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8년/7월/27일
1. 개요
2018년 7월 27일 KIA 타이거즈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
'''22년만의 끝내기 보크 & 김기태 감독과 김한수 감독의 화끈한 주말예능.'''
하이라이트가 무려 15분(!)이다.[3]
1.1. 1~3회: 화끈한 타선의 폭발속에 먼저 앞서나간 KIA
1회초 KIA의 공격. 이명기는 초구를 쳐서 안타를 만들지만 최원준이 삼진 아웃을 당한다. 그리고 최형우까지 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1,2루에 안치홍이 투수 키를 넘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며 이명기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얻고 다시 1사 1,2루가 된다. 여기에 버나디나가 쓰리런을 때려버리며 시작부터 4점을 뽑아낸다. 그리고 김주찬은 삼진 아웃, 류승현은 땅볼 아웃을 당하며 이닝 종료.
1회말 삼성은 박해민은 땅볼 아웃되었지만 구자욱과 이원석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1,3루가 된다. 그리고 러프의 타구를 3루수 류승현이 잡지 못하면서 구자욱이 홈에 들어오고 1사 1,2루가 된다. 거기에 김헌곤도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어 이원석이 홈에 들어와 1사 2,3루에 박한이의 타구를 KIA 투수 한승혁이 낚아채 홈으로 달리던 러프를 잡아 2사 1,2루가 되고 이지영이 땅볼 아웃되며 이닝이 끝난다.
2회초 한승택이 체크스윙을 하다가 공이 배트에 맞아버리며 아웃, 김선빈은 우익수 뜬공, 이명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이닝 종료. 단 7구 만에 이닝이 끝났다.
2회말 선두타자 김성훈의 중전으로 빠져나갈 듯한 타구를 안치홍이 잡아내 송구까지 했지만 김성훈이 더 빠르게 들어가 내야안타가 만들어졌다. 이어 '''김상수'''의 타구가 1루수 김주찬에게 잡혀 리버스 더블플레이가 되어 버리며 허무하게 2개의 아웃카운트가 한번에 잡힌다. 하지만 박해민과 구자욱이 연속안타를 만들어내 2사 1,3루가 된다. 여기에 이원석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에 '''러프'''가 삼진 아웃으로 기적의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다.
3회초 최원준은 땅볼, 최형우는 뜬공으로 안치홍까지 파울플라이로 아웃당하며 이번에는 단 6구(...)만에 이닝이 끝난다.
3회말 김헌곤이 좌익수 뜬공 아웃되고 박한이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다. 그리고 이지영과 김성훈이 연속안타를 치지만 2사 1,2루가 되지만 '''김상수'''가 삼진 아웃되며 이닝이 끝난다.
1.2. 4~7회: 삼성의 대반격과 와장창 무너지는 KIA의 불펜
4회초 KIA는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안타로 출루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도루사가 되었고, 이어 김주찬도 안타로 출루하지만 류승현의 병살타가 나오며 2개의 안타를 치고도 3명의 타자로 끝난다.
4회말 KIA의 선발 한승혁이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자 KIA는 투수를 유승철로 교체한다. 그런데 유승철이 구자욱에게 7구 승부 끝 사구를 맞춰버리며 삼성은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원석과 '''러프'''가 연속삼진, 김헌곤이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만다. 이때까지 삼성은 9안타에 2사사구로 총 11출루를 만들어놓고 2득점, 그것도 1회에 만들어진 점수밖에 내지 못하는 변비야구를 선보였다.
5회초 KIA는 1사 이후 김선빈의 안타, 올 시즌 홈런이라곤 4월 8일 광주 넥센전에서 만들어낸 게 전부인 이명기가 비거리 105m짜리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6:2까지 달아난다. 이어 최원준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처리한 이후 삼성은 투수를 박근홍으로 교체한다. 이어 최형우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낸다.
5회말 삼성은 박한이와 이지영의 연속안타로 4회와 같이 다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고, 다음 김성훈이 번트를 댔는데 투수 유승철이 잠시 머뭇거리다 1루에 김성훈이 먼저 도착하며 '''무사 만루'''가 된다. 그리고 바로 후반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었고, 이어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며 6:4까지 따라간다. 궁지에 몰린 KIA는 투수를 김윤동으로 교체하였고, 여기서 구자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원석이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러프'''가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뿌려버리며 동점은 만들지 못한 채 이닝이 종료된다.
이어 6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로 다시 달아날 기회를 잡았고, 버나디나가 3-유간을 가르는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는다. 여기서 삼성은 투수를 이승현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다음타자 김주찬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1점은 내줬지만 2개의 아웃카운트를 가져간다. 하지만 KIA는 다시 류승현과 한승택의 연속안타로 다시 주자를 쌓았고, 이어 김선빈이 적시타를 치며 병살의 아쉬움을 달랬다.
6회말 삼성의 선두타자 김헌곤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다. 그리고 박한이는 삼진이었으나 이지영의 안타로 다시 주자 1,2루가 되었고, 김성훈의 타구를 1루수 김주찬이 잘 낚아채 2루주자만 아웃시킨다. 이어 1루주자 김성훈과 김헌곤이 이중도루 작전을 시도했으나 포수 한승택의 2루 송구 중 투수 김윤동이 알아채고 그대로 낚아채 단독도루로 끝났고, 이어 '''김상수'''는 삼진 아웃되며 득점하지 못한 채 이닝이 끝난다.
7회초 삼성의 투수는 권오준으로 교체되었고, 2사 이후 안치홍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맞은 것 빼고는 잘 넘긴다.
그리고 7회말 KIA의 투수는 임기준으로 교체되었고, 시작부터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했는데 여기서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리고, 이어 이원석의 땅볼 때 홈에 들어와 단숨에 1점 차가 되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다. 이어 '''러프'''는 9구 승부 끝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헌곤, 박한이, 이지영의 연속 3안타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김성훈은 1루수 뜬공으로 역전이 되지는 못한다.
1.3. 8~10회: 짧은 소강상태, 번트로 끝내기 기회를 놓친 삼성
8회초 투수는 장필준으로 교체되었고, KIA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대타 나지완과 정성훈을 내지만 나지완의 안타 말고는 소득이 없었다.
8회말 KIA의 수비위치가 최원준을 3루수, 포수 김민식, 우익수 박준태를 기용하는 등 최원준의 수비 와리가리가 다시 펼쳐졌다. KIA의 마운드에는 여전히 임기준이 있었고, '''김상수'''는 삼진, 박해민은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며 아웃되었다. 그런데 이후 구자욱을 5구 볼넷, 이원석을 7구 안타, 다린 러프를 7구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가 되었지만 김헌곤이 유격수 땅볼 아웃되며 득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지경이 되도록 KIA는 임기준을 내리지 않았다. 그의 투구수는 무려 '''58구'''였고, 심지어 전날 16구를 던진 상태에서의 2연투였다. 그리고 동점을 내준 상황의 심리적인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니 김기태 감독의 투수운용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9회초 투수는 최충연으로 교체되었고, KIA의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다.
이어 9회말 투수는 일주일 만의 등판인 윤석민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윤석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한이가 초구에 담장 상단을 때리는, 거의 넘어갈 뻔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삼성은 무사 2루의 절호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고, 박한이는 대주자 안주형으로 교체되었다. 삼성팬으로서는 매우 아쉽고, 기아팬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던 부분.
그런데 여기서 삼성은 이지영에게 희생번트를 대게 했는데, 이지영은 시즌 타율 3할 7푼대에 당일 '''5타수 4안타'''였고, 7월 타율은 4할이 넘어갈 정도로 꾸준한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타자였다. 그런데 김성훈은 7월 타율은 3할이 넘지만 시즌 타율은 2할 3푼대였고, 김상수는 시즌 타율도 2할 6푼대에 7월 타율은 당일 기록까지 합쳐 정확히 '''1할 8푼 9리'''로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번트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감안하면 명백히 번트가 아닌 강공으로 가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삼성은 번트를 대었고, 결과적으로 번트는 성공하여 1사 3루가 되었으나 김성훈은 삼진, '''김상수'''는 3루수 뜬공으로 결국 삼성은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연장으로 돌입한다.
10회초 투수는 심창민으로 교체되었고, 2아웃 이후 김주찬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잘 막았다. 그리고 10회말 KIA의 투수는 여전히 윤석민이었고, 역시 1아웃 이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잘 막고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인 11회로 넘어간다.
1.4. 11회초: 경기는 KIA쪽으로 다시 기울고
심각한 부진으로 팬들이 이미 기대를 버린 선두타자 김민식이 예상을 깨는 안타를 쳤고, 김선빈은 번트를 시도하다 2스트라이크까지 몰려 강공으로 전환해 타격을 하지만 2루수 뜬공으로 아웃, 이어 이명기가 안타를 때려 1사 1,3루에 최원준이 오늘 '''양 팀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시키는 3-유간을 뚫어내는 적시타를 치면서 1점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최형우는 삼진 아웃을 당하며 2사 1,2루가 되었지만 안치홍이 다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2점차로 달아나고 2사 1,3루가 된다. 하지만 버나디나의 땅볼로 이닝 종료.
이 경기 전까지 KIA는 2018 시즌 연장전 4전 4승으로 연장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고, 반대로 삼성은 7전 1무 6패로 연장전 무승을 기록 중이었다. 게다가 KIA의 연장전 4승의 상대는 1번이 SK, '''나머지 3번은 이번 시즌 1위를 독주하는 두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 였다. 그래서 '''이때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틀어막아 이길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1.5. 11회말 : 김기태의 터무니없는 실험, 그 결과로 나온 22년만의 끝내기 보크
영상
11회말 2점차로 쫓기는 승부에서 1주일 만에 등판해 20구밖에 안 던진 윤석민을 내리고 '''입단한지 여섯 시즌만에 이날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아보는 중고 신인 고영창을 내보내는 김기태 감독의 미친 한 수'''가 터져나온다. 결국 고영창은 김헌곤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라는 장작을 쌓아놓고 문경찬으로 교체된다. 문경찬은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내지만 김성훈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김헌곤이 홈에 들어와 1점차가 되었다. 우익수 박준태가 다이빙 캐치까지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어 대타 강민호가 나오자 바로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친다.[4] 여기에 박해민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당하면서 아웃카운트 1개만 어떻게든 잡아내면 이 기나긴 혈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고 삼성 역시 안타 하나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2사 만루의 상황에 나온 구자욱을 상대로 문경찬은 계속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공을 꽂아넣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점수는 10:10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후속 타자 이원석의 타석에서 문경찬이 초구를 던지기도 전에 이원석은 뭔가 이상한 문경찬의 자세를 알아채 심판에 알렸다.( ), 비록 주심은 보크 동작을 눈치채지 못했지만 최수원 3루심이 보크를 선언함으로써, 결국 문경찬은 '''이원석에게 공 하나 던져보지 못하고 보크를 저질러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5]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고 만다. 그리고 이 '''끝내기 보크는 1996년 9월 4일 현대 유니콘스 vs LG 트윈스 경기에서 당시 정명원이 9회말 2사 3루, 2:2 동점인 상황에 유지현을 상대로 보크가 나온 이후 22년만에 나오게 되었다.''' 이 상황에 대해 김기태 감독이 강력한 어필을 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6.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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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알 수 없던 환상의 병림픽. 그러나 그 끝은 21세기 KBO리그 최초 끝내기 보크.'''
'''김기태 감독과 김한수 감독이 야구팬들에게 욕먹는 이유를 보여주는 경기.'''
삼성은 경기 내내 말그대로 '''기록적인''' 잔루를 쌓았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 하필이면 '''김상수'''와 '''러프'''의 타석이 돌아오는 바람에 삼성 팬들은 불길함에 빠졌고, 아니나 다를까 김상수는 중요한 찬스에서 병살타와 삼진을 생산해내면서 4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 경기를 보러 간 팬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선사했다. 러프도 타점은 올렸지만 떨어지는 공에 여지없이 삼진을 당하고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매우 부진했고[6] , 그 결과 삼성은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다 잔루 기록'''으로 크보 역사에 남게 되었다. 24개의 안타, 11개의 4사구를 기록하며 35번 출루하고 11득점. '''22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9월 3일 잠실 한화전에서 두산이 기록한 '''21개'''.
참고로 잔루 수가 출루 수 35에서 득점 11을 뺀 24가 아닌 22인 이유는 2회와 5회에 각각 병살타가 한 번씩 있었기 때문이다. 병살타, 단독 주루사, 도루자, 견제사 등으로 아웃된 주자는 잔루에 포함되지 않아 잔루의 개수가 줄어들고, 이와 반대로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는 출루 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잔루 수에는 포함되므로 총 출루 수에서 득점을 빼는 것으로는 정확한 잔루 수를 구할 수 없다. 잔루 수를 24개로 작성하여 오류를 범한 기사
오늘 경기에서 이닝별로 삼성이 기록한 잔루 및 이닝 종료 상황은 다음과 같다.
투수 운영에서는 심창민과 최충연이 나란히 3연투를 하며 둘을 아껴야 한다는 목표가 완벽하게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윤성환을 앞으로도 선발로 계속 쓸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특별히 대체자원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본격적으로 노쇠화가 시작된 마당에 억지로 선발로 끌고 갈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기아는 20안타, 삼성은 24안타를 기록하며 도합 44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2위 기록이다. 1위 기록은 2010년 4월 9일 409 대첩의 롯데 24 + 한화 27 = 도합 51안타.[7] 출처
기아와 삼성은 각각 11이닝 중 4개의 이닝에서 득점했는데 모두 2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즉, 1득점만 한 이닝이 없었다는 것.
기아는 1회, 5회, 6회, 11회에 각각 4점, 2점, 2점, 2점을 득점했고,
삼성은 1회, 5회, 7회, 11회에 각각 2점, 3점, 3점, 3점을 득점했다.
기아는 불펜 투수를 6명, 삼성은 불펜 투수를 7명이나 투입시키며 선발까지 총 투수만 15명이 등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음 날 등판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 있기는 한지 의심이 될 정도로 이 경기 하나에 엄청난 수의 투수를 내보냈다. KIA에서는 팻딘이, 삼성에서는 정인욱이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음으로서 다음 경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각 팀에서의 유일한 불펜 자원이 되었다. 게다가 KIA의 유승철은 이 주에 순수 불펜으로 무려 90구를 던졌고 임기준은 연투인데도 하루 동안 투구수가 58개나 됐으며 삼성의 최충연과 심창민은 3연투를 했다.
삼성은 1회부터 8회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멀티 출루를 기록했으며 11회까지 단 한 번도 삼자범퇴가 없었다.
또한 놀랍게도 두 자릿수의 실점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쪽의 투수진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볼넷을 내줄거면 차라리 안타를 맞으라는 말을 제대로 실천한 경기라 할 수 있겠다. 기아쪽의 투수가 도합 11개의 사사구를 내 준 것에 대비되는 부분.
이 날 기아와 삼성 경기는 시청률이 압도적으로 1위였다.
1.7. 경기 후
KBS N스포츠 이용철 해설이 판정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원석 전 타석이었던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경우 볼 데드가 되어 이원석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주심이 투수에게 플레이볼 사인을 주어 볼 데드 상황이 끝났다는 것을 인지해주었어야 하나 주심이 하지 않았고 따라서 인게임 상황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불과 3분만에 이용철 해설이 리플레이 장면을 보고서 다시 보크가 맞다고 정정해버리는 촌극이 발생했다. 몸에 맞거나 타임을 불렀으면 볼데드가 일어나서 인플레이가 아닌데, 이 상황은 볼넷 이후에 일어났다. 거기다 양팀 어느 쪽에서도 타임을 안불렀기 때문에 인플레이 상황이 맞다. 결국 인플레이 상황에서 일어난 보크가 맞으므로 정상적인 판정이다.
2. 여담
- 이 경기로 결국 KIA는 작년 우승팀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성적인 7위 로 떨어지고 말았다. 최근 2년연속 9위를 찍고 은하철도를 완성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삼성은 오늘 경기로 6위를 차지하며 5강권에 갈 수도 있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이래저래 양 팀의 희비가 역대급으로 크게 갈린 경기였을 것이다.
- 전날 대첩의 여파로 인해 7월 28일에는 양팀 모두 선발을 길게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보니야가 7이닝을 소화했고, KIA의 양현종은 6+이닝(7회 무사 주자 2명 남긴 상태에서 강판)을 소화했다. 그리고 후속 투수도 적게 썻는데, KIA는 양현종과 김세현만 가지고 경기를 끝냈고, 삼성은 보니야와 이승현, 권오준 3명을 투입하여 경기를 끝냈다. 28일 경기는 권오준의 2968일만의 세이브와 함께 삼성의 3:2 승리로 끝났다.
- 29일 경기는 러프의 3홈런을 포함해 5홈런을 때려내며 삼성이 1:13으로 승리했고, 이 날 5위였던 넥센이 롯데에 패배하며 삼성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 그리고, 이날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대첩 등재를 할수 없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사건의 토론 및 편집지침/등재 기준 18.1 문단 참조
3. 관련 문서
[1] 이 날 병맛 요소가 있기 때문, 물싸대기, 22년만의 끝내기 보크 등...[2] 결승점은 1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원석 타석서 나온 '''보크'''[3] 김기태 감독이 항의하는 부분까지 같이 포함되어 있다.[4] 이 만루작전에 대해서도 '할 만한 작전이었다 vs 쓸데없는 작전이었다'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단 2018년 강민호의 컨디션이 안 좋기도 하고, 1사 2,3루에서 고의사구를 통해 만루를 만드는 이유는 모든 루를 포스플레이로 만들어 병살을 유도하기 위해서인데 다음 타자는 병살타가 적은 발빠른 주자 박해민이었기 때문. 또 KIA의 병살유도율은 2018 KBO 10개 팀 중 꼴찌다.[5] 경기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문경찬이 와인드업 동작을 취하고 나서 이원석이 타임을 했다고 착각했는지 발을 빼버렸다. 해설은 셋포지션이라고 했지만 자유로운 발이 확실히 뒤로 빠진 자세라 와인드업이 맞으며, 와인드업 들어가면서 자유로운 발을 뒤로 빼면 투구 해제를 못 하기에 더욱 보크 조건에 부합한다.[6] 러프는 7월 28일 기준 7월 OPS 6할을 기록했다.[7] 여담으로 강민호는 409 대첩과 이 날 727 대첩에 모두 출전했다. 409 대첩 당시 경기를 끝낸 롯데의 마지막 타자가 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