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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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행정동이자 법정동.
강남구에 위치하여 있지만 2000년대 까지만 해도 그린벨트로 묶여있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강남과는 달리 산과 숲으로 둘러쌓인 조용한 동네였다. 수서역 근처 교수마을 쟁골마을 등의 단독주택 마을이 전원주택지로 유명하였고, 근교 농업을 하는 비닐하우스가 포진해 있었다. 2010년대부터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강남보금자리지구와, 세곡1지구, 세곡2지구가 조성되어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였고, 2016년에는 인근 수서역에 SRT가 들어오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수서역세권개발사업이 시작되었고 인근 수서역 복합환승센터 내 유통시설 호텔 업무지구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2. 지명 유래
세곡사거리에 위치한 반고개마을을 뜻하는 세천리에서 '세'자를, 은곡마을에서 '곡'자를 따서 세곡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세곡동은 원래 1963년 서울에 편입되기 전까지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에 속했다. 대왕면의 행정구역은 현재의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시흥동, 고등동 일대에서부터 강남구 수서동, 일원동까지였다. 대왕판교로, 대왕초등학교, 대왕중학교(일원동)라는 명칭에 과거 대왕면의 흔적이 남아 있다.
3. 역사
이전까지는 강남구에서 가장 외곽에 위치한 동네로 그린벨트 지역으로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역이었지만, 이명박 정부가 2009년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시작하면서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노무현 정권 시절 SH공사에 의한 세곡1지구 국민임대주택 단지 계획이 있었으나 추가적으로 세곡2지구 계획과, LH공사에 의한 강남보금자리지구 계획이 수립 및 시행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2011년에 5000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5년 후인 2016년에 4만 4천명을 돌파하였다. [2] 한편, 이명박 정부 시절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하여 통합적인 개발 추진을 하지 않고 세곡 1,2지구, 강남보금자리지구로 나누어서 개발을 한 결과 기초 인프라 수립이 미진하여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였다고 한다.관련 기사 인근에 중학교는 세곡중학교 한 곳뿐이어서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큰 편이다. 그러나 수서역세권에 중학교가 생길 예정이고 수서역세권개발로 인프라 및 업무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지하철 위례과천선과 3호선 연장 또한 추진중이다.
4. 정치
강남구에서 가장 민주당계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인식되지만, 과거에는 이 지역도 보수정당 우세지역 중 하나였다. 물론 직선제 이전에는 야당 표가 이 지역에서도 나왔지만 세곡동 지역이 농촌 지역이 많았던 만큼 70년대 후반 당시 야권 성향이 강했던 강남 지역으로서는 그나마 민주공화당과 민주정의당이 이 지역에서 득표수를 올렸던 지역이다. 80년대엔 강남 내에서 민주당계/민정당계 정당들이 치열하게 표 경쟁을 한 곳이기도 하다.
그나마 강남 지역에서 민주당계 정당과 민정당계 정당이 80년대에 치열하게 표 경쟁을 했던 지역이 세곡동이었다. 민주공화당과 민주정의당이 이 지역에서 그나마 득표수를 올렸고 90년대에도 그나마 민자당이 이 지역에서 득표수를 올렸을 정도로 그나마 당시 야권 지지가 강한 강남에서는 그나마 득표율을 올렸을 정도다. 이후 90년대 후반에 신한국당 정성철 후보가 6표차로 이 지역에서 우세를 하면서 이 지역도 신한국당 계열 정당이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고,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등에서 여타 강남 지역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계 정당이 2012년 대선 때까지는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서기 시작했다.[3]
2016년 20대 총선 때부터는 민주당계 정당이 우세를 달리고 있다. 당시 강남구을 선거구에서 세곡동이 차지하는 선거인수는 21%가량이었고, 베드타운화에 대한 분노와 젊은 유권자들의 성향으로 인해 몰표가 나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후보가 당선되는데 기여를 하였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에 더불어민주당 정순균후보가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를 13,000여표차로 꺾었는데 이 세곡동에서만 5,000표 우세로 나오며, 압구정동등의 부촌에서의 자유한국당몰표를 만회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젊은층에 진보성향의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건축되며 젊은 유권자가 대거 유입되어 진보적 색채가 강해진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보금자리주택 거주자들 상당수가 분양전환 및 가격 인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졌고 공공임대 거주자들의 경우 분양전환 문제 때문에 현정부와 대립 상태로 정치성향이 바뀔 가능성도 높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현희 후보가 세곡동에서 우세하기는 했지만 박진 후보도 이 지역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렸다.
5. 상권
행정동 세곡동의 상권은 크게 세곡동사거리, 은곡마을입구 사거리, 자곡사거리 3곳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외에 3-4-5단지의 아파트 상가 지역, 래미안 앞 등 소규모 상업지역이 있다. 이 중 자곡동 지역의 상권은 자곡동 문서에서 별도로 서술한다.
세곡동사거리 인근 상가는 아랫반고개마을 쪽의 1층 상가지구와 윗반고개의 단촐한 상가건물, 송파농협 하나로마트 정도로 정리된다. 세곡동 보금자리 개발 이전의 세곡동 상권의 중심이라면 중심이였던 지역이지만 원체 인구 자체가 적었던 탓에 발달이 상당히 빈약하며, 보금자리 개발 이후에도 보금자리 사람들은 대부분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일을 보는 탓에 편의점 하나 생긴 걸 빼면 딱히 변화가 있지는 않았다. 굳이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면 행정동 세곡동에서 유일하게 로또와 연금복권, 스피또를 전부 취급하는 판매점이 있다는 것과 행정동 세곡동에서 아직까지도 중국집이 있는 유일한 지역이란 것, 파출소가 있는 곳이란 것 정도일 듯.
은곡마을입구 사거리 인근 상권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세곡동 최대규모 상업빌딩 ㄹ모 빌딩을 필두로 오피스텔과 다수의 SSM과 여러 프랜차이즈 요식업소가 입지해 있다. ㄹ모 빌딩에는 150석 규모의 인근 최대규모 PC방 과 롯데리아, 각종 병원과 약국, 파리바게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BBQ치킨, 독서실, 학원, 헬스장, 교회 등 웬만한 업종은 거의 다 입주해 있다. 이후 오피스텔 입주가 이어지며 다수의 상가도 입주하며 상권이 꽤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최근의 자영업 불황을 증명하듯 단명하는 가게가 꽤 많다는 건 옥의 티.
동네 규모에 비해 SSM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슈퍼에 심지어 노브랜드까지 GS슈퍼마켓을 제외한 메이저 SSM은 전부 들어왔다. 다만 영업현황은 입지가 좋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가장 좋은 상황. 원래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임대로 영업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돼서 건물주랑 티격태격하는 통에 잠시 영업을 중지했던 흑역사가 있다.
이곳의 병원 중 한 곳이 연중무휴에 23시까지 문을 연다. 세곡달빛의원이다. 옆의 약국도 병원과 영업시간이 동일. 세곡동 지역에서 급히 병원을 찾아야 된다면 이 곳을 가면 된다.
은곡마을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550번지가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세곡동에 없는 금융기능 포함한 우체국이 들어오기로 확정되었다.
6. 교육
- 초등학교 - 대왕초등학교 자곡초등학교 율현초등학교 세명초등학교
대왕초등학교는 서울 8학군임에도 불구하고 10년도까지는 인원 감소로 인한 폐교를 걱정하였으나, 재개발 확정이후 학교를 갈아엎고 강남구 특유의 삐까번쩍한 학교로 변모했다.
2017년에 안국동에서 이전하였고, 그와 동시에 공학으로 전환되었다.
7. 환경
사람들이 들으면 놀라겠지만, 실제로 이곳은 강남이면서 뭔가 정말로 '시골'틱한 곳이었다. 2010년 이전만 해도 세곡동 바로 옆에 논이 있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뒷산 개천에 가재가 서식하기도 했다. 논에서 쥐불놀이하면서 놀았을 정도.
고라니가 아파트 단지에 출몰하고 세곡천에는 왜가리나 백로가 날아다니고, 물뱀이 나오는 등 개발이 진행된 이후에도 웬만한 시골급 야생을 보여준다.
학원은 대한민국 학원1번가인 대치동으로 많이다닌다. 대치동과 워낙 가깝기 때문에 학원 셔틀이 세곡동까지 온다. 셔틀이 있음에도 자차로 라이딩하는 부모들도 많다. 초등 저학년때는 세곡동 내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
8. 주변 시설
9. 관할 법정동
9.1. 세곡동(細谷洞)
강남구의 최남단에 있는 법정동이다. 동쪽 끝 탄천을 경계로 성남시 복정동과 이어지는 부근에는 운전학원이 위치해 있으며 세곡동사거리 남동쪽(헌릉로 남쪽, 밤고개로 동쪽)에는 비닐하우스 원예농업 단지가 아직 남아있다. 비닐하우스 단지 밑 세류천 산책로 너머에 15비의 일부가 조금 있다. 그린벨트 해체 전까지 아파트 하나 보기 힘들고 비닐하우스만 보이던 농촌 지역이었으나 세류천을 따라 아파트 단지들이 2010년대 들어 줄줄이 들어섰다. 세곡동사거리 근처에 대왕초등학교가 있으며 북서쪽 자곡동과의 경계 부근에 세명초등학교가 있다. 자연마을으로 반고개[4] , 은곡마을만 남아있다.
9.2. 자곡동
항목참조.
9.3. 율현동(栗峴洞)
이 마을에서 세곡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주위에 밤나무가 많아 밤고개(栗峴)라 하고 이를 한자명으로 표기한 데서 유래되었다.
세곡동주민센터가 있다. 방죽마을이 남아있으며 강남중고차매매센터가 있다.
10. 교통
애초부터 지하철이 없기 때문에 버스가 많다. 헌릉로에는 brt가 설치 예정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밤고개로를 타고 3호선/분당선 수서역을 이용하거나, 탄천을 건너 8호선 복정역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 되면 이 현상이 심해지는데, 수도권 전철 3호선의 수서역으로 향하는 거의 유일한 길인 밤고개로가 무지막지한 통행량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
밤고개로 확장공사가 거의 다 끝나가고있기 때문에 확장공사이후에는 예전보다는 원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가용이 있다면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이다. 바로 앞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양재로 가면 경부고속도로, 복정으로 가면 서울외곽순환도로, 수서로 가면 수서-분당고속도로가 만나며, 송파구와 만나는 숯내교 쪽에선 동부간선도로로 빠르게 접속할 수 있다.[5] 강남역까지 차 안 막힐 경우 15분, 차 막혀도 버스 타고 30분 이내로 도착 가능하다.
대모산터널을 기본으로 한 강남-성남 지하고속도로가 현재 민자적격성 조사 중이다.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다면 대모산터널을 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영동대로)과 연계될 예정이다.
택시를 잡기가 상당히 편한데, 밤고개로에 복지충전소[6] 가 있기 때문. 카카오택시를 부르면 과장 좀 보태 그 어느 시간대라도 1분 내에 배차가 잡히는 기적을 볼 수 있다.
10.1. 철도교통
애초부터 지하철이 다니지 않고 대신 버스나 택시를 타고 다녀야 한다.
10.2. 도로교통
10.3. 버스교통
11. 아파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였던지라 여러모로 도전적인 시도가 있었던 단지들이 많다. 보금자리주택 이전에 먼저 계획됐던 리엔파크4단지의 경우에는 노인요양병원을 근처에 지으며 강남실버타운 컨셉으로 지어졌고, 2단지 푸르지오는 턴키입찰 방식으로 일반적인 LH단지와는 달리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자기 브랜드(푸르지오) 걸고 확실하게 책임지고 설계 및 시공해 LH에 넘기는 독특한 방식으로 지어졌으며[9] , (정확히는 자곡동에 입지해 있지만) 보금자리 3-4-5단지는 아예 디자인 국제공모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건설에 반영했다. 실제로 이 단지들을 보면 기존의 아파트 단지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11.1. 아파트
- 신동아건설 강남신동아파밀리에 1단지 - 2011년 2월 입주 395세대
- 신동아건설 강남신동아파밀리에 2단지 - 2011년 2월 입주 410세대
- 신동아건설 세곡리엔파크 3단지 - 2011년 2월 입주 363세대
- 신동아건설 세곡리엔파크 4단지 - 2011년 2월 입주 407세대
- 태영건설 강남데시앙파크- 2011년 11월 입주 546세대
- 대림건설 e편한세상 강남세곡 - 2013년 6월 입주 809세대
- 효성 해링턴코트 - 2016년 4월 입주 199세대
- 대우건설 세곡푸르지오 - 2012년 9월 입주 912세대
11.2. 오피스텔
- 센트라빌 - 2017년 4월 입주
- 천석 1차 오피스텔 - 2016년 7월 입주
- 강남 지웰파인즈 - 2016년 12월 입주
- 라온건설 세곡 라온프라이빗 - 2017년 2월 입주
- 강남 드림하이 - 2018년 4월 입주
- 투엠캐슬 - 2019년 6월 입주
12. 기타
4월 14일 방영된 구해줘! 홈즈 3회의 3번째 매물로 은곡마을에 있는 물건이 소개되었다.
[1] 2021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2] 5년 사이에 9배 증가한 것이다.[3] 서울시장 선거에서만 한정. 구청장 선거에서는 이곳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당시 세곡동의 인구는 적은 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자.[4] 세곡동사거리를 기준으로 대각선으로 아랫반고개와 윗반고개 마을이 있다.[5] 다만 출퇴근 시간엔 위례신도시에서 몰려오는 차량들로 인해 굉장히 혼잡하다.[6] 개인택시조합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할인을 해 주는 충전소.[7] 평일 출근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일명 다람쥐 버스[8] 06-2번 추가로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9]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다른 단지에서 왜 쟤네는 브랜드 달아주는데 우리는 안달아주냐며 징징대는 걸로 끝났다(...) 결국 1단지는 e편한세상을 다는 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