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라기눈
1. 일반적인 의미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
2. 포켓몬스터의 기술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환경 변화기술이다. 3~7세대 기술머신 07번, 8세대 기술머신 35번이다.'''5턴 동안 싸라기눈을 내리게 해서 얼음타입이 아닌 포켓몬 모두에게 데미지를 준다.'''
2.1. 효과
- 얼음 타입이 아닌 포켓몬의 체력이 매턴 1/16 감소한다.
- 특성 방진이나 싸라기눈 관련 특성(눈퍼트리기 제외)을 보유한 경우는 얼음 타입이 아니어도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 눈보라가 필중한다.(4세대 이후)
- 눈보라가 빗나갈 확률과 동일한 확률[1] 로 '방어'/'판별' 등을 무시한다.(4세대 다이아몬드·펄에서만 발생하는 버그)
- 싸라기눈 상태에서 발동하는 특성이 발동한다.
- '눈숨기' 특성의 포켓몬의 회피율이 20% 증가한다.
- '아이스바디' 특성의 포켓몬의 체력이 매턴 1/16 회복된다.
- '눈치우기' 특성의 포켓몬의 스피드가 2배로 증가한다.
- '아이스페이스' 특성의 포켓몬은 얼음이 없는 상태라면 얼음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 캐스퐁이 얼음 타입으로 변하고, 모습이 변한다.
- 웨더볼의 타입이 얼음 타입이 되고, 위력이 50에서 100으로 증가한다.
- 솔라빔의 위력이 절반이 된다.
- 광합성, 아침햇살, 달의불빛의 회복량이 감소한다.(50% → 25%)
- 기술 '오로라베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2. 상세
싸라기눈 파티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하지만 3세대까지는 싸라기눈의 혜택이 너무도 적었고,[2] 4세대에서는 눈설왕의 눈퍼트리기 특성 때문에, 기술 자체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참고로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는 레드와 최종보스전을 치를 때, 2세대와는 달리 이 날씨가 자동적으로 발동되니 주의해야 한다.[3] 게다가 이걸 노렸는지, 여기선 레드의 포켓몬 중 잠만보, 라프라스, 거북왕으로 자그마치 세 마리나 눈보라를 알고 있다.[4]
참고로 쾌청과 비바라기시 스핏 2배가 되는 특성인 엽록소와 쓱쓱은 특성이 처음 생긴 3세대부터 있었고, 모래바람시 스핏 2배가 되는 모래헤치기는 5세대에 추가되었는데 싸라기눈만이 없었다.
사족으로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싸라기눈 뿐만 아니라 그냥 '''눈'''이라는 날씨 환경변화기도 있다. 우박 같은건 안떨어지기 때문에 얼음 타입이 아닌 포켓몬이 입는 데미지는 없으며 이 상태에서는 얼음 타입들이 '''스피드가 상승하는 효과'''도 있는 환경변화기였다. 이 시리즈의 스피드 상승은 한턴에 행동을 한번 더 하게 하는 괴랄한 성능이지만... 아쉽게도 안개처럼 이걸 발동하는 기술머신은 없고 눈이 내리는 던전 수준에서만 나타나는 날씨다. 하지만 싸라기눈은 본가랑 동일한 수준. 만약에 본가에서 그냥 눈이라는 날씨를 구현하여 얼음 타입 한정으로 스피드 2배로 구현을 하고 이 날씨를 발동하는 기술머신으로도 나왔다면 얼음 타입 포켓몬들이 '''무조건 거의 선제라는 사상 최대의 밸런스 붕괴 충격과 공포의 환경변화기가 되었을 것이다.''' 안개처럼 특정 지역 한정으로 나온다면 그나마 스토리 진행시 수월하다는 점으로 나오면 문제는 없을 듯. 이 때문에 싸라기눈때 스피드가 상승하는 특성이 안나온 이유이거나 늦은게 이거 때문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물론 현재 취급은 상대방의 날씨팟을 무너뜨리는 정도에서 끝나는 상황이다.
2.3. 눈팟
사실상 싸라기눈에서 대미지를 받지 않고, 날씨 관련 특성을 가진게 얼음 타입 포켓몬 뿐이다보니 사실상 눈팟=얼음 타입 팟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즉, '''방어력이 심각하게 낮다'''. 반면 눈보라를 필중으로 난사 할 수 있고, 드래곤 슬레이어들이 수도 없이 배치 되어 있다 보니, 화력 하나는 기똥찬 유리대포 그 자체. 다만 스피드가 어중간한 포켓몬들이 많다보니 그나마도 쉽게 깨진다.
역사적으로 싸라기눈 자체가 모래바람, 쾌청, 비바라기에 견주어 활용할 방법이 상대적으로 한정된 날씨 기술이다. 먼저 나온 날씨 중 하나인 모래바람은 5세대에서 스피드를 배가시켜주거나, 바위, 땅, 강철 타입 기술의 위력을 증가시켜주는 특성이 새로 생기는 등, 대폭 상향을 받았고, 또다른 선배 날씨인 쾌청, 비바라기 역시 상향을 받았는데도, 싸라기눈은 '''아무런 상향을 받지 못했다.'''
해당 날씨가 유지될 시 특혜를 받는 특성의 개수가 쾌청은 '''6개,''' 비바라기는 4개, 모래바람은 3개나, 싸라기눈은 단 '''2개였다.''' 주된 파티 구성원인 얼음 타입의 방어상성이 심히 열악해 어떤 날씨팟보다도 방어력 보완이 절실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싸라기눈에는 이러한 방어능력 보완 효과가 전혀 없다.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턴 종료 시의 미약한 대미지 '''뿐이다.''' 다른 날씨의 경우, 특방 1.5배 상승, 약점 타입 기술 위력 반감 등의 효과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정작 방어상성이 좋지 않은 얼음을 위한 싸라기눈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이쯤 되면 '''대우가 안 좋은 날씨'''라고 불려도 전혀 할 말이 없을 수준이다. 덕분에 다른 날씨팟에 비하여 눈팟의 실전 사용률은 바닥을 기고 있으며, 오죽하면 '눈설왕 하나와 다른 5마리의 잡졸 포켓몬으로 이루어진 파티'라는 동정 섞인 우스갯소리마저 듣고 있다.
그나마 기대했던 6세대에서조차 어떤 상향도 받지 못했다. 이쯤 되면 게임 프리크에서 고의로 홀대한다고 해도 믿을 수준이다. 6세대에서 싸라기눈이 내릴 시 스피드가 2배가 되는 특성인 '알파인'이 추가된다는 말이 있었으나, 결국 루머로 판정이 났다.[5]
7세대에선 이 날씨가 상향되었는데, 스피드가 2배나 되는 '눈치우기'란 특성이 새로 생긴 데다, 눈이 와야 쓸 수 있지만, 그 대신 리플렉터와 빛의장막을 동시에 치는 것이나 다름없는 '''현존 최고의 대미지 반감기술''' 오로라베일이 추가되었기 때문.
다만, 어디까지나 싱글 배틀 기준으로 다른 날씨팟에 뒤쳐져 보이는 것일 뿐이지, 공식대회 룰인 더블 배틀을 기준으로 보면 취급이 나쁘다고 볼 순 없다. 눈설왕이 등장한 4세대 이후로 더블 배틀에서 눈보라의 중요성은 엄청나게 커졌고, 그러다 보니 싱글 배틀에서 안습하다고 싸라기눈 상태를 강화시킨다면,(특히 쾌청이나 비바라기마냥 '''얼음 타입 공격의 위력 1.5배'''나 모래바람마냥 '''얼음 타입 포켓몬의 방어 혹은 특방 1.5배'''라도 넣는다면) 더블 배틀의 밸런스가 지금 이상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눈보라로 칭칭 무장한 눈설왕과 개굴닌자 / 글레이시아 콤비가 더블 배틀에서 얼마나 강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돌아보자.
8세대에서는 눈설왕과 배바닐라가 남았지만, 눈팟의 스위퍼 알로라 고지 등 상당수의 파츠가 핑거스냅 당한데다 다이맥스로 인한 날씨 변동이 급격해지면서 오로라베일이 매턴 철거될 위험이 있다보니 상당히 피해가 막심하다. 그나마 싸라기눈 아래에서는 물리 한정 자동 복구되는 '''탈''' 특성의 빙큐보가 들어왔지만, 특수 앞에서 유리창 내구인건 변함이 없기에 그 외에는 이렇다할 상향이 없다.
결론적으로 볼때 눈팟 자체는 상당히 고숙련자들이 써야 진가를 발휘하는 고 위력/고 위험의 어려운 파티다. 상기했듯 다이맥스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현 상황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시간이 지나 숨겨진 특성의 8세대 화석 포켓몬들이 풀리고, 포켓몬 홈과 익스팬션 패스로 구할 수 없었던 숨특 특성의 구 세대 포켓몬들이 돌아오거나, 거다이맥스 라프라스의 실전 활용이 가능해지면 속도 부족도 어느 정도 해결되고 라프라스의 거다이선율의 힘입어 방어력도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모로 포텐셜만은 있는 파티.
2.4. 주요 멤버
- 눈설왕 : 눈팟의 알파요 오메가. 4세대에는 눈퍼트리기 특성을 가진 거의 유일한 포켓몬이다보니 6세대의 아마루르가나 7세대의 리전 폼 나인테일, 7세대에서 눈퍼트리기 특성이 추가된 배바닐라가 나오기 전까지는 눈설왕이 없으면 눈팟이 굴러가지를 않았다.
- 아마루르가 : 숨특은 당연히 눈설왕의 대체+속도가 가장 느려 날씨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가 있다. 일반 특성인 프리즈스킨은 1.2배의 보정과 체력이 높은 것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한방은 때리고 죽는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간다. 파괴광선, 자연의힘, 하이퍼보이스 등 폭발적인 특공기가 핵심.
- 알로라 나인테일 : 방어의 핵심 오로라베일 깔기 요원. 1턴만에 빛의장막 겸 리플렉터를 동시에 깔 수 있는 데다, 화력과 속도도 나쁘지 않다. 스위퍼로 굴리든, 디버퍼로 굴리든 자유도가 높은 멤버. 8세대에서 굴리려면 포켓몬 홈으로 8세대로 옮겨와야했지만, 익스팬션 패스가 나오면서 디그다 트레이너에게 디그다를 모아오면 숨특 알로라 식스테일을 받을 수 있다. 변함없는 돌을 주고 교배하면 그대로 숨특 알로라 식스테일을 낳을 수 있다.
- 글레이시아 : 눈팟의 전차. 130이라는 비전설 얼음 타입 1위 특공으로 필중 눈보라를 난사할 수 있는 최강의 화력 OP. 방어랑 특수방어도 의외로 좋지만, 체력이 낮아 실질 내구는 그리 높지 않다. 65라는 어중간한 스피드도 단점.
- 배바닐라 : 대략 나인테일과 글레이시아를 적당히 섞은 듯한 포켓몬. 7세대에서 얻은 눈퍼트리기로 인해 눈퍼트리기 보유 포켓몬 중 1위 특공[6] 으로 눈보라를 날릴 수도 있고, 8세대에서는 오로라베일을 얻어 나인테일과 비슷하게 굴릴 수도 있다. 단, 다른 눈퍼트리기 보유 포켓몬들보다는 (공격기든 보조기든) 기술폭이 현저히 좁다.
- 눈여아 : 역할은 특공 및 보조요원. 특공은 이 문단에 기재된 특수형 포켓몬 중 가장 낮고 그걸 보완할 랭업기도 없지만, 눈팟의 약점 중 하나인 격투 포켓몬을 견제하고 다양한 견제폭과 변화기, 배바닐라보다 월등히 높은 스피드로 다중 경계가 가능하다.
- 알로라 고지 : 숨특 한정 눈팟의 고속 스위퍼. 칼춤을 위시로 한 흡혈, 아이언헤드, 지진, 고드름침, 고드름떨구기, 드릴라이너, 지옥찌르기, 아쿠아테일, 깨트리다, 독찌르기, 제비반환까지, 기술폭만 보면 모든 타입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물리 어태커이다. 다만 불/격투 4배라는 약점이 명확하다. 익스팬션 패스가 나오면서 디그다 트레이너에게 디그다를 모아오면 숨특 알로라 모래두지를 받을 수 있다.
- 빙큐보 : 아이스페이스를 위시한 물리탱. 하지만 특공에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주의해야한다.
- 크레베이스 : 눈팟의 물리탱커. 다만 7세대까지는 얼음 자체의 안습한 방어상성+종잇장 수준의 특방 때문에 안쓰이다가 8세대에서 초반 탑 티어 삼대장(따라큐, 갸라도스, 드래펄트)에게 유리하다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 씨카이저 : 눈팟의 딜탱. 아이스바디 특성과 높은 체력, 잠자기 등으로 울궈먹으면서 높은 특공으로 고정포처럼 쓸 수 있다.
- 파치르돈, 어치르돈 : DLC에서 숨특 눈치우기가 풀리며 눈팟에 기용될 수 있게 된 멤버들. 저 둘의 준 전용기인 전격부리와 아가미물기는 선공하면 위력이 2배가 된다!
2.5. 그 외 멤버
- 툰베어 : 눈팟 한정 만년 콩라인(...). 선공기도 있고 눈치우기라는 좋은 특성, 공격수치도 130이나 되지만 견제폭이 좁고 방어력이 부실하여 크레베이스, 알로라 고지 등에게 꾸준히 밀려왔다.
- 거다이맥스 라프라스 : 거다이선율의 부가효과는 싸라기눈이 없어도 발동되고[7] 싸라기눈 관련 특성도 없어 눈팟 전용 멤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거다이맥스가 레이팅에서 사용 가능하게 된다면 눈팟에서 거다이선율로 벽을 깔고 다이맥스가 풀린 후에도 자속 필중 눈보라를 날려대는 포켓몬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 맘모꾸리, 포푸니라 : 4세대 시절 물리 어태커가 부실했던 눈팟에서 기용된 바 있다. 하지만 둘 다 눈팟과 큰 시너지가 없다보니 그냥 둘 다 개별 팟에서 드래곤 슬레이어 역할이나 하게 되었다.
[1] 명중률이 70%이므로 명중률 회피율 랭크에 변동이 없는 상태에선 30%.[2] 그도 그런게 싸라기눈만은 3세대에 추가되었기 때문이다.(다른 날씨는 모두 2세대에 추가되었다.)[3] 단, 다이아몬드 더스트일 때는 싸라기눈이 내리지 않는다. HGSS 기준으로는 1월 12일에 가면 된다. 저렙 포켓몬으로 레드 공략하는 영상도 이 날씨일 때를 활용한 것이다.[4] 잠만보는 특공이 영 안좋지만, 그래도 명중률이 100이 된다는 것에 유의할 것. 라프라스는 아예 자속기이다.[5] 다만 7세대에서 이 특성이 이름만 다른 채로 진짜로 나왔다.[6] 눈설왕 92 (메가진화 제외), 아마루르가 99, 나인테일 81, 배바닐라 110.[7] 그 때문에 비팟에서도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