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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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ff> 타지키스탄 공화국
Ҷумҳурии Тоҷикистон
Республика Таджикистан

[image]
[image]
국기
국장
면적
143,100km2 (98위)
인구
974만 9,625명
(2021년)
인구밀도
48.6명/km2 (155위)
수도
두샨베
접경국
[image] 우즈베키스탄, [image] 중국, [image] 키르기스스탄, [image] 아프가니스탄
정치체제
이원집정부제
민주주의 지수
167개국 중 159위(2020년)[권위주의]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Эмомалӣ Раҳмон)
총리
코히르 라술조다 (Қоҳир Расулзода)
총 [[GDP|{{{#white GDP}}}]]
92억 달러 (137위, 2014년 IMF 기준)
1인당 명목 GDP
877달러 (164위, 2019년 IMF 기준)
경제성장률
7.2% (2012년-2014년 평균)
국부
$180억 / 세계 125위(2019년)
공용어
타지크어(공용어)
민족
타지크인 79.2%, 우즈벡인 15.3%, 러시아인 1.1% 등
종교
세속주의 이슬람교 90%(수니파 85%, 시아파 5%), 기타 10%
화폐단위
소모니
남북수교현황
대한민국, 북한 : 1992년
여행경보
여행유의: 적색경보 지정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

철수권고: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1]
위치
[image]
[image]


1. 개요
2. 국호
3. 역사
4. 지리
5. 민족
6. 문화
7. 언어
8. 정치
8.1. 이슬람 근본주의 억제
8.2. 이웃나라와의 영토 분쟁
8.3. 마약 문제
9. 스포츠
10. 경제
11. 외교
12. 관광
1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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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1년 소련 해체에 따라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국가이다.[2] 국토면적은 14만 3000㎢, 인구는 약 819만 명 이며 이란계 종족인 타지크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도는 두샨베이다. 상하이 협력기구의 정회원국이다. 옛 소련 구성국간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 회원국이며, 더불어 더 높은 단계의 재통합 계획인 유라시아 연합의 가입후보국이기도 하다.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 출산율이 가장 높다. 일찍이 1960년대 후반 소련 시절부터 소련의 공화국 중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구성국으로 꼽혔으며, 덕택에 1950년에 꼴랑 153만명이었던 인구가 소련 붕괴 직전에는 500만 명을 넘어설 정도가 된다. 198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이 떨어졌고, 1990년대 내전으로 우즈벡인들과 러시아인들이 대거 떠나면서 인구증가세는 감소했지만 2000년대 중반에 출산율 감소가 멈췄고 현재는 출산율 3.8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구하러 러시아로 이민하는 타지크인이 많은데도 연 2%대의 인구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소련 시절 독소전쟁으로 구성국들은 모두 여초가 심했는데 중앙아시아 구성국들은 출산율이 높고[3] 남녀 수명 격차가 크지 않아[4] 여초가 약화되었고 소련 붕괴 이후 1998년에 타지키스탄은 구 소련 구성국 중 최초로 여초에서 남초 국가가 되었다.
2020년대 기준으로는 한국에 실제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나 사정이 조금 달라졌지만,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인들이 흔히 상상했던 중앙아시아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타지키스탄은 예나 지금이나 중앙아시아 5개국들 중 국력 면에서의 비중이 단연 가장 적은 국가이다. 따라서 한국으로 오는 중앙아시아 이민자들 중에서도 타지키스탄 출신은 비중이 크지 않다.

2. 국호


  • 타지크어: Ҷумҳурии Тоҷикистон (Jumhurii Tojikiston, 줌후리이 토지키스톤)
  • 페르시아어: جمهوری تاجیکستان ‎(Jomhuri-ye Tajikestan, 좀후리-예 터지케스턴)
  • 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Таджикистан (Respublika Tadzhikistan, 레스푸블리카 타지키스탄)
  • 우즈베크어: Tojikiston Respublikasi (터지키스턴 레스푸블리카스)

3. 역사




4. 지리


[image]
국토의 93%가 산악 지역으로, 동부의 파미르 고원은 평균고도가 5,000m가 넘는다. 비교적 지대가 낮은 서쪽도 험준한 산맥이 가로지르고 있으며 모든 땅이 최소 해발 300m 이상이다. 타지키스탄 내전에 반군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무자헤딘 이븐 알 하타브는 "강을 건너는 것과 산을 넘는 것 자체가 지하드" 였다고 회고했다.
굉장히 척박한 환경의 나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구는 북쪽의 페르가나 계곡과 서부 산악지역의 강가 주변, 그리고 서남부의 강가 유역에 형성된 분지에 모여있으며 동부의 파미르고원은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인구는 20만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건조한 대륙성 기후로, 1월 평균기온은 0℃ 전후, 7월 평균기온은 27~30℃로 따뜻하지만 산악국이므로 지형에 따라 차이가 많다. 기온은 일교차, 연교차가 크다. 저지는 연강수량 350~450mm이고, 200일 이상 계속되는 여름에는 건조하고 해발고도 1,000~2,000m 의 산중턱에는 습윤한 편서풍이 불어온다. 북부의 페르가나분지는 1월 평균기온이 -3~-1℃나 된다. 파미르고원은 겨울이 300일 이상이며, 1월 평균기온 -19.7℃이고, 7월 평균기온 13℃로써 황량한 산악 스텝이다. 하천은 모두 4~5월, 7~8월 연 2회의 고수기를 나타내며 목화 재배지의 관개용수로 이용된다. 전체 국토면적 중에 경작 가능지 6.52%, 농경지 0.89%, 황무지 기타 92.59%이다.
현재 타지키스탄의 최고봉이자 구 소련 시절 최고봉이었던 이스모일 소모니 봉(해발 7,495m)이 있다. 그 옆에는 해발 7,105m의 코르체네프스키 봉이 있다. 인근에는 구 소련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이었던 레닌 봉(해발 7,134m)도 있는데, 레닌 봉은 7천미터대 산 중에서는 굉장히 등반 난이도가 낮은 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오히려 이 쪽이 유명한 편이다. 레닌 봉은 소련 해체 이후 타지키스탄 측에 의해 "이븐 시나 봉(Қуллаи Ибни Сино)"으로 개명되었다.
▲ 파미르를 걷다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근처에 있고, 아프가니스탄과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북부 지역 타지크 한정) 간혹 남아시아의 일부로도 보는 경우도 있다.
행정구역은 4개의 주(3개의 주+자치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부의 수그드 주, 하틀론 주, 공화국 직할구(또는 공화국 직할지)와 동부의 고르노바다흐샨 자치주로 구성되어 있다. 공화국 직할구에 수도인 두샨베가 있다.

5.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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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전통의상을 입은 타지크인 남녀.
타지크인은 구소련권의 중앙아시아 국가의 5개 민족[5]들중 유일하게 튀르크계 민족이 아닌 페르시아계 민족이다.
민족 구성은 타지크인이 79.9%, 우즈벡인 15.3%, 러시아인 1.1%, 키르기즈인 1.1%, 기타가 2.6% 정도이다. 한때나마 타지크인들의 인구비율이 50-60% 선에 불과했을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타지크인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인데, 내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데다가 전쟁이 종식된 이후로도 타지키스탄의 열악한 경제사정때문에 본 민족인 타지크인들도 중동 산유국이나 카자흐스탄, 러시아 일대로 일하러 떠나는 판이기에 우즈벡인이나 러시아인 같은 다른 민족들도 본국에 귀환하는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날 타지키스탄 국민들은 자신들이 과거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 구체적으로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킨 이슬람 칼리프 제국들이 약화되는 시기에 타지키스탄 서부 지역들을 비롯하여 부하라, 발흐, 사마르칸트 일대를 중심으로 번영했던 이란계 국가인 사만 왕조(Samanids, 819~999)의 후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란계 유목민들 자체가 튀르크 유목민들과 서로 옛부터 영향을 주어왔고 같은 장소에서 거주하였다. 19세기 이후 범세계적인 민족주의의 득세와 아래 서술된 영토 문제 때문에 이 같은 반감이 더 심해진 측면이 있다. 이란계의 후예를 자처하는 나라답게 민족과 언어 모두 이란과 유사하다.
오늘날 타지크라 하면 타지키스탄 국민 및 그 종족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중세에는 "페르시아인(Fārsī)"과 거의 같은 의미로 쓰였다. 특히 튀르크 계통의 유목민 집단들이 서아시아 일대의 주도 세력이 되면서, 발달된 정주 문화를 가지고 있던 이란계 집단들을 자신들과 구분해 "타지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사파비 왕조 시대 페르시아인 관료들과 대립하던 크즐바시 계열 투르크멘 부족들이 이란 본토에 살던 페르시아인들을 가리켜 타지크라고 불렀던 식이다.
타지크인들은 타지키스탄보다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아프간 전쟁 초기에 이 나라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부쩍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타지크인들과 이란과는 형제로 알아주기에 미국과 거리를 좀 두고 있는데, 주로 쓰는 언어인 타지크어도 페르시아어와 방언 수준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말이 통한다. 그런데 인구 대다수는 이슬람 수니파라서 시아파가 대다수인 이란과 좀 다른 갈등도 있다. 이는 터키-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루마니아 관계와도 비슷한 모양새.
우즈베크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으로, 인구의 1/4 가까이를 차지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내전의 여파가 있는 데다가 내전이 끝난 이후로도 타지키스탄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타지키스탄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 인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소련 시절에 러시아인들이 꽤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러시아인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꽤 많이 살았지만, 1991년 소련해체로 타지키스탄이 독립국으로 독립하고, 이후 발발한 타지키스탄 내전의 영향으로 러시아인 대부분이 러시아로 되돌아 오면서 현재는 자국 내 러시아인의 인구가 3-4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즈베크인 다음으로 키르기스인, 러시아인, 투르크멘인들이 있다. 그 외에 타지크로 이주해온 소수 해외인들인 아르메니아인, 아제르바이잔인,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등이 있다.

6. 문화


문화적으로 우즈베크와 많이 비슷하다. 이들 유목민들은 이란계 유목민 출신인 타지크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예를 들어 음식만 해도 빵 종류와 고기 요리, 플로프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 북부식 볶음밥), 만두 종류인 만티, 펠메니 등은 우즈베크 요리와 똑같다.[6]
과거 소련 체제의 영향으로 유럽 (특히 동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기도 했었다. 도시 시가지를 보면 러시아와 비슷하기도 하다.
현재 타지키스탄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비단길로 인한 동서 문화왕래, 교류가 흔해서 인도 및 중국 등으로부터 불교가 들어온 적도 있었다. 그래서 타지키스탄에는 일부 뷸교 또는 불교계 종교(예를 들면 마니교 등)와 관련된 흔적들도 남아있다. 수도 두샨베에 있는 타지키스탄 국립 박물관에는 누워있는 부처상이 있는데 이 부처상 조각은 타지키스탄에서 꽤 알려진 옛 불교 문화재이자 점토로 빚어만든 조각상이다. 그 외 불교관련 그림이 그려진 벽화도 있는 편이다.

7. 언어


공용어는 타지크어이며 소련 해체 후 한동안 헌법에서 민족간 상용어는 러시아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2009년을 기준으로 지위를 잃었고 이후 공문서와 교육에는 타지크어만이 사용된다. 여전히 러시아어는 타지키스탄의 주요 외국어이자 러시아로 건너가 일하는 타지크인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현재에도 주요 외국어로 쓰이지만, 2012년 기준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은 인구의 0.5%에 불과하다.
그 외에 타지키스탄에서는 페르시아어, 파슈토어, 파미르어족에 속한 언어들(슈그니어 등) 등도 소수 언어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도 아랍인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지만, 중앙아시아 아랍어 방언의 화자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8. 정치


1989년부터 이슬람교 단체의 활동이 활성화되어, 1991년 9월 독립한 직후의 선거에서 공산당 계열이 승리하자 민주화 운동 세력과 이슬람계 집단이 손을 잡고 반정부세력이 되어 내전이 터졌다. 이는 1992년 12월 러시아군의 무력 개입을 부르기도 했으며, 이에 대응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자헤딘과 이란이 이슬람 세력을 지원하면서 분쟁이 장기화되었다. 그 동안 사망자는 4만 명, 난민은 60만 명에 이르렀다. 게다가 아프간 내전 당시에 아프간 피난민들이 타지키스탄에 이주하면서 이주민들의 적응 문제도 존재해 있다.
2003년 아프간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내전 세력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었으며, 1994년(혹은 1992년)부터 장기 독재를 하고 있는 에모말리 라흐몬(Эмомалӣ Раҳмон)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커 정치문제로 비화될 조짐이 있다. 2015년 8월 25일에 타지키스탄은 유튜브페이스북 등을 차단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월 4일에는 경찰과 무장단체가 충돌하고 경찰 8명과 무장조직원 9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되면서 내전이 발생될 가능성을 낳고 있다.# 하지만 9월 16일에 타지크 정부는 반군을 완전히 소탕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5월 21일에 열린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임기제한을 없애는 개헌안이 통과되면서 라흐몬 대통령의 종신집권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민주주의 지수는 현재 우즈베키스탄보다 더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6년 이슬람 카리모프까지만 해도 우즈베키스탄 역시 강압적인 정책을 펼치기로 악명 높았었다. 하지만 소련에서 독립 이후에 철권 독재정치를 펼치던 이슬롬 카리모프가 사망하고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가 새 대통령이 되면서 상황은 타지키스탄보다 많이 호전된 상황이다.(물론 옛날에 비하면 나아졌다는 이야기이다).

8.1. 이슬람 근본주의 억제


강압적으로 세속주의 정책을 실시 중이다. 최근에 퍼지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성의 검은색 복장 착용을 막는 조항을 시행 중이고, 히잡착용과 수염기르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히잡을 착용하는 여성을 창녀로 규정하고 수염을 기른 남자 13,000명에게 강제로 면도를 시키는 동시에# 아랍-이슬람풍 이름을 불법화시켰다. 미성년자를 종교시설에 데려가는 것도 불법이다.
현재 타지키스탄의 집권세력은 민족주의, 세속주의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야당과 갈등이 심하다. 종교극단주의 세력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그 원수지간인 우즈베키스탄도 타지키스탄과 비슷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외에도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를 막고 있다.
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를 정치적으로 강하게 억누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슬람교의 악습들이 사회적으로 남아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여성들이 결혼전에 처녀성을 검사받는 게 의무(!)가 되어 있어서 문제가 되어 있고 결국 2017년에 한 여성이 처녀성을 검사받았지만, 남편에게 처녀가 아님을 의심받아서 자살한 사건이 발생되었다.# 거기에다 타지키스탄은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념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게 금지(!)이다.#
2018년 7월 31일에 타지키스탄 남서부에서 외국 관광객 4명이 자전거를 타다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되었는데, 다에쉬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타지키스탄 북부 지역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다에쉬가 재소자들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 2019년 11월 6일에 타지키스탄의 국경초소에서 다에쉬에 의한 공격으로 인해 17명이 사망했다.#

8.2. 이웃나라와의 영토 분쟁


소련 시대 무리하게 설정된 국경 탓에 주변국인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다. 소련 시절 스탈린이 억지로 타지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만들며 인구 기준을 맞추기 위해 국경선후잔드, 이스파라 등 우즈베크인과 키르기스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은 타지키스탄으로 편입되고, 타지크인들이 많이 살던 사마르칸트와 우르구트(사마르칸트 근처의 마을) 지역은 우즈베키스탄 영토에 편입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티무르 왕국을, 타지키스탄은 이스모일 소모니 왕국을 주장하며 서로 자기 나라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대립한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영토뿐 아니라 가스 문제로도 사이가 좋지 않다. 다만 국경을 접해있지 않은 먼 중앙아시아 나라인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사이가 그런데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2000년대 와서 중국이 당초 주장한 28,000 km²에 이르는 영토를 포기하게 하는 대신에, 1,000 km²에 이르는 영토를 넘겨주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이렇게 됨으로써 CIS 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과의 국경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나라기도 하다.

8.3. 마약 문제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마약을 재배하여 중국 등에 수출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투르케스탄(지금의 키르기스스탄 영내)에 살던 위구르인과 둔간인들이 중국과의 거래를 위해 양귀비꽃을 재배한 것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에 이곳에서 유통되던 아편과 해시시의 양은 100톤에 달했다고 한다. 중앙아시아의 마약 밀거래가 줄어든 것은 소비에트 정권이 들어서며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가해진 덕분이었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CIS 국가들이 극심한 정치/경제적 혼란에 빠져들면서 다시 불법 마약재배가 시작되었다. 다만 중앙아시아의 마약 재배량 자체는 아프가니스탄에 비하면 적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진짜 문제는 아프간에서 재배된 마약이 중앙아시아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것. 타지키스탄은 그중에서도 핵심 마약 수송루트로 급부상했는데 타지키스탄 UNDP 대표 커헤인(Matthew Kahane)의 추산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국내총생산의 30%가 마약 거래에 의해 창출되었다고 한다.
타지키스탄의 마약 문제가 심각한 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세계 최대 마약 생산국인 아프가니스탄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민족적 친밀성을 지적할 수 있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1,206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고 양국 국경 주변, 특히 퍈지(Pyanji) 강 주위로 많은 타지크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문화적 동질성이 강하다.
또한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가난한 국가이고, 소련 붕괴 직후부터 5년 간 계속된 내전과 러시아로부터 지원 중단으로 경제가 황폐화되면서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게 된 타지키스탄 주민들을 마약산업이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소련 시절에도 타자키스탄은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 꼽혀왔던지라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근근이 먹고살던 국가였다.
1,000km가 넘는 국경을 제대로 통제할 만한 행정력 부족하다. 그나마 2005년 이전까지는 러시아군이 타지키스탄 국경 통제를 담당했는데 문제는 타지크군의 국경 통제 능력이 형편없다는 것. 2015년 기준으로도 타지키스탄 영내에는 대규모 러시아군 부대가 주둔 중이긴 하다. 국경 통제를 담당하는 군대가 바뀐 이후 마약 몰수량이 절반으로 급감했다고 한다. 물론 마약 밀매량이 줄어든 게 아니라 단속 실적이 떨어진 것. 그렇다고 러시아군의 능력은 기똥찼냐면 그것도 아닌 게 심지어는 러시아군 수송기가 마약밀매에 사용되었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타지키스탄은 오늘날에도 마약 수송 루트의 핵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 와중에 결코 적지 않은 타지크 국민들이 마약중독자로 전락하는 것은 당연지사... 대통령은 나름대로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노력하고는 있지만, 나라 사정이 워낙 열악해 이마저도 성과를 보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7]

9. 스포츠


유라시아 나라 대부분이 그러듯 축구가 가장 인기가 많다. 그러나 인기와 달리 축구 실력은 아시아에서도 하위권이지만 그 하위권에선 꽤 강호(...)로 아시아 하위권 나라들이 참가하는 대회 AFC 챌린지컵에서 1번 우승, 1번 준우승으로 2번 우승한 북한에 이어 2번째 우승기록이 많은 나라이다. 프로리그 우승팀은 AFC프레지던트컵에 나가는데 4번 우승, 1번 준우승한 최다 우승국이다. 이런 하위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 때문인지 피파 랭킹은 132위. 같은 유라시아 나라로 AFC 소속이었다가 유럽 축구연맹으로 간 카자흐스탄보다 순위가 높다. 타지키스탄 축구에 관한 자세한 건 타지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조.
지금은 한국으로 귀화한 신의손은 러시아계 타지키스탄인이었다.

10. 경제


근대까지만 해도 중계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던 지역이었지만 근대에 들어 무역이 제한을 받고 중앙아시아에서 말을 비싸게 수입하던 무굴 제국이 몰락하면서 타지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들뿐만 아니라 타지키스탄의 대부분의 경제 상황은 좋지 않고 그 여파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소련시절에는 목화 농장과 공장이 세워지는 방식으로 산업화가 진행되었다고는 하지만 입지 조건이 그리 좋지 않았던 터라 사실상 변경 국경지대로 방치되었다.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지 않아서 소련 중앙 정부가 소련군 기지에 보내주는 지원금으로 대충 먹고 살던 수준이었다. 소련붕괴 이후에는 소련군 기지가 해체되면서 이러한 지원금이 끊어진 데다가 러시아인,우크라이나인들은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가고 내전까지 겹치며 중앙아시아 내 최빈국으로 굴러 떨어졌었다. 교육 수준이 비교적 높고 이슬람 극단주의를 억제했기에 망정이다.
현재 타지키스탄의 상황도 해외토픽 뉴스에 안 좋은 쪽으로 나오지 않는다 뿐이지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과거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 중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다.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하면 유달리 가난한 나라에 속하며, 성장기 아동의 30% 정도가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영향이 절대적인데, 러시아 경제상황에 따라서 타지키스탄의 GDP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수준이다. 타지키스탄의 많은 가정들이 가장이나 성인 자녀들이 러시아에서 일해서 본국의 가정으로 송금하는 돈에 의존해서 살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1~2만 루블 수준의 최저 임금도 안되는 월급(한화로 17~35만원 남짓)으로 일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본국은 목화 산업이 망한 이후에는 알루미늄 제조를 주력 산업으로 삼아서 근근이 연명하는 수준. 타지키스탄 서부의 소도시인 투르순조다(Турсунзода)에는 크고 아름다운 알루미늄 공장이 있는데, 주요 산업 지역이긴 하지만 동시에 타지키스탄 전기의 상당수를 잡아먹어 타지키스탄을 전력 수입국으로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암울하기만 한 것도 아닌데, 소련 시절 교육 시스템의 유산으로 인해 교육 수준이 높으며, 국민 상당수가 러시아어를 비롯한 주변국 언어를 어느 정도 이상 구사 가능하다. 고질적인 부정부패 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다행히 빈부 격차는 적다. 특히 경제성장률은 2000년대 들어서 꾸준히 6~8% 이상을 유지하는 상황. 옆나라 키르기스스탄이 최근 3~4%대로 떨어진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러시아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의 경제력이 향상되거나 체질이 개선되는 경우 순영향을 그대로 받게 되는 구조이긴 하지만 의외로 실질적으로는 1%대 정도만 영향을 받았다. 안습하긴 하지만 적어도 희망은 보이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11. 외교




12. 관광


크고 아름다운 산이 즐비한 자연환경은 역으로 설산과 빙하 등 절경이 잠재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나마 중앙아시아 안에서도 옆동네 키르기스스탄만 해도 비슷한 설산고봉과 청정호수 자연관광 휴양지 이미지를 선점하고 러시아 등지에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고 그에 비해 타지키스탄의 관광인프라나 정책은 한참 뒤떨어진 게 현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8]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통해서 방문할 수 있는 등 여기도 간단하게 입국하기 쉽지는 않다. 물론 최근에는 타지키스탄의 자연 휴양지와 맑은 환경이 알려지면서 해외 관광객들이나 사진작가들도 조금씩 오고 있다. 해외 관광객들은 주로 두샨베, 후잔트, 이스트라브샨(우라테파), 판자켄트, 쿨롭, 쿠르곤텝파(보흐타르) 등의 도시를 주로 간다고 한다. 또는 때때로 동부의 파미르 고원들을 보기도 한다. 최근에는 파미르 고원 지역도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은 사라즘(sarazm)이 있으며, 타지키스탄 서부 지방의 고대 도시 유적지이고 2010년 7월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9]

13. 여담


우즈베키스탄만큼은 아니지만 이곳도 미녀들이 많다고 알려지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 항목에도 보면 알겠지만 "미녀"라는 개념의 기준이 다르듯 보는 사람마다 다르니 그러한 소문도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사실 타지키스탄이 구소련권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가난한 곳이다보니 많이 먹을 수 없고, 이런 배경이다보니 날씬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이미지가 있는 듯 하다.
[권위주의] 1.94점[1] 외교부 해외안전여행[2] 구소련에서 제일 남쪽에 위치한다.[3] 한국, 중국과 달리 중앙아시아에서는 성별 선택 낙태는 없었지만 자연 출생 성비도 남자가 105대 100으로 기본적으로 많다.[4] 중앙아시아도 남자들이 술을 마시기는 하지만 슬라브인들처럼 과음해서 알콜중독자가 되지는 않는다.[5] 카자흐, 우즈베크, 투르크멘, 키르기스, 타지크[6] 그 외 시시 케밥(샤슐릭) 등도 있다.[7] 이상 타지키스탄 마약 문제에 대한 서술은 <현승수, 아프가니스탄 산 마약의 지구적 확산과 중앙아시아 : 문제의 기원과 경과, 타지키스탄의 사례를 중심으로, 슬라브학보 제25권 4호, p381-415>를 참고하였음.[8] 투르크메니스탄은 가기 까다로워서 여행유의로 지정되었고, 아프가니스탄도 분쟁 중인데다가, 가장 안정적인 북부 지역 역시 한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자체가 여행금지국가라서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지역을 갈 수 없다. 다른 나라들은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 역시 때때로 소규모 분쟁이 일어날 때도 있어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도 아니다. 반면 타지키스탄은 투르크메니스탄 마냥 까다롭거나 경찰 및 군인들의 극단적인 감시가 있는것도 아니고(감시하는 경찰이 많다고 해도 투르크메니스탄처럼 많지는 않다), 아프가니스탄처럼 전쟁이 많이 나는 곳도 아니라서 이들에 비하면 갈 수는 있다.[9] 판자켄트(panjakent)에 있으며 이 소도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일부 국경과도 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