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계 가리안

 

'''기갑계 가리안'''
機甲界 ガリアン
Panzer World Galient

작품 정보 ▼
'''장르'''
거대로봇
'''원안'''
야타테 하지메
'''원작'''
타카하시 료스케
'''감독'''
'''캐릭터 디자인'''
시오야마 노리오
'''메카니컬 디자인'''
오오카와라 쿠니오
이즈부치 유타카
'''미술 감독'''
미야마에 미츠하루(宮前光春)
'''음향 감독'''
우라카미 야스오(浦上靖夫)
'''음악'''
후유키 토오루(冬木 透)
'''애니메이션 제작'''
일본 선라이즈
'''방영 기간'''
1984. 10. 05. ~ 1985. 03. 29.
'''방송국'''
[image] 니혼 TV 계열 / (금) 17:30
'''편당 방영 시간'''
24분
'''화수'''
25화
'''국내 심의 등급'''
심의 없음
'''관련 사이트'''

}}}
1. 개요
2. 줄거리
3. 상세
4. 한국에서의 가리안
6. 등장인물
6.1. 보더 왕국 관련자
6.2. 마달군
6.3. 고도문명연합
7. 등장 메카
8. 주제가
9. 회차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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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4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은 타카하시 료스케가 맡았고, 태양의 엄니 다그람 때부터 타카하시 료스케와 함께 해온 애니메이터인 시오야마 노리오가 이 작품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메카닉은 오오카와라 쿠니오이즈부치 유타카가 담당하여, 주역인 가리안'''만''' 오오카와라가 맡았고, 나머지 메카들은 이즈부치가 담당했다. 요시다 토오루가 메카닉 작화 감독으로 최초로 참여한 작품.
연출의 이케다 마사시가 좋은 반응을 얻어 중간부턴 거의 이케다 마사시 작품이 된다. 그래서 OVA는 실질적인 감독을 이케다 마사시가 맡았다.[1]

2. 줄거리


행성 아스트의 보더 왕국은 어느 날 거대한 병기 기갑병들을 몰고 나타난 마달 제국에게 멸망당한다. 하필이면 그날, 보더 왕국은 왕자 죠르디 보더가 태어난 날이었기에 사람들이 잔치 분위기에 빠졌다가 기습을 당한다. 보더군도 열심히 싸웠지만 창·칼과 화살·투석기로는 도저히 거대한 기갑병에게 별다른 손상도 못 주었고 보더 국왕도 손수 칼을 들고 싸워 몇몇 마달 병사들을 베었으나 결국 기갑병이 쏜 무기에 맞아 죽는다. 왕비는 마달 제국군에게 사로잡히고 신하인 아즈베스 홀로 왕자를 데리고 탈출하다가 추격하던 마달군 기갑병에게 잡힐 찰나, 정체모를 거대한 원반이 빛을 쏴서 기갑병들을 부숴버린 탓에 겨우 빠져나온다.
그렇게 살아남은 왕자 죠르디 보더는 자신을 길러준 충신 아즈베스의 손자 죠죠로서 신분을 감춘 채 성장해 나가면서 마달과 맞서기 위해 전설의 철거인을 찾고, 그러한 여정 도중 12년이 지나 마달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모인 하얀 계곡으로 들어간다. 이후 마달군 기갑병들이 하얀 계곡을 공격해오자 죠죠는 동굴 속에 거인이 있다는 하얀 계곡의 소녀 츄루루의 말에 이끌려 따라간 곳에서 마침내 가리안을 발견, 가리안의 힘으로 하얀 계곡에 쳐들어온 마달 군대를 물리친다.
죠죠는 가리안을 타고 수수께끼의 소녀 히르무카의 도움 속에 마달 기갑병들과 계속 싸워 나간다.

3. 상세


중세 스타일의 배경을 차용한 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는 선라이즈의 이전 작품인 성전사 단바인과 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마법과 요정 등의 판타지적 요소들을 대폭 들여와 파격이 컸던 단바인과는 달리 가리안은 망국의 왕자가 나라와 왕위를 되찾기 위해 싸운다는 고전적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SF적인 요소도 강하다. 스기타 토모카즈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성전사 단바인과 가리안을 크로스오버하면 재밌을 것이란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말을 한 사람들은 가리안을 보지 않은 사람들일 것."이라는 식의 말을 남긴 적도 있다. 스포일러가 되므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기갑계 가리안을 보면 이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작품이란 것을 알 수 있다.[2][3]
본래는 전체 4쿨 분량(50화)으로 기획된 작품이었지만 프라모델 판매 부진 때문에 25화로 조기 종결이 결정되었다. 이 때문에 차분하게 전개되던 스토리가 2쿨에 다다르면서 기갑병이 초고대문명의 산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히르무카와 마달의 정체가 드러나는 등 급전환되고, 결국 가리안은 마지막 5화에 이르러서 정신없을 만큼 급격한 전개를 보인 끝에 매듭지어졌다.
작품의 분위기가 급전환한다는 점은 타카하시 감독의 전작인 장갑기병 보톰즈와 유사한 요소인데, 악역이 단순한 악에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악의 논리 같은 것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도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공통되는 요소. 또한 정의를 위하여 일어선 주인공이 오히려 악의 카리스마에 굴복할 뻔했다는 충격적인 전개도 나오는데, 이에 대해 감독은 '만약 주인공이 12세의 순수한 소년이 아니라 어른의 논리를 깨달은 성인이었다면 틀림없이 굴복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상당히 파격적인 반전과 전개를 보여주지만 빠르게 종영되면서 드라마로서 정리가 잘 안 된 편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보긴 힘들다. 오히려 이 작품은 이케다 마사시요시다 토오루의 메카닉 액션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메카닉 액션에 중점을 두고 보면 꽤 볼 만한 작품이다. 그래도 고부 후유노리요시카와 소지가 악역을 중심으로 써낸 후반부의 서사는 충격적이라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작품이 고전적인 중세 분위기를 풍기는 데는 기갑병이라 불리는 메카들의 거대화된 갑옷 같은 이미지나 매미를 연상케 하는 윙갈, 켄타우로스를 모티브로 한 인마병 프로마키스들의 생김새가 큰 역할을 했는데, 단바인에서 이미 판타지 성향 로봇들을 디자인한 적 있는 메카 디자이너이자 판타지 마니아이기도 한 이즈부치 유타카는 이 작품에서 가리안을 제외한 메카들의 디자인을 맡아 여러 모로 자신의 성향과 능력을 한껏 드러냈다. 단, 주역 기체인 가리안은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맡았으며, 이 때문에 가리안은 등장하는 여타 메카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난다. 이 때문에 가리안의 팬들 중에서는 주연 로봇인 가리안보다 적 야라레메카인 인마병 프로마시스 쪽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웹상에서 종종 보인다.
타카라(現 타카라토미)가 판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반다이 산하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선 오랫동안 나오지 못하고 용자 시리즈 게임인 브레이브 사가 시리즈에만 종종 나왔었다. 다그람·보톰즈와 같이 묶여서(...).
이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는 2015년 8월 20일에 발매되는 최신작 슈퍼로봇대전 BX에 첫 참전하게 되었다. 같은 타카라 판권 때문인지 용자왕 가오가이가와 종종 엮이는 크로스오버도 보인다. 그리고 '''슈퍼 미니프라[4] 신작'''으로 확정되어 2017년 여름에 발매했으며, 2018년 12월에는 철의 문장 Ver 가리안(거신병)이 로봇혼으로 발매했다. 카테고리는 SIDE PB.

4. 한국에서의 가리안


시대가 시대인만큼 정작 지상파 방영이나 비디오 출시도 없었던 작품이라 국내에서 본편의 내용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다만 다이나믹 콩콩에서 낸 해적판 미니백과나 프라모델을 통해 그 인지도는 제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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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라모델은 아카데미과학에서 1986년 발매한 1/100 스케일의 가리안과, 1/130 스케일로 다수가 나온 '기갑세계 가리안 시리즈'가 유명했다. 1/100 스케일 모델은 타카라 판의 카피이고, 연결부는 물론 동력선 등에도 폴리부품이 적용되어 완성도가 높은 물건이다. 1/130 스케일 제품군은 일본 크라운의 프라모델의 국내판매 버전이었는데 당시 출시가는 500원으로 가격에 비해 풍부한 조립물의 양과 정교함으로 인기를 끌었다.[5] 아카데미 시리즈는 총 12 종류(한국명 기준으로 가리안, 어설트 가리안, 프로마시스, 프로마시스 지, 프로마시스 위, 윙갈, 윙갈 지 하이 전용기, 윙갈 지, 아졸바, 아졸바 지, 스쿠츠, 쥬웰. 사실상 전종 다 나왔다고 보면 된다)를 출시했으며, 매뉴얼에는 가리안의 세계관과 파일럿, 메카닉의 등장 스토리를 삽화와 함께 간략히 소개하여 당시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동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메카닉마다의 조립 난이도 편차가 꽤 컸는데 쥬웰이나 윙갈처럼 작은 돌기를 붙이는 부품이 많은 제품은 제작 난이도가 높았다. 사실 1/130 스케일 제품은 아이디어회관에서도 '갤리트'라는 이름으로 나왔었는데(가리안의 영문 표기를 오독한 작명으로 추정된다), 가리안 외의 다른 제품들이 문방구나 모형점에 풀렸는지는 확인 불가. 잡지 등에 '원하는 제품을 적고 그 금액에 해당하는 소액환을 보내면 물건을 배송해준다'는 광고가 실렸던 것은 확실하다.
이후 세미나 과학에서 나온 '레드 스콜피온'은 아카데미제 1/100 가리안의 금형을 인수해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요새는 찾으려고 해도 없을 정도의 희귀품이 되었다. 찾는다 해도 높은 가격 이전의 문제가 있는데 아무리 미개봉으로 보존을 잘 했어도 플라스틱이 열화되기에는 충분한 세월이 흘렀다는 게 문제다. 패키지 자체를 보관하는 행위에 보람을 느끼는 콜렉터라면 모를까 조립하기에는 내구성이 미덥지 못하다.

5. OVA


TV판의 총집편인 '땅의 문장', '천공의 문장'이 나왔고, 본편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한 「기갑계 가리안 철의 문장(機甲界ガリアン 鉄の紋章)」이 단편으로 제작되었다. 감독은 TV판과 동일하게 타카하시 료스케, 연출은 TV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케다 마사시가 담당했고 실질적으론 이케다 마사시가 감독한 작품이다. 캐릭터 작화감독은 시오야마 노리오. 메카닉 작화감독은 요시다 토오루.
철의 문장은 이즈부치 유타카가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리디자인한 가리안부터 해서 등장 메카들이 전부 TV판보다 강렬한 이미지로 리디자인되었고, 전투 장면에서도 그야말로 강철 거인들의 싸움이란 분위기에 걸맞게 중량감있는 연출로 만들어져서 가리안 팬들에게 괜찮은 평을 들었다. 단, 스토리는 워낙 분량이 적어서 그런지 내용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작화 쇼 애니메이션이라 보면 좋다. 애초에 가리안 팬덤은 전투 신과 작화를 추종하는 팬만 남아서 이들을 상대로 철저히 여기에 특화된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TVA판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TVA판을 보지 않아도 감상하는데 지장은 없다.
등장인물들 역시 이름은 TVA와 같지만 각자 포지션은 상당히 달라서 TVA판과 아예 달라졌다. 대머리에 악역이었던 마달은 아즈베스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패왕이지만 한편으로는 세계의 안위를 걱정하는 등 캐릭터의 성격도 상당히 변했다. 그리고 죠르디와 하이 샤르타트는 둘 다 마달의 아들이며 형제로 등장, 츄루루 역시 마달의 막내딸이라는 설정. 다만 이 셋은 서로 피가 안 섞였다고 한다.
작중의 가리안의 위치가 TVA와는 달리 모든 싸움의 종결자이자 스토리상으로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역할로 변한 게 큰 차이점으로, 가리안이라는 이름은 아예 나오지 않고 철거신이란 명칭으로만 불린다.[6] 탑승하는 콕핏이 있는 게 아니라 일체화하는 식으로 탑승하는 초월적인 모습이며, 최종 결전이 끝나고 나서는 모든 기갑병들을 소멸시켜버리고 검만 남긴 채로 사라진다.

6. 등장인물



6.1. 보더 왕국 관련자


  • 죠르디 보더(성우: 키쿠치 히데히로[7])
본작의 주인공. 애칭은 '죠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12세. 보더 왕의 적자로 태어났으나, 태어난 날 나라가 망하는 기구한 운명을 겪었다.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아즈베스의 손자로 자랐으며, 아즈베스의 교육이 잘 된 덕인지 용감무쌍하며 정의롭고, 비범한 신체능력과 기갑병 조종실력을 가지고 있다. 완성형 주인공에 가깝기는 하지만 아직 어린애이기 때문에 어머니와 관련된 화제가 나오면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본작의 히로인. 죠르디보다 더 어린 10세의 소녀[8]로 다르타스의 딸. 본편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애칭은 '츄츄'. 바로 츄루루가 가리안이 파묻혀진 곳을 죠르디에게 알려주었는데 자신만이 아는 놀이터에 거대한 거인이 잠들어 있다는 것. 덕분에 죠르디는 그곳으로 가서 가리안을 조종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트러블 메이커 역할이지만, 죠죠를 돕기 위해 알몸으로 적병을 유인하는 짓을 하기도 했다.
죠르디와 티격태격 싸우지만 속으론 죠르디를 좋아하며, 히르무카를 라이벌로 삼았기에 히르무카와 죠르디가 이야기하면 무척 언짢은 얼굴을 대놓고 보이며 질투한다. 마지막화 엔딩에서 어른이 되어 왕이 된 죠르디 곁에서 역시 성장한 모습으로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죠르디와 결혼하여 왕후가 된 듯하다.
보더 왕국 장군. 본편 시점에서는 54세. 죠르디를 데리고 탈출하여 키워준 은인. 노령이지만 칼을 잘 다뤄 무수한 마달군들을 베어 쓰려뜨린다. 작중 최강에 가까운 무력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마달군부터 친위대까지 아즈베스의 상대가 되지 않았고, 마달도 한가락 하는 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즈베스가 작정하고 쫓아오자 식은땀을 흘리며 도망다니기 바쁘다.
마달을 암살하려 시도하나, 마달은 폭발하는 이동기지에서 하이의 기갑병에 매달려 탈출하고 그렇게 마달을 놓친 아즈베스는 애통함을 외치며 장렬히 폭발과 같이 사라진다. 죠르디에게는 친아버지와 같은 존재라서 아즈베스의 죽음에 무척 슬퍼하고 반드시 마달을 잡아 그 한을 풀겠다고 다짐한다.
17세의 도적. 채찍이 특기이며, 먹고 살기 위해 도적이 되었다고 한다. 생김새를 보나, 성우를 보나, 역할을 보나 여러모로 감독의 전작인 장갑기병 보톰즈바닐라 배틀러를 연상케 하는 인물. 무중력 계곡에서 죠르디를 도우며 친구가 된다. 히르무카에게 관심이 있어 들이대는 것이 일이지만, 항상 한대 맞고 끝난다. 어설트 가리안의 서브 파일럿이나 사실 본편에서는 딱 2회 탑승했으며, 그나마도 한번은 시험 운행이었다.
추정 연령 18세의 여성. 한달 전 쯤에 하얀 골짜기로 온 여성으로, 마을 남성들의 호감을 사고 있었다. 때문에 츄루루는 히르무카를 싫어했다. 가리안을 조종하게 된 죠죠에게 흥미를 보이며, 죠죠를 모험으로 이끄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 정체는 고도문명연합의 B3급 조사관(계급은 중위). 마달과 마찬가지로 크레센트 은하계의 행성 랜플레이트(Lanplate) 출신이다. 12년 전 아즈베스와 죠르디를 구해준 원반을 타고 있다. 마달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마달을 추방하고 나 몰라라하는 상관들 덕에 고생한다. 항상 마달의 위협성을 연합에 보고하지만 무시당하고, 결국에는 '비간섭 원칙'을 어기고 추방당한다. 최후까지 아스트인들과 함께 힘을 합쳐 싸웠으며, 결국 아스트에 남는 길을 택한다.
  • 다르타스(성우: 하즈미 쥰)
츄루루의 아버지이자 하얀 골짜기의 리더.
츄루루의 어머니.
구 보더 왕국 호족 출신(백작)으로, 1년 전부터 마달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아즈베스와는 친구 사이. 수염이 나고 통통한 얼굴과 몸집 때문에 헐렁해보이는 사람이지만, 전장에만 서면 사람이 진지하게 바뀐다. 원래는 보더 왕국이 멸망하고 마달을 섬겼지만, 마달의 비밀을 알고 나서 반란을 일으킨다. 스커츠의 파일럿으로 실력은 작중 한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에이스.
슬라젠의 부관이자, 스커츠의 서브 파일럿.
  • 페리아 보더(성우: 이즈미 아키코)
보더 왕국 왕비로 죠르디를 낳던 날, 갑자기 쳐들어온 마달군에게 나라와 남편을 잃고 자신도 사로잡힌다. 그리고, 마달의 명령으로 산 채로 벽 장식이 되어버렸다. 물론 죽은 것은 아니고 잠들어 있는 상태. 덕분에 나이를 그리 먹지 않아서 나중에 이 장치를 해제하고 죠르디가 구출해내 감격적인 재회를 한다.
보더 왕국의 젊은 국왕이며, 죠르디의 아버지. 마달군에게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무력은 꽤 있어서 마달군을 마구 베어넘겼지만 프로마키스가 쏜 빔포에 맞아 죽는다. 죽기 전에 아내 페리아와 아들 죠르디를 걱정하면서 숨을 거둔다.

6.2. 마달군


마달 제국 황제. 아스트에 돌연히 나타나 보더 왕국을 멸망시키고 지배자가 된다. 사실 랜플레이트 출신의 과학자로, 크레센트 은하의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반란을 일으키지만 실패하여 고대 문명의 유산이 잠들어 있는 아스트로 동료들과 함께 도망쳐 왔다. 아스트에서 힘을 길러 다시 전란을 일으켜, 크레센트 은하의 파괴 후 재생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달은 사실 단순히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폭거로 랜플레이트인들이 투쟁심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었다. '투쟁이야말로 생명의 본질이며, 진정한 평화는 스스로 전쟁을 극복해야 얻을 수 있다'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그런 자신을 비난하는 죠죠에게 오히려 '너를 그렇게 단련시킨 것은 바로 악의 힘이었다'라며 악의 카리스마를 과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넘치는 생명력을 가진 존재인 죠죠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 생각까지 한다. 물론 죠죠는 거기에 희생된 아스트인들은 뭐냐며 협력을 거절했다. 페리아를 왕비로 삼으려 하기도 하며, 어설픈 사랑보다는 증오를 받는 쪽이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
종반에 랜플레이트로 날아가 거의 목적을 이룰 뻔하지만, 랜플레이트 전체를 위험 대상으로 규정한 고도문명연합이 '이레이저'라는 병기를 사용해 랜플레이트를 통째로 날려버리려 한다. 이에 마달은 패배를 인정하고 죠죠 일행을 아스트로 돌려 보낸 후, 고향 사람들과 같이 최후를 맞이한다.
마달의 부하. 전용기로 은빛으로 도색한 윙갈·지를 탑승한다. 젊은 나이에 친위대장(장군급)이 될 정도로 무예나, 기사도, 충성심 등 여러 모로 우수한 인재. 마달 뿐만 아니라 란벨이나 죠죠도 하이를 높이 평가한다. 문제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죠르디에게 발리기만 한다. 그래도 친위대를 키워놓은 보람은 있어서 로단의 쿠데타 당시 하이가 없었다면 마달은 그대로 사망했을 것이다.
얼핏 보면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성전사 단바인반 버닝스와 비슷하고 성우까지 같지만,[9] 이쪽은 덜 악독한 대신 좀 찌질하다. 자꾸 가리안에 집착해서 가리안을 빼앗으려 들기도 하고, 친위대장임을 앞세워 다른 전선 지휘관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지어 훨씬 계급이 높은 장군들까지도 개무시하는데 무중력 계곡에선 죠죠 일행을 놓치자 멋대로 중력장치를 꺼버리려 들었는데 계곡 연구기지 총사령관이자 상관인 프로츠가 막음에도 그를 밀치고 억지로 장치를 꺼버려 많은 병사들이 갑자기 중력장치가 꺼진 탓에 떨어져 죽거나 다치고 계곡 연구 기지도 큰 피해를 입었다. 죠죠 일행도 하마터면 떨어지는 바위에 깔려 죽을뻔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프로츠가 장치를 다시 켜는 바람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당연하지만 프로츠는 마달에게 이것을 이야기하며 아군에게 큰 피해를 입힌 하이 셜타트를 처벌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대신 충성심은 엄청나서 마달의 정체와 신념을 알자, 배신하기는커녕 오히려 광신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결국 마달이 스스로 죽으러 남을 때도 마지막까지 폐하를 모시겠다며 같이 남아 최후를 맞이한다.
마달의 동지이자 랜플레이트 출신이며, 제국의 사실상 2인자. 마달군 최강의 군단인 '로단군'을 이끌고 있다. 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부하들의 의견도 잘 수렴하는 등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꽤 뛰어나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 아군 부대를 학살하는 팀킬도 마다하지 않는다.[10] 이런 걸 두 눈으로 보며 '아군까지 죽이다니'라고 분노한 란벨이 마달군을 떠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후반에 랜플레이트로 돌아가려는 마달의 계획에 반대, 쿠데타를 일으키지만 하이를 위시한 친위대의 활약으로 무위로 돌아간다. 로단은 아스트에서만 잘 살면 되는데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었을지 몰라도 마달과 정반대였던 셈. 반란이 물거품이 되자 마달에게 폐하라고 부르며 용서해달라고 애원하지만 그 로단에게 방금 전까지 비웃음과 같이 죽을 뻔한 마달은 차겁게 "죽여라!"라고 명령하여 하이(하이는 "폐하, 냉철하게 생각하소서!"라고 절대로 봐주지 말라고 외쳤다)가 탄 윙갈 지가 쏜 빔에 뼛조각 하나 안 남기고 끔살당한다.
로단의 직속 부하이자, 이름난 맹장. 과묵한 성격이다. 기사도 정신이 충만하고, 전략적인 식견도 있는 사나이. 죠죠와 단기 대결을 제안하여, 그 승패로 전쟁의 결과를 정하자는 제안을 하지만, 로단이 이를 미끼로 하얀 골짜기를 습격하자 충격받아 마달군에서 이탈한다. 그래도 죠죠와의 승부는 내야했기에 다시 도전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패배하여 포로가 된다.
원래는 포로로 억류되어 있었으나 워낙 호인이기도 하고, 마달군의 전쟁 범죄에 관련되지 않았기에 석방된다. 그 후로 고뇌하다, 결국 죠죠에게 협력하기로 결심하여 반 마달군 소속으로 대활약한다. 기갑병 조종 실력은 작중 최강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며, 죠죠도 운이 좋아 간신히 승리하였다.
마달의 동지 중 한명. 마달 제국의 기술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무중력 계곡의 관리자. 로단의 쿠데타에 동의했다가 실패하자 목숨을 구걸한다. 마지막에는 아스트로 돌아갈 때 반 마달군에 협력한다.
  • 빌센(성우: 사카구치 쇼헤이)
마달의 동지 중 한 명. 철의 탑의 관리자. 별 비중은 없고 프롯츠와 붙어다닌다. 로단의 쿠데타가 실패하고 사로잡히자 하이 셜타트에게 폐하에게 잘 말씀드려달라고 우린 로단에게 협박당해 따른 것뿐이라고 애원하다가 하이에게 "그런 변명은 폐하에게나 하시오!"라고 무시당한다.
최초로 가리안과 싸운 마달군의 장군. 성격이 난폭하고 능력도 대단하지 않다. 실수로 술을 엎질러 옷에 술을 묻힌 시녀를 손수 죽이고자 칼을 뽑았다가 우연히 지나가던 하이 셜타트가 막기도 했다. 하얀 골짜기를 정찰하던 직속 부하들이 저항군에게 몰살당하자 분노하여 마달의 허락을 받고 윙갈 지를 타고 하얀 골짜기로 쳐들어가지만, 가리안에게 패하여 전사한다. 자바가 출격하는 걸 보고 하이 셜타트는 비아냥거리듯이 이야기하고 마달도 쓴웃음 지으며 동감하는 듯한 얼굴을 보였을 정도로 아군에게도 그다지 믿음은 못 받은 듯하다.

6.3. 고도문명연합


히르무카의 동료. 몇 번이고 히르무카를 체포하러 오지만, 히르무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 히르무카가 전해준 증거 사진을 받아 의회를 설득하려 노력하며, 결국 결실을 본다. 다른 고도문명연합인들보다는 사고방식이 깨어 있는 편이지만, 히르무카의 생명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아스트인들을 우선시하는 히르무카와는 몇 번이고 마찰이 있었다. 결국 히르무카와의 거리 차이를 인정하고 헤어진다.

7. 등장 메카


기갑병(기갑계 가리안) 문서를 참조.

8. 주제가


EUROX가 부른 가리안의 오프닝과 엔딩은 일본 애니메이션 곡 전체를 통틀어 매우 이색적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멜로디와 신화적인 느낌의 장엄한 가사는 한 번 들으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재패니션 주제가보다는 마치 팝 아티스트의 곡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곡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비슷한 시기의 기동전사 Z 건담 오프닝과 더불어 시대를 초월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오프닝 영상
  • OP: 가리안 월드(ガリアン・ワールド -Run For Your Life-)
노래: EUROX
신화세계의 영웅이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비장함이 느껴지는 장엄함이 느껴진다. 신화적인 느낌을 주는 시적인 가사가 일품이다. 또한 위 오프닝 영상에서는 안 나오지만 원곡의 1절과 2절 사이 간주 부분의 바이올린과 몽환적 멜로디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테라다 타카노부는 가리안의 출연을 언급하자 곧바로 오프닝곡이 엄청났다고 극찬했으며, 방영 당시에도 유명했다고 언급했다.


엔딩 영상(최종화 엔딩)
  • ED: 별의 1초(星の1秒)
노래: EUROX
은하수가 펼쳐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흐느껴 우는 영웅의 고독과 슬픔, 벅차오르는 어떤 결의의 의지가 가사와 멜로디 전체에서 느껴진다.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매우 인상적이다.

9. 회차 목록


'''회차'''
'''제목'''
'''각본'''
'''콘티'''
'''연출'''
'''작화감독'''
'''방영일'''
제1화
伝説の始まり
전설의 시작
토리우미 진조
(鳥海尽三)
야타베 카츠요시
나카무라 아키라
(中村旭良)
시오야마 노리오
1984.10.05.
제2화
ガリアンの目覚め
가리안의 각성
고부 후유노리
(五武冬史)
토모부키 아미
(知吹愛弓)
니노미야 츠네오
(二宮常雄)
시오야마 노리오
1984.10.12.
제3화
白い谷の闘い
하얀 계곡의 싸움
요시카와 소지
야스무라 마사카즈[11]
(康村正一)
타니구치 모리야스
시오야마 노리오
1984.10.19.
제4화
チュルルを追って
츄루루를 쫓아라
토리우미 진조
츠다 요시조
(津田義三)
나카무라 아키라
시오야마 노리오
1984.10.26.
제5화
無重力の谷
무중력의 계곡
고부 후유노리
카세 아츠코
야하타 타다시
(八幡 正)
시오야마 노리오
1984.11.02.
제6화
地底に眠る秘密
지저에 잠드는 비밀
요시카와 소지
야타베 카츠요시
타니구치 모리야스
시오야마 노리오
1984.11.09.
제7화
ローダン軍接近
로단군 접근
야스무라 마사카즈
이케다 마사시
키시 후미코
(貴志夫美子)
요시다 토오루
시오야마 노리오
1984.11.16.
제8화
マーダルの告発
마달의 고발
고부 후유노리
토모부키 아미
니노미야 츠네오
시오야마 노리오
1984.11.23.
제9화
裁かれるヒルムカ
재판받는 히르무카
요시카와 소지
츠다 요시조
나카무라 아키라
시오야마 노리오
1984.11.30.
제10화
火を吹く重装改
불을 뿜는 중장개
토리우미 진조
카세 아츠코
야하타 타다시
시오야마 노리오
1984.12.07.
제11화
騎士と勇者
기사와 용사
고부 후유노리
야타베 카츠요시
키시 후미코
요시다 토오루
시오야마 노리오
1984.12.14.
제12화
マーダルの正体
마달의 정체
요시카와 소지
이케다 마사시
나카무라 아키라
시오야마 노리오
1984.12.21.
제13화
ジョジョの悩み
죠죠의 고민
토모부키 아미
타니구치 모리야스
시오야마 노리오
1984.12.28.
제14화
ああ、ものいわぬ母
아아, 입을 닫은 어머니
토리우미 진조
츠다 요시조
야하타 타다시
시오야마 노리오
1985.01.11.
제15화
鉄の城脱出
강철의 성 탈출
카세 아츠코
키시 후미코
요시다 토오루
시오야마 노리오
1985.01.18.
제16화
マーダル出陣
마달 출진
고부 후유노리
야타베 카츠요시
나카무라 아키라
시오야마 노리오
1985.01.25.
제17화
運命の対決
운명의 대결
이케다 마사시
니노미야 츠네오
시오야마 노리오
1985.02.01.
제18화
アズベスの最期
아즈베스의 최후
토모부키 아미
야하타 타다시
시오야마 노리오
1985.02.08.
제19화
白い谷崩壊
하얀 계곡 붕괴
요시카와 소지
카세 아츠코
타니구치 모리야스
시오야마 노리오
1985.02.15.
제20화
そびえたつ野望
우뚝 솟은 야망
야타베 카츠요시
나카무라 아키라
시오야마 노리오
1985.02.22.
제21화
動乱の都
동란의 도시
토리우미 진조
이케다 마사시
야하타 타다시
시오야마 노리오
1985.03.01.
제22화
フェリア再生
페리아 재생
토모부키 아미
타니구치 모리야스
시오야마 노리오
1985.03.08.
제23화
惑星ランプレート
행성 랜플레이트
고부 후유노리
카세 아츠코
나카무라 아키라
시오야마 노리오
1985.03.15.
제24화
幻想の崩壊
환상의 붕괴
요시카와 소지
야타베 카츠요시
야하타 타다시
시오야마 노리오
1985.03.22.
제25화
伝説の光芒
전설의 광망
고부 후유노리
이케다 마사시
타니구치 모리야스
요시다 토오루
시오야마 노리오
1985.03.29.

[1] 타카하시 료스케는 감독 작업보다는 프로듀서나 총감독에 가까운 인물로 감독은 제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2] 사실 기갑계 가리안의 판타지 배경이란 것은 후반부의 반전을 숨기기 위한 페이크의 도구일 뿐. 실제로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가깝다.[3] 실제로 단바인과 같이 참전한 슈퍼로봇대전 BX에서도 단바인과는 크로스오버가 거의 안 되고 거신 고그와 크로스오버 되었다.[4] 자붕글, 이데온 등이 나온 제품이다.[5] 문제는 어설트 가리안의 경우 상하부가 분리형인데 연결부가 축 결합형으로 되어있어서 아예 분리해서 가지고 놀거나 하부에 상부를 잘 올려놓고 감상하거나 하는 수밖에 없었다. 실력있던 사람들은 이리저리 개조해서 가지고 놀았겠지만...[6] 이는 다른 메카닉들 역시 마찬가지로 프로마키스는 그냥 '인마병', 윙갈은 그냥 '비갑병', 스카츠는 그냥 '기갑엽병'하는 식으로만 불린다.[7] 1971년 5월생의 남성 성우로, 녹음 당시 만 13살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방영당시와 슈퍼로봇대전 BX에서의 연기는 다른사람이 아닌가 싶을정도[8] 다만 성우는 68년 12월생, 즉 죠죠 역 성우보다 3살 많은 당시 16살 때 목소리란 얘기다.[9] 사실 생긴 것은 키리코 큐비를 닮았다. 하는 짓은 카츠 코바야시지만...[10] 하이 셜타트와 조르디가 1:1로 싸울 때 로단 직속 부대가 포격을 벌일 테니 물러서라고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장군으로 자존심이 있다며 도중에 물러설 수 없다고 거부하고 싸우던 하이에게 분노해 그대로 포격을 명령했다. 그래서, 이 싸움을 보고 있던 하이의 부하들이 마구 죽어나갔고 하이 셜타트도 "이럴 수가, 아군까지 죽인단 말이냐?!"라고 분노를 담아 절규했다.이 공격으로 말미암아 직속 부하를 모조리 잃고 하이 본인도 가리안에게 패해 크게 다쳐 그 홀로 복귀하지만 명령위반으로 로단은 하이를 일반 수용소 독방에 처넣는다. 하지만 하이의 동기인 친위대원들이 윙갈 지를 타고 와서 협박하듯이 병사들을 제압하여 하이 셜타트를 꺼내준다. 다만, 위에 서술하듯이 하이 셜타트가 상관인 장군들에게도 개기고 명령무시하는 게 버릇인 터라 분노할만 했지만...[11] 야스무라 료(康村 諒)의 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