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06년
2006 시즌 한화 이글스 캐치프레이즈는 '''모아 모아 모아 파이팅 이글스(More More More Fighting Eagles!)'''이다.
영어로는 '팬을 위해 조금 더, 승리를 위해 조금 더, 정상을 위해 조금 더'라는 뜻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과 팬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구단 운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글식 표기에선 '팬들을 야구장에 모아, 팬들의 열정을 모아, 모두의 꿈을 모아' 우승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1. 시즌 전
2005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시리즈 전적 0-3으로 패배한 한화 이글스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즌을 마치게 된다. 포스트 시즌이 끝난 후 11월 2일에 열린 한국야구위원회 이사간담회에서는 김인식 감독을 2006 WBC의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우승한 공을 인정받아 다시한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대전 한밭야구장은 1996년에 인조잔디를 설치한 뒤 10년간 사용하였으나, 노후 및 훼손 상태가 심각해져 교체를 추진하였다. 일본 내 4개의 야구장을 조사하여, 최종적으로 도쿄 돔구장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설치된 롱파일 인조잔디로 교체를 결정하였다.
1.1. FA 및 외국인 선수 영입
2005시즌까지 193승을 기록한 송진우는 생애 3번째 FA자격을 획득하였으나, 40살(2005년 당시)의 나이 때문에 구단과 계약기간에 대해 이견을 갖고 있었다. 결국, 3년 계약을 원했던 송진우는 구단에게 계약조건을 백지위임하였고, 한화와 2년간 옵션포함 최대 14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한다.
한편 원소속 구단과 교섭기간이 끝나는 날 자정이 지난 새벽 1시, 한화는 팀 사상 첫 외부FA로 김민재를 영입한다. 한화는 계약금 5억원과 옵션 1억원을 포함 총액 14억원의 조건으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구대성은 뉴욕 메츠에서 지명할당되었으나, '메츠와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FA로 풀어준다'는 조항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팀과의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복귀도 추진하여 9월부터 오릭스 구단과 접촉하였지만 조건이 맞지않아 불발되었다. 구대성은 미국 잔류와 국내 복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었고 10월 무렵 한화측에 복귀 의사를 전달하였다. 그러나 한화 구단은 구대성의 애매한 신분때문에 메츠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흐지부지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2월 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자 구대성은 열흘 내로 조건을 통보해주지 않는다면 메츠와 스플릿계약을 맺고 미국에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한화는 2월 13일 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구대성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하였고, 기나긴 방황 끝에 3월 1일에 한화로 복귀를 확정지었다. 이적료는 메츠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연봉 55만달러를 받게 되었다. 구단 측에서는 메츠의 구단진이 플로리다 캠프로 이동해 있는 상황이라 계약이 지연되었다고 밝혔고, 재미교포 에이전트에게 구대성 영입을 일임하여 구대성은 원화 대신 달러로 연봉을 받게 되었다. 구대성은 WBC 캠프에 합류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WBC 대표팀과 지바 롯데 간의 연습경기 직후에 도쿄돔 기자회견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두 타자 용병 데이비스와 브리또로 2005 시즌을 마친 한화는 FA로 김민재 선수를 영입하였기 때문에, 브리또와의 재계약 대신 데이비스와 새로운 용병투수 영입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을 받은 권준헌과 송창식의 상태가 좋고, 지연규 플레잉코치와 최영필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내야수 영입으로 방향을 돌리고, 2005 시즌 LG에서 뛰었던 루 클리어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4만달러로 영입하였다. 그리고 제이 데이비스와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7만 5000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고교 빅3 중 한 명인 유원상과 류현진을 확보하였고 2002년에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후 대학행을 택했던 송광민, 김태완, 연경흠 등이 선수단에 합류하였다.
1.2. 전지훈련
1월 21일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인식 감독과 선수단 54명이 참가하였으며, 3월 9일까지 48일간 진행되었다. 김인식 감독은 WBC의 사령탑을 맡았기 때문에, 2월 17일에 한국으로 돌아와 19일에 일본 후쿠오카로 건너갔다. 또한 미국에서 활동하며 WBC에 참여하게 된 최희섭과 봉중근이 한화의 하와이 전지훈련장에 합류하여 같이 훈련하기로 김인식 감독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봉중근은 팀 사정때문에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다 후쿠오카로 바로 합류하였고, 최희섭만 2월 2일에 하와이에 합류해 한화 선수단과 같이 훈련을 진행하였다.
문동환은 훈련도중 오른쪽 어깨 대흉근 통증으로 인해 조기 귀국하였고, 지연규 플레잉코치도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해 1차 귀국선수들과 같이 귀국하여 2군에서 코치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남은 선수들은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3월 10일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전지훈련 도중 WBC에 참가한 김인식과 김태균, 이범호는 4강의 성적을 이루고 한화 이글스로 복귀하였다. WBC에서 4강에 진출하였던 대표팀은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합의를 통해 병역특례 조치의 대상이 되었다. 많은 국내선수와 해외파 선수들이 이를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았고, 한화에서는 이범호와 김태균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1.3. 총평
2006시즌 한화 이글스는 99년 우승 주역인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이 다시 팀에 모였고, 지난 시즌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고, WBC 감독으로서 4강 신화를 이뤄낸 김인식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았다. 타선에서는 구단 최초의 외부 FA인 김민재와 국내에서 검증된 용병인 데이비스와 클리어가 있었고, 직전 시즌 한화로 이적해 6년만에 3할 타율을 기록한 조원우와 WBC를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이범호와 김태균이 있었기 때문에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고 시즌을 맞이하였다. 따라서 시즌 시작 전부터 이번 시즌이 한화의 우승 도전의 적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8일, 대전에서 열린 KIA와의 개막전에서 6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송진우는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였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송진우에 이어 등판한 문동환이 7회말 데이비스의 역전 쓰리런을 통해 구원승을 거둔다. 국내무대에 복귀한 구대성은 1⅓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거둔다. 한화는 3-1으로 승리하였다.
4월 9일 경기에서는 고교 빅3 중 한 명인 한기주가 기아의 선발로 데뷔전에 나섰지만, 4회 이범호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5회 김민재에게 볼넷, 조원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고동진과 데이비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구대성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하여 경기를 마무리 짓고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한화는 5-3으로 승리하였다.
4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치렀다. 11일 경기에서는 선발 정민철이 5⅔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0-3으로 패배하였다.
12일 경기에는 류현진이 심수창과의 선발 맞대결로 데뷔전을 치뤘는데,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여 4-0으로 승리하였다. 데뷔전에서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것은 역대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며 롯데의 박동수, 박동희와 기아의 김진우 이후 4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데뷔전부터 LG킬러의 면모를 선보였다.
13일 경기에는 문동환의 6이닝 6탈삼진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 속에 4-1로 승리하였고, 김태균은 2-1로 앞선 9회말 2시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구대성은 8회 1사 뒤 구원 등판하여 5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3번째 세이브를 기록한다.
4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대전에서 SK와 3연전을 치렀다. 14일 경기에 송진우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신승현의 호투에 막혀 2-6으로 패배하였고, 15일 경기에는 김원형의 호투에 타선이 침묵해 1-4로 패배하였다. 16일 경기에서는 정민철과 송은범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 SK의 시오타니의 활약때문에 2-8로 패배하여 3연패를 기록하였다. 그나마 이도형 선수가 솔로 홈런 2개를 기록하여 위안거리가 되었다.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렀다. 18일 경기에는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이 두번째 선발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6⅔이닝 7탈삼진 5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다. 류현진은 5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1회 이후에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이범호의 쓰리런과 신경현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5-1 승리한다.
19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었고, 20일 경기에는 삼성의 제이미 브라운이 선발등판할 차례였으나, 개막 후 선발승이 없던 삼성의 선동렬 감독은 배영수를 선발 등판시켰고, 결국 7회 양준혁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2-4로 패배하게 된다.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렀다. 21일 경기에는 송진우가 5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하였고, 데이비스의 솔로홈런 김태균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7회 용덕한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8회 대타 장원진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여 3-4로 패배하였다.
22일 경기에는 데이비스가 1회 투런 홈런, 3회에는 우측 2루타 이후 김태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맹활약했고, 5회에 3루수 나주환의 실책속에 추가 점을 뽑으며 6-3으로 승리하였다. 구대성은 8회 무사 1루에 등판하여 4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23일 경기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여 9이닝 11탈삼진 3피안타 1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1회 1실점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6회 1사 2루의 위기에서 비가 내려 20분간 경기가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자에게 범타를 유도했고 7회와 8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 9회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결국 실점없이 완투승을 거둔다. 타선은 5회까지 두산 선발 박명환에게 삼진 5개를 당하며 꽁꽁 묶여있었지만, 6회 데이비스가 이혜천에게 중전안타를 뽑은 뒤 김태균과 이범호가 바뀐 투수 김상현에게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클리어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폭투와 신경현, 김민재의 연속적시타를 통해 6회 4득점 하며 경기를 역전한다. 7회에는 클리어가 투런 홈런을 쳐 쐐기점을 얻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결국 6-1로 승리를 거둔다.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에서 현대와 3연전을 치렀다. 25일 경기에는 정민철이 선발등판하여 5이닝 3탈삼진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어 올 시즌 첫 승리이자, 지난해 8월 21일 이후 8개월 4일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타선은 2회 현대 유격수 차화준의 실책으로 이범호가 출루한 이후 3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고, 7회 데이비스의 2루타 이후 김태균의 적시타가 터지며 3-1로 승리를 거둔다. 구대성은 8회 2사에 등판하여 1⅓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5세이브를 기록했다.
26일 경기에는 문동환 선수가 선발 등판하여 7⅔이닝 4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구대성이 1⅓이닝 3탈삼진으로 6세이브를 기록했다. 구대성은 8회 구원등판 이후 9회에 세타자를 연속 삼진 잡으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 날 경기에는 양팀 타선이 침묵하며 한화가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회 고동진의 투수 앞 내야안타와 2루도루로 맞이한 무사 2루에서 클리어의 우익수 플라이와 데이비스의 2루 땅볼로 고동진이 홈을 밟은게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현대는 6회 2사 3루의 기회에서 이숭용이 3루쪽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를 날려 1루에서 세이프가 되며 동점이 되는 듯 했으나 1루심이 아웃판정을 내리며 그대로 이닝을 종료하게 된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재박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항의하였으나 그대로 판정이 유지되자, 김재박 감독은 수비를 준비하던 선수단을 내보내지 않아 5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27일 경기는 송진우와 대졸 2년차 신인인 손승락이 맞대결을 펼쳤다. 송진우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6회 강귀태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고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반면 손승락은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여 결국 0-2로 패배하게 된다. 송진우는 지난 시즌까지 193승을 거두며 올해 무난하게 200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4월 마지막 등판까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렀다. 28일 경기는 4회 데이비스의 솔로홈런과 6회 2루타 2개 포함 4안타로 4점을 뽑았으나, 롯데의 호세가 1회 쓰리런과 8회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볼넷 5타점으로 맹활약해 5-9로 패배하였다. 데이비스는 4회 솔로홈런을 통해 프로야구 통산 21번째 150홈런을 달성하고, 통산 48번째로 1500루타를 달성하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9일 경기에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하여 5⅔이닝동안 8탈삼진 10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하였다. 무려 10피안타와 4볼넷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탈삼진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4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을뿐 나머지 이닝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투구수가 많아져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내려왔으며 타선이 4회 2점, 5회 김태균의 쓰리런으로 3점 총 5점을 뽑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어 데뷔 4연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9회 믿었던 구대성 선수가 롯데의 마이로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2안타 1볼넷을 내주어 5-5 동점을 허용하며 올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롯데도 추가점을 뽑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지고 1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데이비스가 도루실패로 2루에서 아웃되었으나, 김태균의 2루타와 이범호의 적시타를 통해 경기를 뒤집었고, 6-5로 앞선 12회말 선발투수였던 문동환을 마무리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문동환이 이원석의 안타를 시작으로 1사 1,2루에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이하고 이대호와 대결하게 된다. 하지만 이대호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결국 연장 혈투 끝에 한화가 6-5로 승리하게 된다.
30일 경기에는 정민철과 롯데의 장원준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정민철은 1회에 마이로우에게 허용한 희생타를 제외하면 5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6회에 호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강판되고 만다. 한편 6회까지 호투를 펼치던 장원준은 7회에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며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1사후 이범호, 고동진, 심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긴다. 그러나 이정민이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경기는 3-3동점이 된다. 그러나 이어진 7회말 롯데는 한화의 계투진을 상대로 대거 5득점하며 결국 한화는 3-8로 패배하며 4월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한다.
4월 총평: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이하였고 개막 2연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타선이 오락가락한 컨디션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9년 우승멤버의 재결합으로 주목받은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가운데 구대성 선수는 꾸준히 세이브를 기록하며 오승환과 세이브왕을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계속해서 8회에 등판하여 1이닝 이상 마무리를 맡게 되자 결국 29일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송진우는 정민철과 함께 선발진을 지키고 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계속해서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전지훈련 중 통증으로 조기귀국했던 문동환이 컨디션을 회복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신인인 류현진도 데뷔 3연승을 비롯해 4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여 선발진을 이끌어 기대감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