데 기여하지 못하므로 효과적으로 화합을 다질 방안을 도모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기 때문에 성리학계에서 조차도 명절에는 제사 뿐 아니라 가족 간의 만남을 활성화 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3. 문화 지체 현상


바로 위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장남만이 제주를 떠맡는 것은, 선천적 요인으로 불이익을 받는 위헌적 요소까지 있는 전형적인 문화 지체이다. 조선시대장남이 제사를 모시니 유산도 많이 받는다는 원칙은 현대로 접어들면서 무너졌는데, 그럼에도 제사는 여전히 장남만 모셔야 하는 것이다.[4] 사회적 제도가 바뀌었는데 이에 연동된 인식이 변하지 않는 전형적인 예시다. 성평등을 지향하는 시대에 남성만 제주를 맡을 수 있는 것 역시 성평등에 어긋나는 반헌법적인 문화 지체 현상이다.
옛날에는 제사가 집안의 중요한 행사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라면 배려해 줄 수도 있었겠으나, 이제 제사는 그러한 위치를 잃었다. 그런데도 제사를 지내는 행위 자체는 없어지지 않았다. 사실 많은 문제점이 제도권 내에서는 이미 제사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제도적 물리적 배려가 전무한데, 관습적으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을 무슨 죄 짓는 것처럼 몰아붙이며 제사 지낼 것을 강요하기 때문에 생긴다.
문중 재산을 남자 구성원만이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든가, 명의자를 장손 집안으로 둔 것 모두 제사를 지내거나 제사 의무를 지기 때문에 인정된 권리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현대법에 와서 남녀평등의식이 반영됨에 따라[5] 그런 권한은 해체된 것이나 마찬가지고, 산업화와 디아스포라 와중에 문중구성원간의 연결이 느슨해지다 장손집이 공동재산을 슬쩍 사유화해버리고 튀거나 유산분쟁으로 풍비박살나버리는 문중도 생겨나면서, 제사의무를 전제로 한 재산이나 권한은 의미가 없어졌다.
비슷한 애로사항으로 명절을 앞두고는 특히 여초 직장에서는 명절 전 며칠이라도 빨리 제사상차림거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엄청난 눈치와 신경전을 보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기름기 있는 음식이 드물었던 농경사회에서 대가족이 한 식구를 이루던 시절에는 지금과 같은 제사 상차림이 적합 했을지도 모른다. 반찬 수도 많고, 양도 많은 데다, 대부분 기름으로 버무리고(나물, , 잡채), 굽고(생선, 고기), 지지고(), 튀긴(튀김) 음식이기 때문이다. 먹을게 귀하던 당시엔 이런 제사 상차림을 통해 굶주렸던 배도 크게 채우고 영양도 충분히 보충하는 의식이 강하게 존재했다.
하지만 더 이상 현대인들은 이런 음식을 '''특별히 귀한 음식'''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제사 음식과 맞먹거나 이를 뛰어넘을 정도로 영양과다인 다양한 음식들을 평상시에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이다. 제사음식이 입맛에 맞는 사람이 가족 중에 많다면 자연스럽게 집밥으로 소모할 수 있지만 세대가 바뀌면서 좋아하지 않는 가족 구성원이 많아져가고, 게다가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들이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다보니, 가족 수라도 많으면 억지로라도 먹겠지만, 많아야 4~5인가구를 넘기기 힘든 지금은 많은 가정에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결국 시간 지나 상해버리면 폐기하는 쓰레기 정도 위상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현재의 제사 상차림은 핵가족을 넘어 탈가족화까지 거론되는 현대 한국사회와는 '''전혀''' 맞지 않는 형태다. 이 역시 바뀐 생활상을 문화가 받아들이지 못한 사례이다.
이미 수차례 언급된 제사 상차림의 경제적 부담이나, 효용, 허례허식과 고강도 노동 문제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먹을 사람이 없다는 문제'''도 있다. 핵가족화는 이미 보편적 현상이라 아무리 큰집이라고 해도 많아봐야 구성원이 3~5명이 다수인 시대고, 제사 지내러 오는 사람들도 제사가 평일이면 절만 하고 당일에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시대다. '제사 때문에 내려가니까 내일 쉽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직장은 거의 없다. 때문에 제주가 아니라면 굳이 제사를 지내러 찾아오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게다가 제사음식이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제사음식을 싸가는 문화마저도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에 남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많아서 먹기는 싫은데, 돈은 많이 들었고 처치곤란이다. 비빔밥을 비비면 되니, 전찌개를 끓이면 되느니 TV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여러 조언을 해주지만, 그것도 어쩌다 한 번이지 제사 때마다 이렇게 먹으면 뭘 해도 질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예전에는 자식수가 많았기 때문에 제사비용을 1/n하면 부담이 적어질 수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식 수 자체도 적기 때문에 분모 n값 자체가 크지 않다. 이뿐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현실적으로는 친척들도 제사음식을 싸가질 않거나, 제사 때 아예 내려오질 않다보니 제사비도 내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먹지도 않을 건데 귀찮게 이동해야 하고, 돈까지 내야하니 적대감까지 생기는 경우도 잦다. 그냥 제사 지내러 안 가버리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문제는 그런 경우에도 제주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들의 부담은 오히려 옛날보다 지금이 더 심화된 것이 현실로, 제사의 경제적 부담은 그대로인데[6], 이를 '''분담할 사람이 없다.''' 제사를 제대로 지내려면 아무 효용도 없는 일에 거의 백만원 가까운 돈이 깨지는데 이를 혼자서 부담해야 한다. 제사 차리는데에 제사상 차리는 돈만 드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린 친척들 용돈 챙겨주랴, 부모님 용돈 챙겨드리랴, 시댁에 했으면 친정도 맞춰서 챙겨드리랴, 돈 들 일이 천지다. 온 가족이 모일 경우 저녁은 음복으로 떼운다 쳐도[7] 한 끼는 반주를 더해 외식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식사비만 해도 적은 돈은 아니다. '그럼 외식을 안하면 되지?'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텐데, 그럼 어디 한번''' 제사상 외에 다른 상을 손님대접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수준으로 하나 더 직접 차려보도록.''' 왜 차라리 외식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제사를 지내보지 않았거나 하는 이유로 '무슨 제사상 차리는데 백 만원이나 드냐?'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제사=제사상으로 끝'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제사를 한 번 지내고 나면 그정도씩 돈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제사를 지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도무지 이 짓을 왜 하고 있는 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문화 지체 때문에 시대가 변하면서 예전처럼 제사를 지낼 수 없는 환경은 이미 조성되었는데, 제사는 여전히 비슷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 더더욱 악습이 강화되어 버린 케이스.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처럼 2시간 자고 이틀 연달아 음식만 하는 케이스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돈 문제는 분명 일반 근로소득자 입장에서 매해 큰 고정비 지출이 여러 차례 강요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제사상에' 백 만원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제사를 지내면 백 만원 이상이 깨지는 것처럼, 시댁 친척을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들이나 일부 젊은 여성층 입장에서 시댁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곧 감정노동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하루에 2시간만 자고 이틀 간 제사준비를 한다'는 다소 어거지스런 표현을 써서라도 격무에 시달린다고 서술한다고 볼 수도 있는 거고...이틀 간 음식준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척들이 자고 간다면 이틀 간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은 맞으니까. 사실 '아직도 대다수의 결혼 한 한국여성들이 이틀 간 2시간 자고 46시간 동안 음식장만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는 식의 납득하기 어려운 왜곡된 주장들 때문에 제사를 반대한다고 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 생기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제사 때문에 이틀 쉴 수 있는 직장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바로 나온다.[8]
1990년대 명절 귀성길은 서울-대전 기준으로 평소 갈 거리인 2시간이 10시간으로 증가, 왕복 총 20시간이다.# 이러니 명절은 하루로 단축할 수 없으며, 아내 집을 방문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일주일 연휴라면 몰라도 3일은 부족하다) 자연스럽게 안 가게되는 것이다. 2020년대에도 여전히 양쪽 부모님을 방문하기에 3일이라는 시간은 부족하다. 교통수단이 없던 19세기는 부모님 옆집에 살던가, 동네에서 알게된 사람들끼리 결혼했으니깐 귀성길 시간낭비 따윈 없었을테지만.
이런 문제를 1969년에 제정된 방식을 기본으로 집집마다 어레인지해서 사용하도록 느슨하게[9]제한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보고, 법을 만들어서라도 제사를 없애거나, 최대한 간편하게 강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오는 이유이다. 이런 정신문화는 가뜩이나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닌 데다, 효 문화가 지나치게 강해 제사가 나쁜 것이라는 소리조차 꺼낼 수 없는 국가[10]에서 자율적으로 바꿔서 적용하란 말은, 기본적으로는 그대로 하란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집안의 제사까지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은 현실과 유리된 이야기다.
법으로 제사를 강제로 간략하게 만들면 법을 핑계로 의견표출이 가능하게 되어 오히려 더 개인의 자유를 폭 넓게 인정해주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예로 김영란법 덕분에 청탁을 거절하기가 쉬워진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제사상이 얼마나 호화로운가로 효심이나 집안 자존심을 드러내어 제사를 지내다 집안이 파산하기도 했던 과거와 달리, 69년에 가정의례준칙이 정해지자 이런 폐해가 줄어들면서 삶의 질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지금은 69년에 간소화한 것조차 부담스럽기 때문에[11] 강제로 그보다 더 제한선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제사는 세대갈등을 빚는 대표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4. 허례허식


제사는 허례허식으로 과도한 낭비 등을 가져온다는 점이 지적되었다.[12] 그래서 1969년에 가정의례준칙 및 가정의례법이 제정되어 제사에서 종가가 아닌 이상 4대 이상까지 제사를 지내는 일이 적어지고 그 대상도 부모, 조부모 및 배우자로 점차 국한되었다. 1999년 8월 31일에는 건전가정의례준칙이 공포되었다.[13]
그나마 가정의례준칙으로 간소화한다고 한 것마저도 과거 농경사회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던 시절에나 어울릴 법한 대량의 음식들이 필요한데, 핵가족화를 넘어서 탈가족화까지 이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풍습이다. 제사가 있는 달은 살림살이에 크나큰 애로사항이 꽃 핀다. 돈이 많이 들면 만족도라도 있어야 하는데 제사음식으로 만드는 메뉴 구성도 많은 현대인의 입맛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다.
한마디로 비싼 돈 내고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만들어서, 돈 아까우니까 마지못해 물릴 때까지 깨작거리다가 쉬어서 버리게 되는, 즉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쓰레기'''를 강제로 만들어야만 하는 집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용성이 제로'''인 것이다. 특히 제사를 엄격히 지키는 집일수록 더한데, 년에 4개월 가까이 제삿밥만 먹다보면 '나는 왜 사는가?', '내 인생은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건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사실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 되지도 않는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공통적으로 , , , 삼색나물, , 산적, 생선 정도가 올라가는데[14]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갓 만든 게 맛있는 법이다. 다양한 음식이 한 번에 올라가야 하고 어느 정도의 양이 또 필요한지라 조리 시간이 길어져 어쩔 수 없이 음식이 식는다. 제사 지내는 동안 또 식기 마련이고. 대개 먹을 때 되면 이미 식은 지 한참 된 음식들이다.
들인 돈은 많은데[15], 정작 먹을 때에는 죄다 식은 음식이 되어서 푸석푸석하거나 질겨지기 십상이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해서 다시 가열하는 등의 방법도 있겠지만, 그래도 갓 한 음식만 못하기는 마찬가지. 음식물 쓰레기가 양산되는 게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16] 좀 노골적으로 말해서, 한 나라의 온 가구가 잔치를 벌이는 수준이라 낭비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게 우스운 일이다. 오히려 수요공급 이론에 따라 물가만 폭등해 서민들은 피해만 입는다.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 중에서도 의례를 크게 간소화해서 치르는 경우도 많다. 조상들의 제삿날을 아예 한 날짜에 몰아서 제사를 지내거나[17], 제사상을 FM대로가 아니라 가짓수를 줄여 지내기도 한다.[18] "남의 집 제사에 감 놔라 배놔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제사 지내는 방식은 집마다 각자 조금씩 다르게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사를 간소화하는 것도 집안마다 가족마다 방법이 다 다르다.

5. 휴식 기회 낭비와 사회적 재생산능력의 약화


적당한 휴식은 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회복시키고, 생산능력과 능률을 증진 시킨다. 노동시간이 전 세계 1위인 대한민국에서 명절처럼 긴 기간 동안 출근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그런데 그 기회를 제사를 지낸다는 이유로 귀한 연휴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동, 노동, 친척 간 접촉 등으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연휴 기간을 재충전의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소모 당하는 시간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명절이 아닌 제사를 놓고 보더라도 휴식을 방해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늦은 밤에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피로를 가중시켜, 다음 날 작업능률을 저하시킨다. '''제사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지 않은 귀중한 휴식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구성원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심지어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명절을 겪느니 연속 당직을 해도 좋으니 차라리 출근을 하고 싶은 직장인들도 꽤 있는 편이다. 본말이 전도된 셈.

6. 제주(祭主) 문제와 가부장적 폐해


제사를 모시는 제주(祭主)는 무조건 그 집안의 장남이 맡게끔 강제된다. 또 대한민국 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망자의 자녀들간에 특별한 합의가 있거나 망자의 장손가(家) 일원이 제사주재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할수 없는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제사주재자는 망자의 장남-장손에게 있다는 것이 일치된 입장이다. 제사를 지내는 것은 매우 큰 경제적 부담을 지는 일인데, 재산분할 등에 장남이 갖는 이점이 없는 현대에 와서는 그냥 가부장제의 폐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부장제의 폐해 때문에 장남들은 결혼길도 좁아지고,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져야만 하는 등 부당한 처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여성이 아닌 남성만 제주를 맡아야 하는 것 역시 평등권을 침해한 반헌법적인 가부장문화의 폐해다. 심지어 아들이 없는 집안에서 딸들 본인이 제사를 하겠다고 나섰는데도 친척들이 막고 오히려 크게 혼을 내 결국 남자 조카가 제주가 된 사례도 있다.

7. 식문화와 식생활에 대한 악영향


과일등 농산품의 크고 좋아 보이는 고급품의 수요가 많으며 특히 각종 명절의 수요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문제는 명절과 과일의 제철간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시장왜곡이 발생하고 있으며 무리하게 명절 수요를 맞추기 위한 생장촉진제 등도 사용된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실제 계절변화와 음력의 불일치는 명절 날짜 자체의 문제이다. 일본의 경우 음력을 폐지하면서 오봉등의 전통명절을 양력 날자로 지낸다. 그리고 명절의 농축수산품 수요가 제수용 수요도 일정 부분을 차지하나 그 외에 명절 선물용 수요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이는 유사한 문화이지만 제사는 없는 일본에서도 보이는 현상이다. 또한 농산품의 품질개량이 유통상의 편의를 위해서 맛을 희생하는 현상도 존재한다.
그러나 지금은 수입과일도 많이 올리고 있고 토종 과일도 품종개량과 하우스 재배, 저온 저장 등으로 사철 출하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핑계로 제사를 탓하는 것은 의미없다. 제사때문이 아니라 한 철 집중해 출하하면 가격이 폭락하기 때문에 분산시킨 것이다. 귤만 해도 과거에는 명절 중에는 설에만 올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제주도에서 사철 다양한 귤 품종이 생산된다.
사실 명절의 농축수산품 특수와 대목을 앞둔 가격 상승은 김영란법이 논의되기 수십 년 전부터 통계에 남아 있으니 분명히 존재하지만, 과일 전체는 아니고.. 명절은 고급 등급 과일의 유통을 활발하게 하는 수요다. 제수용/선물용/가정용 등급이 나뉠 만큼은.
제사음식이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억지로 한참을 먹어야 하는 것도 문제. 별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관성적인 문화라서 유연하게 변화를 주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문서 내내 지적하고 있는데도 '개인의 선택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일 뿐이다. 제사는 제주 혼자 지내는 것이 아닌데, 제사에 대한 결정은 제주 및 어르신들이 내린다. 특히 한국 특성상 제주가 아닌 집안 어르신들이 남의 제사상[19]에 말그대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일이 매우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자유로운 개개인의 선택이 보장되지 않는 점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 애초에 그렇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사가 운영 되기만 한다면 제사가 유교계에서 보기에도 심각해진 새로운 사회갈등 중 하나로 꼽히지도 않는다.
사실 대부분의 가문이 지키는 일부 관습 - 귀신을 쫒는다는 복숭아나 팥을 쓰지 않는 정도[20] - 를 제외하면, 피자든 치킨이든 생선회든 뭘 올리든 별 상관없다. 그래서 먹기 싫으면 음식을 바꾸고 양이 많아서 문제라면 양을 줄이면 될 일이라는 찬성론자들의 반론도 존재한다.'''그러나 실제로 그게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사를 아예 없애버리고 싶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제사 찬성론자가 보기에도 보통의 제사상은 말도 안 되는 구성이라 성리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심지어 정부 주도하에 제사상을 간소화하라던가 형식을 따지지 않고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으로만 제사상을 차려도 문제 없다는 홍보가 수년째 진행되고 있음에도 제사/논란 항목에 나와있듯이 여전히 '치킨이나 케이크도 고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제사상에 올려도 아무 문제 없다'는 말은 한낱 농담 정도로밖에 치부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문서 내내 지적 된 부분이지만, 제사라는 문화는 개인이 거스르기 쉽지 않다는 것이 핵심인데 또 '그냥 알아서 하던지, 그게 안 되면 때려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 때려치우는 것도 마음대로 잘 안 된다. 일가친척어른들이 다 모이는 제삿날, 제사상 먹기 싫으면 좋아하는 걸로 차리라는 조언은 의도는 그렇지 않겠지만 사실상 제사 지내기 싫으면 억지로 교회 나가라는 소리와 비슷한 비현실적인 조언이라는 것... 애초에 제사를 반대하는 측은 젊은 세대가 압도적이다. 상대적으로 어린이들이''' 집안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가? 무리다. 하늘같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반기를 들고 '제사 방식 안 바꿀거면 난 안할거다, 아니면 제사를 폐지해라!' 식의 주장을 펼칠수 있겠는가? '''말이 쉽지. '''그나마 제사 반대론자가 현대에 와서는 수가 많아지며 목소리가 커져서 원래 명절제사는 간단하게 지내는 게 맞다는 분석이 늘어나면서, 시절차례를 지내더라도 성묘와 벌초때 조금 더 준비해 대신하고는 명절연휴는 따로 이용하는 집도 생겨나고 있다.

8. 미래


이러한 제사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몇 세대만 지나면[21] 현재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형식의 '''명절 제사와 명절 대이동은 사문화될 확률이 아주 높다.''' 지금도 신혼부부의 경우 명절을 친가 방문이나 차례 등으로 보내지 않고 단란하게 외식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되면 현행 공휴일인 명절 연휴가 사라질 거라는 추측도 있다. 국가에서 3일 연휴를 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명절제사 때문에 고향 방문이 강제되었기 때문으로, 고향을 방문하고 제사를 준비하고 치르는 풍습이 사라지면 3일 연휴를 둘 이유도 없어진다[22]는 것. 단적인 예로 명절제사가 없는 신정에는 연휴가 없고, 조선시대에는 설과 추석 만큼 중요한 명절이었던 대보름동지는 현대에는 아예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는 그런 날이 있는 것도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대중 여론을 감안하면 제사가 사라져도 연휴가 폐지된다는 이야기는 그리 현실성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제헌절이나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했을 때 국민적 반감이 얼마나 컸으며, 한글날의 경우 아예 한 번 폐지됐다가 다시 부활한 것을 떠올려 보자. 신세대는 단순히 제사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휴일을 휴일답게 쉬고 싶어한다.''' 현대 선진국에서 과도한 근로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것인가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이미 주어진 연휴를 도로 빼앗는 것은 국민들의 큰 반발을 사게 된다. 게다가 민족의 대명절이라는 상징적 의의가 존재하고 있어 연휴로 지정하기에 대표성이 모자란 것이 아니며, 또한 이미 민족적으로 가족 간의 상봉이 관례화, 문화화 된 명절이기 때문에 제사가 없어도 연휴기간 내 소규모의 가족 간 만남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이동을 근거로 연휴로 지정했다면 제사가 없어도 이동은 일어날 것이므로 연휴를 폐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 또 연휴를 폐지하는 것은 사실상 전통적 가족공동체의 해체를 국가가 공식 선언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데 헌법상 민족문화를 표면적으로라도 보전해야 하는 국가의 입장에서 그리 쉽게 폐지할 일이 아니다.


[1] 2003년에 MBC에서 신춘기획으로 방영된 <한국종가>라는 다큐멘터리에 나온 한 종가집 장손은, 2년째 교제 중인 여자친구한테 자기가 종가집 장남이라는 말을 하지 못해 고민하는 게 나온다.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게, 그 집의 제사상을 보면 이건 뭐 무슨 사육제 수준.[2] 요즘은 비교적 줄어들었으나 유교적 가치관을 고수하고 있는 종가집에서 설상가상 남존여비 개념이 여전하다.[3] 절대다수는 기독교(개신교 원리주의)와 그 외의 사람들 간의 분쟁이다.[4] 정작 조선 이전 고려시대까지는 장남만 제사를 부담하는 게 아니라 남동생과 여자들도 함께 분담했다. 무조건 장남만 떠맡는 것도 '한국 불변의 전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5] 예를 들어, 여성은 권한이 없었지만 법원 판결로 권한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여성 - 그러니까 숙부들이 아닌 고모들 - 은 여전히 제사의무를 강제받지 않고, 굳이 참여하려고도 하지 않는다.[6] 물가상승률과 임금상승률을 보면 더 할지도 모른다.[7] 사실 음복은 매우 늦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저녁을 이르게 한 번 더 먹는 집도 드물진 않다. 음복은 시간적으로 저녁식사 개념이 아니라 야식에 더 가깝다는 것. 그래서 제사=과식이라는 공식에 가까운 연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거고...[8] 명절이 아니고서야 제사를 이유로 이틀 빼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명절마저도 명절이니까 쉬는 거지, 제사 때문에 쉬라고 하는 게 아니기도 하고...[9] 느슨하다고는 하지만 당시로서는 강력하게 한 것이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하던 걸 그렇게 하지는 마라 한 셈이다.[10] 국교가 없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유교 국가이고, '힘 있는 기성세대는 자기 제사밥 걱정 때문에 제사폐지 같은 주장을 하지 않는다.' 미디어들도 비판해봐야 여성들의 노동을 남성들도 분담해야 한다 수준에서 머물거나, 오히려 젊은 층의 제사기피 분위기를 까는 방향으로 보도한다.[11] 제사상을 직접 차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수 인원으로 수십을 만들어야 하는 노동인 것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더군다나 과거처럼 숙련된 사람들이 아닌 맞벌이 시대에 대부분이 신부수업 안 받고 직장 다니는 경우가 많아, 제사는 더욱 생소하다. 직접 차리지 않고 산다하더라도 별로 질 좋은 음식도 아니면서 가격은 어마어마하다. 이러나저러나 부담이 크긴 매한가지라는 것.[12] 조선시대에도 빚내 제사를 지내고 갚지 못해 노비로 전락한 경우도 있었다.[13] 다만 제사 자체가 일종의 종교 의식이며 가정 내의 일인데 국가에서 법률로 제단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생각해보면 국민의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한 행위다. 사실 이 가정의례법은 '''결혼식'''도 심하게 규제했다. 다만, 구 가정의례준칙이 그야말로 법적 효력이 있었던 것(위반 시 처벌까지 하였다!)과 달리, 현행 가정의례준칙은 법적 효력은 없는, 이를테면 '실정도덕'(實定道德)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현실을 지나치게 무시한 채 이상만 쫒는 공허한 비판이다. 가정의례준칙에 나온 수준으로나마 제사를 지내다보면 법으로 강제해서라도 빈도를 줄이고, 상차림을 제한했던 것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현대에 와서도 오히려 법으로 제사를 금지하거나 더 간소화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생각보다 꽤 큰데, 오히려 법으로 한도를 강제화 시킴으로써 개인의 자유가 더 보장 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분위기나, 공동체의 문화를 개인이 거스르기는 매우 어렵다. 법이 이런 분위기를 거스를 수 있는 일종의 핑계거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김영란법을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4대까지라고는 해도 종가는 기제사 8번+시절제사 2번해서 기본 10번 지내는 셈이니 결코 가볍지 않다. 여기에 성묘가 있다. 옛날처럼 선산 한 곳이면 한 번에 끝나지만 요즘은 그것도 그렇지가 못하다.[14] 조리가 필요한 음식만 포함해서, 날것 그대로 약간의 손질만 해서 올릴 수 있는 과일이나 가게에서 구입해서 올릴 수 있는 한과 등은 제외했다. 사실 까는 일도 보통 일은 아니다.[15] 특히 명절에는 모든 제사 지내는 집들이 전부 제사상을 차리느라 식재료 값이 폭등한다.[16] 맛도 떨어지지만 양까지 많다. 한참 먹었는데도 양이 안 줄어들어서 먹다 버리고 말 정도고, 싸주는 성의를 봐서 가져가는 게 대부분이라, 정작 안 먹고 뒀다 썩혀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17] 이를 ‘합제사’ 혹은 ‘합제’라고 부른다.[18] 솔직히 이건 일부 이야기고,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정말 모두가 간소화 시켜 편하게 한다면, 왜 명절증후군 등 불만이 날이 갈수록 더 커지겠는가?'''[19]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제사에 참여는 가능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직계가 아니므로로 제주의 책임은 지지 않는.[20] 불가에서 오신채를 금한다지만 오신채가 정해지고 한참 뒤에 한반도에 전래된 다른 향신료는 맛이 어떻건 잘만 쓴다는 걸 생각해보자.[21] 몇 세대라고 하기도 어려운 게 당장 현재 기성세대로 여겨지는 베이비붐 세대에서도 제사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22] 그나마 다른 이유라면 성묘인데, 성묘는 제사와 달리 명절 당일에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다, 제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제사가 실질적으로 사라진다는 이유로 연휴가 줄어들 때, 성묘는 방패막이가 될 수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