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2018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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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C 다이노스의 5월 일정은 마산-광주-마산-대전-마산-수원-잠실-마산-대전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마산 야구장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1일 ~ 5월 3일 VS 넥센 히어로즈 (마산)
2.1. 5월 1일
하이라이트
4회까지는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다. 선발 로건 베렛이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만 내줬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잠재웠다. 타선은 수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놓고도 3회 밀어내기 볼넷을 제외하고는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며 빠른 경기 진행을 도왔다.
경기는 5회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베렛이 5회 선두 타자 장영석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주더니 연속 안타까지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상대의 번트 실패와 연속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불안한 내용이었다. 결국 6회 2루타와 보크, 그리고 폭투라는 환상적인 방법으로 역전을 내주더니 2사 1루서 김규민에게 데뷔 첫 홈런을 맞으며 4점 째를 허용했다.
그동안 침묵하던 타선이 3점차를 곧바로 뒤집었다. 6회 선두 타자 박석민의 볼넷 이후 노진혁의 안타가 터졌고, 여기서 우익수가 공을 뒤로 흘리는 사이 대주자 이재율이 홈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여기서 이종욱의 동점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 홈런으로 분위기는 다시 NC 쪽으로 오는 듯 했다.
그러나 8회 흐름은 순식간에 넥센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선두 타자 김하성의 우익수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가버리면서 나성범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3루타가 되었고, 이어 고종욱의 안타가 나오며 손쉽게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노성호와 최금강이 등판했지만 패전조의 수준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을 내주며 무려 8회에만 8실점을 하고 말았다. 9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하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었다.
지난주 넥센 타선은 6경기서 0홈런 19득점에 그치며 NC 다음 가는 물타선을 보여주었으나 이런 기록이 무색하게 NC의 투수진은 한 이닝 8실점을 포함해 17안타 3피홈런 13실점을 허용했다. 타선은 타격 코치를 교체하는 강수까지 두었지만 여전히 타격감은 최악이었고, 9안타 10볼넷을 얻어내고도 4득점에 묶였다. 경기 초반 달아날 기회를 맞이하고도 6회 이종욱의 투런 홈런을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득점권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 날 득점권 기록은 7타수 1안타. 잔루는 무려 12개.
2.2. 5월 2일
하이라이트
이날 오전 임창민이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단에서는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서 어떻게든 버티려는 듯한 인상을 주었지만 면담 끝에 선수 자신의 뜻을 존중해 수술을 최종 결정했다. 임창민이 시즌 아웃되면서 이제 남은 시즌 동안은 최근 마무리로 낙점 받은 이민호가 버텨줘야 한다.
드디어 타선이 폭발했다. 선발 김건태가 일찍 무너지고 이어서 올라온 구창모마저 2점을 내주긴 했지만 타선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2회 2사 이후 모창민의 솔로 홈런을 쳐내더니 노진혁와 이종욱이 연달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쳐내며 2점을 얻어냈고, 3회에는 김성욱의 솔로포까지 터졌다. 이후에도 나성범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인한 무사 1, 3루에서 신진호의 병살타로 한 점을 더 얻었고, 2회 홈런을 터뜨린 모창민이 3회 또다시 홈런을 쳐냈다.
4회에는 이상호와 김성욱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 홈런을 때려냈고, 6회에는 박석민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7회에는 나성범의 적시타가 나왔으며 8회에는 노진혁의 마수걸이 홈런이 터졌다.
김건태-구창모-유원상이 연달아 실점하며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타선이 무려 17안타 6홈런 13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극을 이끌었다. 이제 이 타격감이 단발성이 될 것인지 부진 탈출의 시발점이 될 것인지가 관건.
2.3. 5월 3일
하이라이트
이재학이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하고 말았다. 3회까지는 준수했지만 4회 김성욱의 타구 판단 미스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놓친 이후 적시타와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허용했다. 5회에도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 총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K 5실점.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4회의 실점 장면이 뼈아팠다.
타선은 이번에도 불을 뿜었다. 1회 나성범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상대 선발 한현희에게 6회까지 무려 8점을 얻어냈다. 김성욱은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3할까지 끌어올렸고,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박석민 등 중심 타선 4명이 나란히 2타점씩을 올렸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기 시작하자 다른 쪽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5:8로 앞선 7회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채우고 마운드를 떠났다. 급하게 유원상을 올렸지만 안타 두 개와 희생플라이 등을 허용하며 4실점,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8회에도 올라왔지만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되었다. 이후 등판한 최성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2이닝 연속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146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로 두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벽을 넘진 못했고, 싹슬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타선은 3일간 무려 26점을 얻어내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중심 타선이 고르게 활약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 그러나 불펜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임창민의 시즌 아웃이 결정된 상황에서 원종현과 김진성마저 혹사의 여파로 인해 1군에서 통할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필승조의 역할을 배재환과 유원상이 나누어 맡고는 있지만 이 둘에게만 기대기에는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다. 강윤구와 이민호도 제 몫을 해주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구원진의 질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다. 이번 3연전에서도 투수진은 무려 34실점을 했고, 그 중 21실점이 불펜진의 책임이다. 작년의 필승조 대부분이 빠진 상황에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1군에 이름을 올린 투수들은 한 타자 막기도 급급한 실정이다.
3. 5월 4일 ~ 5월 6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다시 '''불'''타는 타선과 '''불'''지르는 불펜들을 가지고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KIA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다 쓰러져가는 불펜으로 어떤 운용을 보일지가 문제.
3.1. 5월 4일
하이라이트
1회부터 양 팀이 2점씩 주고 받았다. NC는 나성범의 2루타와 재비어 스크럭스의 투런 홈런으로, KIA는 1사 이후 연속 3안타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얻어냈다.
이후 4회까지는 양 팀 모두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좀처럼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5회 정범모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적 첫 홈런을 신고하며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리드도 잠시, 곧바로 정수민이 흔들렸다. 5회 선두 타자부터 3연속 안타를 내주며 곧바로 동점을 내주고 만 것. 다행스럽게 후속 타자들을 뜬공-뜬공-삼진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역전 포를 맞으면서 위기 탈출의 기쁨은 날아가고 말았다. 뒤를 이은 강윤구마저 1점을 더 내주며 스코어는 3:5로 벌어졌다.
하지만 9회 기적이 일어났다. 상대는 최근 불안한 투구를 보이고 있는 김세현을 등판시켰고, 선두 타자 나성범이 초구를 노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후 스크럭스가 삼진, 모창민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결국 패배하는 듯 했으나 박석민이 좌전 안타를 쳐내며 희망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 기회에서 노진혁이 우측 펜스를 직겨가는 동점 3루타를 때려냈고, 이어서 이재율마저 우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역전 3루타를 때려냈다! 기적적인 역전으로 한 점차의 리드로 바뀐 상황에서 이민호가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이후 세타자를 모두 초구 뜬공으로 잡아 실점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3.2. 5월 5일
하이라이트
원래 금요일에 선발 등판을 해야했던 왕웨이중이 휴식차 이번 3연전에는 등판하지 않으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게 되었는데, 결국 김건태가 이틀 휴식 후 등판하게 되었다. 직전 경기에서 1.2이닝동안 49구만 던지고 강판 당했던 점을 감안하여 선발보다는 첫 번째 투수의 개념으로 등판하겠지만 좋은 내용을 기대하기는 상당히 힘들 듯 하다.
왕웨이중의 갑작스런 이탈로 3일만에 김건태를 다시 선발로 올리는 강수를 두었으나 이는 결국 요행수를 바라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김건태는 1회부터 1실점을 한 이후 2회에도 대거 5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뒤를 이은 구창모는 크게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구창모가 버티는 동안 타선이 조금씩 쫒아갔다. 3회 2사 이후 이재율과 김성욱의 안타 이후 노진혁과 나성범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따라 붙었다. 다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6회 박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3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구창모 이후의 마운드는 말 그대로 붕괴되고 말았다.
7회 유원상이 선두 타자를 잡아낸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초구에 안타를 내주더니 나지완에게 쓰리런 홈런을 얻어 맞고 말았다. 주자 두 명을 더 쌓아두고 윤강민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윤강민은 종잡을 수 없는 제구를 선보이며 3점을 더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12.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8회 이원재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 최준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결국 4:12로 패하고 말았다.
5월 들어 팀 OPS가 1.013에 달할 정도로 타격감은 완벽하게 살아났지만 이제 마운드가 문제다. 5월 투수진의 피OPS는 타선과 비슷한 1.017이며 ERA는 10.43에 이른다. 선발과 불펜 너나 할 것 없이 둘 다 문제라는게 더욱 심각하다. 선발 ERA가 10.02이며 불펜 ERA도 10.80이다. 이 와중에 가장 믿을 수 있었던 왕웨이중마저 1군에서 말소. 타선이 살아난 점은 반가운 일이지만 투수진의 집단 붕괴는 5월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3.3. 5월 6일
하이라이트
경기 시작부터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특히 왕웨이중이 빠진 시점에서 이재학과 함께 버팀목이 되어야 할 선발 로건 베렛이 매 이닝 위기를 허용하는 등 완전히 무너졌다. 1회부터 대부분의 타자들에게 정타를 허용하더니 2회에도 1사 만루에서 초구 병살타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고, 결국 3회에는 안타 3개와 볼넷으로 3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 기세를 이어 4회에도 안타 4개를 맞으며 2실점. 5회에는 이범호와 김민식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려 7실점 째. 메디컬 문제로 인해 계약 내용이 변경된 것을 감안하면 교체에 대한 생각도 염두 해야할 내용이었다.
타선은 1회 백투백 홈런을 제외하고는 힘을 쓰지 못했다. 헥터 노에시에게는 매 이닝 탈삼진을 허용하는 등 꽁꽁 묶이고 말았다. 1회 이후 추가 득점은 7회 정범모의 적시타 뿐. 전날 4:12의 대패에 이어 이번에도 3:11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6경기에서 무려 62실점을 한 마운드는 그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베렛까지 완전히 무너진 마당에 이제 한 경기를 어느 정도 믿고 맡길만한 투수는 이재학 밖에 남지 않았다. 구창모가 불펜에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유망주의 상태이며 김건태나 정수민에게 호투를 바라기에는 상당히 힘든 상황. 장현식의 복귀라는 카드가 남아있긴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도 제대로 뛰지 못한 선수에게 1군 복귀 이상을 기대할 수도 없다. 팀 OPS 0.656을 기록했던 4월보다 팀 ERA가 10점대인 지금이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4. 5월 8일 ~ 5월 10일 VS SK 와이번스 (마산)
붕괴된 투수진을 가지고 상위권 SK와 만난다. 5월 기록만 보면 SK보다 더 강한 타격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ERA 10.73의 마운드가 문제다. 과연 지난 문학 원정에서의 스윕패를 만회할 수 있을 지.
4.1. 5월 8일
하이라이트
왕웨이중의 이탈 이후 그를 대신해 올라온 이형범이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하면서 과연 화요일 선발은 누가 될 것인가가 관심사였는데, 결국 이재학이 5일 휴식을 보장받고 최성영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하지만 최성영은 지난주 3일부터 5일까지 3연투를 한 이후 이틀 쉬고 선발 등판이며 그 전에는 퓨쳐스에서 4/29일 40구, 5/1 32구를 던졌다. 정상적인 선발 운용과는 안드로메다급 차이. 그렇다고 딱히 2군에서 당장 콜업시켜 선발 시킬만한 선수도 없다는게 문제. 최금강, 노성호는 올릴 수가 없고, 남은 선수는 배재환이나 이제 입단했거나 1군도 못 밟아본 선수 뿐이다. 일단 김건태가 지난주에 그랬던 것처럼 첫 번째 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런 우려와는 달리 최성영이 데뷔 첫 선발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보여주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제구가 일품이었고, 2회 이재원-김동엽-최승준을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이날의 백미. 무려 5회까지 4피안타 무사사구 5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최성영을 완벽하게 지원해줬다. 1회 터진 나성범의 선제 쓰리런 이후 다시 메릴 켈리에게 묶이기도 했지만 5회 재비어 스크럭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8회에는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와 이원재의 투런 홈런 등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와 함께 원종현, 배재환, 이민호로 이어진 필승조도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오랜만의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4.2. 5월 9일
하이라이트
선발 이재학의 2, 3회 난조가 아쉬웠다. 2회와 3회에만 연속 안타와 볼넷 등으로 두 이닝 연속 무사 만루를 자초했고, 두 이닝에서 모두 폭투가 나오며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헌납했다. 결국 각각 2실점 씩을 하며 경기 초반에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2, 3회를 제외한다면 1회부터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만을 출루시켰을 정도로 좋은 투구였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 외에도 송구가 주자에게 맞거나 안일한 플레이로 병살타를 잡지 못하고, 포구 실수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지 못하는 등 실책성 플레이가 연이어 터지며 투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타선은 어제 최성영의 호투를 SK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김태훈에게 아웃 카운트를 가져다 바쳤다. 1회 2사에 나온 나성범의 2루타 이후 6회 2사에서의 지석훈의 볼넷이 나오기까지 무려 15타자 연속으로 범타. 안타만 보면 7회 1사에 나온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타가 이날의 두 번째 안타이자 김태훈으로부터 뽑아낸 마지막 안타였다. 결국 김태훈에게 꽁꽁 묶이며 7이닝동안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9회까지 스코어가 6:0까지 벌어지면서 패배가 확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다시 힘을 냈다. 선두 타자 김성욱의 볼넷 이후 나성범의 안타가 나왔고, 스크럭스의 좌전 안타 때는 좌익수의 실책으로 첫 득점을 얻어냈다. 이어서 모창민까지 안타를 때려냈고, 여기서도 상대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상대는 마무리 박정배 카드를 부랴부랴 꺼내 들었지만 박석민이 초구에 쓰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순식간에 6:5 한 점차가 되었고, 아직 아웃 카운트는 하나도 올라가지 않았다. 그러나 노진혁과 최준석이 범타로 물러났고, 이상호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원재의 타구마저 중견수 뜬공이 되면서 결국 경기 종료. 뒤늦게 터진 타선, 경기 내내 이어진 아쉬운 플레이들이 모두 뼈아팠던 경기였다.
이 날의 패배로 이제 꼴찌 삼성 라이온즈와는 반경기 차. 최근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꼴찌도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4.3. 5월 10일
하이라이트
1회부터 스크럭스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박종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회 손시헌의 볼넷과 3회 나성범의 안타 외에는 5회까지 출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6회 1사 이후 나성범과 스크럭스의 연속 안타, 그리고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한 점을 더 얻어냈지만 박종훈에게 시즌 첫 QS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허용했다.
정수민은 3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꾸역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운이 다한 것인지 4회에는 정의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5회에는 선두 타자 볼넷 이후 최정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쉴 틈도 없이 로맥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 결국 강판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서 등판한 이형범이 안타 두 개로 한 점을 더 실점하고 말았다.
8회 1사 이후 유원상이 노수광에게 3루타를 맞았고, 이후 한동민의 삼진 상황에서 정범모가 포일을 저지르며 한 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6:2로 벌어진 상황. 7, 8, 9회를 모조리 삼자범퇴로 끝낸 타선에게 역전은 없었다. 결국 4연속 루징 시리즈로 승률은 어느새 4할 턱걸이. 이 날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9위 자리를 지켰다.
5. 5월 11일 ~ 5월 13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4연속 루징 시리즈에 이어 투타 전력의 조화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를 만난다. 개막 직후의 첫 3연전에서는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지금은 그때와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한화는 직전 넥센과의 원정 스윕을 포함해 5월달에만 7승1패를 기록하며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NC는 꼴찌 문턱에서 간신히 9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NC에게 더욱 비관적인건 이 경기 중계가 SPOTV이다. 상대팀 한화는 SPOTV 중계 한정 무적이나 다름없다. SPOTV 중계 시 11승1패 및 10연승. 반면 NC는 SPOTV 중계시 4연패 중이다. 사실 이런 미신과 별개로 최근 경기력, 팀 분위기에서 너무나 대조적인 차이때문에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경기 내적인 것과 별개로 정범모는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한다. 정범모를 보낸 한화와 정범모를 받은 NC의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도 묘한 점.
5.1. 5월 11일
하이라이트
경기 내내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졌다. 구창모는 6회까지 단 3피안타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였고 배영수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1회 김성욱의 솔로포와 3회 나성범의 1타점 2루타가 터지긴 했지만 3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모창민, 박석민의 연속 삼진 이후 7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하지 못했다. 구창모가 내려간 이후 원종현과 강윤구가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이제 9회 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9회 등판한 이민호가 첫 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제라드 호잉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더니 결국 김태균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이민호는 3월 27일 한화전 실점 이후 시즌 첫 실점이자 시즌 첫 블론세이브.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같은 날 삼성이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 꼴찌로 떨어질 위기였다.
양 팀 모두 10회를 득점없이 지나갔고, 1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상호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이 득점권 상황에서 노진혁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만들어냈고, 그 타구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 버렸다! 스코어는 다시 4:2로 역전. 10회 2사부터 올라온 배재환이 내야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경기 종료. 2연패 탈출과 함께 꼴찌행도 막아냈다.
5.2.
로건 베렛 VS 김민우의 선발 대결이다. 하지만 주말 비 예보가 있다. 둘 다 이닝소화력이 썩 좋지 않아 양 팀 팬들 모두 우취를 바라고 있다.
결국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엔트리가 대거 교체되었다. 최근 활약이 좋지않은 김건태, 유원상, 박석민, 이재율이 말소되고 대신 최금강, 노성호, 박민우, 강진성이 1군에 등록 되었다. 특히 박민우는 2군에서 치른 5경기에서 7할대의 타율로 맹폭을 퍼부으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좀처럼 적임자를 찾을 수 없었던 리드오프 역할을 기대 할 수 있는 부분.
5.3. 5월 13일
하이라이트
시작하자마자 로건 베렛이 무너져 버렸다. 1회 1사 이후 연속 3안타와 본인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것에 이어 이성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결국 2회 1사 이후 안타를 맞더니 곧바로 최성영과 교체. 강판 직후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다는 기사가 바로 나온 것으로 보아 이제 선발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듯.
하지만 최성영이 호투를 보여주었다. 3회 무사 1, 3루 위기에서 병살타로 한 점을 내줬을 뿐, 무려 4.2이닝을 소화하며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6개의 삼진과 더불어 볼넷이 없었다는 것도 아주 긍정적이었다. 배재환, 노성호, 이형범 등 그 뒤를 이은 투수들도 무실점 피칭.
그러나 타선은 최성영의 희망찬 투구와 정반대였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3안타, 윤수강, 지석훈이 각각 1안타씩을 때려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침묵했다. 월간 타율 5할을 쳐내고 있는 나성범을 비롯해 퓨쳐스에서 7할을 치고 온 박민우도 무안타로 침묵. 결국 9이닝동안 얻어낸 안타는 단 5개. 결국 0:4로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정신승리 하나 찾자면 5연속 루징시리즈는 피했고 삼성이 KIA에 1점차로 패배하면서 반게임차 9위가 유지되었다.
6. 5월 15일 ~ 5월 17일 VS 롯데 자이언츠 (마산)
좀처럼 반등의 여지를 찾지 못한 채 상승세의 롯데를 만난다. 시즌 두 번째 낙동강 시리즈. 1위와 최하위로 만났던 첫 번째 대결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 두 팀 간의 마지막 맞대결 이후 NC는 11승 23패라는 성적표를 들고 9위까지 내려갔고, 롯데는 초반의 침체를 딛고 18승 13패를 기록하며 4위까지 올라섰다. NC는 타선 붕괴에 이어 최근에는 그나마 믿을 만했던 선발진까지 붕괴되고 있지만 롯데는 선발, 불펜, 타선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위권으로 향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나 KIA 타이거즈 등 롯데와 가까운 팀들은 NC가 롯데의 상승세를 저지하길 바라겠지만 실상은 어둡기만 하다.
6.1. 5월 15일
하이라이트'''"노성호가 스스로 무너집니다."'''
- 이동근 SBS Sports 캐스터(10회초 1사 3루에서 폭투로 실점하는 상황 직후)
이재학이 먼저 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 2사 1루 상황에서 신본기에게 좌측 담장 상단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앤디 번즈를 초구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그리고 곧바로 타선이 반격하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모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후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노진혁의 삼진으로 2아웃. 그러나 손시헌이 볼넷을 골라냈고, 데뷔 첫 선발 출장을 한 윤수강이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서 박민우까지 추가 적시타를 쳐내며 1:3으로 점수를 벌려 놓았다.
이후에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재학은 4회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뜬공과 연속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고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어 원종현이 6회와 7회 연속으로 병살타를 잡아내며 2이닝을 막아냈고, 배재환도 8회를 삼진 두 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타선은 간헐적인 출루만 있었을 뿐 더이상 도망가지 못했다.
결국 2점의 불안한 리드는 9회에 터지고 말았다. 강윤구가 좌타자 손아섭을 막기 위해 먼저 올라왔으나 볼넷을 내주고 말았고, 주자 한 명을 업고 이민호가 등판했다. 여기서 이대호의 우중간 타구가 나왔고, 나성범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2루타가 되고 말았다. 심적 부담이 심한 것인지 채태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여기서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신본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이어 이병규의 우전 안타가 나오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9회말 선두 타자 이상호의 안타가 나왔지만 윤수강의 번트 실패로 1사 1루가 되었다. 여기서 박민우의 2루 땅볼이 나왔는데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가 윤수강의 얼굴을 강타하며 병살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윤수강은 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무릎 부상이 있었던 정범모가 출전하게 되었다.
이 포수 교체가 결국 패배의 출발점이 되었다. 남은 투수가 없었던 상황이라 결국 패전조 최금강을 낼 수 밖에 없었고, 최금강은 기대에 부응하듯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만들고 내려갔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노성호가 등판했고, 무릎 부상으로 간단한 블로킹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정범모에게 무자비한 공들을 던졌다. 결국 포구실책과 폭투, 폭투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2점을 너무도 쉽게 내주었다. 결국 평정심을 잃은 노성호는 견제구마저 완전히 빠지는 공을 던지며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낸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이형범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고 10회초를 끝냈다.
5:3으로 뒤진 10회말. 1사 이후 이원재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모창민과 윤병호가 힘없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 종료. 기어이 꼴지가 되었다.
1군 복귀 이후 좋은 투구를 보였던 이민호가 두 경기 연속 블론을 저지르며 마무리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타이밍이 오게 되었다. 또한 시즌 내내 안고 가야할 골칫거리인 포수 쪽에서 문제가 나왔다. 당장 정범모가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포수 리드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윤수강마저 부상을 당했기 때문.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지만 이래저래 위태로운 포수 자리이다.
6.2.
다 잡은 경기를 동점까지 내준 이후 연장에서 처참하게 자멸하며 꼴찌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브룩스 레일리와 정수민이라는 불리한 선발 매치업까지. 이 날은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으므로 참된 마음으로 우천취소를 바라야 할 상황이다.
결국 비로 인해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그 사이 LG 트윈스가 삼성에 승리하며 순위가 공동 9위로 바뀌었다.
6.3. 5월 17일
하이라이트
3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던 구창모가 4회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타자 볼넷 이후 손아섭의 행운의 안타, 그리고 이대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신본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다시 정훈에게 1타점 2루타. 결국 그대로 강판되고 말았다. 이어서 등판한 투수는 16일 선발 예정이었던 정수민. 하지만 정수민도 앤디 번즈의 안타와 김문호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타선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1회 선두 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성욱이 병살타를 쳐버리며 말아먹더니 2회에도 선두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 출루 이후 진루조차 시키기 못하고 이닝을 넘겼다. 3회에도 손시헌의 몸에 맞는 공과 윤수강의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민우, 김성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회는 더욱 심하다. 2사 이후 볼넷과 안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4구만에 삼진을 당했다. 5회도 마찬가지. 선두 타자 윤수강의 볼넷 이후 그 누구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6회도 빠지면 섭섭하다. 선두 타자 스크럭스의 안타 이후 최준석이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모창민이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1사 1, 3루 찬스에서 윤병호가 삼진을 당했고, 노진혁이 다시 볼넷을 골라냈지만 정범모가 힘찬 스윙으로 삼진을 선사했다. 이제는 쓰기도 힘들다. 하여튼 7, 8, 9회 모두 주자가 출루했지만 그 누구도 홈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6안타 8볼넷으로 0개의 득점을 만들기. NC는 해냈다. 그와중 주력 타자라는 나성범은 4타수 4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워버렸다.
결국 타선이 득점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수진은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8회 세 개의 안타와 두 개의 볼넷을 내주며 가볍게 3점을 헌납했다. 결국 7-0으로 완벽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 날 삼성 라이온즈도 패배하며 처절한 공동 9위 행진을 이어갔다.
7. 5월 18일 ~ 5월 20일 VS kt wiz (수원)
하락세 그 자체인 상황에서 KT를 만난다. KT도 약체인 편이긴 하지만 출루율은 팀 4위로 최소한 밥상은 차릴 줄 안다는 차이가 있다.[1] 그나마 왕웨이중이 부상에서 복귀하여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과연 지난 마산에서의 스윕패의 치욕을 복수하고 5월 첫 위닝 시리즈를 얻어낼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7.1. 5월 18일
하이라이트
돌아온 왕웨이중의 호투와 오랜만에 활발한 타격을 보인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왕웨이중은 관리 차원에서 100구 이내의 투구만을 하기로 예정된 상황에서 단 79구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삼진과 땅볼로 실점하지 않은 것에 이어 5회에도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본인 스스로 기막힌 호수비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은 11안타 5볼넷으로 6득점을 생산했다. 2회 2사 이후 최준석과 윤병호의 볼넷이 이어 손시헌의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곧바로 윤수강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그리고 박민우마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4점의 리드를 잡았다. 5, 6회에서는 각각 모창민과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씩을 더 얻어냈다.
6회 원종현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두 개나 내줬지만 배재환이 병살타와 뜬공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7회 볼넷 두 개와 안타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배재환이 내려간 이후 2사 1, 3루에서 최금강이 등판해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진영을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그리고 9회 이민호가 등판해 볼넷을 허용하며 또다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윤병호의 호수비와 직후의 더블 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NC 입장에서는 행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 앞서 말한 왕웨이중의 묘기 수비를 포함해 3회에는 투수를 맞고 굴절된 타구가 유격수 바로 앞으로 가면서 무난하게 아웃을 잡아내거나, 6회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는 상대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면서 아주 쉽게 병살타가 되거나 하는 등 말 그대로 '되는 날'이었다. 반면 kt wiz 입장에서는 강백호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등 속이 터질 만한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7.2. 5월 19일
하이라이트
타선은, 아니 정확하게는 중심 타선은 1회부터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었다. 박민우와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낸 무사 1, 3루 찬스에서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이원재로 이어진 타선이 삼진-삼진-땅볼에 그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 3회에도 2사 이후 노진혁이 안타를 쳐냈지만 나성범이 다시 삼진을 당했고, 4회에는 선두 타자 스크럭스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이원재가 땅볼, 모창민이 병살타를 쳐버렸다.
결국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티던 최성영이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5회 1사 이후 박경수애게 2루타를 맞았고, 땅볼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윤수강이 최성영의 살짝 빠진 공을 포구하지 못하며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장성우에게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내주고 볼넷까지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정현의 타구를 이원재가 잘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 최성영이 이어서 올라왔지만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원종현과 교체되었다. 원종현은 첫 타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잠잠했던 타선은 8회가 되어서야 추격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박민우와 노진혁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느린 땅볼을 쳐내며 한 점을 만들었다. 패배에 위기에 놓인 9회, 1사 이후 윤병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서 손시헌의 내야 안타가 나왔고, 상대의 폭투까지 나오며 1사 2, 3루의 찬스. 대타로 들어선 지석훈이 우중간의 타구를 때려냈고, 상대에게 잡히긴 했지만 희생플라이가 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감독의 현란한 교체 퍼레이드 덕에 동점까지는 갔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7회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윤수강 대신 언더 상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준석을 대타로 내 삼구삼진을 당하게 하더니 8회 무사 1, 3루에선 이 날 4타수 3안타에 발도 느리지 않은 노진혁 대신 대주자 이상호를 쓰는 등 이해가 가지 않는 교체가 많았다. 결국 이상호는 9회 2사 1, 2루에서 삼진을 당했고, 포수가 없어 강진성은 또다시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9회말 강진성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배재환은 2사까지 잡아 놓은 이후 유한준에게 2루타를 맞고 말았다. 결국 박경수를 고의사구로 보낸 이후 이진영과 상대하게 되었고, 이진영은 좌익수 앞 아주 짧은 안타를 쳐냈다. 좌익수가 잡은 시점에서 2루 주자는 3루 베이스도 밟지 못한 상황. 여기서 팔을 돌린 3루 코치는 거의 실책성 플레이를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2] 그러나 좌익수 윤병호는 홈에서 벗어나는 송구를 뿌리고 말았고 그대로 끝내기 안타가 되었다.
7.3. 5월 20일
하이라이트
1회부터 이재학이 무너졌다. 리드오프 강백호에게 초구 2루타를 맞은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완전히 빠지는 공을 던지며 볼넷을 허용. 바로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가 되었고, 황재균과 박경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가볍게 3점을 헌납했다. 이후 뜬공-삼진-땅볼로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2회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바로 강판되었다. 그러나 이어서 등판한 투수의 수준도 마찬가지. 노성호는 두 번의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타선은 6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많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2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땅볼이 운 좋게 2루 베이스에 맞으며 적시타가 된 것과 5화 2사 1, 3루에서 김성욱의 1타점 2루타가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좋은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자들이 날린 타구의 대부분은 땅볼이었다.
2:6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김진성이 등판했으나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라오자마자 홈런을 맞더니 1사 이후 연속 안타, 땅볼 아웃 이후 홈런과 2루타를 허용했다. 8회에도 등판했으나 '''안타-홈런-안타-2루타-안타-안타-땅볼-홈런'''. 아웃 카운트 하나 잡을 동안 무려 7점을 헌납했다. 이재학을 단 1이닝만 소화시키고 강판을 한 결과 이틀 연투를 한 배재환과 원종현, 그리고 마무리 이민호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이미 소진되었고, 결국 김진성은 계속 마운드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 이 날 김진성의 기록은 '''2이닝 56구 13피안타 4피홈런 11실점'''. 김경문 감독은 이미 넘어간 경기에서 대충 김진성이 마무리 해주는 요행을 바랐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9회 이원재가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18실점을 메울 수는 없었다. 결국 3:18이라는 대패를 당하며 일요일 8연패를 이어나갔으며 삼성이 넥센을 잡으면서 NC는 단독 10위가 되고 말았다. 물론 5월 첫 위닝 시리즈도 다음 기회로.
이 날 패배 이후 7, 8회 김진성을 방치하다시피 한 김경문 감독에 대한 팬들의 성토는 더욱 커지고 있다. 남은 투수가 이민호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미 기운 경기를 김진성에게 맡기는 것 자체는 나름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이었지만 김진성은 지난 3년 동안 240이닝을 소화한 여파로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구위가 사라진 상태였다는 점이 문제다. 이것도 결국 본인의 혹사 탓. 이번주를 놓고 보면 투수를 부족하게 만든 것 그 자체도 감독 본인이 자초한 결과다. 3~4월은 몰라도 지금은 공수주 다 안되는 최준석을 계속 데리고 다니면서 투수 한 명을 모자라게 하고, 왕웨이중을 콜업하면서 불펜 윤수호를 내린다거나 17일 3실점한 구창모를 4회만에 내려버리고 선발 정수민을 바로 집어 넣는다거나 하는 등의 정신 나간 운용이 이 날의 대패를 만들었다. 이 날도 이재학을 2회 바로 강판시키고 불펜을 가동했다. 그나마 그렇게 해서 이기기라도 했다면 일말의 수확물이라도 있겠지만 그런 운용을 해서 잡아낸 경기는 없다. 지금 감독의 운용은 10위라는 순위표에만 집착해서 하루하루를 때우려고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5월 22일에는 김경문 감독은 [오!쎈 현장] 김경문 감독 "김진성 벌투 NO...사정이 있다" 이런 변명 인터뷰까지 하며 뻔뻔함을을 드러냈다.
8. 5월 22일 ~ 5월 24일 VS LG 트윈스 (잠실)
5월 들어 단 한 번의 위닝 시리즈도 잡지 못한 채 LG 트윈스와 만난다. LG는 5월들어 5승 12패를 기록하며 NC보다도 못한 승률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 NC의 팀 분위기는 최악이다. 김진성의 벌투 논란에 이어 모창민마저 부상으로 4주 동안 돌아올 수 없게 되면서 팀 전력은 더욱 약화되고 있다.
8.1. 5월 22일
하이라이트
경기 초반 임찬규가 많은 사사구를 내주며 스스로 무너지려 했으나 NC 타선은 그것을 가만두지 않았다. 1회 노진혁의 안타와 박민우의 땅볼로 2사 2루까지 갔지만 나성범이 땅볼로 물러났고, 2회에도 2사 이후 이원재의 안타와 김성욱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윤수강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이재율의 볼넷과 노진혁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냈을 뿐, 오히려 노진혁이 3루로 태그업을 하다 오버런을 하며 아웃 되고 말았다.
4회에도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과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원재가 중전 안타를 쳤지만 진종길 코치가 무리하게 박석민을 돌리다가 홈에서 아웃. 결국 김성욱, 윤수강이 모두 삼진을 당하며 절호의 찬스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 구창모은 좋은 제구와 구위로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4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폭투와 땅볼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1사 이후 이천웅을 내야 안타로 보내고, 유강남의 완전히 빗 맞은 공마저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되며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두 개의 뜬공으로 실점없이 끝냈다. 그러나 6회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다시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이후 유강남의 짧은 타구를 윤병호가 기가 막힌 캐치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7회 불펜진이 무너졌다. 원종현이 안타 두 개를 내주며 먼저 1점을 내줬고, 2사 이후 노성호가 등판했지만 안타 세 개를 연달아 맞으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결국 2사 1, 3루에서 유원상이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탈출한다.
점수차가 벌어진 이후에도 타선은 한결 같은 모습으로 빠른 퇴근을 만들어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이후 7회에는 1사 이후 이재율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음에도 후속 타자가 모두 땅볼에 그쳤고, 8회에도 선두 타자 나성범의 안타 이후 이어진 결과는 땅볼-삼진-삼진. 그리고 9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패배를 확정지었다. 7안타 5사사구를 얻어내고도 단 1득점. 득점권 삽질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LG는 선발들이 QS를 기본으로 올려도 승리를 얻지 못한다는 오명을 쓰고 있었는데, NC는 한수위였다. 그리고 삼성이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며 NC는 9위와 2게임차로 더 벌어진 꼴지가 됐다.
한편 오늘 패배함으로서 5월 성적도 꼴찌가 되었다.
8.2. 5월 23일
하이라이트
NC의 좋은 분위기는 딱 1회초까지. 박민우의 안타와 나성범의 3루타, 재비어 스크럭스의 땅볼로 2점을 선취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오늘은 이길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이 있었지만 1회말 정수민이 그 희망을 완전히 박살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 이후 이원재의 실책, 이어서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것도 모자라 다시 안타-희플-폭투-안타 콤보로 2점을 추가로 헌납. 사실상 여기서 경기는 끝났다.
정수민이 2회에도 한 점을 내준 이후 벤치는 뭐가 그리 급한 지 이번에도 정수민을 2이닝만에 내리고 최금강을 올렸으나 최금강은 더욱 가관이었다. 3회 1사 이후 볼넷-안타-2루타로 가볍게 2점을 내주고 2사 이후 다시 볼넷-안타-홈런를 맞으며 4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는 2:11.
이후에는 빠르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NC 타선은 파업 수준의 공격을 이어나갔고, 5회부터 등판한 노성호는 중구난방 제구 속에서도 무려 3.2이닝을 단 1점으로 막아냈다. 결국 10점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타선은 추격의 흉내조차 내지 못하며 경기 종료. 이 날 NC가 기록한 5안타 3볼넷 중 무려 절반에 달하는 2안타 2볼넷을 박민우 혼자 얻어낼 정도로 공격은 편중되어 있었다. 결국 5월 6번째 루징 시리즈이자 4연패. 삼성이 이 날도 승리를 거두며 3게임 차 떨어진 10위가 되었다. 현재 KBO 리그에서 NC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정도로 수준 낮은 팀은 없다.
8.3. 5월 24일
하이라이트
믿었던 왕웨이중이 3회 윤수강과 함께 무너졌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 이후 왕웨이중의 낮은 공을 윤수강이 뒤로 흘려버리면서 무상 진루를 허용했고,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볼넷, 삼진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번째 실점. 다시 포일과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양석환의 먹힌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4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타선은 딱히 쓸말도 없다. 경기 내내 헨리 소사에게 틀어막혔다. 9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삼진을 헌납한 것은 물론이고 박민우, 박석민, 노진혁이 4안타를 쳐냈을 뿐 위협적인 상황조차 만들지 못했다. 유일한 득점권 출루는 9회 2사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1, 2루가 된 것. 그마저 박석민의 뜬공으로 소사의 완봉승을 장식했을 뿐이었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왕웨이중이 3회 위기를 겪고도 안정세를 되찾았다는 점이다. 최고 구속 153km를 찍을 정도로 컨디션도 좋았고, 4~6회를 모두 범타로 막아내면서 3회 실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타선의 무득점 앞에서는 무용지물. 결국 팀은 완패했고, 5월 첫 스윕을 헌납했다. 시즌 5연패이자 LG 트윈스전 6연패. 9위인 삼성과의 격차도 4경기차로 벌어졌다.
9. 5월 25일 ~ 5월 27일 VS KIA 타이거즈 (마산)
야심차게 LG전을 피스윕으로 마무리하고 홈으로 돌아와 KIA를 만난다. 완봉패를 당한 팀과 완투패를 당한 팀과의 만남. KIA가 예상외의 부진으로 사실상 중위권으로 고착되고 kt전에서의 어이없는 역전패로 분위기가 가라앉긴 했으나, 불펜의 부진이나 일부 타자들의 타격 실적 하락. 선발진의 롤코 행진은 원래 지난 시즌 후반부터 문제가 됐던 것들이고 거기서 더 나빠지진 않았기에 NC처럼 총체적 붕괴상황은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3승 이상을 해야 5월 승률이 3할은 되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3할 미만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한화전에서 우천시 등이 발생할 경우)
결국 1승 2패를 기록하여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나머지 3경기에서 이제 위닝을 기록하지 못하거나 2승보다 적게 거두면 3할 미만 성적이 확정된다.
9.1. 5월 25일
하이라이트
기대를 모았던 최성영을 비롯하여 뒤이어 나온 이민호 - 유원상이 줄줄이 실점하며 일찍이 경기를 내줬다. 그간 좋은 제구를 선보였던 최성영은 무려 5개의 볼넷을 내줬고, 피안타는 단 4개였지만 홈런이 2개였다. 설상가상으로 마무리 이민호는 백업 도중 배트를 밟아 발목 부상. 유원상은 남은 투수가 필승조 뿐이라 무려 58구를 던져야 했다. 갈수록 투수진을 말라가고 있는데 벤치에서는 야수 백업만 메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도무지 정상적인 운용이라 할 수가 없다.
타선은 12안타 1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2점에 묶인 코미디 수준의 야구를 선보였다. 그 2점도 재비어 스크럭스의 솔로 홈런과 노진혁의 희생플라이였고, 적시타는 없었다. 이 날 NC 타선의 무득점 퍼레이드를 모아보면 1회 1사 1루 무득, 2회 2사 1, 3루 무득, 3회 무사 1루 무득, 9회 무사 1, 2루 무득 등. 주자가 나간 것만 따지면 8회 삼자범퇴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시즌 6연패에 어느덧 5월 승패차는 -10이며, 9위 삼성과의 경기차는 '''무려''' 5경기차다. 1위부터 9위까지 순위싸움에 달려들 동안 NC 혼자 승률 3할대로 낙오된 모습. 탈꼴찌는 고사하고 2군 수준에서 벗어나는 것조차 어려워 보인다.
9.2. 5월 26일
하이라이트
타선이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 초반 0:0의 행진이 이어졌다. 1회 권희동과 재비어 스크럭스가 얻어낸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석민의 삼진으로 점수를 얻지 못했고, 2회에는 박헌욱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고도 후속 타자 세 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3회에도 선두 타자 권희동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중심 타선이 침묵을 지켰다.
선발 이재학은 지난 경기의 불안함을 완전히 지워냈다. 좋은 구위와 제구력으로 4회까지 단 2안타만을 내줬을 뿐이었다. 5회와 6회 두 명의 주자씩 출루시키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5회에는 뜬공, 6회에는 연속 삼진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QS이자 시즌 첫 무실점 피칭.
계속해서 상대를 두드리던 타선은 4회부터 득점을 만들어냈다. 2사 이후 손시헌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광열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이상호가 안타를 쳐내며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나성범이 안타를 쳐냈고, 1사 이후 박석민이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고 여기서 박헌욱이 초구에 데뷔 첫 홈런을 떠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8일만에 나온 5득점 이상 경기.
7회부터 원종현이 등판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9회에는 배재환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 종료. 드디어 6연패를 끊어냈다.
9.3. 5월 27일
하이라이트
나오는 투수마다 난타를 당하고, 타자들은 기회를 만들어 놓고도 도무지 살리지를 못하며, 홈팬들 앞에서 11점차의 대패를 당했다.
선발 구창모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으나 2회 3개의 안타와 2번의 폭투로 2실점을 했고, 3회에는 4연속 피안타를 포함해 총 5피안타로 2실점했다. 나지완의 병살타가 아니었더라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었던 상황. 5회에는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6회에는 정수민이 연속 볼넷과 희생 번트로 1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음에도 삼진과 직선타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7회에는 최금강이 3피안타 1피홈런으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8회에는 김건태가 올라왔지만 역시 4피안타 2실점했고, 9회에는 노진혁의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박준태에게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번 주 들어 무려 네 번째 두 자릿수 실점. 마운드는 거의 2군 수준이었다.
타선은 최근 부진했던 한승혁에게 꽁꽁 묶였다. NC 타선의 상태를 말해주는 부분. 그나마 이재학은 무너진 NC 투수진에서 왕웨이중과 더불어 제몫을 해주는 몇 안되는 투수였기에 KIA 타선이 묶여버렸어도 의외라고 할 것까진 없었다. 상대 선발인 양현종도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므로, 즉 이겨도 져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한승혁은 냉정하게 말하면 두 선수 급의 투수가 아니다. 기아 팬들도 선발 순환만 지켜주길 바라는 5선발 투수에게 공격이 봉쇄된 건 건 NC 타선이 그만큼 약하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3회까지는 별다른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4회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석민이 유리한 카운트에서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5회에도 무사 1루 상황에서 박헌욱의 병살타로 찬스 무산. 그나마 7회 안타와 볼넷을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는 전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던 박헌욱이 적시타를 쳐내며 한 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 점수가 유일했다. 6과 3분의 2이닝 동안 한승혁의 투구수는 85개였다. 그나마도 5회까지는 53개라 한승혁한테 완투를 내줄 수 있다는 조롱까지 들어야했다.
이번 주 내내 희망 없는 암울한 경기력을 이어나갔다. 6경기에서 얻어낸 점수는 단 11점에 불과한데[3]내준 점수가 48점이다. 마운드는 2군 수준인데 타선은 2점 내기도 버겁다. 3연전마다 전패를 면하기에 급급한 실정. 이러한 암흑기가 지속되면 팬들은 떠나갈 수밖에 없다.
10. 5월 29일 ~ 5월 31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단 한 번의 위닝도 얻지 못한 채 어느덧 5월 마지막 시리즈. 이번 시리즈에서 2승 이상을 거두어야 월간 승률 3할이 가능하지만 한화의 5월 페이스를 보면 힘들어 보인다. 한화가 3연패를 당하며 페이스가 꺾이는 듯 했지만 27일 연패를 끊었다. 일단 상대 전적 3승 2패로 아직까진 앞선 상태. 문제는 이 팀은 투타 꼴찌 주제에 부상병동이기까지 하고 감독의 운용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특이한 점으로 상대팀 한화는 5월 승리 대부분을 1-2점차로 이겼다는 점이다. 덕분에 득실마진이 마이너스이면서도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반면, NC는 5월 패배경기 16경기 중 13경기가 4점차 이상이었다. 득실마진에서도 조공해줄지 큰 점수차로 이기지 못하는 약점을 파악해 위닝시리즈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지.
한편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했던 윤수강이 말소되었다. 지속적으로 불안한 포구를 보이는 중이라 결국 칼을 빼든 듯하다.
왕웨이중으로 인해 대만에 KBO 중계권이 팔린 영향으로 5월 29일부터 해외에서 네이버, 다음 등을 통한 야구 중계 시청이 불가능해졌다.
10.1. 5월 29일
하이라이트
선취점은 비디오 판독 오심으로 인해 생겨났다. 2회 박석민의 좌측 폴 근처의 큼지막한 타구가 홈런으로 인정된 것. 1루측에서 봤을 때 폴에 공이 가리는 모습이 보이므로 명백히 파울이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는 홈런을 선언, 박석민은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다음날 비디오 판독 센터장이 인터뷰에서 오심임을 인정하고, 판독 센터 장비로는 확인할 수가 없어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취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발 노성호는 2회 선두 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1사 이후 안타, 2사 이후 김민하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바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5회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후 강판을 당했다.
1군으로 복귀한 장현식이 5회 기대대로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2구만에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아웃을 잡아냈다. 이성열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그러나 6회 갑자기 균형이 무너진 것인지 포수 머리 위로 향하는 공만 던지다가 결국 더이상 투구하지 못하고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민호는 2-0 카운트에서 넘겨 받은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적시타를 맞으며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그리고 7회 이민호-강윤구-유원상으로 이어진 현란한 불펜 교체 속에 3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을 했다. 8회 2사 이후 이원재와 이재율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가긴 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9회에는 1사 이후 이재율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상호가 병살타를 치면서 패배를 확정지었다.
안타는 오히려 하나가 더 많았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 무득점, 7회 2사 1, 2루 무득점 등 찬스를 못 살리는 일이 더 많았다. 이날 낸 2점 가운데 1점은 홈런, 그것도 오심으로 인한 운좋은 득점이었다. 반대로 한화는 8개의 안타와 NC 투수진이 내준 10개의 볼넷을 적절하게 가공하여 7득점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한화는 2:7로 승리하면서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 0:4 승리''' 이후 참 오랜만에 3점차 이상 승리를 챙겼다. 반대로 NC는 한화에게 7점이나 허용하면서 '''월간 득점이 유일하게 세 자릿수가 안되는 팀'''이 되었다. 5월 29일까지 NC의 월간 득점은 86점인데, 남은 두 경기에서 14점 이상을 내야 한다. 최근 NC의 득점력이라면 꿈도 못 꾸는 일.
어떤 기사에서는 필승조를 투입한 운용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하지만 누가 등판했냐는 큰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투수층을 고려하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리라 기대하는 계투진은 아무도 없으며, 그나마 배재환, 원종현이 믿을 만한 수준. 나머지는 그냥 점수는 어떻든 간에 이닝만 끝내 달라는 수준이다. 그런 상황에서 2~3점 지고 있다고 ERA가 7점대를 넘어가는 유원상, 최금강을 바로 투입하면 그건 말 그대로 패배 선언하는 것 같으니까 장현식, 이민호를 투입한 것이다. 그리고 장현식은 1군으로 올라온 상황에서 웬만하면 등판은 하는 상황이었고, 이민호는 말만 마무리지 최근 경기는 부진했고, 애초에 이기지도 못해서 세이브 기회도 없다. 한 달 동안 6승 하는 팀 형편에 지고 있다고 무리하게 추격조만 냈다가는 오히려 추격조가 혹사다. 문제는 지석훈, 이상호, 도태훈 등 내야 유틸리티 백업만 3명을 달고 다니면서 투수는 남들보다 부족하게 쓰는 기형적인 엔트리 운용이다. 어차피 누가 나와도 점수를 못내는 지경이면 투수라도 올려서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데 지금은 경기는 경기대로 지고 투수들도 갈리는 지경이다. 현재 김경문 감독은 팀의 수준이 압도적 꼴찌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그렇게 운용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던 시절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밖에 되지 않는다.
10.2. 5월 30일
하이라이트
1회까지는 참으로 행복했다. 1번타자 박민우가 초구 홈런을 날리며 선취점을 얻어냈고, 1사 이후 이원재마저 솔로포 작렬. 순식간에 2점의 리드를 가져갔다. 왕웨이중도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고, 2회 모든 것이 무너졌다. 선두 타자 제라드 호잉의 내야 땅볼 때 1루로 커버를 들어간 왕웨이중이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내야 안타를 내줬고, 이성열의 무난한 병살타성 투수 땅볼 때는 2루로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이후 하주석의 기습 번트 때는 다시 1루로 악송구를 범하며 사실상 혼자서 3연속 실책. 결국 한 점을 내준 이후 김민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최재훈을 땅볼로 잡아내며 드디어 아웃 카운트를 추가했지만 백창수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정근우에게 안타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되었고, 여기서 노진혁마저 실책을 범하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그리고 타자일순하여 돌아온 호잉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무려 한 이닝에만 '''8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 추격했지만 벤치에서는 3이닝 63구 밖에 투구하지 않은 왕웨이중을 내리고 이형범을 투입했다. 2회 왕웨이중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자멸한게 컸다고 하지만 3회는 큰 문제 없이 막아냈다. 문제는 타자들이 그걸 뒤집을 능력이 없는 상황이나 다름없는데 아까운 투수 자원을 또 낭비했다는 점이 컸다. 이형범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는 와중에도 단 2실점으로 막아내는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지만 결국 87구나 던지며 5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실책으로 기울어버린 흐름을 만회하기에 타자들에게는 그럴 힘도 능력도 없었다. 6회 무사 2루에서 무득점, 8회 1사 3루에서 무득점 9회 1사 2루에서 무득점 등 쫒아가는 척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5월 마지막 시리즈마저 루징 시리즈를 확정 지으며 5월 동안 단 한 번도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했다. 3월을 제외하면 4~5월 두 달 연속 월간 승률 2할대. 30승 달성한 팀이 벌써 세 팀인데 NC는 아직 20승도 못했다.
10.3. 5월 31일
하이라이트
3회까지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으나 4회부터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4회 노진혁과 이원재의 연속 안타 이후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곧바로 재비어 스크럭스가 쓰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박석민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도태훈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도태훈이 무리하게 3루로 가다 아웃 당하며 이닝은 루 상에서 종료.
3회까지 잘 던지던 최성영도 4회 흔들렸다. 3이닝 퍼펙트 행진을 이어나가던 중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용규와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후 제라드 호잉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성열의 땅볼 때 한 점 더 실점. 이후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정은원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종료.
아직 73구 밖에 던지지 않은 최성영을 내리고 벤치는 5회부터 바로 장현식을 등판시켰다. 좀처럼 납득할 수 없는 운용 속에서 5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장현식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제구 난조로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원종현이 올라왔다. 하지만 원종현도 2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이성열을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2사 3루에서 김민하의 타석 때 공이 살짝 빠졌고, 3루 접전 상황에서 태그까지는 빨랐지만 완전히 포구하지 못하며 승부는 한 점차로 좁혀지게 되었다.
이후에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어나갔다. 6회에는 선두 타자 스크럭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후 박석민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벤치에서는 뜬금 없이 기습 번트를 지시했고, 결국 번트 실패 이후 삼진과 땅볼로 득점하지 못했다. 또한 7회에는 1사 이후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8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 이재율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더블 플레이가 되고 말았다. 9회는 고혈압 유발의 극치. 1사 이후 박광열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민우의 빗맞은 타구도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안타가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공이 떨어진 것을 여유롭게 확인한 후 안일하게 2루로 향하던 박광열이 호잉의 빠른 송구로 인해 아웃. 박민우는 어이없게 안타를 잃었고, 박광열은 이 팀이 왜 꼴찌인지를 증명했다.
하지만 끝내 승리는 얻어냈다. 7회 2사부터 등판한 배재환이 팀의 승리를 위해 무려 2.1이닝을 투구했고, 볼넷 하나를 제외하고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9회에는 이성열-김민하-최진행을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
11. 총평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팀 득점은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못 넘은 꼴찌 주제에 실점은 또 압도적 1위다. 실점이 득점의 무려 2배. 공격이든 투수력이든 대부분의 지표가 최하위를 달리면서 그에 걸맞게 리그 10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타격 부문에서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득점 꼴찌에 삼진은 최다 1위. 투구 쪽을 보면 선발 이닝은 제일 적은데 ERA는 유일하게 6점대이며 반대로 구원 이닝은 가장 많으면서 ERA는 7점대이다. 그 와중에 구원 이닝이 유일하게 100이닝을 넘기면서 선발 이닝보다 더 많은 비정상적인 상황까지.
모든 것이 최악인 상황에서 주전 선수는 기대 만큼 모습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부상으로 이탈까지 하면서 선수층이 심각하게 빈약해지고 있다. 개막 이후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된 일이 있는 선수들은 손시헌, 권희동, 임창민, 신진호, 정범모, 박석민, 모창민, 김성욱, 최준석, 이종욱, 왕웨이중 등으로 주전급 대부분이 빠졌거나 빠진 적이 있다.
부상을 안 당하면 실력이 문제다. 5월 초반 5할대를 휘두르며 호기롭게 메이저 도전 발언을 한 나성범은 공교롭게도 그 날 이후 1할대를 치고 있고, 재비어 스크럭스는 타격에서도 아쉬움이 나오더니 수비는 완전히 신뢰를 잃으면서 지명타자 출장이 늘어나고 있다. 130만 달러라는 몸값이 아까울 지경. 타격, 수비 다 안되는 건 박석민도 마찬가지. 96억이 아니라 9.6억 쯤되어아 수지가 맞는 수준이다. 메디컬 이슈가 있음에도 데려온 로건 베렛은 고양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5월까지 기대 이상이거나 기대치만큼 한 선수는 이재학, 배재환, 김성욱, 노진혁, 이원재 정도 밖에 없다. 그나마 기대치 이상을 했다는 의미지 팀을 이끌 수준은 아니라는게 문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서도 관리와 운영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구단 내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일단 4월 말에 벌어진 전력분석원 간의 폭행으로 퇴직을 한 사건도 그렇고, 이번 시즌들어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와 관련해 황순현 사장 - 유영준 단장 체제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5월 23일자 야구 POD : 투미닛에서는 김진성의 벌투 논란과 함께 머리에 공을 맞고도 2군에서의 훈련 때문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손시헌의 사례나 신인 오영수의 의미없는 1군 동행 등 선수 관리/육성 측면에서 NC 다이노스가 품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일단 표면적인 경기력 문제만큼 내부에서도 팀이 건강하지 못하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김경문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계정도 등장했다. 참고로 이 계정은 김경문 사임 이후 프런트 OUT 모드로 전환(?)됐다.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의 다톡 게시판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김경문 OUT'을 외치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