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 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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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샤를리 엡도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주간지이다. '''성역 없는 풍자'''를 모토로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규모가 있는 메이저 신문사는 아니다. 풍자의 수위 때문에 한국 등 비유럽권에서 저질이란 반응이 절로 나오는 건 물론이고, 유럽권에서도 꽤나 거북해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주간지였으나,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를 통해 잡지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지게 되었다. 정치 성향은 신좌파적 반권위주의, 반종교주의, 무정부주의적 극좌 성향[2] 이다. 정치적 올바름에 매우 부정적이다.
그래서 미국의 리버럴 언론들과 인사들은 이 언론이 성차별적, 인종차별적이며 이슬람을 비하한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 고인드립과 과격한 만평에 대해 지나치게 과대 해석한 경우가 많다. 샤를리 엡도가 반어법을 많이 쓰는 측면도 있고, 극좌 성향이라 진짜로 여성 혐오, 인종주의적 성향이라고 보긴 힘들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선을 넘을 때가 많다는 점.
공식 페이스북에서 과거에 올렸던 만평들을 볼 수 있다. 수위가 높긴 하지만 전형적인 우스꽝스러운 프랑스 만화다.
비이슬람권에서 본다면 민망한 수위를 제외하곤 우스워서 배꼽 잡을 일이지만, 이슬람권 국가들과 무슬림들은 엡도의 이슬람 풍자가 그들 입장에선 심한 모욕이 되다보니 샤를리 엡도를 가장 싫어한다. 이슬람 국가들과 극단적인 이슬람 무장 단체들은 샤를리 엡도라면 치를 떨며 하나같이 증오한다. 그래서 이슬람 국가들과 무슬림들은 항상 샤를리 엡도를 명예 훼손으로 프랑스 법원에 고소하나, 샤를리 에브도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맞서고 있다. 프랑스 국민들도 반이슬람 정서가 있어 그들한테 지지를 받는 탓에 이슬람 측의 고소는 항상 패하고 만다. 이 때문에 엡도는 사이트가 자주 해킹당하거나 테러까지 당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보호와 반이슬람 정서를 가진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가 있다 보니 개의치 않겠다며 변함없는 풍자를 하여 이슬람에게서 더욱 증오받는다.
그러나 이슬람을 소재로 하지 않은 경우에도 해괴하고 모욕적인 풍자를 많이 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기도 한다. 일례로, 2016년 이탈리아 아마트리체 지진에 관련하여 그 지역이 파스타로 유명한 것에 빗대어 피범벅이 된 남녀와 무너진 건물 벽에 압사한 사람들을 빗대서 파스타, 라자냐 등으로 표현하는 고인 모독급 묘사를 한 적도 있었다. (#) 이러한 잡지 성향을 두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동정하지만, (그와 별개로) 엡도의 내용은 저질이다"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다.
기독교에 관해서도 서로의 엉덩이에 삽입하는 성삼위(성부 성자 성령), 성모의 음부에서 튀어나오는 아기 예수, 십자가에서 내려달라고 비는 예수 등등 모욕적인 묘사가 심한 편이다.
2. 역사
1960년에 Hara-Kiri[3] 라는 월간 잡지가 창간되었고, 1969년에는 Hara-Kiri Hebdo(Hebdo는 hebdomadaire, '주간'의 줄임말이다)라는 이름으로 주간지를 발간했었다. 하지만 샤를 드 골의 죽음을 풍자한 것 때문에 프랑스 정부에 단단히 찍혔고, 1986년에 출판이 금지되었다. 출판이 금지되자 Hara-Kiri를 출판하던 사람들이 Charlie Hebdo라는 이름으로 다시 주간지를 출판하기로 했고, 쭉 이어져 왔다. Charlie는 Charlie (샤를리 엡도가 창간된 후에는 Charlie Mensuel. 피너츠의 찰리 브라운에서 따온 이름이다. 1986년 폐간됨)라는 풍자를 주로 하는 월간 만화 잡지에게 이름을 넘겨받은 것도 있지만, 샤를 드 골을 풍자하는 뜻으로도 넣었다.
1981년에 잠시 출판을 중단했다가 1992년에 재개했다.
2015년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을 조롱한 만평을 게시하여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있다. 샤를리 에브도, 3살 난민꼬마 조롱만평…비난 잇따라
2016년에 이슬람 만평을 올려 살해 협박을 받아 프랑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2020년에도 무함마드 풍자를 실었는데, 다시 반발이 나오다가 결국 현지시간 9월 25일 구사옥 인근에서 파키스탄 출신 18세 남성이 흉기 테러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되었다. #
10월에 샤를리 엡도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수업 중에 보여준 중학생 교사 사뮈엘 파티가 길거리애서 참수당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 참수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수업에 불만을 드러낸 학부모가 해당 교사의 이름과 학교 주소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프랑스와 터키간의 갈등이 커지자 샤를리 엡도에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풍자하는 만화를 실었고 터키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
3. 테러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 문서 참조.
4. 과거 만평들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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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통령이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애인이 아닌 사람과 밀회를 즐기는 걸 풍자한 것) || 현대적 교황
신이시죠? 샴푸가 없다고요?
엄훠~ 그럴 리가.[4]
여보세요?
(인터넷 밈[5] ) || 바티칸-또 다른 조작 선거
예수: 날 내려줘, 나도 투표하고 싶다고! ||}}}
특히 맨 위 가운데의 키스 이미지는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 이후 주목을 받아 사람들의 호응과 더불어 SNS 상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원래는 의류 브랜드 베네통의 언헤이트(Unhate) 캠페인 광고에서 나온 것. 대립하는 국가 정상들이 키스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들이었다. 오바마–후진타오 등.(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애인이 아닌 사람과 밀회를 즐기는 걸 풍자한 것) || 현대적 교황
신이시죠? 샴푸가 없다고요?
엄훠~ 그럴 리가.[4]
여보세요?
(인터넷 밈[5] ) || 바티칸-또 다른 조작 선거
예수: 날 내려줘, 나도 투표하고 싶다고! ||}}}
[1] 원어 발음은 "샤를리 에브도"에 더 가깝다. 프랑스인들이 발음할 수 있는 받침 발음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 "함께"라는 뜻을 지닌 "Avec"도 원어로는 "아베크"에 가깝게 발음한다. 이러한 프랑스어의 발음 때문에 한국어를 배울 때 프랑스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2] Charlie Hebdo and its place in French journalism. ''BBC''[3] 일본어 하라키리에서 나온 것. h가 묵음이 되는 프랑스어이므로 '아라키리'가 된다.[4] "nan(=non) mais allô". 프랑스 여자들이 자주 쓰는 놀라움/불신의구어체 표현.[5] 나빌라(Nabilla)라는 티비 쇼 진행자의 말투에 대한 패러디들 중 하나다.세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