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이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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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의 바하이 사원. 연꽃 모양과 닮아서 '''연꽃사원'''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며 전 세계 바하이 사원 중 가장 유명한 장소이다.
1. 개요
나는 하느님을 믿으며, 바하울라가 하느님의 약속된 사도임을 증언합니다. 또한 바하울라의 가르침과 그를 통해 내려주신 율법을 따를 것을 맹세합니다.[2]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로서, 바하울라를 신의 마지막 사자로 믿는 종교이다. 1863년 바하울라가 기존 종교의 가르침을 확립시켰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에 700만 명 남짓 신도가 있다. 바하이의 신도들은 그냥 바하이라고 호칭한다.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소수종교 중 여호와의 증인[3] 다음으로 세계 선교에 성공한 신흥 종교 교단이다.'''يا بهاء الأبهى(야 바하 울 아브하)'''
'''지극히 영광스러운 분이시여!'''
베트남의 민족 종교 까오다이교와 흡사하게 언젠가 세계 종교가 통합된다고 믿는다. 아브라함 계통 종교 중 가장 진보적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2. 명칭
바하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영광'''이라는 뜻인 바하에서 나온 말이다. 폭 넓은 의미로는 바하울라의 가르침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로, 바하이 신앙을 믿는 사람은 '''바하이'''라고 호칭된다. 바하이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 UN에서 '''Bahaism'''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나, 공식적인 이름은 바하이 신앙이다.
3. 신관
바하이는 유일신을 믿으며, 한국 바하이에서는 '''하느님'''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바하이에서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이 믿는 유일신과 동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슬람에서 많이 쓰이는 알라라는 호칭 역시 사용되나, 이슬람과 달리 종교적 언어가 아랍어로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각지의 언어로 대부분 유일신을 호칭한다.[4][5]
바하이의 신관은 총 세 분류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는 '''신의 단일성'''으로 하느님 외에 경배받을 다른 신은 없다는 교리이며, 모든 종교의 정신적 근원은 하나이며 같은 신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종교의 단일성'''과, 마지막으로 모든 인류가 신 아래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인류의 단일성'''이다.
이와 함께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수용되어야 하는 것으로 중요시 되고 있다.
바하이의 경전은 바하울라가 직접 쓴 저서와 압둘바하가 쓴 해설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바하울라와 바압의 저서는 신의 계시로 믿고 압둘바하의 저서는 탈무드나 하디스 같은 준경전으로 취급한다. 가장 중요시되는 경전은 율법서인 '''케타베 악다스(지성서)'''와 '''확신의 서''', '''숨겨진 말씀''' 등이 있으며 이 외에 경전의 내용을 총집합해서 쓴 '''선집'''이 있다. 쿠란의 번역이 금기시되어 있는[6] 이슬람과 달리 바하이는 경전의 번역을 자유롭게 허용했기에 전세계 각 언어로 번역되었고 한국어로도 2005년 바하이 한국 중앙회에서 번역하여 출판하였다.[7] 바하이에서는 그 전에 나온 경전도 모두 신의 말씀이기는 하나 바하울라를 통해 지금까지의 가르침을 재확립시켰다고 가르친다. 전체적인 내용은 구약성경과 쿠란의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바하이가 되는 방법은 바하이 입교 카드를 작성한 뒤 근처 바하이 공동체에 제출하면 된다. 유대교의 미크바나 기독교의 세례성사, 이슬람의 샤하다 같은 입교 의식은 전혀 없다. 보통 카드를 작성하면 얼마 후 바하이 회원 카드를 받게 되며, 공동체에서 작은 환영식을 갖는다.
바하이 신앙은 '''현시자'''라는 존재를 강조한다. 신은 거룩한 존재라 인간이 결코 인격적 관계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은 인간에게 가르침을 주고 소통하기 위해 현시자를 보냈다. 그들은 각각 그 시대의 필요와 사람들의 역량에 맞추어 종교를 확립하였다고 한다. 신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하여 현시자로서 보내진 사람들은 수 없이 많지만 이 중에도 아브라함과 모세, 예수, 무함마드와 이란-인도 계통의 종교의 크리슈나, 부처, 조로아스터, 바압과 바하울라까지 총 9명이 가장 중요한 현시자라고 가르친다. 바압의 본명은 알리 무함마드로 카자르 왕조의 세속주의 정책에 맞서 시아 12이맘파 율법학자들의 봉기를 주도한 사람으로, 스스로가 부처와 예수, 조로아스터와 후세인의 환생으로 12번째 이맘이라고 주장하였으며 꾸란을 대체하는 바얀이라는 경전을 서술하였다.[8] 바하이 신도들은 사이드 알리 무함마드가 에녹과 세례 요한을 계승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바비교와 바하이교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만다야교를 벤치마킹해서 후대에 만든 주장으로 실제로 사이드 알리 무함마드 이른바 바압은 이슬람권에서 유명하지 않은 에녹의 후계자를 자처한 것이 아닌 봉기 과정에서 자신의 권위를 절대시하기 위해 시아 이슬람의 타나수크(환생) 개념에 입각하여 자신이 예수와 후세인 등등의 환생이라고 주장하였다.
바하이의 근본은 시아파 이슬람이며 실제 종교 교리와 문화, 교리 등도 이슬람과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그러나 이슬람과는 심판의 날 관련한 핵심 교리가 많이 다르고 특히 바비교가 바하이교와 아잘리파로 분화될 때 바하이 교도들이 직접 더 이상은 이슬람의 분파나 일원이 아니라고 강조했기 때문에 별개의 종교로 분류되었다. 이슬람과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을 신앙의 조상으로 삼으며, 유대교와 기독교가 믿는 모세오경과 성경의 가르침이 일부 잘못 가르쳐졌기에 신이 무함마드를 보내 쿠란을 계시했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이슬람은 무함마드에서 예언자의 출현이 끝났다고 믿는 반면, 바하이는 무함마드 이후 바압과 바하울라라는 새로운 현시자의 출현을 믿는다는 것이다. 바하이는 신이 바하울라에게 내려준 계시를 통해 여태껏 인간에게 내려준 경전 전체의 가르침과 내용을 재확립하고 완성시켰다고 설명한다.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슬람과 동일하다. 정확히 말하면 바하이에서는 하느님 이외에 그 누구도 신성을 가지지 못하며, 하느님에게는 아들이나 딸, 가족 같은 건 없다는 것이 바하이의 입장이다. 예수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현시자로 높게 평가한다. 동정녀 마리아의 예수 잉태와 그가 행한 기적들, 복음서도 인정한다.[9] 또한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것 역시 인정한다. 단 예수의 부활은 부정하며 십자가에서 죽은 뒤 하느님이 예수를 하늘로 올려줬고, 제자들에게는 영의 상태로 나타났다고 한다. 삼위일체론도 믿지 않는다. 바하이 역시 이슬람과 마찬가지로 성경이 후대에 의해 일부 변개되었기에 무함마드라는 새 현시자가 나타났다는 걸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을 사실상 상징적으로만 인정하는 이슬람과 달리 바하이에서는 성경에도 변개된 게 있을지라도 충분히 권위 있는 신의 말씀으로 여긴다. 때문에 일요합동예배 등에서는 성경 구절들이 가끔 읽혀지곤 한다. 기독교에서 예수를 이해하는 관점과 바하이에서 예수나 무함마드, 바하울라를 이해하는 관점은 상당히 다르다. 기독교에서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자 성자 하느님 그 자체이지만, 바하이에서 예수, 무함마드, 바하울라는 그저 하느님의 현시자이자 인간이며 인간이기에 죄도 짓고 약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중앙집권제도는 아니며, 보통 세계정의원 본부 아래 각 국가의 바하이 공동체가 자치권을 누리며 신자들을 사목하고 있다.
4. 기원
19세기 중반 이란의 카자르 왕조가 영국과 러시아의 반 식민지 상태가 되어 개혁을 진행하는 상태에서,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소유하던 토지 기득권이 해체되고 샤리아 율법 대신에 서구식 법이 채택되자, 사이드 알리 무함마드(이른바 바압)를 중심으로 한 보수 율법학자들이 대대적으로 무장 봉기를 일으켰다. 사이드 알리 무함마드는 자신이 시아파의 12번째 이맘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자신 스스로가 12번째 이맘이자 예수와 부처, 조로아스터와 후세인의 환생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쿠란을 잇는 새로운 경전 "파르시 바얀"이 자신에게 계시되었으며, 최후의 심판의 날이 시작되었다고 천명했다. 자신이 계시와 진리로 통하는 문이라며 신도들에게 자신을 알 바압(아랍어로 “문”)이라고 부를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처음에 봉기에 합류했던 다른 보수파 율법학자들마저 사이드 알리 무함마드의 개인 우상화를 우려하며 봉기에서 이탈하자 반란은 수만여 명의 사상자를 남기고 진압되었으며 알리 무함마드는 1850년 처형당했다.
사이드 무함마드 사후 그의 추종자들은 아잘리파와 바하이파로 분열되었는데, 아잘리파는 12이맘파로 결국 흡수되었고, 이슬람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는 신도들은 사이드 알리 무함마드와 바하올라를 예언자로 추종하는 바하이 신앙으로 분리되었다.
5. 바하이의 가르침과 사회 비전
5.1. 요약
1921년에서 1957년까지 바하이 신앙의 수호자로 임명된 쇼기에펜디는 바하올라의 가르침의 주 원칙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는데, 케타베악다스(지성서)의 율법과 계율과 함께 바하이 신앙의 기본 원리를 구성한다고 한다.
- 바하이 신앙의 중추적 원리이자 기본 이념인 인류의 단일성
- 미신이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진리를 독자적으로 탐구하기
- 모든 종교의 일체성
- 종교적, 인종적, 계급적, 국가적인 모든 종류의 편견의 제거
- 종교와 과학의 조화
- 남녀 평등
- 의무교육의 도입
- 세계보조어의 채택
- 극단적인 빈부의 철폐
- 국제분쟁 판결을 위한 세계 사법부의 설치
- 봉사의 정신으로 일을 하면 신에게의 예배로 높이 여김
- 정의는 인간사회의 기본 원리이며, 종교는 세상 사람과 국민들을 보호하는 성채로 여김
-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평화를 모든 인류의 최상의 목표로 확립시킴
5.2. 종교적 비전
다음은 바하이 신앙의 핵심 요약으로 자주 인용되는 원칙들이다. 이 원칙들은 1912년 유럽과 북미를 방문한 압돌바하의 연설에서 언급된 원칙들이다.
- 신의 단일성[10]
- 종교의 일체성[11]
- 인류의 단일성[12]
- 다양성 속에 융합[13]
- 남녀 평등[14]
- 모든 종류의 편견제거
- 세계 평화와 새로운 세계질서
- 종교와 과학의 조화[15]
- 진리의 독자적인 탐구
- 지속적인 문명의 진보
- 범세계적인 의무교육
- 세계 보조어
- 정부와 국법에 복종, 정당에 가입하지 말 것 (신앙을 포기하도록 정부가 강요하는 경우는 제외)
- 극단적인 빈부의 철폐
5.3. 신비주의적 면모
바하이 신앙이 사회적, 도덕적 문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신비주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여러 주요 경전들도 있다. 일곱골짜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 경전은 페르시아 이슬람교 시인인 Attar의 스타일로 수피 신도를 위해 쓴 것으로 신을 향한 영혼의 여정을 7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906년에 영어로 처음 번역되어 서양에서 구입 가능한 바하올라의 저서 중 하나가 되었다.
6. 바하이 문화
6.1. 입교
입교 절차는 매우 간단한 편이다. 보통 근처 바하이 공동체나 지성회, 국성회에 가서 등록카드를 받은 뒤, 제출해서 내면 바로 교인으로 인정받고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다. 기독교의 세례나 유대교의 미크바 의식같은 별도의 입교 의식은 없으며 대신 카드를 제출한 다음 예배 모임에서 공동체의 새 일원으로 소개되며 간단한 환영식을 가진다. 바하이는 '''입신'''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등록 카드에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하느님이 보내주신 마지막 사자인 바하울라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선서문이 적혀있다.
6.2. 바하이의 예배
바하이들은 하루에 3번 성지인 이스라엘 아크레(키빌레) 를 향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 시간은 오전, 오후, 밤인데 오전은 일출부터 정오까지, 오후는 정오부터 일몰까지, 저녁은 일몰부터 일몰 후 2시간 후까지이며 이 시간동안에만 하면 된다. 만약 기도 시간을 놓쳤다면 3번을 전부 몰아서 해도 무방하다.[16]
기도에는 '''단편 기도''', '''중편 기도''', '''장편 기도'''가 있는데 각 기도를 바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단편 기도는 오후에, 중편 기도는 오전, 오후, 저녁 중 1번, 장편 기도는 24시간에 한 번만 바칠 수 있으며 보통 바하이들은 중편 기도를 많이 한다. 기도를 할 때 이슬람처럼 예배 요건[17] 이나 이런 건 없이 깨끗하고 단정한 자세로 기도를 할 것이 요구된다. 다만 필수기도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세정 의식을 해야 하는데, 세정 의식은 이슬람과 비슷하게 물로 손과 얼굴, 발 등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또한 무조건 아랍어로만 낭송해야 하는 이슬람과 달리 바하이는 기도문도 각 나라 언어로 할 수 있다.
세정 의식을 제외한 이슬람의 복잡한 예배 유효 조건과 장소 등의 규정은 전부 폐기시켰으며, 세정의식을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를 보면 된다고 여긴다.
지성서라는 필수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하이들의 의무라고 규정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바하이들이 하루 3번 세정의식까지 하며 예배를 하기에는 매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거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예배를 볼만한 시간이 날 때만 기도를 하는 경우가 꽤 많다.
6.3. 성직자
바하이에는 성직자가 없다. 보통 바하이 공동체에서 한 명이 나와 예배를 인도한다. 이슬람의 이맘과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보면 되는데, 필수기도를 바칠 때면 본인이 예배의 집전자가 되고 예배 인도자가 되는데 별도의 규정이 없다는 점이 비슷하다. 단 이슬람의 이맘은 남자만 될 수 있는데 바하이는 남녀 모두 예배 인도자가 될 수 있다.
예배에는 기독교의 성찬식이나 강론, 설교, 찬송가 등은 전혀 없고 기도를 바치며 명상을 한 뒤 한 사람씩 선집이나 지성서, 혹은 기타 경전에 나와있는 말씀을 읽으며 예배가 진행된다. 예배는 기독교처럼 1시간씩 끌지 않으며, 아무리 길어도 30분 이내에는 마친다. 이 후 20~30분 정도는 인도자가 바하이 본부에서 나온 잡지 등을 읽으며 안내를 하고 모임이 끝난다.
6.4. 경전
바하이는 하느님이 각 현시자에게 계시를 내려주었다고 믿는다. 바하이에서는 바하울라와 바압, 압둘바하의 저서를 메인 경전으로 삼는다. 또한 쿠란 역시 중요한 경전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 선집 - 바하울라의 역대 저서의 나오는 핵심 가르침을 요약한 책.
- 확신의 서(케타베 이칸) - 바하이의 신학적 가르침들이 서술된 책이다. 대부분 구약과 쿠란의 내용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
- 숨겨진 말씀 - 바하울라가 아랍어로 계시되었다. 신자로서 갖추어야 할 정신상태와 행동양식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 지성서(케타베 악다스) - 바하이의 율법서로 신자로서 지켜야 할 생활양식과 세계정의원의 역할, 행정방식 등이 서술되어 있다.
- 압둘바하의 파리 강연집 - 1912년 압둘바하의 파리 강연에서 뽑은 주요 내용들을 서술한 책이다. 바하울라의 저서와 달리 준경전으로 분류된다.
- 기쁜 소식들 - 바하울라가 저술한 책으로 이슬람에서의 율법적 변화를 서술한 책으로, 책의 내용 모두 새로운 계시에 대한 안내의 목적을 담고 있다.
- 압돌바하의 보석 같은 말씀 - 압돌바하의 생전 어록을 모아놓은 저서.
- 바하이 기도서 - 바하이의 기도문을 모아놓은 책으로 필수기도를 포함하여 별세, 병자, 선교, 단식, 노루즈 기도 등 다양한 형태의 기도문이 수록되어 있다. 바하이는 기도문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분량이 길다.
- 쿠란 - 쿠란 역시 바하이에서 바하울라의 저서만큼이나 중요한 경전으로 뽑힌다. 애초에 바하울라 저서의 내용 대부분이 쿠란에서 차용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6.5. 현시자
바하이는 '''현시자'''의 존재를 매우 강조한다. 하느님과 인간은 결코 인격적 관계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현시자를 통해 하느님의 가르침을 직접 전하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첫 현시자인 아담을 시작으로 셀 수조차 없는 많은 현시자들이 지구상에 존재했으며 아브라함, 모세, 예수, 무함마드, 다윗, 엘리야 등이 이에 해당된다. 바하이는 이들 현시자 중 가장 중요한 현시자 9명을 특별히 공경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바하이는 이들 9명에 의해 저술된 구약, 신약 성경과 쿠란, 베다, 아베스타, 불경 등을 모두 하느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으로 인정한다. 특히 쿠란의 경우 바하이에서는 바하올라의 저서들과 함께 메인 경전의 위치까지 올라가 있다. 바하이는 현시자의 가르침에도 일종의 재편이 있다고 보고, 가르침의 개편이나 새로운 가르침의 필요가 있을 때마다 새 현시자가 내려왔다고 믿는다. 이 중 마지막 선지자는 바하올라이며, 바하올라 이후의 현시자는 인정하지 않는다. 바하이에서는 바하올라 이후 현시자는 최소 1000년 이상은 지나야 나타난다고 본다. 이슬람에서 나온 종교인만큼 무함마드와 시아파의 칼리프인 알리 이맘에 대한 공경도가 특히 높다. 바하이는 바압과 바하올라가 이들의 후손이라고 믿고 있으며, 쿠란의 계시를 성취한 이들로 믿는다.
흔히 많은 종교에서 바하이를 다신교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하이의 본질은 유일신교이기에 현시자는 인간 이상의 위치를 가지지 못한다. 예수나 크리슈나, 조로아스터 등은 본래 종교에서 신으로 숭배받는 존재이지만 바하이에서는 그저 인간일 뿐이다. 나머지 무함마드나 아브라함, 모세도 그러하며 9명 이외에 다른 성경 속 예언자들도 그저 인간으로 대우받는다. 이 종교의 창립자인 바하올라 역시 신격화는 금지되며, 바하올라 본인도 신격화를 원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바하이 사원에서 다른 종교의 기도 의식을 허락한다는 점에 이의를 갖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저 이들을 하느님의 현시자들을 믿는 이들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예의에 가깝다. 즉 기독교인이 바하이 사원에서 자신의 식으로 기도를 한다고 해서 바하이가 예수 숭배를 허용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6.6. 기도
바하이에서는 명상과 함께 기도와 예배를 매우 중시한다. 바하이 기도서에 여러가지 형태의 기도문이 담겨있으며, 기도문은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 바하이 중앙회가 2005년 출판하였다. 여기에는 매일 바쳐야 하는 필수기도를 비롯해서, 장례식에서 쓰이는 망자 기도를 포함한 100여가지의 일반 기도와 단식, 노루즈 기간에 쓰는 특별기도가 수록되어 있다.
6.7. 율법
바하이들이 지켜야 할 율법은 바하울라의 저서인 '''الكتاب الأقدس(케타베 엑다스)'''에 기록되어 있다. 한국 바하이는 이를 '''지성서'''라고 번역했다. 지성서는 본래 선집에 수록되어 있었으나 이 후 별도의 도서로 분리되었다. 바하이들이 지켜야 할 의무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하루 3번, 이스라엘 아르카(끼블레)를 향해 기도할 것.
- 매년 바하이력 19월, 3월 2일부터 3월 20일까지 19일 동안 단식을 할 것.
- 술을 마시지 말 것.(금주)
- 바하이의 성일(축일)에는 노동을 삼가고 예배에 참석할 것.
이런 율법들 외에 크게 실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정은 없다. 이슬람, 유대교, 일부 기독교 종파들이 현재도 중요시 여기는 복잡한 음식 규정 등은 지키지 않는다.
6.8. 단식
바하이들은 바하이력으로 19월, 양력으로 3월 2일부터 3월 20일까지 19일 동안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단식을 행한다. 이슬람의 라마단과 내용이 거의 똑같다.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단식과 기도를 하며 지내다가, 해가 지면 가족들끼리 음식을 차리고 식사를 한다. 라마단과 마찬가지로 해 떠 있을 때 굶다가 해 지면 바로 먹기 때문에 살이 더 찌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슬람처럼 허약자나 노약자, 여행자, 유아, 임산부 등은 단식이 면제된다.
6.9. 19일 축제
19일 축제는 매월 초하루에 바하이 공동체에서 갖는 예배모임을 말한다. 사원에서의 예배 의식과는 별개이며, 공동체는 1달에 한번 만나 예배를 본다고 보면 된다. 모임은 총 40분 정도이며 예배 15분에 친목 시간 20분 정도다.
6.10. 명절과 축일
바하이의 명절은 1년에 총 9번이며, 대부분 바압과 바하울라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이 날 바하이들은 가급적 노동을 삼가고 예배에 참석할 의무가 생긴다.
- 3월 21일 - 노우루즈 축제, 바하이력으로 정월 초하루이다.
- 4월 21일 : 레즈완 축제의 제1일. 바하울라가 발표한 1863년의 선언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 4월 29일: 레즈완 축제의 제 9일.
- 5월 2일: 레즈완 축제의 제 12일.
- 5월 23일: 바압의 선언을 기리는 기념일.
- 5월 29일: 바하울라 승천일.[18]
- 7월 3일: 바압의 순교일.
- 10월 20일: 바압 탄신일.
- 11월 12일: 바하울라 탄신일.
6.11. 사원
바하이는 명상과 예배를 위한 장소로 사원을 짓고 있다. 영어로는 '''Temple'''이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고 각자 자신이 믿는 신과 의식에 따라 기도하고 명상할 수 있다고 한다. 바하이들 중 하루 3번 필수 기도를 이 곳에서 하고 가는 사람도 종종 있다.[19] 별도의 종교 의식이나 설교는 없다.
사원에서는 매주 일요일 11시에 합동 예배가 거행되며, 사원이 없는 곳에서는 바하이 중앙회나 공동체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합동예배 참석을 의무로 둔 이슬람과 달리 바하이에서는 의무로는 두지 않고 있다. 사원이 없거나 바하이 공동체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합동예배를 진행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합동예배에서는 별도의 의식이나 설교, 찬송가 등은 존재하지 않고 대신 모임을 진행하는 진행자가 나와 세계 각 종교 경전들의 구절을 읽고, 기도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하이 사원은 전 세계에 총 10곳이 존재한다.
- 미국 일리노이 주 윌멧
- 우간다 캄팔라
- 호주 시드니
- 독일 호프하임랑겐하인
- 파나마 파나마시티
- 사모아 티아파파타
- 인도 델리
- 칠레 산티아고
- 콜롬비아 바탐방, 아구아 아줄
6.12. 음악
바하이의 종교 음악은 나쉬드나 기독교 찬송가에 비해 현대적이며 드럼이나 타 악기 등도 들어간다. 개신교의 CCM과 거의 유사하며, 실제 바하이의 19일 축제나 예배에서도 이런 스타일 성가가 들어간다.
참고로 바하이는 종교의식에서 음악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원에서 드리는 합동예배에서는 악기 없이 무반주로 노래를 부른다.
6.13. 우상숭배 금지
바하이 역시 우상숭배를 엄격히 금지한다. 하느님이나 현시자를 숭상하는 조각상이나 그림 등은 허용하지 않고, 어떠한 형상조차도 만들지 않는다. 실제 바하이 사원에 가보면 의자와 예배를 인도하는 인도자를 위한 강연대만 있을 뿐 어떠한 형상이나 조각상, 그림은 없다. 대신 아예 표시가 없으면 곤란하기에 바하이 마크나 '알라 압 훌라' 의 아랍어 표기 정도는 적어놓는다.
6.14. 명상
바하이에서는 명상을 통해 신과의 교제 및 의지를 강조한다. 바하이에서는 명상을 통해 기도하며 정신적 내면과 절대자의 가르침, 심의를 탐구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실제 바하이의 예배와 종교 의식은 대부분 명상으로 이루어지며, 명상을 하며 각 종교의 경전을 읽어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7. 이슬람과의 차이
순니 이슬람 와하비즘과 바하이 신앙을 비교하면 차이가 무척 커 보이지만, 바하이 신앙은 쉬아 이슬람 내 소수종파로 시작했기 때문에 쉬아 이슬람과는 상당한 수준의 공통점을 보인다.
먼저 바하이 신앙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 하디스 내용 대부분을 부정하는데, 이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삼촌이자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의 아버지인 아부 탈리브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순니파에서는 하디스를 근거로 아부 탈립이 심판의 날 이후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 믿지만, 쉬아파의 상당수는 아부 탈립이 심판의 날 천국에 갈 것이라 믿는다. 바하이 신앙의 경우에는 (적어도 초창기에는) 심판의 날이 바압과 바하올라의 출현으로 이미 완료되었으며, 아부 탈립이 이미 천국에 올라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견은 이슬람과 바하이 신앙 사이의 여러가지 차이의 기원이 되었다.
이미 바하올라 이전에도 쉬아파 내 소수종파 교주 상당수가 자신의 알리나 후세인, 예수와 석가모니의 환생이라고 주장했던 역사가 있으며, 이란 내 소수 종파인 샤바크교, 야르사니교, 알리 일라이히교[20] 가 이런 갈래의 쉬아 내 소수 분파 중 하나이다. 바하이 신앙 역시 초창기에는 샤바크교 비슷하게 바압과 바하올라가 환생한 성인이라는 주장을 하던 쉬아파 수피 내 소수 종파로 시작했으나, 이후 기독교 선교사들과 서구 문물의 영향으로 교리의 근대화를 추구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행태를 띄게 되었다. 바하이 역시 초창기에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바하울라 역시 부인 세 명을 두었다. 이후 무함마드 압두나 자말룻딘 알 아프가니 같은 이슬람 현대주의 사상가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교리의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교리를 다듬는 과정에서 교단이 공식적으로 일부다처제를 금지했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자신의 공동체가 미래에 '''73개'''로 분열될 것이나 그중 한 분파만 낙원으로 직행하리란 예언을 남겼다고 하는데,[21] 이 예언을 두고 바하이 신자들은 자신들이 낙원으로 직행하는 한 가지 종파이며 이슬람은 나머니 '''72가지''' 종파들의 집합이라고 주장한다. 기독교 계열 신흥 종교에서 14만 4천 명이라는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다른 기독교 종파들을 전부 적그리스도의 무리 취급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8. 한국의 바하이
1921년 캐나다 출신 바하이인 아그네스 알렉산더 여사가 처음 입국하였고, 같이 동행한 일행과 주민들을 모아 첫 19일 축제를 연 것이 한국 바하이의 시작이었다. 당시 예배당으로 쓸만한 장소가 마땅히 없어 천도교 교당을 빌려 썼다고 한다. 그러나 교세 확장이 미미해서 잠깐 종교활동이 멈춘 적도 있었지만, 1951년 6.25 전쟁에 파견온 주한미군들에 의해 다시 활동이 재개되었다. 이 후 1960년대부터 서울 후암동에 본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포교를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3500명 정도의 교인이 있다. 실제 활동하는 회원은 200~300명 정도라고 한다.
한국 바하이는 한국에 이민, 유학차 온 미국인과 이란인 위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서울, 부산, 안양, 대구에 지성회가 있고 작은 기도 모임이 50여개 정도 된다고 한다. 바하이 한국 본부가 있는 후암동 본부는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합동예배를 보는 장소와 주방이 있고 2층에는 강의실이 있으며, 3층에는 유아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에서 바하이 기도서를 비롯한 바하이 서적과 교리 자료들을 판매하고 배포한다. 또한 19일 축제와 일요합동예배, 바하이 성일 축제 등도 열린다. 후암동 본부를 비롯한 각 지성회에서는 매주 일요일 11시 합동예배가 거행된다.
바하이 신도들은 기독교 성경 관련한 지식은 평균적으로 해박해보이지만 불교나 힌두교 관련한 배경지식이 상당히 약한 편이다. 이 점은 영문위키에 올라오는 바하이교 관련한 서술에도 반영된다. 현대 서구 사회에서는 불교 교리를 가르쳐준다고 적극적으로 개종해서 열심히 성금을 내는 사람들보다는 불교 교리를 교양 수준으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으니, 현대 신흥 종교들 대다수는 불교 교리를 구체적으로 차용하는 대신 '우리는 불교 교리도 인정한다.' 수준의 프로파간다만 내세우는 정도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은 바하이 신앙만 그런 것이 아니라 라엘리안 무브먼트 같은 다른 서구권 신흥 종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바하이 신앙의 특징이 '모든 종교의 교리를 아우른다'인데 상좌부 불교의 교리와 티베트 불교 교리는 어마어마하게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꼼꼼히 하기 힘든 점도 있다.
국내 상황만 보면 더 암담하다. '''한국 내 신흥종교들이 흔히 그렇듯이 신도를 서로 교환'''(...)하는 편인데, 라엘리안 무브먼트에서 추방당한 경우나 사이비 종교 신천지에서 단체생활 적응 못한 사람들이 여기로 넘어와서 사고를 치는 경우, 다시 말해서 신천지나 JMS 등에서 바하이 신앙으로 개종한 사람들이 신천지에서 하던 버릇 그대로 다른 종교에 위장잠입해서 신도 사칭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등등 사례가 나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에서 2010, 2011년에 몰래 이슬람 서점에 잠입한 바하이교 신도가 명의도용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극우 개신교 단체에 정보 팔러 갔다가 쫓겨난 경우[22] 가 한국 이슬람의 이맘이 직접 조심하라고 언급할 정도로 큰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2013년에 동일 인물이 남묘호랑게쿄(창가학회)에서 2014년에는 신촌의 모 안식일교회에 신도 위장잠입을 했다가 쫓겨나기도... 2019년에는 이태원 유대교 사원에도 위장잠입 및 명의도용 시도가 발각되었다. 바하이교가 우상 숭배 금지 관련 금기가 약하다보니, 다른 종교 시설에서 신도 사칭하며 예배봐도 큰 흠은 되지는 않는다. 여기에 신천지 같은 사이비 종교에서 낙오된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이를 적극 악용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보면 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종 교리 비교 찌라시 같은 거 나눠주는 사람이나 약간 신천지 필이 나는 사람은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바하이 신앙이 이란에서 탄압을 받다보니 바하이 신도들은 이란 정부와 이란 정부를 지원하는 중국, 러시아에도 무척 비판적인 편인데, 특히 러시아의 경우 샤리아 법 폐지와 서구식 헌법 도입을 요구하여, 바하이교의 기원이지 근본주의 율법학자들이 주도한 바비교 반란의 원인이 되었다. 같은 이유에서 한국 바하이들도 극단적인 혐러 성향을 띄는 경우가 있다.
9. 각종 오해와 통념들
- 바하이 신앙은 바하올라를 숭배하는 종교이다.
- 바하이는 이스라엘 또는 시오니즘을 지지한다.
- 바하이는 호모포비아이다.
- 성소수자에 부정적이었던 쇼기 에핀디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현재 바하이 신앙에서도 성소수자를 반대한다. 그러나 성소수자 바하이는 SNS로 세계정의원에게 성소수자가 비도덕적인 것이 아니라고 로비를 벌이고 있다.
[1] 이슬람교에서 갈라져나왔지만, 무함마드외 다른 자를 최고의 예언자로 공경하고 있기에 아예 다른 종교로 분류한다.[2] 입교할 때 쓰는 입교 등록 카드에 적혀있는 신앙고백이다. 바하이에서는 '''입신'''이라는 표현을 쓴다.[3] 신도 수 약 800만여 명 이상[4] 단 매일 드리는 필수 기도나 사원 공동체 예배등의 일부 기도는 반드시 페르시아어나 아랍어로 낭송해야 되기 때문에 아예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5] 대표적인 예가 알라 호 압하.[6] 아예 번역을 금지한 것은 아니나, 번역된 쿠란은 '''해설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지, 정식 쿠란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7] 경전은 바하이 센터에 가면 살 수 있고, 돈을 쓰기 싫다면 한국 공동체 홈페이지에서 확신의 서와 케타베 악다스, 선집, 숨겨진 말씀 등을 무료로 열람시켜 주고 있다.[8] 출처 : 아이라 라피두스 저 이슬람의 세계사[9] 바하이에서는 복음서 역시 신의 말씀이기는 하나, 더욱 완성된 가르침을 위해 무함마드에게 쿠란을 계시했다고 설명한다.[10] 하느님은 오직 1명이고 하느님 이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원칙.[11] 모든 종교(사이비 제외)의 근본은 현시자를 통한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 나온 것이므로 모든 종교의 근본은 같다는 것.[12] 인류는 모두 하느님이 창조한 것이기에 모두 평등하고, 편견 없이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13]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 지역 별 문화에 적응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14] 남녀는 완전히 평등하다는 것. 이 때문에 바하이는 설립 초기부터 여성들에게도 직책을 주고 예배를 인도할 수 있도록 했다.[15] 압둘바하는 종교와 과학은 하나이기에 서로 배척하며 존재할 수 없다고 하였다. 바하이는 진화론과 빅뱅이론 등을 전부 수용한다.[16] 단 오후에만 바칠 수 있는 단편 기도는 바칠 수 없고 중편과 장편 기도만 할 수 있다.[17] 이슬람 필수 예배는 개가 지나가거나 소변을 보거나, 방뀌를 뀌거나, 세정 의식을 거치지 않았다면 예배가 무효화 되는 등 예배 요건이 상당히 까다롭다.[18] 단 승천이란 말은 정말 하늘로 들어올려졌다는 것이 아니라, 사망을 승천이라는 단어로 성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실제 바하울라는 이스라엘의 아크 바지 사원의 작은 방에서 사망했다.[19] 단 필수 기도는 예배 모임에서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예배 모임 시간 이외에 개인적으로 해야 한다.[20] 교명 자체가 알리 + illaihi(신) 즉 '''알리신(神)교'''이다.[21] 나머지 72가지 분파는 지옥에 들어가나 이후 대부분은 나중에 다시 천국으로 올라온다 함.[22] 아무리 한국 보수 개신교계가 막장이더라도 신천지 계열과 손잡는 정도까지는 아니다.[23] 루스 화이트라는 작가는 쇼기 에펜디의 저작인 "Will and Testament of ʻAbdu'l-Bahá"가 날조라고 주장하다가 바하이 신앙에서 파문당했다.[24] 심지어 바하이가 팔레비 왕조가 만든 사이비종교라고 매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