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번째 밤/특징
1. 개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의 외향, 성격, 실력 등 캐릭터의 설정에 관해 전반적으로 서술하는 문서다.
2. 캐릭터의 특징
쿤 아게로 아그니스나 십이수 정도는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매우 명석한 두뇌의 소유주이지만, 극 중 이러한 점이 부각되는 모습은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라헬과의 보드 게임에서 게임을 길어지게 만든다거나, 자왕난의 속임수를 단숨에 간파해낸다거나[1] , 공방전에서 다른 사람들은 찾아내지 못한 베타를 찾아내거나 에밀리에 잘못된 정보를 흘려 비올레(밤) 자신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미행하고 있는 엔도르시 자하드를 완벽하게 따돌리는 등 자잘한 묘사가 나오긴 하지만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옥열차 에피소드부터는 이러한 점이 점점 부각되기 시작하고 있다.[2]
작중 초반부에는 순수하고 착한 성품과 상식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아직 새하얀 백지같은 어린아이나 마찬가지라 현실감각이나 상식이 치명적으로 부족하고, 성격이나 행동도 수동적이어서 동료들에게 보호만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탑을 오르며 신수를 다루는 능력이 서서히 개화하고, 시련을 통한 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지며 점점 강하고 주체적인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있다.
3. 인간 관계
쿤 아게로 아그니스: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서 최고의 친구. 각자가 각자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주는 관계인지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라크: 처음에는 먹잇감으로 노려졌지만, 얼마안가 절친으로 관계가 바뀌었다. 쿤, 밤, 라크 이렇게 삼인방으로 다닐때가 많은편.
4. 외모와 성격
고동색의 머리카락과 금안을 갖고있는 미소년이다.
작중의 어지간한 여캐들보다 예쁘장한 외모인 듯. 자하드의 공주 두 명이 첫눈에 반하게 만들어 버렸고, 그 중 동생은 아예 하지도 않은 데이트 약속까지 잡아버릴 정도이며, 거기다 자하드가 유리에게 하사한 13월의 무기 중 하나인 검은 삼월은 주인인 유리의 말도 씹어먹는 주제에 생판 처음보는 밤에게는 시동의 힘을 빌려줄 정도였다.[4] '''특히''' 어머니처럼 머리를 기를시엔 안그래도 예쁘장했던 그 외모가 더더욱 돋보이게 되며, 그게 어느정도냐면 20층의 시험 감독관인 뮬 러브에게 여자로 오인 받는 건 물론, FUG라면 질색하는 처자조차 뿅 가게 만들 정도이다...
작품 내에서도 시간이 흐르는지라 외모와 체격이 변하는데, 1부에는 그냥 어린 소년, 2부에는 청소년, 3부에는 소위 민증 나온 고등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 정도의 외양을 하고 있다.
신의 탑에서 비선별인원으로서, 서바이벌 형식으로 탑을 오르며 약육강식의 경쟁을 반복하는 이들의 특성상 드물거나 없을 수밖에 없는 순수하며 선량한 성품을 가진 자다. 이런 성품과 타고난 기질 탓인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남녀노소 따지지 않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적들에게 하나 하나 예의 차리고 자신들에게 위해를 가한 이에게까지 손을 내미는 정도로 호구는 아니다. 또한 대인배적인 성격과는 거리있게 뒤끝이 심하다. 예시로 작가의 채팅방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1부 초반에 모든 선별인원들에게 말을 거는 시도를 할 때 유일하게 말을 걸지 않은 대상이 자신에게서 검은 삼월을 빼앗은 아낙 자하드 2세와 라헬에게 위해를 가한 화련이라고 한다.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며 평화를 지향하는 선한 본성이지만, 사실 1부 초반부터 나온 예의 바르고 순박하고 착한 모습은 밤이 아무것도 모르던 새하얀 종이이던 시절에 만난 세계, 즉 라헬의 교육으로 인해 '외부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작품이 진행되다보면 밤이 중요한 순간, 특히 라헬이 연관된 순간에만큼은 모두와 협의된 사항을 전부 무시하고 오로지 라헬을 향해서만 나아가는 이기적이고 막가파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다. 또 2부의 'E급 공방전 - 배틀X겜블(플러그 꽂기)' 에피소드 때처럼 FUG의 추종자를 사칭하는 선별인원들을 모조리 때려잡는다던지 하는 냉혹한 면도 있다.
작가는 밤의 성격에 대해 ''''선량한 건 맞지만 결코 순한 것은 아니다.''''라고 표현하면서 대중적인 정의감보단 자신이 믿는 생각이나 가치관을 맹목적으로 수행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교육이 잘된 것인지 아니면 작가가 언급한 '기본적으론 선량한 성향' 탓인지 가치관은 꽤나 상식적으로 박혔지만 그만큼 그런 가치관에서 벗어나는 이들을 상대로는 대놓고 적대하거나,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들이대며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죽음의 층' 편에서의 포 비더 구스트앙과의 대답이다. 구스트앙에게 죽음의 층에 걸린 주술을 풀어 죽음의 층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지만, 도리어 구스트앙은 일전의 헬 조와 그랑 가문의 막내의 선거 사례를 들며 이곳 주민들은 죽음이 두려워 죽음의 층을 나가려는 헬 조 대신 그랑 가문의 막내에게 표를 던졌다며, 밤의 이런 부탁을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일축시킨다. 밤의 가치관은 선하다고 볼 수 있을지라도, 그것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의외로 동굴에 살던 시절의 밤에서 뚜렷하게 알아볼 수 있는데 라헬을 좋아하고 라헬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 칭하면서 정작 라헬이 관심 가지는 것(하늘, 별)등에 대해선 '관심 없어'나 '이상한 소리'라고 치부해 버린다. 후에 라헬과 재회했을 때에도 라헬이 밤보다 자신의 목적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그런 건 인정 못한다, 다 필요없다면서 폭주했고, 라헬이 한 행동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둘만 있던 그 시절에는 행복하지 않았냐며 강제로 잡아서 둘만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라헬이 탑 밖의 세상을 싫어한다는 걸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위의 라헬을 좋아한다거나 라헬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는 말은 '내 모든 것을 내줄 정도로 라헬을 좋아한다.'가 아니라 "내가 라헬을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라헬도 그래야 한다. 따라서 라헬이 다른 것을 나보다 소중히 여기는 건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다시 라헬을 붙잡고 돌아가면 어떻게든 자기가 원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뜻으로 보인다. 그만큼 라헬에 한해서는 집착을 넘어서 중증 얀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분만큼은 라헬이 무서워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을 정도.
이렇듯 냉혹하고 어긋난 부분도 존재하긴 하지만, 그렇다해도 수많은 이들이 매료될 만큼 맑고 선량한 성품을 지닌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사실. 작중에서 밤의 순수함과 올곧음에 이끌려 그 곁에 모여든 이들만 해도 한가득이며, 주위 인물들의 평가에서도 드러나지만 타고난 설정 자체가 사람들을 사로잡는 '''빛나는 무언가'''를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평범인을 초월한 밤의 인간적인 면모를 선보이는데, 누구에게나 구원자처럼 함께 하고싶고, 그걸 이루게 할만한 초인적인 실력을 지녔지만, 탑에 오르는 평범한 이들처럼 자신만의 기분적으로 돌변하는 "소중하게 쫓는 무언가를 향한 열정"을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목표를 향해가면서 다른 탑의 인물들처럼 사람들을 쳐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잠시 내려놓으면서까지 다른 이들을 상처입히지 않고 평화롭게 다같이 진심으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모순적이면서 이상적인 마음이 많은 이들이 밤에게 이끌리는 매력이 되는 것이다.
힘들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힘든 티를 내지 않고 넘어가려는 성격으로,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조숙하고 정신력 강한 소년으로 보이지만 표현을 안 할 뿐 밤 역시도 여러모로 지치고 흔들리는 상태일 때가 많다. 밤이 감정을 절제하지 않을 때에는 말투가 조금씩 변하는데 1인칭은 "저","제가"에서 "나","내가"로 변하고 2인칭도 "~~씨"에서 "당신"으로 변한다. 밤이 워낙 인내심이 강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밤이 감정적으로 변할 때가 언제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라헬 앞에서는 감정의 절제가 없어지다 못해서 분출하는 편인데, 라헬 앞에서의 밤은 조숙한 소년이 아닌 어리광을 부리는 평범한 소년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2부의 "지옥열차 - 레볼루션" 에피소드 후반부에서 그러한 마음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2부 166화에서 화련에게 뼈아픈 일침[5] 을 들은 후로는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라헬에 대한 집착과 미련에서 한꺼풀 벗어나, 주위 동료들의 안전을 더욱 신경쓰면서 단순히 라헬을 쫓아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자신의 정체에 대한 해답을 알아내어 자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의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2부 244화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라헬을 자신의 목적을 방해하는 존재로 간주하고 적으로 인식함으로서 드디어 라헬에게서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다.
밤의 성격은 어린이의 좋고 나쁜 양면을 함께 지닌, 순수하고 선한 면이 조금 더 본질적으로 천천히 성장하는 선인이라 할 수 있다. 라헬의 말을 잘 따르는 것이나 주변 사람들을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도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인 '교육받은대로, 조그만 호의에 감사히 반응하는 아이다운 성격' 때문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다 하면 이때까지 잘 따르던 라헬의 말도 무시하는 '아이이기에 가지는 냉혹하고 무자비한 면모' 역시 가지고 있다. 그리고 2부 지옥열차 에피소드로 화련의 일침과 자신의 자아성을 찾는 과정, 그리고 라헬만큼이나 소중한 친구 쿤이 라헬에게 사망할 위기를 맞이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라헬의 적의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이기적이고 단순하던 세계인 라헬에게서 독립하는, 성장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덧붙여 극도로 예절이 바른탓에 상대의 나이가 많든 적든, 적이든 아군이든 간에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쓰는 존댓말 캐릭터라 나이 불문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씨'나 '~님'라고 부르며 존대를 한다. 여기서 예외인 사람이 단 셋 뿐인데, 첫 번째는 당연히 밤에게 첫 세계였던 라헬, 세 번째는 밤의 아치에너미이자 복수를 각오한 적인 칼라반으로 이 둘은 의존명사 없이 이름으로만 부른다. 그러나 두 번째가 희한하게도 탑에 들어와 가장 먼저 만난 인간인 하 유리 자하드로, 유리는 밤이 라헬에게 "여성은 무조건 존중받고 네가 지켜줘야한다"는 주입식 교육을 받고 ~요에 기반한 존댓말로 불렀음에도 이름을 알자마자 처음(1부 2화)부터 유리 씨가 아니라 '''유리 누나'''로, 심지어 탑에 올라가며 유리의 정체를 알고 재회까지 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가지 유리 누나라고 대단히 친근하게 부른다.
4.1. 1부
스물다섯번째 밤이라는 이름은 자신이 태어난 날에서 따온 이름이며, 보통은 '''밤'''으로 불린다.[6]'''"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나도 왜 호가 밤을 미워했는지 알 것 같아. 그 녀석은.. 우리와는 달라. 하루에도 몇 번씩 쓰러지고 한눈 파는 우리와는 달라..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그 녀석 만큼은 안 될것 같다는 생각에 무심코 심술이 나는거야." "차라리.. 뒤에서 주저 앉아서 저런 미련한 새끼, 멍청한 새끼 하면서 비웃는게 편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 녀석은 빛이 나."'''
- 세레나 린넨
기본적으로 노력파의 모습을 보여주며, 재능과 노력을 함께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
1부 당시의 밤은 그야말로 '''순수함의 결정체''' 그 자체로 다른 선별인원들이 탑을 오르며 당연하게 행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라헬을 만나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상시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며 다른 사람에게 가지는 악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다른 선별인원들에게는 그야말로 미친 짓이나 다름없는 그 층의 모든 선별인원들에게 말을 걸거나 친해지려고 하는 기행을 벌였으며 '''실제로 성공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7] 그 외에도 탑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은 경쟁자여야만 하는 상황에 대해서 속으로 매우 고뇌하고 있었지만, 호의 죽음과 엔도르시 자하드의 조언으로 각성하여 모든 망설임을 떨쳐버리고 스스로 싸우기로 결정한다.
4.2. 2부
'''"6년 전 시험의 층에서 우리는 숙원을 이뤄 줄 소년을 만났지. 아니, 사실은 오래 전부터 그를 기다려 왔어. 스스로 탑의 문을 연 자. 탑의 모든 계약에서 자유로운 자. 왕의 심장을 꿰뚫고 탑을 피로 물들일 자. 밤. 비선별인원. 그가 탑 정상에 서는 순간, 탑의 모든 게 바뀌게 될 거야."'''
- 화련
4.2.1. 자하드의 왕자 ~ E급 공방전
2부에서는 '''쥬 비올레 그레이스(Jue Viole Grace)'''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간단히 '''비올레'''라고 불린다.
외모와 분위기 자체도 1부 때에 비해 상당히 바뀌었는데, 헤어스타일이 숏컷에서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포니테일 장발로 바뀌었다. 동시에 분위기와 언동 역시 1부 때보다 더욱 성숙해지고 성격이 1부 때와는 완전히 딴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뚝뚝하고 냉철하며 진중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변하였으며, 언동 역시 시크해졌다.
이에 대해서 초반에는 중2병스럽다는 평이었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대호평을 받았다. 얼굴을 대부분 가리는 장발이기 때문에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시크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나타나서인 듯.[8] 거기다 일본어판에서의 1인칭 역시 성숙하면서도 시크하며 냉철하고 진중한 분위기에 걸맞게 와타시[9] 로 바뀌었지만 옛 동료들에 한해서는 1부 때와 마찬가지로 1인칭을 보쿠로 쓴다.
'자하드의 왕자'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자왕난이며, 비올레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었기 때문에 앞머리로 눈을 가려 음침한 분위기가 있었으나, 정체가 드러난 이후에는 조금씩 눈을 드러내더니 다시 본인이 주역이 되는 E급 공방전 에피소드에 와서는 완전히 앞머리를 걷어내었다.
머리를 기른 것은 과거 밤을 알던 사람들이 밤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10] 특히 그 밤 만의 고유한 눈을 가리는 목적도 있다. 밤의 금안은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그 눈과 똑같이 생긴 다른 등장인물이 없다. 독자들도 (하진성이 비올레를 밤이라고 부르기 전에도) 비올레가 그 눈을 드러내자 밤이라고 확인했을 정도다. 실제로 시험의 층 동기들은 (독자들이 얼굴인식장애냐고 놀릴만큼) 머리를 길게 기르고 앞을 가진 비올레를 눈앞에서도 못알아봤지만, 그 눈을 제대로 본 사람들은 모두 밤을 알아봤다. 예로 아를렌의 손에서 시아시아가 기어이 폭탄을 터트리자, 비올레가 다급하게 쿤을 부를 때 두 눈이 드러나는데, 쿤은 밤이 자신을 부르는 호칭인 "쿤 씨"를 듣고 비올레의 두 눈을 보고는 비올레가 밤임을 알고는 굳어버렸다. 또한 원샷 원 어퍼투니티 당시 아주 잠깐 비올레의 눈을 본 엔도르시는 비올레의 분위기가 밤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아낙도 비올레 얼굴이 밤과 똑같다고 평했다. [11] 라크도 (화련에게 들어서) 비올레가 밤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비올레를 붙잡아 그 눈을 본 뒤에야 완전한 확신을 가지게 되엇다. [12]
이건 비올레의 심리적인 효과가 큰데, 앞머리를 기르고 눈을 가린 비올레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상태의 절망한 비올레를 보여주며, 탕수육 팀과 만나고 점점 눈을 보이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현실을 똑바로 응시하기 시작했고, E급 공방전에 와서는 더 이상 현실을 피하지 않고 싸우는 상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E급 공방전이 끝난 후에는 아예 그 장발을 잘라버림으로써 현실을 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비올레의 성장을 보여준다.
4.2.2. 지옥열차
E급 공방전 에피소드의 에필로그에서 머리를 잘랐다는 묘사가 나오더니 지옥열차 에피소드 프롤로그 1화(2부 111화)의 극후반부에 짧은 머리로 등장했다. 연 이화는 비올레의 짧아진 머리를 보고는 "비올레 씨가 머리 자른 모습을 처음 봤을 때도 깜짝 놀랐지만 아무리 봐도 저 머리는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다니까…" 라며 이에 불평불만하는 것과 동시에 "설마 긴 머리속에 저렇게까지 티없는 얼굴이 숨겨져 있었다니…"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공개 직후에는 멋있지 않다던가(...), 약해 보인다는 둥 부정적인 평이 많았는데, 비올레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이 중2병같다던 사람이 다수 있었던 걸 생각할 때 그저 취향 차이일 듯. 머리를 자른 후 비올레 특유의 냉철해보이는 이미지가 사라지고 밤의 순수해 보이는 이미지가 돌아왔지만, 그렇다고 비올레로서의 캐릭터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실제로 1부의 그리운 외모를 하고있으나, 2부 이후로 못 알아볼 정도로 강해졌고, 원래의 성격과 바뀐 성격이 잘 어우러져 밤과 비올레의 느낌이 적절히 공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시점에서는 '옛날의 밤 그대로구나.'하고 생각하게 되고, 어떤 시점에서는 '여전히 비올레답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고 대망의 2부 203화의 "지옥열차 - 네임헌트 정거장"에서 오랜만에 비올레의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인기의 최전성기 시절이었던'' 2부 초반 시점(E급 공방전 에피소드 이전...)의 때와 같은 포스는 되찾진 못했지만 적어도 E급 공방전 때와 같은 포스까진 되찾았다.
작가 블로그의 2부 203화의 후기에 의하면 밤과 비올레는 어찌보면 '동전의 양면' 같기 때문에[13] 필요에 따라 앞으로도 밤이 비올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
위의 가발과 숙적을 제하면 2부 내내 능력을 사용한 모습은 변해도, 기본적인 외형은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
4.3. 3부
키가 2부 후반부 때보다 더 커졌고(180cm), 뒷머리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어지면서 꽁지머리로 묶어 다니게 되었으며, 앞머리와 옆머리 역시 이전보다 많이 길어지면서, 2부 초반('자하드의 왕자 ~ 공방전 에피소드') 시점 때에 가까운 머리로 변해가면서 '''"전성기 때(2부 초반)의 미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옥열차 - 마지막 정거장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 2년 동안 에반켈로부터 받고 있는 엄격하고 혹독한 수련과 마음의 변화 때문인지 성격이 2년 전에 비해 상당히 많이 변했다.
1부 시절에도 웃는 얼굴로 상대방에게 팩트를 꽂는 개그 장면이 종종 있었는데, 3부 시점의 밤의 성격은 그것이 극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유한성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성격이 냉철해지고, 독설가 기질 역시 눈에 띄게 강해졌으며, 자신이 적으로 인식한 상대에겐 가차없고 냉혹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어법 역시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쓰며 비아냥 거리는 비꼬는 말투를 쓴다.
무력행사를 하는 빈도도 늘었는데, 예전 같았으면 제압하는 선에서 끝났을 '군견(베이로드 야마의 세력 소속의 졸개들)'들을 광범위의 신수 기술을 사용해서 몽땅 다 잔인하게 죽여버리거나, '''"전장에서 물러서 있는 우두머리(봉 소)에게 자비 따윈 필요없다.", "이제부터 FUG에 당신(봉 소)같은 무능한 쓰레기는 필요 없어.'''" 라고 말하며 대놓고 슬레이어 후보의 권위를 내세우며, 위협을 가하는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모습까지 보이는 등, 일전의 무르던 성격이 어느정도 거칠어지긴 했다. 이러한 행태를 정중하고 예의바르기 그지없는 말투와 태도로 포장한다는 점이 그를 상대하는 적들을 더더욱 열받게 만든다. 밤의 언급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에반켈과 전장을 전전하면서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듯.
거기다 2부 시절과는 전혀 다르게 FUG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완전한 FUG의 편이 되어버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가 공인 '''밤이 가장 미워하는 조직'''이며, 이는 최고 간부 후보로서 조직에 소속되게 된 시점인 2부 극초반 시점은 아예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가람 자하드를 통해 Fug가 자신의 친부모가 세운 조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현 시점에서 조차''' 애증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미워하고 있다고.
칼라반을 죽이고 스승인 하진성을 구할 힘을 얻기 위해, 그리고 FUG에서 자신의 동료를 인질로 잡아 본인을 위협하지 못할 위치에 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FUG 소속임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게다가 여전히 카라카나 야마와 같은 악한 인물들과 힘을 합치는 것에 대해 거부감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본인이 소속하게 된 FUG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언행도 보이는데 위에서 서술했듯이 이제부터 FUG에 당신같은 무능한 쓰레기는 필요없다는 둥의 언행을 보였다.
다만 그렇다고 밤 특유의 착한 성격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샤 루루'라고 하는 유기견 보호소의 인턴이 봉 소의 앞에 서서 밤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서려 하자 차마 공격하지 못했으며[14] , 2부에서도 그랫듯 꼭 죽여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죽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그대로인데, 광견 바라가브가 비올레에게 진심으로 상대해달라고 하자 비올레는 자신보다 약한 자를 괴롭히는 악취미 따윈 없다고 말하면서, 최대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정리하자면 외모, 성격 양면 모두에서 2부의 쥬 비올레 그레이스와 1부 및 2부 후반의 스물다섯번째 밤을 절충한 캐릭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5. 모티브 및 모델
모티브는 게임 이코의 주인공 '이코'인 듯. 한 소녀 하나만 바라보며 거대한 구조물 안을 고생하면서 나아가는 걸 보면 꽤 그럴 듯하다.
작가가 신의 탑은 성경을 모티브로 따왔던만큼 아래의 이름건과, 모두를 구원하고픈 순수한 밤의 성격에 기반하면 예수에서 어느정도 기반을 따 왔을 듯.
6. 이름에 관하여
스물다섯번째 밤이라는 이름은 특멸한 고유 인명이 아니라 일반명사로 이루어진 암호명같은 이름이다. 이를 존중해서인지 스물다섯번째 밤의 번역명은 음독 그대로가 아니라 각 나라별 문장 뜻으로 번역되었다.[15]
쥬 비올레 그레이스라는 이름은 여러모로 영어 표기가 논란이 많았는데, 원래 작가가 생각한 스펠링은 "Je Violet Grace"였는데, 이걸 불어로 그대로 읽으면 ''''쥬 비올레 그라스'''' 정도가 되지만, 동사가 없어서 완전한 문장이 아니다. 굳이 해석하면 '나는 보랏빛 은총' 정도가 된다. 의도는 알 수 없지만, Violet는 불어식으로, Grace는 영어식으로 읽어서 국적 불명의 이름이 된 것. 그리고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외에는 정식 영어판 런칭 전까지 '''Jyu Viole Grace'''로 알려져 있었는데, '쥬'를 그냥 고유명사 이름으로, 'Violet Grace'를 이를 수식하는 것으로 본 듯. 이후 정식 영어판이 런칭될 때 해외에서의 주류를 반영한 현재의 'Jue Viole Grace'로 표기되어 논란이 막을 내렸다.
가람 자하드가 알려준 정보에 따르면 밤의 부모님은 그 숨겨진 2명의 비선별인원 '''아를렌 그레이스(어머니)와 V(아버지)로 비올레라는 이름도 아버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를 보아 V는 불어식으로, 아를렌 그레이스는 영어식으로 읽어서 쥬 비올레 그레이스가 저렇게 애매하게 섞인 이름이 된 듯하다. 다만, 가람이 말을 하다 얼버무리는 것을 보면 '스물다섯번째 밤'의 이름에 대해서도 비밀이 있는 듯하다.
과거 나무위키 서술 중에서는 '쥬 비올레 그레이스'가 밤의 본명이라고 확정적으로 서술되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저 '쥬 비올레 그레이스'라는 이름이 어머니인 아를렌 그레이스나 아버지였던 V가 밤이 살아생전에 붙혔던 이름인 건지도 확실하지 않다. FUG의 높으신 분들이 단순히 V와 아를렌의 이름을 따와 임의로 만들어낸 이름일 수도 있고, 애시당초 V의 본명이 비올레라고 확실하게 언급된바도 없기 때문에 자세한 진상은 아직까지는 불명이다.
7. 스물다섯번째 밤과 쥬 비올레 그레이스의 관계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이하 밤)에게는 쥬 비올레 그레이스(이하 비올레)라는 본인이면서 서로 반대되는 캐릭터가 있다.
비올레는 밤이 가지는 일종의 페르소나 같은 캐릭터이자, 밤 본인이 가진 탑의 부정적인 부분과 고난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실제로 밤이 비올레로 이름을 바꾸고 슬레이어 후보로서 활동할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기도 했다. 당시 동료들이 목숨으로 인질로 잡힌데다가 밤 본인도 라헬의 배신으로 힘들어하던 찰나에 반즘 억지로 힘을 쌓고 탑을 오르기 위해 노력해야 했으니 말이다.
실제로 밤의 이런 인식은 숨겨진 층에서 쥬 비올레 그레이스(숙적)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작가 SIU의 표현에 의하면[17] 에 의하면 스물다섯번째 밤과 쥬 비올레 그레이스는 어찌보면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다. 이는 서로가 서로의 다른 인격이라기보다는. 서로 대치되지만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인 듯 하다. 필요에 따라 앞으로도 밤이 비올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
8. 기타
가장 잘 만드는 요리는 크림 스파게티다.
28층 시험 이후 불량식품에 빠져있다. 비올레의 불량 식품 구입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여 고생이 건강에 안 좋다고 압수하는 바람에 숨겨놓고 먹는다고 한다. 실제 본편에 표현된 28층 시험을 잘 보면 비올레가 보상으로 나온 쫀득이를 구석에서 먹으며 맛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깨알같이 등장한다.
밤 파티는 재력이 엄청나다. FUG와 하진성에게 어마어마한 재력을 지원 받는 밤[18] , 10가문의 자제이자 가주의 창고를 턴 쿤 등이 있기 때문에 항상 돈이 부족한 누구마냥 돈이 부족하다는 묘사는 없다. 애초에 돈을 쓰는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아서 크게 두각되지는 않지만, 어딘가에 갇혀 있던 시절에는 돈이라는 화폐가 애초에 없었고, 사회(탑)에 들어선 후 선별인원 시험장에서는 본인의 능력에 기반한 포인트제도 등 본인 능력으로 자연스레 벌어먹고, F.U.G.에 들어가서는 빡센 훈련과 협박 대신에 엄청난 인재후보인만큼 그 외 걱정거리는 전혀 없이 넉넉하게 지원해줬을테니 금전 감각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밤의 소박한 성격상 "금전에 크게 엮매이지 않는다"는 게 정확할 듯.
작가의 채팅에 의하면 밤은 앞으로 수많은 미모의 여성들을 많이 울릴 것이라고 한다.
밤의 모습을 색반전하면 쿤의 컬러링이 나온다. 흰색에 가까운 청발, 눈 색까지 새파란 색이다.[19]
9. 관련 문서
[1] 2부 초반부의 '믿을 수 없는 방' 에피소드에서.[2] 지옥열차 에피소드에서 하유라와 처음 만났을 때, 그녀에게 한 방 먹인 밤을 보고 유라는 "두뇌담당(=쿤)--예리한 여성같은 남성은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라고 말한다.[3] 신의 탑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담당.[4] 심지어 힘을 빌려주는 이유가 '''"얼굴이 자기 스타일이라서"'''란다(...)[5] "이건 다 네가 라헬을 쫓아가다 생겨버린 일이잖아. 네 욕심으로 라헬을 쫓다가 동료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고, 애써 빠져나온 FUG에도 다시 붙잡힐 형국이지. 넌 네가 남들과는 다른 목적으로 탑을 오른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허황된 곳만 쳐다보고 있는 건 '''바로 너야.''' 이제 조금 더 네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볼 때라고 생각하지 않아? 다른 무엇도 아닌, 네 주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말이야."[6] 많은 사람들이 밤으로 줄여서 부른 최초의 인물이 헤돈인 줄 아는데 사실 최초로 밤이라고 부른 인물은 라헬이다.[7] 단 이때 딱 3명에게는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는데, 말을 걸고 싶지만 상황상 할 수 없는 라헬과 자신으로부터 검은 삼월을 빼앗은 아낙 자하드 2세, 그리고 라헬에게 위해를 가한 화련에게는 시도하지 않았다.[8] 머리를 기른 이유는 얼굴을 아는 사람들에게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9] 보통 와타시는 여성용 1인칭이지만 남성도 예의를 차리거나 윗사람을 대할 때, 또는 '''업무로 면담을 나눌 때와 같은 무뚝뚝한/사적감정을 개입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는 주로 와타시를 사용한다. 심지어 일본에서 면접시험을 볼 때 '''"1인칭은 와타시를 권장합니다."''' 라고 나올 정도.[10] 잘못해서 자하드에게 비선별인원인 밤이 살아있다는 소식이 가면 안 되기도 하니.[11] 비올레가 빛의 총알을 쏴서 아르키메데스로 강제 승선할 때 "너 죽었...!" 거리는데, 다들 처음에는 "너 죽었어!"라며 분해한 거였다고 추측했지만, 아낙이 비올레의 얼굴을 보고는 "너 죽었잖아."라고 당황한 거였다.[12] 스포일러: 자하드도 밤의 눈을 보자마자 자신이 죽인 아를렌의 아들임을 알아보았다.[13] 서로 대치되지만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인 듯 하다.[14] 이를 보면 봉 소를 죽이겠다는건 어느정도 엄포에 가까워 보인다. 밤을 막아선 샤 루루도 '느낌상 나를 죽일것 같지는 않다'라는걸 보면 유약한 성격이 많이 고쳐졌어도 사람을 죽이는데 달관할 정도는 아닌듯.[15] 단, 라인웹툰에서는 night이 아닌 Bam으로 번역되었다.[16] 일본 번역본[17] SIU 블로그 2부 203화의 후기.[18] 100억 포인트를 일시불로 결제한다! 100억 포인트면 부유함 한 대를 살 수 있는 돈이라고 하는데, 2층에서 식사 1인분의 포장비용이 10포인트 였으므로(같은 화폐가치라고 할 순 없다 해도) 1포인트는 100원 정도라고 할 수 있고, 100억 포인트면 1조원인데 이는 해군의 최상위 등급 방공구축함들의 건조비용과 일치한다. 또한 밤이 탕수육 팀에 있던 시절 외전 만화에서 자왕난, 연이화, 아크랩터가 각각 집을 사는 데 자신들만의 성장환경에 기반한 빡센 기준을 두어 분리조짐이 일어났으나 밤이 아예 구역 내에서 가장 좋은 집으로 달라며 일시불로 결제해버려 분란을 막아버렸다.[19] 쿤도 마찬가지로 색반전하면 밤의 컬러링이 나온다.