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배트

 


영어: Nail bat, Spike rod, Spike club
일본어: 釘バット(くぎばっ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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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현대(?)
4.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네일배트
4.1. 네일배트를 휴대하는 캐릭터
5. 관련 문서


1. 개요


야구방망이에 못 등의 날카로운 금속 물건을 박아 넣어 만든 무기. 일명 '''못빠따'''. 굳이 야구방망이가 아니여도 각목이나 평범한 나뭇가지에 못을 박아서 만들기도 하며, 정 급하면 급한대로 가시와 칼날이 달린 철조망을 둘러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쇠사슬이나 자전거 체인을 두르면 방향은 좀 다르지만 만만찮게 치명적이 된다.

2. 상세


비교적 현대에 생겨난 야구방망이에 못을 박은 무기라는 점 때문에 현대에 생겨난 무기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중세시대부터 사용된 '''군용 병기'''다.[1] 현대식 야구방망이가 아니라 몽둥이였다는 차이가 있을 뿐. 그리고 몽둥이로 공 비스무레한 걸 치는 놀이중세시대에도 존재하기도 했고...
목제무기인 만큼, 중세시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점점 막강한 철제무기의 발달에 눌려 입지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월등한 생산성과 간편함이 범용면에서 철제를 찍어눌렀다. 나무토막에 못만 박으면 끝 [2]
무엇보다도 사용법이 편리했다. 도검류로 상대를 베려면 휘두르는 방향과 각도를 생각해야 하는 등 어느 정도 검술에 숙달해 있지 않은 이상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나을 정도로 사용이 까다로운 데 비해, 네일배트는 아무렇게나 대충 휘둘러도 곳곳에 달린 못이 알아서 치명상을 입혀준다. 즉, 무기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도 근력만 있으면 충분한 전투력을 갖추게 해주는 무기인 것이다.
그리고 일반 둔기에 비해, 몽둥이에 못을 박아 넣게 되면 직접적으로 본체에 닿지 않아도 못에 옷이 걸려 찢어지거나 피부가 심한 자상을 입게 되는 등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정통으로 가격당하면 살에 못이 깊숙히 박히게 되는데, 이것만으로도 전투력 상실 및 무력화는 확정이다. 팔다리면 그나마 무력화로 끝이지만 머리나 목, 몸통을 공격당하면 사망 확정. 게다가 그 못이 녹이 슬어 있다면 파상풍도 노릴 수 있어 더욱 위력적이다. 덤으로, 못이 박힌 그 위협적인 모습은 도깨비 방망이 같이 상대를 위협하는 효과를 지닌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닌데, 우선 나무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다. 나무가 베이스인 무기는 폴암이나 창 등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무기는 나무 자루가 부러지거나 썩었으면 바꿔끼우면 그만인 반면, 네일 배트는 아예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구조상으로도 다소 튼튼하진 못해서 급조했거나 오래 쓰다보면 녹슨 못이 망가지거나 하면서 못과 나무조각이 어디로 튈지 모르게 된다.
게다가 사방으로 못을 박아놓았기에 휴대성은 급감하고 위험성은 증가한다. 어디까지 못을 박아놓는 가에 따라서 다르지만 웬만하면 개조 전까지는 편하게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것은 개조 후부터는 미친 짓. 그간 어깨가 받춰주던 무게감을 감당해야 하고 걸리적거리긴 해도 그냥 손잡이만 잡고 다녀야 한다.
이런 탓에 직업군인들은 다른 무기류를 애용했고 전시에 급하게 징집된 인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가 되었다. 물론 특유의 편의성으로 인해 이걸 본딴 철퇴를 제조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비슷한 형태로 마쿠아후이틀이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포졸들은 여섯개의 각이져있는 육모방망이를 사용했다. 네일배트에 비해 살상력은 떨어지지만 앞서 언급된 네일배트의 휴대성과 못이 빠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등의 허점으로부터 자유롭다. 무엇보다 포졸들은 기본적으로 군인보다는 현대의 경찰 포지션이라 굳이 무기의 살상력이 높을 필요가 없었다.

3. 현대(?)


꽤나 현대적으로 보이는 무기지만, 별로 쓸 일은 없다. 재료 수급이야 쉬울지 몰라도 법적 제한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고 이점도 없기 때문.
애초에 시중에 판매되는 야구방망이는 이미 잘 건조되어 있는 목재이기 때문에 네일배트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직접 못을 박으려 시도해 보면 알겠지만 단단한 압축나무 재질에 둥글기까지 하므로 웬만큼 망치질의 달인이 아니면 원하는 각도로 못을 박아넣기가 정말로 어렵다. 네일배트 하면 일정 간격으로 정교하게 박힌 못보다는 마구잡이로 배트에 박혀있는 못들을 떠올리게 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리 실력이 있지 않은 사람이 급조해서 만들어서 그런 것. 대용품으로 각목을 생각해볼 법 하나 이 역시 내구력이 그리 좋지 않다.
뭐 결국 그냥 산에 가서 적당한 나무를 자르면 되기야 한다만, 그렇게 재료를 구한다 한들 만들어서 쓰는 이점이 없다. 당장 쇠파이프나 알루미늄 배트같은, 더 구하기 쉬우면서 튼튼한, 완성도 높은 무기가 많기 때문이다. 둔기가 아닌 날붙이를 원한다면 회칼같은 걸 쓰면 그만. 물론 왠만한 단검보다 리치가 길면서 날붙이로 부상을 입히기 쉬운 네일배트의 장점이 여전하긴 하지만, 굳이 만들어서 쓸 정도로 뛰어난 장점은 아니다. 그렇기에 조직폭력배나 깡패 기타 등등 무기를 쓰려는 사람들도 굳이 이걸 만들진 않는 것이다.
더 과거를 살펴보면 그래도 좀 쓰이긴 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참호전에서 거의 필수품에 가까울 정도로 널리 사용되었으니, 바로 트렌치 클럽이다. 종류도 다양하여 단순한 나무 곤봉부터 철조망을 감은 것, 못이나 리벳을 박은 것, 파손된 기계의 톱니바퀴를 나무 막대에 끼운 것, 철판과 쇠침을 용접한 것 등등 끝도 없이 많다. 개활지가 아닌 비좁은 참호 안의 각축전에서는 19세기말 개활지에서의 선형대형간 전투를 염두에 둔 교리에 기반한 긴 소총 + 긴 대검을 창처럼 쓰는 전술은 전혀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병사들이 이런 곤봉류의 무기나 격투용 단검, 너클, 트렌치 나이프 등을 보조 무장으로 챙겨두고 있었던 것이다.
1968년 1월 21일, 1.21 사태 당시 남침한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경비병 제거용 무성무기 용도로 휴대했다.
2020년 6월 히말라야 지역에서 중국군과 인도군 간에 마찰이 벌어지자 중국군들이 이 무기를 사용했다. 기사

4.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네일배트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등에서 불량배나 피와 살이 튀는 험난한 문명시대가 무너진 세계관에서 험악한 자들이 주로 휴대하며 흉기로 쉽게 등장하며 해외 영화나 게임 같은 곳에도 간혹 보인다. 혹은 캐릭터 자체에게 폭력성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소품으로도 사용한다.

4.1. 네일배트를 휴대하는 캐릭터


  • 네간 - 워킹데드: 자신의 방망이를 루실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이걸로 주인공 일행 중 누군가를 죽이기도 했다.

  • 네버송 - 피트: 원래는 렌의 그냥 야구방망이 였으나 네일베트로 개조하였다.
  • 미츠카이 도쿠로 - 박살천사 도쿠로: 아예 도쿠로 전용 마법 아이템. 이름은 에스카리볼그. 언제나 사쿠라를 이걸로 박살내고 "삐삐루삐루삐루삐삐루삐"를 외치며 살려주는게 이젠 일상이 되어버릴 정도(…). 애니는 네일배트라기보다 컴팩트한 굵기의 도깨비 방망이처럼 모양이 조정되었다. 그리고 이 녀석은 설정상 무게 2톤(…).
  • 잔데 - 아르슬란 전기: 정확히는 굵직하고 긴 봉에 가죽을 말아묶고 못을 박았다. 차슴 성 전투 당시, 템페레시온스(성당기사단)을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했는데 이걸 머리에 맞으면 눈알이 터져나오고 머리가 으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엑바타나 탈환전에선 메이스를 들고 활약했고 나중에는 칼로 무기를 바꿨는지 칼로 싸우게 된다.
  • 블루봉 - 구슬동자: Ep.23 에서 사용. 블루봉이 야구배트를 휘두르면 못이 점점더 불어난다. 덧붙여서 표정도 점점 사악하게 변한다. 그거에 계속 처맞은 살살이봉은 용케 안 죽고 만신창이로 된게 신기할 정도….
  • 모모쿠사 아이치 - 광란가족일기: 집안이 야쿠자인지라 그 영향을 받은듯하다. 외전인 '아주 귀여운 소녀니까'편에서는 분명 전부 몰수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디선가에서 네일배트를 꺼내서 휘두른다.
  • 리그 오브 레전드 - 잭스: 기본 스킨은 가로등이고, 파괴단 잭스 스킨은 네일배트를 사용한다.[3]
  • 이터널시티2 - 로워이스트 사이드의 폭도: 폭도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야구배트, 폴암, 네일배트 등 다양한데 빨간 옷을 입고 뚱뚱한 폭도가 네일배트를 사용한다. 근데 어떻게 된 것이 네일배트로 근접공격만이 아니라 원거리 공격으로 네일배트를 발사한다. 네일배트 자체가 두꺼워서 폴암 던지기에 비하면 훨씬 질 보여 피하기 쉽다.
  • 폴아웃 시리즈 - 야구방망이가 아니라 같은 널판지를 이용한 네일배트가 등장한다. 성능은 당연히 최하위. 유니크로 사랑의 매 항목이 있다.폴아웃 뉴베가스에선 제조가 가능하다 다만 초반무기인데다가 도중에 시저의 군단을 처음부터 적대하면 리퍼가 나오기 때문에 버려진다 또한 장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진 폴아웃 4에 와서는 못 박는 걸 넘어서 아예 톱날을 박아 무기로 쓰기도 한다.
  • 마비노기 영웅전 - 섀도우팡, 앰버메인, 윈터클로, 놀 베테랑 백인대장 등 놀 종류 몹들.
  • 믹 폴리 - 못은 아니지만 철제 빠따에 철조망을 두른데다 가끔 수틀리면 여기다 불을 붙여서 사용하기도 한다(…).
  • 마츠노 쥬시마츠 - 오소마츠 상: 맨 처음은 카미마츠를 조지려 할때 나왔고 2기 17화에서는 이치마츠가 경계하라며 엉덩이로 쥬시마츠의 얼굴을 깔아뭉갠 후에 쥬시마츠가 경계하라는듯이 말하며 이치마츠의 엉덩이를 네일배트로 패는걸로 나온다.
  • 포푸코 - 팝팀에픽: OP에서도 TV를 때려부수는 무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자랑한다. 3월 10일 재방송 방영분에서는 효과음이 추가되면서 더욱 더 인상에 남게 된다.

5. 관련 문서


[1] 디아블로 2에서 액트 1 무기로 가시투성이 빳다인 스파이크드 클럽이란게 나오는데, 이게 그거다.[2] 지금이야 제련기술이 발달했다지만 당시까지만 해더라도 대장장이는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전문직이라고 보면 된다. 온도계도, 제련 기계나 프레스기도 없던 시절에 알맞은 온도를 맞추어 쇠를 꺼낸 후에 알맞은 힘으로 다듬고 그 힘든 작업을 몇시간동안 반복한다고 생각해보자.[3]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야구방망이보다는 그냥 나무막대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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