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시리즈/아르카나
1. 개요
2. 상세
3. 아르카나
3.1. 통상 아르카나
3.1.1. 0. 광대 (THE FOOL)
3.1.2. I. 마법사 (THE MAGICIAN)
3.1.3. II. 여법황 (THE HIGH PRISTESS)
3.1.4. III. 여황제 (THE EMPRESS)
3.1.5. IV. 황제 (THE EMPEROR)
3.1.6. V. 법황 (THE HIEROPHANT)
3.1.7. VI. 연인 (THE LOVERS)
3.1.8. VII. 전차 (THE CHARIOT)
3.1.9. VIII. 정의 (JUSTICE)
3.1.10. IX. 은둔자 (THE HERMIT)
3.1.11. X. 운명 (WHEEL OF FORTUNE)
3.1.12. XI. 힘 (STRENGTH)
3.1.13. XII. 사형수 (THE HANGED MAN)
3.1.14. XIII. 사신 (DEATH)
3.1.15. XIV. 절제 (TEMPERANCE)
3.1.16. XV. 악마 (THE DEVIL)
3.1.17. XVI. 탑 (THE TOWER)
3.1.18. XVII. 별 (THE STAR)
3.1.19. XVIII. 달 (THE MOON)
3.1.20. XIX. 태양 (THE SUN)
3.1.21. XX. 심판 (JUDGMENT)
3.1.22. XXI. 세계 (THE WORLD)
3.2. 중복/특이 아르카나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페르소나 시리즈》에 등장하는 게임 시스템. 페르소나 시리즈는 융 심리학의 주요 개념인 상징주의를 널리 이용하는 작품이며, 이를 위해 일반인에게도 친숙하면서 동시에 신비스런 느낌도 주는 타로 카드의 아르카나를 활용, 도입한 것이 바로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르카나이다.
아르카나 자체는 초기작인 여신이문록 페르소나부터 사용되었으나 페르소나 3부터는 그 비중이 훨씬 증가하여 주인공이 극중에서 만나고 친분을 쌓는 주요 인물들이나 페르소나, 몬스터인 섀도에게 상징적인 의미의 아르카나를 배정함으로써 그 속성을 암시하는 극적 장치로서 활용[1] 되기 시작했다. 페르소나 3 이후 정식 작품들도 이 아르카나 시스템을 채용하여[2] 현재는 페르소나 시리즈의 전통이 되었다.
게임 내적으로는 페르소나와 섀도를 구분하는 카테고리이자, 주인공과 그 인물의 교류관계가 진행됨에 따라 해당 아르카나로부터 받을 수 있는 특전을 강화시켜주는 게임적 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본적으로는 일정한 자유 기간 안에서 공략 대상인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선택지를 골라 호감도를 올려서 인연을 키워나간다는 시스템. 일본에서 인기있는 비디오게임 장르인 연애 시뮬레이션, 즉 미연시와 매우 비슷하다. 다만 미연시는 공략 대상이 모두 미소녀지만 아르카나의 경우 남성,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각 아르카나에 해당하는 커뮤니티/코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커뮤니티' 문서를 참조하자.
2. 상세
사실상 본가 여신전생 시리즈와 타 파생작에 나오는 악마 종족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페르소나와 섀도를 묶어주는 상징적인 카테고리[3] 이다. 각 카드는 등장인물과 페르소나의 성격을 상징하며 소속 페르소나들의 성능에도 어떤 공통점이 있다. 페르소나가 카드로 형상화하는 연출도 심심찮게 나온다. 종류는 대부분 웨이트 계열 타로 카드 덱의 메이저 아르카나 22종을 따르지만 몇몇개는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토트(Thoth) 덱의 아테(atu)[4] 를 따른 것도 있다. 예로 숫자가 겹치는 영겁, 어릿광대와 욕망이 등장하기도 하며 특히 22번째 아르카나는 특별 취급이다.
섀도 또한 이 카테고리를 공유하고 있으며 페르소나 3에서는 섀도가 쓰고있는 가면을 통해 구분 가능[5] 시리즈 대대로 가면 빼면 똑같이 생긴 섀도우들이 넘쳐나서 모델 우려먹는다고 까이기도... 특이할 사항으로 주인공을 제외한[6] 동료의 페르소나와 섀도는 13번 사신 이전, 즉 12번 사형수 아르카나까지만 등장한다. 이는 '''산 자는 죽음(13)을 넘지 못한다'''는 의미가 있다.[7] 이를 구체적으로 암시하는 것이 3편의 최종보스. 또 페르소나 3 시리즈의 FES, 포터블에서 추가된 커뮤니티 캐릭터인 사나다 아키히코와 아라가키 신지로, 아이기스의 커뮤니티에 대응하는 아르카나는 각각 별(17), 달(18), 영겁(20)인데, 사실 이는 캐릭터 각자의 소지 페르소나에 대응하는 아르카나인 황제(4), 법황(5), 전차(7)에 죽음(13)을 더한 숫자이다.
일반 페르소나 합체(2신, 3신 합체) 시, 소재 페르소나들의 아르카나 조합[8] 에 따라 합체 예정 아르카나가 정해진다. 여신이문록 페르소나에서는 퍽 직접적으로 타로 카드를 모티브로 하여 카드를 얻어 페르소나를 합체하고, 캐릭터마다 정해진 특정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를 강마(장비)할 수 있었으며, 분위기와 시스템을 일신한 신작 페르소나 시리즈(3편, 4편)에서는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과 커뮤니티를 쌓아 그 커뮤니티에 대응하는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를 합체할 때 성장 보너스를 얻고, 커뮤니티 MAX 시 대응 아르카나의 최종 페르소나의 합체가 해금된다.
한편 구작에 존재한 페르소나 교섭(컨택트) 대신 등장한 셔플 타임에서 페르소나 카드와 컵, 소드, 원드, 코인의 마이너 아르카나가 등장하여, 붙잡으면 이런저런 효과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3. 아르카나
아르카나는 페르소나 시리즈, 특히 소위 "페르소나 신 시리즈(페르소나 3 및 이후 발표된 작품들)"에 등장하는 중요 개념으로, 극중에서 주인공과 특정 인물 사이의 교류관계("커뮤" 또는 "코옵"이라 불리는)를 나타내는 상징이자 여러 페르소나/섀도우들을 분류하는 카테고리이기도 하다.
극중에서 주인공과 해당 인물간의 교류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해당 아르카나에 속하는 페르소나를 만들어낼 때 이득을 보거나 비장의 강력 페르소나 생성이 가능해지는 등의 바람직한 효과가 발생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아르카나 인물들과의 교류를 통해 흥미롭거나 감동적인 드라마가 전개되기 때문에, 그것 만으로도 커뮤/코옵을 진행할 가치가 있다.
페르소나 5 이후부터 아르카나 카드의 디자인이 전적으로 변경[9] 되었다.
3.1. 통상 아르카나
3.1.1. 0. 광대 (THE FOOL)
광대(바보)는 원래 번호가 없는 대 아르카나로[10] , 편의상 0번이나 22번으로 부르기도 한다. 타로 점술에서 광대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인생이라는 여행을 통해 삶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존재이다. 즉 인간 그 자체를 상징하는 아르카나. 한편 타로 게임에서 광대는 와일드카드, 즉 규격외 존재로서 게임의 전황을 일격에 뒤집을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트럼프에서도 이 전통이 이어졌다).
페르소나 3과 4에서 광대는 주인공과 그 동료들의 아르카나로, 위의 두 정의에 모두 잘 부합한다. 반면 페르소나 5편에서는 의외로 괴도단이 아니라 이고르가 광대 아르카나인데, 이는 괴도단 자체가 이전과 구체적으로 확고한 목적과 타겟이 있고, 가입한 시점에서 인연을 더 키울 것도 없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는 조직인지라 생략됐을 수도 있다. 아니면 후반부 반전을 위함일수도 있고...
광대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일관된 특징이 없고 다채로운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통적으로 주인공의 초기 페르소나(오르페우스, 이자나기, 아르센 등)는 항상 광대이며, 오세, 데카라비아, 로키, 레기온처럼 광대 아르카나에 자주 포함되는 레귤러들이 있다.
현재로써 주인공들을 제외하고 NPC 중에서 광대 아르카나에 해당하는건 아이기스와 엘리자베스뿐이다.
3.1.2. I. 마법사 (THE MAGICIAN)
마법사는 타로의 첫 번째 대 아르카나이며(광대는 원래 번호가 없다), 그 때문인지 주인공이 첫번째로 사귀는 친구/동료가 마법사 아르카나를 배정받는다. 또한 타로 점에서 마법사가 등장할 경우 “망설이지 말고 온 힘을 다하라”, “변화를 추구하라” 등의 의미인데, 이 때문인지 마법사 아르카나를 배정받는 캐릭터들은 모두 미숙함에서 시작해 점차 성장(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페르소나 5에서는 "첫번째 친구 커뮤(코옵)" 전통이 깨져, 주인공의 첫 친구는 전차 아르카나의 사카모토 류지고, 마법사 아르카나는 이벤트 아르카나이며 연인 아르카나보다도 순서가 뒤로 밀렸다. 코옵 완성 역시 가장 마지막으로 매우 늦은 편.
페르소나 3 포터블에서 여주인공으로 플레이할 경우 토모치카를 제치고 이오리 준페이가 마법사 아르카나를 배정받는데, 이오리 역시 이야기가 진행하며 큰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팬들이 “슬픈 마법사 전설”이라 부를 정도로 마법사 아르카나 캐릭터들은 연애운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모치카 켄지와 하나무라 요스케는 모두 연상의 여성에게 연심을 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으며, 모르가나는 타카마키 안을 안 공(杏殿)[11] 이라 부르며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결국 이뤄지지는 않는다. 이오리 준페이 역시 치도리라는 소녀를 사랑했지만 '''본편에서는''' 행복한 결말은 아니었다.[12]
예외라면 여신이문록 페르소나의 마법사 아르카나인 아야세 유카 정도인데, 아야세는 여성인데다 이 때는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르카나 개념이 확립되기 전이라 대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
페르소나 구 시리즈(1, 2)에서는 마법사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환마”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았는데, 페르소나 신 시리즈(3, 4, 5)에서는 그냥 마법을 잘 쓰는 페르소나들이 모여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잭 프로스트, 랑다, 수르트처럼 원소마법(빙결, 화염 등)이 특기인 것들이 많다.
3.1.3. II. 여법황 (THE HIGH PRISTESS)
여법황은 지혜, 지식, 이해, 침착함 등을 나타내는 아르카나로, 이 아르카나를 배정받은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속성과 일치한다. 셋 다 성적 우수, 품행 방정한 모범생들이며, 이와 대조를 이루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들[13] 과 교우관계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세 사람 모두 외모나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알고 보면 다소 엉뚱한 면을 가진 이들이라는 공통점도 있어서, 야마기시는 기계광, 아마기는 웃음의 코드가 남과 좀 다른 4차원(?)이며, 니지마는 여경을 지망하면서 야쿠자 영화를 좋아하거나 머리가 좋다지만 의외로 어벙한 면을 자주 보인다.
여법황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여신”으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으며, 파르바티[14] , 사라스바티, 키쿠리히메 등 회복 담당이 많은 편이다.
3.1.4. III. 여황제 (THE EMPRESS)
여황제 아르카나는 원래 다산, 여성성, 아름다움, 풍요로움, 자연 등을 나타내는데, 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풍요로움, 아름다움 등과 결부되어 주로 높은 신분(주로 부잣집 영애)이나 도도한 느낌의 여성에게 여황제 아르카나가 배정되는 듯 하다.
여황제 아르카나에 소속된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지모신”으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으며, 야크시니, 하리티, 마더 할롯, 스카디 등 공격적인 것들이 많다는 면에서 여법황과 다르다.
3.1.5. IV. 황제 (THE EMPEROR)
황제 아르카나는 흔들리지 않는 권력과 냉엄한 규제 등을 나타내며, 남성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때문에 오다기리(권력, 규제)와 타츠미(남성성…)는 잘 맞지만, 키타가와의 경우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오히려 은둔자 아르카나(자아성찰)가 어울리는 듯? 하지만 수려한 외모와 고고한 분위기를 가진 청년이라, 외형상으로는 황제가 맞는다는 느낌도 든다.
황제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마신”으로 분류하는 것들이 많으며, 오베론, 킹 프로스트, 오딘, 토트 등 마법 공격수들이 많은 편.
3.1.6. V. 법황 (THE HIEROPHANT)
법황 아르카나는 “지식을 가르쳐 주는 이”로, 종교, 믿음, 순응(주로 자신을 자기가 소속된 집단과 동일시한다는 의미로) 등을 나타낸다. 세 작품에서 법황 아르카나를 배정받은 이들은 모두 주인공의 인생 선배로서, 말과 행동을 통해 주인공에게 삶과 세상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캐릭터들이다.
법황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진 여신전생에서 “귀신”으로 분류하는 것들이 많은 편이지만 작품에 따라 변동이 극히 심하며, 항상 법황으로 분류되는 페르소나는 황룡 뿐일 정도다. 때문에 일관적인 특징을 정의하기도 어렵다. 최고위 페르소나는 황룡이 담당하고 있다.
3.1.7. VI. 연인 (THE LOVERS)
연인 아르카나는 관계와 선택을 상징하며, (동반자의) 선택과 그에 따른 희생(예를 들어 독신 시절의 자유로움 등) 등을 나타낸다. 하지만 페르소나에서는 대부분의 소년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친의 모습을 가진 여성, 즉 귀엽고 예쁜 여성에게 연인 아르카나가 배정된다는 느낌. 삶의 갈림길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 4의 리세, 5의 안은 그나마 연인 아르카나의 테마에 들어맞지만, 3의 유카리는 선택이라 할 만한 요소가 없다. 사실 타케바 유카리 커뮤는 메인 스토리에서 그녀의 부친과 관련하여 전개되는 드라마에 비하면 별로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 없는, 다소 빈약한 커뮤라는 것이 중평. 안타깝게도 연인 커뮤에 선정된 캐릭터들은 타이틀 히로인에 가깝지만 전부 진 히로인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들이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연인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요정”으로 분류하는 것들이 많으며, 예외를 제외하면 대개 회복마법이 특기이다.
3.1.8. VII. 전차 (THE CHARIOT)
결단, 집중력, 승리 등을 상징하는 열혈 아르카나. 작중에서 전차 아르카나가 배정된 캐릭터들의 공통된 테마이기도 하여, 전부 운동복 차림의 체육계 소년소녀들이다. 미야모토와 사카모토는 둘 다 부상 때문에 스포츠를 그만둔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이는 아르카나 자체와는 관계 없는 듯.
페르소나 3 포터블에서 여성 주인공으로 플레이할 경우 미야모토 대신에 이와사키 리오라는 여학생이 전차 아르카나로 등장한다. 역시나 체육계 여성으로 테니스부/배구부 캡틴인데, 커뮤를 진행하다 보면 이와사키가 추구하는 승리는 의외로 사랑이다. 물론 이것도 훌륭한 승리지만.
전차 아르카나에 속하는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파괴신”으로 분류하는 것들이 많으며, 전부 공격(특히 물리공격)에 치중된 것들이다.
3.1.9. VIII. 정의 (JUSTICE)
진실, 공명정대, 행동에 따른 결과(책임), 법률 등을 나타내는 아르카나. 여기서 정의란 공적 정의(법률, 처벌) 뿐 아니라 사적 정의(복수)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때문에 공명정대에 목숨을 거는 원칙론자들과 복수귀들이 공존하는 다소 특이한 아르카나이다. 적극적으로 주장하진 못하더라도 원칙론자로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소녀인 3편의 후시미는 전자, 3편 포터블의 아마다 켄과 5편의 아케치 고로는 후자이다. 특히 아케치는 처음엔 전자인 것처럼 플레이어 및 다른 등장인물들을 기만하다가 마지막에 후자임이(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친부에게 복수) 밝혀지는 반전 캐릭터.
다만 4편의 도지마 나나코는 정의 아르카나의 일반적인 의미에 부합되지 않는다. 물론 순수한 어린이로서 때묻지 않은 세계관을 갖고 있으니 정의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나나코는 오히려 스토리 진행중 특별수사대가 복수심으로 누군가를 살해할 뻔 하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사적 정의(복수)의 주체나 대상이 아니라 동기를 제공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정의와 연관이 있는 듯.
정의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구 페르소나(1, 2) 작품들에서는 진여신전생에서 “군신”으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았는데(마르스, 비사문천, 팔라스 아테나 등), 신 페르소나(3, 4, 5) 작품들에서는 거의 전부 천사들이다. 그렇다보니 물리공격과 축복 속성 마법공격(하마 계열)을 특기로 하는 것들이 많은데,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주원 속성(무도 계열)이 약점이라 한방에 게임 오버가 될 가능성이 많다보니 주력 페르소나로 사용하기가 꺼려진다는 것이다.
3.1.10. IX. 은둔자 (THE HERMIT)
원래 은둔자는 자아성찰, 길잡이 등 진리와 관계된 대 아르카나이다. 원래 hermit은 속세를 떠난 구도자라는 의미가 더 강한 단어이기 때문. 하지만 페르소나 시리즈의 은둔자 아르카나 캐릭터로서 주인공이 인터넷 상에서 정체를 모르고 만나는 3편의 Y양, 신출귀몰하는 동물로서 그 정체 자체가 수수께끼인 4편의 여우, 히키코모리인 5편의 사쿠라 후타바 등은 아르카나의 상징성보다는 은둔자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에 더 가깝게 그려지고 있다. 그나마 사쿠라 후타바는 뛰어난 해커로서 주인공의 조언자로도 활약한다는 점에서 은둔자 아르카나의 본디 의미에 부합하는 편.
페르소나 3 포터블에서 여성 주인공으로 플레이하면 Y양 대신 하세가와 사오리가 은둔자 커뮤 인물인데, 복잡한 개인사로 인해 사실상 사회로부터 숨겨져 지내는 가련한 캐릭터다. 그녀 역시 아르카나의 상징성보다는 은둔자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에 근접한 경우.
은둔자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성수”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지만, 그보다는 수수께끼의 생물(누에, 모스맨 등), 신통력으로 몸을 감출 수 있는 존재(쿠라마텐구, 온교우키 등), 객신(아라하바키) 등 신기하고 비밀스러운 존재들이 많은 것이 주된 특징이다. 다만 상태이상 등을 주력기로 사용하는 서포트형 페르소나가 많아서, 주인공을 메인 공격수로 사용하려는 플레이어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편.
3.1.11. X. 운명 (WHEEL OF FORTUNE)
“운명”이라는 단어는 사람의 인생이 미리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삶을 살아간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지만, 타로에서 말하는 운명 아르카나는 그 의미 외에도 “운명의 수레바퀴”, 즉 삶의 전환점, 행운, 업보, 전생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운명 아르카나에 해당되는 캐릭터들 모두 정해진 운명에 거역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히라가는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정해진 삶에, 시로가네는 태생의 굴레[스포일러:] 에, 미후네는 타고난 재능에 의해 속박되며 여기서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셋 다 주인공들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후에는 굳이 거역해야 할 운명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평화를 찾는다.
페르소나 3 포터블에서 여성 주인공으로 플레이하면 무려 모치즈키 료지가 운명 아르카나를 부여받는데, 모치즈키는 기구한 운명을 주인공과 공유하는 인물로서 운명이라는 아르카나가 잘 어울린다.
P4U의 라비리스 또한 운명 아르카나인데 기계로 태어나 싸우기만 해야 하는 숙명을 저주했지만 사건을 계기로 동료들과 만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함께 싸우는 인생을 선택한다.
운명 아르카나는 페르소나 구작들(1, 2)에서는 진 여신전생에서 “마수”로 분류하는 것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으나(켈베로스, 펜리르 등), 페르소나 신작들(3~5)에서는 운명의 세 여신들과 노른 + 엑스트라로 구성되며, 대개 공격+회복+보조마법 등을 다양하게 구사한다. 유독 다른 아르카나에 비해 페르소나 수가 적은 편이다.
3.1.12. XI. 힘 (STRENGTH)
아르카나의 이름은 “힘”이지만 실제로 이 아르카나가 상징하는 것은 무력(武力)이 아니라 중용으로, 고통이나 위험을 두려워하지도 추구하지도 않는 중도적 자세를 나타내며, 타로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취급되는 3대 아르카나 중 하나다.[15] 또한 힘은 자제력, 용기, 인정 등을 상징한다.[16]
그 때문인지 힘 아르카나에 배정된 캐릭터들은 힘이라는 단어의 의미보다는 힘 아르카나가 갖는 상징성에 어울리는 이들이다. 남을 돌봄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니시와키, 갈등과 고민을 돌파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이치죠와 나가세는 물론이고, 쥐스틴 & 카롤린조차도 마지막 순간에 주인의 명령에 거역하며 주인공을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페르소나 3 포터블을 여성 주인공으로 플레이할 경우 힘 아르카나는 고로마루. 커뮤를 진행하다 보면 고로마루의 귀여운 외모 속에 숨겨진 인정많은 형님(…)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힘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페르소나 구작들(1, 2)에선 진여신전생의 “용왕”에 해당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페르소나 신작(3~5)에선 그냥 힘세고 강한 것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물리공격 전문가들이다.
3.1.13. XII. 사형수 (THE HANGED MAN)
사형수라는 이름과는 달리 이 아르카나가 상징하는 것은 자기 희생과 체념이며, 이에 더하여 결정되지 않은 운명, 속박 등의 의미도 있다.
세 작품에서 사형수 아르카나에 속하는 세 캐릭터는 그 처지가 서로 완전히 다르지만(임박한 부모의 이혼에 두려워하는 어린이, 누나의 사망 때문에 주변에서 유리그릇 다루듯 하는 소년, 양아들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발버둥치는 전직 야쿠자), 셋 다 가족 내 문제로 인한 고통을 참아가며 스스로를 희생하는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페르소나 구작들에서는 사형수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이 대개 “타천사” 계열이었지만(바르바토스, 아드라멜렉 등), 페르소나 신작들에선 베리스만 빼고 타천사들은 전부 빠졌다. 그 대신에 이누가미, 헤카톤케일, 올트로스 등 다양한 것들이 대거 영입되어 통일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체적으로 범용성은 넓은데 그만큼 애매한 경우가 많다. 3 이후에는 아티스가 최종 페르소나를 담당하고 있다.
3.1.14. XIII. 사신 (DEATH)
사신 아르카나는 진짜 죽음이 아니라 상징적인 죽음, 즉 종래의 관계나 상태 등의 단절과 종말을 가리키며, 이를 통한 변화, 자아의 성장 등을 상징한다. 즉 사신 아르카나가 반드시 파멸이나 불행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4편의 쿠로다 할머니와 5편의 타케미 선생의 이야기는 얼핏 보기에는 죽음에 대한 내용 같지만 실제로는 변화에 대한 것이며, 3편의 파를로스조차도 죽음이나 세계의 종말을 나타낸다기보다는 파를로스라는 존재가 주인공과의 관계를 쌓아가며 결국 새로운 존재(모치즈키)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반면 사신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정말 알기 쉽게도 죽음을 상징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진여신전생에서 “사신(死神)”으로 분류되는 악마들인데, 구울이나 피사차처럼 꺼림직한 언데드, 그리고 페일 라이더나 모트, 타나토스처럼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페르소나 신 시리즈에서 사신 아르카나의 얼굴마담(?)인 앨리스는 페르소나 구 시리즈에서는 '''연인''' 아르카나였다가 이사를 온 경우.
참고로 이 죽음의 아르카나는 단순히 해당 캐릭터를 넘어서 작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선 3편의 최종보스는 체력이 다 떨어질 때마다 0번부터 시작해 차례로 아르카나를 바꾸며 형태를 변화시키는데, 13번인 죽음에 오면 비로소 최종 형태를 드러내며 14번 이후의 아르카나는 끝까지 드러내지 않는다. 또 페르소나 3~5까지의 모든 페르소나 구사자들은 와일드와 특정한 3명을 제외하면 전원 예외없이 0~12 사이의 아르카나에 해당하는 페르소나를 사용한다. 이는 '''산 자는 죽음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메세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17] 만약 페르소나 구사자들 중에서 사신을 넘어서는 아르카나를 지닌 존재가 있다면....?
3.1.15. XIV. 절제 (TEMPERANCE)
절제 아르카나는 타로에서 말하는 3대 미덕 중 하나로, 균형, 인내, 목적의식 등을 나타낸다.
절제라는 덕목을 드라마로 옮긴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인지, 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좀 애매한 취급을 받는 편이다. 하지만 해당 아르카나의 스토리를 잘 생각해보면 들어맞는 구석이 없지는 않다. 젊은 애엄마 미나미 에리의 경우 혈연 없는 어린 아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인내하는 이야기이며, 베베의 경우 원하는 일본 유학을 계속하고자 노력하는 목적의식이 있고, 카와카미 선생 역시 과거에 제자를 불행하게 잃고서 스스로에게 맹세한 것을 지키기 위해 고통스런 이중생활을 감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절제 아르카나에는 진여신전생에서 “신수”로 분류하는 악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청룡, 주작, 백호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것들이 많다. 대개 마법+물리 양쪽으로 활용 가능한 공격수들.
3.1.16. XV. 악마 (THE DEVIL)
악마 아르카나는 속박, 집착, 성(sexuality), 물질주의 등을 상징한다. 우에하라는 간호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속박되었다가 주인공에 의해 깨달음을 얻었고, 타나카 사장은 물질주의+교활함 때문에 그럭저럭 악마라고 할 수 있다. 오야 이치코는 주인공과 만나기 전까지 동료 기자의 죽음에 집착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있다. 사실 과거의 기억에 의한 속박은 대부분의 커뮤니티, 혹은 코옵 대상들이 가지고 있다.
악마 아르카나에 속한 페르소나들은 진여신전생에서 “마왕”으로 분류하는 악마들이 많으며, 인큐버스, 서큐버스[18] , 릴림 등 악마계의 대표주자들을 비롯해 파즈스, 벨제부브 등 이름난 마왕들도 포진하고 있다. 대부분 주원 속성(무드 계열) 마법을 잘 사용하며 흡혈, 흡마 등의 잔기술도 초반에 쓸만하다. 또한 잔챙이들은 메즈(상태이상) 기술을 주력으로 이용하지만 위로 가면 그런 거 없이 그냥 적을 짓뭉개는 것들이 많다. 3 이후에는 벨제부브가 최고위 페르소나를 담당하고 있다.
3.1.17. XVI. 탑 (THE TOWER)
타로에서 탑은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붕괴되며 수반되는 재앙, 격변 등을 나타내고 속박으로부터의 자유와 변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 때문인지 가정 붕괴와 관련된 불행을 겪고 있는 캐릭터들이 많으며, 노인인 무타츠와 어린 소년인 나카지마 및 오다로 연령층이 크게 갈린다는 점도 특징. 실제로 가정 붕괴로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청장년층이 아니라 어린이와 노년층임을 감안하면 적절하다 할 수 있다.
페르소나 구작들에서는 로키, 세트 등 진여신전생에서 사신(邪神)으로 분류되는 악마들이 탑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페르소나 신작들에선 아바돈, 쿠훌린, 요시츠네, 마사카도, 제천대성, 치우[19] 등 인생사(?)가 좀 복잡한 존재들이 탑 페르소나에 속해 있으며, 한때 높은 지위에 있었다가 나락으로 떨어졌거나 떨어진 적이 있는 이들이 많다. 또한 시리즈 대대로 페르소나들의 성능 하나는 확실히 보장하는 아르카나군이기도 하다.
3.1.18. XVII. 별 (THE STAR)
타로에서 별은 희망, 재생, 내면의 평화 등을 상징하며, 이는 페르소나 시리즈에서도 잘 표현되어있다.
뛰어난 재능과 실력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운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 운동선수인 하야세, 모친의 압력에 못이겨 “아이돌 장기 기사”의 길을 걷는 히후미는 물론이고, 자신의 정체성에 끊임없이 고민하는 괴생물(?) 곰 모두 주인공들과의 교류를 통해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는 캐릭터들이다.
한편 셋 다 문자 그대로 스타(인기인)라는 공통점도 있는데, 설마 인기 스타라서 별 아르카나에 집어넣은 것은 아니겠지만 하야세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운동선수, 포터블의 사나다 역시 유명한 복싱선수이고, 히후미는 떠오르는 미녀 기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곰은 인간 형태일 때는 쥬네스 아줌마들에게 사랑받으며 여장대회에서는 단연 탑, 곰(?) 형태일 때는 쥬네스의 마스코트로 활약하는 이나바의 인기인이다.
페르소나 구작들에서는 진여신전생에서 “요마”로 분류되던 악마들(발키리, 하누만 등)이 별 아르카나에 많이 포함되었으나, 페르소나 신작들에서는 가네샤, 가루다, 사트르누스, 카트레이야 등 다채로운 존재들이 별 아르카나를 구성한다. P3에서는 무려 루시퍼가 별 아르카나에 속한 적도 있는데, 샛별이 별 아르카나에 들어있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되지만 아무래도 좀 더 특별취급을 하고 싶었던지 금방 별 아르카나에서 빠졌다. 그러더니 P5에서 다시 별 아르카나로 들어와 코옵 MAX를 달성하면 루시퍼 합체가 해금된다.
3.1.19. XVIII. 달 (THE MOON)
타로에서 달은 환상, 두려움, 자신감의 결여, 잠재의식 등을 상징한다. 페르소나에서 달 아르카나에 해당하는 캐릭터들 역시 공통적으로 자신없음, 열등감, 주변에 대한 원망 등이 특징으로 아주 적절하다 할 수 있다.
페르소나 3 포터블에서는 아라가키 신지로가 달 아르카나에 해당된다. 특활부 중 주인공을 제외하고 전투력으로는 최강자인 용맹무쌍 아라가키가 달 아르카나에 들어있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데, 실은 아라가키야말로 극 내내 과거사와 자기 자신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몸부림치는 캐릭터이다. 목숨을 뭉텅뭉텅 깎아먹는 약까지 복용하며 스스로의 힘을 억누르고 있으며, P3P 여주인공과의 관계를 통해 구원받기 전까지는 완벽하게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여준다. 페르소나 4의 에비하라 아이는 어릴 적 따돌림으로 인해 열등감에 빠졌으나 우연히 얻은 부를 기회로 과거에서 벗어나 인기인이 됐지만 여전히 애정을 갈구하는 캐릭터고, 미시마 유키는 중학교때 급우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얻었던 열등감을 괴도단의 정체를 알고 지인이라는 점으로 우월감을 얻어 해소하려 했다.
그 외에도 P4U2에 나온 미나즈키 쇼의 페르소나 츠키요미도 '달' 아르카나에 속하는데, 꽤나 잘 들어맞은 편이다.
페르소나 구작들에서는 진 여신전생의 “야마”(아르테미스, 서큐버스, 릴림 등)들이 주로 달 아르카나에 속해 있었는데, 페르소나 신작들에서는 해석이 완전히 달라졌는지 야마 종류는 대개 빠지고 천사인 산달폰과 대마왕 바알제불이 들어가는 등 많은 변화가 가해졌다. 페르소나들의 특징도 다양하지만 대개는 공격용. 3 이후 최고위 페르소나는 산달폰이 담당하고 있다.
3.1.20. XIX. 태양 (THE SUN)
타로에서 태양이 상징하는 것은 즐거움, 따뜻함, 성공, 긍정적인 태도, 생명력 등이다.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태양 아르카나의 캐릭터들은 모두 불행한 상황에 처했다가 이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이들이다. 시한부 인생으로 결국 요절하는 카미키마저도…[20]
태양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진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영조”로 분류하는 악마들이 많아서, 야타가라스, 케찰코아틀(새?), 자타유, 호루스 등 이름난 신화의 새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높은 속도를 활용해 회피+치명타 위주로 운용하면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페르소나들인데, 이를 잘 살리지 못할 경우 비실비실하며 공격력도 그저 그런 것으로 오해받고 버려지기 쉽다.[21]
3.1.21. XX. 심판 (JUDGMENT)
타로에서 심판, 재생, 용서 등을 상징하는 아르카나로, 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주인공과 동료들(즉 광대 아르카나)이 진실을 깨달은 후 새로운 결의를 통해 거듭나는 것이 심판 아르카나다. P5의 경우 좀 달라서, 주인공을 심판하던 캐릭터인 니지마 사에가 심판 아르카나에 해당되며, 그녀가 진실을 깨닫는 것이 심판 코옵의 최종단계에 해당한다. P3, P4는 타로의 의미와 별 관계가 없지만 P5에선 꽤 타로 의미에 맞게 신의 심판이 다가오는 날, 사에와의 대화 끝에 그녀가 검사가 된 이유를 다시 되살려냄으로써 심문실을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심판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들은 페르소나 구작들에선 “대천사”들이 많았으며, 페르소나 신작들에선 심판을 상징하는 존재들, 즉 아누비스, 트럼페터, 미카엘 등이 심판 아르카나에 속한다. 메타트론, 루시퍼, 메시아 등 굉장히 강력한 것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22] 심지어 가장 저레벨인 아누비스조차도 약점이 없는 강력한 페르소나로, 잘 운용하면 후반까지도 활용이 가능하다. 메사이어가 없던 시절에는 엘리자베스 보스전용 페르소나로 아누비스가 애용되었을 정도.
3.1.22. XXI. 세계 (THE WORLD)
완성, 성취, 통합, 여정 등을 상징하는 아르카나. 광대가 기나긴 여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아르카나이다. 때문에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세계 아르카나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주인공 자신이다. 하지만 3편에선 예외적으로 그 누구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유는 아래 참조. 페르소나 구 시리즈에서는 진여신전생의 “용신”(우로보로스, 청룡 등)들이 세계 아르카나에 속했지만, 페르소나 신 시리즈에선 세계 아르카나에 속하는 페르소나는 예외를 빼면 없다.
페르소나 시리즈에선 해당 아르카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두 광대에서부터 시작된 인생의 여정을 마친 존재들이며, 이들은 '''인류의 의지마저 초월한 존재'''로 여겨진다.
3.2. 중복/특이 아르카나
페르소나 3 FES, 페르소나 4 골든과 같은 확장판 작품에서 특별한 아르카나를 부여받은 캐릭터들이다. 사실 이 아르카나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성이 강하다.
3.2.1. XXI. 우주 (UNIVERSE)
3편의 주인공은 세계가 아니라 “우주”라는 특별 아르카나에 해당한다.[23] 페르소나 3 THE MOVIE에서는 세계 아르카나와 똑같은 카드를 사용했다."설마 이 카드를 내 눈으로 보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이건 정말로… 놀랄 일입니다. 이것은 제게 있어서도, 당신에게 있어서도 최후의 힘. 모든 것이 시작되는 힘이며, 그리고 모든 것을 끝내는 힘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얻은 지금의 당신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결코 이길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에게서 그들을 구하는 것이 말입니다.
'''당신이 손에 쥔 것은 유니버스(UNIVERSE)의 힘… 문자 그대로의 '우주'.…'''
'''…이제 현실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에게는 기적이 아닙니다.'''"
'''(유대로 맺어진 사람들의 힘으로 "유니버스"를 손에 넣었다….)'''
3편 주인공만 우주인건 최종보스인 뉵스의 특이성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작품을 통틀어, 심지어 별 연관이 없는 페르소나 1,2마저도 최종보스이자 흑막은 '''인류'''의 '''무의식'''에서 탄생한 존재였다. 즉 '지구'에서 벗어나지 않는 존재다. 그런데 유일하게 뉵스만큼은 인류와 하등 연관이 없는, '''우리 세계 밖에서 온 존재'''이며, 인류가 넘어설 수 없고 극복조차 할 수 없는 '''죽음'''이란 개념을 '''가져온''' 존재다.
게다가 후속작들의 주인공들이 인류의 무의식에서 탄생한 신들에 의해 와일드 능력을 각성한것에 비해, 3편의 주인공은 뉵스의 아바타인 데스를 몸속에 품고 살아온것으로 인해 페르소나 능력을 가지게 된 특이케이스라 그런 것도 있다.
3.2.2. XX. 영겁 (THE AEON)
페르소나 3의 아이기스와 페르소나 4 골든의 마리는 확장판을 통해 “영겁” 아르카나를 부여받은 캐릭터들이다. 아이기스는 원래 3편에도 등장했지만 확장판에서 커뮤가 생겨나며 그 비중이 커졌고, 마리는 원래 4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확장판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진히로인 자리를 꿰찬 캐릭터.
영겁은 웨이트 계열 타로 카드 덱에는 없지만,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토트 덱에서 XX, 즉 20번 “심판”을 대신하는 아르카나가 "Aeon"이다. 심판 아르카나의 의미 중 하나인 “부활과 재생”을 “영겁(Ion)과 궁극의 지혜”로 확장한 모양인데, 아이기스와 마리 모두 원래 죽을(정확히 말하면 아이기스는 기능정지, 마리는 존재의 소멸) 운명이었지만 주인공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 태어나며, 인간 외적 존재로 반영구적인 생명을 갖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페르소나 5에는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더미 데이터로 영겁 아르카나는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확장판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신념이라는 새로운 아르카나가 추가되면서 영겁은 추가되지 않았다.
3.2.3. 0. 어릿광대 → XI. 욕망
아다치 토오루는 페르소나 4 골든에서 별도의 커뮤가 생기면서 “어릿광대(道化師, Jester)”이라는 아르카나를 부여받았다. 페르소나 오리지널 카드라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 타로에서도 판본에 따라 'Fool' 대신에 'Jester'가 있는 판본이 존재한다.# 작중에선 광대(The fool)와 대척점에 위치하는 아르카나로 그려진다.
욕망(Lust) 아르카나는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토트 덱에 등장하는 아르카나로 대 아르카나의 힘에 대응한다. 그래서 욕망 아르카나의 번호도 XI, 즉 11로 “힘” 아르카나와 겹친다. 카드의 그림을 보면 힘 카드와 달리 여성이 짐승을 제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은 쓰러져 있고 일곱 머리의 짐승이 그 아래에 그려져 있다. 욕망은 힘 아르카나의 의미인 자제력, 용기, 인정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억압과 지배를 통한 힘을 나타낸다고 한다.
3.2.4. 1. 고문관 (THE CONSULTANT)
페르소나 5 더 로열에 추가된 코옵.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아르카나의 추가.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미미하기 때문에, 이 아르카나가 어디에 어떻게 배치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여기서 고문관의 고문은 사람을 괴롭히는 고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 상담 등을 의미한다.
고문관이라는 아르카나는 메이저 아르카나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에테일라 타로에서 1번째로 등장하는 아르카나다.
3.2.5. 신념 (THE FAITH)
페르소나 5 더 로열에 추가된 코옵.
숫자가 매겨지지 않는 카드로, 예일 대학교의 Cary-Yale 덱에 등장하는 카드다. The Faith로 표기하며, 인게임 일러스트에서는 프랑스어로 La Foi로 표기.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
3.2.6. 신관 (The Priest)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에 추가된 코옵. 우주, 영겁, 어릿광대, 욕망처럼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독자적인 해석이 들어간 타로 카드인 토트(Thoth) 타로 덱에서 나오는 메이저 아르카나이며, 본래의 메이저 아르카나 중 "법황"에 대응한다.[24]
3.2.7. 희망 (The Hope)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에 추가된 코옵.
4. 기타
원래 타로 카드의 종류에 따라서 8번과 11번의 위치가 서로 바뀌곤 하는데[25] , 페르소나 시리즈에선 일관되게 8번이 정의고 11번이 힘을 담당하고 있다.
페르소나 3 포터블의 여주인공을 상징하는 숫자는 XXII, 즉 22인데[26] , 제작진은 22번째로 추가된 캐릭터라서 그렇다고 설명하지만 이 문서를 읽은 위키러는 22가 22번째 아르카나, 즉 광대를 나타냄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5. 관련 문서
[1] 주요 인물의 경우 대게 해당 인물의 자아관 및 그가 경험하고 있는 내외적 갈등을 묘사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며, 그냥 남는 아르카나를 적당히 배정받은 듯한 캐릭터들도 제법 많다.[2] 5편에서는 변화를 시도한 것인지, 아니면 개발 도중에 설정이 변경된 탓인지 모르겠으나 이전작들과 아르카나의 배정이 크게 다른 부분이 있다.[3] 페르소나와 배치는 작품에 따라 다른데, 일례로 카구야는 페르소나 4 더 골든에서 영겁 MAX 해금 페르소나로 등장했지만 페르소나 Q에서는 달나라 공주라는 설화에 충실하게 달 아르카나의 저레벨 페르소나로 등장한다.[4] 토트 덱의 메이저 아르카나[5] 이쪽도 아르카나마다 미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능숙한 플레이어는 가면을 보고 적의 상성을 예측하기도 한다.[6] 페르소나 체인지를 통해 13번 이후의 페르소나도 사용할 수 있다.[7] 예외적으로 사신 아르카나에서 단 한 종류의 섀도우가 출몰한다. 그리고 딱 하나의 예외가 있다.[8] 같은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를 소재로 합체 시 그 아르카나에서 레벨이 높고 낮은 페르소나를 얻을 수 있다. 페르소나 Q 섀도우 오브 더 래버린스에서는 제물 스프레드 합체 시 같은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를 제물로 할 경우 성장 보너스가 있다.[9] 쓰여진 문구는 프랑스어로 읽는 법은 이쪽 참조[10] 다시 말해 타로의 첫 번째 아르카나는 마법사지 광대가 아니다. 광대는 열외 취급.[11] 한글판에서는 '안 아가씨'로 번역되었다.[12] P3P, P4U2 등의 후일담이 이루어지며 청신호가 켜졌다. 자세한 사항은 요시노 치도리 참조.[13] 야마기시의 친구인 모리야마 나츠키(갸루), 아마기의 친구인 사토나카 치에(권법소녀), 니지마의 친구인 타카오 에이코(날라리 여학생)[14] 예외적으로 5에서만 연인 아르카나다.[스포일러:] 즉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점.[15] 나머지 둘은 절제와 정의[16] 페르소나 5 스크램블에서 이 아르카나의 번역명이 '의지'로 바뀌어 번역되었다.[17] 아이기스는 인간이 아닌 기계이며 후천적으로 와일드를 각성시켰고, 아다치는 4주와 같은 힘을 부여받은 데다가 아메노사기리를 육체에 강림시킨 신체(神體)의 소유자란 특이성이 있었으며, 미나즈키 쇼는 뉵스의 힘이 담긴 황혼의 깃털이 이식당해 몸이 개조당한 케이스다. 셋다 일반적인 범주의 인간들과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도 와일드 각성 전의 아이기스는 전차, 아다치는 광대, 힘의 아종으로 사신 아르카나를 넘지 않았다. 유일하게 미나즈키만이 '''달'''로 사신 아르카나를 넘어섰다.[18] 5에서는 달 코옵으로 변경되었다.[19] 5에서는 제천대성과 치우가 전차 아르카나로 변경되었다.[20] 아니, 카미키야말로 그러하다.[21] 사실 프레스 턴 시스템이 도입된 후에는 회피 능력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프레스 턴 시스템에서는 내성을 잘 맞춰서 적의 공격을 흡수, 반사하면 적 턴을 강제로 끝내버릴 수 있기 때문에, 회피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회피 능력이 빛을 발하는 것은 특수한 룰이 적용되는 히든 보스 따위와 싸울 때처럼 예외적인 경우이며(예를 들어 아바탈 튜너의 히든 보스인 인수라와의 대결), 일반적으로는 회피+치명타 특성화 셋업은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마찬가지 이유로 스쿠카쟈나 빠르기의 마음가짐도 비인기 기술이다. 여담으로 회피+치명타 특성화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악마로 마인 마타도르가 유명.[22] 5에서는 메타트론이 정의로, 루시퍼가 별로 아르카나가 변경되었다.[23]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독자적인 해석이 들어간 타로 카드인 토트(Thoth)의 아르카나, 대 아르카나 중 세계에 대응된다.[24] 하세가와 젠키치의 스토리 모티브인 페르소나 4 도지마 료타로의 경우 법황 아르카나였으며, 마찬가지로 아버지 캐릭인 사쿠라 소지로 역시 법황 커뮤다.[25] 때문에 다른 작품에서 타로 카드와 관련된 요소가 나오면 8번에 힘이, 11번에 정의가 배정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26] 머리에 실핀을 꽂고 있는데 이 핀이 XXII의 형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