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1. 보물을 찾는 일
땅에 묻히거나 버려진 보물이 생겨나는 예는 상당히 드문데, 주로 어지러운 때에 재산을 보존하고자 항아리나 상자에 넣어 땅에 묻어뒀다가 '''잊어 버리거나''', 무덤에 묻은 부장품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실에서는 고고학이 가장 가까운 작업이며 사실 학문으로서 확립되기 이전의 고고학은 반은 도굴이고 반은 보물찾기였다.
그 외에 '''가라앉은 배'''를 인양해서 보물을 건져올리려는 트레저 헌터도 현실에 존재한다. 침몰선 항목 참조. 사실 육지 도굴꾼보다는 마린 샐비징 헌터가 모양새도 나고 전문직스러웠다. 이쪽은 취미 차원에서 얕은 물에서 잠수하면서 뒤지는 아마추어 계열, 부유한 수집가의 후원을 받아 비공개적으로 일하는 전문 수색팀, 그리고 문화재 탐색을 대외로 내세운 기업을 세워서 투자를 받아서 활동하는 기업형으로 나뉜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이런 사설 주도 탐색이 오히려 해양 문화재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많았고, 각국도 자국 해양 문화재 보호에 신경쓰면서 한풀 꺾인 모양이다.
실제로 보물을 캐내면 상당양은 세금으로 뜯기고 정당한 소유자가 있다면 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조용히 파고 조용히 팔아넘기는 도굴의 형태로 음지에 '''아직도''' 남아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 2007년 미국의 오디세이 심해 해양탐사 회사는 1641년 악천후로 침몰한 영국 상선 머천트 로열의 정보를 추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발견하면서 대박이 터지는 듯 했으나, 발견한 보물을 감정한 결과 아무래도 19세기 쯤의 것으로 보였다고 하며, 이것이 1804년 포르투갈 대서양 연안에 침몰한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스 메르세데스' 호와 거기에 실려있던 17톤의 금화와 은화를 비롯한 보물임이 드러났다. 이에 스페인이 강력하게 소유권을 주장했으며 법정 분쟁 끝에 미국 법정이 스페인으로 돌려줄 것을 명령하면서 오디세이는 5억 달러로 추정하는 막대한 보물을 다 뺏겼다.
반대로 국가에 따라서는 이런 유물이나 보물을 발견할 시, 일정 지분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장려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이 대표적인데, 유물 발굴시 국가가 사들이도록 법으로 제정되어 있어서, 금속탐지기 들고 시골 농장이나 숲을 뒤지는 사람이 많이 있다. 취미삼아 산책하듯이 돌아다니다가, 중세시대 부장품이나 진짜 금상자를 찾아내는 경우도 있었다. 영국과 독일은 금속 탐지기들의 메카인데 그 이유는 유물들이[1]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유물같은 경우는 국가에서 유물을 가져가도 제제를 안 하지만, 영국같은 경우는 로마시대나 중세시대의 귀중한 유물을 찾았으면 영국 당국에다가 꼭 말해야 한다. 물론 귀중한 가치가 느껴지면 영국 박물관에서 사간다. (스태퍼드셔 주 앵글로색슨 시대 보물 발굴, 한글 소개, 외신 보도)
금맥 찾기도 보물찾기의 일종이랄 수 있겠다. 이에 관한 내용은 프로스펙터 문서에 상세 설명하고 있다.
1.1. 포레스트 펜의 보물
미국의 부호 포레스트 펜(Forrest Fenn)은 자신이 모은 금괴와 보석을 로키 산맥 어디에 숨겨놓고 그곳의 힌트를 적어 자서전을 출간했다. 이 보물들을 찾으려고 10년 동안이나 50만 명이 헤맸으나 5명이나 죽었을 뿐이다. 1명은 다윈상을 받았다.
문제의 보물은 2020년 6월 6일에 와이오밍 주에서 어떤 의대생이 찾았고,[2] 포레스트 펜에게 사진을 보내 그가 숨긴 보물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10년 동안 보물찾기는 막을 내렸다. 기사
펜은 3달 뒤 2020년 9월에 사망했으며(향년 90세), 보물을 찾은 주인공은 그를 기리는 마음으로 보물을 찾은 위치를 밝히지 않는다고 했다.
1.2. 픽션의 보물찾기
붙잡힌 히로인 만큼이나 강렬한 동기 부여가 이루어지는 소재이기 때문인지 픽션에서 꽤 자주 쓰인다. 보물이라는 희망찬 동기가 있기 때문인지 밝고 명랑한 줄거리가 되기 쉽다.
사실, 픽션의 서사구성을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 유형분류하면 '붙잡힌 히로인'도 일종의 보물찾기 유형에 속한다.(엄마찾아 삼만리같은 작품이나 파랑새같은 작품도 이 분석법으로는 보물찾기 유형이다.) 이 유형 분석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서사물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보물찾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복수극이다. 즉, 서사의 주인공에게는 그 인물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욕망이 있고, 그 욕망에는 대상이 있는데, 그 욕망의 대상을 얻으려고 하거나, 빼앗겨서 복수하려(또는 되찾으려)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대중적인 서사의 골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단순화한 분석이라 분명 한계는 있지만 혹시 자기 작품을 쓰려는 위키니트라면 알아두면 좋다.
단순히 귀금속이나 보석같이 한 재산 하는 것만이 아니라, 뭔가 신비한 힘을 가진 물건, 혹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물건 같은 것이 목표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해적이 보물을 숨겨둔다는 소재가 자주 쓰이며, 이는 실존한 해적 윌리엄 키드의 전설에서 나온 것이다.
아동용 만화에도 이 소재가 자주 쓰이지만, 이 경우 어린이들에게 사행심리가 심어지는 것을 예방하려 한 것인지, 엔딩에서 보물을 찾아서 고스란히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며 물론 예외도 종종 있다.
반대로 주인공이 정말로 탐욕스럽고 속물적인 인물일 경우 막판에 '''보물은 찾긴 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다 잃어버렸다'''는 전개도 있다. 대표적인 사유로는 보물이 너무 무겁고, 보물을 숨기는 장소가 금방 무너지려 할 때. 금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게 들고 빠르게 도망가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것들이라,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버리고 튀어야 한다. 보통 이런 장면에서 탐욕스러운 인물이 아직 살아있는 상황이라면 미련 때문에 그 보물을 버리지 못하는 인물이 99% 최후를 맞는다. 미이라 2에서는 조나단 카나한이 이런 상황에 처했다가 다행히 다이아몬드를 가져가 그걸로 부자가 되었다. 이 전개를 살짝 비틀면 보물에 미련을 못 버리던 욕심쟁이가 위험에 빠진 동료와 보물 사이에서 갈등하다 동료를 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잘 연출하면 상당한 명장면이 된다.[3]
보물지도를 입수해 표시된 곳까지 가는 것은 성공했는데 이미 다른 사람이 보물을 찾아간 뒤라 헛수고한 경우도 있다. 또는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잃은 것이나 발생한 사건의 뒷처리로 보물이 전부 소모되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케이스들도 많다. 후자 같은 경우는 보물은 다 썼지만 여정을 통해 주인공이 정신적 성장을 얻었다는 뭔가 노인과 바다스러운 결말을 내기도 한다.
참고로 정작 찾고보면 보물의 정체는 금은보화 같은 것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 이 역시 일종의 클리셰로, 보물이 있는 성으로 갔더니 높으신 분이 앉아서 '''너희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흘렸던 땀과 노력, 그리고 그것으로 얻은 힘, 쌓은 우정이 바로 보물임'''하는 경우도 있다.[4] 그러면 멍청한 주인공 일행들은 납득한 다음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반대로 초반 진행할 때는 왠지 저런 식으로 끝날 것 같았다가 '''오히려 엄청나게 골때리는 충격적인 물건'''이 보물로 나오는 반전도 있다. 원피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작가가 인터뷰에서 대놓고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옛날 오즈의 마법사를 읽다가 마지막에 보물이 상술한 클리셰와 같은 허무한 결말을 보고 단단히 화가 났으며, 자기 작품에서는 이런 엔딩을 절대로 써먹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하도 오래전에 묻힌 것이라, 현재 시대에는 별볼일 없는 물건이었던 것이 보물이었다는 반전도 있다. 예를 들어 유리라거나... 물론 그런 물건들은 유물로의 가치 또한 상당하겠지만 금이나 보석 같은 것에 비할 바는 못된다.[5]
결과적으로 '''보물을 제대로 찾아서 주인공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되는 작품'''은 극히 드물다.
1.3. 보물찾기가 등장하는 작품
모으기 자체가 보물찾기에 가깝고, 해적의 보물을 찾는 전개도 한 번 있었다.
말이 필요없다.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가 탈옥한 후 본격적으로 복수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잠시 보물찾기 요소가 있다.
마을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서 팔아서 무기나 아이템을 구입하는 형식 4부터 처음 생겼으며 후속작에서도 이어졌다.
베오울프가 최후를 맞는 계기가, 보물을 도난당한 용이 난동을 부려서다.
1883년작으로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 보물찾기에 성공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보기드문 작품이다.
이는 제목부터 보물찾기다.
보물로 인한 연쇄살인은 보너스
보물지도 조각도 모으고 붙잡힌 히로인도 되찾는 게임. 선택에 따라 보물을 얻을 수도 있고 보물은 쥐뿔도 못 얻고 수난을 당할 수도 있다.
보물성 편
이 분야에선 사라졌던 이벤트가 2018년 12월 11일ㅠ기준 태국 테일즈런너에서 다시 등장한다.
단편으로 하나 나오며 현대병기(?)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만화.
원피스보다 훨씬 더 해적+보물찾기에 충실한 만화.
2. 이벤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벌이는, 혹은 이 나이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엄청난 '''이벤트'''의 일종이다. 종이 쪽지에 보물이라고 적어서 여기저기 숨겨놓고 찾게 하는 것이다.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에게 보물은 엄청난 것을 생각하면서 찾곤하지만, 정작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무의미해져, 시시하게 생각한다. 물론 보물의 종류에 따라서 분위기는 달라지지만 초등학생 때나 유치원때엔 사실상 아무거나 줘도 잘 받았으니.
사실 모든 물자가 귀한 군대에서도 인기있는 종목이다. 하지만 병장이 세시간 걸려도 못찾은 보물쪽지를 이병이 길가다 발에 채여서 잡는 경우엔...
보통 산 속이나 갈개밭, 나무 속 등등에 보물을 적은 종이를 숨겨놓는데, 미리 숨겨놓거나 아니면 애들이 한눈팔고 있는 사이에 몰래 숨겨놓는다. 그리고, 시작하면 많은 아이들이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보물을 적힌 종이를 찾으면 된다.
상당히 공평하지 못한 게임인데, 보물찾기의 패턴을 파악하면 혼자서 2개고 10개고 다 찾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론 많은 보물(이 적힌 종이)를 가진 애들이 양보를 하게끔 떡밥을 던진다던지 유도를 하는 것 같지만 양보할 확률은 반반.
그 외에 보물 종이에다가 '''꽝'''을 넣는다는 등 가지가지한다.
물론, 보물쪽지를 다 찾는 경우도 있지만, 애석하게도 다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것은 가끔 그걸 숨긴 선생님들조차 못 찾아서 그대로 방치되다가 행사 끝나고 한참 뒤에 대청소 하다가 나오는 경우도(…)
2014년경에는 미국의 한 부자가 50~100달러 지폐로 이벤트를 벌여 보물찾기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3. 지오캐싱(Geocaching)
지구나 지형을 뜻하는 ‘Geo’와 은닉처 또는 저장을 뜻하는 ‘Cache’의 합성어로 GPS 수신기를 이용한 보물찾기 놀이를 말한다.
3.1. 유래
원래 GPS에는 적국이 민간용 GPS 수신기를 정밀 무기 유도장치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수평 50미터 내외, 수직 100미터 내외의 의도적 범위 오차를 만드는 기능(Selective Availability)이 포함돼 있었다. 그 이상의 정밀도는 미군과 미군의 동맹국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하지만 SA기능이 만들어내는 오차가 너무 일정한 나머지, 그 데이터로 약간의 계산을 덧붙이면 진짜 GPS 정보를 찾아낼 수도 있었다. 이를 감별 GPS(DGPS)라고 부르며, GPS의 오류를 보완한 장치로 각광을 받았다. DGPS가 일상적으로 쓰이게 되다보니, 기존 GPS의 SA는 이미 의미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SA기능을 끄자는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미국 연방항공청의 강력한 압박이 이를 뒷받침했다.
이 일은 선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1990년 걸프전 당시, 미군은 군용 GPS 장비가 너무 부족해서 병사 개개인이 가족을 통해 민간용 GPS 장비를 사서 쓰곤 했다. 문제는 미군이 넣은 SA 때문에 병사들이 개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군은 전쟁 동안 SA기능을 한시적으로 끄기도 했다.
그래서 2000년 5월 2일, 클린턴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통해 GPS 감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SA 기능을 완전히 끄기로 결정한다. (물론 SA 기능 자체는 GPS를 제공하는 미국이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에, 이론적으로는 미국의 편의에 따라 다시 부활할 수도 있긴 하다.)
GPS 감도가 상승함에 따라, 이제 GPS는 작은 상자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해졌다. 이점에 착안하여 GPS를 이용한 보물찾기 놀이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GPS stash hunt나 GPSstashing라고 불렀는데, 숨겨둔다는 stash라는 표현이 좀 범죄적으로 들렸는지 이후 숨겨놓은 상자를 지오캐시, 그것을 찾는 행위를 지오캐싱으로 명칭을 바꾼다.
이후 서바이벌 캐시(숨겨놓은 비상 생존물품)도 지오캐시라고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
현재 기록상 최초의 지오캐싱은 2000년 5월 3일 오레곤주 비버크릭의 데이비드 울머가 실시한 것이다. 울머가 밝힌 바에 따르면 그 지오캐시는 검은색 플라스틱 양동이에 소프트웨어, 비디오, 책, 음식, 돈, 그리고 새총 하나를 집어넣어 부분적으로 파묻어둔 형태라고 한다.
이후 지오캐싱은 야외에 방치해도 괜찮은 방수 케이스 안에 이런저런 물건을 넣어두고 GPS 정보를 기반으로 이 숨겨진 장치를 찾아가는 형태로 정착했다.
초기에는 GPS 장비 사용에 익숙하던 아웃도어맨들만이 관심을 가졌지만, GPS 장비가 휴대폰에도 포함될 정도로 보편화되면서 급속도로 유행을 타게 되었다.
3.2. 형식
지오캐싱은 기본적으로 보물찾기지만, '찾아서 너 다 가지세요'는 아니고, 지오캐시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가는 대신 비슷한 가치의 물건을 놔두는 것이 기본 규칙이다. 또한 지오캐시 내부에 첨부된 기록책에 기록을 해두고, 온라인 상에도 기록을 올려야 한다. 보물찾기 놀이를 통해서 책이나 CD 같은 물건의 물물교환하는 형태인 셈이다.
지오캐시 묻은 사람에 따라서는 지오코인 같은 식의 자잘한 기념품 정도를 넣어두는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 형태로 시도되면서 지금은 임의의 지정된 장소를 GPS로 찾아내는 행위까지 지오캐싱으로 불려진다.
그래서 보물 같은거 전혀 없이 그냥 GPS 데이터만 던져주는 경우도 있고, 보물은 없고 방문자 기록책만 들어있어서 "나 찾았음" 하고 적어두고 자랑하는 형태도 흔하다.
쓸만한 물건을 넣어두는 경우도 있으나 무기 같은 위험물, 식량 같은 썩기 쉬운 것은 넣지 않는 것이 예의다. 비싸고 대단한 물건을 놔두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을 위한 보상으로 약간 값어치 있는 물건을 추가해두는 경우는 있다.
지오캐시를 멋대로 훼손하는 경우는 반달이다. 지오캐시 훼손하는 사람을 머글, 그리고 훼손하는 행위를 머글당했다라고도 하는데, 해리 포터에서 빌려온 표현이다.
지오대싱(GeoDashing)이라는 빨리찾기 스포츠 형태도 있는데, 이는 직접 관계는 없지만 형태상에서 보자면 무전기를 이용한 라디오 오리엔티어링의 먼 친척쯤 될 것이다.
3.3. 내부적 논란
다만 이 취미가 널리 퍼져가면서, 전 Irish and Grounded, Inc., 현 Groundspeak Inc.가 지오캐싱 취미를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지오캐싱을 독점화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많은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원래 이 바닥 최초의 지오캐싱 관련 온라인 사이트는 마이크 티그가 2000년 5월 8일에 만든 사이트다. 다만 최초의 사이트인 만큼 여기서 제공하는 지오캐싱 양은 좀 형편없는 편이었다.
4개월 후 제레미 아이리시가 gpsstash 메일링 리스트에 '내가 Geocaching.com라는 홈페이지 만든다'고 홍보를 했고, 마이크 티그의 홈페이지 데이터를 자신의 홈페이지로 옮겼다. 마이크 티그도 선선히 지오캐싱닷컴으로 넘긴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오캐싱닷컴은 최대의 지오캐시 커뮤니티가 되었다.
그런데 제레미 아이리시가 회사를 차리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유료 결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프리미엄 지오캐싱이 있다고 홍보하면서 사업모델화해버린 것이다. 웹사이트에서는 200여개국에 걸쳐 수백만의 캐시와 회원이 있다고 홍보했다. 심지어는 지구 외의 지역(화성이나 달)에도 지오캐싱을 전파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럴리가 있나(...)[7]
지금은 지오캐싱닷컴에서 그때의 부끄러운 흔적도 지워버렸지만, 하여튼 유료 모델과는 안 어울린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오픈캐싱 네트워크나 오픈캐싱닷컴 같은 순수하게 취미 차원의 무료 지오캐싱 사이트가 생겨났고 나름대로의 명맥을 잇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는 QR코드와 병용한 먼지(Munzee)라는 유사 형태의 게임이 등장했는데, 이게 지오캐싱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조금 논란이 있다. 먼지 창시자는 지오캐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으며, 지오캐싱에다 먼지용 QR딱지도 붙여놓는 사람이 생겨서 지오캐싱 측에서 툴툴대는 것이다.
3.4. 외부적 위험성
지오캐싱은 하는 형태가 GPS 들여다보면서 어딘가를 막 뒤지는 게임이다보니, 경찰이 보면 수상해보인다는 문제가 있다.(...) 9.11 이후 안보에 민감해진 미국 사회에서 폭탄이 숨겨져있는게 아닌가 하는 식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실제로 존재한다.
게다가 지오캐시를 영 엄한데 숨겨놓으면 쓰레기통 뒤진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고, 지오캐시인줄 알고 소유주가 뻔히 있는 물건을 뒤지게 되는 일도 있다.
찾으러 가는 과정에 개인 사유지를 침범할 위험도 있어서[8] 보물찾기의 위험함을 쓸데없이 재현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 내 지역에 따라서는 지오캐싱 자체를 콕 찝어서 금지시키는 법률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오캐싱 하다가 위험지에서 사고사하는 경우도 몇 차례 보고되었다. 전혀 위험하지 않은 곳처럼 보이는 지오캐시를 뒤지다가 사고사한 사례라 말이 많았다. 숨기는 사람은 찾는 사람 배려해서 안전한 곳에 놓아도 찾는 사람은 괜히 오버하면서 위험한 곳만 골라서 찾다가 사고사 당하는 경우도...
일단 미국에서 지오캐싱이 전면 불법은 아니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학교 근처라든지, 사유지 같은 곤란한 장소에 지오캐싱을 하는 것은 자율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4. 아이세움이 발간하고 있는 만화 시리즈
보물찾기 시리즈 문서 참조.
[1] 영국에서는 섹슨 그리고 로마 유물, 독일에서는 2차대전 유물.[2] 처음에는 익명이었으나 나중에 전직 기자이자 의대생인 잭 스투프(Jack Stuef)로 밝혀졌다.[3] 디즈니 애니메이션 보물성이 이런 전개를 택했다.[4] 무한도전 경주보물찾기 특집이 비슷한 사례... 이 때 박명수가 찾은 보물은...[5] 오히려 이걸 비틀어서 별볼일 없어 보이는 물건이 알고 보니 일반적인 금은보화를 따위로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유물 혹은 자원이라는 결말도 있다.[6] 위에 기술된 문장처럼, "원피스는 지금까지 너희가 겪었던 모험들과 동료다"란 설이 있었지만 작가가 직접 "원피스는 결코 겪었던 모험이나 동료 따위가 아니다."라고 발언했으며, 작중 진행상 오히려 세계정부의 비밀과 관련된 것이란 떡밥이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분위기가 점점 원피스를 찾았다고 끝날 것같지 않게 되가고 있다.[7] 우주정거장에 캐시가 하나 있다고는 한다.[8] 미국은 사유지 침범에 대해 몹시 민감하다. 총 쏴서 응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