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하 40계 동차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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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개
당시 재정이 막장일로를 걷던 일본국유철도가 지방 로컬 노선들의 비용 절감을 위해 1977년부터 888량을 찍어낸 물건이었다. 초기에는 40톤 가까운 중량에 250마력밖에 안 나오는 엔진으로 혹평을 받았으나 민영화 후 대부분 엔진을 교체한 덕에 최초 등장 후 30년이 넘어간 2021년 현재에도 여전히 현역이다.
일본 곳곳에 널린 비전철화 지방교통선에 이 계열이 보통열차로 등장했고, 그 결과 전철화가 되지 않은 곳에서는 매우 보기 쉬운 물건이 되고 말았다. 2021년 현재에도 일본 어디 구석 지방 비전철 노선에서는 여전히 이 차종이 다니고 있다. 단, JR 도카이에서는 2016년 3월 25일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하였다.[1]
화장실의 유무 여부, 운전대가 어느 쪽에 있는지, 혹한 날씨 및 폭설에 대응할 수 있는지, 어떤 방식의 개조를 받았는지(!) 등의 여부에 따라 접수번대가 가지치기로 나눠지며, 일부 차량은 관광열차로 개조되어 본업(?)이 아닌 부업 [2]으로 뛰는 차량도 많다.
키하 40계 차량 중 764호는 영화 『철도원』 촬영을 위해 개조되기도 했는데, 아사다 지로의 원작 소설에서는 키하 12계 열차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영화화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이미 해당 차량은 현역에 존재하지 않아서 키하 40-764호를 키하 12계와 유사하게 보이도록 개조하여 영화촬영에 사용되었고, 영화 작중에서는 키하 12-23호라는 차량번호를 부여받았다. 영화 촬영 종료 후에는 원래 차호인 키하 40-764호로 복귀되고, 외형도 개조된 모습을 그대로 남긴 채 운행하다 퇴역 후 폐차되어 차량 일부가 작중 호로마이역의 배경이 되는 이쿠토라역에 보존되어있다.
3. 분류
3.1. 홋카이도
3.1.1. JR 홋카이도
국철 시절에 제조된 키하 40형 100번대 '''150량'''과 키하 48형 300번대/1300번대 7량을 물려받아 열심히 쓰고 있다.
회사의 영 좋지 않은 재정 덕분에 아직도 거의 전 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는 중이다. 이 차를 대차하기 위해서 히다카 본선에 투입된 키하 130계가 오히려 키하 40계보다도 먼저 퇴역했다. 상태가 좋은 차들은 니가타제 330마력급 커먼레일 엔진으로 교체되어 1700번대로 장수만세를 외치는 중이다. 일단 JR 홋카이도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고 이 중에는 이 계열의 교체 계획이 있다. JR 동일본에서 설계 중인 GV-E400계를 혹한지용 옵션을 붙여 H100계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3.1.1.1. 300/400/700/1700번대
나에보 운전소 소속이다. 하코다테 본선 보통열차로 운행중이다. 삿쇼선에는 고출력 개조형인 400번대가 주로 다녔다.
한때는 이걸 '''급행용으로 개조'''한 키하 400형도 다녔으나 급행이 폐지된 후 330번대로 개조되어 다시 일반열차에 투입되고 있다. 키하 480형은 330번대로 원복되어 삿쇼선에 투입되었다가 퇴출.
3.1.1.2. 350번대
히다카 본선에 투입하기 위해 개조된 차량이다.
1량 1편성으로 운행하며, 토마코마이 운전소 소속이다. 히다카 본선, 무로란 본선 보통열차로 운용중이다.
3.1.1.3. 700번대, 1700번대
모든 열차가 1량 1편성이다.
- 아사히카와 운전소 소속
아사히카와 운전소 소속이다. 운용선구는 소야 본선, 세키호쿠 본선, 하코다테 본선 타키카와~이마미자와 구간, 후라노선, 심지어는 센모 본선(....)까지 운행한다. 다만 센모 본선에서는 키하 54형 동차가 주력인지라 키하 40계는 주로 아바시리역 ~ 시레토코샤리역까지만 다닌다.
- 쿠시로 운수차량소 소속
- 토마코마이 운전소 소속
- 하코다테 운수소 소속
3.1.2. 도난 이사리비 철도
JR 홋카이도에서 양도받은 차량을 쓰고 있다. 물론 심하게 낡은 고물이 아닌 고사양의 1700번대를 물려받았으며, 1량을 제외한 전 열차의 도색을 변경하였다.
4. 홋카이도 이외 현재 운용 구간
- JR 히가시니혼 - 고노선, 츠가루선 등에서 볼 수 있다. 오가선(BEC819계 전동차 개량 투입)을 제외하면 키하 E120계 및 GV-E400계로 대차될 예정이다. 워낙 잔존 수량이 많아서 관광열차로 개조된 차량도 많다. 리조트 시라카미 1세대, 하마나스 베이스라인, 리조트 우미네코, 코시노 슈쿠라. 2020년 3월 시간표 개정으로 타다미선 아이즈카와구치 이북에서 운행되었던 차량들은 모두 키하 E120계로 대체되었으며, 동시에 니가타 권역의 열차도 운행이 중지되어 GV-E400계로 대체되었다.
- JR 니시니혼 - 주고쿠 쪽의 비전화 로컬선에 많이 남아있다. 키하 120형, 키하 126계, 키하 127계 등이 신조되어 60년대 고물차들을 완전히 대체하였지만, 지자체의 지원금을 못 받은 지역은 아직도 주력으로 운행하고 있다. 심지어 2량 편성인 키하 47형을 1량으로도 운전할 수 있도록 마개조한 차(키하 41형)도 운행 중이다. 관광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 JR 시코쿠 - 1500형의 대량 도입으로 대다수가 폐차 혹은 미얀마 등지로 수출되고 극소수 차량이 남아 있다. 이쪽은 엔진 교체 없이 구 국철 시대의 눈물나는 출력을 자랑(?)한다. 그래도 에어컨은 달려 있다고 한다. 운용감소로 폐차된 차량으로 209계 대차를 붙여서 직렬 하이브리드[3] 동차로 개조하고 만다. 이는 마개조로 유명한 JR 니시니혼도 하지 않은 일이며, 그냥 약 빨고 개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 JR 큐슈 - 키하 125계나 200계를 대량 도입한 JR 큐슈이므로 잔존 열차가 없을 것 같지만, 남큐슈 지역 로컬선(히사츠선, 킷토선, 니치난선,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에 의외로 많이 남아 있으며[4], 그 외로는 북큐슈 지역 로컬선인 히타히코산선이나 고토지선, 하루다선 등에 투입된다. 훨씬 나중에 도입된 키하 31계가 먼저 은퇴했을 정도. (...) 또한 선술하였듯 대다수가 125계나 200계로 대체되었지만, 연식이 괜찮은 잔존수량이 많아서 비전화 구간 관광특급열차(이부스키의 보물상자, 카와세미 야마세미, 하야토노카제, 이사부로・신페이, '어떤 열차' 등)로도 개조되어 운행하고 있다.
5. 관련 문서
[1] 이게 영화 너의 이름은.의 타키와 미츠하가 사는 시간대가 다르다는 복선으로 들어갔었다. 관련 글 참고로 미츠하가 사는 기후현이 JR 도카이 관할이다. 다만 도색은 구 국철도색이다.[2] 대개 이런 관광열차 노선들은 전부 지정석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보통열차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의 이부스키의 보물상자가 있다.[3] 디젤 엔진으로 전기를 만들고, 전동차와 동일한 인버터와 모터로 구동하는 방식이다.[4] 더 오래된 키하 66계(1974년 취역)도 아직 운행 중이다. 2020년 8월 기준 15편성 30량 중 8편성 16량만 사세보선, 오무라선, 나가사키 본선에서만 쾌속 시사이드 라이너나 보통으로 운행 중. YC1계 하이브리드 동차로 점진적 대차하고 있어, 조만간 완전히 은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