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1989년
1. 개요
1989년에 열린 프로야구 시즌.
팀당 120경기씩 420경기가 열렸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7년동안 유지되었고, 1984년 삼성 라이온즈의 져주기 게임과 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기리그 석권으로 취소된 1985년 한국시리즈(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 등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전/후기리그제를 폐지하고 현재와 같은 단일리그제로 실시된 첫 시즌이다.
전년도 준우승의 파란을 일으켰던 빙그레 이글스가 투수진에서는 한희민, 이상군, 타선에서는 고원부, 유승안, 이정훈이 활약하면서 단일리그제 페넌트레이스에서의 첫 우승팀이 되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의 일정이 괴악했는데 한국시리즈 직행 후 휴식 기간동안 쉬느라 경기감각이 떨어졌고 여기에 한국시리즈 상대로 3년 연속 우승을 한 해태 타이거즈가 올라오면서 혹시 해태에게 지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는데, 그 불안감은 곧 현실이 되었다.
윤동균, 권영호, 김용희, 서정환 등 리그 원년 선수들이 이 해를 끝으로 대거 은퇴했다.
2. 정규시즌 최종순위
단일리그제의 첫 우승팀은 빙그레 이글스였지만 이 시즌의 최대의 돌풍의 팀은 바로 태평양 돌핀스로, 전신인 삼미 슈퍼스타즈나 청보 핀토스가 해 보지 못했던 인천 연고 야구팀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프로야구 출범후 6366677을 찍던 태평양 돌핀스는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면서 시즌 전 오대산 극기훈련을 하는 등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고, 타선이 짠물야구라 불릴 정도로 매우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정현, 최창호, 정명원이라는 선발 3총사를 앞세워 페넌트레이스 3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80년대 강자 OB 베어스는 김성근 감독이 계약 만료와 함께 태평양 돌핀스로 떠나면서 그와 반대되는 야구철학을 가진, 자율야구를 추구하는 성향의 2군 감독이던 이광환을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MBC 청룡과의 개막전에서 패배하며 개막전 7전 전승 행진을 마감하고 개막 10경기 1승9패로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가 후반기 반등하며 5할에 3위까지 올라갔으나 다시 연패에 빠지며 결국 5위에 그쳤고, 이는 김성근의 저주의 첫 희생양이 됨과 동시에 1995년에 우승할 때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는 OB 베어스의 암흑기의 서막을 열게 된 시즌이 된다. 여담으로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은퇴경기로 윤동균 선수의 은퇴경기가 있었고 윤동균은 롯데의 김시진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하며 박수받으면서 은퇴했다.
MBC 청룡은 시즌 시작 전부터 정삼흠이 배성서 신임 감독의 스파르타 훈련에 반발하여 "여기가 공산당입니까" 항명 사건으로 삐걱거렸고, 전반기에는 5할 근처에서 4위 경쟁을 하다가 후반기 시작한 뒤 팀 최다연패인 11연패로 고꾸라지며 꼴찌까지 내려앉게 되었다. 빙그레와의 상대전적은 3승1무16패[1] , 대전구장에서는 지난해부터 12연패[2] 에 10전 전패를 당했다. 시즌 막바지 팀 최다연승인 8연승을 기록하며 롯데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꼴찌를 모면했다. 그리고 MBC 청룡은 이 시즌을 끝으로 LG그룹(당시 럭키금성그룹)에게 야구단을 매각하여 LG 트윈스로 재탄생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단일리그제 전환 후 처음으로 꼴찌를 차지했는데 이후 롯데는 무려 일곱 번이나 더 정규시즌 꼴찌를 한다.
3. 시즌 최종과 시즌 마감
3.1. 정규 시즌 기록 1위
이하 '''실제로 수상이 이루어지는 1위 타이틀은 굵게 표시'''한다.
3.1.1. 타자, 공격
3.1.2. 투수, 수비
4. 신인드래프트
한국프로야구/1990년/신인드래프트
5.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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