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설, 영화)

 

1.1. 줄거리
2. 등장인물
3. 미디어믹스
3.1. 1976년 영화
3.2. 1999년 영화
3.3. 2002년 영화
3.4. 2013년 영화
4. 드라마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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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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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ie
1974년 스티븐 킹의 장편이자 첫 성공작. 억압되고 소외된 사춘기청소년폭주를 그린 작품으로, 사춘기 특유의 정서와 초능력, 피라는 요소를 스토리에 잘 녹여냈다. 캐리 시점에서 자기가 겪은 일들을 서술하는 글과, 인터뷰, 신문기사, 법정 기록문 등 제 3자들이 캐리 화이트 사건을 보는 시선을 담은 글이 교차 증언하듯 번갈아 나타나는데, 때문에 소설 전체가 실화 재연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을 준다. 이 글들은 후반부에 뭔가 매우 끔찍하고 엄청난 규모의 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예감케 하는 복선으로도 작용한다. 참고로 후반으로 갈수록 이 서술들은 복선을 넘어 대놓고 스포일러를 한다. '만약 그녀가 아직 살아 있다면...' '○○와 □□와 ☆☆는 모두 그 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죽었다.' 등.
이 소설의 계약 전까지 스티븐 킹은 아내와 두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기간제 영어교사 일을 하며[1] 단편 호러소설을 성인 잡지사(펜트하우스 등)에 투고하는 무명작가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소설 하나로 인해 가난에서 벗어나 인기 작가로 부상하게 되었다.
유혹하는 글쓰기》에는 《캐리》 판권 판매 사실을 알았던 날의 1973년의 일화가 실려 있다. 편집자로부터 《캐리》의 페이퍼백 판권이 40만 달러에 팔렸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근사한 선물을 해 주고 싶어서 온 마을을 뒤졌는데, 헤어드라이어 하나만 겨우 살 수 있었다고. 마침 어머니날이어서 가게들이 죄다 닫았기 때문이다. 당시 《대부》 영화화 판권 가격이 60만 달러였고, 기간제 교사의 연봉은 수천 달러에 불과했던 시대였으니, 킹 부부로서는 하루 만에 돈벼락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던 셈.
훗날 인터뷰에서 킹이 밝히기를, 소설 속에 인터뷰와 신문기사 등을 삽입한 까닭은 스토리를 전개시켜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장편 소설로 집필해야 될 것 같아서[2] 소설의 분량을 어떻게든 장편 수준으로 늘려 보려는 꼼수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자서전인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고백하기를, 킹 자신은 소설을 쓰는 내내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지 못해 이야기를 전개하기 힘들었다고 한다.[3] 그러다 잡지사에서 투고 작품[4]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쓴 소리를 듣고는, 이래저래 짜증이 나서 캐리의 원고 전체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아내인 태비사가 버려진 원고를 꺼내서 읽어보고 남편에게 소설을 완성시키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남자에게는 낯선 여학교 샤워실의 풍경[5]이나 여학생들의 심리 같은 것들을 묘사할 때는 태비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그리하여 캐리를 출간한 결과는 대박. 그래서 지금도 킹은 작품의 초고가 완성되면 가장 먼저 아내의 감상 및 의견을 듣고 퇴고를 한다.[6]
해당 소설의 파장은 커서, 무명의 작가인 킹을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으며, 영화화 버전도 소설과 마찬가지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1976년 브라이언 드 팔마가 시시 스페이식을 주연으로 영화화한 작품은 미국 공포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다만 2013년 킴벌리 피어스 감독, 클로이 모레츠 주연으로 리메이크 된 버전은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
여담으로 미국의 락밴드인 Ice Nine Kills의 앨범 Every Trick in the Book의 수록곡인 Hell in the Hallways의 뮤직비디오 내용이 캐리 화이트의 블랙 프롬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원작에서는 자신도 죽게되지만, 본 MV에서는 교사가 되어 자신과 같은 일을 겪고 있는 학생의 가해자를 처벌하는 역할을 한다.

1.1. 줄거리



기독교 광신도 근본주의자의 딸인 캐리 화이트는, 집안에서는 억압과 가정폭력, 학교에서는 집단따돌림을 받으면서 음침한 아이로 자란다.
성(性)을 혐오하는 어머니[7] 슬하에서 자라 성적(性的)으로 백지나 다름없던 캐리는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뒤늦게 초경을 하고, 동시에 잠재되어 있던 초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캐리의 어머니는 가계에 대대로 내려져오는 그 초능력을 「'''악마의 힘'''」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격렬하게 억압하려 한다. [8]
마침내 캐리는 어머니의 억압에서 벗어날 결심을 하고, 데스자딘 선생과 착한 동급생들의 호의에 힘입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캐리는 자신을 가로막는 엄마를 초능력으로 제압해버리고, 자신이 직접 만든 드레스를 입고, 놀랄 만큼 예뻐진 모습으로 졸업 무도회[9]에 참석하여 [10] 프롬 퀸(prom queen)으로 선출된다.
그러나 퀸으로서 무대에 선 바로 그 순간, 캐리의 머리 위로 돼지피가 가득한 양동이가 떨어진다. 캐리가 퀸이 된 것 자체가 예전부터 캐리를 괴롭히던 크리스 하겐슨과 그녀를 따르는 무리들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크리스 하겐슨은 유명 변호사인 아빠만 믿고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진이었으며, 캐리를 괴롭혔다가 정학 당한 일로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친구 빌리 놀런과 작당하여 돼지피를 농장에서 훔쳐온 후, 무대 위에 양동이를 설치하고 파티 퀸 투표 결과를 미리 조작해 놓았다. 그 결과 캐리는 피를 잔뜩 뒤집어써서 기괴한 몰골이 되고, 캐리와 함께 무대에 서있던 토미는 낙하한 양동이에 머리를 잘못 맞아 사망하고 만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고, 캐리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물론, 예뻐진 캐리를 보고 호감을 가졌던 아이들까지 포함한 모두가 캐리의 비참한 꼴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다.[11] 극심한 충격과 수치심, 모멸감, 배신감으로 제정신을 잃어버린 캐리는 그대로 폭주하여 무지막지한 초능력을 폭발시켜[12], 자신의 능력으로 학교 강당의 문을 잠가버리고 불을 질러버린다. 당연히 결과는 대참사.
그 뒤로도 캐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주유소를 폭파시키는[13] 등의 파괴 활동을 벌여, 마을의 청소년들 대부분(+몇몇 불운한 어른들)을 쓸어버리는 대학살을 벌인다.[14]거기에다가 체임벌린 마을의 전력 시설마저도 다 파괴해버렸다. 총 사망자 수는 '''440명'''. 이 사건으로 마을의 젊은이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면서 체임벌린 마을은 시간이 흘러도 고령화로 인해 영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신 유령도시로 관광객들의 관광지들 중 하나가 된다. 작중 이 사건을 가리켜 간략히 '''블랙 프롬(Black Prom)'''이라 부른다. 위에 언급된 리타 데스자딘(Rita Desjardin) 선생은 이 블랙 프롬 사건의 몇 안 되는 생존자들 중 하나로, 이 사건 이후 은퇴한다.
아무튼, 집으로 돌아온 캐리는 어머니에게 위안을 얻지만 사실 칼을 들고 있던 어머니는 캐리를 죽이기 위해 캐리를 위로해주며 안아주는 척 하다 그대로 칼을 캐리의 등에 꽂는다. 어머니가 캐리의 팔과 다리에 칼로 상처를 내고 마지막으로 머리를 찌르려 칼을 내리찍는 순간, 캐리는 염력을 사용해 공격을 막는다. 하지만 몸상태가 급하게 변한지라, 능력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완전히 막지 못하고 그냥 어느정도 막는 모습만 보였다. 어머니가 악으로 염력을 뚫고 계속 칼을 내려찍자, 결국 캐리는 어머니를 밀어내고 집에 있는 모든 날카로운 물건들을 끌어와 어머니의 몸에 박아버린다.[15] 그러나 자신도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에 곧 사망하게 된다. 이때 수지 스넬이 캐리를 찾아다니다가 죽어가는 캐리를 발견하고 도와주려다가, 캐리의 텔레파시에 휘말려 각각의 정신을 교류한다.[16] 이후 온 동네가 초상집이 된 마을은 점차 쇠퇴하게 된다. 결말에서 캐리와 같은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 또 하나 존재[17]한다는 사실이 언급되면서 끝난다.

2. 등장인물


  • 캐리 화이트 - 본작의 주인공.
  • 마가렛 화이트 - 캐리의 어머니. 자세한건 항목참조.
  • 리타 데스자딘 선생 - 유일하게 캐리를 옹호하고 지지해준 인물. 블랙 프롬사건에서 몇 안되는 생존자들중 하나.
  • 크리스 하겐슨 - 캐리를 괴롭혔던 학생들의 리더이자 중간보스. 후반부에 프롬퀸에 선정되어 무대에 선 캐리에게 돼지피를 부어버린다. 때문에 캐리가 폭주하여 마을을 초토화 시켜버리는 원인을 제공한 만악의 근원.
  • 수지 스넬 - 캐리 왕따에 동조하다가 이후 크게 죄책감을 느끼고, 학교 무도회에 자신의 남자친구 토미 로스에게 캐리와 커플이 되어 무도회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한다. 크리스 하겐슨 일당의 계략을 눈치챌정도로 캐리를 매우 걱정한다. 리타 데스자딘, 토미 로스와 마찬가지로 캐리를 옹호해준 인물. 크리스 하겐슨 일당과 마가렛 화이트와 대조되는 반성을 하는 성장형 캐릭터이자 블랙 프롬사건에서 몇 안되는 생존자들중 하나.
  • 토미 로스 - 수지 스넬의 남자친구.
  • 미스 콜린스
  • 노마 왓슨 - 1976년판, 2002년판 등장인물. 1976년판에선 크리스의 오른팔로 등장하며, 언제나 빨간 모자를 쓰고 있다. 2002년판에선 본래의 역할은 티나에게로 넘어갔으며, 블랙 프롬사건에서 데스자딘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 빌리 놀란 - 크리스 하겐슨의 남자친구. 자신의 연인과 마찬가지로 중간보스.
  • 티나 블랙 - 2002년판, 2013년판 오리지날 등장인물. 노마 왓슨을 대신해서 등장한다.

3. 미디어믹스


영화(1976), 브로드웨이 뮤지컬(1988), TV 영화(2002), 리메이크 영화(2013) 등 약 12년 주기로 미디어믹스화 되고 있다. 읽고 나면 영화를 만들고 싶어지는 마성의 소설이다.

3.1. 1976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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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18]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작.
1976년작으로 브라이언 드 팔마가 메가폰을 잡았다. 배급사는 유나이티드 아티스트(MGM/UA).
내용은 원작과 거의 같지만, 특수효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인지 희생자 수가 조금 줄었다.
시시 스페이식이 캐리를 맡았고, 존 트라볼타가 이름 없던 시절 나온 영화이기도 하다. 트라볼타가 맡은 배역은 그냥 싸가지가 없는 빌리 놀란으로, 캐리를 괴롭히는 중심인물인 크리스 하겐슨의 연인으로 나오다가 결국 캐리에게 죽는다. 이 크리스 하겐슨을 맡은 여배우는, 《로보캅 시리즈》에서 앤 루이스 경관 역을 맡은 낸시 앨런. 앨런은 몇 년 후 드 팔마 감독과 결혼했다. 앨런도 그렇고 캐리의 어머니 마가렛으로 나온 파이퍼 로리도 그렇고, 자신들 배역이 그렇게 사악할 줄은 완성된 영화를 볼 때까지 몰랐다고 한다.[19] 그냥 못된 코믹 캐릭터인 줄만 알았다고.(…) 사실 가장 압권인 캐릭터는 투표조작을 하는 크리스의 오른팔 노마. 캡 모자를 목숨처럼 챙긴다. 극 초반에 캐리를 캡으로 때리는 것으로 시작, 미용실에서 파마 도중 파마기 위에도 캡을 씌워놓질 않나, 심지어 '''프롬 드레스를 입고도 캡을 쓴다'''. 결국엔 각성한 캐리의 물대포 저격을 맞고 쓰러지면서도 캡 모자를 쓰고 있었으니 명실 공히 개성 캐릭터.[20]
참고로 시시 스페이식은 이미 74년에 결혼하여 영화를 찍을 당시 2년차 유부녀였고, 지금까지도 백년해로 중이다.[21]더불어 극중 캐리를 여러모로 도와주다가 막판에 삐끗하여 끔살 당한 미스 콜린스를 연기한 베티 버클리는 47년생으로, 49년생인 시시보다는 겨우 '''2살이 많다'''. 낸시 앨런은 50년생이고, 뭔가 좀 삭아보이던 존 트라볼타는 54년생이다.
《캐리》 캐스팅에는 한동안 《스타워즈》와 관련하여 재미난 루머가 돈 적이 있다. 본래 《스타워즈 에피소드 IV 새로운 희망》의 레아 공주가 시시 스페이식이고, 《캐리》의 주인공이 캐리 피셔였는데, 연예계 짬밥이 더 높은 피셔가 누드로 출연하는 것을 거부해서 두 사람의 역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때 이 소문이 정설로 굳어지면서 IMDB의 Trivia 항목에까지 올랐지만, 나중에 피셔가 직접 이 소문을 부정했다. 다만 당시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IV》와 《캐리》의 합동 오디션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한다.
원작 소설에서는 캐리가 어릴 때부터 초능력이 있었다는 플래그가 계속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딱히 그런 플래그가 없어서 원래 있던 능력이기보다는 분노가 폭발한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1976년 판의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않은 듯한 사람들 사이에서 도는 듯하다. 그러나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덜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영화 속에서도 적지 않게 나온다. 영화 초반부에서 캐리는, 자신의 이름을 캐시라고 계속 잘못 부르는 상담교사를 참다못해, 자기 이름은 캐리라고 외치는 순간, 그 이전까지는 부르르 떨기만 하던 책상 위의 재떨이가 뒤집히며 날아간다. 그리고 귀가하는 캐리에게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동네 꼬마가 끔찍한 캐리 어쩌고 놀리며 지나가는데, 캐리가 노려보자 꼬마는 자전거와 함께 그대로 잔디에 우당탕 나뒹군다.[22] 광신자 어머니가 귀가한 캐리를 골방에 가두며 기도와 회개를 강요하는데, 안에서 캐리가 거울을 노려보자 거울이 깨지는 장면도 있다.
화면분할로 처리되는, 피를 뒤집어 쓴 캐리가 초능력으로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 장면과 엔딩에서 갑자기 캐리의 손이 무덤에서 솟아나오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마무리 연출은 70년대 당시로서는 매우 참신한 축에 속하여 역시 이야깃거리를 낳았는데, 놀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미국의 한 지방신문에서는 이에 대한 기사에서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아직 상영 중인 영화에 대해 대놓고 스포일러를 실었을 정도였다.
18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 미국에서 3,38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박 흥행을 했다. 한국에서도 1978년 9월 개봉하여 서울관객 28만 5천명이 관람하며 당시 상당한 대박을 벌어들였다. 물론 국내 개봉당시, 오프닝에서 여학생들의 목욕 장면[23], 세미누드, 생리로 놀라 당황해하는 캐리가 나오던 장면은 죄다 삭제되었다. 1989년 SKC(SK그룹)에서 국내 출시된 VHS판에서는 캐리의 국부만 뿌옇게 처리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제대로 출시된 적이 있다.
여담으로 《심슨 가족》 21시즌 13 에피소드 《The Color Yellow》에서 호머랑 마지는 캐리가 프롬 퀸이 되는 장면까지만 보고 '''그녀가 정말 행복해보인다고 하며''' 영화관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녀에겐 아직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그건 다 뒤의 이야기라고...
참고로 고등학교 이름이 베이츠 고등학교로 나오는데, 베이츠는 사이코의 노먼 베이츠를 따왔다.

3.2. 1999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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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더 레이지: 캐리2》.
이 영화가 나오고 23년이나 지난 1999년, 원작에서 복선으로 나온 캐리의 이복동생 레이첼이 나오는 내용의 속편이 만들어졌다. (B급 영화다.) 전편의 인물은 거의 모두 죽어나가서 접점이 없지만, 전편에서 유일하게 참극에서 살아남은 수지 스넬(에이미 어빙)이 교사로 등장하는데, 캐리의 참극을 보고 레이첼을 이해한다는 설정이 되었지만, 원작 모독이란 소리와 같이 철저하게 묻혔으며 흥행도 실패했다. 한국에서도 개봉은 했지만, 서울관객 1만이라는 초라한 흥행으로 금세 막을 내렸다.
내용 면에서는 전작과는 달리 왕따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성적 문란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주인공 레이첼이 거기에 운 나쁘게 휘말리게 되는 것이 주 스토리. 레이첼은 전작의 캐리와는 달리 나름 부조리한 상황에 맞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만, 남자친구와 섹스를 하는 몰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적으로 재생되는 굴욕을 겪고, 남자친구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착각해서[24] 결국 레이첼도 캐리와 마찬가지로 초능력을 각성하고 깽판을 치게 된다. 참고로 이 영화의 초능력 학살 장면은 역대 캐리 실사화 시리즈 중 가장 고어하다.(…) CD 디스크 수십 장을 표창처럼 날려서 사람 몸에 박아버린다든가, 날카로운 봉으로 문 바깥쪽과 안쪽에 서있던 사람 두 명을 한꺼번에 꿰어버린다든가, 안경의 렌즈를 초능력으로 깨트려서 눈알에 파편을 전부 박아버린다든가, 어지간한 슬래셔 영화 뺨치는 고어 연출을 보여준다.

3.3. 2002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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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호러 영화 기대주였던 안젤라 베티스가 캐리 역을 맡았다.
AXN에서 TV 리메이크판 캐리를 방영해주었으나, 결말이 다르다. 일단 캐리는 초능력으로 살육을 저지르고[25] 집으로 돌아와 욕조에 드러눕는다. 그러다가 어머니에 의해 익사할 뻔하지만, 되레 죽여 버리고는 친구와 함께 마을을 떠나는 걸로 끝이 난다.[26] 참고로 1976년판은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서 파티장 학살 장면만 나온 반면, 리메이크 판에서는 마을까지 파괴시키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가장 원작에 충실한 편이다. [27] 추가로 체육관에서 사람들을 몰살시킬 때 다른 영화와 달리 큰 동작이나 대사 없이 하는 것이 포인트. 다른 사람들이 다 감전사로 죽는 데 혼자만 바닥을 걸어서 가는데도 감전당하지 않는 게 의문이 가는 사람들이 좀 있다.

3.4. 2013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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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7일 리메이크작이 개봉했다. 주인공 캐리에는 클로이 모레츠, 어머니 역에는 줄리앤 무어. 감독은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킴벌리 피어스. 이 영화는 1976년 판과 같은 원작 소설을 공유하는 별개의 영화가 아닌, '''1976년 판이 원작인 영화'''다.[28]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 대부분 1976년 판의 장면들을 그대로 옮겼다. 대사까지 거의 똑같다. 70년대 고전 명화의 현대판 리메이크라고 볼 수 있다. 시대도 분위기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서 보는 재미는 있다.
클로이 모레츠의 캐스팅이 알려지자, 세련된 이미지의 모레츠와 왕따 당하는 소심한 주인공 캐리가 매치가 되지 않아 미스 캐스팅이라는 얘기가 있었다.[29] 1976년 판 캐리는 해골상에 약간 음산하고 우중충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어 캐릭터에 적격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모레츠는 '''너무 예뻐서 왕따 역할과 안 어울린다'''는 비판 아닌 비판(...)을 받았다. 미인 그려놓고 평범하다고 우기기 문서를 참조.
하지만 원작소설의 캐리는 '''원래 미인'''이다. 가정환경 상 유행이나 꾸미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가 없었고,[30] 지속되는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가 겉으로 드러나 분위기부터가 음침해졌던 것.[31] 즉 미모봉인인데 영화상에서 이 미모봉인을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일 듯하다. 모레츠는 걸레 머리와 초라한 옷차림,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 듯한 자세 등으로 이를 표현한다. [32]
1976년 판과 가장 다른 부분을 꼽자면, 오프닝과 엔딩이다. 2013년 판은 출산 장면으로 시작해 출산 장면으로 끝나고[33], 결말 자체가 좀 바뀌었다. 또 크리스 하겐슨의 오른팔인 노마 왓슨 대신에 2013년 판에는 뺨에 점이 있는 '티나'라는 악역이 나온다.[34] 이 캐릭터의 존재감은 1976년 판에 비해 미미하다. 1976년 판에는 토미가 죽은 건지 어쩐 건지 제대로 안 나오고[35] 캐리는 혼자 멘붕 상태가 되어 토미는 더 이상 아오안이지만, 2013년 판은 토미[36]가 죽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37], 이를 캐리가 인지하고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38][39] 이후 이어지는 액션은 1976년 판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지만, 1976년 판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공포감은 따라가지 못한다. 2013년 판보다 1976년 판이 무서운 이유는, 연출의 차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캐리의 비주얼''' 때문이다. 정지화면으로만 봐도 비교가 된다. 클로이 모레츠에 대해선 귀엽다는 얘기까지 있었다.[40] 또 1976년 판의 캐리는 자신을 도와준 선생님도 죽일 정도로 이성을 상실한 상태인데,[41] 2013년 판의 캐리는, 강당에 모든 사람들을 감전시킬 때[42], 염력으로 선생님을 물에 젖은 바닥에 안 닿도록 들어 올려 무대 위로 올려놓아 살려준다. 이 부분은 원작에 생존자로 있는 것을 반영한 듯 하다. 여담이지만 캐리가 이성을 잃었을 때의 눈동자를 자세히보면 동공이 확대되어있다. 체육관을 불태우는 건 동일하고 원작, 2002년판과 마찬가지로 마을에도 화재를 일으켰다.
클로이 모레츠와 줄리앤 무어의 연기는 꽤 호평을 받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며, 졸작까진 아니어도 걸작 호러영화로 불리는 1976년 판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다른 거 모르고 이 영화만 보면 나름 볼만한 작품이다. 액션(?)이야 단연 실사화 작품중엔 최고고, 돼지피를 맞는 씬의 연출도 현대에 맞게 재구성되어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캐리의 최후도 언뜻 스펙타클하면서도 안타깝게 묘사되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43] 워낙 1976년판이 걸작이라 그 후광에 가려지는 것이 아쉬울 따름.

여담으로 2013년 영화는 진지한 내용과는 다르게, 스카이림 유저나 스타워즈팬이 보면 자지러지게 웃을 소재가 좀 많다. 기존의 캐리 실사판은, 기술력의 한계로 캐리의 초능력 묘사에서, 캐리가 주변의 날카로운 사물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죽이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 초라했던 반면, 2013년판의 캐리는 CG로 더 큰 스케일의 묘사가 가능해지면서 역대 실사화 중 최강의 위력을 보여주며, 능력자 배틀물에 나올 법한 초능력 기술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로 강력하게 나오기 때문. 비명을 지르며 염동력 충격파를 일으켜 반경의 사람들을 죄다 날려버리는 수준에다, 심지어 공중부양도 하고[44], 발 구르기로 땅을 갈라버리고 지반을 붕괴시키거나 심지어는 시속 90마일[45]로 달려오는 자동차를 손 한번 뻗어서 막아버리고 차를 통째로 공중에 들어올리기까지 한다.(…) 캐리가 데스자딘 선생님의 감전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녀를 들어올릴 땐 포스 그립을 써서 목을 잡고 들어올린다.
일본에서는 1976년작, 2013년작 모두 더빙을 했는데, 놀랍게도 한 케이코, 한 메구미 모녀가 모두 캐리 성우를 맡게 되어서 화제를 불렀다. 한 케이코는 1976년작 《캐리》를, 한 메구미는 2013년작 《캐리》를 맡았다. 그리고 한 케이코는 2013년작 캐리의 어머니를 맡았다.
흥행은 제작비 3천만 달러에 3,566만 달러, 해외 흥행 4,200만 달러까지 합치면 7,800만 달러. 쫄딱 망한 건 아니지만 본전치기에 못 미친 그저 그런 흥행이다. 한국에선 미개봉하고 영화채널에서 방영하긴 했다. 일부는 잘렸지만... 게다가 한국어 더빙까지 되었다!

4. 드라마


제작될 예정이다.#

5. 여담


스티븐 킹은 강력한 초능력자가 등장하는 작품을 많이 썼는데, 캐리는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염동력자다. 파워로 따지면 "파이어 스타터"(Firestarter, 1980년작)에 등장하는 소녀 발화능력자인 찰리 맥지에 버금갈 정도.[46]
스티븐 킹의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미국 비밀 정부기관인 “더 샵(The Shop)”은 외계인이나 초능력자와 같은 특수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특화된 조직이다. 더 샵은 원래 자국내 보안과 관련된 일을 하는 정보기관이었는데, 캐리가 저지른 초대형 사고를 은폐하고 조사하는 임무를 더 샵이 맡으면서 그쪽으로 특화된 기관이 된다. 이후 “타미노커”(The Tommyknockers)에 나온 외계인(?)[47] 사태 제압에도 더 샵이 투입되었으며, 캐리 사례를 연구해 개발된 초능력 개발용 약물을 더 샵이 인체시험하는 바람에 파이어 스타터의 찰리가 태어나게 된다.
스티븐 킹 작품에 등장하는 초능력자 캐릭터들은 거의 전부 자신의 초능력으로 인해 불행해지는데 캐리 역시 그런 경우. 물론 캐리의 불행은 대부분 그 어머니 때문이지만, 캐리의 어머니는 자신의 어머니(캐리의 외할머니)가 갖고 있던 초능력을 악마의 힘이라며 혐오했으며 캐리가 초능력에 눈을 뜨자 캐리도 악마라며 혐오하였다. 즉 캐리가 초능력이 없었다면 나름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역시 스티븐 킹의 동명작을 영화화한 론머맨은 원작과 한참 달라졌지만 영화판의 서사는 오히려 본작과 비슷하다.
[1] 세탁소에서 잡부로 뛴 것은 교사가 되기 전 일이다.[2] 원래 킹은 이걸 공포 소설로 만들 생각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냥 좀 자극적인 요소가 들어간 청소년 성장 소설 정도로 시작했었는데, 쓰다 보니 이상하게 대참사 공포 소설이 되어버려서 본인도 황당했다고.[3]유혹하는 글쓰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킹은 학창 시절에 보았던 여학생 두 명을 떠올리며 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 명은 집 한가운데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생긴 예수상을 세워두는(…) 기독교 근본주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다른 한 명은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동급생들에게 극심한 왕따를 당하던 소녀였다고. 안타깝게도 두 명 모두 성인이 된 뒤에도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젊은 나이에 불우하게 죽었다. 전자는 질병으로 요절했으며, 후자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총 자살이었다고.[4] 《때로 그들이 돌아온다(Sometimes They Come Back)》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단편이지만 잡지에 싣기에는 분량이 너무 길다고 편집자가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나중에《Night Shift》(한국 번역 제목은 '스티븐킹 단편집')라는 단편집에 실렸다.[5] 생리대 자판기는 급할 경우를 대비해 일부러 뜯어놓는다든가.[6] 비슷한 사례가 여럿 있다. 폴 버호벤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로보캅》 역시 제목만 보고 유치한 시나리오일 것이라 생각해서 구석에 치워놨다가, 아내가 그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감탄, 남편에게 설득해서 감독을 하게 됐다고 한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박범신 선생도 데뷔작이 자신은 작품이 별로라고 여겨서 버렸는데, 아내가 읽어보고 추천한 소설이었다.[7] 딸이 생리했다고 두들겨 팰 정도. 결혼하고도 순결을 지키려고 했지만, 술 취한 남편에게 강간당해 캐리를 낳았다.[8] 캐리의 할머니가 생전에 염동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캐리 역시 어릴 때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통제할 수 없는 초능력을 가끔씩 발휘했다.[9] 실제로 미국 고등학교에서 학년말에 하는 행사다. 프롬이라 불린다.[10] 캐리를 괴롭혔던 것을 반성한 동급생인 수지 스넬이 자기 남자친구 토미를 설득해 캐리의 파트너 역할을 하게 했다. 수지 스넬 본인은 학교에서 내린 징계 때문에 무도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학교 최고의 인기남과 동반하면, 그만큼 캐리가 자신감도 회복하고 즐거워 할 것이라는 고려 + 배려에서였다. 남친에게 캐리에게 잘 해주지 못하면 나한테 뜯길 것이라고 말하기도.[11] 2013년판 영화에서는 캐리가 피를 뒤집어 쓸 때에는 비웃었지만 토미가 죽을 때는 갑분싸가 되었다. 소설에서는 군중의 웃음이 단순한 즐거움이나 조롱의 의미만이 아니라, 당혹스럽고 공포스러운 감정이 억누를 수 없는 웃음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는 묘사도 있다. 상식적으로 멀쩡하던 소녀가 갑자기 피칠갑이 돼서 비린내가 진동하고, 옆에 있던 소년은 쓰러져서 움직이지도 않는 광경은 재미있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12] 참고로 이 초능력은 분노가 더할수록 이에 비례하여 증폭된다.[13] 정확히 말하면, 주유소 밸브를 열어놓은 뒤 방치했고 이후 차 타고 지나가던 사람이 창밖으로 던진 담뱃불에 그만… 게다가 소화전 밸브도 미리 열어놓아 화재 진압도 제대로 못하게 만든다.[14] 크리스 일당만 처리하면 되지 나머지 아이들은 무슨 죄냐는 말들도 있는데, 캐리만 피해를 입었으면 몰라도 토미가 떨어지는 양동이에 맞아 즉사했는데도 쳐웃고만 있는 것도 미친 짓이다. 최소한 캐리가 원한을 품을 이유로는 충분하다.[15] 원작 소설에선 어머니의 심장에서 피를 빼 버린다. '''몸 밖이 아니라 심장에서 혈관 밖으로'''.[16] 이때 캐리의 유언은 '''"엄마, 미안해"'''.[17] 캐리에게 초능력을 보유한 이복동생 레이첼 랭이 있다는 설정은 영화의 설정으로, 원작 결말에서 언급되는 초능력자는 캐리와 관계없는 남남이다. 모친이 바른 스펠링을 쓰지 못하는 무식자인 것을 볼 때, 이 초능력자는 하층민 집안에서 태어난 듯.[18] 캐리가 돼지 피를 뒤집어쓴 장면.[19] 또한 마가렛의 경우 하는 짓이 관객들에게 답답함, 발암과 딥빡을 선사할 정도. 그나마 2013년판은 발암도가 어느 정도 낮아졌지만.[20] 프레디 VS 제이슨의 조연중 하나인 깁이 노마라는 캐릭터를 오마주했다.[21] 배역이 고등학생이었을 뿐, 결혼 당시 25살 정도였기에 그닥 이상한 것은 아니다.[22]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의 아들이 연기했다고 하는데, 나뒹구는 스턴트가 일품이다.(...)[23] 목욕하는 여학생들의 음모가 그대로 나온다. 사실 70년대에는 서구에서도 음모노출나오는 영화는 아무 문제없었다. 심지어 당시에는 10대 누드도 별 문제없던 시기라..[24] 영화 마지막에 나오지만 사실상 남자친구는 아무런 죄가 없고, 레이첼이 속은 것이다.[25] 1976년판과 달리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체육관 바닥을 적신 뒤 끊어진 전깃줄을 이용해 모든 관객들을 감전사 시킨다. 2013년판에서도 마찬가지.[26] 사실은 본래 이 TV 영화를 파일럿 에피소드로 하여 시리즈화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청률이 안 나와서 취소. 덕분에 유일하게 캐리가 죽지 않은 작품이 되었다.[27] 그래서인지 영화화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이 크다.[28] 근데 잘 보면 2002년판 영화와도 비슷한 장면이 있다.[29] 클로이 모레츠는 자신의 배역 캐리와는 달리 한화 4000억원 대의 자산가 아버지를 둔 금수저에 예쁜 얼굴을 가진 여자다. 본인의 성장 배경과 정 반대의 어두운 사연을 가진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는데, 그런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도전이라고 하며 그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30] 스트레스로 폭식증도 있어서 경도비만 상태였다. 다만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인지 보기 싫을 정도로 뚱뚱해지지는 않았다고.[31]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는 대단히 예쁜 아이였다. 그 시절의 캐리를 기억하는 여성은 고등학생이 된 캐리의 사진을 보고 동일인물이라는 걸 믿지 못하며, '그 여자(캐리의 엄마)가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분노한다.[32] 실제로 원작 설정상 캐리의 외모를 종합해보면 "타고난 미녀상이지만 학대와 관리미비로 외모사 망가지고 꾸미면 예쁜" 정도인데, 그렇다면 76년판 정도 외모가 적당하다. 시시 스페이식이야말로 자세히 보면 or 꾸미고 환하게 웃으면 미인이지만, 자신감 없고 음침한 상태로 보면 좀 아닌 인상이기 때문. 캐리는 원판이 예쁘다곤 해도 고등학교 시점에선 분명 외모가 조금 망가진 상태인데 모레츠는 전혀 그래보이지 않는다. 헐리웃 여배우들의 기본 외모가 있는 만큼, 미모로 유명한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 자체가 미스캐스팅에 가깝다. 비슷한 예로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은, 원래 화려한 외모라 아무리 수수하게 입어봤자 원작 설정대로 평범한 여학생으런 보이지 않는다.[33] 다만 출산 장면으로 끝나는 엔딩은 블루레이 엔딩 한정. 일반 영화판에는 캐리의 비석이 갈라지는 것으로 끝난다.[34] 후에 불붙은 달조각을 남학생과 떨어뜨리고 전깃줄 3줄을 이용해 채찍처럼 티나를 몇 번 치는데 이때 티나가 뒷걸음을 치다가 불이 옮겨 붙을 때 이리저리 날뛰다가(마치 춤추는 것 처럼) 결국 화형.[35] 나중에 난장판 속에서 사람들에 의해 들려나가는 장면은 나온다.[36] 2013년판 토미는 안셀 엘고트가 연기했다.[37] 원작의 설정대로 양동이에 제대로 맞아 즉사했다는 표현이 나왔다.[38] 원작, 1976년 판과 달리 토미가 죽을 때는 모두 정적이 되었다.[39] 수업시간에 캐리가 시를 낭송했을 때 무개념 교사가 캐리의 작품 선택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자 토미는 'asshole'이라며 교사를 욕하며 캐리를 두둔해 주었다. 또한 비록 수의 재촉에 의해서였긴 했지만 프롬에 캐리를 초대해 준 유일한 인물이었다.[40] 1976년의 괴기하고 무서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2013년판의 캐리는 피에 젖어 사람들을 마구 썰어대는 장면이 역설적이게도 아름답게까지 보이기도 한다. 미국인들의 반응을 보면 이 장면이 매우 통쾌했다는 감상평도 많다.[41] 1976년 판 캐리의 시점에서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 중엔 선생님도 있었다. 실제론 비웃지 않았지만, 캐리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환영을 본 듯하다.[42] 2002년판과 동일하게 스프링클러를 터뜨려서 강당과 사람들을 물에 젖게 하고 전깃줄을 염력으로 떨어뜨려 감전한다. 전깃줄을 사용하기 전에 쌍둥이가 젖은 바닥에 넘어졌을 때 일어나려고 하자 캐리가 염동력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그 쌍둥이들이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밟혀 압사당하게 해서 처리했다. 1976년판에는 제작비나 시대상 때문인지 감전사는 오직 남자 선생님만 감전사 해버렸지만, 2013판은 원작의 묘사, 2002년판과 마찬가지로 전부 감전사시켰다.[43] 기독교 근본주의 광신도 어머니 밑에서 성폭력을 통해 태어난 캐리의 짧디 짧은 인생은 결국 찰나의 행복마저도 허락되지 못한 채 '프롬의 비극'과 어머니와의 동반 자살을 통해 마감되고 말았다. 프롬에 가기 위해 드레스를 고르는 캐리의 표정은 위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너무나도 행복한 10대 소녀의 그것이었고, 그 뒤 캐리에게 도둑처럼 들이닥칠 불행은 관객의 가슴을 너무도 절절하게 후벼 판다. 영화에서의 캐리는 결국 자신을 괴롭힌 크리스 일당들에게 복수를 하였지만, 현실의 외톨이들은 가해자들에게 소리쳐 보지도 못한 채 숨죽여 울고, 남을 괴롭히고 욕보인 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잊은 채 떵떵거리며 잘 산다.[44] 체육 선생님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관객들을 감전사 시키고 공중부양으로 체육관을 빠져나왔다.[45] km로 환산하면 약 145km/h.[46] 단 찰리는 캐리보다 훨씬 어린 소녀로 그 힘이 아직 성장중이었다. 과학자들은 찰리가 그대로 계속 힘이 커질 경우 지구 대기를 한꺼번에 불태워버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47] 실제로는 외계인화된 지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