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상권
1. 주요 상권
현재는 수원역 앞이 수원 최고의 상권이라 봐도 무방하다. 다만 수원역 상권의 경우 AK플라자와 롯데몰이라는 거대건물에 주요 상점이 집중되어 있는 편이라서 여타의 도청소재지인 청주나 창원, 전주 등과 비교하면 번화가의 평면적이 꽤 좁은 편에 속한다. 두 백화점 건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점[1]은 향교로와 매산로 사이에 모여있고, 매산사거리 정도만 지나도 눈에 띄게 한산해지며, 도청오거리까지 가면 그냥 웬만한 시내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향교로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도 바로 모텔촌이며 어두컴컴한 분위기[2]다. 매산로 남측 건너편에는 역전시장이 있다.
팔달문 상권은 일명 남문 또는 화성역이라 불리며 수원화성 축조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수원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한 때는 전국 최고 매출액의 의류상점이 여기서 나올만큼 잘 나갔다. 그러나 지금은 상권이 쇠락하고, 수원역의 AK플라자(옛 애경백화점)가 생긴 이후에는 그대로 눈에서 육수를 흘린 채 몰락했다. 더군다나 팔달문 상권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화성과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대규모 상권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3] 그나마 금전 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중고딩들이나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나름 오긴 한다. 최근 들어선 재래시장과 패션상가를 좀 밀어주는 편이지만 불경기로 인해 폐점하는 점포가 군데군데 눈에 띈다.
새로 떠오른 인계동 상권은 매탄동 단지와 수원시청의 배후 상권으로서, 가까운 거리의 삼성전자, 시청, 관공서 등에 힘입어 경기남부의 유흥메카로 떠오르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구글에 인계동을 쳐보면 연관 검색어의 10개 중 9개는 유흥 관련된 단어다(...)
동수원 영통지구에 있는 영통역 상권이 뜨고 있으나, 수원의 중심 상권으로 분류하기는 많이 부족하다. 영통 자체가 수원 외곽이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있고, 요즘엔 수원 최대... 아니 전국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던 샴푸나이트, 영통 최초의 영화관인 키넥스와 영통 최초의 백화점인 그랜드백화점이 망하는 등 이 동네 상권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다만 키넥스의 경우 메가박스와의 경쟁에서 패배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 그랜드는 롯데쇼핑으로 고스란히 대체되었다. 샴푸나이트는 재개관 하긴 했는데 다시 또 망하고 그 크고 아름다운 자리에 스칼라티움 이라는 예식장이 들어섰다. [4]
대학가 상권으로는 아주대학교 상권이 제일 큰 편이다. 아무래도 대학가다보니 가격을 주무기로 삼는게 특징. 대학가 답게 주로 술집과 PC방으로 구성되어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코앞에 있어서 수원 블루윙즈경기가 있을땐 사람이 상당히 많이 몰린다.
정자·천천지구의 정자3동 중심상가와 롯데마트 천천점 일대의 상권도 주변 인구가 많다보니 크긴 한데, 어째 생긴 건 영통상권 열화판이다. 단지 쇼핑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렇지 학원이 정말많다.
화서역 KT&G 연초장부지에 스타필드가 지어질 예정이라, 수원의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2. 할인점
3. 아울렛
2001아울렛 수원점(舊 뉴코아백화점 남문점)은 긴 역사를 뒤로하고 2020년 6월에 폐점되었다.
4. 백화점
엔트리급 명품브랜드만 입점된 AK플라자만 있던 수원이지만, 바로 옆에 구찌, 베르사체 등이 입점한 롯데백화점이 생기고, 광교신도시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가 오픈되어 상권에 약간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AK 수원점은 2,038억, 갤러리아 광교점은 1,437억, 롯데 수원점은 1,0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특기할만한 점은, 갤러리아쪽 매출이 오픈 후 단 4개월 간의 매출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갤러리아 광교점은 아직 명품관이 전부 오픈되지도 않은 상태라서 이르면 2020년 하반기, 늦어도 2021년부터는 갤러리아가 AK플라자의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로만 봐도 수원에 고급 상권에 대한 수요가 상당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수원은 옛날부터 이상하게도 고급상권이 형성되지 못했는데, 일례로 엔트리급 명품브랜드만 있는 수원역 AK가 가장 장사가 잘 되며, 동수원·남문의 뉴코아백화점은 이랜드에 인수된 이후로는 각각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으로 강등되었다. 수원터미널의 NC백화점에도 입점된 명품 브랜드가 전무하다.
백화점과 쇼핑몰로 구분되어 있는 수원역 AK플라자의 경우, 쇼핑몰 2층에서 매일 가판 할인 행사를 벌이는 통에 사람들이 전부 그쪽으로 몰려 시장바닥 같다고 싸잡아서 까인다.
그나마 백화점이란 구색이 남아있었던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값은 비싸면서도 전국구에 비해선 부실한 어중간한 위치[5]였고, 매출도 전국적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덕분에 광교로 이전하여 신도시의 고객들을 모으는데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영통에 있던 그랜드마트는 그랜드백화점으로 격상되었으나 맞은 편에 있는 홈플러스한테도 털리는 실정이었다. 그나마 메가박스가 들어선 덕에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결국 2012년 7월 들어서 폐점되었고, 해당 건물에는 롯데쇼핑프라자라는 백화점도 할인점도 아닌 애매한 물건이 들어왔다. 나름 유니클로도 들어온걸 보면 적어도 롯데마트보단 있어 보이려고 노력 좀 한듯. 그러나 안습하게도 메가박스와 맥도날드가 알박기를 하는 바람에 롯데리아와 롯데시네마가 들어오지 못하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졌다. 2020년 현재는 맥도날드 대신 롯데리아가 입점한 상태.
광교신도시에 현대백화점이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2014년 3월 출점을 포기하였다. 하지만 대신 갤러리아가 광교에 2019년 추가 개점을 나섰다. 그리고 최근엔 수원역 구 KCC공장 부지에 롯데백화점이 공사를 시작해 애경과의 유통 전쟁을 선포했다. 2012년 들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4년 11월에 오픈했다. 백화점과 영화관을 포함한 어마어마한 규모인데다 롯데쇼핑과는 별도로 독립법인을 꾸려 운영한다고 하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AK프라자는 수원역 민자역사 옆으로 AK&을 개점했다.
수원역 뒤쪽 롯데몰은 롯데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까지 입점한 초대형 멀티플렉스 쇼핑공간으로써 오픈하였다. 원래는 수원역에서 롯데몰로의 도보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6], 롯데몰 오픈 당시에도 수원역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셌다[7]. 그러다 2018년 현재 수원역과 롯데백화점을 잇는 수원역 환승센터가 생겼다! 환승센터로 인해 버스를 타고 내리면 바로 롯데백화점으로 갈 수 있는 루트가 생겼다. 또한 도보 접근성도 오픈 초기에 비해 굉장히 좋아졌다.
롯데와 애경이 아웅다웅 다투는 동안 이랜드는 수원터미널에 NC백화점 수원터미널점을 개장했다. 사실 이쪽도 입지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나름 장사가 되는듯.
2008년도 쯤에는 수원역 앞에는 대형 쇼핑몰 팅스가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완공됐을 땐 상당히 기대감이 컸는데, 왜냐하면 수원에 몇 안되는 초대형 쇼핑몰이었기 때문. 게다가 '''이효리'''가 광고모델이었을 정도로 광고도 상당히 많았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팅스가 수원 지역의 상권을 부활시킬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허나 팅스는 분양에 실패했다. 왜냐하면 주위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8] 이로 인해 분양에 실패하고 지금까지 폐건물로 남아있게 되었다.
신세계 스타필드가 수원 화서역 옛 KT&G 연초제조창 부지에 점포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처음엔 뜬소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경기신문 기사 OBS 기사 최근의 보도로는 확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 옆 부지가 현재 공사중인데 KCC몰이 생긴다고 한다. 이케아 같은 인테리어 몰 인 듯 하다.
5. 재래시장
동수원이나 영통, 정자·천천지구 등 신시가지와는 다르게, 장안구·팔달구의 구시가지는 한 동네에 상설시장이 하나씩 있을 정도로 재래시장의 영향력이 의외로 큰 편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형마트 지정휴무일 같이 장보기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날에는 그만큼의 효과를 톡톡이 발휘하기도 한다. 물론 네임드 정기시장인 모란시장에 비해 덜 관심가서 그렇지. 수원시 내의 유명 재래시장으로는 지동시장(못골시장), 영동시장, 남문시장(팔달문시장), 화서시장, 정자시장, 매산시장, 구 매탄시장, 조원시장 등이 있다.
지동시장은 순대로 유명하지만, 딱히 맛이 특별하거나 하진 않다. 영동시장은 한복 시장이 유명했으나, 갈수록 먹자골목+패션상가로 탈바꿈하는 중. 2010년 현재 지동시장에 지붕을 씌우고 오래된 바닥을 교체하는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근데 화서시장은 아직도 변화가 없다... 변화가 없는 이유로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화서시장이 물건 값이 싸고 질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 사는 아주머니들은 대형 마트가는 거 차비 계산하고 여러가지 따져서 화서시장 가는 편을 선호한다. 화서사장 다니던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사가서 주변에 마트나 슈퍼들을 다니면 화서시장의 물건 값이 싸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화서시장내 모 마트들은 아이스크림이 언제나 '''60%할인''' 된다.
6. 서점
북스리브로 수원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장사가 잘 안된다. 대신 부천시의 경인문고같은 지역구 서점이 꽤 많다. 남문의 동남서적은 규모가 '''동네책방'''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라 할만한 규모였어도 꽤 실속 있는 편이었으나 지금은 결국 망했다. 녹산문고도 나름 가볼만 하다.
대학교 앞 서점으로는 아주대 앞의 아주문고나 경희대 앞의 경희문고가 유명하다. 경희문고는 영통의 학생들이 자주 찾는 편이다. 경희문고, 아주문고는 규모도 꽤 커서, 대형서점만하지는 않지만 있을 책은 다 있다. 성균관대 앞의 율전문고는 율전동 학생들이 자주 찾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학교 앞 서점임에도 불구하고 규모는 형편없다. 그나마도 율전문고는 카페베네에 자리를 내주고 지하로 버로우했다. 효원고 옆의 임광아파트 상가 내에 있는 임광문고는 '''동네책방'''주제에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원래 매탄 현대에서 시작한 조그만 동네 문고로 현대문고였으나, 임광아파트 지하공간으로 본진이동하면서 상호와 규모를 바꿨다. 정자동의 중심상가의 한 건물의 더 북스(구 장안문고)는 바로 옆 1층의 세종서림과 경쟁...했었으나 승리했는지 본진도 지하로 옮기고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에도 지점을 냈다. 현재 더 북스는 다이소에게 밀려서 크기가 조금 조금 줄어들었다.
남문 상권이 죽기 전까지 참고서를 염가에 판매하는 서점도 꽤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대지서적[10]이 있었다. 한 때, 수원시 모든 중고딩들 참고서 구입비를 흡수하는 리즈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쇠퇴한 분위기... 그렇다고 대지서적이 망한건 아니니 문제집을 살 사람들은 가도록 하자. 싸다. 이춘택병원 맞은 편에 있다.
하지만 동네서점이라는 한계덕분에 일본어 관련물은 그야말로 '''시망'''이다. 북스리브로, 영풍문고도 마찬가지다.
2011년 이후, 리브로 수원역점이 지하에 있는 GS슈퍼마켓 옆으로 이전했다. 남측 정류장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가기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크기도 좀 줄었다.
2016년 10월 현재 광교에 교보문고 광교월드스퀘어센터(당시 광교센터)가 들어왔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4월 말, 광교에 대형 교보문고가 새로 입점하였다.'''
북수원 홈플러스의 서점은 경영난으로 16년 8월 31일 폐점했다. 그 이후 16년 10월 초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입점했으나 2019년 3월 현재 폐점하였다.
[1] 이 조차도 술집과 식당 정도의 단조로운 구성을 보인다[2] 근처에 집창촌이 있다[3] 팔달문 상권 입장에서 보면 개발이 막혀있는 지역의 근처에 위치하게 되기 때문에 상권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수원 화성 근처는 문화재 보존과 수원시의 화성 관련 사업 방침에 따라 높은 건물이 들어설 수 없을 정도로 개발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4] 농담이 아닌 것이 주변에 학교가 상당히 많아서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학원과 PC방이 상당히 많다. 학원이 원체 많은지라 학원 바로 위에 룸살롱이나 안마방이 있는 웃지 못할 촌극도 발생한다.[5] 사실 전국을 상대로 보았을 때의 얘기고 수원 자체만을 두고 본다면 상당히 좋은 자리이다. 나름 1990년대 중반에는 도로를 따라 쭉 하이웨이-갤러리아-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구축하며 남문과 차별되는 고급 상권을 형성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이 당시 민자역사가 들어오기 전의 수원역은 정말 교통만 불편한 별볼일 없는 상권이었다.[6] 수원 민자역사의 대주주이자 AK플라자 운영사인 애경이 수원역과 롯데몰로 통하는 육교의 연결을 거부함으로 인해, 육교가 수원 역사 건물 10m 앞에서 멈추어 있는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기사[7]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애경에서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부추겼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카더라도 있다(...). 접근성으로 인해 생각보단 죽을 쑤는 편이었다. 오히려 AK&을 사람들이 롯데로 착각해서 오는 경우가 꽤 된다고.(...)[8] 더구나 팅스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 바로 성매매 집결지를 가로질러 가는것이다.[9] 대학 지점인 성균관대점 제외[10] 중고 서적을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