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1. 개요
2. 행적
3. 논란 및 의혹
4. 여담
5. 틀 둘러보기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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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15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재임기간 동안 교육부 지원사업을 거의 싹쓸이하는 등 탁월(?)한 교육행정능력을 보여주었으나, 이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유라 특혜 논란''' 문서에서 보듯이 최순실, 정유라 특혜의 결과물이었고, 가져온 정부 사업 유치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과의 마찰이 발생하였으며, 이후 2016년 10월 19일에 최순실의 딸 정유라 입학비리 의혹 및 출석 학점 특혜의혹 등으로 인해 사임했다. 사임 후에는 특검조사를 받았으며, 재판에서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저는 여태까지 이화가 제 모든 것이었습니다.'''
2. 행적
1962년 5월 24일에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태어났다. 1981년 대구 남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에 입학하여 1985년 졸업하였다. 졸업 후 1985년 3월부터 1989년 7월까지 서울 용산여자중학교와 창덕여자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미국으로 유학 가서 1991년 미국 템플 대학교 물리학 석사, 1994년 미국 템플 대학교 과학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를 취득하자마자 모교로 돌아와, 1994년 9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그 뒤로 2002년 9월 강의우수교원, 2009년, 2010년, 2012년, 2013년에 연구비 우수교원으로 선정되었다. 2002년 6월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2년 11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13년 6월 근정포장을 받는 등 교외에서도 각광받는 교수였다.
2005년 4월부터 2006년 6월까지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처장으로 일하였다. 임기를 마친 후 2006년에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교육문화비서관으로 들어가 일하였다.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시절 2년 동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여수 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일했다. 그러나 "전임 김진경 비서관과는 달리 참여정부 교육정책 기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교육정책을 시행했고, 새로운 교육개혁을 실천할 실력이 워낙 부족했던 탓에 행정관에 휘둘리고 상황에 휘둘리다 임기가 끝났다"는 비판적 견해도 있다.[1]
2010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는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2013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장을 역임하는 등, 2010년대 내내 줄곧 교내 보직에 있었다.
2014년 8월 제15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이공계 출신이 이화여대 총장이 된 것은 처음이었는데[2] , 이는 당시 ‘산학협력’ 등에 박차를 가하던 학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았다. 그때 마침 이화여대는 벨기에의 화학기업인 솔베이 그룹과 손잡고 산학협력관을 설립하는 등, 이공계 방면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학의 명운을 걸고 있던 참이었다. 최 총장은 일찍이 이화여대에서 산학협력단장을 맡아 산학 관련 프로젝트를 훌륭히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도 총장 선임에 주효하였다.
또한 취임 당시 52세의 나이로, 1979년 이후에 선출된 이대 총장 중에서 최연소이기도 하였다. 교수 정년인 만 65세를 감안하면 무려 3번이나 연임이 가능할 정도. 일각에서는 이화여대가 장기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젊은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나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는 LINK사업, 프라임 사업등에서 볼 수 있듯 문과/예체능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강했던 문과에 비해 이공계가 약했던 이화여대로서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 학교체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 젊은 나이에 총장이 되고 보니 총장 취임 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을 것이고, 그래서 언제나 무리하게 사업을 끌고 나갔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총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의대·공대를 키워서 2020년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마곡지구에 2018년 완공예정인 제2부속병원을 짓고 첨단자동차로봇공학과, 식품영양-외식산업 등 신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해 종합대학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대에 오면 무조건 해외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취임 1달 만에 총학생회에 뒷돈 100만 원을 주며 축제와 학생자치활동을 위한 교비 확대 요청을 무마하려고 해 논란을 빚었다. 그리고 이대부속초등학교 1학년 운동장을 이대부속유치원[3] 과 합병하려 하여 수많은 관련자들의 원한을 샀다.
2015년 2월에는 신산업융합대학 신설을 갑자기 추진했다. 기존 경영대학 소속의 국제사무학과, 건강과학대학[4] 소속의 체육학과·보건관리학과·식품영양학과, 조형예술대학의 의류학과를 신산업융합대학으로 재편하고, 건강과학대학은 없앤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안건을 의결하는 평의원회 하루 전날 통보하는 등, 노골적으로 의견수렴절차를 회피하는 행보를 보였다. 신산업융합대학으로 재편된 학과들 가운데 의류학과는 의류산업학과로, 체육학과는 글로벌스포츠산업전공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렇게 최 총장의 학제개혁 및 구조조정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한 학과들은, 공교롭게도 정유라 학사비리에 가장 많이 연루된 학과들이었다. 정유라는 2015년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했고, 본인이 속한 체육학과뿐 아니라 의류학과의 수업도 신청하여 두 학과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
2015년 5월에는 정문 박물관 앞에 ‘파빌리온’ 건설을 시작했다고 급작스레 통보했다. 학생들이 공간의 목적을 묻자 ‘학생들을 위한 휴게 공간’이라고 둘러댔지만, 정작 완공된 파빌리온에는 비싼 카페와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점이 들어섰다. 1~2천 원짜리 생협 커피를 마시고, 학내 김밥 가게에서 2~3천 원짜리 김밥을 사먹으려고 긴 줄도 마다 않는 평범한 학생들의 필요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곳이었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부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액수 규모가 삭감되었다는 소식이 그때쯤에야 뒤늦게 학생들에게 알려졌다.
2015년 10월 박근혜가 이화여대에서 열린 여성단체협의회 행사에 참가할 때는 학내에 수백 명의 사복 경찰들이 들어오게 하였다. 당시 박근혜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일부 좌익단체(?)들이 반발하던 상황이라 박근혜를 외부 불순세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경찰투입을 요청한 것. 학생들이 이에 항의하며 사복경찰과 대치할 때, 최 총장은 박근혜를 웃는 얼굴로 맞이하였다. 학생들이 경찰 투입에 대한 총장 책임을 물으며 총장실을 찾아갔을 때는, 단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그 후 2016년 7~8월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관련 논란, 10월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특혜 논란이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결국 2016년 10월 19일 사임을 발표하였다. 워낙 젊은 나이에 총장이 되어 한때는 3선 연임, 12년 장기집권까지 바라볼 정도였으나, 겨우 2년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셈이 되어버렸다.
3. 논란 및 의혹
3.1. 미래라이프대학 추진 논란
2016년에는 교육부의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 일환으로 '미래라이프대학'의 신설을 힘있게 추진하였다. 하지만 학내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사업선정을 자진 철회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대생들의 학벌 순혈주의가 아니냐고 묻지만, 내부적으로는 최경희 총장에 대한 독선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셌다.
그리고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수많은 제자들이 모여 46시간이나 농성을 하는데도 학생들과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다가[5] , 드디어 7월 30일 오전 11시 학생들에게 “12시에 학교에 방문할 테니 대화하자”는 문자를 보내놓고, 그 직후 11시 15분에 대규모 경찰병력을 요청하여, 1,600여명의 경찰들이 본관 유리창을 부수고 본관에서 점거농성을 하던 학생들을 끌어내도록 하는 등[6] 총장이 계속해서 거칠게 학생들의 뒷통수를 치는 변칙적 행보를 보인 것도 사태를 키웠다고 볼 수 있다. 그래놓고도 '''"경찰은 우리가 부른 게 아니다."'''라고 밝히거나,[7] 김활란 동상[8] 에 계란과 페인트칠을 했다며 '''"우리 학교에 저런 학생들은 없었다."'''고 외부세력 개입으로 몰아가는 등 불필요하거나 부정확한 멘션으로 학생들을 쓸데없이 자극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최 총장이 8월 3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하고, 서대문경찰서에 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의사를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학교 측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9] 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장의 사퇴 여론을 불식시키지는 못한 원인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반대 시위 사건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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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사태로 인해 2016년 8월 2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 행사에서는 총장 축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최 총장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이라고 연설을 시작하자, 어느 학생 한명이 "해방이화" "총장퇴진" 구호를 외쳤고, 대다수의 학생이 호응하며 "해방이화" "총장퇴진" 외쳤던 것. 백문이 불여일견 영상으로 보자#
당황스런 표정으로 조용해지길 기다리던 최 총장은 구호가 5분여간 이어지자 그대로 축사를 시작했으나 학생들의 구호 외침은 계속됐고, 최 총장은 학생들에게 "5분만 시간을 달라"고 호소하다가 결국 30여초 만에 "제 마음은 스크린(축사 자막)으로 대신하겠다"며 단상을 내려왔다. 그 후 진행된 학위증 수여식 행사에서는 단상에 오른 일부 학생들이 최 총장과의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
3.2. 이화여자대학교 정유라 특혜 논란
2016년 10월에는 정윤회와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체육과학부 15학번)에 대하여 출석에 대한 특혜 및 입학과정 상의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정유라는 승마 선수인데, 원래 이화여자대학교 체육 특기자 전형 종목 11개 중에 승마는 없었다. 그런데 정유라가 입학하던 2015년에 갑자기 종목이 23개로 늘었으며, 그 중에 승마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체육 특기자 전형의 서류 접수 마감은 2014년 9월 16일까지로서, 정유라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딴 9월 20일보다 앞이었다. 그런데 정유라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의 자격을 소급적으로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건강과학대학 체육과학부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게다가 정유라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받았는데, 본래 이화여대 체육 특기자 전형에서는 단체전 메달을 인정하지 않는다(개인전 메달만 인정).
그러나 이에 대해 최 총장은 긴급간담회를 열어 "체육 특기자 입학 대상에 승마를 포함시키자는 결정은 이미 2013년 교수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며,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그동안 제기되었던 여러 의혹들에 비해 너무나 빈약하고 부분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의혹을 가라앉히긴커녕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우는 꼴이 되고 말았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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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정유라에 대한 학사관리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었다. 학사경고와 관련하여 지도교수가 경고를 하자 최순실이 학교에 나타나 학부장, 학장 등을 만나고 지도교수를 교체하게 하는 등 난리를 쳤는데도 총장이 이를 방치했다는 것,[11] 그 후 2016년 6월 정유라를 위한 ‘맞춤형 학칙 개정’을 하고 이를 3개월까지 소급하여 정유라가 학적을 유지할 수 있는 학칙상의 근거를 마련해주었다는 것, # 정유라가 출석 및 시험을 대체하기 위해 제출한 레포트에 해석조차 안 되는 오타와 욕설이 난무했는데도 사진 참조 나이가 환갑인 담당교수는 리포트 안의 욕설을 문제삼긴커녕 오히려 일일이 첨삭하여 주었다는 것,[12] 정유라는 자기 전공인 체육과학부 수업만이 아니라 의류산업학과 전공과목까지 수강신청했는데 역시나 출석도 하지 않고 작품 하나 제대로 전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점을 챙겨갔다는 것, 계절학기에도 의류산업학과의 과목을 수강하였는데 중국의 의류학과 대학생들과 함께 패션쇼를 하기 위해 중국으로 간 뒤에,[13] 배가 아파서 최종 과제인 패션쇼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준비과정에 참관(?)했다는 이유로 담당 교수인 이인성 교수(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로부터 B학점을 받았다는 것 등등.[14]
- 자세한 것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유라 특혜 논란 문서 참조.
실제로 2015년 이후 이화여대는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되었고, 이 과정에 ‘비선 실세’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2016년 전체 사립대학 163개 학교(분교 포함) 가운데 9개 주요 재정지원사업에 5개 이상 선정된 학교는 9.8%인 16개교에 불과했지만, 이화여대는 자진 철회한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까지 포함하면 코어 사업(인문 역량 강화 사업)·프라임 사업(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 등 총 8개 사업을 따내서 최다 선정대학으로 기록됐던 것. 그리고 이화여대는 박근혜 정부 들어 신설된 대학특성화 사업(CK사업), 고교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이스 사업) 등 신규 6개 사업을 모두 따낸 유일한 사립대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이화여대가 지원 받은 금액은 아직 지원액이 배정되지 않은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을 제외하고도 178억 원에 달했다. 관련 기사
최순실이 설립한 미르재단이 박근혜 정부의 역점 사업인 아프리카 식품원조 사업에 관여하기 전에, 그 사업의 입찰공고가 뜨기 전인 2015년 말부터 이화여대 산합협력단이 미르재단과 함께 쌀파우더, 쌀과자 등을 개발해왔고, 결국 미르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식품원조 사업 입찰에 성공한 것 등 각종 정부사업과 관련하여 미르재단과 이화여대가 유착해왔다는 사실들도 드러났다. 관련 기사 이러한 논란이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지고, 이화여대가 '''순실여대'''로 불리는 등 학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자, 동영상 참조 학생들의 총장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어졌다. 그리고 마침내는 이대 교수협의회가 나서서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게 되었다.
결국 10월 17일, 여러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기 위해 최 총장이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충격적이게도 최 총장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선언했다. 며칠 전 간담회에서 주장했던 그대로 "정유라 양이 개교 이래 첫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것은 맞"지만, "이는 정 양이 입학하기 2년 전에 체육 엘리트 지원을 위해 실시했던 것"이라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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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에 대해서는 정유라 특혜 관련하여 명백한 증거들이 계속 쏟아지는데도 이렇게 잡아떼기만 하는 것이, 과연 학교를 위해서 옳은 일이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물론 일각에서는 최 총장에 대해 "어쨌든 강단 있다는 것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 10월 19일 교수들까지도 총장사퇴 집회를 열기로 하였다. '''이대 교수들이 집회를 연 것은 1886년 메리 스크랜튼 부인이 이화학당을 설립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3.3. 총장직 사임 논란
사태가 여기에 이르자, 2016년 10월 19일 총장직에서 전격 사임하였다. 관련 기사 학생들이 본관 점거농성을 시작한지 무려 84일만이었다. 이로써 최 총장은 이대 개교 130년 이래 임기 중 퇴진한 첫 총장으로 남게 됐다. 관련 기사[16]
그러나 사임 이유로 정유라 관련 입시 학사비리는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시작된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정유라 관련 입시 학사비리에 관해서는 “체육특기자와 관련하여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이에 대해 총장이 모든 비리와 부정과 부패를 학교에 남기고, 혼자서만 줄행랑치는 형국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아니면 "모든 화살은 최 총장 혼자 다 맞을 테니 제발 정유라 관련 입시 학사비리만큼은 더 이상 파헤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비판 역시 제기되었다. 이로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거대한 핵폭탄이 이대 총장 하나 자르는 것으로 간신히 마무리되는 듯한 분위기... 는 개뿔.
물론 이러한 사임발표에도 불구하고 10월 19일 오후 이화여대 교수 200여명은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특혜입학 비리해명” “학사운영 정상화” “총장선출제도 민주화” “학생안위보장” “독선과 불통은 이제 그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모였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성명을 통해 “청와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양을 위해 학칙까지 개정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면 이는 모든 학사행정을 일거에 무효화하고 대학의 존립 근거를 위협하는 폭거”라며 “여기에 최 총장이 연관됐다면 이는 이화 정신에 위배되는 정도가 아니라 범죄적 행위”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3.4.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증언 논란
2016년 12월 15일,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참석해서, 모든 논란에 책임을 회피하고 자기 변명에 급급한 증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차례에 걸쳐 위증죄 혐의가 추가되었다.
청문회에서 이화여대에 경찰을 투입한 것은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했지만, 김한정 의원에 발언에 따르면 국정조사에서 진선미 의원의 질의에 경찰청에서 최경희 총장 '''본인이 요청한 것이 맞다고 답했다.'''
국정조사를 받다가 감기에 걸렸고 몸이 좋지 않다고 주장하고 청문회를 '''조퇴하고''' 이대목동병원으로 갔다. 사실 몸이 아프다는 것도 그냥 구라일 가능성이 높다. 그냥 몸이 좀 쑤시는 걸 핑계댔을 것이다.[17]
12월 17일, 최경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랑 여러 번 만났다는 보도가 났다. 청문회에서는 김장자와는 2번 만났다고 증언했다. 위증죄가 추가된 셈이다.(TV조선)
3.5.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 조사
2016년 12월 29일,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 및 학사관리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자택을 포함한 이화여대 입학관리 부서 사무실과 관계자들의 자택 등 총 10여 곳을 압수수색하였다. #
2017년 1월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과 수십 차례 통화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우병우 전 정무수석의 장모 김장자와도 2차례 만난 것이 전부였다는 청문회 증언과는 달리 여러번 만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특검팀은 국조특위에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다만, 이런 여러 혐의에도 일단 구속영장청구는 기각되었다. 특검에서는 추후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 후 다시 영장을 청구했고, 최경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17년 2월 15일 새벽 2시 20분께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3.6.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재판
2017년 6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최순실에 정유라 학사비리와 관련하여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하였다. 또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는 징역 2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는 징역 1년 6월,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다.
2017년 11월 14일 열린 2심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이 선고 되었다. 연합뉴스
2018년 5월 15일, 대법원 2부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에게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최경희(56) 전 이대 총장은 징역 2년, 남궁곤(57) 전 입학처장은 징역 1년 6개월의 원심이 각각 확정됐다. 뉴시스
2019년 2월 21일 만기 출소 하였다. 국민일보
4. 여담
- 총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 아주 어눌한 편이다. 연설 동영상 등을 보면 발음도 그리 좋지 않으며, 포즈도 어색하다. 특히 발음은 북한스럽다. 거기에 청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나 호소력은 당연히 부족하다는 게 드러난다.
- 한 이대 중견 교수는 최 총장을 두고 ‘경주마’라고 표현했다. “최 총장은 업무 추진에 있어서 효율을 중시하는 스타일”로서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같은 사람으로 과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라는 것. 그리고 이대의 한 원로 교수는 “보통의 총장들이라면 이렇게 큰 사업을 시행할 때 학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섭하고 미리 작업을 좀 해 둘 텐데, 최 총장은 그런 것 없이 그냥 밀고 나가는 불도저 같은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최 총장을 두고 “갈등이 생겼을 때 반대편을 설득해 자기 편으로 만들지 않는다. 다소 ‘뻣뻣하게’ 매뉴얼대로 일을 처리한다”고 평가했다. 그런 성격이 결국 2016년 이대 사태 때 문제를 크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하였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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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일단, 선임이었던 김진경 전 비서관이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으로 사학법 개정, 교육양극화 해소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이력을 가진 최 총장의 발탁에 의문이 일었다. 최경희의 비서관 선임 이후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는 상당히 바뀌었는데, 당시 최경희는 관료들의 주장에 그저 끌려다녔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김용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교육개혁을 실천할 실력은 없으면서, 학연과 지연으로 요직을 차지하는 데 눈먼 이들이... 제 구실을 못하는 사이 정책 결정 과정에 오랜 기간 전문성을 축적한 관료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당시 참여정부 관계자 역시 어느 인터뷰에서 "최 총장은 참여정부 교육정책 기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교육정책을 시행했다." "이미 교육혁신위원회가 힘을 잃은 상태에서 행정관에 휘둘리고 상황에 휘둘리다 임기가 끝난 것으로 안다." "당시 교육문화비서관을 했을 때도 허점이 많이 보였는데, 이대 총장에 취임했을 때도 의외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관련 기사[2] 제11대 장상 총장이 학부에서 수학을 전공하긴 했다(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 그러나 장상은 졸업 후 신학을 공부하여 신학자가 되었다. 자세한 것은 장상 문서 참조.[3] 유치원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정유라를 위한) 스포츠&문화 관련 건물을 신축하려 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는 무산되었다.[4] 간호학과, 체육학과, 보건관리학과, 식품영양학과로 구성되어 있는 단과대학이었다. 건강과학대학이 해체된 후 체육학과ㆍ보건관리학과ㆍ식품영양학과는 신산업융합대학에 속하게 되었고, 간호학과는 간호대학으로 개편되었다.[5] 물론 여러 단과대학 학장, 부학장, 교수들 다수가 본관을 방문하여 학생들과 대화했으나, 총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6] 이렇게 1천 명이 넘는 경찰력이 대학교 내에 진입한 것은, 1999년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의 서울대학교 농성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7] 실제로 7월 31일 이대 홍보팀 관계자가 "경찰은 우리가 부른 게 아니다"라고 해명한 내용이 일부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서대문경찰서에서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8] 정확히 밝히건대, 최경희 총장은 "마스크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설립자 동상'''에 계란 투척하는 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우리 학생인가 싶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어이없게도 김활란을 가리켜 이화의 설립자라고 말하는 역사왜곡을 저지른 것. 참고로 이화는 김활란이 태어나기도 전인 1886년,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부인에 의해 세워졌다. 김활란은 제7대 교장(총장)이며, 최초의 한국인 교장일 뿐이다. (이전에는 미국인 여성 선교사들이 교장을 맡았다.)[9] 경찰에서 시위에 참여한 일부 이대생을 소환하여 조사한 사건이 있었고 이 때문에 교수비대위에서는 '학내 시위 중인 학생들의 안전 보장'까지 요구했으나, 이는 공이 경찰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학교 측에 요구할 문제도, 학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대학교에서 경찰서에 압력을 넣어 수사를 철회하게 하는 것도 다른 의미에서 문제라고 할 수 있으므로. 차라리 해당 학생들에게 법률지원을 하거나 학점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게 학교 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일 것이다.[10]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이화여대 정유라 특혜 논란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며 “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11] 정유라의 지도교수였던 함정혜 교수가 정유라에게 "이렇게 계속 결석을 하면 학사경고를 또 받을 수 있다"고 하자, 최순실이 격분하여 이대 체육과학부장, 건강과학대학장 김경숙 교수 등을 만난 뒤 지도교수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가 지도교수에게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라는 폭언까지 하는 등 한바탕 뒤집어 엎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최순실 딸 특혜 의혹] 딸 정유라 제적 경고한 지도교수 찾아…최순실 “교수 같지도 않은 게…” 폭언[12] 참고로 이렇게 이메일로 정유라에게 극존칭을 써가며 설설 기던 이경옥 교수가, 실은 수시 입학 당시 정유라를 인터뷰했던 면접관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이메일 보기1 이메일 보기2[13] 이 때 다른 학생들이 단체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고 가는 동안, 교수들과 함께 비지니스 클래스를 이용했다고 한다.경향신문 기사[14] 처음엔 '''경기 일정 때문'''이라고 했으나 경기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배가 아파서''' 패션쇼에 불참하고 독일로 가버렸다는 식의 변경된 해명이 있었다.[15] 평생교육원과 내용이 겹친다는 이유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이 이의제기를 받자, 최 총장이 이를 평생교육원에 흡수하여 운영하겠다고 밝힌 그 시점에 하필 이인성 교수가 평생교육원 원장에 취임하였다. 그 외에도 정유라 및 계절학기 수강생들과 함께 패션쇼를 하겠다고 이인성 교수가 방문한 그 중국 지역이 하필 이전에 최 총장이 미리 MOU 체결 등으로 방문한 중국 지역이었다는 점, 그리고 의류학과 해외 수업에 굳이 최 총장 및 그 최측근들이 참여예정 또는 참여한 점, 그리고 2016년 이대 의류산업학과 졸업패션쇼에 제공될 학교 지원금 사용 내역이 무슨 이유인지 공개되지 않은 점 등등 이인성 교수가 최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근거는 많다. 게다가 이인성 교수는 2015년 7월 이후 갑자기 무려 3건의 정부 지원 연구를 수주해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기사[16] 후임 총장 선거(결선투표)가 2017년 5월 25일에 있었고, 정유라 특혜에 반대한 인물이며 국회 청문회에서 경찰이 학생과 충돌하는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김혜숙 교수가 당선되었다. 교수, 직원, 학생, 동문이 참여한 '전(全) 구성원 직선제' 선거에서 '''김혜숙 교수를 지지한 학생 표는 9,835표 중 9,384표(!)'''였다. [17] 정말 아팠을 수도 있다. 그런데 청문회 시작 시에는 작고 잠긴 목소리를 내다가, 어떤 때는 멀쩡하게 힘 있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상일 뿐이라 단언할 수 없지만 감기가 심해 완전히 갈라진 목소리가 난다거나, 소리가 안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청문회 증언이 불가할 정도로 몸이 매우 안 좋은 정황은 나타나지 않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감기엔 반드시 목감기가 동반된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진실은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