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동음이의어)
1. physics
2. 물리Ⅰ, 물리Ⅱ
대한민국 교과과정 물리Ⅰ, 물리Ⅱ를 일반적으로 부를 때.
3. RPG의 속성
롤플레잉 게임이나 판타지물에서 물리 법칙을 초월한 초자연적인 수단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마법' 속성과 대비되게, 철저하게 물리 법칙에 입각한 물리역학적 수단을 이용한 공격 방식을 '물리' 속성으로 분류하곤 한다.
작품에 따라 '물리 속성'이라는 용어가 가리키는 범위가 다를 때가 있어서, 단순히 운동 에너지에 기반한 공격만 물리 속성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원소 계열 공격이라도 마법적 수단이 아닌 물리 법칙 하에서 작용하는 것이라면 물리 속성을 보조적으로 가진 것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마법과 대비되는 속성을 물리 속성으로 분류하긴 하지만, 마법과 물리가 완전히 분리되는 경우는 드물다. 흔한 예로는 큰 질량을 가진 물체를 소환술로 만들어내거나 염동력으로 들어올려 집어던지는 식으로 공격하는 경우 마법적 수단을 이용해서 공격하지만 물리 대미지를 입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미티어 스웜이나 리버스 그래비티는 마법이지만 물리 피해를 동반한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일반 공격(평타)은 물리 속성으로 취급된다. 무기나 캐릭터 자체에 속성이 붙어있거나 아예 시스템상 평타라는 개념이 없는[1] 게임 등 간혹 예외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다. 때문에 '평타 = 물리 공격'같은 취급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면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때리면 된다 같은 케이스.
비슷한 개념으로는 '질량 병기'가 있다. 이 쪽은 판타지물보다는 밀리터리나 SF, 스페이스 오페라에 주로 나오는 개념으로, 광학병기나 입자병기같은 질량과 부피가 없는 에너지를 그대로 이용해서 파괴력을 행사하는 공격 수단이 '에너지 병기'라면,[2] 칼, 창, 둔기같은 냉병기나 실탄 총기처럼 물리적인 질량과 부피를 가진 무기나 구조물을 이용해서 파괴력을 행사하는 공격 수단은 '질량 병기'인 것.
'속성'은 아니지만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마법이나 초자연 현상과는 상관없는 물리/화학적 기교에 해당하는 능력을 '비범한 능력'(Extraordinary Ability)으로 분류한다. 비범한 능력은 마법과는 아무 상관없으므로 초자연적 능력(Supernatural Ability)이나 주문-유사 능력(Spell-like Ability)과 달리 안티매직 필드나 마법 면역같은 마법 억제술에 영향받지 않고 구사할 수 있다.
4. 서브컬처 드립 '(物理)'
일본 서브컬처에서 쓰는 드립으로, 마법소녀, 아이돌, 마법사, 엘프 같이 근력을 전혀 쓸 것 같지 않은 존재가 괴력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장면, 혹은 물리적인 힘과 무관해보이는 분야나 상황에서 뜬금없이 물리력을 억지로 끼워넣는 경우, 아니면 단순히 물리(폭)력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물리'라는 용어의 어원은 위의 (마법과 대비되는) RPG계에 으레 등장하는 이른바 '속성' 타입 중 <물리 속성>으로 보이는데, 일본 서브컬처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위시한 고전 JRPG의 영향이 진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이 (물리) 드립 또한 위와 같은 RPG식 물리 속성에서 따온 것이라 추측된다.
국내에서 'XXX(물리)' 드립이 보급되는데 크게 기여한 어원은 '흔한 마왕잡는 용사만화'상편하편으로 추정된다. 매직 미사일(물리), 텔레포트(물리), 리버스 그래비티(물리) 등의 강력한 파괴마법(물리)들로 마법저항 100%의 골렘조차 쓰러뜨리는 매직 마스터(물리) 갓-데미안의 임팩트로, 국내에서는 직업 상으론 마법사면서도 물리 전투 빈도가 높은 힘법사 계열 캐릭터를 마법사(물리)라 부르기도 한다.
처해있는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예상하기 쉬운 공격 방식에는 해당되지 않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적을 공격한다는 점에서 TCG 기반 창작물의 리얼 파이트 드립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일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힘으로 무식하게 처리하는 일에 (물리)를 붙여 비꼬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법이 아니라 주먹질로 악당을 때려잡는 마법소녀 짤이 올라올때마다 '마법(물리)'라고 댓글이 달리는 식. 비슷한 예로는 훌륭한 대화수단이 있다.
4.1. (물리)드립이 자주 나오는 캐릭터와 작품
카테고리, 애니, 캐릭터, 게임, 물체 순으로 나누어 정렬되어 있습니다.
- 간달프(반지의 제왕) -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적인 힘법사형 캐릭터. 다만 간달프는 현대 매체에서 나오는 마법사 보다는 신화나 전설 등에서 나오는 원조 마법사에 가까운 인물이다.
- 대마법고개 - 마법소녀의 기본 소양이 서브미션인 미쳐돌아가는 세계관.
- 라스트 리벨리온 -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공격하면 된다
- 푸른 혁명의 발큐리아 - 다른 의미로 라스트 리벨리온의 상위호환(...)에 속한 '전략 게임(물리)'.
-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 "그냥 프렌즈를 데리고 물리로 때리면 된다." 즉, 프렌즈(물리).[3]
- 마법소녀 나 - 변신하면 근육질 남자...가 된다.
- 브로켄블러드 - 마법소녀 변신은 되는데 정작 마법으로 싸우는 법을 익히지 못해서 그냥 마법봉을 둔기로 쓴다.
- 프리큐어 시리즈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는 판타지적인 힘보다 물리적인 힘으로 싸우는 경우가 훨씬 많다. 제목에서부터 마법을 강조하는 마법사 프리큐어!조차 필살기를 제외하면 물리적으로 싸우지 않는 모습이 더 보기 힘들다.
- 모로보시 키라리 - 키라링 파워(물리)
-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고 제목을 쓰고 베놈짤을 올린 다음 (물리)라고 드립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세미(EBS MATH) - 수학(물리). 세미와 매직큐브에서 수학술사(물리)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 이누보자키 후우 - 여자력(물리)
- 카라짐 - (물리) 치료사. 힐러(지원가) 역할군의 영웅이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고 실제로 화력 또한 어지간한 암살자 못지않은 수준이다보니, "적을 패죽여서 아군을 살리는 진정한 지원가", "물리치료사", "화력지원가" 등의 별명이 붙었다.
- 타치바나 히비키 - 대화(물리) [4]
- USAS-12(소녀전선) - 게임내 그림체나 일러레의 성향이 마법소녀물에 나올만한 그림체지만 게임 특성상 마법이 나올리가 없다. 또한 탱커를 담당하는 SG 카테고리 소속인데도 딜러급 딜량이 나온다는 점은 덤.
- 링 피트 어드벤처 - 스포일러 방지(물리). 링콘을 이용하여 열심히 운동해야 클리어가 가능한 게임 특성상, 엔딩을 본 게이머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까 말까 할 정도다. 그렇다고 괜히 무리하거나 과몰입 했다가는 부상을 입거나 의욕을 잃고 그만 둘 수도 있기에 게임 중독(물리), 게임불감증(물리)에도 들어간다.
- 존 윅 3: 파라벨룸 - 평화(물리)[6]
-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 외교(물리)[7]
- 메탈 울프 카오스 - 대통령(물리)
[1] 모든 행동이 '액션'이나 '스킬' 같은 개념으로 통합되어 있어서 평타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등. 그래도 어지간하면 평타삼아서 쓸만한 '제약없이 무난하게 지를 수 있는 기술'은 흔히 나오는 편이다.[2] 이렇게 '에너지를 목표 위치로 직접 전달하는 무기'를 '지향성 에너지 무기'(directed-energy weapon, DEW)라고 한다.[3] 스토리 모드 한정.[4] 팬덤에서의 평가. 다만 최근으로 갈수록 그 대화의 빈도가 지나쳐서 오히려 비판받고 있다.[5] 마침 고든 본인도 물리학 박사...[6] "평화을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슬로건에서 유래...[7] 실제 외교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면 전쟁난다.[8] 겉으로는 레벨 5고 별다른 스킬도 없지만 스텟은 100단위 레벨급이라 물리공격만으로 어지간한 분쟁은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