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송창식 벌투 사건
1. 소개
'''"송창식 선수가 팀에서 궂은 일을 많이 하는 선수인데요. 여기서 좀 바꿔줘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도 궂은 일을 해야 될 선수인데, 너무 좀 가혹하지 않나 싶어요."'''
SBS Sports 해설위원(3회초 정수빈의 2타점 2루타 후)
2016년 4월 14일 김성근 감독이 송창식에게 벌투를 가한 경기.'''"과연 오늘 이 쓰라린 상처를 송창식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 이동근 SBS Sports 캐스터(5회초 2사 오재원 타석)
2. 결과 및 기록
3. 경과
3.1. 1회
경기 시작부터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김용주는 다행히도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여 1, 2루 주자를 모두 잡아낸다. 하주석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땅볼로 재치 있게 잡아내며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에반스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 2루를 자초하더니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다. 이 때 3루수 신성현은 홈승부가 가능함에도 중계받은 공을 홈에 던지지 않고 멀뚱멀뚱 서 있다고 까였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은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기어이 김용주를 강판시킨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송창식[3] 을 등판시키지만, 누적된 연투로 피로가 쌓여있었던 송창식의 공을 오재일이 담장 밖으로 넘겨버린다. 두산으로서는 이틀 연속으로 터져나온 만루포였고, 이때까지만 해도 시청자와 관중들은 두산의 타격에 한화 마운드가 버티지를 못하는 일반적인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다만 경기 초반이고 포수를 로사리오로 둘 만큼 공격 쪽에서 강화를 한 라인업이기에 한화팬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으나, 한화의 1회말 공격은 니퍼트의 6구에 정리되었다.
3.2. 2회
시작부터 김재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누가 봐도 구위가 정상이 아닌 송창식에게 김성근 감독은 아무도 몸 푸는 이가 없는 불펜으로 화답했고, 이후 허경민에게 볼넷, 정수빈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 지고야 만다. 어찌저찌 민병헌과 에반스를 잡아냈지만 에반스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가 일어났고, 로사리오가 필사의 블로킹으로 공이 빠지는 것을 막고 주자를 견제하였으나, 정수빈이 2루에 들어가는 것은 막지 못했을 뿐더러 역동작에 걸린 3루 주자도 잡지 못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 등장한 타자는 선취점의 주인공 양의지. 양의지가 자신 있게 휘두른 배트는 2-유간을 뚫어버리는 싹쓸이 안타가 되었고, 이 시점에서 이미 스코어는 8:0이 되었으나 여전히 불펜에는 아무도 등장하지 않았다. 송창식의 투구수 32개는 덤.
2회말은 니퍼트가 삼자범퇴로 끝냈다.
3.3. 3회
오재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오늘 경기 벌써 6번째 볼넷이다. 김재환의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가는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하주석이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2아웃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무사 1, 2루가 되었다. 하필 이날 한화의 행복수비도 발동되면서 더욱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다. 김재호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무사 만루. 몸 쪽으로 던지려던 공이 허경민의 옆구리를 맞추면서 밀어내기로, 정수빈에게 던진 초구가 폭투가 되면서[4] 김재환의 홈인으로 2점 추가. 두산은 3회 초만에 선발타자 전원 출루·득점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면서 2점 추가. 민병헌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었고 정수빈은 3루로 태그업. 1아웃 잡는 데에 송창식은 18개의 공을 던졌고, 매번 선수들이 몸을 풀던 한화의 불펜은 어쩐지 아직도 조용하다. 에반스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양의지는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나 싶었으나 '''정근우''' 글러브에 맞고 공이 떨어지면서 3루 주자가 득점. 결국 오재원까지 타석에 들어서면서 타자 일순. 오재원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드디어 3회초 종료. 송창식의 투구수는 총 '''60'''구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진 한화의 공격은 삼진 두 개와 땅볼로 또 다시 삼자범퇴로 순식간에 끝났다.
3.4. 4회
'''4회 초''' 한화의 투수는 계속 송창식. 송창식은 두번째 투수로 일찌감치 게임에 출전해서 4회까지 3.1이닝 73구를 던졌다. 바로 전날 경기에서도 0.2이닝 15구를 투구한 송창식을 오히려 중계진에서 걱정하고 있다. 반면 이 당시 불펜에서 대기 중인 투수는 '''없었다.''' 첫 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김재환은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두산은 매 이닝 득점을 하고 있다. 김재호는 유격수 땅볼로, 허경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한화의 공격으로. 4회까지의 송창식의 투구수는 '''73'''개.
'''4회 말''' 이용규는 2루수 땅볼로 아웃. 이성열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 이종환도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면서 1사 1, 2루. 김태균의 우중간 1루타로 한화는 첫 득점에 성공했다.[5] 1사 1, 3루. 니퍼트의 변화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 이종환이 득점에 성공.[6] 정현석은 삼진으로 아웃. 2사 2루. 정근우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3.5. 5회
'''5회 초''' 한화의 투수는 계속 송창식. 한화의 불펜은 이제서야 움직이는 모습. 정수빈은 좌중간 1루타로 출루. 해설자와 캐스터 모두 송창식의 구속과 구위 저하를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었다. 5회 송창식의 직구는 120km/h대, 커브는 구속 96km/h을 찍었다. 반대로 니퍼트는 가볍게 던졌는데도 최고 구속 '''155km/h'''을 찍으면서 한화 타선을 봉인했다.
민병헌은 좌중간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2점을 추가했다. 이번 이닝도 점수 추가. 그 후 송창식은 두산의 중심타선을 맞이하게 되는데 에반스는 1루수 뜬공으로 아웃. 양의지는 우익수 플라이로, 오재원은 루킹 삼진으로 아웃.
오재원의 경우 '''그냥 대놓고 루킹삼진 당해줬다'''는 게 야구팬들의 중론이다. 100km/h가 안되는 커브가 들어온 후에 오재원은 1S 1B 상황에서 루틴 스윙만 할 뿐 타석에서는 스윙 한 번 제대로 안 휘두르고 서 있었는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재원은 과도해서 오히려 문제가 될 정도로 승부욕이 강한 선수로 삼진을 당했을 때는 항상 분노에 가까운 리액션을 보여주는데, 링크의 짤에서 볼 수 있듯이 루킹 삼진 후 아무런 반응이 없다. 거기에 삼진당한 공도 오재원 본인이 좋아하는 한가운데 높은 패스트볼이였다. '''평소의 오재원이라면 이걸 헛스윙을 했으면 했지 존 안으로 공이 곱게 들어오고 있는 꼴은 절대 못 봤을 것이다.'''[7] 그런 오재원이 가만히 서서 고의로 삼진을 당했다는 것 자체가 당시의 상황이 승부의 문제를 떠나 두산과 한화 양쪽에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었는지를 보여준다.[8]
움짤을 보면, 오재원의 매너삼진 이전에 지칠대로 지친 송창식이 제 투구폼조차 온전하게 취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동작으로 팔로스로를 가져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확연히 보이는데도 '''감독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결국 이 매너삼진에 대한 기사까지 떴다.
이로써 송창식은 오재원을 끝으로 '''4.1이닝''' '''90구''' '''12실점(2비자책)'''을 기록하고, 6회 송창현으로 교체된다.
'''5회 말''' 한편 니퍼트는 윌린 로사리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오늘 경기 여섯번째 탈삼진을 기록한다. 신성현, 하주석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8K. 니퍼트의 현재까지 투구수는 75.
3.6. 6회
'''6회 초''' 송창현으로 '''드디어''' 투수가 바뀌었고 [9] 3루수는 오선진으로 바뀌었다. 오재일은 2루수 땅볼로, 김재환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2아웃. 김재호의 타구를 오선진이 점프 캐치하면서 3아웃. 가장 조용히 끝난 두산의 공격이었다.
'''6회 말''' 두산의 좌익수는 김재환에서 박건우로 바뀌었다. 이용규는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었고, 이성열과 이종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투구수 85개에 10K. 참고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뿌렸는데, 이는 4.1이닝 동안 던진 송창식의 투구수인 90개에 못 미치는 투구수 였다(...).
3.7. 7회
'''7회 초''' 이닝이 시작되기 전에 경기가 잠시 지연되었는데, 김성근 감독이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문제로 덕아웃에서 자리를 비웠고, 이를 심판진과 두산측에 양해를 구하면서 지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황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한 기사. 허경민과 정수빈은 각각 3루수 땅볼,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2아웃. 민병헌도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공수 교대.
'''7회 말''' 두산의 투수는 이현호로, 포수는 박세혁으로 바뀌었다. 김태균이 좌익수 앞 1루타로 무사에 출루. 정현석은 2루수 플라이로 아웃. 한화에게는 더더욱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이현호의 공이 정근우의 왼쪽 무릎 뒤를 향하면서 출루는 했으나 바로 절뚝이며 대주자 강경학으로 교체됐다.[10] 이후 로사리오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 종료.
3.8. 8회
'''8회 초''' 김경태로 한화의 투수가 바뀌었다. '''김경태는 6일부터 9일까지 4연투, 이후 12일부터 오늘 경기까지 3연투다.''' 지난 이닝의 교체로 2루수는 강경학. 에반스의 타구는 잘 맞았으나 유격수 하주석이 낚아채면서 1아웃. 박세혁은 이번 시즌 첫 안타를 중견수 앞으로 쳐내면서 출루. 오재원의 타석에 김동한이 대타로 나왔고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오재일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3아웃.
'''8회 말''' 두산의 마운드에는 좌완 진야곱이 등판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한화 팬들의 육성 응원은 여전했다. 김동한은 2루수로 들어갔고 유격수는 김재호에서 류지혁으로, 우익수는 민병헌에서 조수행으로 교체. 선두 타자 오선진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 하주석의 타구를 김동한이 잘 잡아냈으나 송구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하주석은 2루까지 진루. 이용규의 배트에 맞은 공은 힘 없이 투수 앞으로 굴러갔고, 2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한 채 타자 주자만 아웃되면서 2아웃 2루. 이성열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추가점 없이 이닝 종료.
3.9. 9회
'''9회 초''' 박건우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로 무사에 출루. 류지혁은 삼진으로 1아웃. 허경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에 박건우는 홈으로 들어왔고, 허경민은 '''3루까지 걸어가면서 아웃당해주는''' 희대의 능욕[11] 을 선보였다. 2사 이후 정수빈이 안타로 1루에 출루. 조수행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이제 한화의 마지막 공격으로.
'''9회 말''' 두산의 투수는 허준혁이 올라왔고, 이종환의 타석에 최진행이 대타로 나왔지만 내야 플라이로 아웃. 김태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정현석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종료되었다.
4. 평가 및 반응
'''김성근 감독이 송창식을 방치하다시피 한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선발 투수가 컨디션이 안좋아 초반부터 대량실점을 했는데 불펜이 아직 준비가 안되었거나, 타선이 같이 터져서 타격전으로 가면 선발투수에게 한두 이닝을 더 맡긴 후 교체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송창식은 선발의 부진으로 올라온 불펜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12실점을 한 것이다.
더군다나 송창식의 구속은 던지면 던질수록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며''', 송창식은 지금도 혈행장애를 겪고 있는 투수다. '''이런 투수를 12실점하도록 방치한 것은 누가 봐도 김성근이 벌투시킨 게 확실하다.'''
데뷔 첫해에도 혹사를 당했으며, 이미 팔꿈치 수술을 한 적이 있어 '''더욱 더 관리를 잘 받아야 될 선수'''인 송창식을 방치하는 걸로 모자라 학대에 가깝게 굴린다는 건 야구인은 둘째치고 사람으로서도 이해가 안 가는 행동. 선발투수도 90개를 넘나드는 공을 던지면 완봉이나 노히터가 걸린게 아닌 이상 교체를 해주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송창식은 부상경력도 있고 수술경력도 있는 불펜투수인데 90구를 넘겼다. 명백한 선수 혹사에 해당한다.
포수 로사리오의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타격도 답이 없고, 수비는 더더욱 답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로 인해 더스틴 니퍼트가 3승[12] , 한화가 '''2승(…)'''[13] 을 올리는 막장 촌극이 연출되며 진짜 '''니퍼트랑 다승왕 경쟁을 할 기세로 보인다.''' 게다가 이 날 경기 후, 송창식에게 4월 8일, 그러니까 4월 9일 NC전 '''선발 등판 바로 전 날 100구 정도의 특투를 시켰다'''는 기사가 뜨면서 김성근 감독은 더더욱 비난 폭격을 맞고 있다. 100구의 특투를 시켜놓고 다음날에도 12실점을 하는데 90구를 던지게 만들었다. 불펜에서 소화하는 투구수의 양을 생각하면 2일 연속으로 100개가 훨씬 넘어가는 공을 던진거다. 이미 어깨와 팔꿈치가 갈려나간 선수가 말이다.
참고로 이 날 두산 측 덕아웃은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임에도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두산 덕아웃 분위기는 항상 시끌벅적하기로 유명하고[14] ,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적시타 하나, 홈런 하나 나오면 덕아웃에서 거의 클럽을 개장하는 게 두산 선수들인데[15] 이 날만큼은 그 두산 덕아웃의 분위기도 굉장히 자제하고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보통 홈런을 치면 덕아웃이 이런데[16] 민병헌이 홈런을 치고도 환호하지 않고 오히려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든지, 위에 말한 것처럼 오재원이 삼진을 당하고도 차분한 반응을 보인다든지...[17] '''이 경기가 얼마나 양팀 선수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준 경기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다.''' 두산 팬들 사이에서도 역시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고 큰 점수 차로 이긴 건 좋은데 뭔가 굉장히 찝찝하다, 송창식이 대체 뭘 잘못했길래 저러는 거냐, 진짜 너무 불쌍하다는 여론이 크다. 직관 관중은 물론 중계로 시청하던 팬들도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했을 정도니 대승을 해도 좋아하지 못하는 지경이다.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서는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이러한 의견과 김성근 감독에 대한 비판 글이 계속 올라왔다. 대승을 한 팀의 팬들마저 멘붕... 그리고 이 경기와 관련 없는 타팀 팬들마저도 김성근에 대한 맹비난이 진행되었다.
반면 일부 팬들은 '이번에는 퀵후크 안 했다고 까냐', '송창식이 태업 플레이를 했다'는 등 희대의 개소리를 시전하며 모든 야구팬으로부터 온갖 욕을 다 먹는 중이다.
이 날 경기로 인해 한화는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오늘 경기에서 패하며 승률이 다시 2할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의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고 좀 더 정확한 체크를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14일 대전구장 김성근 감독 실종 사건 전말, 김성근 감독, 혈압-어지럼증 검사 결과 정상. 한화팬들은 송창식한테 그런 짓을 해놓고 책임 회피하려고 아프다는 핑계로 도망친 것 아니냐며 격분 중.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나머지 실제로 아프다고 느꼈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18] , 그 스트레스를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지부터 생각할 필요가 있다. 건강과 별개로 자리를 비우는 이유를 건강 상의 문제가 아닌 화장실을 간다고 잘못 알려준 문제도 같이 까이고 있다.
또한, 김성근 감독 부임 역사상 '''15점차 이상 패배'''를 4번째로 겪게 되었다. 그 15점차 이상 패배 경기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987년 9월 29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3-20 패배
1992년 5월 16일: 해태 타이거즈 상대로 1-17 패배
2010년 5월 09일: 넥센 히어로즈 상대로 1-16 패배[19]
'''2016년 4월 14일: 두산 베어스 상대로 2-17 패배'''
2016년 4월 15일: LG 트윈스 상대로 2-18 패배[20]
참고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비록 작년 1014 대첩 때 조상우를 혹사시켜 결국 대역전을 허용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박살냈지만, 2016년 선수들이 다 빠져나간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고 키우는 모습을 보여 더욱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심지어는 진성 노리타로 유명한 박동희도 김성근을 까는 기사를 적었고[21] 최훈도 '''작정하고 김성근에게 극딜을 넣었다.''' 최훈의 경우 2015 시즌 이후로 돌아섰지만, 그래도 김성근 감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축에 속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최훈도 거의 역대급으로 특정인을 디스한 카툰을 그렸을 정도로 충격적인 경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최훈이 작년에 이와 같이 작정하고 디스한 경우는 딱 두 번이다. 한 번은 이동걸 빈볼 사건이고 한 번은 약진행. 그리고 최훈은 시즌이 진행될 수록 여러 번 카툰으로 김성근을 비판하였다.
다음날 김성근 스스로가 이에 대해 해명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게 사실상 벌투 셀프 인증이라 더더욱 까이고 있다. '''김경태의 연투에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사람이 송창식에게는 아무 말조차 없다.'''
'''다음날 4월 15일 LG:한화전에서는 알렉스 마에스트리마저 거하게 털리며 대첩이 발생했다.''' 이제 내일도, 오늘도 없는 한화의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주간이다. 심지어 다음날 LG에게 2:18로 지고 나서는 '''"그냥 대패하라고 놔뒀다"'''고 감독으로서 무책임한 발언까지 했다.
급기야 공중파에서도 다음날인 15일, 이 벌투 논란을 까는 기사를 내보냈다. 중계진의 멘트까지 그대로 내보냈으며,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갔다 다음날 정상 지휘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것은 물론, 15일 경기마저 대패하고 있다는 코멘트까지. 아주 작정하고 김성근을 까고 있다.
5. 사건 이후
그 이후에도 한화는 두산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7월 29~30일, 두산이 부진한 틈을 타 간신히 2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화는 시즌 막판까지 두산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그 후 2승[22] 을 거두면서 최종 전적은 4승 12패를 기록했다.
실제로 송창식의 성적은 이 사건을 이후로 많이 좋아졌다. 송창식은 벌투 등판 이후 60경기 87이닝 79피안타 39볼넷 71삼진 ERA 3.87를 기록하였고 벌투가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네티즌들의 인지부조화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네티즌은 당사자인 송창식의 의견을 부정하고 김광수 코치가 잠깐 감독대행을 맡았던 약 15일여간 등판일자를 조정해 숨돌릴 틈을 주었기 때문에 살아났다고 자의적인 해석을 펄치기도 한다.
8월 29일, 송창식이 일본으로 간다는 썰이 돌았는데,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일본을 간 게 사실로 밝혀지면서 한화, 아니 야구 팬들은 그야말로 폭발했다.[23]
참고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김성근은 '''SK 감독 시절에도 비슷한 행태를 보인 바 있다.''' 2008년 4월 12일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그 사례인데, 당시 선발이었던 다윈 쿠비얀이 난조를 보이자 재빨리 강판시킨 뒤 2회부터 올라온 조영민을 9실점을 하는 가운데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120개나 던지게 했다. 이는 당연히 당시에도 논란이 되었으나, 이 때의 SK가 워낙 잘 나갔던 시기였던 탓인지 곧 묻혔다.
송창식은 2020년 7월 15일에 은퇴 선언을 하였다. 이후 8월 11일 유튜브로 김성근 감독 벌투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 자신을 믿고 기용해준 감독에게 고맙다 언급하면서 재조명되고있다. [24]
6. 유사 사례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2018년 5월 20일 NC 다이노스 대 kt wiz의 경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NC 선발로 등판한 이재학이 1회부터 4실점으로 무너지자 2회에 강판, 노성호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1실점하고 역시 1이닝만에 강판, 그나마 뒤이어 등판한 최금강이 1실점을 하면서도 3⅔이닝을 소화했으나 강윤구가 ⅓이닝만 소화해서 4명의 투수가 소화한 이닝이 총 6이닝. 이 상태에서 등판한 투수는 김진성.
- 7회말 강윤구가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하고 교체된 후 김진성은 이 날 경기의 첫 상대인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이후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나 오태곤과 박기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장성우의 진루땅볼로 1점을 추가로 실점, 뒤이어 심우준의 투런 홈런까지 나오며 7회말 실점은 5실점이 됐다.
- 그리고 8회말, 이창진에게 안타를 맞더니 또 황재균의 투런 홈런을 허용, 박경수와 오태곤의 연속 안타 후 박기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해창에게 또 안타를 맞은 뒤 심우준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간신히 하나 잡았으나 강백호의 쓰리런으로 8회에 내준 점수가 7점으로 늘어났다. 곧이어 로하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나 이창진과 황재균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겨우 김진성의 투구가 끝났다.
다만, 김진성 건과 송창식 사건은 조금 다르게 볼 여지는 있다. 우선 송창식이 등판한 시점과 김진성이 등판한 시점, 그리고 경기상황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송창식은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이 무너지자 바로 등판했다. 이전에 송창식은 계속 1군이었고 송창식을 무리시켜서 얻을 이익 따윈 전혀 없었지만 송창식은 5회까지 던져야 했다. 이 과정에서 90구를 던지면서 15실점을 한 것이다. 이건 경기를 내던지고 송창식 엿먹이려고 했다 외에는 다른 답이 안나온다. 이에 반해서 NC김진성 건은 차라리 상식적인 진행이다. 이 때 NC는 4명의 선수를 소비하면서 6이닝 6실점을 했고, 김진성은 부진으로 2군에서 막 1군으로 승격된 상태였다. 김진성이 2타자를 상대하면서 7회에 8대2가 되면서 버리는 경기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김진성에게 남은 경기를 다 맡겨서 더 이상의 투수 소모를 줄이고 다시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냉정하긴 하지만 납득할 수는 있는 경기였다. 김경문이 비판을 받은 것은 김진성을 단순하게 저렇게 실점할 정도로 내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투수운영과 선수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경기 이후 보름도 안 돼서 김경문 감독은 경질되었다. 해당 경기 평가도 비슷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요약하면 김경문의 운영은 이 경기 김성근에 비하면 합리적이었고, 그 이전 운영도 김성근 보다는 당연히 나았다. 하지만 이것도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 당시 팬들의 관점이었던 것이다. 송창식 사건은 이것도 넘어선다.
2019년 6월 1일, 이 때의 상대팀이였던 두산의 이영하 선수가 kt wiz에게 수원 위즈 파크에서 4이닝 13실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역시도 이영하가 두들겨 맞고 있는데도, 감독과 투수코치가 방관하고 불펜에 몸을 푸는 투수도 없었던 것이 너무나도 똑같은 모습. 이에 김태형 감독에게 이거 보고 배운거 없냐는 비판이 줄잇고 있다. 위의 김경문의 김진성 혹사와 김한수의 페트릭 혹사는 차라리 불펜이 없었다는 변명이라도 있지 이 경우에는 배영수가 몸을 풀다가 다시 들어갔다는 걸 보면... 그리고 이듬해 10월 22일 김강률도 kt와의 경기에서 8회에 1이닝동안 무려 51구를 던지며 8실점을 하였다.
7. 관련 문서
[1] 안경현은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후 은퇴 위기에 직면했다가 김성근 감독의 도움으로 SK 와이번스에서 짧게나마 현역 생활을 이어갔던 적이 있어서 야구계의 대표적인 친 김성근 인사로 분류된다. 그런 그마저도 송창식을 걱정했을 정도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듯.[2] 4피홈런은 KBO 역대 한투수 최다 피홈런 2위, 12실점은 최다 실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3] 이 경기 전까지의 송창식은 5경기 0승 1패 7.1이닝 8삼진, 4 4사구 WHIP 1.77, ERA 8.59를 기록하고 있었다.[4] 참고로 이 공도 자칫하면 무릎 쪽에 맞는 사구가 될 뻔했는데 정수빈이 기가 막히게 피해서 폭투가 된 것이다. #[5] 여담으로 이 득점 당시 팬들의 모습을 담은 화면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 '대전 중앙시장 청년구단' 편에서도 등장한다.[6] 한편, 두산이 4-0이 아니라 '''14-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는지라 니퍼트가 일부러 점수를 주었다는 주장도 있다.[7] 두산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배트 적극성이 매우 높다. 감독부터가 들어오면 자신있게 치라고 하기도 하고, 삼진을 먹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 타자들 중 그나마 눈야구 하는 스타일은 그만큼 선구안과 컨택이 아주 좋은 김재호 정도... 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타력이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다.[8]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오재원이 간간히 스윙을 해준 덕분에 볼넷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에 하나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면 송창식의 투구 수도 늘어났을 것이 매우 자명했기 때문.[9] 4연투 이후 11일을 포함하여 3일 휴식 후 오늘 경기에 등판하면서 2연투.[10] '7회말 교체' 정근우, 왼쪽 무릎 단순 타박상.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경기 직후 올라왔다.[11] 다만 이 장면은 이미 커트가 된 상황이라 허경민이 어짜피 아웃인걸 알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머 아웃된것이라 보는 시선도 있다.[12] 4월 01일 삼성전, 4월 08일 넥센전, '''이 경기.'''[13] 4월 05일 넥센전, 4월 10일 NC전. 이런 현상은 2017년 4월의 삼성도 마찬가지였다.[14] 2012년 넥센에서 트레이드되어 두산에 온 오재일이 이적 직후 덕아웃이 너무 시끄러워 적응을 못 하겠다는 인터뷰도 한 적이 있다. 두산 덕아웃이 시끌벅적한 것은 김현수와 홍성흔의 공이 큰데, 이 둘이 없어도 16시즌 오재원이나 민병헌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시끄럽다….[15] 6:25로 털린 경기에서도 팀에서 홈런이 나오자 큰 소리로 선수를 반길 정도다. 또 다른 예시로는 '''13점 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에서 나온 김응민의 데뷔 첫 홈런인데, 지고 있는 팀 맞나 싶을 정도... 이 홈런의 별칭이 '''역전 14점 홈런'''이다. 참고로 이 날 선배들이 '''첫 홈런 기념구'''까지 챙겨줬다.[16] 링크된 기사의 내용을 보면 대놓고 '''요란하게 반기고 있다''' 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17] 오재원은 15일 인터뷰에서 '칠 수 없는 공이었다' 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공을 잘 던져서 못 쳤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인간적으로 칠 수 없는 공이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18] 시즌 도중에 신장암 걸려서 수술을 해도 그걸 단순 담석 정도로 얼버무리고 끝까지 시즌을 치뤘던 독한 양반이다. 그 수술 건도 한참 뒤에야 밝혀졌고. 그런 야구 관련에서는 독한 양반이 아프다고 자리를 비운다는 게 진짜 이례적인지라...[19] 유한준이 멀티홈런 포함 4안타 8타점을 기록했던 그 경기였다.[20] 이 날 경기로 김성근은 감독 부임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으로 15점차 이상 대패''' 란 굴욕을 맛봤다.[21] 물론 기사를 잘 보면 '한화 관계자분은 그러시더군요. "감독님께서 송창식 스스로 무언가를 깨닫도록 계속 마운드에 둔 것"이라고요. SK 시절에도 그런 깨달음을 주시려고 노력한 적이 있으시다는 거 잘 압니다'라고 써서 여전한 빠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노리타의 끝판왕급인 박동희가 이 정도 기사를 쓸 정도면 진짜 사태가 심각한 것에 속한다. 그러나 이후 방송에서 코바야시 세이지 前 코치와 송창식을 까는 발언 을 하여 야구팬들의 거센 지탄을 받는 중이다. 어쨌든 이 시점을 계기로 투수 혹사에 대해 세심히 분석해 김성근의 투수 운용을 맹렬히 비판하기도 하는등 완전히 돌아섰다. 다만 이래도 기회주의자같다며 까이기도…. [22] 9월 27일 경기는 홍상삼의 역대급 방화로 간신히 이겼고, 10월 3일 경기는 두산의 5선발 실험 겸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투수 시험 무대였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었다. 즉 2016년 한화의 두산 상대 실질적 승률은 '''1할'''대다.[23] 이 사건을 계기로 어지간한 야구 팬들은 물론 막장인생의 정점을 찍고 있는 일베충, 야갤러들조차 송창식은 거의 까지 못하는 상태다.[24] 그리고 링크 타고 들어가면 댓글에는 노리타들밖에 없다(...)[25] 참고로 김진성은 3년간 240이닝을 넘게 소화했고 심지어 팔꿈치 수술을 2번 받은 경력이 있는지라 관리가 매우 절실한 상황인데 감독이란 작자는 이런 짓을 하여 더더욱 논란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