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의 검은 어둠
1. 개요
단행본 86~87권에 실려 있으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서만 810~812화로 방영됐다. '''중요 인물로 거론되는 쿠로다 효우에가 처음으로 등장하고 3부작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중편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에피소드'''[1] 이지만 국내에는 불방되었다. 일본 전국시대 무장들인 타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과 연관된 카와나카지마 전투가 주 소재[2] 인데다가 '''범행이 너무 잔인해서'''다.
카마이타치에서의 사건을 해결한 다음 날 여관을 떠난 코난 일행은 코고로의 권유로 나가노 현의 카와나카지마 전투의 무대가 되었던 옛 터를 찾는다. 거기서 야마토 칸스케를 비롯한 나가노 현경들과도 재회하고, 그들의 안내로 야마모토 간스케의 연고지를 둘러본다. [3]
그런데 치마가리를 방문했을 때 야마토는 '''물에 뜬 사람의 머리'''를, 동료 모로후시 타카아키는 다리 아래에서 '''머리가 잘린 남성의 태워진 시체'''를 발견한다. 피해자는 나가노 현경의 경부였고, 그의 이마에는 X표시가 있었다. 수사과장은 이를 경찰 관계자에 대한 원한을 품고 저지른 범죄로 보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앞으로도 범죄가 계속되리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게 예언인 것마냥 다른 경찰들도 자칭 '''비사문천'''에게 당하는데....
2. 관련 배경
2.1. 총기 난사 사건
모두 나가노 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수사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타케다 시게루 반이 담당했었다.
2.1.1. 1번째 사건
9년 전, 약물 중독자인 어떤 남자가 거리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를 해서 많은 사상자가 나온 처참한 사건. 범인은 타케다 시게루에게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 이 범인은 야마토 칸스케의 소꿉친구로 베프이기도 했고, 당시 타케다의 부하였던 야마토의 눈앞에서 살해되어 야마토에게는 그야말로 흑역사. 범인의 부모는 이미 병으로 죽었고 현재는 80세가 넘는 할머니만 계신다. [4] 그리고 이번 사건이 일어난 날이 이 사건의 범인의 기일이기도 했다.
2.1.2. 2번째 사건
반 년 전, 권총을 든 남자가 은행에서 인질극을 벌인 사건. 원래 범인은 경찰의 설득으로 순순히 체포되려 했으나, 타케다 반이 갑자기 움직여서 위협을 느낀 남자가 닥치는 대로 총을 난사한 사건이다. 이 범인도 마찬가지로 타케다 시게루에게 사살됐고 범인의 부모는 사회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5] 한편 타케다는 9년 전의 일로 트라우마가 있던 야마토에게 '''피의자면 무조건 죽여도 상관없는 거냐'''고 항의를 받는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 헤이지, 카즈하, 그리고 야마무라는 이전 사건인 카마이타치의 여관에 등장했다.
3.2. 경찰
- 야마무라 미사오 : 원작에서만 초반에 잠깐 등장. 헤이지와 카즈하가 싸워서 2명을 잘 말리면서 역까지 데려다줬다.
- 타케다 시게루 : 나가노현경 수사1과 다케다반장, 계급은 경부. 이번 사건의 피해자. 무려 목이 잘리고 몸통은 불에 태워져 강에 버려진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성우는 고토 신
- 사에구사 마모루(37) : 나가노현경 수사1과 다케다반 경부. 타케다의 동료. 성우는 미야자와 타다시
- 아키야마 신스케(26) : 나가노현경 수사1과 다케다반 순사부장. 타케다의 부하. 사에구사가 옛 성인 "아부라카와"라고 하자 자기 성은 이제 "아키야마"라며 섭섭해 한다.형사가 됐을 때 야마토가 자신을 지도해줘서 야마토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우는 오카노 코스케
- 카노 쇼지(45) : 나가노현경 수사1과 다케다반 경부보. 타케다의 부하. 성격은 깐깐스러우며 처음 등장 당시,타케다 반장이 나오지 않자 의아하게 여긴다. 성우는 스즈키 키요노부
- 쿠로다 효우에(50) : 나가노현경 수사1과장. 10년 전 큰 사고를 당해 최근까지 경찰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6] 얼굴에 화상을 입고 오른쪽 눈을 잃어 의안을 끼고 있다. 성우는 키시노 유키마사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4.2. 범인에게 죽은 인물
4.3. 기타
5.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 "야마토 경부님, 당신도 똑같이 잘못이 있어요! 그런 쓸모없는 친구를 뒀다는 것부터가...." '''
살해당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범인인 그는 9년 전의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의 유족이었다. 당시 신스케와 츠야코 남매는 통학 중이었는데 츠야코가 이마에 범인의 총탄을 맞고 즉사한 것.'''"나는 비사문천, 딱따구리를 멸하는... 군신이니라."[10]
'''
이후 세월이 흐르고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외가의 성을 따라 아키야마로 성을 바꾸면서,상관 타케다가 회장으로 있는 경찰 내 소모임 '''딱따구리 모임'''에 초대를 받는데,[12] 그 때 '''타케다 시게루가 사건에서 압수한 총기류들을 X라고 부르면서 팔아치운 사실을 알았으며, 그 범인도 타케다에게서 구입한 총으로 난사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신스케는 동생을 죽게 만든 주제에 지금도 순탄하게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딱따구리 모임 회원들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동생과 같은 고통을 느껴보라며 이마에 X자를 표시한 것.
6. 범행 트릭
6.1. 첫 번째 범행
불탄 목 없는 시체는 타케다 시게루가 아닌 이름 모를 절도범의 시체이다. 시체를 불태운 것은 지문 인식 등으로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6.2. 두 번째 범행
카노 쇼지의 목에 달린 줄은 두 개의 고리가 엮여 있는 구조로, 하나는 천장에 달려 있었고, 다른 하나는 직접적으로 시체의 목에 걸려 있었다. 야마토 경부가 시체를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천장에 달려 있는 고리를 건드렸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다른 데에 정신 팔려 있을 때 범인은 이 고리들의 위치를 바꿔쳤다. 이렇게 야마토 경부의 지문이 묻은 고리를 카노 쇼지의 목에 달려있는 고리로 바꿈으로써 그를 범인으로 몰아갈 수 있었다.
6.3. 세 번째 범행
나무에 놓여 있던 목 없는 시체는 타케다 시게루의 시체였다. 시체는 범인이 자동차에 끌리고 있었을 때 이미 나무 위에 있었고, 범인과 같은 옷차림을 미리 입힌 상태였다. 범인은 자동차에 연결된 밧줄을 스스로 양손으로 쥐어 목에 걸려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절벽에 떨어지고 나서 나무 아래로 숨었다.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잘린 목으로 보인 것은 범인이 입고 있었던 옷의 후드에서 튀어 나온 마네킹의 머리이며, 튀긴 피도 역시 가짜이다. 그리고 첫 번째 사건에 불탄 시체로 있었던 절도범의 머리는 절벽에 떨어진 자동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7. 여담
- 이 사건의 진범이 여동생의 원수의 기일을 범행일로 택한 이유는 야마토 칸스케에게 누명을 씌우고 그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사실 야마토는 딱따구리 모임에 있지도 총기 밀매에 관여하지도 않았지만 위의 대사에도 나와있듯 소꿉친구를 그런 인간 말종으로 둔 것이 너무 괘씸해서 일부러 야마토를 고른 것이다.물론 쿠로다 효우에는 이를 이미 간파하고 진범을 방심시키기 위해 일부러 야마토 수배령을 내린 것이다. 허나 야마토는 상술했듯 범인이라고 자꾸 죽이는 타케다 경부에게 오래전부터 항의도 했으며 사실 타케다가 자꾸 범인들을 사살했던 이유는 시민의 안전을 가장한 자기 몸보신이었던 것이다. [13] 그리고 모임 회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에구사 마모루도 사건 후 체포되어 파면 및 직위해제 된 걸로 추정된다.
- 진범의 별칭 비사문천은 우에스기 겐신의 별명이었다. 아마 피해자인 타케다 시게루의 성이 타케다 신겐과 같은 타케다(竹田)라 이를 감안한 듯. 그리고 타케다 시게루가 만든 딱따구리 모임은 타케다 신겐의 딱따구리 전법에서 유래했다.
- 범인을 체포할 때 코난은 현장에 없었다. 모리 란과 모리 코고로와 함께 열차를 타고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 코난은 대신 이 두 사람에게 범인이 누구인지와 범행 트릭들을 열차 안에서 설명해준다. 그리고 모리 코고로가 소바 먹어야 하는 것을 깜빡했음을 뒤늦게 알고 매우 어쩔 줄 몰라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 나니와의 연속 살인사건의 진범과 겹치는 점이 많다. 어릴 적 피해자들에 의해서 사실상 가족을 잃고 복수를 위해 수사를 돕는 척하면서 살인을 저지른다. 그리고 살해 대상 중 한 명을 자살로 위장시켜 누명을 씌우려 했으나 실패했다.[14] 심지어 나이도 26세로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나니와 사건의 범인은 그들을 법으로 처벌하기엔 공소시효가 다 끝나버렸다는 것과 이 범인은 내부고발을 하는 법도 있었는데 살인이란 최악의 방법을 쓴 것이다[15]
- 옆동네의 이 사건 범인과도 비슷하다. 연령대도 20대 중반으로 비슷하고 범행 동기가 여동생의 너무나도 억울한 죽음에 대한 오빠로서의 분노이다. 그리고 그 죽음의 진상은 매우 추악하고 위선적이었다.[16] 이에 날을 잡아서 대담한 트릭을 동반한 범행을 준비했고 대상들을 하나하나 죽여간다. 거기다가 죽이려던 한 사람은 못 죽이고, 자신의 동기와 상관없는 사람 하나도 범행을 위해 살해한다는 점까지 같다.[17] 결정적으로 자신들이 괘씸하게 생각하는, 사건의 간접적 관련자에게 누명 씌우기. 하지만 이 누명은 자신들의 뇌피셜이었던 것까지 같다.
- 진범의 동기는 분명 공감이 가나 앞의 사건과 달리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술한 나니와의 연속 살인사건의 범인은 교살로만 사람들을 죽였기에 잔인하지 않은 편인데다가[18] 누명도 살해 대상 중 하나에게 씌우려 했으며 사건의 진상을 밝힌 헤이지를 가급적 휘말리지 않게 하려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범인은 얘기가 좀 다르다. 먼저 이 사건이 한국에 불방된 이유가 소재도 소재인데 무엇보다도 범행이 너무 잔인해서이다.[19] 게다가 진짜 살해 대상인 사람들만 고른 앞의 범인과는 달리 이 범인은 자신의 여동생을 죽게 만든 범인과 친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이 사건과 아무런 상관도 없었고 오히려 그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야마토 칸스케에게 괘씸죄를 적용시켜 죽인 후 누명을 씌우려 했기 때문이다.
[1] 이전까지만 해도 3부작일 경우 사건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 방영분에 의혹 / 추리 / 조사 중 하나가 붙고 그 다음 해결이 방영되는 순서가 유지되고 있었다. 기발한 저택의 대모험, 코난과 헤이지의 추리 매직, 코난과 헤이지의 누에 전설의 경우는 예외이지만 해당 시리즈들 최종화도 전부 해결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2] 심지어 다케다 24장도 언급된다. 이건 로컬라이징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3] 재미있는 사실은 야마토 칸스케의 모티브가 야마모토 칸스케이다.[4] 이 할머니는 손자의 소꿉친구였던 야마토를 어릴 적부터 잘 아셨다.[5] 본편에서는 '''책임을 지고''' 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일본인들이 사회적 물의에 대한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할 때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6] 현장에 나올 나이가 아님에도 나온 이유라고 언급된다.[7] 대놓고 목을 자르는 장면을 보여준다.[8] 본명은 츠치야 쇼지. 데릴사위다.[9] 정황상 타케다와 같이 참수일 수 있다.[10]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했던 말[11] 작년에 이혼했고, 현재 그는 어머니의 성을 쓰고 있다.[12] 코난이 밝혀낸 사실에 따르면 사실 딱따구리 모임은 타케다 신겐을 따랐던 24인의 장수들을 모티브로 만든 모임이었다. 초반에 카노가 야마모토 칸스케와 이름이 비슷한 야마토에게 "자네는 우리 반에 꼭 맞는데 말이야..."라고 하는 것이 복선.[13] 범인이 생포되어 총기의 출처가 경찰이었다고 밝히는 걸 염려하여 그런 듯하다.이 정도면 저주의 가면은 차갑게 웃는다의 피해자 급.[14] 정확히는 야마토와 사에구사가 서로 총으로 쏴 죽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한 것이다.[15] 하지만 내부고발자 항목을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그들의 이후의 삶은 영 좋지 않다.[16] 저 사건 범인의 여동생을 죽게 만든 자는 아예 설명이 하라구로, 즉 위선자라고 돼 있다.[17] 다만 저 사건에서는 입막음을 위해 우발적으로 살해하지만 이 사건은 아예 트릭 상 그 외부인을 살해하지 않으면 안 됐다.[18] 칼을 가슴에 꽂은 건 이들이 죽고 난 후다.[19] 왜색이 없는데다 원작의 스즈키 소노코 자매 데뷔 에피소드 겸 스즈키 소노코가 마취총을 맞는 중요한 에피소드인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이 괜히 한국에서 불방된 게 아니다. 반면 1화인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은 부분수정을 거쳐 방영되긴 했는데 이건 빼 버리면 명탐정 코난이라는 만화 자체가 전개가 안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