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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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가 쳐진 직후에 촬영된 남부정류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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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현재 남부정류장(영남일보)
이 사진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터미널 어디 있어?' 하고 물어 볼 법하지만, 사진 중앙에 네모칸으로 표시되어 있는 버스 4대가 정차하고 있는 저 자그마한 건물이 터미널이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다.'''[1] 나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지만, 사진 좌측 상단 귀퉁이에 보이는 빨간 버스가 있는 곳 북쪽에 만촌2동주민센터가 있다.
1. 소개
2. 낙후된 시설
3. 폐장 전 당시 운행 버스 노선
4. 중간 정류소
5. 연계 시내버스 노선
6. 운영 중단 및 통합
7. 연계 전철역


1. 소개


현재 이 터미널의 기능은 경산정류장이 대신하고 있다.
Nambu Bus Terminal
南部停留場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599(만촌2동 1041-1)에 있었던 시외버스 터미널. 이름만 보면 남구에 있을 것 같지만, '''수성구''' 만촌2동에 있었다. 그래도 위치가 남쪽이면 좋으련만, 그다지 남쪽에 있지도 않다(...). 다른 터미널도 비슷해서, 정작 남구 대명11동에는 서부정류장이 있고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북구 노원동3가(터미널 건너편이 서구 비산7동)에, 북부정류장서구 비산7동에 있다. 다만 옛 동부정류장과 통합 동대구터미널동구 신천4동에 있고, 위치도 동쪽이 맞다.
코리아와이드 경북에서 운영했지만, 정작 코리아와이드 경북은 계열사를 포함해도 이 터미널에 아예 없었다. 운행은 풍각행 청도버스 외에는 경산시 시내버스 업체인 '''경산버스'''의 시외부에서 독점했다. 과거에는 밀양~대구 노선에 밀성여객이 운행한 적이 있었다.
1975년에 개장했으며, 남부정류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지만 건물에는 시외버스남부공동정류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남부정류장 뒷편 언덕길로 가면 바로 만촌2동주민센터가 나온다.
운문사청도군 이서면/풍각면 일대로 가는 노선들을 제외한 모든 행선지가 시내버스철도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밀양과 청도는 동대구역에서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요금도 저렴하다. 동대구역은 남부정류장에서 시내버스로 15~20분쯤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시지, 신매, 매호, 고산, 사월동 쪽에서는 경산역을 이용하면 된다. 때문에 여기는 정말 비효율적이고 안습하기 그지없는 버스 터미널이었다. 따라서 이미 터미널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였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4번 출구 건너편에 있어서 만촌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위치는 정말 좋았다. 거기다 2016년 12월 12일 동대구역 옆에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어 동부정류장과 함께 으리으리한 통합 동대구터미널로 이전했다. 그래서 아직 이전 계획도 못 잡고 있는 서부정류장은 그저 안습.
과거에는 3번(=514번의 전신), 70번(=903번의 전신.) 일반버스, 305번 좌석버스(현재 509번), 경산 99번(현재 경산 990번으로 경산조폐창/대구한의대 방면은 따로 99-1번으로 분리되었고 991번이 됨), 경산 200번(경산 200-1도 잠깐 신설되었다가 둘 다 2009년 1월 17일 개편 때 폐선), 경산 399번 등 일부 시내버스 종점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3번이 1991년 범물동으로 조정되고 305번이 동년 경산 영남대학교와 경산 계양주공아파트까지 연장되었으며 1998년 경산 99번서문시장, 경산 399번이 옛 고속터미널까지 연장되었다.[2] 그리고 2009년 개편 때 경산 200번도 경산 100-1번에 통합되어 이 곳은 농어촌버스청도 0번이 하루 9회 들어오는 것 외에는 시내버스 노선이 전무하게 되었다. 청도버스 차량이 운행을 끝낸 후 남부정류장에서 주박하기도 하나,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의 개장 이후에는 0번동대구터미널 4층 28번 홈으로 이전했다.

2. 낙후된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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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정류장 대합실의 모습.
그러나 인구 250만의 메트로폴리탄 대구광역시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 중에서도 가장 작고 초라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시골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연상케 했다. 다만 굳이 장점을 하나 찾자면 1980년대 추억의 모습을 시골이 아닌 광역시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인근 주민들은 그딴 모습 필요없다면서 싫어하겠지만. 그러나 이 풍경도 2016년 12월 12일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의 개장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거나 시간상 더 효율적인 교통수단들이 동대구역, 경산역, 고속터미널, 동부정류장 등이 비교적 근처에 있고 시설이 아주 낙후해서 하루 이용객은 150여 명에 불과했다. 남부정류장이 있는 만촌2동은 상당히 번화한 동네인데, 길 건너편인 만촌3동에 있는 모 주상복합아파트와 대조하면 저절로 이뭐병같은 말이 떠오를 것이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서울의 남부터미널과 비교하면 가히 비참할 정도(...)다. 근데 바로 그 서울남부터미널도 20년째 가건물로 버티는 중이라 서울의 다른 터미널에 비해 허름하긴 하다.
사정이 비슷한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은 발전의 여지라도 있는데, 여긴 그냥 산소호흡기만 달고 있는 신세였다.
그리고 어째 다니는 차량도 한때 BS106이 태반이었고, 헤롱헤롱거리는 BS090(선진네트웍스에서 뽑던 옵션에 2/3창인 것으로 생각하면 됨. 대부분 개조차량)을 비롯해 신차들은 하나같이 아담하다.(...) 심지어 '''2003년식''' 차량이 2014년 11월 14일에도 굴러다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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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도시경관 차원에서 이런 담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정류장 전체를 차단하기보다는 황량한 이곳에 예쁜 포인트를 줘서 시선분산효과 내지는 덜 황량한 효과를 노린 듯하다. 이 장벽은 3년 동안 설치되었다가 2014년 말 철거되었다.
하지만 앞서 나왔듯이 자리 자체는 명당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이전하면 남은 부지의 활용도가 높다. 참고로 2014년 말부터 텅 비어 있던 터미널 좌우측 건물에 식당과 카페가 들어선 상태다. 또한 터미널 자리에는 현재 타이어 판매점이 들어섰다.
2014년 기사로는 대구지방법원 이전 추진지로 확정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2018년 들어서 법원 및 검찰청의 이전 추진지가 점점 연호역 일대로 기우는 분위기다.
버스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조회할 수 있었지만 터미널 사정도 사정이고 완행노선들이 많아 당연히 인터넷 예매도 안 되었으며, 캐시비 마크가 붙은 티켓자판기같은 것도 없었다. 통합 동대구터미널에는 시외버스용 티켓자판기가 엄청나게 깔려 있다.

3. 폐장 전 당시 운행 버스 노선


: 1일 3회 운행. 청도와 밀양은 인근의 경산역이나 동대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는 것이 버스 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다만 운문사, 경산 남천면이나 남성현, 청도 투우장처럼 열차가 없거나 잘 안 오거나 또는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가야 하는 곳은 차라리 버스를 타는 게 나을 수 있다. 일단 경산, 남천, 남성현을 거쳐 청도공용버스터미널까지는 공통으로 운행하며, 이후 구간에서 밀양행, 풍각행, 운문사행 등이 갈라지는 방식이다. 일부 차량은 남천면에 있는 경북외대를 경유한다.
: 경산, 청도, 유천(상동역), 밀양, 금곡, 송백, 남명리, 얼음골, 석남사, 언양 경유 24번 국도 완행노선. 이것도 마찬가지로 동대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거나, 동대구터미널에서 넘치고 넘치는 고속도로 경유 행 고속버스/시외버스를 타는 게 낫다. 이 노선은 청도와 밀양, 얼음골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완행 노선이다. 동대구터미널로 이전한 노선이지만, 넘치고 넘치는 시외/고속노선 때문에 동대구/경산에서는 울산완행이 남명리(밀양시 산내면)까지 발권을 허용한다. 반대쪽인 울산에서는 청도까지 발권 가능.
: 경산, 자인, 동곡리, 대천리, 방음리, 신원리, 운문사, 통점, 삼계리, 도계, 석남사(덕현) 경유. 완행인 데다가 운문사를 지나 운문령 고개를 넘어가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 동대구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도로 경유 언양행 버스도 완행인 데다가,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이 아닌 경부고속도로상에 있는 정류장[3]에 세워 주기 때문에 동대구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게 낫겠지만,[4] 굳이 버스로 가겠다면 이 노선을 타는 것도 괜찮다. 운문령을 넘는 유일한 노선버스인데, 운문령을 넘을 때의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그러나 버스로 언양에 가려면 동대구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완행버스를 타거나 경주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경주에서 환승하는 것도 시간이 안 맞으면 경주에서 최대 1시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 본래 1일 5회 다녔지만 동대구터미널로 이전하고 몇 달 후 1회 감회됐으며, 언양터미널 시간표 행선에서 동대구터미널이 지워졌다.

4. 중간 정류소


터미널의 기능이 '''동대구터미널'''로 옮겨지고 대다수 노선들은 경산터미널로 단축된 데다가, 상술했다시피 거의 대부분의 노선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가 가능해서 중간 정류소는 없다.
다만 경산버스시외버스를 타고 남부정류장으로 들어올 때, 해당 운행 차량이 남부정류장을 앞두고 연료를 채우기 위해 가끔 대일버스 차고지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에 들어오기도 했다. 이 때 승객들에게 담티역을 이용하고 싶으면 주유소에서 내리라고 기사가 언급했다. 그래서 비공식적이지만 연료를 채울 때 한정으로 일부 승객들이 담티역에서 중간 하차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다.

5. 연계 시내버스 노선


경산청도 방면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인 만큼 시내버스가 상당히 많이 다닌다. 특히 대구광역시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중복도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많이 다니는데 숫자로만 치면 도심 다음으로 많다. 다른 정류장들과 달리 달구벌대로에 있기 때문인 점이 크지만 그걸 감안해도 엄청 많다. 그 외에 경산시 시내버스다.
  • 대구광역시 시내버스 : 234번, 309번, 349번, 425번, 449번, 509번, 524번, 609번, 649번, 724번, 840번, 849(-1)번, 909번, 937번, 939번, 순환3(-1)번, 수성1(-1)번, 수성2번, 수성3(-1)번
  • 경산시 시내버스 : 100(-1)번, 399번, 990번, 991번
  • 청도군 농어촌버스 : 0번

6. 운영 중단 및 통합


2016년 12월 12일 부로 통합 동대구터미널의 개장에 따라 남부정류장, 동부정류장, 고속터미널이 폐쇄되고 동대구터미널로 통합되어 운영된다.
다만 남부정류장을 기점으로 하는 모든 노선들이 동대구터미널로 이전하지 않는다. 경산버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노선들이 경산터미널로 단축됐다. 남부 ↔ 가창, 각북경유 노선같은 경우는 아예 용계리까지 단축됐다. 운행 노선들이 전반적인 수요가 낮은 데 비해, 터미널 사용료 등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인 듯. 청도버스0번, 경산버스경산/청도/유천(상동역)/밀양/남명리 경유 울산 완행 및 운문사/삼계리 경유 언양 완행노선만 동대구터미널 4층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운문사방면은 동대구터미널에서 1일 4회뿐이다. 게다가 전술했듯이 무열대를 앞두고 고모로에 들어가는 관계로, 대구에서 시외버스운문사 가기가 꽤 불편해졌다.
동대구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일부 남부착발 노선들의 경산 단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다. 이걸 공지한 곳은 경산버스 홈페이지뿐이다.
2017년 4월 20일을 전후하여 주변에 펜스가 쳐졌다.

7. 연계 전철역


근처 만촌네거리에 있는 2호선 만촌역과 가깝다. 그러나 만촌역의 출입구는 만촌네거리 시내 방향에만 있기 때문에, 만촌네거리 동쪽(경산방향)에 있는 남부정류장으로 가려면 4번 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한 번 더 건너가야 한다. 전술했던 비공식 담티역 중간 하차도 만촌역의 위치 때문이다. 물론 남부정류장의 폐쇄 후 만촌역도 이용률이 떨어졌다.

[1] 그리고 사진에 네모칸으로 표시된 곳에서 우측 상단 옆에 경산버스의 영업소가 있었다.[2] 이거 때문에 대구 시내버스 조합과 경산버스가 '''대판 싸운 끝에(...)''' 449번경산대학교에서 쫓겨나다시피하며 금구리로 종점을 통합 이전했고, 906번 자인행도 법정 공방 끝에 자인정류장에서 퇴출된 사건이 터졌다.[3] 서울 ↔ 구미 고속버스 노선 중 1일 3회 운행하는 영동군 황간면 경유 노선을 생각하면 된다.[4] 요금도 KTX 10,500원 vs 버스 11,000원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