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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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2. 상세
모티브는 테루테루보즈 + 일기예보의 날씨 아이콘. 이름 역시 일기예보를 뜻하는 (Weather) forecast와 변형을 뜻하는 Transform을 적절히 합쳤다.
설정상 호연지방의 날씨 예보를 위해 날씨 연구소에서 만들어낸 인공 포켓몬이다. 폴리곤이나 골루그 등과 같이 자연이나 우연의 개입 없이 인간 본연의 힘으로만 만들어진 포켓몬. 헌데 제작사 쪽에서 설정을 까먹었는지 4세대 도감은 무슨 야생 포켓몬처럼 몸 구조의 발견 운운하는 기술이 쓰여 있다.
3. 스토리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 창공날기로 토네로스 또는 볼트로스를 잡기 위해 필요하다. 딱 한 번 뿐이지만...
대전에서의 안습함과 다르게 포켓몬스터썬·문의 시련 장소 중 하나인 셰이드정글에서 등장하는 캐스퐁은 엄청 매섭다. 플레이어 레벨 25~30정도의 비교적 초반에 등장하는 시련인 마오의 시련에서 주인 라란티스의 동료 부르기로 등장하는데, 캐스퐁 자체는 여전히 약체지만 문제는 '''쾌청'''을 이용해 솔라빔의 물리 버전인 라란티스의 전용기 솔라블레이드를 '''노 페널티'''로 사용하게 하고 광합성의 체력 회복 효율까지 상승시켜주는 악랄한 날씨팟으로 플레이어를 무자비하게 박살낸다. 거기에 캐스퐁 자신이 날리는 자속 불꽃 타입 웨더볼도 '''더럽게 아프다'''. 상세한 공략법은 셰이드정글 항목 참조.
4. 실전
특성인 기분파는 쾌청/비바라기/싸라기눈으로 날씨가 바뀌면 각각 타입이 불꽃/물/얼음으로 바뀌는 캐스퐁만의 전용 특성으로, 웨더볼을 자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포켓몬이다.[2] 모래바람에 의한 폼체인지는 없지만 웨더볼은 바위타입으로 바뀐다. 모래바람은 다른 기상현상과 달리 하늘에서 일어나지 않고 지상에서 일어나기 때문인 듯.
일단 노말 타입답게 기술머신도 폭넓다. 전용기 웨더볼 및 화염방사, 불대문자, 10만볼트, 번개, 냉동빔, 눈보라, 물의파동, 솔라빔, 섀도볼 등등. 5세대부터는 하이드로펌프까지 추가되었다. 눈팟을 상대할 때는 얼음 타입으로 변화해서 얼음 기술을 받아낸 다음, 불꽃 기술로 태워버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실, 특정 날씨에서 대놓고 굴리는 것을 상정할 경우 웨더볼 말고 다른 기술을 채택하는 쪽이 훨씬 좋다.
다만 이러한 다채로움을 살리기에는 ''' 종족값이 낮다.''' 총합 능력치가 시궁창급이어도 꼬지모나 마자용처럼 필요한 능력치만 높으면 별 상관없는데 그마저도 전부 애매한 70. 특공 풀보정 + 날씨 변화(×2) + 자속 버프까지 받는 웨더볼의 결정력이 겨우 20000정도에 그치며, 쾌청이나 비 밑에서 쏘아도 3만 수준이다. 애초에 날씨 버프를 받은 기술을 내지르려면 그냥 킹드라 같이 적당히 스펙 좋은 녀석을 데려다가 하이드로펌프, 파도타기 같은 거나 써도 캐스퐁의 웨더볼보다 충분히 강하며, 하다못해 쥬피썬더의 번개가 캐스퐁의 비바라기+웨더볼보다 강하다. 내구력은 기본적으로 양쪽 모두 31000 정도에, H252 보정을 줘도 40000을 넘지 못한다. 게다가 스피드마저 70이라 평균적으로 느린 축에 들어서 킹드라처럼 혼자 날씨 바꾸고 공격하는 건 사치고, 보통은 선제공격도 치기 힘들다. 이래저래 구애스카프나 기합의띠 장착은 필수. 차라리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공격을 깎아서 다른 스탯에 분배해 줬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3]
또한 날씨 바꾸기가 나만의 특권이 아니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상대도 맘대로 날씨를 바꿔서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날씨팟 하에서 활약을 기대해본다 하더라도 상당히 힘들다. 예를 들어, 웨더볼/번개/섀도볼/냉동빔으로 배치하고 비바라기 써준 다음 윈디에게 웨더볼 날리려는데 '''상대가''' 쾌청을 깔아버리면 망했어요. 또한 모래바람을 이용하는 파티에는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데, 모래바람이 불면 웨더볼의 속성은 바뀌는데 '''정작 자신의 모습이 바뀌지 않아''' 턴이 지날 때마다 HP가 깎여나간다. 내구력이 약해 가뜩이나 장기전이 힘든 캐스퐁에겐 심히 난감. 7세대 현재까지도 여전히 모래바람폼은 나오지 않았다.
안습한 캐스퐁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기술폭만큼은 굉장히 화려하다. 이 정도로 다양한 고화력기를 배우는 포켓몬은 특수형 중에서는 많지 않다. 게다가 캐스퐁은 날씨에 맞춰 타입까지도 변화한다. 그 고화력기를 제한된 상황에서나마 '''자속'''으로 쓸 수 있단 소리. 모래바람 파티를 제외한 어떤 날씨 파티에서도 이론상 어울리며, 특유의 기술폭 덕분에 조커급 기술들을 쓸 수 있단 점도 있다. 여기에다 스탯이 조금씩만 더 높았어도 실전에서 충분히 활약이 가능했을 것을 생각하면 더 아쉽다.
이 때문에 '''진화체'''가 등장하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다. 고질적인 종족치 문제만 해결되어도 숨통이 트일 것이기 때문.
5.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5.1.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이곳에선 종족치가 큰 의미가 없어 캐스퐁 역시 다른 포켓몬들과 스펙이 많이 차이나지 않으며, 필요하면 도핑약으로 스탯을 무한으로 올릴 수 있어 본가 최대의 약점인 캐스퐁의 종족치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전용기 웨더볼의 위력이 본가와 비교해서 제법 강한데다, 날씨 + 자속 버프까지 받으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자랑하며, 게다가 급소보정에 원거리 저격기 판정도 있다! 게다가 날씨 기술과 웨더볼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웨더볼의 화력이 워낙 무지막지해서 구조대 시절에는 사기 포켓몬 취급을 받았다.
이 때문에 탐험대에서는 원래 사이즈가 1이었던 캐스퐁의 사이즈가 4로 바뀌게 되었다.[4] 또한, 웨더볼 역시 많이 너프되었다. 대신 교배기로 괴상한바람을 얻었기 때문에 얻은 것과 잃은 것이 공존한다.
포켓몬 초 불가사의 던전에선 다시 사이즈가 1로 돌아왔으며, 그 대신 웨더볼도 그렇고 캐스퐁도 그렇고 엄청나게 너프를 먹었다.
5.2. 포켓몬 GO
2018년 2월 10일 3세대 비행 & 드래곤 타입 추가 업데이트로 등장. 최대 CP는 1632. 폼 체인지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된 포켓몬이다 보니 이를 포켓몬 고에서는 어떻게 구현될지가 관건이었는데 다음과 같이 적용됐다.
우선 날씨에 따라 등장하는 폼(+타입)이 다르게 적용된다. '맑음'일시 태양의 모습(불꽃 타입) / '비'일시 빗방울의 모습(물 타입) / '눈'이나 '안개'일시 설운의 모습(얼음 타입) / 그외의 날씨[5] 에서는 평상시 모습(노말 타입)으로 출현한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자유자재로 폼 체인지를 하는 본가와는 달리 포켓몬 고에서는 '''한번 폼이 고정되면 다른 폼으로 폼 체인지를 할 수 없다.''' 만약 시간이 지나 날씨가 바뀌더라도 날씨가 바뀌기 전에 출현한 모습은 사라질 때까지 유지된다. 예를 들어 2시 59분 '맑음'일 때 태양의 모습으로 출현한 캐스퐁은 3시가 지나서 날씨가 '구름'이 되어도 평상시 모습으로 바뀌지 않고 그 폼을 유지한다. 이는 잡은 후에도 마찬가지인데, 포획 후 포켓몬 박스에서 계속 지켜봐도 다른 날씨에 맞게 다른 폼으로 변한다던가 하지 않고 계속 잡힌 당시의 폼으로 고정되어있다. 어찌보면 폼 체인지가 아니라 해당 날씨에 맞는 폼의 캐스퐁'''들'''을 따로따로 구현했다고도 볼 수 있다.[6] 덕분에 도감설명을 읽어보면 상당한 괴리감을 느낄 수 있다...만 포켓몬 고 시스템상 완벽한 폼 체인지를 구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배우는 기술이 각각의 모습마다 다르다. 폼에 상관없이 퀵무브 몸통박치기를 배울 수 있다. 신규기술로 웨더볼이 추가되었는데, 각 폼에 따라 속성을 따라가게 된다. 즉, 노말 캐스퐁의 웨더볼은 노말 타입, 태양 캐스퐁의 웨더볼은 불꽃 타입 등... 그 이외의 스킬은 아래와 같다.
- 평상시 모습 - 병상첨병 & 폭풍 / 에너지볼
- 태양의 모습 - 불꽃세례 & 불대문자 / 솔라빔
- 빗방울의 모습 - 물대포 & 하이드로펌프 / 번개
- 설운의 모습 - 눈싸라기 & 눈보라 / 냉동빔
하지만 PvP가 등장하면서 슈퍼리그에서는 활로가 생겼다. 웨더볼이 PvP에서 데미지 60, 에너지 35로 빠른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타입의 특성상 물타입인 빗방울 캐스퐁이 가장 잘 쓰이고, 나머지는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해방에 사탕 75개, 모래 75000개가 소요되고, 풀강에 가깝게 강화해야 쓸만하기 때문에 육성 난이도는 매우 높다.[7] 스킬은 물대포/웨더볼에 해방 스킬로 번개가 잘 쓰인다.
캐스퐁이 등장함으로써 앞으로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폼 체인지를 갖는 포켓몬들[8] 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나름대로 힌트를 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6. 관련 문서
[1] 일어/영어로는 てんきや/Forecast. 번역하자면 일기예보.[2] HG/SS에선 칠색조도 쾌청 상태에서 웨더볼을 날리면 타입 일치가 되는데, 전용기가 더 좋으니 이걸 쓸 이유가 없다.[3] 캐스퐁이 배우는 물리기는 노말 기술과 도둑질이 끝이라서 물리형으로 써먹고 싶어도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다.[4] 참고로, 이 게임에서 한 팀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 최대치는 6이다.[5] '약간 구름', '구름', '강풍'.[6] 그러나 포획 카운트는 다 하나의 캐스퐁으로 기록된다.[7] 레이드나 리서치, 알 부화 등이 아닌 오직 비오는 날 야생에서만 등장하다보니 당연히 고개체 입수도 어렵다[8] 테오키스나 로토무 등. 일단 테오키스는 EX레이드에서만 포획 가능하며, 지금까지 모든 폼이 별도로 다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