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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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2.1. 에필로그
3. 이야기거리
4. 등장인물


1. 개요



2005년에 나온 한국 영화. 제작사는 싸이더스. 배급은 쇼박스.
대한민국 국군조선인민군이 우연히 에너지 파동에 휩쓸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의 조선으로 차원 이동하여, 거기서 젊었을 적의 이순신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 즉 대체역사물이다.
주요 무대의 시기는 이순신이 첫 무과시험에 낙방한 이후로, 문헌상 두번째 무과시험에서 급제할 때까지의 4년이라는 기간동안 그의 기록이 미비한 점을 착안해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임진왜란 당시 종묘에 침입한 왜적에게 "신병이 나타났다"는 "선조 26권, 25년(1592 임진 / 명 만력(萬曆) 20년) 5월 3일(임술) 9번째 기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2. 줄거리



비밀리에 남북이 협력[1]해 압록강 지하연구소인 광개토 연구소에서 개발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핵탄두[2] '비격진천뢰'를 강대국들의 정치 압박 문제로 미국에게 양도하기로 결정되자 이에 반발한 조선인민군 육군 강민길 소좌(김승우) 일당이 탈취하여 도주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탄두의 회수를 위해 투입된 대한민국 해군 UDT/SEAL의 박정우 소령(황정민) 팀, 그리고 여기에 말려든 물리학자 김수연(공효진)은 433년 주기를 가진 어느 혜성의 영향으로 "여긴 어디?"의 상황을 맞는다. 그 와중에 산적떼스런 녀석들이 이들을 공격하게 되자 박정우와 강민길 일행은 갖고있던 화력을 발휘해 그들을 개박살내지만, 잠든 새 어느 날건달(박중훈)이 이들의 총을 털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설상가상으로 첩자 혐의를 받고 대원들중 일부가 '관아'에 잡혀가게 된다.[3]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던 박정우는 왕이 방계승통 되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며 왕을 까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역덕후 부하 원훈 하사의 설명을 듣고 자신들이 조선시대 중에서도 선조가 왕으로 있는 시기임을 알게 된다.[4]
한편, 자신들의 무기를 털어간 날건달이 '''아산에 살고 있는 덕수 이씨의 셋째 아들'''임을 알게 되자 박정우 소령은 충격에 빠져 이 건달 청년을 '''사람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그 사람의 팬인지라 만년필로 사인도 받으며 흐뭇해한다.[5]
이 와중에 강민길은 비격진천뢰의 '''시한 폭파''' 장치를 작동시켰고, 군인들과 김수연이 조선시대에 도착하자마자 마주쳐 개발살 낸 산적떼처럼 생긴 녀석들은 여진족이었고 그들의 우두머리는 다름아닌, 실제 역사에서 니탕개의 난을 일으켰던 니탕개였다. 여진족은 설욕전을 치르러 대규모로 '''마을을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여진족들을 발라버린 현대의 군인들을 자신들을 구하러 하늘이 보내준 '천군'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동영상 5분 20초부터 박정우 소령과 강민길 소좌 등 남북한군 4인방이 여진족을 소총사격으로 쓸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일들이 겹겹이 꼬인 와중에 김수연의 계산에 따르면 며칠 뒤에 혜성이 다시 그들의 머리 위를 지나가게 되고 그것이 그들이 원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것이라고 한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

2.1. 에필로그



왜장: 얼마전까지만해도 감옥에 있었다더니 가엾게도 머리가 돌아버린 모양이군. 저 따위 오합지졸로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거야?

(왜군들의 눈에 보이는 12척의 판옥선들. 안에서는 조선 수군들이 질서 정연하게 서있다. 그중 떨고 있는 수군 한명.)

박정우 소령: (그 수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떨지마라. 우리가 이긴다.

(박정우 소령을 잠시 바라보는 최광 중사. 이윽고 소령도 그를 보더니 동시에 나란히 앞을 바라본다. 전투에 앞서 병사들에게 연설을 시작하는 충무공 이순신)

이순신: 적이 너무 많구나. 우린 다 죽었다. (이에 어리둥절해하는 병사들) 지금 이런 소리가 너희들 마음속에 들릴 것이다. '''허나 두려워할 것 없다.''' 병법에 이르기를,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사람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오늘의 우리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우리의 자식들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오늘 여기서 부끄럽지 않을 최후를 맞자꾸나!!'''

(이에 한 병사를 시작으로 함성을 지르는 조선수군들과 진격을 알리는 북소리.)

이순신: (왜선을 바라보며)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칼을 뽑아들며) '''가자!!!'''

'''13척 vs 333척'''

'''명량 해전'''

극의 마지막 장면의 경우, 북한군/국군과 힘을 합친 전투에서 자극을 받은 이순신이 결국 4년후 급제하여 무관이 된 뒤 명량해전에 참여한다는 것인데, '''그야말로 제독의 패기가 하늘 끝까지 울려퍼지는 장면이다.''' 황상준이 작업한 OST 비격진천뢰와 명량 해전이라는 엄청난 시너지로 인해 이 마지막 장면만 따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 때 왜장 마다시 역할은 민준기 감독 본인이 했다.

3. 이야기거리


제작비 100억 이상 들여서 중국 올 로케이션[6]에 캐스팅도 좋은 영화였으나 코미디로 가는 듯하다가 심각해지게 되는 등 완급 조절에 실패하면서 망했어요. 사실 개그 센스도 2005년 기준으로도 올드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어울렸다고 할 수 없었다.
당시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높은 인기 속에 종영되면서 다른 모습의 이순신에서 보이는 괴리감을 불러 일으킨 점도 문제였다.[7] 흥행도 전국 관객 수치 123만으로 실패했다. 제작비 100억 이상이라면 수익을 거둘 경우, 적어도 전국 350만 이상은 봐야한다. 그런데 절반에도 못 미치고 극장 측과 수익을 나누자면... 그나마 제작사인 싸이더스가 꽤 큰 영화사이기에 겨우 견뎠다. 게다가 이전 해인 2004년작으로 싸이더스가 제작한 남극일기역도산이 줄줄이 참패하던 통에 이 작품 참패도 큰 손실을 안겨줬다. 오히려 훨씬 싸게 만든 2005년작인 연애의 목적이 전국 175만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영화 내용 중에 개발된 핵무기가 미국으로 양도될거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실제로 그 정도의 무기를 타국에 양도하는 것은 명백한 '''유엔법 위반'''[8]이다. 유엔이나 주변 국가는 핵확산금지조약으로 핵무기 제조 관련 국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인데 이게 핵무기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지 다른 국가로 양도하는 식으로 제재를 가하지는 않는다. 일단 핵무기가 만들어지는 순간 원칙적으로 핵확산이 일어난 것이고 이 무기가 어떤식으로든 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그걸 받아들인 국가는 무조건 그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때문에 본 영화처럼 미국에게 양도하라고 압박을 하는 순간 '''그 무기를 내놓으라고 닦달한 미국은 말할것도 없고 양도하라고 부추긴 다른 국가들까지 한꺼번에 유엔 제재대상 리스트에 올리가 버린다.''' 당장 미국이 북한에 제재를 가하는것도 핵폐기를 목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것을 보면 금방 답을 알 수 있지 않은가?
놓치기 좋은 장면으로 조선시대에 농약이 어딨다고 사과를 닦아 먹는다거나... 현대로 돌아간 사람을 빼면 조선시대에 남은 사람들은 다 죽은 줄 알겠지만 남측 한 명, 북측 한 명해서 도합 '''2명'''만이 전투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았다.[9] 거기다가 에필로그를 보면 이들은 이순신 휘하의 장수로서 종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0]
참고로 당시 어느 편의점 회사에선 초대권을 남발했다.[11] 그나마 비디오는 한동안 대여순위 1위를 차지했으나 민준기의 데뷔작이자 마지막 영화 연출작이 됐다. 그는 그 후 연기학과 여기저기 출강하다가 2009년 중국에 진출해 모반쳐(末班车, 막차란 뜻)란 영화를 디렉팅한다고 했는데 엎어졌는지 어쨌는지 그 뒤 소식이 없다. 2016년부터 사당역 근처에서 본인이 경영하고 있는 입시연기학원 '사일연 액팅스튜디오' 프로필에도 모반쳐 얘기는 없다. 자기 소개를 따르면 2015년 중국 후난 위성 TV미니시리즈 '억만계승인'(최시원 주연)은 시나리오를 각색했다고 돼있고 아리랑 그룹이라는 연변대학 출신 조선족 팝밴드의 '명월산하' 뮤비를 연출하기도 했다고.
어쨌든 영화 포스터만 보고 평범한 코미디 물인줄 알았던 사람들은 낚인 기분이 들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살벌한 여진족들의 고어스러운 모습들과 전투 장면에서의 유혈사태 때문에 식겁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마지막은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해전 소개로 마무리.
다행히도 영화의 배경음악인 OST는 상당히 좋아서 유튜브 등의 한국군 밀리터리 등의 매드무비의 음악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강민길 소좌 역을 맡은 김승우는 연기력 논란이 조금 있긴 했지만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으며 그래서인지 아이리스에서도 북한측 요원인 박철영 역에 캐스팅됐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UDT/SEAL을 홍보하기 위해 밀어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UDT임을 부각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다만 장비가 열악하던 시절이라 지금 보면 좀 많이 불쌍하다(?).
여진족의 등장 장면에서 만주어(!)가 나온다. 거의 소멸하다시피 한 언어를 일부러 고증에 맞추기 위해 되살린 제작진이 놀라울 따름이다.[12] 제작진에 따르면 만주어를 잘 아는 학자들을 따라다니면서 자문을 받았다고... 다만 배우마다 발음은 제각각이었다고 한다.
단점으로 보자면 열거할 점이 매우 많긴 하지만 의외로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꽤 있다. 자신은 뭘 해도 안 된다며 낙담한 이순신에게 원 하사가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싯구를 외우며 이순신과 형님 동생을 트는 장면도 그렇고[13] 또 화살에 치명상을 입으면서도 원 하사가 이순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머지 화살을 다 맞아 벌집이 되어가면서도 이순신에게 노량에서의 죽음을 피할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애쓰는 장면도 볼만하다.
큰 기대치를 가지지 않고 볼 경우라면 의외로 재미있기도 하다.
북한군 황상욱 역으로 배우 마동석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다. 헬스 트레이너에서 배우로 전향한 초기 시절이라 떡대가 더 크다.
밀리터리 카페 등을 찾아보면 무기와 장비 고증이 영 좋지 않은걸 알 수 있다. 북한군이 M9권총을 사용하는 데다 영화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M249 기관총을 영화 포스터에서 국군이 자랑스럽게 들고있다. 사실 촬영 총기중에 M249는 없었는데 포스터는 영화 촬영후 2개월이 지난 후에 촬영했다. 그러다 보니 그 때 사용했던 총기류들은 홍콩프롭건 업체와 국내 특수소품제작업체에서 대여한 물건이었는데 해당 시기에는 다른 스케줄 때문에 다시 대여할 수 없어서 다른 업체에서 대여하고 촬영했고 M249에는 실제로 쓰이지도 않을 7.62mm 탄띠 구한다고 소품팀과 제작부가 고생 좀 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본편 내용을 얘기해야 하는 것은 영화내에서 쓰이는 저격총인데 PSG-1은 당시 국내에서 사용하는 부대가 없었다. MSG-90을 사용해야 한다고 현장 내에서는 말이 많았으나 여러가지 모종의 이유로 불발되었다.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의 전투씬을 비교하는 글로 재평가를 받았다.# 천군이란 영화 자체도 고증 면에선 약간 틀리지만 적어도 현실적 부분에서 보자면 게이트보단 훨씬 낫단걸 보여준다. 애니랑 영화하고 비교하는거 자체가 무리라고 볼 수도 있는데 천군은 2005년 작이고 게이트는 2013~2014년에 나온 작품이다. 그리고 소품과 복식을 전부 제작/대여해야하는 영화보다 애니메이터들이 그리면 그만인 애니메이션쪽이 훨씬 고증 챙기기 쉽다.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비판 문서에서 보다시피 이 작품은 고증과 현실성쪽에서 말아 먹어버렸고 그저 자위대제국주의 미화로 불쏘시개가 될 지경인 작품이다.
반면 천군에서 어색한 점이 있다면 오히려 여진족 측에 버프가 있다는 점이다. 작중 수많은 여진족들이 클레이모어, 자동소총 등에 무력하게 학살당했는데 전투태세를 유지하는 모습은 자세히 보면 조금 이상할 수 밖에 없다. 부대가 와해되고 탈주자가 생기는 것이 정상이다. 현대 국군이 플라즈마 방어막레이저 건을 지닌 소수의 외계인 부대와 교전한다고 생각해 보자(외계인의 보급품은 제한적이라고 가정한다). 소수의 외계인 부대는 보급품이 부족하므로 국군 전체를 궤멸시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분명 외계 무기의 압도적인 위력 자체만으로 모랄빵이 나서, 국군 전체의 사기가 폭락하고 궤주하는 부대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조선시대에 자동소총과 클레이모어라면 외계병기 수준의 공포일 텐데도 단순히 물러서면 죽인다는 지휘관 니탕개의 압박만으로 도망치던 여진족 병력까지 돌아서서 꾸역꾸역 몰려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 당시에도 화약 무기는 있었고 조선군도 화포로 클레이모어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조란환을 자주 썼으니 그 정도 반격에는 익숙하다는 반론도 가능하긴 한데 사실 현대에도 방어막과 레이저건은 만들어지고 있고 매체를 통해 많이 봐서 다들 충분히 익숙하다(...).
옥에 티달 표면에 꽂혀있는 성조기가 여전히 펄럭거리고 있고[14] 그 위를 지나가는 혜성이 진공 상태에서 강풍을 날리고 성조기를 불태운다. 그냥 에너지장이 그만큼 멀리 날아와 닿는 걸 수도 있지만....

4. 등장인물


무과에 낙방하고 금지하는 중국에 인삼 밀수를 하며 살아가며 방황하는 청년. 하지만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6명의 군인[15]을 만나고 이들과 같이 활약하면서 영웅으로 각성하게 된다. 중간에 여진족에 대한 대응 차이와 남북 사이의 악감정이 폭발해 서로 멱살잡고 현피 뜨면서 욕설을 하는 강민길 소좌와 박정우 소령을 중재하면서 "거 새끼라는 말 좀 안 쓰면 안 되겠소? 같은 집에 살면서 뭘 그리 으르렁대는거요.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같은 민족끼리 싸워서야 되겠소?"라고 일갈한다. [16]
조선인민군측 경비대장. 대원들과 함께 비격진천뢰를 훔쳐 모든 사건을 발발하게 한 원흉, 처음에 이순신을 만났을 땐 박정우 소령과는 반대로 그를 무시하다가 박정우 소령이 "너희가 찬양하는 장군님 업적은 퍽이나 사실적이다"[17]며 비꼬는 말을 듣고 욱해서 싸우거나, 마을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알려주면서 여진족과 직접 싸워야 한다며 주장하자 박정우 소령이 이를 반대하는 등 박정우 소령과 계속 갈등을 빚는다. 그래도 어떻게 서로 앙금을 풀어내고 후반에는 혼자서 현대로 돌아가는 걸 포기하고 남기로하며 박정우 소령에게 "부하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내 지시에 따랐을 뿐이니, 네가 잘 말해줘라."는 취지의 말을 남긴다. 최후의 결전에서는 박정우 소령과 함께 이순신 장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맏는데, 전투 후반에 이순신 장군에 날아오는 화살을 육탄방어하고, 대검이 부러져 굴러다니는 장검을 주워가면서 니탕개에게 무리하게 돌격하다가 최후를 맞이한다.
대한민국 국군측 경비대장. 강민길 소좌와는 달리 침착하며 장군이 되기 전인 건달 이순신을 충직하게 모시며 나름대로 장군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강민길 소좌가 마을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알려주자 "네가 무슨 권한으로 저 사람들을 전장에 끌어들이냐"며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현대로 돌아가게 됐을 땐 이순신에게 자기들이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 알려주고는, 이순신도 여진족을 막다가 무리하게 죽는 걸 막기 위해 그를 기절 시키고 마을 청년 한 명에게 말에 태워 보내지만, 강민길 소좌와 최광 중사, 이희철 상사가 이순신을 도우러 떠나자 자신도 갈등하더니, 마지막엔 이순신을 태워 보낸 말에 같이 태워 보낸 청년이 묶여서 돌아온 걸 보고 이순신을 도우러 간다. 전투 막판에 여진족이 쏜 쇠뇌에 등을 맞는 부상을 당하지만 결국 살아남아 엔딩 부분에는 최광 중사와 함께 명량해전에 참전한다.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한 핵미사일 '비격진천뢰' 개발에 관여한 핵물리학 박사. 일행 중 유일하게 현대로 돌아왔다. 박사가 챙긴 일행의 군번줄과 마지막에 박사를 노리고 여진족이 던진 도끼는 그들이 겪은 일을 증명하는 증거로 쓰인다. 마지막에는 현대 시대로 돌아와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한다.
강민길 소좌의 부하. 북한군이라 그런지 박정우가 이순신의 업적을 설명하여 왜놈들을 물리친 위대한 사람이라 하자 부정하며 위쪽의 누군가가 위대하다 했지만, 이후 원훈 하사에게 이순신의 업적을 듣고는 "이야..정말 위대한 장군이구나..."[18] 하고 감탄하는 등 좀 어리숙하면서도 힘만 센 캐릭터. 최후반엔 강민길 소좌를 따라가려 하지만, 최광 중사가 "넌 죽기엔 너무 어리다"며 내버려두고 간다. 후반부에는 다른 군인들은 다 이순신을 도우러갔기 때문에 혼자 김수연 박사를 지킨다. 이때 자기 소총은 최광 중사에게 줬기 때문에 여진족이 던진 도끼를 자기가 들고 가서는 완전 무장한 여진족을 다 때려잡는데, 나중엔 도끼마저 잃어버리고 결국 맨손으로 다 죽인다. 그러나 살아남은 여진족이 던진 도끼에 맞고 사망.
  • 최광 중사(김승철)
강민길 소좌의 부하. 영화 내내 이희철 상사와 티격태격하나, 도굴하는 이희철 상사를 나무라다 그의 형편[19]을 보고 눈감아주기도 한다. 현대로 돌아가기 전 이희철 상사에게 "이거 도굴한 거 아니니까 그거 가지고 너희 부모님이랑 자식 새끼들 봉양하며 잘 살아라"며 유물을 건내주고는 강민길 소좌를 따라간다. 이상하게도 여기저기서 맞는 장면이 많다. 마지막엔 여진족과의 싸움에서 왼팔을 잃으며 죽을 뻔한 걸 이희철 상사가 구해주자 이희철 상사를 동무라고 부르며 감사를 표하지만, 눈 앞에서 그가 죽자 크게 분노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는 박정우 소령과 함게 명량해전에 참전한다.
  • 원훈 하사(김수현)
박정우 소령의 부하. 25살이며 새내기 부사관인 듯하다. 역덕후인지 방계승통이란 말을 듣자마자 능숙하게 설명을 하고, 연도 계산까지 해낸다. 버려진 폐가 마당에 물을 뿌리며 남북을 가르다가 북쪽이 더 크다는 박정우 소령에게 짬밥을 똥구멍으로 쳐먹었나라고 갈굼을 듣기도 한다. 박정우처럼 이순신을 존경하는지 소원이라며 이순신에게 형동생하자 하기도 하고, 낙담하는 이순신을 달래며 죽지 않는 비결을 알려주려 하지만 결국 여진족 화살 세례에서 이순신을 지켜주고 사망.
  • 이희철 상사(김병춘)
영화 내내 박정우 소령에게 이리저리 굴려진다. 현대로 돌아가기 전 도굴을 하다가 최광 전사에게 걸리지만 자식 셋에 부모까지 봉양하여 해군 상사 월급으론 택도 없다며 오히려 뻔뻔하게 역정을 낸다.
> 이희철: "이거 걸리면 완전 사형감인데, 졸라게 안파지네. "
> 최광: 니 뭐하니
> 이희철: !
> 최광: "아으 왜 남의 무덤 파 헤치고 지랄이야..."
> 이희철: "새꺄. 상관하지 말고 가"
> 최광: "니 지금 도굴하는 거니? 이 새끼 이거 완전히 행방부(?)한 친구로구만 이거!"
> 이희철: "상관하지 말고 꺼져, 임마!"
> 최광: "돈이 그렇게 좋니?"
> 이희철: "그래 X발. 해군 상사 월급이 얼만 줄이나 알어? 마누라에, 아들 셋에, 부모님 동생까지. 애들 대학까지 보내려면 내 월급으론 택도 없어 섀꺄. 니도 애 셋 낳아봐!"
그러다 자신의 눈으로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성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최광 중사를 따라 강민길 소좌를 도우러 간다. 마지막엔 최광 전사를 구해주고는 잠깐 땀을 닦으려고 방탄 헬멧을 벗었다가 머리가 화살에 관통당해 죽는다.
실제 역사와는 달리 그냥 여진족의 네임드 장수로 나온다. 언월도를 들고 다니며 화공에 겁먹고 도망가는 부하를 직접 베어 죽이는 등 악랄한 모습을 보인다. 싸울 땐 줄곧 말 위에 올라타서 리치가 긴 언월도를 휘둘러 대기 때문에 농민들은 물론이고 강민길 소좌까지 손도 못쓰고 사망. 이순신이 기지를 발휘해서 말의 관절을 가격해 겨우 낙마시킨다. 이때 말에서 떨어지면서 언월도를 놓쳐버리고 단검을 들고 이순신에게 달려들다 박정우 소령에게 근접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머리를 연속으로 얻어 맞고 죽는다.
[1] 이 영화 제작 및 개봉당시 김대중 정부시절 햇볕정책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나름 괜찮았던 시대상을 착안하여 공동 핵무기 개발을 했다는 설정이지만 2021년 현재 이 영화를 다시보면 이 배경 설정이 얼마나 미쳐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애당초 미국이 바보도 아니고 핵무기 개발 낌새를 개발 초기부터 눈치를 못 챘을리가 만무하고 현재 핵무기 개발로 경제제재를 먹고있는 이란과 북한의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아스트랄하게 느껴지는 배경이다.[2] 메탈기어 솔리드메탈기어 렉스에 사용된 아이디어와도 오버랩되지만, 그 이전에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소설 '신의 주먹'에서 나왔다고 한다. [3] 여기서 수류탄을 호패로 착각해 "요상하게 생긴 호패로군." 하면서 '''핀을 뽑고 다시 집어넣자''' 남한군 북한군 둘다 모두 당황해 발작을 일으키다시피 하는 개그씬이 나온다.[4] 물론 실제론 선조가 방계라는 이유로 까인 적은 없었다. 애초에 선대왕인 명종이 직계 아들이 없었기 때문이다.[5] 여기서 만년필을 알리가 없는 이순신은 사인을 해주고는 '붓꼴이 왜 그렇냐'며 의문을 표한다.[6] 중국에서 찍으면 제작비 절감이 된다고 여기는데 인건비 빼곤 다른 건 안 그렇다. 촬영장비 죄다 운반해야지, 제작진들 머물 숙소나 여러가지 식사나 뭐나 준비가 장난 아니기에 이 점으로 제작비가 많이 올랐다. 해외 올 로케이션에 대하여 미국도 이러한 문제를 많이 가진다. 제작비 줄이고자 갔더니만 이런 거 배송 비용에서 머물 비용 등등 따져보니 자국 내 촬영 비용 못지 않게 많이 든다든지....대표적인 게 007 살인 면허. 멕시코 올 로케이션 했다가 예상 외로 제작비가 올라서 흥행도 그리 좋지 않으며 손해를 보았다는 사례로 자주 나온다.[7] 게다가 북한군 병사들은 이순신을 전혀 모르는 모습을 작중에서 보였다. 이순신이 주인공인 영화도 북한에서 버젓이 나올 정도로 이순신은 북한에서도 잘 알려진 위인이다.[8] 핵확산금지조약 제1조 : 핵무기를 보유한 체결국은 핵무기나 여타 핵폭발 장치를, 또는 그러한 무기나 장치의 관리권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누구에게든 양도하지 않는다.''' [9] 박정우 소령과 최광 중사. 박정우의 경우 막판에 니탕개와 싸우느라 손이 칼날에 뚫리는 중상을 입었고 거기에 등에 쇠뇌를 맞고 쓰러지는 모습 때문에 죽은게 아닌가 싶었으나 결국 살아나 명량해전에 참전한 듯하다. 재밌는 점은 처음에는 가장 이순신을 존경했던 남측의 소령과 이순신을 못 마땅하게 여긴 북한측 중사가 둘이서 같이 이순신을 따라 명량해전에 참전한 것[10] 더불어 명량해전의 결과를 알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조선군 내에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지으며 우리가 이긴다며 단언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1] 그 편의점 알바를 하던 어떤 이는 초대권이 남아돌아서 단골 손님에게 그냥 마구 줘버렸다... 그나마도 단골들이 힐끔 보고 됐다고 거절하던 사람도 많았다...[12] 물론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만주어는 알려지지 못했다가 6년 후에 나온 최종병기 활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13] 그 와중에 충격적으로 죽어서 그렇지...[14] 1969년 당시에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성조기를 꽂던 상황과는 다르다. 아무리 진공 상태라도 엄연히 달의 중력이 있기 때문에 2000년대가 시간적 배경인 본작의 시점까지 성조기가 펄럭거리고 있을 수는 없다.[15] 원래는 8명이지만 텔레포트 하자마자 어리둥절하는 사이 남한 측 병사 한명은 기마병에게 베여 죽고 북한 측 병사 한명이 날아온 도끼에 맞아 끔살..[16] 어차피 이순신은 중세 한국어로 말했을 거고 그냥 시간여행빨로 주인공들에게는 현대어로 번역되어 들리는 걸지도...?[17] 강민길: 리순신 장군이야 남조선 정권에서 만들어낸 영웅 아닌가. / 박정우: 사돈 남말한단 얘기 들어봤어? 그쪽 어느 위대한 동무는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며?[18] 이순신은 한때 '리순신훈장'이 존재했을 정도로 이북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고,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순신을 봉건체제를 따른 인물이라 폄하하는 움직임이 1960년대 이후로 일어났기 때문에 현재는 존경받지도 못한다.[19] 아내, 부모, 아들 셋, 동생까지 부양해야하는 입장. 해군 상사 월급으론 부족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