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시리즈/세력의 특징
1. 개요
삼국지 시리즈의 세력의 특징을 설명하는 문서.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조조, 유비, 손권(손견, 손책)의 3세력이 메이저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3세력은 우수한 장수들이 매우 많아서 타 세력보다 훨씬 플레이하기가 쉽다. 삼국지 시리즈의 초보자라면 일단 이 3세력 중 하나를 먼저 플레이해서 게임에 익숙해지는 것을 권장한다.
참고로 각 군주들의 상징 색깔은 대개 다음과 같다. 나머지 군주들은 시리즈마다 색이 조금씩 다르다.
2. 위(조조/조비/조예)
위는 군주인 조조의 총합 능력치부터 거의 모든 시리즈에서 1위를 찍고, 극초반 시나리오부터 하후돈, 하후연, 조인, 악진, 허저, 전위 등의 전투용 장수가, 조금만 더 지나면 순욱, 순유, 정욱, 곽가, 유엽 등의 사기 모사진까지 집결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만총, 전예, 우금, 서황, 장료, 가후, 장합, 문빙, 서서, 사마의, 이통, 조진, 조창, 방덕, 왕쌍, 학소, 손례 등 좋은 장수/문관들이 계속 충원되는데다가, 소위 제갈량 사후라 불리우는 235년도 이후에도 사마의, 사마사, 사마소, 문앙, 가충, 양호, 두예, 왕준, 사마망을 필두로 한 진나라 세력과 등애, 종회, 곽회, 진태, 문흠, 등충, 왕기, 제갈탄, 왕창 등 능력치 좋은 후반기 무장들이 위나라에 존재하기 때문에 촉이나 오에 비해 인재풀이 부족할 일이 없게 된다. 더군다나 곽가, 이전, 조창, 학소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능력치 좋은 장수들의 수명이 대부분 길고 넉넉한 편에 속하며 [1] 단순히 장수 숫자와 영토 숫자로만 따져도 항상 최상위권에 드는 세력이기 때문에 어떤 시리즈의 어떤 시나리오에서 시작해도 난이도가 낮고 영토 확장에도 매우 유리하여 사실상의 최종보스 취급받는 세력이다.
단점을 꼽을래야 꼽을 수가 없는 세력이지만 굳이 몇 개 꼽아보자면, 극초기 거병 시에는 모사가 진궁 뿐이고 영토가 진류뿐인데 초반부터 강대한 세력을 동탁과 원소 진영과 인접해 초반을 잘 나야 한다. 또한 하후돈, 하후연, 장료, 서황, 장합 등의 장수가 강하지만 촉의 관장조 트리오에 비해 다소 밀리고 모사도 제갈량을 필두로 한 촉의 모사진에 비해 다소 밀리는 감이 있으며, 세력이 거대하다 보니 컴퓨터 AI에 의해 연합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전자의 경우에는 역사 이벤트를 통해 득을 볼 수 있으며, 근처의 약소 세력인 유대, 공주를 흡수하거나 근처 공백지인 허창을 쳐서 세력을 늘리고 연주, 예주에 존재하는 인재들을 등용하면 쉽게 해결되고, 후자의 경우에도 그 정도 차이는 대개 외교를 활용하거나 물량과 컴퓨터 AI의 허술함을 찌르면 공략이 가능하므로 전혀 문제는 안 된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이 있다면, 촉나라나 오나라와는 달리 성능은 좋지만 의리가 높지 않거나 숨겨진 상성 수치가 안 맞는 장수들이 많아 충성도 관리가 어려운 시리즈에서 여러 장수들을 타 세력에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이는 위나라에 헌제 폐위에 앞장 선 인물들이나 항장, 반역자들이 많고 후반기에도 조상 일파의 악행과 사마의와 그 아들들이 저지른 위나라 찬탈 및 잔혹한 숙청행위가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충성도 관리가 쉬운 시리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장수들 대부분의 상성은 조조쪽이긴 하지만, 촉나라와 오나라에 매력 괴수인 무장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포로로 잡히면 뺏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충성도 관리를 조금이라도 손 놓고 있다가 멀쩡한 아군 영토에서 하야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촉나라는 황건적 토벌 시절부터 서주 자사 시절까지 여러 고난이 있음에도 오랫동안 그를 버리지 않은 멤버들과 유비 특유의 겸손함으로 귀중하게 모셔온 분들이 구성원 상당수를 차지하며 오나라는 손견, 손책과 친분이 두터운 이들과 손책의 강동 정복 때 자진해서 달려온 이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라 이놈한테 빼앗아오고 저놈한테 빼앗아와서 장수를 구성한 위나라와는 결코 팀웍을 동일한 기준으로 볼 수 없다.
촉나라의 경우 세력이 와해될뻔한 시련을 겪고도 그를 배신하지 않은 관우, 장비, 조운, 간옹, 손건, 미축과 유비의 겸손함으로 모셔온 황충, 제갈량, 방통, 마량, 이적 등이 존재하고 오나라의 경우는 손견을 오랫동안 모셔온 노장 정보, 황개, 한당과 손책의 친구 주유, 주유의 친구인 노숙, 노숙의 친구인 제갈근 식으로 얽힌 문관들, 손책이 강동에 오자 그를 자진해서 따른 주태, 장흠 등이 존재하는 반면 위나라는 여포한테 빼앗아온 장료, 원소한테 빼앗아온 장합, 양봉한테 빼앗아온 서황, 이각한테 빼앗아온 가후, 유표한테 빼앗아온 문빙과 채모와 괴량과 괴월, 마등한테 빼앗아온 방덕, 심지어는 유비한테 빼앗아온 황권과 서서 등등 장수 상당수가 남에게서 빼앗아온 장수들이다. 이러니 위나라는 촉나라나 오나라보다 장수 충성도를 훨씬 신경써줘야 한다.
물론 하후돈, 하후연 형제나 한조 부흥을 꽤했던 순욱처럼 의리가 최상급인 장수도 있고 장료나 서황같은 모범적인 장군들은 항장이어도 의리가 높지만 장합 같은 경우 원소 밑에서 나올 때 영채를 불지르고 항복했기 때문에 의리가 보통 수준이고 번성 공방전에서 관우에게 항복한 우금은 아예 의리가 낮음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모사들도 가후, 정욱, 유엽은 의리가 보통이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특히 동소, 화흠, 왕랑은 좋은 문관이지만 위왕 즉위와 한나라 찬탈을 대놓고 거든 간신 취급이라 의리가 낮으며, 후반기에도 학소처럼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저항한 인물이거나 진태, 왕경, 양호 같은 충신들 몇을 제외하면 사마사, 사마소 형제와 가충, 종회의 의리가 낮은 편이고 등애도 보통 수준이다. 다행히 사마의는 장춘화와 부부 사이로 얽혀있어서 배신하지 않지만, 장춘화가 먼저 죽는데다 사마의도 의리가 보통 수준이며 후반기 역사 이벤트가 구현된 삼국지 10 같은 경우도 있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사마의도 불안해진다. 사실 이 의리나 충성도 문제는 조위로 플레이할때의 단점이라기보단, 플레이어가 조위와 맞설 때의 공략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수군. 시리즈마다 다르지만 수상전에서 유불리를 반영하기 위해 특기나 적성 등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위나라의 장수들은 문빙, 채모같은 형주 소속 인재들을 제외하면 이런 특기가 전혀 없다. 촉은 에이스급인 관우가 형주 도독 시절을 반영해서 수군 적성을 갖고 있으며 오나라는 아예 수상전을 위한 인재들만 모여있지만, 위나라의 장수들은 S급 무장들, 그리고 그 사기급 군주 조조마저 배만 타면 한없이 작아진다. 그나마 극후반기에는 최후의 오나라 정벌에 참여한 진나라 무장들이 수군 적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정말 사소한 문제이긴 하지만 후기 시리즈에 나오는 영웅집결이나 일부 후기 시리즈의 시나리오에서는 사마의를 비롯한 후기 위나라 무장들이 사마씨 서진 세력이나 독자 세력으로 분리해 나간다는 점도 있긴 하다.[2]
3. 촉(유비/유선)
유비는 군주에게 가장 중요한 매력 능력치 및 인덕/인맥 특기가 아주 높아서[3] 인재 등용이 쉽고, 장수들 대부분이 의리가 높고 혈연으로 이어진 무장들도 많아서 충성도 관리가 아주 쉽다. 게다가 타 세력을 압도하는 S급 장수들이 아주 많은데 관우, 조운, 강유 등의 밸런스형 장수, 장비, 마초, 황충, 위연 등의 맹장형 장수, 최강의 군사/전략가인 제갈량을 위시한 방통, 서서, 법정 등의 군사라인, 마량, 장완, 비의, 동윤, 간옹, 손건, 미축(간손미) 등의 내정전문 문관들도 막강하다. 그리고 대개의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5~6명의 S급 장수 1소대만 있으면 이미 게임이 끝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S급 장수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촉은 언제나 선호되는 진영이다. 위나라 무장들이 아무리 많은들 관우, 장비, 조운과 제갈량으로 전투를 잘 치러 포로로 잡아 한명 한명 등용하거나 처형해 나가면 결국 후반에는 위나라엔 잡장이나 문관들만 즐비하게 된다.
다만 최소 형주 4군을 얻거나(209년) 유비입촉(214년) 이후, 그리고 가상 시나리오인 영웅집결에서만 최강이라는 얘기지 207년 삼고초려 이전의 시나리오에서는 대개 영토가 1~2개밖에 되지 않고, 조조나 원소, 동탁, 여포 같은 주변의 강력한 세력들과 적대하고 있는 데다가 세력도 약하고 결정적으로 지력이 높은 군사가 없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보통 이 시점의 유비 세력 군사가 관우이거나 대안이 간옹 정도의 능력치인지라, 서주 양도 이벤트로 진규-진등 부자라도 영입하면 감지덕지인 수준이다. 군사의 지력이 곧 조언의 정확도인 시스템상 그 점에서 상당히 힘든 데다가 200년 이전의 시나리오에서는 조조는 물론 원소도 준 조조급 진영의 장수들을 꾸리고 있어 관우, 장비를 제외하면 인재의 수나 질적인 면에서도 열세를 면하기 어렵다. 타 메이저 세력도 초기에는 세력이 정립되기 전이라 비교적 인재가 부족하지만, 유비 세력처럼 극단적으로 부족하지는 않다. 유비 세력은 유비 3형제 포함해서 4~5명이 소속 장수인 경우가 대다수인지라 초반 내정 다지기도 빡빡하다. 따라서 제갈량을 비롯한 여러 군사라인들이나 오호대장군이 모두 갖춰지지 않은 시절의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얼마나 적절히 활용하는가가 곧 열쇠가 된다.
또한 삼고초려 같은 득이 되는 역사 이벤트도 있지만 시기를 막론하고 해가 되는 역사 이벤트도 많아서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기껏 내정하고 병사를 모았는데 여기저기 쫓겨나 방랑하게 되고 후반에도 형주 공방전 이벤트로 인해 형주를 빼앗기거나 이릉대전 이벤트 때문에 졸지에 유관장 삼형제가 모두 승천해 버릴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이벤트의 핵심 인물들을 미리 관우랑 장비로 쳐서 죽여 이벤트가 못 일어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유비, 제갈량 사후(234년 이후) 시나리오에서도 뒷심이 다소 떨어지는 편으로, 군주인 유선의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강유를 필두로 왕평, 장억, 오의, 장익, 요화, 마대, 부첨, 곽준, 곽익, 등지, 나헌 등 쓸만한 장수가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위나 오에 비해 장수의 숫자, 영토 수, 국력 모두 떨어지기 때문에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갈량 사후의 최후반 시나리오는 적은 편.
가장 분수령이 되는 장수는 뭐니뭐니해도 조운이다. 조운이 살아있을 때와 조운이 죽은 이후의 촉나라는 국력 자체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조운이 죽은 이후의 촉나라에서는 쓸만한 무장이 위연이 유일하고 거의 문관으로 도배되는 형국으로 전락한다. 강유가 있다고는 하나 강유를 무장으로 쓰기엔 군사로서의 강유를 대체할 인물(통솔력이 매우 높은 군사)이 없어서 그게 좀 답답하다. 물론 나중에 가면 하후패가 위연을 대신하긴 하나, 관장마황조위에 필적하는 능력을 하후패에게 바래서는 안된다. 관우(97), 장비(98), 조운(96), 황충(92), 마초(95), 위연(92)에 비해 하후패(87)는 무력이 상당히 부실하다. 그러니까 촉나라로 할 거면 조운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한 아껴야 한다. 관우가 살아있을 경우 조운과 같이 쌍두마차 역할이 가능하기도 한데 관우는 생각보다 빨리 죽는다는 게 문제다. 거의 삼국정립 하자마자 소멸되고 만다. 사실상 조운이 죽기 전에 천하통일을 하는 게 좋다.
한가지 특징으로, 다른 삼국인 위나 오의 경우 군주와 그 가족을 시작으로 주요 장수들이 각자 세력을 상징하는 색을 바탕으로 한 복식을 입고 나오는데, 유비 세력은 색이 제각각이다. 당장 유비 본인부터가 붉은색 옷을 입고 있으며, 오호대장군 역시 상징하는 색이 다 다르다. 하다못해 원소나 유표같은 중견 세력들도 군주 일족만큼은 세력을 상징하는 옷을 입는데 촉만큼은 예외다. 13에서는 유비의 복식에 녹색 포인트가 들어가긴 하지만, 이것도 고위직으로 갈 수록 사라진다. 촉에서 녹색 옷을 입는건 유비 일족이 아니라 관우 일족 정도다. 추측하자면 촉한의 주연급 인물들이 오랫동안 민중들에게 추양받으면서 이미지화 된 배색을 코에이가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관우는 관우 사당의 목상이나 경극의 관우 복장에서 녹색을 선택하는 경우가 전통적으로 많았고 제갈량의 상징색인 흰색도 비슷한 맥락이다.
황건적의 난 시나리오에서는 유언이 유비 3형제를 데리고 있다. 다만 유비가 독립군, 방랑군으로 나오는 시리즈도 있으며[4] 공손찬 휘하로 등장하는 시리즈도 있다.
4. 오(손견/손책/손권)
오는 우선 군주인 손견/손책/손권 모두 능력치가 좋고 초기에는 주유, 후기에는 육손이 각각 매우 뛰어난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주유와 육손은 물론 노숙, 여몽과 같이 통솔과 지력이 모두 높은 대도독 라인은 물론 강동이장의 일원인 장소, 장굉을 필두로 한 감택, 주치, 보즐, 제갈근, 제갈각 등의 내정/군사라인, 정보, 한당, 황개, 태사자, 주태, 감녕, 장흠, 서성, 정봉, 전종 등의 무관들도 걸출하다. 삼국지 12 기준으로 총능력치 4위, 5위, 6위가 모두 오나라 강동사걸의 일원이다. 하다못해 무력이 떨어지는 노숙조차 총능력치 18위.
다만 오 세력으로 플레이하면 힘으로 밀어붙일 무력형 에이스 무장들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손견-손책이라는 최상급 전투형 군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막상 S급 무력형 장수들이 메이저 세력인 촉-위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고, 그나마 손꼽히는 무력형 장수들은 통솔이 조금 낮다. 통솔과 무력이 모두 90이 넘어가는 장수가 손견, 손책 뿐이라는 점과 감녕과 태사자, 주태 등 여러 무관들의 통솔이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는 단점이 있다. 감녕과 태사자는 무력의 경우 90대를 가볍게 넘기지만 통솔의 경우 12편을 제외하면 80대 중후반의 경우가 많다. 특히, 주태는 위나라의 허저-전위처럼 호위무사의 이미지를 반영해서인지 통솔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그나마도 초기작에서는 주태의 무력이 삼국지 5를 제외하면 80대 후반으로 조금 낮다. 손견-손책은 알다시피 제대로 써보기도 전에 수명이 다해버리고, 오나라 맹장 쓰리톱 중 하나로 꼽히는 태사자도 수명이 짧은 편이다. 그래도 주유, 노숙, 여몽, 육손같은 대도독 라인의 통솔과 지력이 모두 높고 노숙을 제외하면 군사치고는 무력까지 높은 편이라 통솔이 모자라다는 단점이 좀 상쇄되기는 한다. 군사들의 통솔이 이상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군사를 태수로 삼고 무장들은 일기토 머신으로 써먹는 방법으로 성 방어를 하면 철벽수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통솔이 극강인 무장은 손견과 손책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이들이 그냥 무장도 아니고 군주라서 전사하면 군주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공격전은 좀 부담스럽다. 성능 뛰어난 장수가 군주라서 공격전은 사실상 캐삭빵이 되고 만다.
오 세력 무장들이 수전에 강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수상전과 육상전을 구분해 놓은 시리즈의 경우 오나라 장수들이 수상전에는 강하지만 육상전에 그다지 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비야 지형과 병종의 특성으로 막으면 된다지만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래저래 답답하게 된다. 그렇다고 막상 수상전이 없는 시리즈는 오나라만의 특색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라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다.
또한 아무 때나 골라잡아 해도 별 차이가 없는 위나 삼국정립 후 한중 공방전까지의 중반부 시나리오가 유리한 촉과는 달리 오는 손견 혹은 손책이 살아있는 극초반 시나리오부터 하는 게 촉과 대립을 벌이는 삼국정립 이후 시나리오보다 재미를 느끼기 좋고, 난이도 면에서도 유리한데, 손견 생전의 시나리오 세력지도를 보면 남쪽은 죄다 허허벌판이거니와 자동 등용되는 손책을 비롯 서서히 출현하는 양주 형주지역 네임드 인재들을 찾아 등용시키면서 특히 원술에게서 독립하는 196년 전후부터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반면 손권이 군주로서 시작하는 시나리오는 주어지는 세력 가지고 위나라와 맞설뿐 확장하고 인재 등용하며 도시 개발하는 재미를 보기가 힘들어진다.
결정적으로 오나라의 치명적인 문제는 '''네임드 장수들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당장 군주인 손견을 필두로 이후 손책, 태사자, 주유, 노숙, 여몽, 감녕, 정보, 황개를 비롯한 문무겸장의 중추들과 반장[5] , 장흠, 동습, 진무 등의 쓸만한 무장들이 220년을 전후로 전부 사망하기 때문에 이릉대전 시나리오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힘이 많이 빠지게 된다.[6] 물론 초기 시나리오로 시작해 수명 설정을 가상으로 한다면 초반 시나리오로 플레이 중 인재가 요절하는 것은 어느 정도 방지가 가능하고, 220년 이후로도 손권, 육손, 주연, 주태, 주환, 능통, 감택, 정봉, 심영, 오언, 유찬, 제갈각, 서성, 한당, 장승, 육개, 보즐, 전종, 육항 등의 준수한 장수들이 꽤 많다. 그래서 촉보다는 후기 시나리오에서 뒷심이 덜 떨어지는 편이지만, 후기 장수들이 많이 누락된 몇몇 시리즈에서는 촉보다도 인재가 모자란 경우가 많아 위에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게다가 자랑거리인 수전마저 극후반에 오나라를 정벌했던 진나라 소속 무장들이 참전하면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다.
정리하자면 오나라는 위나라와는 반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지는 진영으로, 오나라의 난이도가 가장 낮은 시나리오는 황건적의 난(184년) 혹은 반동탁 연합(190년)이라고 할 수 있다. 반동탁 연합 시나리오에서는 조조는 물론이고 시나리오상 최강인 동탁조차도 세력이 그리 크지 않고 황건적의 난 시나리오에서는 하진과 동맹인채로 황건적이 어그로를 다 끌어서 사실상 하진과 황건적 무리간의 1:1 대결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 사이 소재지인 장사 주변의 공백지들로 마음놓고 세력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손견이 사망하긴 하지만 조조의 세력이 크지 않은 군웅할거(194년) 시나리오까지는 그나마 무난한 편이지만, 조조가 원소를 누른 관도대전 시나리오(200년) 이후에서는 손견과 손책 등 보이는 능력치보다 실제 능력이 훨씬 뛰어난 장수들[7] 의 소멸과 육상전에 불리한 오나라 특성상 난이도가 꽤 올라간다. 다만 견책녕 트리오가 겉으로 보이는 능력치로는 관장조 트리오에게 뒤쳐져있으나 특기(병사들 갈아버리기)나 부수적(수상전 등 조건부 전투)인 것으로 따지면 특정 상황에선 관장조 트리오를 압도한다. 근데 견책녕 트리오 중 삼국정립 이후에도 사용 가능한 건 감녕밖에 없다는 게 문제다.
5. 중견 세력
위/촉/오 같은 메이저급 군주를 제외하면 원소, 여포, 마등을 준 메이저급 군주로 볼 수 있다. 특정 시나리오 한정으로 메이저 3국보다 강력한 동탁, 하진도 여기에 분류한다. 눈여겨볼 점은, 실제 역사 속의 중간 탈락자들인 만큼 이들에게는 사실 시나리오에서 각자 세력의 존망을 결정짓는 역사 이벤트가 존재한다.
원소는 초기작에는 푸대접을 많이 받았지만, 삼국지 11편 이후로는 연의의 부유함과 물량 + 정사의 재평가가 반영되고 있어서 위촉오 메이저 세력 바로 다음가는 강함을 자랑하며, 오히려 초반한정으로 이들을 웃돈다. 우선 시작 위치가 북동쪽 구석이라 조조만 신경쓰면 되며 지역도 부유하다. 게다가 인재도 풍족한데 원소 본인도 조조같은 괴물과 비교 당하니까 그렇지 7~80대의 높은 통무지정 능력치와 90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어서 군주들 중에서는 능력자에 속하며 안량, 문추, 장합, 전풍, 저수 등 A급 장수와 심배, 봉기, 곽도 ,고람 같은 B급 장수도 많고 균형도 잡혀있다. 다만 원소 본인의 수명이 다소 짧은 편에 자연사[8] 판정이고 주적인 조조에 비해 확실한 에이스급 장수가 부족하며,[9] 이민족이 존재하는 작품에선 오환족을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 그래도 여기서 조금만 신경쓰면 재야에 있는 조운 같은 S급 무장도 얻을 수 있고 초반 시나리오에서 평원에 웅거하는 유비를 쳐서 유관장 3형제를 얻어도 좋다. 무엇보다도 출연하는 시나리오도 많은 데다가 영웅집결 같은 시나리오에서도 힘이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관도대전 이벤트로 안량과 문추가 비명횡사하거나 오소 습격 이벤트가 일어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여포는 초기에는 본인의 무력을 제외하면 원소처럼 푸대접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삼국지 11편 이후로는 꽤나 할만한 세력이 되었다. 일단 사기급 영토와 장수를 보유한 조조와 원소, 영토는 약하지만 관우와 장비를 데리고 있는 유비 등 강력한 세력 사이에 끼여있어 시작 위치가 좋지 않으며, 지력이 높은 문관이 진궁 하나밖에 없는 데다가 장수들의 내정능력이 낮아 장기전으로 갈수록 고달파진다. 하지만 여포에게는 본인을 포함해 장료, 진궁, 고순 같은 우수한 무장이 많고 여성무장이 등장하는 삼국지 11 이후의 시리즈라면 초선이나 여령기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질적으로는 메이저 3국에도 그다지 꿇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S급/A급 무장이 많다. 여포의 단점 중 하나인 뚝뚝 떨어지는 충성도 군주일 때는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은 덤. 게다가 여포의 전투력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여포군의 낮은 내정능력을 감안해도 극초반만 잘 넘겨 모사들을 등용한다면 꽤 쾌적하고 흥미진진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영웅집결 같은 시나리오는 여포군의 약점인 짧은 수명이라는 제한도 없기 때문에 메이저 3국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만큼 매우 강력한 세력이 된다. 군웅할거 시나리오에서는 이벤트로 조조에게 복양을 빼앗기고 소패로 강제 이사 당하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황건적의 난 시나리오에서는 정원이 여포 세력 무장들을 데리고 있다.
마등은 중견세력 중에서는 최약체에 해당된다. 사실 원소 세력이나 여포 세력에 비해 이벤트면이나 성능면이나 밀리긴 하지만, 군주의 능력치가 B+ ~ A급으로 매우 준수한데다가 매력도 높고 휘하로 마초나 방덕 같은 S급 ~ A+급 무장에다가 마대, 마운록, 한수 같은 B+급의 무장들이 많아서 운영하기 편하다. 무엇보다 삼국지 시리즈에서 가장 효율적인 병과에 속하는 기병에 특화된 무장들이 많아서 꽤나 쾌적하게 전쟁을 할 수 있다. 여포의 하위 호환같지만 중원 한복판인 여포와 달리 시작 위치가 북서쪽 구석이라 방어면에서 뛰어나고 마등과 마초는 군주로서 필요한 능력치인 매력도 높아서 인재 등용면에서는 여포보다 유리하다. 일부 시리즈에선 전용 병과 서량기병도 쓸 수 있다. 다만 군사 및 문관들이 거의 없어서 내정에서 고전하고, 계략 방어와 초기 인재 탐색쪽에서도 진궁이 있는 여포에 비해 밀린다. 또 스타팅 지역의 내정 개발도가 피폐하며 이민족이 존재하는 일부 시리즈에서는 강족을 방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서량 지역에선 재야 장수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빨리 서촉, 한중, 장안을 쳐서 부유한 도시들과 문관쪽 인재들을 얻어야 한다. 특히 세력은 약하지만 개인의 내정 능력은 우수한 장로와 서촉의 문무겸장들은 마등의 단점을 훌륭하게 보완해줄 수 있다. 마등이 사망하는 이벤트랑 그 이후 마초가 가후의 이간계에 넘어가는 이벤트가 일어나는 경우[10] 순식간에 세력이 와해되니 주의해야 한다.
동탁은 190년 동탁토벌전 시나리오에 한해서는 낙양이나 장안 같은 대도시를 차지하고 있고 무장도 여포, 장료, 가후 같은 S급 장수에 화웅, 고순, 순유, 이유 같은 A급 장수, 황보숭, 왕윤, 호거아, 주준, 서영, 장제 등의 B급 장수들이 많아 장수의 수도 많고 문무관의 균형도 좋다. 게다가 재야에 서황, 초선 등 좋은 인재들도 충분하다. 하진과 달리 동탁 개인의 능력도 나쁘지 않아 이 시나리오에 한해서는 동탁이 메이저 3국인 조조/유비/손견보다 더 가장 강한 세력이나, 184년 황건적의 난이나 영웅집결 같은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여포(+장료/고순), 장수(+가후) 같은 우수한 무장들이 독립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크게 올라 중견 세력으로 볼 수 없다. 그리고 동탁토벌전 시나리오에는 인재와 영토가 좋아 최강 세력이긴 하지만 다른 모든 군주가 동탁을 치기 위해 반동탁연합을 구성하는 데다가 역사 이벤트로 인해 동탁이 사망해 세력이 와해되는 경우가 존재하는 등 이벤트 혜택도 거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 이벤트를 분쇄하기 위해 왕윤을 추방하는 것도 고려할 법 하다. 또 동탁의 매력이 끔찍할 정도로 낮은데다 악평 시스템같은게 존재하는 경우 천하의 인재들이 동탁을 미워해서 잘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는 문제도 있다. 동탁 사후 세력을 이어받는 이각의 경우 대도시인 장안을 차지하고 있어 물자에서는 근처의 마등, 장로 세력에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이각 본인의 능력치가 좋지 못한 편이며, 최신 시리즈에서는 여러 능력 좋은 장수들이 여포, 장제 세력으로 독립해 나가기 때문에 빠르게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하진은 184년 황건적의 난 시나리오 한정으로 꿈의 드림팀이라고 볼 수 있다. 대도시인 장안과 낙양을 모두 차지하고 있고 조조, 원소, 장합, 황보숭, 주준, 노식, 순유, 왕윤 등 쓸만한 장수들이 많아 소속 장수들의 능력치가 매우 떨어지는 장각을 앞설 수 있다. 초기작에서는 타 세력을 다 합친 것보다 더 강력한 군주로 등장하지만 후기작에서 동탁, 정원(+여포/장료), 손견, 공손찬, 유언(+유비/관우/장비) 등 여러 군주들이 독립해 나갔다. 그래도 '''조조 + 원소''' + 유표 + 도겸 + 원술 등 많은 군주들이 하진 수하에 있고 도시나 군사 규모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등장하는 여러 인재들을 등용한다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다만 군주인 하진 본인의 능력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 그러나 하진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하진이 빨리 죽기만 기다렸다가 맘에 드는 유능한 장수를 군주로 할 수 있어서 보완된다. 또한 하진 본인이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대부분 극초반의 황건적의 난 시나리오나 가상 시나리오인 영웅집결뿐이라서 시나리오에 꾸준히 등장하는 위촉오 3대 메이저 세력에 비하면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다. 결정적으로 하진이 주의해야할건 황건적의 난을 평정한 이후 쓸데없이 인재들을 죄다 사방팔방에 흩어놓는 수도대란 이벤트다. 영웅집결에서는 주로 낙양에 배치되며 황보숭·주준·노식만 믿고 가야 하는 평범한 수준의 군주가 된다.
6. 기타 세력
마이너급 군주로는 영토나 인재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메이저나 준 메이저급 군주에 미치지 못해서 난이도가 높은데, 이들로는 유표와 유언(유장), 공손찬, 원술, 장각, 도겸, 장제(장수), 한복 등이 있다. 사마의는 본인을 포함해서 장수들의 성능은 준메이저 급으로 뛰어나지만 군주로 등장하는 시나리오가 영웅집결 등 가상 시나리오 뿐이라서 여기에 분류한다.
유표는 200년을 전후한 시나리오 만큼은 나름대로 좋은 편인데, 일단 괴량과 괴월 형제의 능력치가 좋으므로 내정과 계략 면에서 활약하게 하면 되고, 경우에 따라 감녕, 황충이 아직 휘하에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역량에 따라 수월하게 진행 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서서, 제갈량, 방통, 위연 등의 형주계 인재들을 싹쓸이 해버릴 수도 있다. 단점은 채모나 문빙을 제외하면 전투에 특화된 장수들이 드물며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는 괴량과 괴월을 제외하면 능력 있는 장수가 많지 않고 위에서 언급한 장수들이 죄다 타세력 소속으로 가버리는 데다가 군주인 유표 본인의 능력치도 B급의 평범한 문관 수준이라서[11] 약체인 편.
유언(유장)은 영지인 익주가 방어에 용이하다는 지리적인 이점도 있는 데다가 장송이나 법정 같은 책사들과 장임, 엄안 투톱으로 대표되는 오의, 황권, 이엄을 비롯한 익주의 문무겸장들에 문관으로도 장완, 비의, 동윤, 허정과 같은 내정 머신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역사 시나리오에서는 유비의 입촉 이전까지 이들 중 빠져나가는 인재가 없기에 여러 시나리오에서 힘을 쓸 수 있다. 또 초반기 역사 시나리오에선 동남쪽으로는 공백지가 쏟아지고, 남만의 맹획세력이 없기 때문에 공백지인 남만 지역을 먹고 남만의 특수병과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유언의 수명이 짧은 편에 유장의 능력치가 암울한 편이고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는 근처의 유비에게 쓸려날 가능성이 농후하나, 실제 촉한의 주 전략이던 익주의 산지를 이용한 우주방어, 유표나 원술, 공손찬에 비해 두터운 인재풀과 주변에 큰 적이 없음을 이용해 중견 세력의 말석에 걸맞는 힘을 쓴다. 다만 유비의 입촉 이벤트가 일어나면 그 이후 주요 참모인 장송과 법정이 빠져나가고, 투톱 장임과 엄안마저 빠지면 급격히 세력이 와해되고 마니 주의해야 한다.
공손찬은 군주 능력치 자체는 좋은데다가 세력 위치도 북동쪽 끝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위의 약소 군주인 공손도와 유우만 빨리 정복해주고 원소와의 일전만 신경쓰면 된다. 마등과 마찬가지로 수하 장수들의 기병 적성이 좋기 때문에 기병 위주로 편성하면 B급 무장을 가지고도 하북을 재패할 수 있다. 동탁토벌전(190년) 시나리오에서는 조운을 최대한 빨리 얻는것이 핵심이며 군웅할거/소패왕용약(195년), 여포토벌전(198년) 시나리오 한정으로 처음부터 조운이 수하로 있기 때문에 그나마 할만한 세력이 된다. 다만 공손찬 본인과 조운, 전예 정도를 제외하면 수하들의 능력치가 나쁘고 지력이 높은 군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 흠이며, 이민족이 존재하는 일부 시리즈에서는 오환의 공격을 방어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영웅집결 시나리오에는 조운이 처음부터 유비의 수하에 있기 때문에 공손찬은 그냥 평범한 약소 군주가 된다.
원술은 초반에 시작 시 주어지는 물자가 풍족한 편으로 완에 자리잡고 있을 때에는 연합을 통해 내정을 다지다가 주변의 공백지나 약소 세력을 흡수하는 것이 주가 되며, 수춘으로 본거지를 옮긴 군웅할거 시나리오에서는 주변의 약소 세력들에 비해 풍부한 물자를 바탕으로 세력을 넓혀나갈 수 있다. 또한 원술이 역사 이벤트 등으로 옥새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군주의 낮은 매력을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기령과 양홍, 염상을 제외하면 수하들의 능력치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강동에 위치한 오나라 상성의 재야장수들을 모으는 것이 포인트. 삼국지 13과 같이 원술로 플레이할 경우 손견 사후 오나라 세력이 원술 휘하로 편입되는 경우가 있어 손책 독립 이벤트만 막으면 조금 할만한 경우도 있다.
장각은 우선 군주와 동생인 장보, 장량의 능력치가 좋은 편이며 일부 시리즈에서는 환술 등 사기적인 특기를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원술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주어지는 물자가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하진을 비롯한 상대방이 내정을 다지기 전부터 아직 땅 하나뿐인 손견이나 유언(이 때 유언은 유주태수로 유관장 삼형제를 데리고 있다.)을 찍어누르고 인재들을 얻는 것이 주가 된다. 오래 버티다보면 허창에서 원래 조조에게 가야했던 순욱, 순유, 곽가, 정욱 등의 모사진도 얻을 수 있다. 다만 등장하는 시나리오가 극 초반인 184년으로 한정되고 한조에 반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관직을 받을 수 없으며, 군주 본인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다. 또한 형제를 제외한 나머지 장수들의 능력치가 매우 나쁜 편인데, 그나마 수명 문제는 수명을 가상/장수로 설정하는 것으로 보완되지만, 중국 전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거나 악명이 존재하는 일부 시리즈에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조, 원소 세력에 속하게 되는 S~A급 장수들을 다수 보유한 하진에게 인재 차이를 면하기 어렵다. 게다가 조조, 손권, 유비 등 다른 땅 많은 세력과는 다르게 '''땅은 많되 전부 분리되어 있다는 맹점'''으로 인해 상호 보완도 어렵고 땅 관리하기가 되게 빡세다. 영웅집결에서는 초반에 주어지는 영토나 물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변의 원소를 상대로 고전을 면하기 어려우나, 공융, 한복을 흡수하고 여러 재야장수를 모은다면 다소 할만해진다.
도겸의 경우에는 군주 본인의 능력치가 어정쩡한 데다가 진규, 진등, 미축, 손건 등 어정쩡한 B급 문관을 제외하면 인재(특히 무관)가 부족한 편으로, 광릉을 경유해 남하해서 빠르게 강동을 접수해 인재들을 모으는 것이 주가 된다. 다만 장수간의 상성이 인간관계/등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부 시리즈에서는 강동에 많은 오나라 상성의 재야들과 상성이 좋지 못해 등용이 어렵다는 것이 흠. 심지어 영웅집결에선 그나마 있던 미축과 손건까지 유비 진영에 속해있고 조조와 여포 사이에 끼여있다. 그래도 시리즈에 따라서 그나마 쓸만한 장패와 서주(하비, 소패, 낭야)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유대, 공주나 장초 등의 약소 군주에게는 유리함을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마이너급 군주보다 난이도가 좀 더 높지만 하드코어급 군주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
장제(장수)의 경우에는 인재 수는 부족하지만 가후라는 S급 군사에 장수 본인이 무장으로서 능력치가 좋은데다 기병 특화인 경우가 많고, 남쪽에 바로 접해있는 유표와의 동맹을 기반으로 조조와 대적하며 공백지로 등장하는 낙양, 신야, 여남 등을 차지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형주와 사예에는 C~B+급의 재야 무장들이 많으니 이들을 싹쓸이한다면 그나마 미래가 보이는 편이다.
사마의(진나라)는 주로 영웅집결에서 낙양 인근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마의 자신의 총합 능력치도 다섯 손가락 안에 항상 들 정도로 강력한데다가 일족인 사마사, 사마소, 장춘화, 왕원희도 능력치가 뛰어나고 문앙, 양호, 가충, 두예 등 위나라 후기, 진나라 무장들 가운데 영웅집결에서 사마의에 붙는 무장들이 많아 강력한 위나라 후기 및 진나라 무장들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사실상 마이너급은 아닌 중견급.
한복은 스타팅이 대도시 중 최강으로 손꼽히는 업 성이며, 무관으로 장합, 문관으로 저수를 데리고 있다.[12] 하지만 군주 본인의 능력치가 매우 형편없고 동쪽의 원소와 가깝다. 서쪽의 흑산적이나 장양같은 약소 세력을 흡수하면서 공손찬과 동맹을 맺어 원소부터 치는게 상책이며 그 이후로는 원소와 비슷하게 플레이하면 된다.
마이너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하드코어급 군주들도 있는데, 이들은 인재가 부족하고 영토도 비옥하지 못하고, 강대국들에게 둘러싸여 있거나 이민족이 존재하는 일부 시리즈에서는 시작 지역이 이민족의 공격범위에 들어가는 등 위치조차 나빠서 삼국지 시리즈에서 손꼽히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하드코어급 군주로는 엄백호, 유요, 정원, 왕랑, 유대, 공주, 장초, 왕광, 포신, 사섭, 장연, 유우, 장양, 공융, 장로, 맹획, 공손도 일족들, 한현, 김선, 유도, 조범등이 있다.
장로는 극초반에 아예 작정을 하고 동쪽 완의 장수와 가후를 흡수하고 다시 한중으로 돌아와 서량 지역에 도전해야 하며, 형남 4군(김선, 유도, 조범, 한현)은 나머지 3곳을 정복해 황충과 위연을 흡수한 뒤 유비와 손견에게 막히지 않은 곳을 우회해 영안이나 동오로 본거지를 옮겨 서촉 또는 동오 3인방(유요, 엄백호, 왕랑)을 치는 게 좋다. 동오 3인방의 경우에는 서로를 흡수한 뒤 손견이나 조조와 손을 잡고 서주를 경유해 중원의 약소 군주(공융, 유대, 공주, 도겸, 장초)들을 멸망시켜 나가야 하며, 중원의 약소 군주들은 조조와 손을 잡고 동오 3인방을 멸망시키는 것이 좋다. 남만과 형남, 강동이 교지로 연결된 시리즈라면 사섭, 유요, 맹획도 희망이 있다.
하북의 약소 세력(공손도, 유우, 장양, 장연, 정원, 포신)이면 일단 인재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흡수한 뒤 입지에 따라 원소나 공손찬과 손을 잡고 눈치를 살살 보다가 막타를 쳐서 남은 강자를 흡수하는 외교전을 펴야 한다. 그렇게 하북 2강에 올라 동맹을 깨고 승부를 벌여 이기면 하북의 패자가 될 수 있다. 사예주(왕광 등)도 비슷하게 조조와 손잡고 장각이나 여포를 흡수하는 게 좋다.
다만 공백지가 거의 사라지거나 삼국정립 등 후반기 역사 시나리오 도중(특히 교주가 등장하지 않는 시리즈의 맹획, 요동 공손씨 정권)이라면 그나마 구석이라는 자리를 활용해 우주방어로 버티고 그 와중에 포로로 잡힌 애들이나 조금씩 흡수하다가 메이저 세력 장수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발탁무장이 존재하는 일부 시리즈(9PK, 12PK, 13PK)에서는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만약 군웅할거나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 하드코어급 군주로 플레이한다면 시작 지점의 재야 장수들과 옆의 만만한 세력을 흡수하거나, 강대 세력들이나 이민족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 거점을 아예 포기한 채 위에서 말한 무시무시한 군주들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모든 물자와 인재들을 옮겨 새 출발을 하는게 좋다. 외교전략과 시스템의 교묘한 이용도 필요하다.
[1] 특히 후반 최강빌런 4대장 (장합, 서황, 사마의, 등애 ) 는 73으로 제법 오래 살다 자연사하는 사마의를 제외하고 모두 8~90세까지 생존해있는다. [2] 그래도 군웅집결 시나리오에서 아케치 미츠히데,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바타 카츠이에, 마에다 토시이에등 주력장수가 대거 독립해 나가는 오다 노부나가보단 훨씬 낫다.[3] 심지어 시리즈에 따라 숨겨진 등용 보정이 걸려있는 경우도 있다.[4] 삼국지 8, 삼국지10, 삼국지6의 짧은 시나리오[5] 반장은 정사상 234년에 사망했는데, 애초에 삼국지 시리즈가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에 연의의 몰년(221)년을 받아들여 최신작까지 이릉대전 이후의 시나리오에서는 사망한 상태로 나온다.[6] 삼국정립(214년)까지 사망하거나 타국으로 전향하는 인재들을 보자면 위는 전위, 곽가, 조앙, 순욱, 순유 등이 촉은 방통, 서서, 진군, 진등, 전예 등이 사라지지만 대신 유입되는 인재들이 풍족해 공백을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요절하는 장수는 많은데 유입은 적다. 이릉대전 전후로는 촉도 만만치 않게 전력이 훅 빠져버리기는 한다. 그런데 촉은 후기 시나리오 시작시점에서는 우방이어서 딱히 좋은 현상은 아니다.[7] 삼국지 3의 경우 숨겨진 능력치(냉정, 운, 야망, 용맹) 중 용맹 분야가 손견과 손책이 극상위권이라 무력에 비해 일기토가 센 편이며 삼국지 11의 경우 손책에게는 극강의 특기 사천왕인 패왕, 신장, 비장, 용장 중에서 용장을 달고 있다. 삼국지 12의 경우도 손견은 아군의 공격력과 파괴력을 깡패로 만드는 전군맹공, 손책의 경우는 전 장수 중 가장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강습을 달고 있다.[8] 비자연사 무장들은 수명이 +20년 정도 추가돼서 오히려 실제 역사에서 더 나중에 자연사로 죽은 무장들보다 오래 살 수 있다. 관우나 장비는 초중반 시나리오로 하면 제갈량보다 더 오래 살 정도다.[9] 군사 라인은 조조군에 비해 숫자도 능력도 딸리지만, 무관 라인의 안량과 문추는 연의에서 서황과 장료가 안량을 당해내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위나라 장수들보단 강하게 설정되어 있다.[10] 군주제 플레이 방식의 시리즈에선 드물지만 장수제 시리즈에서는 이 이벤트가 있는 경우가 많다.[11] 특히 통솔과 무력 등 전투 관련 능력치가 매우 부실해서 성 방어에 굉장히 취약하다.[12] 시리즈에 따라 장합이나 저수가 휘하에 없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는 하드코어급 군주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