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역
淸道驛 / Cheongdo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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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부선의 철도역.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청화로 214[1] 에 위치해 있다.
2. 역사
경부선 개통 당시 승하차 인구가 많은 대구역에 기차가 가기 전에 급수탑을 거쳐 물을 채우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역사가 시작된다. 기존의 청도역은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초라한 목조단층 건물'''로 영업을 했었다. 심지어 남성현역보다 역이 더 작았다. 지금의 청도역은 경부선을 복선화할 때 남쪽으로 이전된 것이다.
그러다가 1946년 11월 1일 역 건물이 홀라당 타버렸고 이후 공식적으론 1974년 4월 30일에 되어서야 신축된다. 이후 1980년 7월 1일 '''특급''' 통일호가 정차하기 시작했고 1984년에는 무궁화동차까지 정차하게 된다. 1987년엔 13년간 써오던 역 건물을 신축했다. 또한 IMF가 한창이던 1997년 민속박물관을 개장하여 지금에 이른다.
3. 열차 운행 정보
'''철도 초강세 지역.''' 대다수의 무궁화호는 이 역에 정차한다. 정차하지 않는 열차라고 해봐야 주말에만 운행하는 부산~동해간 무궁화호(#1691, #1692) 2편 뿐이다. 새마을호도 약간씩 정차했지만 2013년 들어서는 정차하지 않았었다.[2] 하지만 2014년 5월 12일부터 경부선 새마을호 대부분이 ITX-새마을로 대체된 이후 2015년 7월 1일 현재 ITX-새마을 왕복 2편성(상행 #1002, #1012 / 하행 #1003, #1009)이 정차하고 있다. 2019년 9월 16일에 시각표가 일부개정되면서 왕복 1편성(상행 #1032 / 하행 #1001)이 추가정차하게 되었다.
4. 수요
역세권 규모에 비해 열차가 대단히 많이 정차하는 편이다. 이것은 경부선과 동일 노선의 장거리 버스가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산 가는 버스는 자주 있으나, 완행이라 1시간 넘게 걸린다. 서울 가는 버스는 원래 없었지만 2015년 1월 경산까지 오는 노선이 청도로 연장되는 형태로 1일 3회 동서울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직통이 아닌 경산, 시지 경유다.
반면 열차는 무궁화호라고 해도 청도-동대구는 30분 이내, 청도-부산은 60분~70분이면 가게 되고 동대구역까지만 가면 서울 가는 교통편 환승이 대단히 쉽다. 열차는 내린 자리에서 KTX로 갈아타면 되고[3] 고속버스도 동대구역 옆의 동대구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환승이 싫다면? 대부분의 정차 열차가 서울역까지 직통이므로 그냥 앉아 있으면 된다. 소요시간은 동대구에서 KTX로 갈아타면 환승대기 시간까지 합쳐도 2시간 30분에서 3시간 내외, 그냥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를 직통으로 타고 가면 4시간 정도 걸린다.
청도역의 철도 우위 클라스(...)
반면 버스는 예전에는 남부정류장으로 갔으므로 대구보다 먼 지역을 가기엔 무리였으며, 남부정류장 폐쇄 후에는 대부분이 경산착발로 단축되고 동대구에서 청도공용으로 가는 노선은 딸랑 1일 3회 운행하는 울산 완행 뿐이다. 운문사방면 역시 경산 단축으로 동대구에서는 1일 4회 운행하는 언양완행의 중간 경유지일 뿐이다. 덤으로 국도 완행인지라 동대구터미널까지 운임도 더 비싸다. 상황이 이러니 버스보다 철도로 승객이 몰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청도역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경산역까지 가는 경우[4] 2012년 기준 가장 싼 기본요금인 2,600원을 내고 18분이면 가는 데 비해[5] 버스를 이용하면 3,000원을 넘게 내면서 시간도 배로 더 걸린다. 30분 간격으로 있던 기차가 갑자기 안 서는 시간대 에만 버스를 이용하자. 2020년 기준 오후 시간대에 2시~4시 사이 시간이 빈다.
5. 일평균 이용객
청도역을 이용하는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출처: 철도통계연보
- 대구방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부산방면 수요도 만만치 않게 있다. 특히 대구 동성로 상권에 제일 가까운 대구역 방면 수요가 동대구역을 제치고 1위인 것을 볼 때, 청도군민의 대구광역시 의존도가 대단히 높음을 알 수 있다.
- 2017년, 2019년에 무궁화호를 감편하고 새마을호를 추가하면서 무궁화호 탑승객 3000명 선이 붕괴되고, 새마을호 승객이 100명을 돌파했다.
- 2021년 현재 상행 기준 무궁화 19편, 새마을 3편 정차한다.
6. 구조
주차장의 위치와 역 앞의 도로가 2차선이라 명절에는 글자 그대로 카오스. 익숙해진 사람들은 사진에 택시로 표시된 부분에 그냥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린다.(그렇게 해도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 다 알기에 아무도 머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뒷 운전자도 곧...)
신축을 하면서 시골에 있는 역 치곤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가 있다. 계단도 그렇게 많지 않기에 젊은 사람들은 걸어가도 엘리베이터보다는 빠르지만 짐이 많거나 노인분이 많은 시골이란걸 감안하면 좋은 선택. 실제로 신축되기 전의 경우 노인분들은 높은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가기 귀찮아해 (보통 역무원들이 사용하는) 기찻길을 그냥 걸어다니다가 역무원한테 들켜서 혼나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었다...
7. 승강장
8. 역 주변 정보
역에서 가까운 명승지는 '''납딱바위'''가 있다. 정확한 위치는 청도역에서 남쪽으로 약 200m 정도. 원래 납딱바위는 나라에 헌납하는 공물을 지고 이곳을 통과하는 동래부, 밀양부 등의 역인들의 휴식처로 청도의 명물이었다고 한다. 수십명이 올라가서 편히 쉴 수 있는 바위 부근에는 老樹가 몇 그루 있었고 찬물샘이 있어 휴식처로 알맞는 곳이였다. 대구에서 출발한 길손이 납딱바위에 도착하면 정오쯤 되므로 예물을 운반하는 역인들은 서로간에 인사로 청도 납딱바위에서 또 만나세!라고 하였고 과거를 보러 한양가는 영남의 선비들은 반드시 납딱바위에서 쉬어 가야 크게 길하다는 말까지 있었다. 이같이 수백년 동안 청도 납딱바위는 길손들에게 귀여움을 받아왔고 청도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사용되었다.특히 청일전쟁 때는 일본군들의 이정표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경부선 철도 부설 당시 철도 공사에 방해가 된다고 폭파처리 후 매몰되어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였으나 1998년 청도군의 중심도로인 역전도로 4차선 확장공사시 이 납딱바위의 흔적을 찾아 자연석을 놓고 향토 수종을 심어 군민의 쉼터인 납짝바위 쉼터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2011년 현재 쉼터에 가보면 그 때 남은 바위조각이라고 읽고 작은 바위라고 볼 것이 있으며 굳이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역에서 시간이 남으면 한 번 가볼만은 하다.
9. 기타
드라마 떼루아에 나온 역앞에 소가 지나가는 장면이나 차가 서있는 장면은 차 침입 방지턱으로 인해 연출된 장면이다. [6] 물론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있기에 트럭에 실린 모습은 간간히 볼 수는 있다. 소싸움경기장에 가려면 이 역보다는 남성현역이 더 가깝다. 그러나, 남성현역일 경우엔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에 왕복 4회밖에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열차가 정차하는 시간을 못맞추면 어쩔 수 없이 청도역에 내려서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역안에 개찰구만 지나면 작은 민속촌처럼 꾸며진 작은 공간이랑 소 모형이 있다. 가끔 보면 아이들이 소 모형이랑 사진찍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퇴역한 DHC 동차(126호)와 새마을호 객차(335호)가 각 1대씩 보존 전시중이며 현재는 안전상의 이유 때문인지 8시~18시까만 개관한다.
2018년 6월기준 아제르바이잔 출신 떠돌이 불법체류자 3명이 역 옆 벤치에 앉아서 서성이는데 자기들을 사무실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도와달라고 했었다. 친하게 접근한 뒤 돈과 금품을 갈취해간다. 이미 피해자도 여러 명 있으니 조심하자. 2018년 8월 초 기준으로는 없어진 모양이다.
[1] 고수리 969-65[2] KTX가 생긴 후부터 하나씩 생겼었다. KTX 1단계 개통 이후 기존 무궁화호 편성이 줄었는데 지역 주민들이 무궁화호에 의존해서 대신 새마을호라도 정차해야 했던 것. 도로교통이 정상적이었다면 밀양-동대구 사이에 낀(두 역까지 무궁화호도 각각 20, 25~30분 밖에 안 걸린다) 작은 역에 새마을호가 서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KTX 2단계 개통 후 KTX가 대거 옮겨가고 이 구간을 지나는 무궁화호가 늘어나면서 새마을호 정차는 없어졌었다.[3] 다만 밀양역처럼은 아니고 동대구역은 도심구간 개통 이후 무조건 다른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4] 사실 남성현역, 삼성역이 있기는 하나, 남성현역의 경우 1일 왕복 4번 운행하고(그런데도 간이역이 아니다!!), 삼성역은 배치간이역이다.[5] 청도역에서 경산역, 동대구역을 넘어 대구역까지 기본요금이다.[6] 사실은 있다. 예전 농사용이 아닌 싸움용 소를 '''산책'''시킨다고 간혹 읍내에 한마리를 끌고 나온 사람이 있었다. 단 청도역 부근은 통행량도 많고 소가 다니기도 좋지 않은 여건이라 가진 않은 모양이지만...그리고 요즘은 하지 않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