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 .
[image]
1번함USS 클리블랜드
[image]
2번함 USS 컬럼비아
[image]
3번함 USS 몬트필리어
[image]
4번함 USS 덴버
1. 제원
[image]
2. 개요
미합중국 해군이 제2차 세계 대전기에 운용하던 경순양함. 종전의 경순양함과는 달리 순항 거리 증가, 대공, 대어뢰 방어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지만 다른 능력도 무시하지는 않아서 경순양함의 완성체가 된 함선으로, 이름은 오하이오 주 북부에 있는 도시인 클리블랜드의 이름을 따왔다.
3. 개발
1937년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과 런던 해군 군축조약이 유명무실화 되어 순양함에 대한 규제가 풀어지자 누가 천조국 아니랄까봐 미국은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을 무려 52척이나 뽑아내기로 결정했고 39척을 발주했다.
원래 미국도 전간기에 군축조약의 제한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순양함에 대해서는 중순양함이건 경순양함이건 절대로 만족하지 않았다. 게다가 상대방인 일본 제국이 경순양함인 척 하는 중순양함인 모가미급 중순양함을 뽑아내기 시작하자, 중순양함이건 경순양함이건 맞불을 붙일 필요가 충분히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순양함급에서는 기존의 브루클린급 및 세인트 루이스급 경순양함의 후계 함선인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을 대량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27척 생산에 그쳤다. 물론 미국 빼고는 애초에 경순양함을 이 정도로 뽑아내는 것 자체도 꿈도 못꾸는 나라들 뿐이었으므로 대량생산한 것은 맞으나 계획대로 뽑아내지는 못한 것이다.
4. 미칠듯이 들어오는 각하의 태클
사실 전간기 때만 해도 미 해군도 거함거포주의를 신봉했고 1944년까지 새로운 항공모함은 뽑을 계획이 없었다. 대신 그 때까지 전함과 순양함을 미친듯이 찍어낼 계획이었는데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군함이라는 것이 인건비나 유지비를 워낙 쳐묵쳐묵 하는 물건이기도 하고 건조비 자체도 꽤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항공모함의 중요성이 갑자기 높아지자, 미군 스스로 건함계획을 모조리 뒤엎었다. 따라서 기존에 생산하기로 한 함선들에게 칼날이 날아왔는데,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적었던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이 칼날을 제대로 맞았다. 당장 항공모함 부족사태를 맞아서 경순양함으로 발주되었던 배들 중 9척이 경항모로 바뀌었는데 이 클리블랜드급을 바탕으로 한 물건이 인디펜던스급 경항공모함이다.
5. 성능은 준수했다
하지만 이런 칼날을 맞아도 1942년부터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쓸만한 경순양함도 필요했거니와, 전쟁기간중 손실당한 순양함의 보충을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특히 애틀란타급 경순양함은 특성상 구축함의 대장역할을 하는 방공순양함이라서 6인치 함포가 없고 5인치 양용포와 대공포만 다수 보유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순양함의 수상전 화력보다 약한 화력을 지니므로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의 성능이 모자란 것은 절대 아니었다.
- 공격력 - 6인치 주포 12문의 화력이 괜찮은 편이었고[1] 부포는 5인치 12문이며, 양용포이므로 대공화력도 괜찮았다. 여기에 후기형의 경우 40미리 보포스 기관포를 12문에서 28문으로 크게 증설하면서 대공화력이 더 높아졌다. 주로 맞상대한 일본 해군의 경순양함들이 너무 구식인데다 어뢰에 화력을 의존하는 바람에 이것 만으로도 주포 화력에서는 압도할 수 있었다. 일본군의 최신예 경순양함인 아가노급 경순양함도 6인치포는 연장포탑 3기로 총 6문에 그쳤다. 다른 경순양함들은 그마저도 없이 6인치 미만급 단장포들만 단 함선들이 수두룩했다. 대신 그 함선들은 어뢰를 장비했기 때문에 어뢰가 없는 클리블랜드급들은 교전시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 주행력 - 속도도 32.5노트로 준수하며, 출력도 100,000마력으로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서 항속거리가 14,500해리나 되므로 항로순찰, 적 후방으로의 잠입, 호위업무등 여러가지 용도에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1만톤급의 대형 경순이라고는 해도 무장을 너무 꽉꽉 채워넣은지라 상부가 무거워져서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특히 타고 있는 수병들의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이는 차기 함급인 파고급에서 무장 탑재 위치를 낮춰서 해결되었다. 또한 6인치 포의 속사 능력이 대단하긴 했지만 실전에서의 명중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고, 주적 중 하나로 상정한 중순양함과 같은 중무장 함선을 상대로는 위력과 명중률이 속사로 보완 가능할만큼 충분히 높지 않았기에 적보다 더 많은 포탄을 빠르게 쏘는 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경순양함 이하로는 압살해왔기 때문에 단순히 체급차에 따라오는 사항일 뿐 본 함급의 문제는 아니다. 운도 따랐겠지만, 설계의 우수함에 있어 전선을 열심히 누볐음에도 침몰한 동급함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할수 있다.
후술되어있듯 네이비필드를 비롯한 대중 매체의 관점으론 이전 등급의 함급인 브루클린급과 스펙은 큰 차이가 없는데 오히려 주포만 한 마운트 줄어든 것 처럼 보이지만, 클리블랜드급의 강화 포인트는 부포가 5인치 25구경장 단장포에서 5인치 38구경장 연장포로 바뀌었고 문수도 브루클린급에 비해 4문 증가했다는 점이다. 물론 단순히 6인치 포와 5인치 포를 비교하면 공격력은 6인치 포가 앞서겠지만, 브루클린급의 3번 포탑은 역배치되어 활용에 제약이 조금 있는 물건이기도 했고, 미 해군의 경순양함은 동급 이하의 함선 간 전투와 함대 호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2] 주포가 한 포탑 줄어들었다고 해서 브루클린급보다 전투력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6인치 포로 제압 가능한 함선은 5인치 포로도 사거리 내에 들어온다면 보통 유효타를 먹일 수 있었고, 대공 용도로는 6인치 포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3] 그리고 5인치 25구경장 단장포는 사실상 대공용인 반면, 38구경장은 전문적인 대함용 5인치포에 비해 관통력은 좀 낮아도 대함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즉 5인치 포의 사거리를 잡기에 더 용이해지고, 5인치 포가 닿는 거리에서의 투사화력이 25구경장을 사용할 때에 비해 훨씬 높아진다. 포의 운용양상을 보면 클리블랜드급이 훨씬 우월한데, 브루클린급의 5인치포는 사실상 포곽식이라고 하기도 뭐한 개방식인 반면 클리블랜드급의 5인치포는 밀폐식 선회포탑에 장비되어있을 뿐더러 2문은 함축에 배치되어 있어 한쪽 방향으로 8문을 조준할 수 있다. 즉, 측면을 보여주면서 6인치포와 5인치포를 대함용으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상황에서 6인치포 12문 + 8인치포 8문이 되어 단순 발사율로는 15문을 상회할 수 있다. 여기에 주/부포 외의 대공화기는 클리블랜드급이 훨씬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장거리 대함 전투력을 조금 덜어내고 호위와 대공 능력, 그리고 근거리에서의 속사 능력을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
6. 대량생산하고나니 끝난 전쟁
사실 네임쉽 클리블랜드 등 몇몇 함선의 경우 전쟁 중반기에 나와서 나름대로 잘 써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시급한 문제인 항공모함의 확충 문제 때문에 생산중요성에서 밀려서 동급함중 많은 수가 전쟁후반기에 나오게 된다. 특히 후기 생산형의 경우 전쟁이 끝나기 직전에 진수된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추가 생산을 할 필요도 없었고 이미 항공모함 위주의 전단이 구성된지라 경순양함의 용도가 대공용으로 한정되었는데, 이런 분야에는 경쟁자가 많았다. 여기에 더해서 맞상대인 일본군의 경순양함은 대부분이 다이쇼 시대의 구식 함선들인지라 전쟁 초반부터 버려진 말 취급이나 당하면서 피해전담함이 되면서 소모되거나, 중뇌장순양함으로 개수되는 등 경순양함간의 전투에는 부적합한 물건으로 전락해버렸고 소수 새로 만든 경순양함들도 경순이라고 쓰고 중순이라고 읽는 조약위반함이나(모가미급 중순양함) 구축함/잠수함 기함으로 나온 물건들이라 자체전투력은 별로인 물건들이었다. 그나마 일본 해군의 연합함대가 계속 밀리는 상황인지라 전장에 잘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장에 나오니 상대방은 망해가기 직전이고, 딱히 할만한 업무도 별로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후기형 두 척은 파고급으로 설계가 바뀌었고 생산된 것들 중 하나가 갈베스톤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으로 개수되었으며 이 형식으로 후기형 다섯 척이 더 건조되었다.
7. 짧은 운용 기간
이러다가 태평양 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나자 대부분의 클리블랜드급이 취역한지 4년에서 5년 사이에 전부 퇴역했다. 네임쉽인 클리블랜드도 1942년 취역해서 1947년 퇴역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겪는 그 몇 년간 함대를 운용하는 방식 자체가 변했고 교리도 항공모함 위주로 바뀌다보니 상대적으로 구식이 되어버린 클리블랜드급을 유지비 먹여가면서 내버려둘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은 몇 척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물론 대공방어함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전후 항공기와 미사일의 발전이 찬란했던지라 대공포 위주의 대공방어체제를 갖춘 클리블랜드급을 그대로 써먹기는 문제가 있고, 개수해서 쓰더라도 그렇게 많은 양이 필요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전후에 등장해서 6인치 주포를 양용포화해서 대수상능력과 대공능력을 동시에 가지며, 속사가 가능한 Mk 16 47구경장 6인치 2연장포탑을 갖춘 우스터급 경순양함(Worcester class light cruiser)이 지상지원면에서나 대공사격면에서나 우월했으므로 클리블랜드급의 입지가 더 좁아진 면도 있다.
8. 평가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시기를 놓친 명품이다. 항공모함이 해전을 주름잡기 전인 전간기에 등장했더라도 최강의 경순양함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물건이었으며, 미국에서 태어난 특성으로 인해 대수상뿐 아니라 대공용으로도 매우 쓸모가 높은 함선이었다.
하지만 해전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필요성이 격감한데다가, 막상 대량생산되고나니 싸울 상대방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 담당할만한 업무도 축소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다른 경쟁 함선도 매우 많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되니 강력한 능력을 써먹을 상황이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몇 년 사용하지도 못하고 거의 전부가 퇴역처리되는 비운을 겪고 만다.
어찌 보면 미국이라는 너무 강력한 먼치킨 나라에서 만들어진 탓도 약간 있다. 다른 국가라면 전함이나 항공모함을 전시에 마구 찍어낼 능력이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전시에도 생산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순양함이라도 건조해보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런 나라에서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을 만들 능력이 있다면 정말 대만족하면서 생산할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물론 그래봤자 미국이 뽑은 양의 절반도 안되는 몇 척 수준으로 끝났겠지만...)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너무 잘난 다른 함급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난 감도 있다.
9. 동형함
10. 매체에서의 클리블랜드급
현실에서 시기를 잘못 만나 활약이 많지 않은 것에 반해, 대함대전이 일어나는 것 자체를 베이스로 하는 게임에서는 많은 포문 수와 준수한 속도, 양용포의 대공화력, 경순양함의 함급 분류로 이득을 가져가는 등으로 굉장히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월드 오브 워쉽에서 6티어 순양함으로 등장했었다. 티어 및 포지션 대비 단단한 장갑과[5] 쉴새없이 쏴제끼는 6인치 12문 덕에 대표적인 OP함선으로 꼽혀 지속적으로 너프를 당했으며, 이후 미국 순양함 트리 개편때 8티어로 격상되었다.
[image]
- 게임 네이비필드에서 사우스다코타 라인의 2차 경순양함으로 등장한다. 희대의 사기함선인 브루클린과 볼티모어사이에 위치하기때문에 인지도가 낮다. 게다가 브루클린과 같은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운트가 한개줄어든 클리블랜드를 탈 메리트가 없어 보통 브루클린으로 볼티모어까지 가는 편이다.[6] 8인치 트윈을 사용할수있지만 이게임의 8인치트윈은 프랑스를 빼고는 하나같이 성능이 어딘가 나사 빠져있기에 추천되지 않는다.
[image]
- 게임 배틀스테이션 시리즈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에서 미국 기본 경순양함으로 등장한다. 문제는 일본의 기본 경순양함이 쿠마급 경순양함, 아가노급 경순양함인지라 화력차이가 너무 나서 경순양함간 교전에선 이런 물건이 기본으로 등장하니 일본 측에서는 도저히 이길수가 없는데다, 심지어 중순양함 3종중 이놈을 1:1 포격전으로 이길수 있는 함선이 없다.[7] 물론 일본 순양함이 어뢰를 두세방 맞추면 우세하나 이 게임은 함선에서 살포하는 어뢰 데미지가 그닥... 클리블랜드급이 일본 측 순양함보다 화력도 좋은데다 대공 무장도 충실하기 때문에 미군 호위함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다.[8] [9]
- Naval front line에선 미국 순양함 트리의 두번째를 맡는다. 경순양함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 중국 모바일게임 벽람항로에서는 네임쉽 클리블랜드가 SR 경순양함으로 등장한다. SR이지만 SSR못지않은 고성능 올라운더 함선. 이후 2번함 컬럼비아, 3번함 몬트필리어, 4번함 덴버, 6번함 버밍햄, 12번함 빌럭시가 추가되었다. 전원 높은 깡스탯과 부포경순이라는 이점을 살려 어느 곳에서나 활약이 가능한 우수한 경순양함이다.
- Naval Creed:Warships에선 4티어 2차 경순양함으로 등장한다, 6인치 속사포의 연사력과 대공능력은 괜찮으나 6인치의 한계와 함께 전함포를 견디기엔 애매한 함체를 가졌다, 특히 전에 추가된 몆몆 골쉽 순양함 때문에 고통은 배가 되었다[10]
11. 외부 링크
CLEVELAND light cruisers (1942-1958)
[1] 부앙각 최대각도가 60도로 제한적으로나마 대공사격이 가능했지만, 대공사격 시 장전각도 제약으로 연사력이 감소했으며, 제대로 된 대공사격 능력 획득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3연장 포탑으로 제대로 된 대공사격을 하는 건 실현하지 못했다.[2] 동급 이상의 중순양함과의 대결도 상정하긴 했지만, 이는 단순히 주포 구경을 늘리기보다는 레이더와 연계한 정확한 속사로 제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3] 미 해군의 6인치 함포 양용화는 종전 후 완공된 우스터급 경순양함의 Mark 16DP 연장포에 가서야 완성되었다.[4] 이후 갤버스턴급으로 개수된 다른 함들과 다르게 상부구조물을 앞으로 연장하지 않고 이물의 6인치 포탑 2기, 5인치 양용포탑 1기, 함교 옆 5인치 양용포탑 2기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이후 개수된 함선들은 두번째 6인치 포탑을 제거하고 그 자리까지 상부구조물을 연장해서 5인치 포탑을 달고 함교를 넓게 만들고 함교 옆 5인치 포탑은 제거하였다.[5] 집중방호구획 최소 5인치. 동티어 타 순양함들은 두꺼워봤자 3인치다.[6] 클리블랜드급은 부포에 5인치 양용포를 달지만, 문제는 네이비필드는 부포조작도 수동으로 해야 하고, 같은 수병일 때 부포를 아무리 좋은 걸 달아도 함선의 기본 대공방어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7] 과장 좀 보태서 첫 번째 포부터 마지막 포까지 연달아 쏘면 이미 첫 번째 포의 재장전이 끝나있다. 상대방에게 6인치 포탄을 기관포마냥 퍼부어 줄 수 있다.[8] 대부분의 해전 게임에서 구일본해군 함선은 그 성능이 말도 안 되게 과장돼 있다. 고증을 반영하면 일본해군함대는 NPC로만 등장해야지 플레이어 함대로는 써먹을 수 없는 것들인데, 일단 게임은 만들어야 하니까(..) 국가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장점은 키워주고 약점은 무시해주기 마련이다. 거기에, 뒤떨어지는 산업수준으로 미국과 맞짱뜨겠다고 발악한 결과, 병력을 완전 소모품으로 쓰면서(예를 들어, 거주성과 항속거리가 아무리 나빠도 게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내구와 안정성을 갈아넣어 닥돌, 일격필살을 노린 외계스럽고 재미있는 설계가 여럿 있고, 2차대전때 미국 헤군이 싸운 사실상 유일한 상대라는 이유로 게임에서는 종종 대우해준다. [9] 2차대전동안 해전시스템이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구일본해군은 쓰시마해전-유틀란트해전 시기의 오래된 교훈을 반영한 함선을 가지고 있었고 전술도 그랬다. 재미있게도 현대에 해전게임하는 게이머들도 딱 그 수준 언저리에서 편하게 대포쏘고 비행기띄우며 즐기기를 바라기 때문에 일본군함이 실제보다 강한 이미지를 보이기도 한다. 생각해 보라. 사격통제레이더 성능과 정찰기 운용 능력 격차때문에 포격 정확도와 주포의 유효사거리가 배로 차이나고 엔진 신뢰성이 확 떨어지면 누가 일본트리를 타겠나?[10] 그 주인공은 자국의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과 샤른호르스트급 전함 1번함 샤른호르스트 전자는 그렇다 쳐도 후자는..... 항목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