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님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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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인물은 나루호도 류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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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시작된 드립#s-2. 이 드립이 쓰이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특정 대상에 대한 놀림성이 있는 글을 보고 난 뒤 그 대상이 고소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두려움을 표현할 경우.
- 드립의 수위가 상당히 위험한 글에서 법적 처벌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두려움을 표현할 경우. 예를 들면 19금 수위의 섹드립(특히 그 대상에 소아성애적 여지가 있다면 더욱 크게 해당한다.), 정치적 드립을 치는 경우가 해당된다.
또한 글의 내용에 따라 요원님, 형사님, 경찰 아저씨 등으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는 대상이 바뀌기도 하는데 이 경우 결백을 주장하는 이 드립과는 반대로 "경찰관님, 여기예요 여기" 같은 식으로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소아성애적 분위기의 게시물 등에 포돌이 짤과 함께 쓰는 잡았다 요놈 드립과 짝을 이룬다. 간단히 줄여서 뒷 내용을 쓰지 않고 '''판사님'''이라고만 쓰는 경우도 있다.
현직 판사의 썰에 의하면 '''검사님'''을 찾는 게 더 적절하다고 한다. 일리가 있는 것이, 기소(형사소송의 제기) 즉 형사재판을 여는 것은 '''전적으로 검사의 권한'''이다.[2] 판사는 '''검사가 열어준 재판에서''' 판결을 내리는 일밖에 못 한다![3] 재정신청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정신청의 경우에도 기소는 검사가 한다. 재정신청이라고 판사가 공소장을 쓰는 게 아니다.
현직 판사들이 판사님 드립을 보고 남긴 평. 아무런 비아냥 없이 "판사님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한 문장만 쓰면 현행법상 처벌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실컷 앞에서 명예훼손성 글을 남긴 뒤 "판사님 이 글은 고양이가 썼습니다" 이래봤자 처벌을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정도 드립이야 표현의 자유 안에서 웃어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판사도 있는가 하면, 이런 드립이 나오게 된 배경이 "어느 정도 웃고 넘어갈 일들도 법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기소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며 표현의 자유가 억압된 현실의 반영이라고 보는 판사도 있다고 쓰여있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는 행위를 하다 판사의 심기를 거슬려 괘씸죄에 걸리면 감치 처분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심지어는 이런 사건 처럼 판사의 성향에 따라 양형기준을 위배하는 판결을 내릴 수도 있으니 법정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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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초
억울함의 표현이 아닌, 판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조롱, 심지어 적반하장으로 판사에게 항의하는 댓글놀이로 시작되었다.
2013년 SBS의 천종호 "학교의 눈물 다큐멘터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재판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때 유행했다는 말이 있다.
3. 예시
- 판사님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 판사님 저는 울었습니다.
- 판사님 저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 판사님 저는 아헤가오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 보지님 저는 아무것도 판사 못했습니다.
- 판사님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 판사님 전 손이 없습니다.
- 판사님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웃지님 저는 판사하지 않았습니다.
- 판사님 저는 문맹입니다.
- 판사님 저는 아무 것도 하지... 읍읍읍읍읍읍읍읍.
- 판사님 사람은 웃을 권리가 있습니다.
- 판사님도 죽창엔 한방입니다.
- 판사님 솔직히 판사님도 웃기지 않습니까. 판사님도 웃으셨잖아요!
- 판사님 저 맘에 안 들죠?
- 판사님 맞을래요?
- 판사님 제 좆이나 빠십쇼.[4]
- 판사님 저는 사람이 아니무니다.
- Your Honor, I would like to tell you that I can't read, write or speak Korean.[해석1]
- 판사님 이 글은 저희 집 고양이가 썼습니다.#[5]
- 판사님 저는 야옹이입니다.[6]
- 판사님 이 윗 댓글 집에는 고양이가 없습니다.
- 역전재판 버전 #
- 역전재판 + 드라군 놀이 버전 (첫 댓글의 대댓글) #
- 특수한 경우에는 '판사님 이 만화가 똑똑히 보입니다!!'라며 앞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 판사님 제가 한 말에는 주어가 없습니다.[7]
- 판사님은 이 글씨가 정말 보이십니까?[8][9][10]
- 회장님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 판사님 웃은 게 죄인가요?
- 판사님 저는 부모를 잃은 고아이니 선처를 부탁드립니다.[11]
- 판사님, 비트 주세요. → 판사님, drop the BEAT!, 판사님 비트 한 번 주세요.
- 판사님 넌 나가있어.
- 판사님도 인정하시죠?
- 판사님 저는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데려가세요.
- 판사님 이건 제가 받은 게 아닙니다.[12]
- 판사님 라면 먹고 갈래요?
- 판사님 제가 이러려고 웃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롭습니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극우층의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 관련 공개 토론에서도 실제로 나왔다.
4. 패러디
- 관세청에서 시전했다.
-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서는 "신관님, 저는 탈다림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라는 업적명으로 패러디되었다. 원래 영칭은 판사와는 상관이 없는 "The Rite Stuff". 척 예거의 음속돌파 내용을 다룬 영화인 The Right Stuff(국내명 필사의 도전)에서 Right을 의식이라는 뜻을 가진 Rite로 바꾼것이다.
5. 유사 사례
- 공산주의 유머 중 이런 게 있다.
> 소련의 한 판사가 법정에서 나오면서 배꼽을 잡고 웃는 것을 보고 동료가 물었다.
>
> "뭐가 그렇게 우스운 거요?"
>
> "방금 세상에서 가장 웃긴 농담을 들었다오."
>
> "혹시 나한테도 그 농담을 좀 들려줄 수 없을까요?"
>
>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겠는걸. 왜냐면 그 농담을 한 자에게 10년형을 선고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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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가 그렇게 우스운 거요?"
>
> "방금 세상에서 가장 웃긴 농담을 들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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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나한테도 그 농담을 좀 들려줄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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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겠는걸. 왜냐면 그 농담을 한 자에게 10년형을 선고했거든."
- 우연의 일치이지만, 성경에도 문자 그대로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라고 발뺌하는 사례가 나온다. 하나님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 내가 틀림없이 너를 찾아오리라. 그 때 네 아내 사라는 이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이 등지고 서 있는 천막 문 어귀에서 이 말을 엿듣고 있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늙은이였고 사라는 달거리가 끊긴 지도 오래였다.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며 "내가 이렇게 늙었고 내 남편도 다 늙었는데, 이제 무슨 낙을 다시 보랴!"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야훼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사라가, 다 늙은 몸으로 어떻게 아기를 낳으랴 하며 웃으니, 될 말이냐? 이 야훼가 무슨 일인들 못 하겠느냐? 내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에 내가 다시 찾아오리라. 그 때 사라는 이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그러자 사라는 겁이 나서 웃지 않았다고 잡아뗐으나, 야훼께서는 "아니다. 너는 분명히 웃었다."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
>창세기 18:10-15(공동번역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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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8:10-15(공동번역성서)
- "제가 한게 아니라 고양이가 썼다"는 드립의 경우, 2015년경 가수 태연이 악플러를 고소하는 과정에 해당 악플러가 실은 고양이가 쓴 것이라고 변명하며 용서를 구했던 사례로 그 용례가 유명해진 바가 있었다. 물론, 이 표현은 진짜로 악플러가 고소당했다고 용서를 빌면서 설설기는 표현이 아니라 반대로 악플과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 인실좆을 당하게 된 악플러를 상대로 "꼴좋다. 쌤통이다"라고 놀리는 표현에 더 가깝다.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판사님 이 벽보는 저희 동네 길고양이가 찢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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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선거벽보 훼손사건이 발생하여 수사를 했더니, 지나가던 길고양이가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를 갈라놓았다는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되었다. 안철수의 벽보가 두 팔을 높이 들어서 만세를 하는 포즈였는데 그게 고양이가 보기에는 "싸우자는 뜻으로 이해하고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 이 사건은 단순 사고로 처리되어 수사가 끝났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선거벽보 훼손사건이 발생하여 수사를 했더니, 지나가던 길고양이가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를 갈라놓았다는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되었다. 안철수의 벽보가 두 팔을 높이 들어서 만세를 하는 포즈였는데 그게 고양이가 보기에는 "싸우자는 뜻으로 이해하고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 이 사건은 단순 사고로 처리되어 수사가 끝났다.
- 다른 실제 사례로, '교수님 이 논문은 저희집 고양이와 함께 썼습니다'도 있다. 연구 논문을 쓰다가 실수로 주어를 'I'가 아닌 'We'로 썼는데, 이걸 고치기 귀찮아서 방법을 찾다가 논문의 공저자로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을 올린 것. 논문 문서에 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사건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에 ‘ㄷ_6’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삭제되었다. 문재인이 키우는 고양이 ‘찡찡이’가 이 글을 썼다는 추측이 우세하여 ‘국민 여러분 이 트윗은 저희집 고양이가 썼습니다’라는 드립이 생기기도 했다.
-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판사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후임 김명수 대법원장 때 위 의혹을 재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판사 동향을 파악한 문건이 발견되어 새로운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개중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판결 선고 관련 각계 동향'이라는 문건이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문제의 문건의 작성자로 지목된 판사는 "해당 문건을 작성한 바도 본 적도 없다."라고 발뺌했다가,##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야 비로소 자기가 작성한 게 맞다고 실토했다.
- 곰플레이어에서 2017년 6월 20일 2.3.17.5274 업데이트로 고양이 모드가 추가되었는데, 키보드 입력을 막아서 고양이가 멋대로 영상을 조작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이다. 링크
- 2021년에 텍사스 주 남부에서 비대면 화상 심리 중에 로드 폰튼 변호사가 ZOOM 필터를 잘못 건드려서 새끼고양이 모습이 되었다. “I’m here live. I’m not a cat”(저는 여기있습니다. 저는 고양이가 아닙니다.) 이라고 항변하는 변호사 이후 잠깐 침묵하는 모습이 킬포인트 #
6. 관련 문서
[1] 위 사진은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TV조선 뉴스 판 보도에서 나온 장면이다. 박근혜 측 변호사 서석구가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당했듯, 박 대통령도 다수결 사회의 맹점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식으로 황당한 주장을 했고 헌법재판관들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것. # 사진 속 인물은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정미다.[2] 이걸 보고 기소독점주의, 기소편의주의라고 한다. 기소독점주의란 '기소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검사' 라는 것이며 기소편의주의는 '이 혐의로 기소를 할지 말지, 기소의 재량을 전적으로 검사에게 맡기는 것' 이다.[3] 애초에 재판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검사가 피의자를 기소한다는 것은 유죄 판결을 받을 만 하다고 판단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앞서 말했듯이 검사는 사건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건은 기소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4] 실제로 2016년 6월 17일 미국 조지아주의 덴버 앨런(Denver Allen)이라는 피고가 실제로 판사에게 한 말이다. 혐의는 복역중이던 교도소 내에서 같이 재소하던 동료 수감자를 살해한 것이었다. 잡법이였던 만큼 그냥 형량증가만 받고 끝날 수도 있었으나, 법정에서 자신의 국선변호사의 태도 문제로 판사와 실랑이를 벌이며 욕설을 주고 받았고, 결국에는 판사에 대한 법정모독과 테러 위협 등의 혐의가 추가되고 그 자리에서 끌려나가며 감치까지 당했다. (당시 재판 상황을 재현한 영상, 재판 기록문의 일부를 번역한 게시물)[해석1]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한국어를 읽고, 쓰거나 말할 줄 모릅니다.[5] 아마도 판사드립에서 가장 유명할 바리에이션일 것이다. 유래는 소녀시대 태연이 악플에 법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히자 한 악플러가 "고양이가 타자를 쳤다"라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이 표현은 악플과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 진짜 악플러들에게 인실좆을 먹게 된 상황일 때 "꼴좋다. 쌤통이다"라고 역으로 놀리는 표현에 더 가깝다.[6] 이 버전의 경우 해오체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판사님 이 글 재가 썼어오 주인님 자바가지 마라오" 하는 식으로.[7] 이 말을 널리 유행시킨 정치가 나경원이 판사 출신이다.[8] 안보이는 사람을 위한 원래 글자. "판사님은 이 글씨가 정말 보이십니까?"[9] 홈플러스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개인정보 동의 활용 약관을 응모권에 기재하여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요구한 고지 의무를 다했다고 보아 무죄 판결을 내렸는데, 그 약관이 1mm 크기의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시민단체에서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1mm 크기의 글씨로 서한을 보낸 것. SBS 카드뉴스에서도 1mm로 썼다.[10] 해당 판결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었다. 관련 기사[11] 부모를 죽인 아이가 재판장에서 판사에게 부모가 죽었으니 자신은 고아이므로 선처를 요구한다는 유태인들의 오래된 유머로 '터무니 없을 정도의 뻔뻔스러움'을 뜻하는 이디시어 단어 'chutzpah'와 연관이 있다.[12] 2016년 최악의 높으신 분들을 까는 게임들에 이런 뉘앙스의 댓글들로 도배되어 있다.[13] '고발인' 자격으로 출연한 일반시민. 이 발언 이전에는 CCTV로 촬영되고 있는 관외투표함 앞에 고양이를 풀어둬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